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7일 금요일

시아버지의 육욕 - 15부

31


나나코는 벌써 몇번이나 되는 절정을 오르내렸고, 남자도 이미 한 차례 보지 안에다 정액을 쏟아낸 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성욕은 조금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나나코는 지금 승마위 자세로 허리를 들썩이고 있는 중이었다. 침대에 큰 대자로 누워있는 그의 허리 위에 올라타, 자궁 깊숙히 꿰뚫린 채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양팔을 머리 뒤로 올려 깍지를 끼고 있는 이유는,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바라보면서 눈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램 때문이었다.
그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땀에 흠뻑 젖은 겨드랑이며 출렁출렁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 딱딱하게 발기한 핑크색 젖꼭지 등---여자가 부끄러워 숨기고 싶은 부위를 전부 드러내면서 헐떡이고 있었다.
...아흐으음... 하으으윽...!
크게 벌린 가랑이 사이를 쑤걱쑤걱 그의 아랫배에 대고 문질러, 보찌털에 허연 거품이 일게 한다.
조금 전 질내사정당해 정액으로 범벅이 된 보찌 안에, 조금도 풀이 죽지 않고 여전히 딱딱한 자지가 들어가 있었다. 온몸이 달콤한 쾌감에 휩싸여, 너무 기분좋은 나머지 몸서리가 쳐진다.
...아으윽...가,간다...가...아으윽...아아아아앙...
꿈틀 꿈틀 꿈틀---.
편히 누워 여유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앞에서, 이를 악물고 절정의 쾌감을 애써 참는다. 몸이 정신없이 경련하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쓰러지는 것만은 막아냈다.
...어라, 아메미야는 음란한 계집이라고 하지 않았어? 더 음란하게 허리를 움직여봐...가는 모습을 더 솔직하게 보여줘봐...
...아아아아...하으...
그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다. 나나코는 막 절정을 느껴 극도로 민감해져있는 보찌로, 우뚝 솟아있는 자지를 곧바로 다시 훑어내기 시작했다.
...아흐윽...흐읍...아아아앙...
땀이며 침으로 범벅이 된 한심한 표정의 얼굴을 보여주며 금새 또다시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가 양쪽 유방을 꽉 움켜쥐고 한층 더 가혹하게 여체를 몰아세워 온다. 유두를 꽉 꼬집어 비틀어버리는 순간, 나나코의 가랑이 사이로 노란 액체가 찔끔 새어나오고 말았다.
양손으로 허리를 틀어쥐고 아래로부터 마음껏 허리를 위로 쳐올린다. 입에 거품까지 물고, 흰자위를 드러내며---나나코는 그 음란한 고문에 몸부림을 치며 영혼까지 농락당하고 마는 것이었다.
...아그으으윽...아으으으읍...흐어어어어...!
눈물 콧물까지 줄줄 쏟아내는, 천박하기 짝이 없는 오르가즘.
하지만 흥분의 극치에 있는 그녀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이런 추태까지 보여주면서 오히려 더 깊은 쾌감에 젖어들고 마는 것이었다.
경멸당하고 미움받는다 해도, 그래도 상관없었다.
변태 M녀인 그녀는, 상대방이 자신을 그렇게 여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오히려 폭발적으로 흥분이 배가되고 마는 것이었다.
---아아아앙! ---아아아앗! 야마네군---! 굉장해! 굉장해! 아그으으윽...!
질내에서 자지가 꿈틀하는 것 같더니, 두번째 사정이 자궁입구를 직격했다.
퓻퓻하고, 남자의 아기씨가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나나코는 일부러 과장되게 음란한 표정을 지으며 절정으로 내달렸다.


