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아내덕분에 - 5부

정신없이 핥아대던 음부에서 입을떼고 가만히일어나 그녀를 응시한채 팬티를벗었다
그녀는 아직도 흥분에 몸을떨며 베게깊숙히 얼굴을 파묻고있었고 내가 입을떼고 일어나자 크게한숨쉬며 다리를 오므린다
그녀옆에 누워 머리를안아 내가슴쪽으로 당겼다
천정을보고 누워있던 그녀가 나의손길에 몸을돌려 내게 안겼고 땀방울이 송글송글맺힌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그녀가 고개를들어 내입술에 입마추며 희열을 느끼게해준 보답이라도하듯 가느다란혀로 내입안 전체를 애무한다
어중간하게 놓여있던 그녀의손을찾아 내물건을 쥐어주었다
처음에 순순히따라오던손이 내물건에닿자 잠깐 움찔했고 이내 따뜻하고 보드라운손으로 물건을 천천히 감싸고는 마치 깨지기라도할듯 조심스럽게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의 엉덩이에걸린 치마를 위쪽으로 몰며 달덩이같은 살들은 주무른다
내입안에서 힘차게 움직이던 혀가 잠시멈추듯싶더니 꿀꺽 침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서서히 그녀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둥을 손바닥 전체로 잡은채 엄지손가락으로 귀두의 갈라진부분을 살살 자극하며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인다
때로는 뿌리쪽으로도 내려와 불알을 쓰다듬기도했고 더나아가 항문 근처까지도 손가락이 내려오곤했다
힘을주어 쥔것도아니었고 과격하고 빠르게 움직인것도 아니었지만 머리카락이 뽑힐듯한 짜릿함이 심장에서 온몸으로 퍼진다
마냥 정숙해보이기만하던 그녀의 애무솜씨는 상상할수없을정도의 흥분으로 돌아온다
이제 내가해준 봉사를 그녀에게 다시받고싶었다
그녀의 입에 넣고싶었다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으로 그녀의팔을잡아 살며시 내려놓고 천천히 몸을일으켜 침대밖으로나와 옆으로누워있는 그녀의 얼굴에 물건을 가져간다
내물건은 징그럽게 발기한채로 꺼떡이며 그녀의 입술을 두드렸고 힘겹게 눈을떠 나를한번보고 물건을 쳐다보더니 조금씩 입을열어 물건을 받아들인다
귀두부분이 들어갔고 입술을 오므리지않은채 혀가마중나와 갈라진부분부터 귀두를 쓰다듬고는 천천히 입안으로 빨아들인다

으.....

절박한 신음과함께 저절로 고개가 꺾여 뒤로젖혀진다
그녀의 입안은 마치 물속을 휘젓는듯이 많은침으로 고여있었고 굉장히 뜨거웠다
그녀가 속도를높혀 왕복운동을 한다
내몸은 가만히있는 상태여서 자연히 그녀의 얼굴이 왔다갔다를 수차례 반복하곤 입을열어 크게 숨을몰아쉰다

후....

오랄을할땐 숨을 안쉬었던지 몇번을 들여마셨다 뱉었다를 하곤 다시내물건을 물어삼킨다
그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보니 나의 쾌감을위해 더이상 그녀를 고통스럽게 할순없었다
여전히 왕복운동중인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물건을 빼냈다
눈을감고 가쁘게 숨을쉬는 그녀의 콧잔등에 입마추곤 살며시 다리를벌려 몸위로 올라간다는 사인을 보냈다
옆으로누워있던 그녀의 몸이 천정으로 바라보게되었고 수줍은듯 한손으로 입을가린다
양쪽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그녀앞으로 무릎꿇고 한걸음 두걸음 다가서 내물건을 그녀의 음부에 접근시킨다




그의입이 음부에서 떨어지고도 난 한참을 숨을몰아쉬며 흥분의 여운을 즐기고있었다
그가 팬티를 벗나보다
이제 그의 물건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에 저절로 몸이 떨리고 숨이가빠온다
그가 내옆에누워 나를 감싸안고 이마에 키스한다
성급하게 달려들지않는 애정의 표시를 반가워하며 그의 입술을찾고 입안의 혀와 모든액체를 빨아들인다
그가 갑작스레 내손을잡아 그의물건을 잡게했고 뜨겁고 굵은 살기둥이 손안에 들어온다
나도 언제부턴가 그의물건이 궁금했고 보고싶어져 천천히 크기를 자늠하듯이 아래위로 훑어본다
길이는 남편것과 비슷했지만 귀두와 기둥의 굵기는 조금굵은듯했다
빨아보고싶었다
그의 물건에선 어떤향기가나는지 궁금했고 이제껏 한남자만 겪어본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며 전혀다른 느낌을 가져다주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내스스로 몸을움직여 그의물건은 찾아가 입에담기엔 아직 용기가부족했다
나를 밝히는여자라 생각할것이고 누구에게나 이런행동을 할거라는 이미지를 주기싫었다
하지만 곧 내자존심을 챙기며 하고싶은것도 할수있었다
그가 일어나선 내얼굴에 물건을 가져와 입술을 노크했다
잠깐 놀라기도 했지만 태연한표정으로 그의 물건을 내려보았고 손으로 짐작했던 크기와는 달리 조금더 굵고 길어보였다
무엇보다 힘있고 단단하게 서있는 그의물건은 남편에게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모습이었다
그가 나의 소중한곳을 입술로, 혀로 애무해 주체할수없는 희열을줬듯이 이제나도 그를위해, 그의 쾌감을위해 같은일을 해야만했다
못이기는채 천천히 입을열어 그의귀두를 맞이한다
귀두를 입안에 넣은채 혀로 갈라진부분을 핥아본다
사과향기가 난다
아니, 굳이 사과향기가 아니라도 그렇게 생각하고싶었다
사과를 크게한입 베어물듯 그의물건을 천천히 삼킨다

으.....

낮은 신음을내며 그의몸이 경직된다
금방이라도 끈적한 정액을 쏟아낼듯 그의물건은 뜨겁게 움찔거렸다
역시나 그는 성급하게 밀어넣으며 자신만의 쾌감을 느끼려하지않고 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귀두가 목젓에 닿을때까지 깊숙히 끌어당겼다가 밀어내기를 반복한다
참았던 숨이 한계에 다달아 숨을쉬고 다시 입에물어 그의분신을 삼킨다
더이상 부풀수없이 단단해진 살덩이가 입안 가득히 찼고 나는 경험하지못했던 또다른 희열을 느낀다
입안에도 성감대가 있나보다
남편의 물건은 많이 빨아봤지만 한번도 내가좋은적은 없었는데 이남자는 달랐다
마치 새로운 성감대를 찾아주려는듯 천천히 구석구석 내입안과 혀주위를 돌아다닌다
문득 이대로 오르가즘을 느낄수는 없을까 생각해볼때 그가 내얼굴을 만지며 자신의 물건을 입에서 빼낸다
조금더 빨고싶고 조금더 느끼고싶어 아쉬웠으나 내색할수없었다
숨을 헐떡거리는 내코위에 키스하곤 다리를벌린다
이제 내몸으로 올라와 나를 범하려는 행동일것이다
그의 뜻대로 바로눕고 시선을 어디둘지몰라 손등으로 입을가리며 환희에찬 내표정을 감춘다
허벅지에서 그의손길을 느낄때 조금씩 조금씩 내 젖은 음부를향해 그의물건이 다가선다




많이 젖어있는듯했다
이미 말라있는 내침위에 새롭게 솟아난 맑고 투명한 애액이 자리잡고 음부전체에 퍼져 번들거리고있다
허벅지밑으로 무릎꿇은 다리를집어넣어 내다리위로 포개고 엉덩이를잡아 한발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한바탕 쾌락을경험한 그녀의몸은 쉽게 끌려오지않았고 다시한번 엉덩이에 힘을줘 당기자 그녀스스로 몸을 가볍게만들어주며 내행동을 도왔다

헉!

몸을들어 내쪽으로 올때 당기려는 나의물건이 내쪽으로오려는 그녀의 음부를 찔렀다
질입구바로옆을 찔렀기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녀도 나도 놀래기는 마찬가지였다
귀두끝에 애액이묻은듯 촉촉함이 전해지고 그상태에서 물건을잡아 그녀의 음부주위를 원을그리며 자극한다

하....으....

애타는 그녀의 목소리가 방안에 울린다
조금전보다도 훨씬많은 애액이 이제는 방울방울뭉쳐 흘러내리는듯하다
주위를 훑어다니던 물건을 바로잡아 질입구에 마추고 살며시 밀어넣는다

흐헉!

짧은 하이톤의신음이 귓가를 때리며 다급한듯 내머리를 잡는다
귀두에이어 기둥이 서서히 진입하고 이윽고 자궁벽이 느껴질때까지 밀어넣었다
그녀의안은 나를 받아들이기위해 충분히 젖어있었고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40도 아니, 50도가 넘게 느껴졌고 내물건이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질안의 모든 근육으로 잡는듯했다
그느낌이 너무나도 황홀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한숨이 터져나온다

으.......으...
아.......아...

나의 낮은목소리와 고음의 그녀신음이 섞여 묘한 하모니가 시작된다
다시한번 깊이 찔러넣으며 그녀의 입술을찾아 혀를 집어넣는다
내머리를잡고 미친듯 빨아대기 시작하는 그녀의 입안깊숙한곳에서 야릇한내음의 타액이 전해진다
한동안 천천히 들어갔다 나왔다하던 물건에 속도를붙혀 왕복운동을 시작한다
마주빨고있는 입술사이로 누구의침인지 모르는 액체가 그녀의 볼을타고 흘러내린다
붙어있는 두사람 사이에 땀이베어 미끌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계속 같은자세를 유지하기가 불편했다
더욱이 그녀의다리는 내 허벅지에 완전히 의지한채 맡으로 내려가려는 형상이었다
더 깊이 삽입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다리때문에, 또 완전히 젖어 미끌거리는 살결때문에 조금씩 힘이들었다

헉..헉...윤주씨....다리좀...

키스하던 입을떼어 벅찬숨소리와함께 그녀의 귓가에 얘기하며 허벅지를 벌리는 모션을 취했다
힘들게 눈을뜨곤 내머리를 잡고있는 그녀의 두손이 양쪽 어깨에 걸리고 두다리는 내가 편히 들어갈수있도록 조금더벌어지고 위로 들어올려진다
한결 수월해진 삽입자세가됐고 난 상체를 조금일으켜 그녀의 자궁끝으로 있는힘껏 물건을 들여보낸다

아악!

그녀의 또다른 톤의 신음이 강렬하게 방안을 때린다
이제 그녀의 온몸과 얼굴, 머리카락등은 우리두사람의 땀으로 얼룩져 방금 욕탕에서 나온사람처럼 물기가 뚝뚝 흐르고있었다
왼쪽팔을 굽혀 팔꿈치로 지탱하고 오른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른다
그녀의 왼손이 급하게 따라와 내손위에 겹쳐지고 다른한손으로 굽혀진 팔뚝을 문지른다

하아....하아....어떡해...

그녀는 얼굴을 좌우로 도리질하며 한순간의 느낌도 헛되이흘려버리지 않을듯 나의물건을 더욱깊이 받아들이고있었다
두세번에 한번씩 뿌리끝까지 힘있게 집어넣었다
그럴때마다 가슴을 쥐고있는손도 같은박자로 움켜쥐었고 내팔을잡고있는 그녀의 손에도 힘이들어간다
전보다도 점점 뜨거워지는 질벽안에서 용트림하는 물건에서 반응이 온다
그녀의 질벽이 숫처녀의 그것처럼 죄어오고 뭉클한 젖가슴의 느낌, 적당한 신음소리가 나를 절정으로 몰아넣는다

헉헉헉...윤주씨...할거같아요...헉헉
하아...하아....하세요...
헉헉...안에다....해도...헉헉
으...네..........아뇨...하아.....안돼요....

남편과의 잠자리가 오래되서인지 아니면 정신이 혼미한상태에서 임신기간을 헷갈리는지 대답을 번복한다
아플정도로 움켜쥐던 젖가슴을놓고 상체를세워 마지막준비를 했다
그녀도 절정으로 치닫는듯 더욱가쁘게 숨을쉬며 다리를들어준다
이제 더이상 참는다는건 신이나 할짓이었다
온몸의 신경들이 사타구니로 집중하고 머리카락을 세운다

흐....헉
아아.....아....악..

질안에서 최대의크기로 사정이임박했을때 한손으로잡아 그녀의배위에 분신들을 토해낸다
쿨럭쿨럭...찌익...
신이 인간에게준 최고의선물을 만끽하며 눈앞이 깜깜해지는걸 느끼며 내가쏟아놓은 그녀의배위에 쓰러진다




그가 내다리를벌리고 자세잡아앉고는 엉덩이를 잡아당기지만 등쪽의땀때문에 쉽게 끌려가지않았다
혹시 내가 무거운건 아닐까하고 몸을들어 그쪽으로 움직여주었다

헉!

긴장을했던가 기대를했던가 갑자기 그의물건이 사타구니를 찔렀고 즉각반응으로 내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가 무언가로 음부주위를 빙빙돌며 자극한다
또다시 흩어져있던 피들이 그주위로몰려들고 나도모르는 정체불명의 신음이 새어나온다
빨리 하고싶었다
내몸은 아니, 나의 질안이 이제 더이상 내보낼 겉물이 없다고 시위하는듯했고 심장의 쿵쾅거리는소리도 지쳤다는듯 안정을 찾아간다
어느덧 이모든상황에 익숙해져가는 내모습이 놀라고 이남자와 삽입하는장면이 자세하게 방천정에 그려지고있다
소중한곳 주위를 헤매고다니던 그가 질입구에 마추는듯하더니 살며시 들어온다

흐헉!

아직 입구에 귀두만 들어온듯했지만 예상했던 남편과의 섹스느낌은 아니었다
나도모르게 그의 머리를붙잡았고 그가 서서히, 느렸지만 단한번에 자궁벽 끝까지 들어온다
한번에 끝까지 들어올줄은 몰랐고 들어온 물건은 내안을 가득채웠다
그가 얕은 신음을내며 쾌락의느낌을 살려나간다
몇번을 왔다갔다하던 물건이 또한번 깊숙히 자리를 잡고 단 몇번만에 내질안은 그의물건에 완전히 적응하고있었다
미칠듯한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을때 그의혀가 불쑥 입안으로 들어온다
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듯 허락없이들어온 그의혀를 광란하며 반긴다
그의 침에서도 사과냄새가 난다
이제 그의 피스톤이 점점 빨라졌고 내숨소리도 그속도에맞춰 같이따라다닌다
입술에서 액체가흘러 볼을지나 귓볼로 흘러내린다
그의 땀이라도 좋았고 그의 침이라도 좋았고 그의 정액이라도좋았다
단지 내가 정신줄을 놓기전에 더많은 쾌감을 느끼고싶었고 더많이 그를 받아주고싶었다
그가 입을떼서야 내가 아직도 그의혀를 탐닉하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다

헉..헉...윤주씨....다리좀...

나는 흥분을하면 다리를 쭉펴는습관이 있었는데 그게 그에게 불편했나보다
남편에게도 몇번 잔소리를 들어서인지 그의행동을 한순간에 알아차릴수 있었고 얼른 다리를 올리며 조금더 벌려주었다
내행동에 기분이 좋아진건지 자세가 편해진건지 그의물건이 전보다 더깊이 들어온다

아악!

내목소리가 아닌 다른여자인줄 착각할정도의 이상한 비명이 내귀에도 들렸다
그가 온몸을 내배위에 기댄체 펌프질을하며 한손으로 가슴을 주무른다
아랫도리의 행위와 비교할때 너무나도 소극적으로 가슴을 주무르는게 아쉬워 내손을 그의손위에 놓고 지긋이눌러주고 그의 팔뚝을 잡으며 격려한다
평강공주의 칭찬을받고 용기를얻은 바보온달이 헌신적으로 몸을던져 여자를 만족시킨다
왕복운동이 끝없이 진행되지만 들어올때마다 느낌이 틀렸다
한번은 천천히, 한번은 짧게, 한번은 치골을때리는 소리까지내며 깊숙하고 빠르게 들어온다
부딛히는 살소리가 감미롭게 들린다
그가 내뱉는 불규칙적인 숨소리가 이젠 귀까지 자극시킨다
사타구니와 질속에서만 느껴지던 그의 분신을 온몸으로 느껴지려하고있다

하아....하아....어떡해...

아랫도리의 쾌감이 머리속을 지배한다
내 온몸을 마비시키려하고 머릿속과 질안은 그의 분신을 받으려는 준비가 끝났다며 항복한다
울컥하고 나의 질이 무언가를 뱉어낸다
나는 그것이 여자의 사정이란걸 책에서 본적이있었다
더욱 다리를벌려 그를 깊이받아들인다
그도 뿌리끝까지 집어넣으며 나의사정을 돕고있었고 그럴때마다 가슴을 더욱세게 움켜쥐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제 온몸이 불덩어리같은 느낌이다
땀은 내 머리카락부터 발가락끝까지 적셔놓았고 어느덧 질안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그의물건에 또다른 희열을 느끼며 나를 절정으로 몰아간다
그가 할것같다고한다
하라고했다
안에다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라고 했는데 생리날짜가 기억이 안난다 안된다고했다
그가 마지막의식을 준비하려는듯 강하게 젖가슴을 움켜쥐며 허리를들어 슬며시 일어난다
그의 엉덩이에걸친 다리를 따라들어올리며 마지막 희열을 느낀다
이제 더이상 소리를참으며 욕정을 이기려는짓은 예수님이나 할짓이었다
온몸의 신경들이 사타구니로 몰려들며 눈앞이 깜깜해진다

흐....헉
아아.....아....악..

뜨거운 정액이 내배위에 쏟아진다
정액이 이토록 많이 나올수있었는지 몰랐다
쿨럭거리며 쏟아지는 정액의 리듬에맞춰 내몸도 같이움직인다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최고의선물을 만끽할때 그가다시 젖가슴을 잡으며 내배위로 힘없이 쓰러진다

아내덕분에 - 4부

카페가있던 언덕을 내려와서 한참을달렸다
내가 운전하고있었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앞만보고달렸다
힐끔 그녀의눈치를 살폈으나 옷매무새를 다듬는거외에는 그녀도 아무말이없었다
이쯤에서는 반드시 무언가가 화제를 돌릴만한 대화를 끄집어내야만했다

나참...챙피하게스리..미안해요 윤주씨
그러게 왜 거기서....

아직 남에게 들킨게 창피하다는듯 고개를 완전히 들지못하고 수줍게 대답했다

윤주씨 잠들어있는모습에 그만...그러게 누가 그렇게 이쁘래요?
풋..

그녀가 입을가리며 미소짓는다
다행이 큰상처는 아닌듯싶어 안심이들었고 그녀도 고개를들어 차창밖을 쳐다보고있었다
오른편에 꽤큰 모텔이 눈에들어왔다
마침 차가한대 나오는중이었고 그안엔 남녀가 다정스럽게 팔짱을낀모습이 보였다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깜빡이를 켜고 핸들을꺽으면서 말했다

우리도 들어가요
어머 미쳤..어....

허락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녀가 정말 싫었다면 꺽는 핸들을막고 어떻게서든 모텔안으로 못들어가게 했을것이다
아직 조금전 차안에서의 여운이 남아있어 가능했으리라
출입구와 최대한 가까운곳에 주차를하고 시동을껐다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그녀를위한 배려였다

내리죠...
......

말없이 핸드백만 만지고 있었다
바로 따라내리기엔 정숙한 유부녀입장에서 꽤 곤욕이었을것이다
먼저내려 입구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프론트에서 계산을하는사이 차문닫는소리가 들렸다
키를 받아들고 나가보니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차옆에 다소곳이 서있었다
문열고 나오기까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그런그녀가 고마웠다
얼른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잡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버이터를 타고 6층을 누른후 그녀의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이런데서는요...후다닥 들어가고 후다닥 나와야돼요..
장난섞인 내말에 흘겨보며 마주잡은 손바닥을 그녀의 손톱으로 꾹 찌른다





그가 다짜고짜 차를 모텔로 향했다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나를 어디서부터 이리도 쉽게보고 이런행동을 했을까하는 서러움이 밀려왔지만 또다른심장에선 얄팍한 기대감마져 지울수가없었다
마치 천사와 악마가 한마디씩하며 나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만드는 모양이었다
아직 내몸안은 방금전 차안에서의 달아올랐던 열기가 가시질않았다
뜨거운 나의그곳은 아직도 그가만들어놓은 애액으로 축축했고 가슴과 젖꼭지는 여전히 그의손길과 입술이 닿아있는듯했다
마지막 소리를 내뿜던모습은 평소의 내가아니었다
내속에 다른여자가 숨어있었거나 여지껏 잊고지낸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어지러웠다
그가 내리자고하며 먼저 로비로 들어간다
내리고싶었다
따라 들어가 흠뻑 그의손길에 취하고싶었지만 그럴수없었다
난 남편과 아이가있는 유부녀이고 한번도 다른남자를 거들떠안보고 살아온 정숙한 여인이다
내가 지금 내리면 그 모든걸 포기해야할지도모른다
최소한 그가 무력으로 나를 끌어내리게해야 내 자존심이 설것이다
그러면서 차문 손잡이를 잡는 내모습이 제3자의 시선으로 보여지고 승리에웃음짓는 악마의이빨이 보이는듯했다
밖으로나왔지만 혼자 들어갈수없었다
잠시후 그가 손에 방열쇠로보이는 키를들고 내손을잡아 이끈다
그래...이정도면 됐어
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고 스스로위로하며 엘리베이터를 탄다
그가 귀에 속삭인다
짜릿했다
몇분동안 멈추었던 흥분의기운이 한꺼번에 폭발하려는듯 온몸이 시려왔다
마주잡은 그의 손바닥을 있는힘껏 손톱으로 찌른다





룸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핸드백을 내려놓곤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아마 미처 처리하지못한 속옷들을 정리하려 했을것이다
모텔은 비교적 깨끗하고 최신식이었다
창문을 조금열어두고 담배를 하나물었다
오늘 있었던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산뜻하고 발랄해보이는 외모에비해 그늘이 많아보였지만 내면의 숨겨진 욕정까지 감출순없었나보다
남편과의 관계가 원활치 않았다면 몇년동안 섹스도 없었을것이고 축적되어왔던 욕정이 오늘 비로소 분출되는순간이었다
샤워기소리가나고 얼마후에 문여는소리가 들린다

수건좀....

재빨리 수건을 가지고 문쪽으로갔고 그녀는 고개만 빼꼼히 내놓은채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수건을 받자마자 문을닫고는 한참만에 그녀가나왔다
모든옷을 가지런히 챙겨입고 한손엔 젖은수건을 다른손엔 마른수건을 똘똘말아 쥐고있었다

이리 앉으세요

앉아있던 2인용 쇼파의 한쪽을 권했다

잠시만요...

핸드백을찾아 손에쥐고있던 마른수건에서 뭔가를꺼내 부시럭거리며 핸드백안에 집어넣고는 자리에앉는다
미리타놓은 커피잔을 두손으로 감싸쥐며 실내를 조심스레 두리번거린다

저도좀 씻을께요

커피를 한모금 길게마시곤 일어나 수건을가지고 욕실로 들어왔고 간단히 샤워를한후 약간 늘어난뱃살이 부담스러워 와이셔츠만 입고 바지는 들고가기로했다
문을열고 나가니 실내는 TV만 켜있는채 모든조명이 꺼진상태였고 그녀는 커피잔을 들고있었다

어 춥다..

침대로 유인하려는 내속셈에 그녀가 상기된얼굴로 미소짓는다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뒤집어쓰고 머리만내놓은채 그녀에게 말했다

벌써 겨울이 시작되려나봐요
전 안추운데요..날씨만 좋은데

이불을걷어내고 그녀를 등뒤에서 안았다
어느정도 내행동을 예상했는지 별로거부하지않았다

처음이에요...남편말고

감자기 미안한마음이 든다
비록 몇년동안 남편과의 사이가 나빠졌다지만 그녀는 귀하게자랐고 정숙한 여인이었다
오늘 내손에 그간쌓아온 정절을 깨뜨리게햇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알아요...헤픈여자 아니라는거

최대한 진지하고 진심이보이게 말을하곤 그녀의 얼굴을돌려 볼에 입맞추고 돌려세운다





곧장 욕실로 들어와 문을잠갔다
방안에 단둘이 있는자체가 서먹서먹했고 어떻게해야할지 시간을 벌어야했다
우선 침과 애액으로 범벅이된 몸부터 씻어야했다
그의 혀가 닿았던 목덜미, 젖가슴, 유두, 배꼽까지 꼼꼼히 비누칠하고 씻어내고 손가락이 깊숙히 들어왔던곳에 나의손가락을 넣어 남아있는 애액을 긁어낸다
되도록 깨끗하게 씻고싶었고 더이상 흥분에 떨었던 몸이라는 증거를 없애고싶었다
유난히 크게들리는 샤워소리에 그가 어떤상상을 하는지 부담스러웠다
내 의도와는 달리 그의생각은 섹스전 단순히 샤워하는 여자로 보일것이다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나를 어떻게 조종하든 그것은 생각뿐이다
이제 이곳 욕실에서 나가면 그와 관계를 가져야한다
그가 이곳으로온이유는 한가지였고 어쨋든 나도 따라왔으면 그이유에 동의한것이리라

그가 수건을 두장가져왔고 그중 한장에 벗어둔속옷을 둘둘말아 손에쥐고 밖으로나가 눈치안채게 핸드백에 넣었다

저도좀 씻을께요

그가 욕실로 들어가고나니 혼자있는 공간이 무척이나 어색해 리모컨을찾아 모든조명을 꺼버렸다
TV를켜니 낯뜨거운 살색의 화면이 가득찬다
당황해 얼른 다른채널로 돌리고나서 커피를 한모금 마신다
실내는 비교적 깨끗하고 최신시설같았다
아들이 유학을 떠나기전 가족여행으로 간단히 제주도를 갔을때 미리 예약을 안해논터라 호텔을 구할수없었다
겨우겨우 시내의 한모텔을 구해 들어갔고 내가 처음가본 모텔이었다
그당시 모텔에비하면 이곳은 으리으리한 별다섯 호텔같았다
예전 생각을하니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있었다
아들이 유학을 떠날때가 3년전이고...남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을때도 그무렵이었다
그렇다면 아들의 유학이 남편에게 영향이 있었단말인가?
호주에는 언니부부가살았고 언니라면 믿고 보낼수있다는 생각에 모든걸 결정한뒤 남편에게 통보하듯이 얘기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었다
그냥 한국에서 가르치자고 몇번 말다툼도했지만 별다른 이견없이 내생각을 받아들였고 여행까지 갔었는데 혹시 그것때문일까...

어 춥다..

이런저런 생각을하는사이 어느새 그가 침대로 들어가면서 장난어린 표정을 짓는다
샤워를 하고나왔더라도 아직 추운날은 아니었고 벌써 겨울타령이다
그가 나를 침대로 데려가려는 수순이라는걸 알고있다
어색한걸 감추려는 행동이 조금은 유치했지만 나름 재치있는 순발력에 봐주기로했다

전 안추운데요..날씨만 좋은데

그가 일어나서 나를 등뒤에서 안았다
가디건위에 닿은 그의가슴이 따뜻했다
잠시 단절돼었던 욕정이 스물거리며 기어오르고 용기를 부른다

처음이에요...남편말고
알아요...헤픈여자 아니라는거

비록 몇년동안 남편과의 사이가 나빠졌다지만 평생을 공주대접받으며 가정을지켜왔다
오늘 내스스로 그간쌓아온 정절을 깨뜨린다는것이 묘한 설레임으로 다가왔고 남편에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하니 극도의 흥분이 몰려온다





그녀의 두팔이 내목을두르고 내혀를맞아 휘감는다
서로 부둥켜안은채로 뒷걸음질쳐 침대에 걸터앉을때까지 그녀는 입을떼지않다가 나의 자세가낮아지자 목을풀고 입을떼어 나를 바라본다
허리를 잡아당기며 그녀의 두다리를 벌려 내위에 앉게했다

흡..

그녀가 짧게 심호흡을 하며 내다리위에 걸터앉는다
티셔츠를 걷어올려 머리위로 벗겨내니 브래지어없이 맨살이드러난다
급하게 젖가슴을 찾아 두손으로 감싸자 그녀는다시 내목을감고 고개를 뒤로젖힌다
팽팽해진 치마를 걷어올리고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떠받쳐 내물건위로 끌어당길때 그녀가 팬티를 입지않았다는 사실에 흥분이 배가된다
그러고보니 브래지어도 안입은채였고 욕실에서 나올때 수건으로 말아나온듯했다
이제 그녀가 몸위에 입고있는 옷이란 작은치마하나가 전부였다
부드러운 엉덩이였다
물풍선을 잡아 터트리려는듯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주물럭거리며 가운데손가락을 그 중심으로 옮긴다
뽀송뽀송해진 음부주위로 부드러운털 몇가닥이 잡힌다

흐으...

그녀가 야릇한소리를내며 감고있는 두손에 힘이들어가고 배를 내쪽으로 붙혀온다
몇가닥털을 헤치고 음부를찾아 더듬는다
곧 속살이느껴지고 양다리를 벌리고 앉은상태라 평소보다 많이 벌어져있었지만 내물건과 맞닿아있었기에 더이상 아래로 내려갈순 없었다
그녀가 내 와이셔츠의 단추를 푸른다
한손으론 아직도 내목을감아 조이면서 다른한손으로 천천히 푸르고있다
안그래도 부풀어오르고싶어하는 나의물건이 그녀의 몸밑에서 발버둥치고 있었고 이어지는 몸동작으로 더욱 짓눌러져 아프기까지했다
하지만 그녀도 알고 있을것이다
나는 팬티를 입고있었지만 두사람의성기가 정확히 맞닿아있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입지않고있었기에 나의 물건을 그대로 느끼고있을것이다
마지막단추를 푸른그녀가 어깨뒤로 셔츠를제치고 입술을가져와 한쪽가슴에 입마춘다
그녀의 양쪽 다리밑으로 손을넣어 앉은상태에서 그녀를 들어안았다

어멋!

순간적으로 자세를바꿔 그녀를 침대에똑耽?다리를 내려놓는다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펑퍼짐하게 자리를잡는다
난 그녀의 다리앞에 무릎을꿇은채로 셔츠손목의 단추를 푸르며 온몸을 눈으로핥는다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리며 두손으로 가슴을가리고 알듯모를듯한 신음을낸다

으음....

셔츠를 벗어던지고 치마를 위로올리자 거무스레한 음부가보였고 가슴을 가리고있던 그녀의두손이 황급히 가운데부분을 가렸지만 손가락사이로 몇가닥의 음모가보였다
그녀의 손등에 입마추며 혀로 손가락사이를 헤집는다
손가락사이로 들어온 내혀를 잡으려고도했고 밀어내기도했다
가끔 손가락을 뚫고 부드러운 털이 혀에닿는다
한참을 내 혀의 장단에마춰 그녀의 손가락도 따라움직였고 마침내 가린손으로 하나씩 내 양볼을잡는다
이제 내얼굴과 그녀의 음부사이엔 아무런 장애물이없었다
그녀의 둔덕에 입마추고 조금씩 아래로 내려간다
상큼한 비누냄새가 코를자극하고 벌어진 음부사이로 미끌거리는 애액이 내혀를맞는다
음부에 근접해있는 양쪽 허벅지를 입술로 부드럽게 터치하고 최대한 혀를 넓게펴 애액으로 번진음부를 한순간에 빨아들인다

허헉!

순간 내볼을 잡고있던 그녀의 두손이 뒷머리로옮겨지고 양쪽의 허벅지가 머리를 강하게조여왔다
그녀의 무릎을잡아 천천히 내리니 조여오던 다리의힘이 서서히 풀어지기시작했다
난 마치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재빠르게 빨아먹듯 그녀의 겉물을 거침없이 혀로핥아댄다

하아.....하....아..

차안에서 들리던 숨가쁘게 달뜬 그녀의 신음이 방안에퍼진다





그를 힘껏껴안은채 깊은키스를했다
어느덧 내가먼저 혀를내밀어 그의입안으로 들어간다
그가 침대에앉고 내다리를굽혀 그위에 앉게한다
팬티를 입지않았다는 생각이 묘한 흥분으로 작용할때 그가 내 티셔츠를 머리위로벗겼고 나는 잠시팔을풀어 그의행동을 도왔다
브라를하지않은 내가슴에 그의손이 덮히고 잠시 잊혀졌던 설레임의기운이 주체할수없는 급흥분으로 돌아와 나도모르게 그의목을 껴안는다
무릎을꿇고있어 다리사이에 끼인 치마끝단을 그가끄집어내 엉덩이위로 올리고 터트릴듯이 주물러댄다

흐으...

손가락하나가 내 부끄러운사이로 들어와 털을 헤집었고 그의물건은 내음부 바로밑에서 당장이라도 뚫고들어올듯 시위를하고 있었다
손으로 만져보진않았지만 처음 그의다리에 앉을때부터 커져있었고 사타구니에 전해지는 그의 화난물건에 화답이라도하듯 비벼주고싶었지만 차마 그럴용기가없었다
내가슴에 까칠하게 와닿는 그의 와이셔츠를 벗겨내고 부드럽게 한쪽가슴에 입마추며 살내음을 맡는다

어멋!

그가 갑자기 나를들어 침대에똑畢?br /> 이제껏 손과 입으로만 나를 느꼈지만 거리를두고 자세히보여지는건 처음이었다
문득 발가벗겨졌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고개를돌리며 가슴을 가린다
그가 셔츠손목의 단추를풀며 내몸을 더욱 자세히 훑는다
그의 단단한 어깨가보이자 나도모르는 깊은한숨이 나온다
난 누워있는채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어미새가 새끼들에게 먹이를줄때처럼 그의 다음행동을 기다리며 얌전히 있을수밖에없었다
그의손이 치마를 위로 올린다
벗겨낼줄 알았던치마를 위로올려버려 적잖이 당황하면서 황급히 아래를가린다
가릴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다
마음과 행동이 가끔 따로놀아 그가 오해를살까 두려웠다
나도 어느정도 그를 바라고있다는표현은 해야했다
가린다고 가려질것도 아니고 막는다고 못뚫을것도 아니기에 더이상의 이면적인 행동은 소용없었다
그가 가린내손을 혀로 애무한다
미칠듯한 짜릿함이 머리칼을 바짝세운다
손가락에도 나의 성감대가 있다는걸 세삼알았다
그대로있다간 죽을것만같아 그의혀를 제지시키려했다
일부러 그러는지 가끔씩 그의혀가 내음모에 닿는다
이제 난 올바르게 정신을차릴수없었고 내몸이 무엇을원해 내손에게 지시하는지도 몰랐다
포기하는마음에, 아니 정확한 표현을 쓰자면 더욱 강렬한 애무를 받고자 손을빼 그의얼굴을 잡았다
더이상 방해하지 않을테니 마음껏 나를 애무해달라는 묵언의 표시였다
그의 따뜻한혀와 입술이 사타구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핥고 키스한다
온몸의 신경이 전부 그곳에 집중해있는 느낌이었고 순간 나의 음부전체를 그의혀가 뒤덮는다

허헉!

한곳에 모여있던 신경들이 이번엔 머리로 몰려드는 느낌이었다
나도모르게 다리를붙혀 그의머리를 조였다
역시 내머리가 지시하지않은 행동이었다
그가다시 다리를 벌리고 현란하게 나의 음부를 핥고다닌다
침과 애액이섞여 살과부딪혀 요상한소리를 낸다
그소리가 차마 부끄러워 숨소리를 더욱 크게낸다
하아.....하....아...

아내덕분에 - 3부

내사전에 강간이란 없었다
아내와 연애시절에도 싫다면 굳이 억지로 하지않았고 결혼이후 몇번 외도를할때도 합의하에서만 관계를 즐겼었다
하지만 지금이순간은 아무기억이 나질않는다
오로지 이여자의몸을 탐닉하는데 정신을 쏟을뿐 강간이란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가 잠들지않고 내손길을 느끼고 있다는걸 알아서인지 가슴을 휘젓는 손엔 더욱 힘이들어갔다
처음 만질때처럼 부드러움은 없어지고 우왁스럽고 무식하게 젖가슴을 쥐어짜고있었다
브래지어밑으로 손을넣어 맨살을 더듬는다
부드럽고 윤기가흐르는 가슴살은 뽀독뽀독 소리가 날정도로 매끄럽고 달콤하다
젖꼭지가 마치 성난 내물건처럼 서서 나를 반긴다
그 유두가 빨고싶어졌다
황급히 손을빼 티셔츠를 위로말아올리고 그녀와 맞잡은 오른손마저 가세해 순식간에 브래지어까지 드러났다
두손으로 브래지어를 걷어올린다
탐스럽고 뽀얀 젖가슴이 내눈앞에 드러나고 성난 젖꼭지가 그녀의 마음을 대신해주는듯 내혀를 마중나와있었다
오른손은 가슴한쪽을 쥐고 입으로는 다른한쪽을 베어문다

웁!

짧지만 강한 그녀의 탄식섞인 소리가 새어나온다
젖꼭지를 최대한 입안깊이 집어넣어 혀로굴리며 자극시킨다
왼손을 뻗어 드러난 다리위로 가져갔다
순간 내손을 저지하려는듯 허벅지에 힘이들어가면서 두다리사이가 좁아졌다
허벅지틈새에 손을넣어 무릎쪽으로가면서 다리를 조금씩 벌리려했고 결코 서두르지않는 나의 집요함에 그녀의 다리가 조금씩 힘을잃고 벌려진다
이제 손하나는 자유스럽게 드나들수있는 공간이 생기고 난 여유롭게 그녀의 무릎을 쓰다듬었다
미세하게 살떨림을 감지했고 마치 진정이라도 시키려는듯 천천히 아주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졌다
젖꼭지를 빨던 내입에서 한가닥 침이 그녀의 뱃살을타고 주루룩 흘러내린다
그녀의 가슴을 물론 브래지어밑단까지 내침으로 온통 젖어갔다
브래지어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나는 가슴한쪽을 주무르던 손을 등뒤로돌려 후크를 찾아나섰지만 시트에 깊숙히기대고 엉덩이를 앞으로뺀상태라 손이들어갈만한 틈이 없었다
내손이 등뒤로 들어가려면 그녀 스스로 몸을 앞으로 들어줘야했다
기다렸다
내손이 등뒤로가서 후크를 따려한다는 멧세지를주듯 손을 조금씩 움직이며 꾸준히 기다렸다
잠시후 창문쪽으로 처박혀있던 그녀의 고개가들리고 등과 시트사이에 조금씩 틈이생긴다
손가락 한마디가 들어가면 조금후 또한마디가 들어가게끔 그녀는 천천히 등을열어주었다
마침내 내손은 그녀의 등에 도달했고 엄지와 집게 두손가락만으로 후크를 간단히 풀었다

[투툭!]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조여왔던 브래지어가 생각보다 엄청난 반동으로 양쪽가슴을 밀어낸다
나는 여자를 처음 정복할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것이 팬티벗기는것과 브래지어 벗기는일이었다
더욱이 여자가 몸을들어 내행동을 도와준다면 그희열은 두배가되고 절정의 순간은 열배가 될수있다
내가 눈치못채게 천천히 몸을들어 손이들어갈수 있게끔 도와주었다는 그것하나만으로도 사정의 순간보다 짜릿했다





강간당하는꿈을 가끔꾼다
그가 누구인지 얼굴도모르고 장소도 기억 안나지만 무자비하게 나를 농락하고 엄청난양의 정액을 질안에 쏟아붓고 사라지는 꿈을 가끔꾼다
꿈에서깨면 실제로 여기저기가 쑤셨고 질안에는 그가 뱉어놓은 정액이 가득차있을것 같았다
주로 수영갔다온후 나른한몸으로 낮잠을 즐길때 자주꾸는데 한번꿈에 삼사일씩 그생각이 지워지지 않을때도 있었다

이제 그의손은 자기마누라 젖을 만지듯 내가슴을 쥐어짜고있다
브래지어밑으로 손이들어온다
언제부턴가 깜짝깜짝 놀라는일이 없어지고 다음행동이라고 예상했듯 그의손길을 느낀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우왁스럽게 천천히 내몸을 휘젓는 그의손이 짜릿하기만하다
그가 갑자기 양손으로 티셔츠를 걷어올리곤 젖가슴을 빨기시작한다

웁!

이제 어느정도 그의손길에 적응되었다 생각했지만 가슴깊이 터져나오는 신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의 부드러운 혀가 딱딱해진 젖꼭지를 맛사지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엄청나게 부풀어있고 많은피와 신경이 몰려있는터라 가끔 치아로 스칠땐 아프기까지했다
다리위에 그의손이 놓여진다
반사적으로 두다리가 모아졌지만 이내 부끄러워졌다
이럴거면 애초부터 못하게하는게 옳은일 아닌던가
나는 나를 질책했다
이제 내편은없다
나도 내편이아닌 이남자편을들고 그를 돕고있다
그가 다리를 벌리려 허벅지에서 무릎으로, 무릎에서 허벅지로 왔다갔다한다
아주 조금씩 다리에 힘을 풀어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의일을 돕는다
자유로워진 그의 손이 치마밑으로 들어올때 가슴에서 한가닥 맑은물줄기가 흘러내려 배꼽으로 향한다
한쪽가슴을 베어물은 그의입은 배고픈 어린아이가 칭얼댐을 끝내고 엄마젖을 물듯이 개걸스럽게 빨고있다
한동안 떡주무르듯이 만져대던 손을빼 내 등쪽을 찌른다
처음에난 무슨행동인지 몰랐지만 이내 브래지어 후크를 푸르려는 의도라는걸 알았다
난감했다
이제 브래지어를 벗기면 다음순서는 이미 치마밑으로 들어와있는 손이 팬티를 더듬을것이다
어떡해야하나...내가 거의 누워있는상태라 이남자 혼자로는 손을 집어넣을순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몸을 들어줘야할텐데 속보이는게 두려웠고 쉬운여자로 보이는게 싫었지만 이미 이남자는 나를 너무도 쉽게 유혹하고있다
아직도 그의손은 내등뒤에 머물러 틈새를 노리고있다
아니, 조금씩 조금씩 등쪽으로 기어오는듯했다
나도 그도 무안하지않을 방법을 생각해본다
거부하는척 몸을 뒤틀면 그의손이 들어올 공간이 생길것이고 내가 들어준걸 눈치채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어설프게 등을 열어준꼴이 되어버렸다
창피함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내마음을 전부 읽고있는듯 그의손은 내가 꿈틀할때마다 조금씩 들어와 어느새 후크를 풀어버렸다

[투툭!]

브라끈에 닿자마자 그는 한손으로 풀어버린다
굉장한 바람둥이거나 경험이 풍부할것이라고 생각이든다
이제껏 나의 브래지어를 푸른남자는 남편밖에 없었지만 오늘 처음본 남자에게 내스스로 벗어버리고 몸을 맡긴상태가 되어버렸다
남편외에 첫남자라는 생각이들땐 정신까지 혼미하게 흥분이 몰려온다





제모습을 잃어버린 브라가 흐늘거리며 풀어져있다
단번에 거추장스러웠던 브라를 어깨까지 올리고 티셔츠로 돌돌 말아둔다
상상은 했지만 젖가슴이 이토록 탱탱한지 몰랐고 잘생겼다는 표현밖엔 떠오르는 단어가없었다
뽀얀속살이 부끄럽다는듯 출렁거리다 자리를잡았고 오똑솟은 유두주위엔 그녀의 느낌을 대변해주듯 작은돌기들이 적당히 위치해있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젖꼭지하나를 튕겨본다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변해버린 젖꼭지가 흔들리며 주위의 젖살까지 출렁이게만든다
다시 한쪽가슴을 혀로음미하고 나머지손은 다른가슴을 조심스레 어루만진다
그녀의입이 열린다
가쁜호흡을 코로만 숨쉬는게 벅차는듯 입을열자마자 거친숨소리를 토해낸다

하아......하아....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기로했다
왼손을뻗어 치마가덮고있는 가랑이사이로 파고들었다

?!

외마디 비명과함께 그녀의 아랫배가 경직된다
손끝에 팬티가닿았다
적당히 솟은 둔부중간에 팬티의 끝자락이잡혔고 속살의 느낌보다도 부드러운 실크소재의 상당히 짧은 미니팬티였다
허벅지끼리 닿아있어 밑부분은 만지기는 쉽지않았지만 삼각지대에는 약간의 틈이있었고 손바닥을 넓게펴 밑으로 집어넣었다

흐....으...

그녀가 낮은 신음소리를내며 몸을 뒤튼다
더워서 습기가베인듯 밑부분은 다른살에비해 뽀송뽀송하지 않았다
팬티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구멍을 찾았다
사각사각 몇가닥의 까칠한털이 만져지고 곧이어 질입구가 느껴질때까지 더듬거렸다
어느쯤에선가 굉장히 미끄러운 애액이 내손가락을 맞이했다
겉과속이 이렇게 다른모습을하고 있을줄 몰랐다
입을막고 가슴속으로 느끼던 흥분을 그녀는 몸속깊이 담아두었던것이다
이제 나의 손전체가 팬티안으로 들어가 손가락을 자유스럽게 도왔고 애액을 그녀의 음부천체에 펴발랐다
클리토리스가 만져진다
가운데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돌려 애무했다

헉!

짧고 낮은 비명과함께 그녀의몸이 부르르떨린다
가슴에서 입을떼어 그녀의입술을 덮쳤다

읍!

입으로 호흡하고있어서 치아사이가 열려있었고 내혀는 아무제지를 받지않고 그녀의 입안을 휘젓는다
곧 혀가 닿았고 응대해주지 않을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무서운기세로 내혀를 마중나와 휘감는다
내 목뒤로 그녀의 두팔이 감겨와 힘있게 끌어앉는다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그녀의 행동이 귀엽게느껴졌다





튕겨져나간 브라덕에 조여져있던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집에서 혼자있을땐 거의 브라를 안하고있던 습관과 불편한자세로 끌어올려진 브라때문에 조금은 갑갑해졌었다
그가 티셔츠를 걷어올리고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자칫 수치스럽기까지한 모양새였지만 그럴생각할 여지가없었다
짙게썬팅된 차안이라지만 환한대낮에 처음본남자앞에서 가슴을 전부 내보인다는건 상상할수없을정도의 묘한흥분을 일으켰다
이토록 가슴시리게 흥분한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느끼기에도 부풀대로부푼 젖꼭지가 나의 흥분상태를 말해주는거같아 부끄러웠지만 가리고싶지않았다
그가 젖꼭지를 만지고 가슴을 쓰다듬으며 한쪽가슴에 키스해온다
이제나는 더이상 가빠진호흡을 속으로 삭일수없어 입을벌려 숨을쉰다

하아.....하아.....

물속에서 긴시간 잠수하고나온 사람처럼 참았던숨을 한번에 몰아쉰다
갑자기 그의손이 치마속으로 들어와 팬티를 더듬는다

?!

나도모르게 아랫배에 힘이들어가면서 온몸이 경직된다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그의손이 닿았고 손바닥전체로 민감한곳을 더듬는다

흐....으...

이젠 더이상 신음을 감추지않았다
아니, 감출수도없었고 감출수없을만큼 그의애무는 강렬했다
팬티를 제치고 손가락하나가 들어온다
구멍을찾아 더듬거리던 그의손이 마침내 질안에고여있던 샘물을 자극해 끌어낸다
그의 손하나가 전부들어오곤 겉물을 여기저기 옮겨바른다
난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양의 겉물을 느끼며 아직도 샘물이 마르지않음에 다행스러워했다
아니, 그 샘물을 찾아 흐르게 만들어준 이남자가 고마웠다

헉!

갑자기 온몸에 경련이일어난다
그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쓰다듬는다
마치 깨지기쉬운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냥 부드럽고 감미롭게 터치한다
정신이 오락가락해지고 숨을 제대로 쉴수조차도 없을지경이었다

읍!

그가 내입술을덮치고 혀를찾는다
입안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애타게 내혀를 찾는듯했다
마음에서 명령하기도전에 그를 반갑게맞는다
달콤하고 상큼한 그의 침맛이느껴진다
이제 더이상의 내숭은 독약이 될지모른다
자칫 그가 이대로 끝내고 점잖게 일어선다면 내꼴은 더욱 우습게될지모른다
결과가 어찌되든 그를돕고 나도 그를 자극해야만 서먹하지않을거라고 자위하며 그의목에 두팔을둘러 내쪽으로 당긴다
격렬한 키스와 애무가 이어진다
꿈만같았다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내모습에 나도 적잔히놀랐다





혀를 뽑아버리려는듯 흡입하는 그녀의 입술을떼고 얼굴을 봤다
살며시 목에감았던 팔에 힘을빼며 민망한듯 고개를 창쪽으로 살짝돌리는 그녀의 콧잔등에 입마추곤 귓볼을 빨았다

하으.....지....훈..씨...