이번엔 남자가 위로 올라올 차례였다. 이것도 나나코의 바램이었다.
그는 침대에 축 늘어져 있는 유부녀의 얼굴 위에 올라 앉더니, 무리하게 자지를 목구멍 깊숙히 쑤셔 박아버렸다.
---우우욱...!
고통스러워 눈물을 쏟아내는 나나코. 물론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허리를 움직여 강제 페라의 쾌감을 만끽한다.
그리고 그녀의 바램대로, 손만 뒤로 뻗어 거칠게 보지를 쑤셔대는 것이었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섹스보다도 더 격렬해 보이는 무지막지한 손가락 피스톤. 두 개의 손가락이 보찌 속을 죄다 헤집어대자, 나나코는 늘씬한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부들부들 경련하기 시작했다.
---어으으으읍...! 그으으으으윽...!
아무리 헐떡이고 싶어도 입 안에는 커다란 자지가 틀어박혀 있었다. 그녀는 호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계속 가고 만다.
...와, 아메미야, 이런 걸 좋아했던거야?... 너 진짜로 변태 M녀였구나... 와, 귀여워...음란하고...야하고...정말 끝내주는 유부녀네, 아메미야... 좋아, 더 느끼게 해주지... 내가 아예 질식시켜 줄테니까 실컷 가버리는거야... 하아 하아 하아---
---우우우우웁! 읍읍읍! 웁웁웁웁웁...!
여자의 잘록한 허리가 침대 위에서 파득파득 튀어 오른다. 그때마다 애액이 흩날려 시트를 적신다.
이윽고 그가 목구멍 안쪽에다가 세 번째로 정액을 내뿜었을 때---정액으로 익사당할 것 같은 고통 속에서, 나나코도 절정을 맞이했다. 육지로 밀려나온 물고기처럼 온몸을 파닥파닥거리면서.


네 번째는, 다시 한번 더 보찌 안에다 싸고 싶어---그가 그렇게 말해, 정상위로 결합하기로 했다.
---음아아아! 아으으윽! 하아! 하앙! 아흐으! 아으윽!
자지가 보찌를 쑤셔대는 소리와 함께, 쫘악 쫘악, 남자의 손이 뺨을 후려갈기는 소리도 섞여 들려 온다.
그것도 나나코의 바램이었다.
---정상위로, 따귀를 맞으면서 보찌에 퍽퍽 쑤셔박히고 싶어.
보통은, 그래도 살살 힘조절을 해가며 때리는 시늉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M녀는 가차없이 난폭하게 다루는 게 정답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나코는 턱을 꽉 붙잡혀 얼굴을 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남자가 진심으로 후려갈기는 따귀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대체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알 수 없었다. 뺨이 시뻘겋게 물들고, 눈물이 줄줄 쏟아져 나오는데도, 그는 이 고문을 멈추지 않는다.
사정 직전의 크게 부풀어 오른 자지로 보찌를 푹푹 찔리면서, 실신 직전이 될 때까지 뺨을 실컷 얻어 맞는다.
쫘악---! 쫘악---!
듣기만 해도 절로 아픔이 느껴지는 소리. 나나코는 이미 뺨에서 감각이 사라져 버린 것을 깨달으며, 간다는 말조차도 내뱉지 못하고 계속해서 가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계속해서 절정이 이어지는 상태. M이라는 본성의 원천인 보찌를 강렬하게 자극당하며, 굴욕감과 피지배감에 젖어 반쯤 실신한 상태로 계속해서 가고 있었다.
아으 아으 아으, 입으로 간신히 숨만 토해내고, 몸에서는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 자동으로 그저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을 뿐.
그런 상태로, 오늘 네 번째 사정을 받는다. 이번엔 또다시 몸 속 제일 깊은 곳에 남자의 배설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끈적끈적한 정액이 자궁 안의 세포를 잠식해 들어온다.
나나코는 실신한 상태로, 머리채를 붙잡힌 채 또다시 절정에 오르고 있었다.




32


땀으로 범벅이 되어 미친듯이 뒤엉켰던 격렬한 섹스도 끝이 나고...나나코는 아직도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알몸을 그에게 바짝 붙이고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의 가슴에 뺨을 부비며 애교를 떨고, 길고 늘씬한 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휘감으며 온 몸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정말 멋지고, 정말 기분 좋은, 최고의 섹스였어요---. 나는 이제 당신의 여자랍니다---. 마치 소녀처럼 눈부시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호소한다.
남자도 그런 나나코의 촉촉하게 젖은 엉덩이와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만족스런 미소를 짓고 있었다. 활짝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흠뻑 젖어있는 앞 뒤 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넣는다.
찔컥찔컥하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로 격렬하게 후희를 해오자, 나나코의 흥분이 또다시 고조되기 시작한다.
...몰라...야마네군... 더는 무리야. 나 이제 더이상은 못할 거 같애...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몸을 약간 움츠리기만 할 뿐, 옛 동급생의 애무를 얌전히 받아 들이고 있었다.
점점 더 뿌적뿌적하는 물소리가 커져 가는데도, 미간을 찌푸리고 거친 숨소리만 내쉴 뿐.
후후, 아메미야...뭐가 더는 무리라는 거야... 또 흠뻑 젖어버렸구만... 봐, 허리도 이렇게 꿈틀거리고 있으면서...
몰라, 아냐...그런게...하으음... 야,야마네군의 정액이 흘러나와버려... 음아아...
그러고 보면 남자의 길다란 손가락에, 적지 않은 양의 정액이 섞인 새하얀 액체가 달라붙어 있었다. 그러나 분명 보찌 안쪽에서는, 지금 막 새로 분비된 게 틀림없는 신선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후후, 귀여워 죽겠어, 아메미야. 근데, 내 앞에서는 음란한 모습을 전부 드러낼 거라고 하지 않았나? 시아버지하고 할 때보다, 더 음란한 모습을 보여줘야만...네가 정상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자, 마음에 벽같은 거 일절 만들지 마... 이젠 완전 노가드로 다 까놓고 보여주는거야...
...아흑, 으읍...네,네에...음아아... 저,전부 다...보,보여 드리겠습니...하으으응...
그의 말대로였다.
시아버지와 야마네군, 둘중 어느쪽이 자신을 지배하는 남자인가, 라는 이야기였다. 한 여자를 마음껏 따먹고, 끝없이 절정으로 내몰아, 과연 그 여자가 어느 쪽에게 마음까지 함락되어 완전히 그 남자의 소유물이 되고 말 것인가, 하는 문제.
시아버지에게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던 그녀. 그랬는데, 이제 오늘부터는 그에게 모든 걸 바치고 그의 소유물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똑같은 불륜, 똑같이 부도덕한 변태 섹스라도---누구와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실제로, 시아버지와 야마네군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녀 자신에게도, 남편인 켄지 입장에서도(*주, 설마...라지만, 사실 어차피 마누라가 바람이 날 거라면 차라리 생판 남이, 자기 친아버지보다야 낫긴 하겠죠^^), 세상 그 누가 보더라도---시아버지보다는 야마네군의 여자가 되는 편이 훨씬 나은 게 당연하다.
비록 앞으로도 쭉, 시아버지의 능욕이 끝나지 않더라도...나라고 하는 여자의 몸과 마음은, 야마네군의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한, 마음까지 함락될 염려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굳세게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또 괴롭고 힘들어지면 이 곳으로 와, 이 멋진 남자에게 안겨 성욕을 만족시키면 되는 거니까.
...글치만, 싫어할 거 아니지?
...그럴 리가 없잖아. 나, 여자가 음란한 거 무지 좋아하는 걸. 게다가 초등학교 무렵부터 알아온 아메미야의 변태적인 면을 모두 알게 될거라고 생각하니... 장난아니게 흥분되는걸?...