그녀가 처음으로 입을열어 말을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여지껏 말한마디없이 그녀를 범한것같아 미안한기운이든다

그냥.....

귓볼을 간지럽히며 낮은소리로 귓속말을한다

하아.....제발...

안타깝다는듯 애원하는목소리와 제발이라는말이 맴돈다
제발 그만하라는말이더라도 여기서 멈출순없다
제발 더 느끼게해달라는말로 내행동을 자위한다
손가락에 힘주어 그녀의 깊숙한곳으로 찔러넣는다

흑!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된 그녀의 음부와 속살은 들어오는 내손가락을 저지할수도, 저지할 이유도없었다
찔꺽찔꺽..
마치 내손에대한 환영의 빵빠레라도울리듯 낯뜨거운 소리가 차안에 퍼진다
그녀의 질안은 굉장히 뜨거웠다
이토록 뜨거운 질안은 처음인것같았고 그안에서 무언가가 손가락을 빨아들이는듯 무섭게 조여왔다

악!...아악!

그녀도 이제 더이상 참기힘들다는듯 거침없이 비명을 질러댄다
뜨거운 질안에서 속살을 음미하던 손가락을 빼고 엉덩이쪽으로돌려 팬티를찾아 내리려했다
역시나 그녀의몸과 내몸이 더해져있어 도와주지않으면 벗겨낼수없는 상황이었다
팬티를 벗기겠다는 메세지를 줘야한다
손을 앞으로가져와 비교적 내리기쉬운 앞쪽부터 공격했다
그래봐야 많이내려오진 않을것이지만 시늉만하고 뒤쪽에 손을대 잡아내리려할때였다

[똑똑!]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놀라 그방향을 쳐다보며 황급히 손을뺐다
그녀도 허둥지둥 옷매무새를 고치고 치마를 내리며 반쯤누웠던 자세를 바로한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카페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팔짱을낀채 한발 뒤로물러나 나를쳐다보며 말한다

아....네

여기서 이런일은 흔한일이라 별일아니었다는 표정으로 하던일을하며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급하게 시동을걸고 차를 움직였다
양쪽창문은 썬팅되어 밖에서는 안보여 앞쪽창문으로 우리의 행동을 지켜봤을것이다

(젠장...언제부터 본거지)

그렇다면 그녀의 벗은상체와 내가 더듬고있던 치마속까지 봤을것이다
나보다 그녀가 걱정됐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거칠게 그의혀를 빨았다
그도 혀에 힘을빼어 최대한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는듯 내입안 이곳저곳을 자극시킨다
그가 갑자기 입을떼고 내얼굴은 쳐다본다
쑥스러워 창문으로 고개를 조금돌리니 그가 내콧잔등에 입마춘다

(이남자...나를 좋아하나보다...)

무식하게 덤벼들지않으면서 나를 쳐다보는 그윽한 눈빛으로볼때 단순한 성적욕심에 나를 이렇게 만들진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그의입술이 귓볼을 간지럽힌다

하으.....지....훈..씨...

나도모르게 내뱉은말에 그의이름을 부른다

그냥....

그냥 어쩌란말인지몰랐다
그냥 즐기라는뜻인지 그냥 가만히있으라는 말인지 몰라도 귓말을할땐 오금이 저려왔다

하아.....제발...

나도 알듯모를듯한말을 뱉는다
내가 말하고도 제발 어쩌라는말인지 헷갈린다
순간 그가 내말을 멈추라는 말로듣고 이대로 정지한다면 정말 뻘쭘할거라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그의 다음행동에 마음을 놓는다

흑!

나의 뜨거운곳으로 그의 두꺼운 손가락이 거침없이 들어왔다
비록 손가락이었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남자의살이 들어온다
한번 들어온 그의손가락이 질안을 헤집어놓는다
움직일때마다 들리는 창피한소리마져 아름다운 연주곡으로 바뀌어들린다
그의 손가락은 제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때론 질벽끝까지 들어와 그안에있는 샘물을 퍼가고 때론 간질간질 대음순을 자극하며 퍼온샘물을 나누어준다

악!...아악!

가슴속깊은곳에서 소리나 터져나왔다
남편과의 수많은 섹스중에서도 이렇듯 가슴에서 나온소리는 없었다
언제뺐는지 그의손이 팬티를 찾아 더듬거렸다
브라와 마찬가지로 팬티역시 내가 엉덩이를 들어줘야 벗길수 있을것이다
잠시 숨을고르며 그를도와줄때를 기다리던중,

[똑똑!]

헉..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났다
깜짝놀라 창문쪽으로보니 한남자가 내쪽에 서있었다
그도 놀랬는지 황급히 내 사타구니에서 손을빼고 나도 황급히 티셔츠를 내리고 치마를 매만졌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이어지는 그의 말소리도 들리지않을정도로 당황스러웠다
그가 시동을걸고 차를 움직인다
태어나 처음으로 차에서 남자와 스킨쉽을 했고 처음으로 남한테 들킨순간이었다
한없이 내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존심이 상해 온몸이 부르르떨렸다
다행히 더이상의 해꼬지가 없었는지 차는 카페주위를 벗어나고 있었다
어떡해야할지 몰랐다
티셔츠는 내렸지만 안의 브라와 속옷은 어지럽게 구겨져있었고 남들이볼까 두려웠다
고개를 들수가없었다
모든상황을 이렇게만든 그가 원망스러웠다

아내덕분에 - 2부

벌써 맥주를 3병이나 마셨다
그녀도 술은잘 못한다면서 홀짝홀짝 마신게 1병쯤 될듯 싶었다
얼굴이 불그스레하게 달아올라 마치 핑크색 볼터치를 한듯하다
결혼한지 15년차..
외동아들은 호주로 유학간지 3년됐고 남편은 IT계열기업의 중역이고 회사주식이 크게올라 년말이면 꽤큰돈이 들어온다고 했다
경제적으론 남부럽지않게 사는듯보였다

윤주씨는요...다 이쁜데요...
어디가...안이뻐요?
눈이 제일 이뻐요
호호호...난또...

그녀의 눈은 이뻤다
처음만난 상대한테 눈이 이쁘다고 하는건 유치한 작업멘트로 불릴지 몰라도 난 눈이 이쁜여자를 좋아했다
꼭 이쁘지않아도 특히한, 때론 반 사팔의 눈도 매력있어 보일때가 있다
이것도 변태성향인진 몰라도 화려하지않은 윤주의 눈은 다른사람은 느끼지못하는 또다른 매력이 분명 있었다

저...화장실좀...

그녀가 고개를 숙인채 살며시 말했다

괜찮으세요?
네...괜찮아요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옆으로돌려 천천히 일어났다
무릎위로 조금 말려올라간 치마를 한손으로 잡고 다른한손으론 벽을잡고 입구로 걸어나갔다
그녀의 뒷모습에 어딘지 쓸쓸함이 베어나있는듯했지만 물어볼수가 없었다

조금 덥네요...

잠시후 돌아온 그녀가 가디건을 벗어 옷걸이에 걸며 자리에 앉았다
바닥이 파여 발을 아래로 뻗을수있는 좌식의자이기때문에 그녀는 어떻게 앉을까하고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무릎을 꿇고 옆으로 다리를펴 테이블 아래로 뻗어내렸다
그사이 내눈은 그녀의 허벅지를 ?고있었고 팬티까지 보이진않았지만 허벅지안쪽 깊숙한곳의 하얀 속살이 보였다
한번도 느끼지못했던 그녀의체취도 물씬 나는듯했다

이제됐네..후훗

여자는 겨우 앉았다는 말투로 나를한번 힐끔 쳐다보곤 맥주잔에 손을 가져가 한모금 들이킨다
흰색 반팔티를 입었고 적당한 크기의 가슴사이즈를 짐작할수 있었다
자꾸만 그녀의몸 이곳저곳으로 시선이 가는걸 그녀도 눈치챘는지 무안해하며 말을건다

제얼굴 빨개졌죠?
아뇨...너무 이쁘세요

진심이었다
결코 싼티나는 여자도아니고 헤픈 여자도아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히 베어나오는 자태가 곱게 자란듯했다

지훈씨도....좋은사람...같아요

내눈을 지긋이 응시하며 말하곤 혀로 윗입술에 한바퀴 침을 발랐다

입술에 침발랐네...거짓말이구나? 푸훗
어머...그런거 아닌데...호호

입을 가리며 웃는모습에 귀여운면도 느껴진다

지훈씨는 사는게 재미있나요?
사는거라....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닐가요?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어요...다 같다니요...아마 백이면백 전부 틀릴거예요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맥주를 자기잔에 부은다

그럼 윤주씨는요? 윤주씨는 사는게 재미없나요?
네 재미없어요...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긋지긋해요

지긋지긋하단말을 할땐 양 미간까지 찌푸리며 말했다

남편이 언제부턴가 저를 쳐다도안봐요...도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왠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는 느낌이 그런것이었으리라
맥주가 떨어져 한병을 더 시킨후 그녀를보니 눈가가 촉촉해있었다

(헛..울었나?)

처음보는 남자앞에서 눈물을 보일만큼 괴로운 일이 무엇일까

윤주씨 괜찮아요?
흑.....
이런...

급히 손수건을 꺼내 그녀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찍어주니 그녀가 손수건을 받아쥐고 마저닦아낸다

미안해요..너무 마셨나봐요
그래요..바깥바람 쐬면 괜찮아 질거예요...나갈까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고 난 먼저일어나 그녀의 가디건을 꺼내 어깨에 둘러주었다





활어회에는 맥주가 좋다면서 그가 권했다
평소 술을 잘하진 못하지만 마셔보기로한게 벌써 한병이상을 마신듯했다
얼굴과 목부근이 화끈거림을 느끼면서도 자꾸만 잔에 손이갔다
결혼한진 12년됐고 이제갓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하나가 있고 와이프는 백화점 매니져라고 얘기했다
그가 내눈이 이쁘다고했다
눈이작고 조금 맹한구석이있어 나도 내눈이 가장 취약점인데 그눈이 이쁘단다
속보이는 멘트라는걸 알면서도 웃음으로 얼버무렸고 갑자기 내눈이 궁금해져 화장실을 핑계로 일어났다
화장실 거울을 통해본 내눈은 이쁘지도않았고 그렇다고 밉지도 않았다
그남자의 이쁘다는말에 나도모르게 세뇌당한 느낌이었다
바깥바람을 맞고룸으로 들어오니 약간 더운듯 취기가 또 올랐다
가디건을 벗어 옷걸이에걸고 앉으려는데 어떻게 다리를 집어넣어야할지 고민이었다
일단 앉으면 편하지만 들어갈때가 참 난감한 좌석 시스템이다
무릎을꿇고 옆으로 돌리는데 치마가 당겨져 올라갔다
재빨리 그의 시선을 봤는데 내 다리를 훑고있는듯 했고 이후로도 내몸 여기저기를 눈으로 만지고 있었다

(내가 괜히 짧은치마를 입었나?)
(색깔있는 티셔츠를 입을걸...비치나?)

제얼굴 빨개졌죠?
아뇨...너무 이쁘세요

무안해서 내뱉은말을 그는 1초의 여유도 주지않고 바로 대답했다
물론 진심은 아니겠지만 듣기는 좋았다
나쁘게말하면 입바른 소리고 좋게말하면 자상한편인듯했고 평소 주위사람들에게 싫은소리 한번 안하는 타입같았다
갑자기 남편생각이 났다
불과 몇년전과는 너무도 다른사람으로 변해버린 남편이었다
매일저녁 나를 안고싶어했고 쉬는날이면 거의 침대에서 뒤엉켜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나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듯 했다
비록 빈말로 들리지만 이쁘다는말을 더 듣고싶었다
아니, 몇년동안 듣지못했던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요량이었는지도 모른다

지훈씨는 사는게 재미있나요?

나와는 대조적인 생활일거라 생각이 든다
아마 그의입에선 [네...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새끼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라고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의 얼굴과 말투에서 그리고 서슴없는 행동이 그렇게 보인듯했지만 엉뚱한 대답이 나왔다

사는거라....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닐가요?

그렇다면 나나 당신이나 같은행복 또는 같은느낌이란 말인가?
은근히 부아가올라 맥주를따라 반컵을 들이켰다

(그래...행복하게 사는사람은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없겠지...남들도 전부 자기처럼 사는줄 알거야)

남편이 언제부턴가 저를 쳐다도안봐요...도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서러워져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한번 복받친 감정은 그대로 눈물로변해 입술로 흐른다
오늘 처음만난 남자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내모습이 우스웠다
오늘 처음만난 여자가 눈물을 보이고 훌쩍거린다면 그모습이 우스워보일지도 모른다
짧은시간이지만 서럽다는 내마음을 털어놓을만큼 가까워졌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술기운을 빌어 흐느끼고싶었다
그가 손수건으로 콧잔등의 눈물을 훔쳐준다
손수건에서 진하지않은 꽃향기가 난다
그 향기가 날 더 서럽게 만든다





밖으로나와 팔당쪽으로 향했다
한적한 산의 중간쯤 올라가면 조그마한 카페가있고 카페 여기저기에서는 한강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강이 잘보이는곳으로 주차를 한뒤 시동을끄고 밖으로나와 담배를 한대물었다
주위엔 가족과나들이하는 무리가 있었고 연인들이 팔짱을끼고 데이트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을이라하지만 아직 한낮의 햇볕은 따가웠다
문득 시트깊이 몸을기대고 눈을감고 있는 그녀생각이 났다

(잠들었나? 햇볕때문에 눈이 부시진않을까?)

창문안으로 들여다봤지만 선팅이 진했고 햇볕에 반사된 창문은 쉽에 내부가보이지 않았다
담배를 비벼끄고 조심스레 문을열어 그녀를 확인했다
다행이 그녀 얼굴쪽은 그늘이져있었지만 목덜미부분은 햇볕에 노출되어있었다
양복 웃도리를 벗어 뒷자석에 던지고 그녀쪽의 햇빛가리개를 돌려 좀더 목덜미를 그늘지게 만들어주었다
소리안나게 문을닫고 자리에 앉아 그녀쪽으로 팔베게를하고 얼굴을 쳐다봤다
이마에 작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더운가?)

키를 반만돌리고 모든 창문을 조금씩 내렸다

(이러면 통풍은 되니까 덥진 않을꺼야...)

배에 가지런히 올려져 맞잡은 두손이 눈에띄었다
곧고 조그마한손이었고 앙증맞은 모양의 네일아트가 되어있었다
대충봐도 굉장히 부드러울듯 보였고 별로 고생안한 손같아보였다
그녀의 얼굴을 위에서부터 천천히 살폈다
동그란 눈, 잘 정돈된 눈썹, 작지않은 반듯한 이마, 성형안한 부드러운 콧날, 그리 얇지않은 입술...
특별히 이쁜데는 없지만 전형적인 한국인의 여자였고 이목구비가 잘 조화된 온화한 인상이었다
갑자기 입술이 만져보고싶어졌다
왼손 집게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아랫입술에 갖다댔다
그녀의얼굴이 잠깐 움찔했지만 이내 평온을 찾았다
그녀가 아직 잠들었든 깼든 상관하지 않는다
벌떡 일어나 화를내도 할수없었다
지금은 그져 만져보고싶고 그 입술을 느껴보고싶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아랫입술을 같이 잡아 조금씩 움직였다
도톰하고 귀여운 입술이다
그입술에 입마추고 싶어졌다
내머리를 지탱한 오른팔을밀어 상체를 일으켜 그녀에게 향했다
아직 숨소리가 새근새근한걸보면 깨어있진 않은듯 했다
손을떼고 내입술을 살짝 부딛혔다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닫혀있는 입술을 벌리고싶어져 혀로 그녀의 입술사이를 가른다
두어번을 움직이니 혀끝에 그녀의 치아가 닿는 느낌이었고 미세하지만 입술끝이 파르르 떨리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녀가 잠들지 않았다는걸 알게해주는 결정적 증거는 입술이 흔들릴정도로 심장이 뛰는것이었다

(날 받아들인걸까?)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입술을떼고 어설프게 내려와있던 왼손을 살며시 가슴위에 얹었다
동시에 어깨가 움찔하더니 모아있는 두손에 힘이들어갔다
심장박동은 더욱 크고 불규칙하게 뛰었고 호흡이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다
가슴위에 있는 왼손에 힘을더해 넓게폈다 오므렸다를 반복한다
그녀의 가슴을 직접 만지는듯 브래지어캡은 두떠운 뽕이 아니라 얇은천이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제법 딱딱해진 젖꼭지가 힘겹게 서있었다
나는 좀더 그녀쪽으로 기울여 오른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내손이 닿자 잡고있던 두손이 깜짝놀라 떨어졌고 이끄는 내손에 그녀의 왼손이 힘없이 따라와 포개어졌다
이제 나의 왼손은 그녀의 왼쪽가슴으로 옮겨져갔고 내손을 잡은 자그마한손에 땀이 베이기 시작했다
난 가슴을 직접 만져보고싶었다
움켜쥐고있었던 왼손에 힘을풀어 스르르 배꼽부위 티셔츠 끝단으로 내려갔고 손가락을 하나씩 맨살에 닿게한다
이제 그녀의 심장소리는 내귀에까지 들리고 내손을 잡고있는 왼손에 더욱 힘이들어갔다
배꼽을 지나 천천히 배위를 더듬어 위로 올라가고 마침내 브래지어가 닿는다
엄지손가락으로 하나만 얇은천을 더듬어 크기를재듯이 원을그리며 손바닥전체를 끌어올려 가슴을 덮는다
그녀의 얼굴이 창가쪽으로 돌아간다
눈이 떠지더라도 내눈을 마주치지 않기위해서일까?
아님 변해가는 표정을 애써 감추기 위해서일까
굳게다문 입술에 힘이들어가고 풀려있던 오른손은 치마끝단을 잡고있었다
그녀도 이제 완전히 나의손길을 느끼고있는듯 했다





밖으로나와 그에차에 올라타 약간 뒤로젖혀져있는 시트에 몸을맡기니 상당히 포근한 느낌이었다
눈을감고 부드러운 차의진동을 느끼며 잠이든다
얼마나 갔고 어디로 왔는진 모르겠지만 문을 여닫는소리, 창문을 여는소리, 무언가를 만지는소리가 잠깐씩 잠에서 깨운곤했다
한동안 고요한시간이 흐르고 편안하게 잠에빠져드는순간 입술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들었다
움찔하고 눈을 뜨려는순간 직감적으로 그남자의 손이라는걸 알고는 나도모르게 멈칫하고 굳어버렸다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무얼하는거지? 입술을 왜 만지는걸까?)
(내가 일어나면 이남자가 무안해하겠지)
(아니야 뿌리치고 뭐하는거냐고 물어야하나?)

그사이 또하나의 손끝이 아랫입술을 만진다
이유야 어찌됐든 나에게 도움을 준사람이고 같이 밥도먹고 술도마시고 많은 얘기도 했지만 오늘 처음본사람이다
더이상 이남자에게 또다른 행동을 하게해선 안쨈?br /> 입술을 만진다는건 키스를하고싶다는 의미일것이다
여기서 중단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눈을뜨려는데 그의 입술이 겹쳐졌다
깜짝놀랐지만 아무것도 할수가없었다
그의 다음행동이 이럴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거부하지못했다
그사이 그의혀가 내입술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치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자극당한 입술이 파르르떨리고 심장이 가쁘게 뛰기 시작한다

(이젠 어떡해야하나...지금이라도 잠에서 깬것처럼 일어나야할까?)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일어나면 나도 그도 괜찮을수 있지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가되지 않는그때 그의 입술이 떨어지고 손이 가슴위에 놓인다
나도모르게 어깨까지 움찔했고 두손에 땀이베였다
그가 가슴을 주무른다
비록 옷위라지만 얇은 티셔츠이고 홑겹브라이기에 거의 맨가슴을 만지는 느낌일것이다
왜하필 이걸입었을까 후회할 사이도없이 그가 젖꼭지를 만진다
그가 내몸에 손댈때부터 서서히 딱딱해졌을것이다
부끄러웠다
내가 잠들지 않은상태라는걸 그도 알것이고 흥분해 젖꼭지도 커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한없이 부끄러웠다
그가 갑자기 내손을 잡는다
깜짝놀라 떨어진손을 그의 손에 포개어놓는다
한동안 한쪽가슴에만 머물러있던 그의 손이 양쪽을 번갈아가며 더듬고있다
깍지낀손에 땀이흐른다
아니, 비단 손에만 땀이 흐르진 않을것이다
머리는 그의 손길을 거부하고있지만 가슴속깊은곳, 몸속깊은 그곳에선 이 불편한 자극을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의손이 마침내 티셔츠속으로 들어온다
온몸의 털들이 미칠듯이 빠짝선다
난 태어나서 그토록 가슴이 쿵쾅거린적이 없었던것 같았다
브래지어를 더듬던손이 가슴전체를 움켜쥔다

(흡!)

나도모르게 터져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목구멍안으로 삼켰지만 그가 들었을것 같았다
창피했다
고개를 창문쪽으로 돌렸다
혹시나 또다른 신음이 나올까도 두려웠고 고개를 돌리면 그나마 나을것이라는 바보같은 생각에서였지만 그의손이 움직일때마다 내표정은 찡그러져가고 있었다
어느새 나는 그의손길을 느끼고 있었고 그도 완전히 나의몸을 지배하며 느끼고있었다

아내덕분에 - 1부

때르르르르릉~~~~~~

여보세요
이지훈씨죠? 여기 XX경찰서 XX지구대 김경장입니다
그렇습니다만 무슨일이세요?
5678번 차주 맞으시죠? 뺑소니 신고가 들어와서 그러니 지구대로 잠깐 오셔야겠습니다
5678번이라면 내명의의 차지만 아내가 타는차였고 아내는 오늘 쉬는날이라 집에있었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당신 사고내고 뺑소니 쳤어?
무슨 뺑소니....그년이 뺑소니로 신고했대?

아는걸보니 무슨일이 있긴 있었나보다

나 경락받는곳 있자나..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데 그년차가 가운데를 넘어서 오자나..비켜서 지나가는데 긁었어
그래서?
뒤차도있고 일단 밖에나와서 기다리는데 그년이 안나오길래 그냥왔지...미친년 왜 안나오고 지랄야
허이구...그래서 그냥 온다는게 말이되냐?
그럼 어떡해...3시까지 미용실 예약되있는데
알았어...지금 경찰서 가는길야 갔다와서 전화할께
나는 안가도 돼? 미안...
흐이구...인간아....암튼 끊어바

아내와의 전화를 끊고 지구대로 향했다
어떤상황인지 궁금하기도하고 뭔가 걸리는일이 있으면 빨리 처리하는게 내 스타일이라 미루지않았다
가는길에 음료수도 한박스 사서 지구대로 들어갔다

저...5678번 사고때문에 왔습니다

지구대안엔 2명의 경찰이 있었고 두명다 업무에 열중이었다
가까이 있는경찰에게 말을 건냈고 일부러 뺑소니라는 말은 하지않았다

아..네 이리로 오시죠
네 감사합니다....이거....
뭘 이런걸 사오세요...

책상위에 음료수를 놓고 자리에 앉으니 그경찰은 마우스를 끄적이며 말했다

일단 CCTV를 보시죠

저건물 지하주차장입니다

경찰이 손가락으로 가르킨곳은 지구대와 정면에있는 6층짜리 건물이었다
나도 아내와같이 몇번 들어갔던 곳이었다
모니터를보자 그건물 CCTV로 보이는 화면이 켜지고 이윽고 아내차와 상대방차로 보이는 흰색 소나타가 보였다
이차도 반을 넘어있었지만 사모님차가 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이 마우스로 아내차를 동그랗게 가리키면서 상황을 설명한다
아내는 좁은 공간에서 거의 맞닿아있는 차를 움직이며 억지로 가려하고 있었다

허허....참내...

난 일부러 별일 아니라는듯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일단 뺑소니 신고로 접수됐지만 차주분이 오셨고 두분이서 합의를 보시면 별일없을겁니다
네네..알겠습니다
여기 1234번 차량 전화번호입니다

경찰이 쪽지를 내밀고 거기엔 이름과 차번호, 휴대폰번호가 적혀있었다

이거 바쁘실텐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하하 사모님 운전교육 다시받으셔야겠어요
네네 죄송합니다

회사로 돌아오는길에 메모지에적힌 번호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아 네..조윤주씨세요?
네 그런데요

목소리는 이뻤지만 마치 내가 누군지알고 있다는듯 조금은 쌀쌀맞고 냉랭한 말투로 짧게 대답했다

조금전 지하주차장에서 사고났던 차량의 남편입니다
그래서요?
경찰에선 양쪽이 합의만보면 된다는데..
무슨합의요?

여전히 차가운말투였다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고 유리한 입장이기에 초장에 기세잡으려는 심산같았다

지금 파출소에서 확인하고 나왔습니다...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신가요?
다치기는요...

갑자기 여인의 말투가 수그러들었다
하긴 그사고로 아프다고하면 니가 사기치는거지...

다행이네요...죄송합니다 아내가 경험이없다보니 그상황이 무서웠나봐요..제가 대신 사과드릴께요
...............
차는 많이 상했나요?
뒷문이 조금 긁혔어요
속상하셨겠어요...새차같던데
뭐...그렇죠...그쪽차는 어떠세요?

어느정도 마음이 가라앉은듯 내차를 묻기까지했다
필시 나쁜사람은 아닌듯했다

허허..앞쪽부터 맨뒤까지 4차선이 그어져있네요 후후
어머 어떻게해요..

진심인지 가식인진 몰라도 자신의차보다 많이 상했다는말에 놀라는 말투였다

차는 고치면돼죠...사람 안다친게 다행아닙니까
그렇긴해도...경찰에선 뭐라고하나요? 내려서 얘기만했어도 신고하진 않았을텐데...
하하하 저라도 신고했을거예요...도망간 사람이 나쁜거지
죄송해요...괜히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천만에 말씀입니다...오히려 제가 귀찮게 하고 시간뺏은거 아닌지 모르겠어요...죄송합니다
벌금나오고 면허정지같은거 되는건가요?
아닙니다..경찰에선 합의되면 더이상 안와도 쨈肉?gt;
다행이네요...어떻게 합의하는건가요?
경찰은 과실판결을 내려주지않아요...보험사에 각자 의뢰하던지 사비로 고치던지 해야죠

여인역시 이런일이 처음인듯 걱정스럽다는듯이 조심스레 내게물었고 나는 사고처리하러나온 보험사 직원마냥 술술 얘기했다

CCTV를보니 1234번도 중앙선을 많이넘어서 오셨더군요...도로가 아니라 법에 적용되진 않지만 1234과실도 있다고 애기하네요
네에.....
그쪽차는 제가볼땐 20만원정도면 고칠듯합니다...보험사에 연락하기보단 사비로 고치는게 이득일거구요
.............
물론 억울하시겠지만 보험사에 의뢰하셔도 과실은 나옵니다...그렇게되면 1234차와 제차의 수리비를 합해 과실비율로 각자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거죠
네에.....
제차는 어쩔수없이 보험처리 해야겠어요...많이 나올듯싶어요
네에.....
일단 좀더 알아보시고 이번호로 다시 연락주세요
네...그럴께요 남편하고 상의해보고 전화드릴께요
알겠습니다...오늘일 액땜이다 생각하시고 편안히 주무세요
호호..감사합니다..끊을께요

짧았지만 여인은 마지막에 웃음으로 끊었다
다행스러운건 사납게 덤벼들면서 차고쳐내라 병원비, 위자료내라 안해서 좋았다
남편하고 상의하고나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쁜사람같진 않아보였다





띠리리리리리....

여보세요
아 네..조윤주씨세요?
네 그런데요

내 이름을 묻는걸로보아 아까 뺑소니차와 관련된 사람인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싹싹하게 대해줄 필요는 없어서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조금전 지하주차장에서 사고났던 차량의 남편입니다
그래서요?
경찰에선 양쪽이 합의만보면 된다는데..
무슨합의요?

남자는 약간 당황스럽다는듯이 말끝을 흐렸다
처음부터 기를잡아 내쪽으로 유리하게 해야했다

지금 파출소에서 확인하고 나왔습니다...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신가요?

일단 남자의 매너는 좋았다
크든작든 사고가나면 사람 안다쳤는지 물어보는게 순서인데 이남자는 내가 안다쳤는지부터 물어본다
갑자기 처음부터 쌀쌀맞게 대한게 후회된다

다치기는요....

나도모르게 목소리의 톤이 내려갔다
그래도 이말투는 아닌데....

다행이네요...죄송합니다 아내가 경험이없다보니 그상황이 무서웠나봐요..제가 대신 사과드릴께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남자의 태도가 너무나 정중했고 진심으로 아내대신 사과하는듯 했다

속상하셨겠어요...새차같던데
뭐...그렇죠...그쪽차는 어떠세요?

난 생각속에 머물던 말을 무심코 꺼냈다
내차는 가만히 있었고 그여자차가 움직이며 전체를 긁는듯해서 어떤상황인지 궁금했다

허허..앞쪽부터 맨뒤까지 4차선이 그어져있네요 후후
어머 어떻게해요..

난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차상태가 안좋은듯했다
얼떨결에 나온 내말에 나도 놀랬다

차는 고치면돼죠...사람 안다친게 다행아닙니까
그렇긴해도...경찰에선 뭐라고하나요? 내려서 얘기만했어도 신고하진 않았을텐데...

사실 처음부터 신고할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주차하고 내차상태를 확인후 아무리 둘러봐도 상대방차가 보이질 않았다
여기 어디쯤 세워서 ?아와야할 판인데 보이질 않았고 밖에나가 확인해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슬금슬금 약이올라 관리실에가서 CCTV를 보고 차번호를 적어 마주보이는 파출소에 신고한것이다

하하하 저라도 신고했을거예요...도망간 사람이 나쁜거지

남자는 이후로도 사고처리나 비용등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이런일이 흔하지않는 가정주부로서는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상대방이 나쁘지않게 느껴졌다

알겠습니다...오늘일 액땜이다 생각하시고 편안히 주무세요

마지막엔 내생각까지 해주면서 걱정하지말고 잘자란다
내 남편같았으면 과연 이렇게까지 나를 걱정해주었을까...하는 생각이든다

호호..감사합니다..끊을께요

처음 쌀쌀맞게 대한게 미안하다는듯...괜찬으니 그쪽도 신경쓰지 말라는투로 가볍게 웃으며 끊었다
다행스러운건 사납게 덤벼들면서 니가잘했니 내가잘했니 안해서좋았다
남편하고 상의하고나면 뭐라고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나쁜사람같진 않아보였다

저녁늦게 남편이 퇴근해 돌아왔지만 피곤하다며 씻고는 저녁도 안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난 오늘 있었던일을 얘기해야하고 정말 그남자말대로 각자 자기차를 고쳐야하는 상황인지를 물어봐야했다
차는 어디다 맡겨야하는지...답답했지만 붙잡고 물어볼수가 없었다
나홀로 앉아있는 거실의 소파는 음산하기만하다
벌써 3년째 남편은 나를 거들떠도 안본다
차라리 욕하고 싸우는게 낫지 한지붕 한이불아래서 남남처럼 지내는건 정말 지옥같았다
여자가 생겼냐고해도 아무말이없고 회사에서 안좋은 일있냐해도 묵묵부답이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여자의 흔적은 찾아볼수없고 매달 통장으로 적지않은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걸보면 여자도 회사문제도 아닌듯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내처지가 한탄스럽기만했다
문득, 낮의 그남자 목소리가 떠올랐다
씩씩하면서 또박또박, 때론 정감있는 부드러운 말투로 나를 대해주었다
내남편이 그남자같았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스친다





다음날 출근후 간단한 일처리를 한후 커피한잔을 뽑는중 그녀에게 전화가왔다

안녕하세요..어제....
아...네 안녕하세요

그녀가 다소곳한 말투로 조심스레 말을꺼냈다
어제보다도 한층 차분해진듯 했다

잘 주무셨어요? 남편분하곤 상의해보셨나요?
네에...그냥 각자 고치는걸로 하라네요
그렇군요..저도 어제 차 맡기고 왔습니다...차는 맡기셨어요?
그게...50만원 달래서 아직 안맡겼어요
그래요? 그럼 제가 아는 공업사에 물어볼까요?
그래도되겠어요?
괜찮습니다...언제쯤 볼까요?
전 아무때나 괜찮은데...괜히 시간뺏는건 아닌지...
저는 상관없습니다...12시쯤 사거리에서 볼까요?
네..그렇게 할께요
알겠습니다..그럼 이따뵙죠

약속을 하고나니 괜히 선심쓰는게 아닌가 우습기도했다
만약 상대방이 남자였어도 이렇게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심 그녀가 궁금하기도해서 나가보기로했다

화창한 가을하늘이었다
10분전쯤 약속한 장소에서 차를세운뒤 밖으로나와 담배를 한대 피고있을쯤 길건너에서 그녀의차가 유턴하려는지 깜빡이를 켠채 신호대기중이었다
짙은썬팅이 되어있어 얼굴은 보이지않았지만 희미하게 윤곽이 느껴졌다
이윽고 차가 유턴해 내차 뒤에서고 그녀가 내리면서 고개를숙여 인사했다

(저여자구나.....)

얼핏보아 30대후반에서 40초반쯤으로 보였다
상큼한 커트머리에 가디건을 입고 그리 길지않은 회색스커트 차림이었다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내면에 상당한 세련미가 보였다
피부는 잡티하나 없었고 도톰한 입술은 림스틱색깔과 잘어울렸다

안녕하세요...이지훈입니다

난 명함을 내밀며 정중히 인사했고 그녀도 두손으로 명함을받으며 대꾸했다

네...처음뵙겠습니다
한 5분쯤가면 있습니다...따라오시죠
네에....
차에타 룸미러로 뒤를보니 그녀도 출발할 채비를 갖춘듯했다





다음날 여전히 남편은 정시에 출근하고 집안일을 끝낸후 전화기를 들었다

(어떻게 애기하지?)
(남편한테 말도 못했다면 무시하지나 않을까?)
(차는 어떻게 한다고 해야하지?)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버튼을 누른다
어젯저녁 잠시생각했던 그목소리가 들린다

안녕하세요..어제....

마치 죄지은듯한 목소리처럼 무겁게 가라앉는다
남편하고 상의했냐는 남자의 질문에 당황했지만 처음 그남자가 말한게 떠올랐다

네에...그냥 각자 고치는걸로 하라네요

그게 차라리 편할것같았다
아니,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그남자가 처음얘기한대로 하는게 낫겠다싶었다
차는 맡겼냐는 물음에 얼떨결에 50만원이라고했다
남자는 적잔히 놀라는투로 자기가 아는집에 가보자고했다
약속을 잡고 전화기를 내려놓으면서부터 나도모르게 가슴이 뛰기시작했다
자동차사고로인한 피해자차를 가해자가 싸게 고쳐준다고 만나는게 과연 잘하는짓일까
나는 수리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보지도 않았다
아니, 관심도 없었지만 알아볼 용기도 없었다
알아봐준다고 나온다는 그남자도 그랬고 부탁한다고 ?아나가는 나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만약 상대방이 여자였어도 이런부탁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심 그남자가 궁금해 나가보기로했다
시계를보니 약속시간이 2시간여밖에 안남았다
여자가 준비하고 시간마춰 나가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한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후루룩 옷을벗고 샤워하는 내모습에, 평소 하지않던 화장을 진하게하는 내모습에, 향수를 뿌리는 내모습에, 속옷과 겉옷을 놓고 세트로 마추려는 내모습에 나도 놀랬다
어린아이가 첫소풍을 갈때의 심정으로 차에올라 시동을 걸었다

화창한 가을하늘이었다
약속시간은 10분쯤 남아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했다
신호대기를하고 약속장소를 쳐다보니 그남자로보이는 사람이 담배를 피고있다
검정색 양복을입고 담배피우는 모습이 의외로 멋있어보인다

(저남자구나.....)

얼핏보아 40대초반쯤으로 보인다
정갈하게 다듬은 머리카락과 진한 눈썹이 조화를 이루었다

안녕하세요...이지훈입니다

정중히 허리숙여 인사하며 그가 명함을 내민다
XX건축회사 대표이사 이지훈
사장이라 시간을 편히 낼수 있었겠다싶어 다행으로 생각했다
양복이 참 잘어울린다고 머리속에 그리며 그남자의 차를 따라갔다





부장님 얼마나 나오겠어요?
하이고 사장님이 아는분이니까 싸게해드릴께요 25만원만 주세요
그래요..잘좀 부탁합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차는 이따 6시쯤 찾으러오세요
땡큐~

이곳 공업사는 내가 10년쯤 단골로 다닌터라 부장이나 이하 직원들도 잘아는편이었다
그녀 앞에서 반이나 깍아주었으니 내 체면은 섰으리라

고마워요...
별말씀을요...그나저나 식사안하셨죠? 차는 6시에 찾으라니까 식사나하시죠
그래요...제가 대접할께요
아이고 아닙니다...저때문에 벌어진일인데 제가 사드려야죠
이사장님은 아니죠...후훗

내 호칭을 이사장이라면서 수줍게 웃는다
마치 너말고 니 마누라때문이라는듯...

역시 근처에 자주가는 정통횟집으로 갔다
입구에 넓은홀을 빼곤 전부 조용한 룸으로 되어있어 사업상 자주오는곳이다

어머 사장님 오셨어요? 이쪽으로...
네..장사 잘 되시죠?
그럼요...덕분에요

안쪽 4인용 자그마한 룸으로 안내되고 특회정식을 시켰다

손님모시고 자주오는곳입니다...이곳도 10년 됐을거예요
네에...
굉장히 미인이세요...전 깜짝 놀랐어요
아유 아녜요...미인은...
정말입니다 스타일이 너무 좋으세요...
감사합니다....

부끄러운듯 약간 고개숙여 대답했다
여자는 칭찬에 약하다
이쁜여자한테 이쁘다고 해주면 약이되지만 안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이쁘다고하면 독이된다
이여자는 자신이 이쁘다는걸 알고있다
이쁘다 멋지다해주면 좋아할 여자다
내심 뭔가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여자다
한번더 띄워준다

저는 올해 딱 40됐어요...아내는 한살 어리구요
어머 저둔데...
그래요? 하하 이거 동갑이었군요...저보다 한참 어린줄 알았어요
아이참...아니라니까요

그때 노크소리가 들리고 준비한 음식이 들어왔고 한상 가득히 펼쳐졌다

이것좀 들어보세요...전 이집이 회를 이렇게 두툼하게 썰어줘서 참 좋더라구요
정말 그러네요...사장님도 같이 드세요
사장님 사장님 하니까 꼭 거래처 손님같습니다 후후
어머 그랬어요? 뭐라고 불러야할지 몰라서...
동갑이면 친군데 그냥 이름부르죠 머...지훈아 윤주야 이렇게 하하하
어머 호호호

그녀는 입을 가리며 한바탕 호탕하게 웃었다
중년의 여자는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한다
그동안 누구엄마, 여보, 당신...정작 본인의 이름은 결혼후 몇년만에 사라지고 만다





거짓말로 50만원이라고 했지만 그는 절반으로 깍아놨다
아니, 처음부터 25만원이면 고칠수도 있었으리라
그가 점심을 먹자고한다
내가사고싶었다
당연히 내가사야한다고 생각했다
50만원을 25만원에 해결해 주었으니....

아이고 아닙니다...저때문에 벌어진일인데 제가 사드려야죠
이사장님은 아니죠...후훗

내가산다는말에 펄쩍뛰며 자신때문에 벌어진일이라고 한다
사실 당신때문은 아니죠...당신 아내때문이지

그의차를타고 몇백미터 떨어진곳의 고급횟집으로 들어간다
2~3년전에 친정식구들이 왔을때 남편이 안내한곳이었다

(나를 알아보려나?)

불륜처럼 보이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약간은 찜찜했지만 주인여자는 반가운 손님이상의 느낌은 없는듯했다

굉장히 미인이세요...전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남편친구나 회사사람들이 즐겨쓰는말투다
스타일이 좋다는 평도, 나이보다 동안이라는말도 자주들어와 가끔은 내자신 스스로 거울을보며 웃기도한다

저는 올해 딱 40됐어요...아내는 한살 어리구요

40이라면 내가 이남자보다 3살많다
하지만 나이많은 여자로 취급받기싫었고 그가 불편해하는게 싫어서 동갑이라고 했다

동갑이면 친군데 그냥 이름부르죠 머...지훈아 윤주아 이렇게 하하하

그가 내이름을 부른다
어제 오후에도 조윤주씨라고 물었고 지금도 윤주야라고 부른다
내이름을 들어본지 수십년 된듯 생소하기까지 했다
간만에 내이름을 들어서 그런지 기분이좋아져 큰소리로 웃었다
오랫만에 활짝 웃게해준 그가 고마웠다

첩이 된 아내 - 10부

주연과 성호의 섹스를 화면으로 지켜보던 자오는 흐뭇했다. 그는 자기 얼나이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분명 만족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방금 전 자신과 섹스를 할 때 쾌락에 자지러지던 표정과는 확연히 구분됐다. 다만 남편에 대한 예의상 흥분한 척 연기를 했을 따름이었다. 자오는 주연이 완전히 자신의 여자가 됐다고 확신했다.


자오는 사업상 중국을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는 남은 기간 동안 주연에게 남편 성호와의 동침을 허락했다. 애첩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었다. 주연도 이틀간 밤마다 의무적으로 남편에게 봉사했다. 하지만 섹스 후에는 자오의 품만 더 간절히 생각날 뿐이었다.

드디어 남편 성호의 미국 일정 마지막 날, 주연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남편을 위해 공항으로 배웅을 나갔다. 그녀는 공항 라운지의 커피숍에서 남편과 커피를 마시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연출하느라 애를 먹었다. 커피숍에 남편과 마주 앉아 있는 주연의 시야에 언뜻 낯익은 얼굴이 비쳤다. 핑이었다. 그는 남편 등뒤로 커피숍 카운터에 가서 음료수를 주문하는 척했다. 주연은 남편을 의식해 놀란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손에 땀이 흥건했다. 레몬티를 한 잔 산 핑은 주연에게 눈짓을 했다. 밖으로 나오라는 뜻이었다. 주연은 잠시 남편의 눈치를 보다 말을 꺼냈다.

“오빠,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갑자기 배가 아프네. 쫌만 기다리고 있어.”

주연은 커피숍 밖에서 주위를 살폈다. 30미터쯤 떨어진 곳 대기 의자에서 핑이 웃으며 손을 들었다. 핑은 벌떡 일어서더니 뚜벅뚜벅 앞서 걸었다. 주연은 영문도 모른 채 핑과 간격을 유지하며 뒤따라갔다. 핑은 공항 구석의 여자화장실로 잽싸게 들어갔다. 그 화장실에는 고장, 수리중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주연도 잠시 머뭇거리다 핑을 따라 들어갔다.

“슈, 이리 와요. 여긴 아무도 안 들어올 거예요.”

핑은 주연의 손을 잡고 가장 끝쪽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갔다. 좁은 화장실 공간 안에 주연과 핑은 마주보았다.

“핑, 뭘 어쩌려고 이래요? 보는 눈도 많은 공항에서.”

“걱정 말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화장실 오는 줄로 알았을 거예요. 아무도 우리 둘이 여기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어요.”

핑은 여유 있게 웃으며 주연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주연은 핑의 스킨향이 조금 진하다고 느꼈다. 자오의 것과 다른, 남편의 것과도 다른 젊은 남자의 페로몬처럼 느껴졌다.

“보고 싶었어요, 슈. 당신은 내 생각 안 했나요?”

창고에서 자신을 겁탈하던 때처럼 핑의 얼굴은 첫사랑을 앓는 소년과 같이 진지해졌다. 주연은 핑의 그 진지함이 두려웠다.

“미안하지만 난 당신을 보고 싶지 않았어요. 핑, 당신이 이렇게 나를 따라다니면 당신과 나 모두 위험해져요.”

여자의 냉정한 말에도 핑은 주눅들지 않았다.

“당신의 본심이 아니란 걸 알아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슈. 당신도 날 사랑하죠? 다만 말할 수 없을 뿐이예요. 당신의 표정이 그걸 말해주고 있어요.”

일방적인 해석. 일방적인 표현. 주연은 이 남자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나중에 이야기해요. 지금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요.”

주연은 핑의 손을 뿌리치고 나서려 했다. 하지만 핑은 주연을 완강히 억제했다.

“슈, 우리 여기서 짧게 해요. 시간 많이 빼앗지 않을게요.”

주연이 대답할 틈도 없이 핑의 입술은 주연의 입술을 덮었다. 그는 곧바로 치마 밑에 손을 넣어 팬티를 양손으로 잡고 힘을 주었다. 간단히 팬티가 뜯겨져 나갔다. 당황한 주연은 남자를 밀어냈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의 한 쪽 다리를 들었다. 그대로 남자의 자지가 여자의 옥문을 밀고 들어왔다. 미처 준비가 돼있지 않던 여자는 미간을 찡그렸다.

“아파요.”

“당신을 바라만보는 내 마음이 더 아플 걸요.”

핑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주연의 블라우스 단추를 열었다. 마지못한 듯, 하지만 빠르게 주연도 함께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는 작업을 도왔다. 남자는 아예 주연의 양쪽 다리를 모두 들었다. 주연은 남자의 자지에 박힌 상태에서 공중에 떠 있었다. 그녀는 남자의 목을 잡고 흐느꼈다. 비밀스럽고 강렬한 섹스에 여자는 금세 흥분했다.

한동안 펌프질을 하던 남자는 여자를 내려놓고 변기를 잡은 채 뒤로 돌아서게 했다. 후배위로 여자는 남자를 받아들였다.

“슈, 당신 생각에 미칠 것만 같아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가지고 싶어요. 당신을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요.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슈.”

열에 들뜬 젊은 남자는 나오는대로 지껄였다. 주연도 이 남자의 사랑고백이 싫지는 않았다. 게다가 짜릿한 섹스 이벤트가 남자에 대한 호감도를 더해주었다.

“당신은 매번 나를 강제로 가지는군요. 당신은 나쁜 남자야, 핑.”

두 남녀의 섹스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핑은 주연의 몸속에 사정을 했다. 주연도 흠뻑 젖었다.

“남편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예요. 빨리 돌아가야 해요.”

핑은 휴지로 보 지를 닦는 주연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요.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게요.”

주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핑에 대해 호감은 있었지만 그와 더 이상 가까워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위험하다고 느꼈다.

“핑, 내가 나간 다음에 시차를 두고 나와요.”

“걱정 말아요.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때까지는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씽긋 웃는 핑을 뒤로 한 채, 주연은 매무새를 다듬은 후 총총 남편이 기다리는 커피숍으로 돌아갔다. 남편은 아내가 늦은 데 대해 조금 이상하게 여기기는 했지만 별다른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지레 민망한 아내도 괜히 남편을 재촉해댔다.

“빨리 들어가. 이러다가 괜히 늦겠다.”

주연은 출국하는 남편에게 다정한 굿바이 키스를 해주었다. 아내에게 키스를 받은 성호가 한 마디했다.

“자기한테서 남자 스킨향이 나네. 새로운 향수인가?”

주연은 오금이 저릴 지경이었지만 담담한 척 말을 받았다.

“실수로 자기 스킨을 조금 뿌렸어.”

“내 거랑 냄새가 다른 것 같은데.”

“아마 내 향수랑 섞여서 이상한 냄새가 날 거야. 집에 가면 빨리 샤워부터 해야겠다.”

주연은 태연한 척 애써 웃었다. 남편은 수긍했다는 듯 쿨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멀어져갔다. 출국 게이트의 문이 닫히고 주연은 돌아서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자오와의 관계도 전혀 의심받지 않고 넘겼는데, 마지막에 핑 때문에 일을 그르칠 뻔한 것이다.



남편이 돌아간 후 주연은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자오는 출장을 가지 않는 한 밤마다 주연을 찾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머리 닥터우와 함께 쓰리섬을 즐기는 것도 계속됐다. 그녀는 날마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포즈를 준비해 자오를 만족시켰다. 자오는 첫 달 이후 매달 벌어졌던 난교파티를 더 이상 찾지 않았다. 그만큼 주연과의 섹스는 그를 만족시켰다. 주연도 자오에게 길들여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석 달 가량이 더 지나갔다.
핑은 어떤 재주를 부렸는지 자오가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면 어김없이 주연이 쇼핑을 할 때 원래 경호원 대신 주연의 경호를 담당했다. 물론 그 날은 백화점 대신 멀리 외곽으로 나가 둘만의 밀회를 즐겼다. 때로는 호텔에서, 때로는 자동차 안에서, 때로는 야외에서 은밀하게.