...응. 그럼...보여줄께. 전부... 봐줘...내 형편없는 모습을... 나, 사실은...굉장한 변태...M녀야...
나나코가 혀를 쭉 내밀어 남자의 입술을 핥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는 응, 알고있어라며 웃어주었다. 그 덕분에 그녀는 한층 더 용기를 내 고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입을 열면 숨이 바로 닿을 거리에서, 눈동자를 서로 가만히 마주보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나, 남자 장난아니게 밝히는 음란녀야... 남자, 자지...무지 좋아해. 누구한테 안기던 상관없이 느껴버려... 자지가 점점 커지는 것도 좋아하고, 자지 끝에서 겉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당장이라도 빨고 싶어져... 당장이라도 범해지고 싶어져... 겉으로는 싫다고 하지만---사실 속마음은, 엄청 흥분해서...
응...
다 틀렸어...바보같애...나. 시아버지한테 그렇게 추잡하게 범해지면서도, 결국 느껴버리고 말아... 싫은데, 기분 나쁜데, 점점 기분이 좋아져 버리고, 점점 좋아하게 되어버릴 것 같고... 켄지씨에게...아, 내 남편, 이름이 켄지야...그이에게 어떤 식으로 안겼었는지 조차도 이제 전혀 기억이 안 날 정도야...
응...
그가 검지와 중지를 보지에, 그리고 약지와 새끼 손가락을 항문에 박아 넣고, 천천히 쑤셔댄다.
육체적으로도 뭔가 싸거나 토해낸다는 것은 곧장 쾌감과 연결된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도---자신의 본성을 남자에게 말하고 털어놓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나코는 지금 가랑이 사이를 흥건하게 적시며 헐떡이고 있었다.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허겁지겁 그의 입술을 덮쳐 혀로 낼름낼름 핥아댄다. 그가 입술을 열자, 재빨리 혀를 집어넣어 수컷의 점막을 마음껏 맛본다.
...으으음...아으음...
보찌, 항문, 그리고 입. 구멍 세 개를 동시에 자극당하며, 유부녀는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깝게 얼굴을 맞대고, 쾌감에 몸부림치는 얼굴 표정을 그대로 고스란히 남자에게 보여준다.
...아으응...아...아흐윽...하아아앙...!
다른 남자의 여자를 극한까지 몰아세우며 만족하는 그.
그런 그에게 꼭 안겨 성감대를 집요하게 자극당하면서---나나코는 계속해서 자기 마음 속의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았다.
자기가 얼마나 변태인지. 자기가 얼마나 남자를 밝히는지.
예컨데 남자의 침이나 땀으로 몸이 범벅이 되어 범해지면 미칠듯이 흥분되는 것. 또는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현저히 감도가 오르는 것. 또는 위험일에 질내사정당하면 만족감이 현격히 높아지는 것.
보통 남자가 들었으면 시껍할만한 이야기였다. 그런데도 그는 전부 받아들여 주었다. 이야기 내내 자지를 꼿꼿이 세우고 무척 흥분하면서 귀기울여 들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나코는, 남편도 아닌 남자를 향해 '사랑해요'라는 말까지 외치면서 또다시 자지에 꿰뚫려, 끝없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것이었다.
그렇게 퍽퍽 자지에 박히면서---.
나중에 신랑이 돌아와도, 집이 가까우니까 종종 여기 들리라고 하는 말에, 물론 승낙했다.
내가 질릴 때까지 평생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여자가 되어달라는 말에, 물론 승낙했다.
만약 불륜 사실이 들켜 이혼하게 되면 나와 결혼해달라는 말에, 물론 '약혼'했다.
...아음...아앙...굉장해...끝내줘... 야마네군...멋져...최고... 아음...하앙...아으으윽...!
나나코는 후배위로 머리카락을 고삐처럼 휘어잡혀 고개가 뒤로 꺾인 채로 질내사정당하며 가버렸다. 그리고 입에 손가락이 깊숙히 쳐넣어져 오바이트를 하면서도 갔다. 그리고 '내 아이를 임신해줘'라는 귓속말을 들으며 울컥울컥 대량으로 질내사정을 받고 또 가버렸다.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그의 몸에 꼭 달라붙어 키스를 조르고 마음껏 섹스를 즐겼다. 몸도 마음도 전부 자유롭게 해방시키고 미친듯이 탐닉한 섹스는, 시아버지에게 당해왔던 능욕하고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황홀했다.