어느 날, 자오는 닥터우가 아닌 낯선 백인 남자를 데리고 와서 2대 1의 질펀한 섹스파티를 벌였다. 그의 이름은 로이. 골든 드래곤의 혈맹인 마피아 조직의 우두머리였다. 그 후로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쓰리섬에는 닥터우와 로이가 교대로 참여했다. 주연은 자오의 결정에 토를 달지 않았다. 시간은 그렇게 몇 달이 더 흘렀다.



그날따라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주연은 라일라가 골라준 옷을 입었다. 옷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속옷이었는데, 안이 그대로 비치는 얇은 블랙 브래지어와 역시 같은 소재의 초미니 시스루 스커트, 그리고 티팬티였다. 그에 맞춰 검은 색 하이힐까지 신은 주연은 평소처럼 침대에 걸터앉아 다소곳이 라오공을 기다렸다.

똑똑-
문을 두드리고 라일라가 들어왔다. 그녀의 표정이 살짝 어두웠다.

“오셨어요... 그런데 보스 대신 다른 분들만 오셨네요.”

주연은 라일라의 말을 못 알아들었다. 주연이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전에 두 남자가 성큼 방안으로 들어섰다. 닥터우와 로이였다. 주연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회장님은 어디 계신가요?”

주연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형님께선 오늘 바쁘시다는데. 그래서 우리 둘만 보냈지. 기대하라구. 형님 몫까지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주연은 경악했다. 아무리 지금껏 여러 차례 몸을 섞은 사이라지만 이건 상황이 다르다. 자오가 함께 있을 때 다른 남자들과 섹스를 하는 것과 자오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들을 상대하는 건 다른 문제다. 주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는 자오의 얼나이(첩)였다. 얼나이라면 라오공(서방님)에게 몸시중을 드는 건 당연하다. 라오공의 흥을 돋우기 위해 그의 앞에서 다른 남자들과 살을 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오공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다른 남자들에게 가랑이를 벌려줘야 한다면 이건 창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주연은 저항했다.

“오늘은 싫어요. 다음에 오세요. 다음에 자오 회장님과 함께 오세요.”

“자오 말대로군. 네가 이렇게 나올 거라고 얘기해줬지.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말해줬고.”

마치 프로레슬러처럼 근육질의 거대한 몸을 가진 로이가 거친 콧김을 뿜으며 주연에게 다가왔다. 주연은 뒷걸음질쳤다. 그녀는 늘 라오의 살벌한 분위기에 거부감을 느껴왔다. 주연이 버틴다면 아마 그는 완력을 써서 강간을 할 것이다.

“왜, 왜 이래요? 난 자오의 여자예요. 날 함부로 하면 자오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위기의 순간에, 주연은 자오 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몸은 이미 그의 것이었지만 어느새 그녀의 마음도 자오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

“옳지. 그렇게 앙탈을 부려야 제 맛이지. 자오도 이걸 원할 거야.”

로이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주연은 심장이 뛰었다. 자오가 허락한 일이다. 아니, 자오가 계획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마 자오는 어디에선가 모니터를 통해 이 장면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주연은 울컥 눈물이 솟았다.

“이러지 마. 마치 우리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잖아. 그냥 즐기자는 거야. 너도 지난번에는 내 자지를 넣어달라고 우는 소리로 사정을 하더니 왜 이래.”

주연은 닥터우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가 거슬렸다. 오로지 여자의 몸에만 관심이 있는 수컷들의 저속함. 나쁜 새끼들. 이젠 아예 대놓고 나를 창녀 취급하다니. 주연은 화가 났다. 그녀는 돌연 옆 테이블의 꽃병을 집어 들어 탁자를 내리쳤다. 날카롭게 깨진 유리병이 칼날처럼 스산했다. 그녀는 결연히 유리병 끝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댔다.

“가까이 오지마. 너희들에게 몸을 주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주연의 표정엔 독기가 서렸다. 유리병을 잡은 채 떨고 있는 손목이 가늘었다.

“내가 말했잖아. 앙탈을 부려야 먹어줄 맛이 난다고.”

시종 여유롭던 로이의 표정에 일순간 긴장감이 감돈다 싶더니 그가 잽싸게 여자의 손목을 나꿔채 비틀었다. 유리병이 힘없이 떨어졌다.

“아, 악!”

손목이 끊어질 듯한 고통에 주연은 소리를 질렀다. 로이는 간단히 여자를 침대에 내던졌지고는 그 육중한 몸으로 희고 여린 여자의 몸을 깔아뭉갰다. 이어서 닥터우가 침대 위로 올라와 주연의 머리 위에서 그녀의 양팔을 제압했다. 주연은 몸부림을 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묶어.”

닥터우는 주연의 손을 침대머리에 묶었다. 그녀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졌다. 브래지어는 힘없이 떨어져 나갔고 팬티도 찢겨졌다. 여자의 발버둥은 수컷의 성욕을 부채질할 뿐이었다. 로이와 닥터우는 번갈아 가며 주연의 보 지를 빨고 가슴을 짓뭉갰다. 그녀의 보 지와 항문은 여러 차례 수컷들에게 범해졌다. 주연의 흐느꼈다. 서러움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흐느낌이었다.



“슈, 정신이 드나요?”

침대에 묶인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주연을 챙겨준 건 라일라였다. 그녀는 주연의 손목을 풀어주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은 후 편안한 옷을 입혀주었다. 주연은 온 몸이 멍투성이였다. 주연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도 우울했다. 라일라에게 보기 드문 표정이었다.

“내가... 잠이 들었었나요?”

눈을 뜨며 어리둥절해 하는 주연을 바라보며 라일라는 그저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치 엄마와 딸 같은 모습이었다.

“좀더 자도 돼요. 많이 힘들었나 봐요. 이번만은 회장님이 너무 하신 것 같아요.”

주연은 악몽 같던 상황이 떠올랐다. 지금껏 자오의 명령에 따라 각종 변태적인 섹스를 다 해봤지만 이번처럼 함부로 다루어진 적은 없었다. 아무리 첩이라 해도 여자는 남자에게 소중히 여겨지고 싶어 한다. 그동안 섹스 과정에서 주연은 자오의 권위주의적인 태도에 반발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항상 섹스만은 기분 좋게 마쳤다. 자오는 자신의 암컷을 다룰 줄 아는 남자였다. 하지만 로이를 데리고 오면서 자오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막연히, 주연은 자오가 달라지기 시작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벌써 그녀가 자오의 첩이 된 지도 10달가량 지났다. 1년 계약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첩이 된 아내 - 9부

세 식구의 꿈같은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돌아왔다. 딸 선유는 다시 학교로 갔고, 남편 성호와 주연은 쇼핑을 하고 관광지를 찾았다. 참 오랜만에 갖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 성호는 마치 신혼 때의 감성으로 되돌아간 듯 로맨틱한 애정표현을 했다. 꽃을 선물하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광장에서 키스를 했다. 하지만 주연의 마음은 무거웠다. 밤이 찾아오는 것이 두려웠다.


대지에 어둠이 깔렸다. 자오는 또다시 주연을 불러냈다. 그녀는 자오의 명에 따라 알몸 위에 아이보리 컬러의 반소매 원피스를 입었다. 가슴 부분이 조금 드러나고 스커트 부분은 무릎 위 20센티로 다소 짧았지만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입어왔던 옷에 비해 수수한 드레스였다. 스커트가 넓게 퍼지는 스타일이었는데 주연이 옷을 입고 한 바퀴 가볍게 돌자 치마가 펄럭이며 그녀의 아름다운 각선미뿐만 아니라 희고 탱탱한 엉덩이까지 슬쩍 드러났다.

자오는 서두르지 않았다. 주연을 맞은 편 침대 위에 앉혀 놓은 채 치마를 걷어 깊고 은밀한 곳을 보여주도록 요구했다. 주연은 살포시 치마를 들었다. 드레스 이외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검은 음부가 그림자에 묻혀 보일 듯 보이지 않았다. 농밀한 여체가 드러날 듯 감추어졌다. 남자는 애가 타는 듯 여자를 채근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올려.”

주연은 알고 있었다. 자오가 그 애타는 감정을 스스로 즐긴다는 사실을. 주연은 살짝 들었던 치마를 내려놓았다.

“아!”

짧고 강렬한 남자의 탄식이 허공을 때렸다.

“다시 올려줘, 슈. 조금만 더.”

여자는 다시 치마를 들었다. 아까보다 조금 더 올렸다. 하얗고 매끈한 허벅지 끝에 깊은 그녀의 감추어둔 샘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여자는 다시 치마를 내렸다.

“나를 미치게 하는군, 슈. 많이 늘었어. 날 가지고 놀 줄도 안다니.”

주연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리를 엠(M)자형으로 벌린 채 치골 부위의 치마를 가만히 눌렀다. 얇은 드레스는 그녀의 다리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었다. 주연은 드레스 치마 위로 자신의 보 지를 만졌다. 지난 두 달 동안 그녀는 자신의 몸을 이 남자에게 무수히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매번 이처럼 몸을 드러낼 때마다 여자의 몸은 축축하게 젖었다.

“나도 여자경험이 적은 편은 아닌데...”

주연의 요염한 자태를 바라보던 자오가 은근한 눈빛을 보내며 말을 이었다.

“날 이렇게까지 미치게 만든 여자는 네가 처음이다.”

주연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치골을 만지지 않는 다른 한 손은 그녀의 가슴으로 올라갔다. 탐스러운 가슴이 드레스 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얇은 옷감은 그녀의 유두를 숨기지 못했다.

자오는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으로 기어 주연에게 다가갔다. 그는 애첩의 발에서 하이힐을 벗겼다. 남자는 여자의 발에 입을 맞췄다. 여자는 움찔, 발가락을 오므렸다. 남자의 손은 여자의 발을 지나 발목으로 올라갔다. 남자는 여자의 볼록한 복사뼈를 혀끝으로 간질였다. 파르르, 여자의 발끝이 떨렸다.

“슈, 나의 귀여운 암컷. 오늘은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나 보군. 곧 그 결심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지는지 알게 해주겠어.”

자오의 손은 곧 여자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종아리를 쓰다듬었다. 치마 위로 치골을 누르던 여자의 손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자의 손은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여자의 다리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조금씩 경직되어갔다. 남자의 손은 이제 허벅지로 올라왔다. 남자는 애첩의 무릎에 입을 맞추고, 다시 허벅지를 핥았다.

“아~”

여자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남자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치마를 들어올렸다. 여자가 손에 힘을 주며 보지가 드러나는 걸 막으려 애썼지만 근육질의 건장한 마피아의 완력을 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자오는 치마 밑에 얼굴을 묻었다. 향수를 뿌린 보 지에서 여자의 냄새가 났다.

“이젠 라일라가 없어도 알아서 하는군. 길이 잘 들었어.”

자오는 만족한 표정으로 주연의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여자는 침대에 누운 꼴이 되었다. 남자는 혀와 입술로 여자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이미 물이 흥건한 여인의 샘이 아예 홍수가 난 듯 넘쳐흘렀다.

“아, 하, 아, 악”

여자는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문질러 댔다. 주연은 아주 빨리 달아올라 자신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오늘따라 더 뜨겁군. 건너편에서 저 머저리같은 놈이 보고 있기 때문인가?”

주연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밤도 남편 성호가 길 건너 2층에서 그녀와 자오의 섹스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저 친구도 불쌍하군. 미국까지 와서 이 멋진 신세계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가다니.”

자오는 비아냥거리며 주연의 보 지를 빨았다. 그녀는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아니, 이미 보 지에서 전해지는 쾌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시종일관 닫혀있던 여자의 말문이 드디어 트였다.

“아, 하, 자오, 자오, 이제 그만해요, 그만, 자오, 아, 하, 학, 그만. 아, 악”

자오는 멈추지 않았다. 그의 혀끝이 보 지를 휘젓고 질 속으로 들어갔다.

“아, 학, 라오공, 제발, 하, 악, 그냥, 하, 아. 넣어줘요. 제발.”

“넣어줘? 뭘?”

“아잉, 라오고옹.”

말문이 열린 여자의 입에서 교성이 쏟아졌고 말에는 교태가 묻어났다.

“말하지 않으면 계속 할 거야. 뭘 넣어줘?”

“당신의 자지.”

여자는 속삭이듯 말했다. 애교가 넘치는 여자의 말투에 남자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자오는 걸쳤던 가운을 벗고 여자에게 올라탔다. 거대한 육봉이 여자의 옥문을 건드렸다. 옥문은 애액과 침으로 번들거렸다. 남자는 여자의 몸속으로 진입했다.

“아, 학, 라오공, 라오공. 나. 좋아, 나, 좋아요.”

거구의 사내는 여자를 완벽하게 정복해나가고 있었다. 자신의 애첩이 펌프질에 자지러지자 자오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건너편 이층의 남자는 넋을 놓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네 전 남편이라는 작자가 보는 앞에서 너를 완전히 가도록 만들어주겠어.”

자오는 더욱 힘차게 펌프질을 했다. 주연은 남편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가늘게나마 가지고 있던 윤리의 끈을 놓아버린 심정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창녀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난 남편 앞에서 아무 남자에게나 보 지를 벌려주는 창녀예요. 자오, 당신은 지금 얼나이가 아니라 창녀와 섹스를 하고 있는 거예요.”

자오는 드레스의 가슴 부분을 찢었다.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났다. 자오는 애첩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마구 빨았다. 한동안 여자의 가슴을 탐하던 자오는 주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 상기된 여자의 얼굴이 새치름해졌다. 남자는 여자의 입술을 가지고 싶었다. 펌프질을 계속하면서 자오는 자신의 입술로 주연의 입술을 덮었다. 후끈한 여인의 입김이 남자의 얼굴을 간질였다.

“넌 창녀가 아냐, 슈. 이건 분명히 하자고. 넌 네 주인 앞에서 복종하는 나의 얼나이일 뿐이야. 얼나이에겐 복종이 곧 순결이지. 넌 순결한 나의 암컷이야.”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주연은 그 말에 답할 정신이 없었다.

“아, 하, 아, 악, 아, 하, 하악.”

쾌락의 끝에서 주연은 까무라쳤다. 그동안 자오는 주연과 여러 차례 섹스를 했지만 그녀가 이렇게까지 흥분하며 정신을 잃은 적은 처음이었다.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저 건너편의 얼간이도 쓸모는 있군. 덕분에 환상적인 섹스를 하는 걸.”



성호는 아내가 또 회사를 이유로 나가버리자 슬슬 짜증이 났다. 허전하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와인을 한 잔 하다가 문득 지난 금요일 밤에 보았던 이웃집이 떠올랐다. 그는 다시 이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아, 오늘 땡 잡았다.’

성호는 쾌재를 불렀다. 역시 건너편 집에서는 또다시 흐드러진 정사가 벌어질 모양이었다.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요염한 포즈로 남자를 유혹하고 있었고, 곧 그 남자가 여자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성호는 아랫도리가 불룩해짐을 느꼈다.

‘죽이는군. 누군지 얼굴은 모르겠지만 저 여자 몸매 하나는 끝내주는데.’

이웃집 남자가 곧 여자의 원피스를 찢자 그녀의 희고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났다. 성호는 참을 수 없었다. 만일 아내가 옆에 있었다면 아무리 거부해도 덮칠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그는 허리띠를 풀고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한껏 발기한 물건이 팬티를 뚫고 튀어나왔다. 그는 자신의 양물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창피하게 내가 이게 뭔 짓이람.’

성호의 이성적인 판단은 곧 남녀의 본격적인 섹스장면 앞에서 멀리 달아나고 말았다. 분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모르는 남녀가 벌이는 생생한 육체의 향연은 화면으로 보는 포르노와는 확연히 다른 감흥을 주었다. 자신의 자지를 잡은 성호의 손동작이 빨라졌다.

“으~ 앗!”

한동안 이웃집 정사에 흠뻑 빠져있던 성호는 결국 2층 창문가에서 사정을 하고 말았다. 정신이 돌아온 성호는 부끄러우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우선 벽에 튄 정액을 닦아내는 게 급선무였다.



정신을 차린 주연은 자오의 육봉에 두 번이나 더 절정을 느끼고 말았다. 자오를 만난 이후 가장 격렬하게 치른 정사였다. 주연은 역시 자오의 정액을 질 속에 가득 담고 집으로 향했다.

“어, 와, 왔어?”

주연을 맞이하는 남편 성호의 태도가 어딘지 어색했다. 마치 벽장 속에 숨겨뒀던 꿀단지에 손가락을 넣어 찍어 먹다 들킨 소년처럼.

“응, 별 일 없었지? 나 좀 씻고 올게.”

주연은 총총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몸 구석구석을 씻었다. 그녀는 자신의 보 지를 만졌다. 아름다운 꽃일까. 아니면 더러운 늪일까. 불과 두 달 사이에 수많은 남자들이 탐한 그녀의 은밀한 계곡을 조용히 만졌다. 그녀는 얼마나 더 생리를 핑계로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그를 속여 미안하기도 했고, 애초 미국 체류비와 딸아이 유학비를 대주지 않겠다고 선포해 자신을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옷을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옆자리에 누운 남편은 웬일인지 다가오지 않았다. 의외라고 여겼지만 주연은 그냥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반면 이웃집 여자의 정사를 훔쳐보면서 자위를 한 성호는 한 번의 사정으로 그만 성욕이 사그라지고 말았다. 게다가 아내 몰래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자책감에 더더욱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밤 중 성호는 목이 말라 잠을 깼다. 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침대에 누운 성호는 돌아누운 아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다. 오목 들어간 허리에 비해 둥그렇고 커다란 엉덩이, 슬립에 비친 아내의 팬티 자국 그리고 살며시 드러난 종아리. 문득 지난 밤 엿보았던 이웃 집 남녀의 섹스가 떠올랐다. 먼발치에서 보았지만 그녀의 몸도 예뻤다. 지금 그의 앞에 누워있는 아내처럼.

‘이 아름다운 여자가 어떻게 지난 1년여 동안 혼자 미국에서 지냈을까? 혹시 다른 남자들이 지분거리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아내의 직장에서 아내를 유혹하는 남자들은 없을까?’

성호의 생각이 아내의 직장에 미쳤다. 아내는 지금 휴가 중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온 남편과 지내기 위해 일주일간의 휴가를 받았노라 말했다. 하지만 성호는 아내의 직장이 궁금했다. 어떠한 곳이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지. 아침이 되면 아내와 함께 그녀의 직장이라는 그 레스토랑에 가보리라. 성호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시 잠이 들었다.



“뭐, 내가 일하는 곳에 같이 가자고? 왜? 난 휴가기간까지 직장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그냥 자기가 일하는 데가 어딘지 궁금해서 그래. 기념사진도 함께 찍고. 자기에게 부담주지 않게 잠깐만 보고 올게. 어때?”

남편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주연은 당황했다. 사실 그녀의 직장은 자오를 맞이하는 교외의 대저택이었고, 그녀의 직업은 자오의 애첩이었다. 미국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성장한 ‘골든 드래곤’의 보스 자오 회장에게 밤마다 몸을 바쳐 그를 즐겁게 하는 것이 그녀가 맡은 일이었다.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둘러댄 것이 레스토랑 지배인이었던 것이다. 주연은 어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지 막막했다.



“레스토랑 지배인? 걱정 말라고. 마담 피오나가 연락을 줄 거야. 하하하.”

주연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자오의 입가에는 유쾌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바로 마담 피오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루 동안, 주연은 피오나가 관리하는 커다란 중국식 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즐거운 향연도 펼쳐지겠지. 자오는 의자 위에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그날 저녁, 주연은 마담 피오나가 일러준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녀도 처음 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형 레스토랑이라고 말은 들었지만 6층짜리 건물 전체가 레스토랑인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이었다. 물론 함께 간 남편 성호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연아, 정말 네가 일하는 데가 여기야?”

“으, 응.”

“이렇게 큰 데라고는 이야기 안 했잖아.”

“그, 그렇지?”

마담 피오나에게 사전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주연을 보고 정중하게 매니저로서 대했다. 물론 주연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완벽한 자오의 준비에 감탄했다. 성호는 직원들의 예우에 자신이 매니저가 된 듯 기분이 우쭐해졌다. 두 부부는 건물 3층에 자리한 특실로 인도됐다. 고풍스러운 중국 전통 인테리어로 꾸며진 방이었는데, 화려한 병풍으로 칸이 나누어져 있었다.



“사장님이 잠깐 보자고 하십니다.”

남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있던 주연을 직원들이 불러냈다. 주연은 자오가 찾고 있음을 직감했다.

“오빠, 혼자서 먹고 있어. 회사에 나온 김에 지배인 노릇을 좀 해야 할 것 같아.”

“그래, 걱정 말고 천천히 일 보고 와.”

성호는 직원들에게 예우를 받으면서 걸어 나가는 아내가 자랑스러웠다. 어찌 보면 사업에 실패해 비틀거리는 자신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불현 듯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불안해지기도 했다. 나처럼 못난 놈이 이렇게 잘 나가는 여자를 아내로 둘 수 있을까. 한국으로 돌아가 사업을 개척해야 할 생각에 성호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자오는 주연이 식사를 하던 3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성호와 밥을 먹던 곳 바로 옆칸이었다. 병풍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편과 같은 공간에 있게 된 것이다. 이것 또한 자오의 장난이리라. 언짢아진 주연은 자오의 시선을 외면했다. 테이블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자오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주연을 맞이했다.

“난 이렇게 짜릿한 게 좋아.”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자오는 말했다. 하지만 주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혹여 자신의 목소리가 병풍 너머 앉아 있는 남편의 귀에 들어갈까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었다.

“너의 옷은 상당히 거슬리는군. 마치 일하러 온 사람 같잖아. 거기 놓여 있는 것들로 갈아입으라구. 우리는 사랑을 나누러 여기에 있는 거니까 말야.”

주연은 주저 없이 옷을 갈아입었다. 젊은 여성이 클럽에서나 입을 법한 핑크색 미니 드레스였다. 가슴 부분은 깊게 패였고 몸에 착 달라붙어 가슴의 굴곡과 유두가 또렷하게 드러났다. 길이는 엉덩이를 채 덮지 못할 정도로 짧아서 똑바로 서 있어도 주연의 엉덩이 아랫부분이 살짝 드러났다. 드레스는 아무런 속옷도 입지 않은 아름다운 여인의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주연은 돌아선 채 허리를 숙여 하이힐을 만졌다. 자연스레 엉덩이가 자오를 향했고 밀려 올라간 드레스 덕분에 엉덩이는 거의 절반 가까이 드러났다. 이제 주연은 자오의 명령이 없이도 그가 원하는 포즈를 알아서 취할 줄 알게 됐다. 허연 둔부 밑에 조그맣게 그녀의 옥문이 드러났다.

자오는 주연에게 다가가 자신의 하체를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시킨 채 서서히 문질렀다. 남자의 자지가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아예 여자의 드레스를 허리춤까지 밀어올린 후 양손으로 그녀 맨 엉덩이를 주물렀다. 남자의 손은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허벅지에서 보 지로 서서히 움직였다. 그의 손가락 하나가 보 지에 들어갔다. 여자의 은밀한 곳은 젖어있었다. 남자는 손가락을 깊게 넣어 여자의 지스팟을 자극했다. 여자는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남자의 다른 한 손은 여자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쌌다. 여자는 눈을 감고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여자를 번쩍 들어안고는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힌 채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의 한 손은 치마 밑으로 들어가 여자의 은밀한 곳을 애무했고, 다른 한 손은 어깨를 안은 채 얼굴을 끌어당겼다. 남자의 키스는 거칠었다. 여자는 남자의 주도에 순응했다. 치마 밑에 들어간 남자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여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남자는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 그 위에 올라탔다. 이미 길이 들어버린 여자의 보 지는 거대한 육봉을 부드럽게 삼켰다.

남자와 여자가 일단 살을 섞자 방안에는 회오리가 불었다. 몸과 몸이 격정적으로 부딪히면서 탁자위의 술병이 굴러 떨어지고 술잔이 깨졌다. 그래도 어떤 직원도 올라오지 않았다. 남자는 탄성을 질렀지만 여자는 신음만 흐느끼듯 내뱉을 뿐 말을 하지 않았다.


아내를 보낸 후 혼자 식사를 하던 성호는 병풍 건너편이 좀 소란스럽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냥 참고 있었지만 잇달아 깨지는 소리가 나자 싸움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병풍 뒤에 무슨 일이 난 거지? 궁금한 성호는 벨을 눌러 종업원을 불렀다.

“이 옆에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약간의 소동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손님께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성호는 가볍게 대화를 끝냈다. 종업원이 물러간 이후에도 소동은 산발적으로 계속됐다. 남자의 욕설 비슷한 짧은 말이 오갔고, 다른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성호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그는 아내의 집에서 들고 온 잡지를 넘겨 보고 있었으나 청각신경은 온통 병풍 너머로 향해 있었다.

“아, 아학.”

병풍 너머에서 가늘게 신음소리가 났다. 언뜻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또 언뜻 탄식하는 소리 같기도 했다. 혹시... 성호는 지난밤 훔쳐보았던 이웃집의 정사장면을 떠올렸다. 상상력은 호기심을 키웠다. 궁금증을 견디다 못한 성호가 일어섰다. 그는 살금살금 병풍 쪽으로 다가가 가만히 귀를 댔다.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치 못한 영어였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지 해석하기 어려웠지만, 성호는 남자와 ‘슈’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함께 있다는 사실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아, 하, 아하, 학”

낮게 하지만 분명하게 여자의 교성이 들렸다. 행여 옆자리에 들릴까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였지만 흥분한 여자의 교성인 것만은 확실했다. 성호는 궁금했다. 병풍 뒤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릴 것만 같았다. 그는 병풍 가장자리 쪽으로 다가갔다. 가장자리를 조금만 밀면 건너편의 상황을 볼 수 있을 터였다.

똑똑-
그 순간, 종업원이 노크를 했다. 얼굴이 벌개져 있던 성호는 후닥닥 제자리로 돌아왔다. 종원업은 문을 열고 들어와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후식은 무엇으로 드릴까요?”

괜히 무안해진 성호는 이것저것 꼬치꼬치 따져 물은 후 차를 주문했다. 이윽고 건너편도 잠잠해졌다.



자오는 주연의 보 지에 사정하지 않았다. 그는 주연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액을 입으로 삼키게 했다. 쾌락의 절정에 있던 여자는 망설이지 않고 남자의 자지를 물었다. 따뜻하고 비릿한 액체가 왈칵 입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오늘은 한 번만 하지. 대신 이대로 건너편으로 가서 네 전 남편과 섹스를 하도록. 난 여기서 지켜보는 걸로 만족하도록 하겠어.”

자오가 모니터를 켜자 건너편 남편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주연은 기운이 빠졌다. 자오는 어디에나 카메라를 설치해놓았다. 그녀는 하루 종일 감시당하는 상태인 것이다.

주연은 옷을 바꿔 입고 화장실에서 매무새를 고친 후 남편에게로 갔다. 그녀에게 있어서 자오의 명령은 예상 밖이었다. 사실 방금 전 몰아쳤던 폭풍우의 감흥이 채 가시지도 않았다. 그녀는 바로 남편과 섹스를 하고픈 마음이 일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일년 넘게 떨어져 있던 남편과, 그것도 자오가 보는 앞에서, 게다가 침실도 아닌 식당에서 섹스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왔어?”

옆칸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갖은 상상으로 혼자 낯이 달아올랐던 성호는 아내를 보자 무안한 듯 억지웃음을 웃으며 맞이했다.

“응, 왔어.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근데 말이야...”

성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입술을 달싹였다.

“자기가 없는 동안 이 옆 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어. 마치 남자랑 여자가 뭔가 하는 것 같은.”

주연은 뜨끔했다. 애써 소리가 새어나가는 걸 막으려 했지만 헛수고였던 셈이다. 그녀는 남편이 혹시 눈치를 챈 건지 조심스럽게 살폈다.

“무슨 소리가 났는데?”

모르는 척 남편에게 물었다. 성호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자가 남자랑 그거 할 때 내는 소리.”

“에이, 식당에서 그럴 리가.”

“정말이야! 아주 분명하게 들렸어. 그리고 얼마나 굉장했는지 뭔가 왕창 깨지는 소리도 났다니까. 자기가 매니저잖아. 한 번 조사해 봐.”

“그랬다면 벌써 종업원이 알아챘겠지. 그냥 함께 식사하던 남녀가 사소하게 다투었다고만 들었는데.”

“그래? 싸우는 소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주연이 우기자 성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연은 심호흡을 했다. 자오는 지금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유혹해 섹스를 해야 한다. 주연은 블라우스 단추를 세 개 끌렀다. 놀란 성호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주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스커트를 허벅지까지 걷어 다리를 드러냈다. 자오에게 늘 하던 포즈라 그녀에겐 이미 이러한 행동이 익숙했다. 하지만 성호는 당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 후 한번도 아내가 이처럼 적극적인 유혹을 해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빠, 지금 땡기는구나.”

주연은 샐쭉 눈웃음을 치면서 성호의 다리 위에 앉았다. 남자는 침을 꿀꺽 삼켰다.

“우리 정말 식당에서 한번 해볼까?”

성호의 눈에 옷을 풀어헤쳐 맨살을 드러낸 아내의 모습은 황홀할 정도로 섹시했다. 그는 아내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여자는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남자의 아랫도리가 단단해졌다.

“오빠, 그동안 내가 밤에 안지 못하게 해서 서운했지? 그동안 서운했던 것 오늘 다 풀어줄게.”

아내의 도발에 성호는 참지 못하고 아내의 팬티를 내렸다. 그녀는 여유롭게 남편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자오의 커다란 육봉에 길들여진 주연은 남편의 자지가 뭔가 허전하다고 느꼈다. 남자는 열심히 방아질을 했다. 하지만 여자는 쉽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다만 연기를 할 뿐이었다. 아내의 요분질에 성호는 얼마 못 가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오빠, 안에 싸면 안 돼. 참아.”

주연은 얼른 남편의 자지를 빼고 입으로 물었다, 남편의 정액이 입안에 가득 찼다. 무척 흥분했던 듯 상당한 양이었다.

“주연아, 나, 너무, 너무, 좋았어. 주연아, 사랑해.”

숨을 몰아쉬며 남편이 말했다. 주연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성호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놀랐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유혹한 것도, 이렇게 정액을 입으로 받아먹은 것도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주연은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부부간의 섹스를 자오에게 낱낱이 보여주었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남편과의 섹스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평생 서로 사랑하겠다며 가약을 맺은 남편. 그와 일년 이개월만에 살과 살을 맞댄 것이 이처럼 허무할 줄이야. 결혼해서 살면서 남편과의 섹스가 딱히 마음에 꽉 차도록 좋았던 것은 드물어도 이처럼 허전한 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변하고 있는 건가? 색을 밝히는 여자가 되어가는 건가?’

옷을 매만지느라 거울을 보는 동안 주연은 내내 심란했다.

첩이 된 아내 - 8부

주연은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준비했다. 실로 오랜만에 모인 세 식구는 이야기꽃을 피웠다. 밤이 늦었다. 딸 선유는 아빠 품에 안겨 잠이 들었고, 딸을 침대에 고이 뉘여준 성호는 곧바로 몸을 씻겠다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주연은 난감했다. 일년도 넘게 떨어져 있던 남편을 만나 몸을 섞지 않기 위한 마땅한 변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지금 어디에선가 자오가 보낸 감시꾼들이 자기를 엿보고 있으리라는 걸. 곧 남편이 나오면 당연히 잠자리를 요구할 것이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 늦은 시간에 누구지?’

모르는 번호였다. 하지만 주연은 자오라는 걸 직감했다.

“여보세요.”

“슈, 오랜만에 전 남편을 만나니 달콤한 기분인가 보군.”

자오의 목소리는 무겁고 까칠했다. 주연은 더럭 겁이 났다. 그녀는 목소리를 죽여 대답했다.

“라오공, 그냥 짐 풀고 이야기한 것뿐이에요. 그런데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원래 이 시간은 네가 침대 위에서 나에게 보 지를 대주는 시간이지. 시간이 되니까 네 생각이 간절해서 말이야.”

주연은 당황했다. 이제라도 곧 남편이 샤워를 마치고 나올 참이다. 자오는 나에게 무얼 어쩌라는 걸까? 뻔히 상황을 알고 있는 그가 갑자기 내 몸을 원한다고 연락을 하는 건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다.

“자오, 저에게 일주일 동안 휴가를 주시기로 했잖아요. 왜 이러세요?”

“휴가? 난 그렇게 말한 적 없는데. 지금 네가 이 자오의 여자가 됐다는 사실을 전 남편이라는 자가 눈치 못 채도록 하겠다고만 했지. 그 약속은 분명히 지키겠어. 하지만 한국에서 누가 왔건 간에 네가 내 얼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러니 넌 지금 내 명령을 따라야만 해.”

주연은 소름이 끼쳤다.

“뭘 원하세요, 라오공.”

“지금 당장 집밖으로 나와. 문앞에 검은 차가 한 대 있을 거야. 그걸 타. 지금 당장.”

자오의 목소리는 위압적이었다. 주연은 거스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아직 샤워실에 있는 남편에게 외쳤다.

“오빠, 지금 내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큰 일이 생겼나봐. 나 잠깐 나갔다 올게.”

남편의 대답은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소리에 묻혔다. 주연은 남편의 말을 확인하지도 않고 무작정 집밖으로 뛰어나갔다. 자오의 말대로 차 한대가 서 있었다. 주연은 재빨리 올라탔다. 차는 주연이 머무는 집 둘레를 한 바퀴 돌더니 바로 주연의 집 바로 맞은 편에서 멈췄다. 멀리 갈 것으로 예상했던 주연은 내심 놀랐다. 남편이 바로 옆집에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었다.

주연은 집안으로도 인도됐다. 남편과 머무는 집과는 얼마나 가까운지 2층 창문에서 상대편 거실이 훤히 보일 지경이었다.

“오느라고 고생할까봐 일부러 가까운데 장소를 마련했지. 흐흐.”

자오는 편안한 가운을 입은 채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마 가운 안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으리라.

“라오공, 원하시는 걸 말씀하세요.”

주연은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자오는 소리내어 크게 웃었다.

“하하하, 슈.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어차피 난 널 빨리 보내줄 생각이 없어. 걱정 따위는 잊어버리고 일단 즐기라고.”

띠리리리~ 띠리리리~
다시 휴대전화가 울렸다. 집 전화였다. 남편이다.
주연은 곤란한 듯 자오를 쳐다보았다. 자오는 웃으며 전화를 받으라고 고갯짓을 했다.

“여보세요? 아, 오빠. 미안해. 레스토랑에 일이 생겼어. 아마 불이 났나봐. 빨리 해결하고 올게.... 그래, 그래. 오늘은 먼 길 오느라 피곤할 테니까,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응, 걱정 마. 위험하지 않을 거야... 그래.... 응, 나도 사랑해. 미안해.”

주연이 전화를 끊자 자오는 주연에게 옷 꾸러미를 던졌다.

“지금 네 옷은 전혀 내 취향이 아냐. 우선 이걸로 갈아입어.”

주연은 복종했다. 꽃무늬가 그려진 새하얀 시스루 슬립이었다. 나시처럼 얇은 어깨끈에 길이는 엉덩이를 채 덮지 못하는 미니 슬립이었는데 같은 옷감으로 된 티백팬티까지 함께 였다. 주연은 자오가 보는 앞에서 입고 왔던 옷을 훌훌 벗고 곧바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주저 앉아서 다리를 벌려.”

주연은 시키는대로 했다. 하얗고 반투명한 팬티 속으로 검은 숲이 비쳤다. 주연은 이미 자신이 젖고 있음을 알았다.

안락 의자에 앉아 있던 자오는 자신의 가운을 걷어올렸다. 우람한 자지가 솟아올랐다.

“팬티를 벗고 이리 와서 내 무릎 위에 앉아.”

이번에도 주연은 순종했다. 앙증맞고 섹시한 팬티를 벗어버리고는 자오에게 다가와 그의 품에 안기듯 다리 위에 앉았다. 짧은 슬립이 밀려 올라가고 여자의 맨엉덩이가 남자의 맨살에 닿았다. 자오의 자지는 얼나이의 엉덩이에 깔린 채 더욱 뜨거워지고 있었다.

자오는 슬립 위로 주연의 가슴을 만졌다. 까칠까칠한 슬립의 질감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체의 질감이 그의 손바닥에 함께 전해졌다. 다른 한 손은 엉덩이를 주물렀다. 두 남녀는 자연스레 입술과 입술이 엉켰다.

“이 모습을 네 남편이었던 작자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자오가 남편 성호 이야기를 꺼냈다. 주연은 귀에 거슬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오와의 스킨십에 몰두했다. 자오는 주연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일부러 남편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반응을 보인다면 그녀는 자오의 수에 말려들게 된다. 마치 그녀에게는 지금 눈 앞의 이 남자밖에 없는 것처럼 주연은 자오에게 몰입했다.

자오는 이미 한껏 축축해진 주연의 보 지를 손가락으로 헤집다가 여자를 들어 침대에 던졌다. 남자의 자지는 여자의 보 지에 어렵지 않게 길을 냈다. 자오는 천천히 허리를 돌렸다. 주연은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슈, 난 오늘 너의 보 지 안에 내 정액을 뿌릴 것이다. 집에 갈 때까지 씻지 말도록. 만일 내가 뿌린 정액을 씻지 않은 상태라면 너의 전 남편과 섹스를 해도 좋다.”

변태스럽고 황당한 제안이었다. 주연은 답하지 않았다. 우선 자기 여자의 법적인 남편 앞에서 그녀를 범함으로써 자신의 남성스러움을 드러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이 유치한 마초맨의 욕구를 채워줄 필요가 있었다.

“싸주세요, 라오공. 당신의 정액을 내 안에 가득 뿌려주세요. 내 보 지는 당신의 정액만을 원해요. 난 당신의 애첩이니까요.”

다분히 자오를 흥분시키기 위한 연기였지만, 여자의 교성은 남자를 자극했다. 자오는 숨을 몰아쉬며 빠르게 펌프질을 했다.

“넌 내 암컷이야. 나 이외에는 아무도 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어. 그게 누구든 나 자오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주연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그렇다면 아랍 왕족이라는 자가 나를 자기 마누라 삼겠다고 선언하는 건 왜 가만히 놔둔 거죠? 자오, 당신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요.’

자오는 주연을 엎드리게 했다. 이번에는 뒤로 삽입했다. 주연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이기도 했다.

“아학, 학, 아, 하, 아, 학, 아, 학”

자오는 늠름한 기세로 주연을 몰아붙였다. 남자의 엄청난 정력에 주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자오의 육봉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아학, 학, 아, 하, 아, 학, 아, 학”

무아지경으로 섹스를 하는 와중에 주연은 문득 창밖을 바라봤다. 건너편 이층 발코니에서 누군가 자오와 자신의 섹스를 훔쳐보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얼굴을 식별하긴 어려웠지만 자오는 그것이 남편 성호라는 걸 알았다. 주연은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그녀는 창문에 커튼을 치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대로 놔둬. 어차피 거기서 본다고 한들 여기 있는 사람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 아마 여기서 다른 남자에게 보 지를 대주면서 흥분하고 있는 여자가 너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거야.”

자오는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아마 의도적으로 이 집에 자리를 잡고 커튼도 치지 않은 채 섹스를 한 것일 게다. 물론 주연도 자오의 말처럼 남편이 자신을 알아보기는 어려우리라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은 계속 남편에게 자신의 섹스 장면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여자의 본능이었다.

“내 욕심같아서는 저기서 훔쳐보고 있는 머저리같은 놈을 잡아다가 이 방에다 묶어두고 내가 너를 가지는 걸 직접 보게 하고 싶다. 내 성격대로 하자면 벌써 그렇게 하고도 남았지. 하지만 네 딸과 너를 생각해서 이쯤 해두는 거야. 그러니 가리려고 하지 말고 저 놈에게 보여주면서 당당히 즐기자구.”

자기 여자의 남편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일까? 자오는 한껏 달아올랐다. 연신 펌프질을 하면서 입으로는 여자의 몸 구석구석을 탐했다. 가슴을 물고 입술을 빨았다. 여자의 귓불과 목덜미를 핥았다. 어깨에 입을 맞췄고 사타구니를 혀로 간질였다. 그러면서 허리는 점점 빨리 왕복을 했다.

이미 한 차례 절정을 맛본 주연도 다시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처음엔 남편이 자기의 섹스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거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 남편이 저기서 나를 보고 있어. 내가 다른 남자에게 보 지를 벌려주는 걸 보고 있어. 다른 남자에게 이렇게 따먹히는 걸 지금 남편이 훔쳐보고 있어.’

남편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에 주연은 자신이 더욱 음란하게 여겨졌다.

‘지금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건너편 집에서 자기 마누라와 다른 남자가 열렬히 몸을 뒤섞는 걸 보면서 흥분하고 있을까? 혹시 자위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음란한 생각은 음란한 행동을 강화시켰다. 여자의 흥분은 남자의 흥분으로 이어졌고, 다시 흥분한 남자는 여자의 흥분을 돋우웠다. 한동안 온몸이 땀투성이가 될 지경으로 열심히 섹스를 하던 남자와 여자는 짐승처럼 함께 울부짖으며 폭발했다.

자오는 섹스를 마친 후에도 주연을 보내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 차례 더 주연의 몸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정액을 그녀의 몸 속에 뿌렸다. 주연은 자오 이외의 다른 남자에게 몸을 주었을 땐 항상 사후피임약을 먹어 임신을 예방했다. 하지만 자오는 무정자증에 걸린 상태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정액을 몸 속에 받았다. 두 번이나 정액을 분출했기 때문에 주연의 보 지에서는 정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닦지 말고 가도록. 아까 말한 대로, 그 상태에서라면 네 남편이라는 놈에게 보 지를 주어도 상관 없어. 하지만 그 외의 섹스는 절대 안 돼. 내가 ‘절대’라고 하는 말의 의미는 너도 알지? 난 그다지 관대하지 않아.”

주연은 공손히 고개를 조아리고는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입고 왔던 팬티는 금세 보 지에서 흘러내린 정액으로 더럽혀졌다. 자오는 방을 나서려는 주연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치마를 들추고 그녀의 보 지를 만졌다. 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정액이 주르륵 흘렀다. 주연은 정액 때문에 걷기 어려웠지만 엉거주춤하게 집을 나섰다. 그런 그녀를 자오는 정문앞에서 으스러지게 안고 키스를 했다. 주연은 건너편 집을 살폈다. 다행히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주연은 총총걸음으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내를 본 성호는 반가움에 와락 포옹했다. 하지만 방금까지 다른 남자에게 안겼다 돌아온 주연으로서는 성호의 포옹이 싫었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남편을 밀어냈다. 행여 자신에게서 부정(不貞)의 흔적을 찾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서운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물었다.

“레스토랑은 별 일 없었어? 자긴 다치지 않았어?”

“으, 응... 난 괜찮아. 오빠 왜 안 잤어?”

“내가 자길 두고 어떻게 먼저 자냐?”

남편은 살짝 웃으며 아내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방금 전 창문 너머로 이웃집 여자의 섹스를 훔쳐 본 터라 남편 성호는 욕정이 동했다. 하지만 주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남편은 아내의 이상반응에 당황했다.

“왜 그래?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오빠... 나 사실은 생리기간이야. 모처럼 오빠가 왔는데 몸이 성치 못해서 어떡하지?”

잠깐, 아주 잠깐 성호의 표정이 흐려졌다가 곧 다시 밝아졌다.

“괘,괜찮아. 난 자기랑 우리 선유 얼굴 본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오빠. 나 좀 씻고 올게.”

주연은 서둘러 욕실로 들어왔다. 그녀는 문을 잠근 채 보 지를 씻어냈다. 왠지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미안해, 오빠.
나 더러운 여자야. 내가 여기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면 오빠 못 견딜 거야.
오빠 속이는 거 미안하지만, 그게 오빠 위하는 길인 것 같아. 미안해.’

흐느끼는 여자의 몸 위로 무언가 작은 불빛이 반짝였다. 카메라였다.
주연의 목욕장면은 고스란히 자오의 모니터에 생중계되고 있었다.

목욕하는 것만 봐도 또 꼴리는군. 내일 아침에 또 불러야겠어.

자오는 자신의 검은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입맛을 다셨다.



성호와 주연은 서로 꼭 안고 잠이 들었다. 주연의 몸에 밀착되자 성호는 물건은 곧 발기했는데 주연은 끝내 성호의 손길을 물리쳤다. 그녀는 침실 어딘가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리라 짐작했다. 일단 자오의 눈을 피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다음 날 아침 주연은 아침 밥을 차려놓고 또 외출을 했다. 이번에도 레스토랑 핑계를 댔지만 역시 자오가 불러낸 탓이었다. 주연은 자오 앞에서 또 노출이 심한 투피스를 입고 스트립 댄스를 추었다. 그녀는 침대에 걸터 앉은 자오의 자지를 정성껏 빨아주며 온갖 교태를 부렸다. 주연의 질퍽한 늪에서 자오는 자신의 정욕을 충족시켰다. 이번에도 자오는 주연의 보 지에 정액을 한껏 쏟았다. 물론 주연은 씻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연이어 애첩의 몸을 탐한 자오는 돌아갔다. 토요일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그는 토요일에는 얼나이를 찾지 않고 항상 본처에게 갔다. 사실상 주말부부관계였다.

자오의 검은색 리무진이 돌아간 것을 확인한 주연은 조금은 안심했다. 그녀는 남편,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셋은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쳤다. 그 후에는 함께 외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주연은 옷을 갈아입느라 지갑을 집에 놓고 온 걸 깨달았다.

“자기야, 나 잠시 집에 다녀올게. 지갑을 놓고 왔어. 잠깐만 둘이서 배드민턴 치고 있어.”

주연은 총총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그녀가 공원을 나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 검은 승용차 한 대가 그녀 앞에 멈췄다. 차 문이 열리고 남자의 손이 주연의 손목을 덜컥 붙잡았다. 주연은 반항할 새도 없이 차 속으로 끌려들어갔다. 주연은 소리를 지르려다 자신을 차에 태운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클럽 리오의 지배인이자 주연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미남 청년 핑이었다.

“앗, 핑. 당신이 여기 웬일이에요?”

“일단 장소를 옮길게요. 괜히 자오의 감시원들이 따라붙으면 골치 아프거든요.”

핑은 외딴 곳으로 차를 몰았다. 차가 멈춘 곳은 허름한 창고였다.

“여긴 마담 피오나의 레스토랑에서 관리하는 창고에요. 내가 관리자죠.”

핑은 주연의 손목을 잡고 창고 내부로 들어왔다. 겉은 허름했지만 내부는 제법 깔끔했다. 창고 한 구석에는 창고관리인이 사용하는 듯한 작은 식탁과 간이침대도 놓여 있었다.

“핑, 도대체 나를 여기에 왜 데리고 온 거예요? 난 빨리 남편과 딸에게 가봐야 한다구요.”

핑은 주연을 거칠게 포옹했다.

“슈, 보고 싶었어요. 난 항상 당신 생각만 했어요. 당신은 어땠나요? 말해줘요.”

주연에게 뜨거운 연정을 퍼붓는 이 잘 생긴 중국청년의 눈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주연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말할 수 없어요. 난 자오에게 감시를 당하는 처지예요. 이러면 당신에게도 좋을 게 없어요, 핑. 어서 나를 보내줘요.”

“항상 당신을 만날 기회를 찾고 있었죠. 당신이 자오의 저택에서 나오는 걸 알고는 계속 당신을 따라다녔죠. 어젯밤, 그리고 오늘 아침 당신의 남편을 두고서 자오의 시중을 드는 것도 모두 지켜봤어요. 자오는 본처에게 갔어요. 감시인들도 자오가 사라진 뒤라서 긴장을 풀고 있어요. 지금 밖에는 당신을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나를 만나서 뭘 어쩌려구요?”

“같이 도망가요, 슈. 언제까지 자오의 첩 노릇을 할 생각이예요. 내가 자오의 눈길이 닿지 못하는 곳을 알아놓았어요. 그곳에 가서 우리 함께 살아요.”

주연은 자오의 눈을 응시했다. 그의 말은 진심이었다. 주연은 냉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당신의 말을 따를 수는 없어요. 내가 도망가고 나면 아마 내 남편과 내 딸은 자오의 손에 죽을 거예요. 나도 평생 쫓기는 신세가 될 거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아직 당신을 잘 몰라요, 핑. 미안해요.”