시아버지의 육욕 - 14부

29


너의 본성을 보고 싶다고, 어렸을 적부터 쭉 동경해 오던 사람이 말해 주고 있었다.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털어놨을 때 이미, 어차피 미움받게 될거라고 각오하고 있었다. 모처럼 이렇게 멋진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게 됐는데, 평소 억눌려왔던 억압에서 조금쯤 해방된다 한들 뭐 좀 어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꼭 해방되어야만 한다. 그것이야말로, 그토록 다정하게 나를 달래준 그에게 답례가 될테니까.
나나코는 결심했다.


전라가 된 두 사람이 침대 위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서로 상대방의 알몸을 바라보며 성기를 자극한다.
마치 인터넷 화상채팅을 하면서 서로 상대방에게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연상시킨다. 흥분하고 있는 표정, 붉게 충혈된 성기를 서로 보여주면서 각자 쾌감을 고조시켜 간다.
나나코도 흥건히 젖은 보찌를 손가락으로 벌려 음란하게 만지작거리면서 그의 알몸을 구석구석 관찰했다.
젊고, 싱싱한 육체. 시아버지의 몸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의 피부는 생기가 넘쳤다.
마치 아름다운 짐승과도 같은 그 모습. 매끈한 근육은 묘화 속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나나코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세상 그 어떤 다른 여자도 마찬가지로 넋을 잃고 시선을 빼앗길 남성미가 철철 넘쳐 흐르는 육체미였다. 다리 사이에 우뚝 서 있는 저 자지도 훌륭하기가 그지없었다.
벌써부터 조금씩 배어나오고 있는 겉물마저도 절로 군침이 돌 정도로 맛나 보인다.
나나코는 솔직히,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멋진 남자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 여자의 본능이 격렬하게 자극되고 만다.
시아버지의 몸을 보고는 결코 이런 감동을 느꼈던 적이 없었다.
쭈글쭈글한 노인의 피부하고는 레벨이 다르다. 같은 인간, 같은 남자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차이가 현격했다. 시아버지가 보통의 남자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하아하아하아... 야마네군... 인기 엄청 많겠다...
보찌를 손가락으로 비벼대고, 보짓물을 줄줄 흘려대고, 허리를 꿈틀거리면서 중얼거린다. 그의 나체를 앞에 두고 자위를 하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얼굴도 잘 생겼고, 일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잖아. 거기다 여자들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될 정도로 근사한 몸매에... 분명 엄청나게 인기 많을거야...
잔뜩 흥분해서는, 더욱더 격렬하게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쑤셔대면서 나나코는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렸다. 평소라면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을 대사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진짜 자기 자신을 전부 내보이기로 했으니까. 사실 이게 본심인 이상 어쩔 도리도 없었다. 스스로에게 그렇게 타이른다.
...뭐, 그럴지도...
길다란 페니스를 손으로 훑어내면서, 그도 나나코의 알몸을 샅샅이 관찰하고 있었다. 눈이 위에서 아래로 바삐 움직인다. 나나코는 자신의 알몸을 보며 야마네군이 자위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기뻤다.
야마네군이 꼬셔서 넘어가지 않을 여자는 하나도 없을텐데... 나는...
아메미야... 흥분하고 있는거야...?
응... 굉장히... 야마네군이 너무 멋지고... 근사하니까... 나, 위험할 정도로 흥분돼...
하아하아, 두 사람의 호흡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져 간다. 여자의 몸 속을 쑤셔대는 소리와 남자의 살덩어리를 비벼대는 소리도 점점 더 커져 가고.
아메미야도 예쁜걸...
내가... 뭐가 예뻐...
매일같이 시아버지에게 강요당하고 있는 음란한 플레이가 떠올라, 무심코 침울해지고 만다.