핑은 고개를 숙였다. 상처받은 표정이었다. 주연은 의외로 순진해보이는 그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여자경험이 많을 것 같은데, 왜 나처럼 나이도 더 많고 상황도 복잡한 여자를 찾는 거죠? 핑, 당신에겐 내가 과분해요.”

“지난 번에 말했잖아요. 슈,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얻기 위해서라면 난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있어요. 난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준비가 돼있어요. 나를 믿어줘요.”

주연은 핑의 눈을 마주보며 웃었다. 누나처럼, 원숙한 웃음이었다. 그녀는 남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 때문에 당신처럼 젊고 매력적인 남자의 인생이 망가지는 건 원치 않아요. 이제 나를 돌려보내 줘요.”

핑의 눈이, 그 순간, 야수처럼 매서워졌다. 클럽 리오에서 자신을 강간할 때 보았던 그 눈빛이었다. 주연은 더럭 겁이 났다. 핑은 간이침대에 주연을 자빠뜨렸다. 그는 주연이 입고 온 트레이닝복 바지를 벗겼다. 주연은 발버둥을 쳤지만 완강한 남자의 힘에는 역부족이었다. 핑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주연의 가랑이를 벌렸다.

“슈, 정말 이럴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당신을 가지지 못하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어요. 미안해요.”

핑은 곧바로 삽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여체는 쉽게 그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잠시 아프겠지만... 조금만 참아요. 긴장을 풀면 곧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핑은 억지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주연은 아랫도리의 통증에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남자가 길을 내자 여자는 곧 윤활유를 뿜어 맞이했다.

“사랑해요, 슈. 당신을 이렇게 가져보고 싶었어요. 당신을 영원히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어요. 당신을 자오로부터 지켜주겠어요. 슈,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요.”

황홀경에 빠진 핑은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지껄였다. 주연도 조금씩 달아올랐다.

“핑, 당신은 나쁜 사람이야.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는데, 난 왜 지금 당신에게 또 안겨있는 거지?”

회오리가 지나갔다. 핑은 주연의 배위에 사정을 했다. 작은 배려에 주연은 고마움을 느꼈다.

“핑, 이제 시간이 없어요. 너무 오래 지체하면 남편이나 자오의 감시인들이 나를 찾아나설 거예요. 어서 나를 보내줘요.”

“그럴게요, 슈. 꼭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핑은 차를 몰아 주연의 집 근처에 내려줬다. 주연은 주변을 살피며 서둘러 지갑을 가지고 나왔다. 택시를 잡아타고 남편이 기다리는 공원으로 돌아갔다.

“왜 이렇게 늦었어? 걱정했잖아!”

남편의 물음에 주연은 적당히 둘러댔다.

“도중에 아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가 좀 길어졌네. 미안해. 이제 밥 먹으러 가자. 맛있는 레스토랑으로 안내할게.”


사이좋게 레스토랑을 향하는 세 가족을 바라보던 검은 승용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첩이 된 아내 - 7부

주연은 ‘얼나이’로서의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낮에는 쇼핑을 하거나 라오공을 기쁘게 하기 위해 화장을 하고 몸매를 가꾸고 마사지를 받았다. 손톱과 발톱을 예쁘게 치장하고 자오를 유혹하기 위한 향수를 골랐다.

자오가 찾아오는 날이면 몸이 다 비치는 슬립이나 시스루 드레스에 티팬티를 입고 다소곳이 자신의 라오공을 맞이했다. 그녀는 라오공이 원하는 온갖 자극적인 포즈를 취하며 남자의 흥분을 돋우었다. 때로는 라오공의 요구에 따라 엉덩이와 가슴을 흔들며 스트립 댄스를 추기도 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파티 이후 자오는 주연의 그러한 서비스로만은 성이 차지 않는 눈치였다.


L.A.에서 돌아온 후 열흘 가량 지난 어느 날, 자오는 늦은 시각 주연을 찾았다. 미리 연락을 받고 섹시하게 단장을 한 채 기다리던 주연은 침실에 들어서는 자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오는 혼자가 아니었다. 지난 파티에서 사회를 보던 대머리 중국인이 자오 옆에 나란히 서 있었다.

“라오공, 이분은 누구세요?”

“슈, 지난 번 파티에서 봤잖아. 나와는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지. 그 때 L.A.에서 네가 그 아랍 놈에게만 안겨 있는 바람에 널 가져보지 못해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아. 이 친구도 널 품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더군. 그래서 내가 소원을 좀 들어주려고 데려왔지.”

“흐흐, 오늘 밤은 그때보다 더 예쁜 것 같은데요. 형님 고마워요. 흐흐.”

대머리는 음침한 웃음을 흘리며 주연을 쳐다보았다. 주연은 끔찍했다. 저 징그러운 사내가 자신의 몸을 범하려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라오공, 이런 법이 어딨어요? 저에게 미리 얘기도 안 해주시고. 전 준비가 안 됐어요.”

“준비? 그딴 것 필요 없어. 넌 항상 나에게 보지를 벌려줄 준비를 하고 있잖아. 그대로 벌려주기만 하면 돼. 나머지는 이 친구와 내가 알아서 할 거거든.”

주연은 이제껏 자오가 자신의 뜻을 꺾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녀가 고집을 부려봤자 상황이 나아질 것도 아니었다. 최대한 빨리 포기하는 편이 주연으로서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형님, 먼저 시작하시죠.”

일초라도 빨리 주연을 먹고 싶었던 대머리는 자오를 독촉했다. 자오는 다짜고짜 주연에게 요상한 포즈를 주문했다.

“우선 분위기를 좀 띄워줘야지. 슈, 치마를 들어올리고 다리를 벌린 채 쪼그려 앉아.”

주연은 가슴이 깊이 패인 검정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가슴은 너무 많이 드러난 나머지 유두가 살짝 보일락말락 하는 지경이었고, 치마는 무릎 위까지 오는 평범한 길이였다. 하지만 자오의 명령대로 치마를 들고 쪼그려 앉자 연분홍색 망사 티팬티가 여자의 보 지털을 미처 가려주지 못해 그녀의 검은 숲이 위태롭게 드러났다. 발톱에 칠한 새빨간 페디큐어가 도드라져 보이는 블랙 킬힐을 신고 있는 터라 그녀의 포즈는 더더욱 요염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아무리 자오에게 길들여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주연은 이런 노골적인 포즈를 취할 때면 남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특히 오늘처럼 낯선 남자까지 보고 있는 앞에서 치마를 들춰 초미니 팬티 하나 사이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드러낸다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주연은 자오와 대머리를 쳐다보지 못한 채 눈을 아래로 깔았다. 그 농염하면서도 다소곳한 모습에 두 남자는 입이 헤 벌어졌다.

“죽여주는군. 오늘 횡재했네요.”

대머리는 주연의 팬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자오 역시 자신의 애첩이 다른 남자 앞에서 치마 속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저절로 육봉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슈, 예쁘다. 정말 아름다워. 잘못하면 심장마비로 쓰러질 지경이야.”

주연의 보 지도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낯선 대머리가 자신의 팬티 너머로 은밀한 곳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흥분됐다. 여자의 작은 팬티가 젖었다. 그녀의 보 지가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역시 넌 어쩔 수 없는 색녀야. 남자에게 보 지가 보여지는 걸 그렇게 즐기다니.”

자오는 그저 은밀한 곳이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흥분해버린 얼나이를 바라보며 달아올랐다. 그는 한동안 주연의 자태를 감상하다 다른 포즈를 주문했다.

“이번엔 뒤돌아서서 치마를 걷어 올린 채 손으로 발목을 잡도록.”

주연은 라오공의 명령에 말없이 복종했다. 가는 허리에 비해 희고 둥근 엉덩이는 색기가 넘쳤다. 자오는 작은 팬티를 뚫고 그녀의 보 지가 쏟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보고만 있던 두 남자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자오는 여자의 엉덩이에 얼굴을 묻었다. 그는 티팬티가 채 가려주지 못한 풍염한 엉덩이를 마구 핥고 물고 빨기 시작했다. 대머리는 주연의 가슴을 꺼내어 마구 주물렀다. 그는 지퍼를 내려 자지를 꺼냈다. 잔뜩 골이 난 자지가 여자의 얼굴을 찔렀다.

“슈, 네가 그렇게 남자의 자지 빠는 걸 좋아한다며? 오늘 실력을 보여줘 봐.”

대머리가 펠라치오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주연은 말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냥 눈앞에 있는 자지를 빨았다. 천천히 손과 입술과 혀로 남자의 물건을 마사지했다.

자오는 팬티를 젖히고 주연의 보 지를 애무했다. 시큼한 애액이 자오의 성감을 더욱 자극했다. 고개를 들고 자신의 바지를 벗었다. 여자도 팬티를 벗겨달라는 듯 엉덩이를 흔들었다. 어차피 속옷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던 앙증맞은 티팬티가 훌러덩 벗겨졌다. 여자의 보 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자오는 한껏 부풀어오른 자지를 후배위로 얼나이의 보 지에 찔러 넣기 시작했다. 워낙 큰 자지가 들어오자 주연은 잠시 찡그렸다. 자오는 여자의 허리를 잡고 펌프질을 시작했다.

“아학, 아, 하, 악, 아학, 하”

여자의 간드러진 교성은 두 남자의 성욕을 부채질했다. 한동안 펌프질에 속도를 내던 자오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대머리 남자와 위치를 바꾸었다. 대머리는 침대 위에 누웠고 주연은 그의 자지 위에 올라 타 서서히 삽입했다. 동시에 자오의 성난 자지를 소중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두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주연은 스스로도 놀랐다. 지난 번 로스앤젤레스에서 할 때만 해도 주연은 동시에 두 남자와 섹스를 하는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도 즐기고 있었다. 비록 자오가 강요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주연도 애써 이 상황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어차피 지난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벌써 다섯 명의 남자가 그녀의 몸을 거쳐 갔다. 거기에 하나 더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이다. 주연은 미국에서 자신의 보 지를 맛본 여섯 번째 남자인 이 대머리에게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보 지에서 전해지는 쾌감에 충실할 따름이었다.

“듣던 대로 엄청난 보 지로군.”

대머리는 감탄했다. 주연이 그의 배 위에 올라가 요분질을 치자 남자는 가만히 누워 있는 상태로 싸버릴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는 몸을 일으켰다. 정상위로 주연의 보 지에 다시 삽입했다. 자오는 아예 주연의 얼굴을 깔아뭉개듯 올라탔다. 주연의 입은 라오공의 자지를 물었고 주연의 보 지는 대머리 사내의 자지를 물었다. 대머리는 주연의 드레스를 쫘악 찢었다. 하얀 여인의 몸은 색정에 겨웠다. 흥분한 대머리 사내의 펌프질이 빨라졌다.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흰자위만 보일 정도로 남자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직 보 지에 싸지 말라고. 이 계집의 보 지는 내 꺼니까 말야.”

대머리 사내가 사정이 가까워 왔음을 알아챈 자오가 다시 위치를 바꿨다. 대머리는 섭섭한 듯 주연의 보 지에서 자신의 육봉을 빼 여자의 입에 사정을 했다. 자오는 주연을 엎드리도록 한 상태에서 다시 삽입했다.

“아직도 이렇게 조여주다니, 이런 물건을 나 혼자만 감상하는 건 역시 이기적인 행동임에 틀림없어. 안 그래, 닥터 우.”

“그럼, 앞으로도 제가 종종 이 계집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 한 남자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인 걸요.”

“좋아. 넌 내 형제니까 너에게 베풀어서 아까운 것은 없다.”

두 사내의 대화를 듣고 있던 주연은 쾌락으로 흐느적거리는 와중에서도 슬그머니 화가 났다.

‘나도 인격이 있는 사람이야. 당신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냐!’

주연은 한껏 외치고 싶었지만 곧 생각을 고쳤다. 그녀도 자오가 오늘 준비한 색다른 섹스가 마냥 싫은 것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오의 펌프질은 한참 동안 계속되다 결국 힘차게 좇물을 뿜었다. 주연의 아름다운 계곡이 음란하게 젖었다. 그 동안 힘을 회복한 대머리 사내 ‘닥터 우’는 여자의 후장으로 삽입했다. 지난 생리기간에 처음으로 자오에게 후장을 대준 적은 있었지만 주연에게 여전히 후장섹스는 아프고 어려웠다.

“아, 악.”

“조금만 참아. 완전히 가게 해줄테니까.”

한번 사정을 한 덕분에 닥터 우의 섹스는 꽤 오래 갔다. 그는 여자의 엉덩이 위에 하얀 정액을 뿌렸다.


‘닥터 우’라고 불린 대머리 사내는 미국 명문 의대의 의학박사 출신 엘리트였다. 그는 신소재 마약을 개발해 자오의 혈맹조직에 제공해주었고 그로부터 막대한 돈을 번 사내다. 자오와는 어린 시절부터 형제처럼 지내온 사이로서 자오의 조직에서도 서열 3위로 인정받는 자오의 핵심 참모였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약속하신 것처럼 다음에도 또 기회를 주시는 거죠?”

닥터 우는 굳이 자오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자오도 흔쾌히 응했다.

긴 섹스 후 침대에 내버려진 주연은 가만히 자신의 보 지를 만져보았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기에 남자들이 저토록 열광하는 걸까? 내가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인 걸까? 한국에서 난 그저 평범한 아줌마였는데.’

그날 이후 자오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닥터 우를 동반해 주연을 찾았다. 주연도 닥터 우와의 섹스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흘이 더 흘렀다. 남편이 미국에 도착하기로 한 날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딸 선유는 아빠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주연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불안했다. 아직 자오에게 말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녀는 오늘 자오가 오면 용기를 내 이야기를 꺼낼 작정이었다.

주연은 오늘따라 유난히 몸단장에 신경을 썼다.
늘 메이드 라일라가 주는 대로 입던 옷을 오늘만은 특별히 자신이 골랐다.
자오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 망사 치파오였다. 안에는 조그맣고 새하얀 티팬티를 입었다.

“슈, 보스께서 도착하셨어요.”

라일라가 일러주자 주연은 심호흡을 한 후 낮부터 연습한 요염한 포즈를 취했다. 침대 위에 앉은 채 한 쪽 다리를 세웠다. 몸에 달라붙는 짧은 치파오가 들춰지고 새하얀 팬티가 또렷하게 보였다. 그녀는 맨얼굴에 눈화장만 곱게 했다.

새로 손을 댄 사업의 나스닥 상장이 거부돼 잔뜩 기분이 상해 있던 자오는 침실을 들어서자 곧 기분이 좋아졌다. 얼나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섹시한 옷을 입고 은근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게다가 한 쪽 다리를 들어 노출시킨 팬티는 에로틱한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슈, 오늘따라 더 환상적이군.”

“난 당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당신의 애첩이니까요.”

“이건... 정말이지... 한번만 보고 지나가기엔 너무나 아깝군.”

자오는 휴대폰을 꺼내 자신의 얼나이를 촬영했다. 그녀의 전신사진뿐만 아니라 은근히 드러난 치마밑과 은은하게 비치는 가슴도 클로즈업해 따로 촬영했다. 주연도 자세를 바꿔주며 라오공의 촬영을 도왔다.

한참 촬영하던 자오는 자신의 옷을 벗어던지고 주연에게 덤벼들었다. 치파오는 곧 찢겨나갔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팬티 역시 찢어버렸다. 자오는 오늘따라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애첩의 발가락을 하나하나 빨았다. 자오의 입술은 여자의 발목을 간질이다 무릎을 지나 허벅지를 애무했다. 주연도 69자세를 만들어 라오공의 자지를 정성스레 빨았다. 얼나이의 서비스에 자오의 기분상태는 최고가 됐다. 그는 여자의 보 지에 입술을 갖다 댔다. 여자는 남자의 어깨에 다리를 올린 채 교성을 질렀다. 의도적으로 평소보다 더 크고 적극적으로 엉덩이를 흔들었다. 자오는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남자의 자지가 보 지에 길을 내려하자 주연의 요분질은 한층 더 활발해졌다. 남자는 체위를 바꿔가며 여자의 몸을 탐했다. 유난히 더 조여주는 여자의 보 지에 자오는 황홀하게 사정을 했다.

자오는 한번으로 만족한 적이 없었다. 주연은 자신의 입술과 가슴으로 자오의 육봉을 마사지했다. 그의 물건이 다시 곧추 섰다. 육봉은 여자의 옥문을 밀고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주연은 남자의 가슴을 밀어내고는 자신의 다리를 오므렸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자오는 당황했다.

“뭐야? 왜 그래?”

주연은 한껏 아양을 떨며 코먹은 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라오고옹, 나 고민이 있어요.”

달아오른 사내는 여자를 채근했다.

“뭔데? 말해 봐.”

여자는 교태를 부리며 대답했다.

“라오고오옹, 정말 말해도 돼요?”

자오는 속이 탔다.

“저기... 이번 주 금요일에 한국에 있는 남편이 비행기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온대요.”

주연의 말을 들은 자오는 씨익 웃었다. 그럼 그렇지,라고 말하는 표정이었다.

“요 암코양이가 어쩐지 오늘따라 색기가 넘친다 그랬더니, 곤란한 사정이 있었군.”

자오의 표정은 쿨했다. 주연은 안심했다.

“남편이 오면 제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슈, 빙빙 돌리지 말고, 그냥 네가 원하는 걸 말해봐.”

주연은 다시한번 심호흡을 했다.

“남편은 일주일 동안 머물다 한국에 갈 거예요. 그동안만이라도 저를 이 저택에서 내보내 주세요. 그리고 임시로 머물 곳도 마련해주시고요. 물론 저를 믿지 못하신다면 경호원들에게 감시하라고 하셔도 상관없어요. 단지 일주일 동안만 남편이 나의 상황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이 기회에 남편에게 말하는 건 어때?”

자오는 짖궂게 물었다. 주연은 당황했다. 지금 이 남자는 나를 떠보고 있는 거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그녀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지금 제가 모든 걸 밝히면 제 딸아이가 상처를 받을 거예요. 남편이 상처받는 거야 상관없지만 아이가 충격을 받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요.”

“좋아. 일주일 동안 너와 남편이 머물 곳을 마련해주지.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너의 전 남편은 널 가질 수 없어. 어디에 머물든 네가 내 얼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지. 내가 허락할 수 있는 범위는 거기까지야.”

주연은 일단 안심했다. 남편과의 잠자리야 생리기간이라고 둘러댈 수도 있는 문제였다. 저택을 나와 자유를 얻은 것만으로도 일단 기뻐할 만한 일이었다.




사흘 뒤 남편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렸다.
주연은 무릎을 덮는 긴 치마에 수수한 티셔츠를 걸치고 마중을 나갔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오는 남편 성호와 주연은 뜨겁게 포옹을 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자오가 마련해준 임시거처로 향했다. 오늘 저녁 딸 선유도 그곳으로 올 터였다. 1년 2개월만에 세 식구가 모두 모이는 셈이었다. 주연은 불안하면서도 기뻤다. 오랜만에 보게 된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그녀는 두 사람의 뜨거웠던 신혼시절을 떠올렸다.

‘그래, 우린 사랑하는 사이였어.’

주연은 남편 성호의 팔에 가만히 기댔다.

임시거처로 향하는 주연의 차 뒤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뒤따랐다. 그리고 그 뒤로 또다른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뒤따랐다. 주연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마스터쉐프 - 하편 (레즈의 섹스)

근데 누나



아까보니깐 말야, 그 친구란분 가게하잖아. 까페같은건 밤에도 장사해야 하지않아?

ㅎㅎ..거기 일하는 여자애들 두명이 다 내 친구 애인이야

두명..이나?

ㅎㅎ....걔 이혼녀인데, 가만 일단 문자좀 보내고

누나는 핸드폰을꺼내 문자를 보낸다

뭐라고 썼어?

아까 본 남자애어때 라고 보냈지 ㅋㅋㅋ

뭐야 그게

걘 내가 섹스한 남잔 꼭 지도 먹고싶어하거등 ㅋ 욕심쟁이라니깐

그러면서 팬티밖에 걸치지않은 내 아랫도리에 손을 불쑥 넣는다

니 자지...디게 단단하다...역시 크기보단 테크닉이야 후후..거기에 강도...

내가 좀 단단하긴해 하지마 역시나 남잔 크기문제는 늘 컴플랙스야..

괜찮아 내가 맛나게 먹었잖아 우쭈쭈~
마치 아이의 꼬추를만지는것처럼 간지럽힌다

부륵~
문자가 왔다

어디....호호...얘봐라 ㅋㅋㅋㅋ 이거볼래?

문자를 보여준다

너 그놈먹었어? 어디야 지금?

어허..이양반들...불여우들일세..

야 얘가 나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않아. 쟤 한땐 홍대앞 레즈빠에서 여자애들 너댓명을꼬셔서 호텔방잡고선 2박3일동안섹스만 했어

레즈의 섹스라.......................

레즈의 섹스는 무슨맛이야?

흠.....................왜 그런거있잖아. 간지러운곳이 어딘지 아는데 네가 긁을수없는거..그런걸 대신긁어주는 기분이랄까?

음..알것같기도해..

아무래도..남자가 경험이 많다해도 남자는 남자지..여자가 아닌이상 여자의 패턴을 맞추는건 쉽지않아..
우리 애기아빠만해도..신혼때야 뭐 원기왕성했는데 2년도 못가서 두세달에 한번..딸딸이는 하루걸러 두어번씩치면서 지 마누라 보 지에 물주는건 그렇게싫어라 했으니..

건....싫은게아니야..질린거지..그건 어쩔수없어..

알아. 아니깐 뭐 내색은 안하고 대신난 내스스로 해소할 방법은 찾은거야

애인을만든거야?

아니. 난 좀 특이해. 시작이 레즈였어

레즈로 시작했다..라?

첨에 동네 친구인 시연이-아 그 일본주점식까페하는 애가 시연인데, 걔랑 같이 놀러다니다보니..좀 할게별루없잖아 여자들끼리. 강릉에 놀러갔을때 밤바람쐬면서 카우치에 앉아 모닥불사이에 와인을 마시고 있었거등
의자에앉는다 나보고도 손짓으로 앉으라고 하면서 한손으론 핸드폰을 만진다

담배있니? 하나줘바 어 맨솔이네 잘됬다

담배를맛나게 빤다
저입은 자지를 빨때나 담배를빨때나 아주 섹시하군

후~ 그때 그 왜 분위기있잖아 모닥불...노리끼리한 불빛
그 속에서 시연이가 고개를 쓰윽드는데 왠지 그게 멋진거야. 그래서 반 장난으로 우리키스할까 했지 ㅎㅎㅎ

그래서 했어?

시연이 걔가 무서웠지 말떨어지기 무섭게 덥치는데 어휴.........막 젖부터 주무르고 난리도 아니었어

호오 모닥불사이에서 키스라

난 진짜 정신이없었는데 어느틈엔가 이년이 내 보 지에 손가락을 쑤셔넣는거 있지 ㅋㅋ 놀래서 어머 지지배 뭐하는거야 했는데 ㅋㅋ 시연이 그년이 그러는거야 가만있어봐 홍콩보내줄께 ㅋㅋㅋ

어라..남자가 하는말이자나것도 쌍팔년도

난 어이가없어서 웃었는데 이년이 갑자기 고개를 쳐박더니 내 보 지를 막 빠는거야..근데..남자랑은 또달랐어..뭐랄까...............구석구석 빈틈없이 깔끔하게 빨아줬달까?

호오........................................남자가 남자 딸딸이 치는거 도와주듯?

나도 모르게 카우치에 앉은채로 오줌을 지리고 오르가즘을느꼈는데..어우 말도마..그때 그상태로 둘이끌어안고 팬션에 들어가서 홀딱 벗고 주변에서 손에잡히는건 모조리넣어가면서 섹스를 했어 깔깔깔

대단들 하우..뭘집어넣은건데?

첨엔 걍 안주로먹던 오이였는데..오이가 좀 까끌까끌하더라구..맥주병이 보여서 물티슈로 닦고나서 넣었는데..그거 좀 새롭더라

맥주병이 자지대신이라..ㅋ 골때린데?

아 좀 흥분된다 나 젖었어..

다리를 벌린다

그리구선 음..

한손으로 젖을 만지는 그녀 부륵..진동이온다

잠만..ㅋㅋ 야야우리 이동하자 시연이가 자기네 집으로가자고하네?

집?

응 걔 이혼녀라서 혼자살아

누나 아지트겠네?

응 참 너 회사안들어가도 되는거지?

어 이미 회사에는 현지퇴근한다고 뻥쳤으니깐 뭐

누나와나는 짐을 챙겨 문을 열고 나왔다
엘리베이터에 탓는데 바로 4층에서 사람들이 탓다
어린 여자애와 배불뚝이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누나가 픽하고 웃는다
남자가 살짝 째려보지만, 누나가 꽤 이뻐서일까 심드렁하게 쳐다보더니 시선이가슴으로 한번 갔다가 앞을 본다
쿡쿡..
누나가 날찌른다

앞을보라고 눈짓을한다

보니깐..그새를 못참고 아저씨가 젊은 여자애 엉덩이근처를 주무르고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내린 중년남자와 젊은 여자커플은 남자가 주차장으로 사라지고 여잔 모텔후문으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갈렸다

애인이 아닌가바? 헤어지는거 보니

그러게

모텔주차장에서 차를꺼낸 누나가 날 태우고 십분남짓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어떤 건물

자 펜트하우스에온걸 환영해

?

시연이가 이 건물 주인인데 꼭대기를고쳐서 살고있어

오오..부자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는데 문이열리고..

어머 벌써온거야?

어라 넌 가게에서 그새왔어?

'어이그..난 나가서 뭐좀 먹을꺼사올려고했지

제가 사올꼐요 뭐드시고 싶으세요?

음...난 아이스크림 넌?

음...........음............난 치츠케익이랑헤이즐넛 모카, 그리고 음.............와플?

알았어요 이근처에 살만한곳이있나요?

여기 큰길 옆으로저기 한 50미터쯤 가면 엔제리너스가 있고 그 옆은 베스킨라빈스야



난 종종걸음으로 먹거리를 사러갔다

의외로 시간이걸린건 베스킨라빈스에 왠 중딩들로보이는 지지베들이 가득했고 그애들이 콘을 하나씩 주문하느라 메뉴를 선택하고서도 거의 십분가까이 줄을서있어야 했기때문이다.
아 풋풋한것들...

먹거리를 사서 건물근처로 오니 이미 삼십분가까이지났다
젠장 누나 보 지가 다 말랐겠군

가만....꼭대기 랬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을 눌렀다.
엥?
11층에 내렸는데...이게 꼭대기가 아니네?
계단을 올라갔는데 한층더있다
헌데 보안철문?

어....

초인종을 눌렀다.
두번..
세번..

뭐야....
네번째 누르려는데....

누..구세요?

어..누나 나

으이그 일찍도온다..흠..음..들어와

문이열리고 한층을 더 올라가니 아주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방화문이 예쁘게 에칭처리되어 반짝거리고 있었다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가는데.....

흐흡...흐윽...흐극!윽........아.......

이런........이건..........뭐냐.........허........................................................................................
살짝 놀랬다가 눈이 커졌고 한번 둘러보다 살짝 뒷걸음질을 쳤고...
방문이 열리길래 쳐다봤다가 기겁을 했다.

미경이 누나와 시연이누나라는 친구..
그리고 가게 점원이던 키가 작고 가슴이 빵빵했던 네일샵 여직원 하나 그리고 치렁한 머리를 한 삐쩍 마른 여자하나
거기에 살집이 제법 통통한 글래머 아줌마가 하나 있었다
문젠 그게 아니었다
그 사람들은 미경누나와 시연누나가 거실한가운데서 뒹구는데 그걸 바라보면서 서로 짝을지어 애무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방문이 열렸을때 나타난건...이제 갓 스무살정도되었을 법한 어린 아가씨.

...저분은 누구에요?경이언니 애인?

젊은 아가씨가 말한다

흐그흑........흑........읍....아.......................응 어.....오늘 길에서 주웠어 어....아

무슨소릴하는지 모르게 정신이없는 누나

그때 자리에 앉아서 비쩍마른 긴머리 여자의 젖을빨던 아줌마가 날보더니 불렀다

이리와요

아주 자연스럽게

일단 아이스크림을 꺼내 냉동실에 넣고 케익과 커피를 꺼내 냉장실에 넣었다

흑 헉헉..어이동생 거기 말고 그 옆에 와인쿨러자리가 비었어 거기에 넣어 헉헉

시연누님이 붉어진 얼굴로 내게 소리쳤다

뭐냐 이상황...........당황스러움에도 불구...내 자지는 어느새 팽팽해졌다

어머...경이언니 애인봐 ㅋㅋㅋ
아..젠장 평소처럼 청바지였음...이러지않았는데..하필 오늘 면바지를 입고와서...
앞이 불룩하다

긴머리 마른여자가 말한다

.........저사람이야? 그 선수가?

선..수?

헉헉..응...어우.죽인다........야야 설희야~

네 사장님
어린 아가씨가 다가온다
헙..노브라?

헉헉..어때 안대끼니깐?

뭐 남자랑하는거랑은 좀다르겠죠 뭐...게다가..여긴모텔도아니고..칫

팔을 쭉펴고 기지개를하는데
휴...............
면티에 가슴이 밀려서 탄력있게 움직인다
어우........................저 라인.................

헉헉헉.....어........하.........하.........아........아..........아........아 씨발....아.........아.......아악!!!!!!!!!!!!!!!

미경누님이 몸을 마구 떨더니 오르가즘을느꼈나보다
그때........................
머리긴 마른여자가 누님 머리맡으로 갔다
그러더니...............보 지를 누나의 입에대고 비벼댔다.

헙읍........풉..읍
아............아......아..........

그리곤 설희라 불린 아가씨가 어딘가에서 왠 가방같은걸 들고오더니 뭔가를 꺼낸다

딜도..바이브레이터...저건...젖꼭지수축기?

무릅걸음으로 두 누님에게가더니..미경누나의 보 지를 핥고있는시연누님의 똥구멍에 바이브를 밀어넣고 보 지엔 딜도를 슬쩍 밀어넣는다

크윽.설희너!

그리고 바로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다른 바이브를 꺼내고 주저앉은채로 반바지를 훌렁 벗어재끼더니 ...
노팬티..
보 지에 바이브를 들이대고 비비기 시작한다

아...........이건 할렘이냐?

마른여자는 이내 몸을 내려서 다시 살집이있는 여자에게 갔고 둘은 매우 큰 딜도를 가지고 서로 애무하기 시작해다

난감했다
난 뭘하냐고 이난리에서..........

그때 미경이누나가 자유로워진 입으로 날 부른다

동생 이리와

어물쩡..가서 털푸덕 앉았는데 대뜸...

...시연이가 지금 뒤에서 니가 넣어주길 바라는것 같은데?

고개를 박고 미경누나의 보 지를게걸스레 먹던 시연누님이 슬쩍 날보더니 미경누나의 젖꼭지를 손으로 꼬집는다

아우 아파이년아

얘 내가언제 말을 그렇게 했어...

동생..윽..흡......아.음....음음.......여기 다 우리 친구들이랑 시연이 애인..다 이 윽.아...음 음..아..동생얘기했더니 다들 윽 아우...같이 놀자고 윽.....동생도 윽..이런경험엄.업.윽..으흑...처음..이지?

말도 제대로 못이을정도로 쾌감이 큰가보다

아 뭐 그..그렇지...허..허...

설희라는 아가씨가 날 바라본다

....우리 다 벗을까요?

왠지 겁난다

살집있는 여자는 하체만 벗고 삐쩍 마른 긴머리여자는 걸치고 있던 브래지어만 벗어낸것으로 누드가 되었다
그리고..................................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미경누나와 시연누나를 지켜보단 네일샵 여직원도 조심조심 옷을 벗었다

우어.........
브래지어를 풀자 마자 가슴이 툭 떨어지는느낌이 들 정도로 묵직한 가슴이다

호...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어머..역시 남잔..무조건 큰걸좋아해

설희라는아가씨가 날보고 빈정거린다
뭐 귀엽네
혓바닥을 날름거리는게...

고양이같다

가슴은 잘해야 B플러스정도군 하지만......가장 어려보이다보니.....피부도 좋고...........
무엇보다................
호.......젖꼭지가..유달리 도드라진 아가씨군

내가 설희라는 아가씨 젖꼭지를 보는걸 알고선 미경누나가 툴툴거린다

하여간 설희 저거 젖꼭지는 꼭 애들꼬추만큼 선다니깐 음탕해가지곤

다소 부끄러운듯 몸을 조금 비튼다

이쁜데요 뭐..젖꼭지 색상도 어우 거의 핑크에가깝고

쟤 초짜레즈라서그래 ㅋㅋ 그런데 아무리 봐도 쟨 레즈는 안어울려

아 왜요 내가 뭐 어쨋다고..
삐죽 나오는 설희의입

야이년아 보 지는 여자한테 먹히고 입으론 남자 자지빠는걸 좋아하는년이 레즈는아니잖아?

시니컬하게 툭 던지는 삐쩍 마른여자

그래도 현경이 보단 낫잖아요

현경?

아 네일아트 아가씨?

현경이는 변태고 ㅋㅋㅋㅋ

뭔소리지?

그러고보니..그저 조용히 있기만 한데?

동생..저 현경이 쟤 ㅋㅋ 어우..읍...딱동생이 좋아할 스탈으윽..이야 으듭흡..흐릅

팔을 허우적거린다
아하....설희가 똥구멍에 바이브를 넣었군 오일을 많이도 발랐나보네..번들번들..
활처럼 휘어진다..라는 말은 자주쓰고 자주들어 봤지만..미경누난 진짜 유연했다
거의 뭐 사람몸뚱이 두개는 포개도 될만큼 몸이휘어진다 누운채로..

허리가 들리니 입으로 빨기도 좋을테고..허..무슨...

어우 저년은 섹스하려고 요가배운거라니깐 자세봐라 ㅋㅋ

통통한 여자가 내말을 대신한다..어쩐지 진짜 요가한것 같더라니

그때...어느틈엔가 내 옆에 현경이라는 네일아트 아가씨가 와있는것을 발견했다

얼씨구 ㅋ 이젠 쟤도 흥분했나보다 ㅋㅋㅋ 야야 설희야~ 현경이 흥분했나보다~

어디어디

설희가 온다

걍 꼭 버릇없는 꼬마가 지나가는 사람 물건을 쓱 들어올려보듯...
현경이란 아가씨의 다리를 벌린다

이야.....................

뭐지?

허...............................................

보 지에 붉은 고추가 두개 박혀있다

이야..역시....대단해..이거 쓰라릴텐데...

설희가 손끝으로 고추하나를 건드리니 갑자기

하악..윽.........
내옆으로 쓰러지며 내 허벅지를 움켜쥔다

이를 악물고 참는 얼굴

하여간..독특해요...꼭 지 보 지를 학대하는걸로 흥분을 하냐..쯧쯧

아무리 둘러봐도..정상적인 레즈라 하긴 좀 뭐하군

설희씨. 현경씨도..레즈야??

아 쟤요? 초짜레즈..라곤 생각하는데..글쎄요....걍..그 왜 학대받는거 좋아하는거..뭐더라

마조히즘?

네네 맞아요 그거 ㅋㅋ 마조 ㅋㅋ맞아맞오마조 ㅋㅋ


오르가즘이끝나버렸는지 미경누나가 앉아있따

동생 내 커피~



일어서서 와인쿨러에서 케익과 커피를가져온다

크..좋다...음..맛있어

케익을 많이 사왔네?

아..전 최소 3명이 먹을껄 생각하고...

괜찮아 여기서 음식많이먹는건 나랑 시연이 밖에없어 ㅋㅋ

음...

동생..내 아이스크림은?

시연누님이 보 지에 딜도를 박은채물어본다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들고가는데 설희가 내 팔을 잡는다

현경이가요 보 지에 박힌것좀 빼달라는데요?

네?

...그쪽이 빼주면좋겟따고...

뭐...냐....참..특이하군

시연누님에게 일단 아이스크림배달을 하고...응?
아이스크림을 내려놓는데 갑자기 내 벨트를 풀어버리려고 한다
쩝..이거 고리식인데...

아 뭐야 벨트가 왜이리 어려워....

걍 내가 풀어줬다.

근데 사실 걍 지퍼만 내리거나 할줄알았는데
무슨 조직적으로 연습한 것인양...
바지를 훌렁내리자마자 옆에서 마른 여자가 내 빤쓰를 내리고
튀어나온자지는 바깥조명을쐬자마자 순식간에 살집있는 여자의 손에 쥐어진다

어우단단해..말끝나기 무섭게 강도실험을 한다

윽...........

뜨겁다
살집있는 여자가 바닥에 쭈구리고있는 시연누님을 슬쩍 밀어내고 내 앞에 무릅을꿇고 앉는다

춥춥춥춥춥 뿌웁..
어찌나 쎄게 빠는지..바람빠지는소리가 장난아니다

햐...얘 먹는거봐라..어우 침까지 흘러 ㅋㅋㅋㅋ

난 사실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아씨........뭐이리 겁나 살벌하게 빨아대는여자가 있담...
자지끝으로 내 방광이 빨려나가는기분이 들 정도로 집요하게 빨아댄다

그리고..

자 나도 서비스~

설희가 내 등에 올라탄다
부비부비............
흐어..........................................................................
한쪽에선 오랄 한족에선 젖가슴마사지
햐.........................
야동에서 왜 그런걸찍나 했는데 역시
하긴
야동이 야하긴 뭐가 야해 현실이 더 야하고 잔인한걸

정신없이 빨리다보니 셔츠랑 속옷을 다 벗겨버린것도 몰랐다

어우 피부가 뽀얘..무슨남자피부가 이렇게 보들거려....
내 젖꼭지에 달라붙는 시연누나

학읍으..........흐씁.읍..........

솔직히 참을성이 강한데
진짜 이대로면 삼분도 못가서 사정..아니 오줌까지 쌀판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난 타겟을 가장 조용히 있는 현경이로 잡았다

누운채 다리를 붙이고 젖꼭지를 애무하던 현경이 부지불식간에 달려든 나때문에 바닥에 벌렁 누워버리게 되었따

어?어머?

다들살짝 놀란분위기
말도없고 애무도없이 순식간에 하늘로 들쳐올라간 현경이 보 지에 틀어박히는 자지

뒤에서 한숨소리가 들린다
살집있는 여자다

흡....후...........와............

그리고 누군가 뒤로 다가온다
윽!!!!!!!!!!!!!!!!!!!!

오일이 듬뿍 발라진 바이브가 내똥구멍에 쑥 들어왔다
아 이거.뭐야..라고 하려고 했는데............묘하다
보 지에 박힐때마다 진동이 불알을 건너 자지까지 온다

으으...

아학 흑 학학학......으윽...으윽 악

현경은 어느새 침까지 질질흘리며 가슴을 쥐어뜯고있다

설희가 다가오더니 현경의 젖꼭지에 입을가져간다

악!!!!!!!악!!!!!!!!!!악!!!!!!!!!!
뭐지?

입을떼고 물러서는 설희..
젖꼭지가..벌겋다 얼마나 쎄게 빨..아니..문건가?

흐극..흑..으...으......으..............
섹스를 하면서 감은 눈 사이로 흰자위가 보인 여자는 겪어봤지만
눈이 까뒤집어지면서 경련하는 여잔 처음본다

눈이 뒤집힌 현경에게 자지를 빼내고
옆에서 시연누님의 젖을빠느라 엎어져있던 설희에게 갔다
그대로 후배위

어머 뭐에요

아................................................................
들어가면서 살짝 걸리는느낌이 들던 여자들과다르다
꽉 막힌느낌이 들더니고무줄로 조이는듯하면서 미끈하고 들어가는 자지

아파요!빼요 빼!

마구 난리를 피운다

동생 깔깔깔..걘 진짜 레즈야 깔깔깔 남자랑 섹스는 몇번 안해봤다고 깔깔깔깔

아..자지를 빠는것만 하고 보 지는여자가 먹는다고 했지.....................
사실 젊은여자보 지에 박고싶었던것인데..
뭐 난 방향을 바꿔 이번엔 마른여자에게 갔다
그런데

누워요

마른여자가 날 눕혔따
그위에 올라온 여자

아 그런데............

이여자 치골이 너무 크다.....
위에서 비벼댈때마다..아랫도리 피부가 화끈화끈하다

으그극.....윽......흡.....아...............앗.앙............아
허리에 한손을 짚은 채 한손은 내 가슴어름에 두고선 마구 비벼댄다
으윽
신음소리
내가 낸 소리지만 좋아서 낸소리가 아니다
아 뜨업다 못해 슬슬쓰라린다

자자 비켜봐요~

뭐지?

미경누나와 시연누나가 현경이옆에서 팔과 다리를 잡고 들고온다

자 합체~

내 위에 있는 마른여자가 비키고 그 자리를 현경이 채웠다

휴..좀 살것같네
그래도 피부는 쓰라리다

푹하고 먹어버린 보 지

이놈의 자지 오늘 호강하네

헌데
움직임이 영 어색하다

설희야~

아 네~

설희가 어딘가에서 파리채를 가져온다

왠..파리채?

자 간다~
엉덩이를 들고 상체를 숙이는 현경
내 입에 키스를 한다
찰싹

업.................................
내 혀에 밀고들어온 혀가 갑자기 죽 늘어나는 기분이들면서 내 입을 채운다

또간다~

찰싹 찰싹찰싹
연이은 세대의 파리채....

허리를 비틀면서 소리를지른다

아악..더!어!더!

하.......이건..
소리칠때마다 보 지에 힘이 주어지고 내 자지를쥐어짠다
미경누나와 시연누나는 그런날 보면서 굉장히 흥분한 얼굴이다

비켜봐 현경아

헌데

흐그극 윽윽..아아아아!아!
정신줄이없는 사람같다

냅둬 곧 오르가즘이야

미경누난 현경이의섹스를 다 파악한듯..

곧 젖을 쥐어짜면서 내 상체로 현경씨가 쓰러졌다

거칠게뛰는 심장

자자 현경인 쉬고~

갑자기 시연누님이 내 위로 올라온다

어디 먹어볼까...

진짜..처음엔 부드럽게 보지 질구에 귀두를 슬슬 돌려서 애액을 바르는가 했는데
와우
엄청난 속도고 훅 하고 넣어버린다
난 진짜 입이 떡 벌어진채로 하늘을 보게되었다
..아 씨발 자지에서 전기가 220볼트로 뇌를때린것같아...

그리곤 다른 여자들과 달리 위에서 아래로 방아를찍기시작했다
쿠어..

헉..헉..헉..어우..헉..헉..
그런 시연누나를 보는미경누님...
설희를 끌어당겨 보 지를 빨게한다
그리고 그 보 지는 누워있는 현경이 다시빤다
우와 이 그림...우와

내 위에서 열심히 박아대던 시연누님이 일어선다

자..서비스좀 해봐..

한쪽 다리를 의자위에 올리고 손을 뒤로 내밀어 엉덩이를 잡더니 훅 땡긴다
혼쪽으로벌어진 보지..
아씨발 이걸 냅두고 갈수가없지

바로 뒤에서서 보 지에 자지를 맞춘다
흐극윽....
귀두가 살짝 엇각으로 비틀고 들어가면서 질벽을 긁었나..
몸을 크게 흔든다

흑..흑..아우.

움...아..아..

나도 사실 한계다..
아무래도 더 힘들것같다 귀두끝에서 전기가 피어난다
슬슬사정을 할준비를 하고..일단 자지를 빼야지..하고 있는데...
살집있는 여자가 옆으로 온다

저기요 내 안에싸줘요

뭐지??????????????????????????????????????


그래..흑..읍..흑........어우...은선이한테싸 윽..윽..은선인 우리애들 정액받이거등 ...

응??????????????

내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눕는 은선이라 불리우는 살집녀

흠...................
시연누나가 미경누나가 내 자지와 보 지사이에 딜도를 끼워넣어버리면서 순식간에 오르가즘을 느껴버렸고
그 사이 난 자지를 배내 은선이에게 박아 넣었다

큭....우움....아...........

난 걸쭉한느낌의 애액이 나오는 은선이도 괜찮다. 얼마나 풍족한보지냐!

몇번 움직이지않았는데 한계다
이리와요

은선이가 부른다
키스를 짧게 하더니 내 귀에 속사인다
이제싸도되요..
작게 소근거리느말투가 내 정관에 신호를 줬는지...........
악..윽..아씨발.아윽윽윽윽
난 허리를 요동치며 최대한 보 지에 자지를 밀어붙이며 사정을 했다

만족해보이는 표정...
씻으러 간다고 은선이와현경.설희가 들어가고 나와 미경이누나 시연누나만 남았다.

휴.......하여간 은선이저년..안돼보여....

왜..요?

쟤...불임이거등...남편도 불임..쟤도 불임...그래서 애가지는게 소원인가봐.,..게다가 그동안 시엄마가 맨날 밭이개판이니까 애가 안생긴다 어쩐다 해서..물론 틀린말은아니었지만 자기 아들내미도 불능이었는데 뭐....

그래서 남의 정자를?

어차피..그럴수밖에없어. 은선이 남펴은 무정자증이거등...정상적인 정자도 거의 없는데다가 있어도...자궁까지 못간다더라구....
왠지 안쓰럽다.

씻고나온 현경씨의 얼굴이 복숭아처럼발그레 하다

누나

어 말해

나 부탁이 있어요

뭔데?

설희랑 해보고싶은데...

시연누나가 날 쳐다본다

왜?

어린보 지잖아요 아까넣어보니깐..어우...

질투의 표정들

뭐..물어볼께

미경누나가 화장실로가고 문을 열고 뭐라뭐라 한다

동생. 설희가 자긴 섹스가 아프고 무서우니깐 그냥 현경이란 하라고 하는데?

음...전 ...안먹어본건 먹고싶은 그런 본능이 강해서..
여자들이 웃는다

그래서 제금 내 보 지에 박고싶다고요?

아 뭐 그런거죠

웃기셔..흥...

방문을 닫고 들어가버린다.

자 우리끼리 놀지 뭐

허탈해진 분위기. 그리고 땀을리고 서늘한 바람이부니..춥다

...설희야~한번만 해주지그러냐?

됐어요 흥!

송생...한번했으니 이젠안되겠지?

뭐 그런걸로..열번도 간으해요
하색이 도는 여자들..야채처럼 상큼한 설희. 농익은 과일같은 현경, 견과류 같은 마른여자, 그리고..풍성한단백질 덩어리 같은 살집녀....

자긴 나랑 할때도 기꺼이 하던데? 강심장이야...ㅋㅋㅋㅋ 살집녀가 말한다.

흠......................

때가 무르익지않은것같은.익으면 농염할 시연누님과 익을대로 익어 누군가 건드리면 젖이 흐를것같은 미경누님
난 기차놀이를 제안해다
엎드려 서로 엉덩이에 얼굴을 대고 똥구멍이건 보 지건 자지건 빨아대는 회전 게임...

온 방안에 여자들과 뒤섞여 돌던 나는 어느틈엔가 시연누님에게잡혀 의자위로 올라와있다.

내 보 지좀빨아줘

한껏 벌어진 보 지
하...이건꼭 조개를 캐서 양념하려고 준비하는 삘이군

동생이그렇게 여자를 잘 요리한다며? 나같은 뚱녀도 맛나게먹어줘바

난...뚱녀를 싫어 하는게 결코 아니다....

은선씨를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최대한 위로 솟게 하고선...난 그 위에 서서처천히 허리를 낮췄다.
그리고...보 지에 미끈 하고 닿는 자지

내가 설희에게손짓을 하니 바로 바이브를 든 채 다가온다

왜요?

바이브좀

바이브에 코돔을 이용해서둘러싼 후...던진다....

내 손에 올라온바이브
그대로..은선의 똥구멍에 쭐꾸덕하는 이상한소리와 함께 들어간다

학학학학악!악!!비명과 신음이 공존하는 섹스..
최대한 움직이다가 더이상 참기 어려운순간이 왔다

으으..똥구멍에 박힌 바이브가 내가 온힘을 다하니빠져나온다
그리고
내 자지 끝에서 은선의뜨거운 자궁으로 정자들이뛰쳐나온다

우와....죽인다...남자가 저런 신음소리내는거 첨으봐!

...여자들에게 둘러쌓여 난 또다시 애무를 당한다

....여자마다 딱딱 맞게끔 해주는구만..진짜..어우...

미경아 니말대로 아주 여자한텐 아주아주딱 좋은..그런물건인걸?

그치?

응..아우..자 어서 힘내서 또 놀자구

미경누나가 다가온다

넌..마치..싸구려 재료들을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유명한쉐프같아......어휴..귀여운것

내 자지를 잡고 키스를 한다

넌 이제부터 우리들의 섹스그랜드 마스터 쉐프야...이 자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