하지만 그는 나나코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진짜 예뻐... 나도 그동안 쭉 보고 싶었어... 아메미야를. 왜 벌써 결혼해버린거야... 아직 미혼이었으면... 내가 프로포즈했을텐데...
가슴벅차게 하는 대사. 가슴이 뭉클하고, 콧속이 찡해진다. 마음이 포근해지는게,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다.
나나코는 침대 위에 엎드려,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서 있는 그의 앞쪽으로 기어갔다.
시트에 턱이 닿을 정도로 고개를 깊히 숙여, 먼저 그의 무릎부터 혀로 핥기 시작한다.
...아아아... 아메미야...
그의 눈에 등이며 엉덩이, 맨다리가 훤히 내려다 보일 것이다. 흥분에 겨워 떨리는 목소리가 위에서 쏟아져 내려왔다.
나나코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피부를 정성스레 핥아 점점 위로 올라갔다.
남자답게 탄탄한 근육이 붙은 허벅지를 지나, 군살이라곤 하나도 없는 허리,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배까지 혀로 남김없이 핥는다. 침을 듬뿍 묻혀 음란하게 애무한다.
홀딱 반해버릴 정도로 근사한 육체에, 자신의 냄새를 잔뜩 묻힌다. 물론 그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걸 잊지 않고, 엉덩이도 요염하게 좌우로 흔들면서.
아아... 아메미야... 너 진짜 야하다... 크으윽...
...응... 나, 진짜 음란하지?... 반은 시아버지에게 개발돼서...지만, 나머지 반은... 야마네군이 너무 멋져서 그래... 아음, 츄르릅...
...하아하아... 아메미야... 최고야... 음란한 아메미야, 엄청 흥분돼... 초등학교 무렵의 널 떠올리면... 앗, 위험해... 하아하아...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몸이 될 줄은... 제기랄, 아메미야, 나 진짜 흥분된다, 너도 더 마음껏 흥분하는거야... 오늘은 부끄럽다든가 싫어하게 될거라든가 그런 염려 말고... 우리 둘이 마음껏 즐기자...
...하음, 츄르릅... 후웁, 응... 좋아...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안다. 분명 나하고 같은 마음일 것이다.
흥분한 여자가, 음란한 모습을 남자에게 보여준다. 그걸 본 남자가 한층 더 흥분해, 여자에게 더욱더 음란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둘다 머리가 이상해져버릴 정도로 한껏 음란한 모습을, 평소라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그런 모습까지 전부 드러내고 한층 더 쾌감을 고조시켜 간다.
몸도 마음도, 저 밑바닥까지 서로 전부 다 드러내고... 그렇게 하나로 용해되어 간다. 흥분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실소가 터져나올 정도로, 함께 머리를 텅 비우고 쾌락에 빠져들어 간다.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섹스의 형태.
나나코는 그의 젖꼭지를 혀로 굴리면서, 오늘은 이 사람 앞에서 완전히 망가지자, 라고 결심했다.




30


눈 앞에 야마네군의 자지가 우뚝 솟아올라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사람의, 이제는 어른이 되어 훌륭하게 성장한 페니스.
시아버지의 불결하기 짝이 없는 그것과는 달리, 그다지 싫은 냄새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새콤달콤한 땀 냄새와 섞인 강렬한 남성 페로몬이 느껴진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자궁이 꾸욱 반응해 버린다. 혐오스럽기는 커녕, 이런 멋진 남자의 자지라면 몇 시간, 아니 몇날 며칠이라도 얼마든지 입에 넣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나코는 찔컥찔컥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보찌를 손으로 쑤셔대면서, 일부러 과장되게 군침을 흘려 보였다.
...굉장해... 자지 정말 멋지다... 딱딱한게... 정말 맛있을 거 같아... 못 참겠어... 이렇게 단단하다니... 보고 있기만 해도... 흥분돼...
자지를 뺨에 대고 비비면서,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음란한 모습을 일부러 과장해서 보여줌으로써 남자를 더욱 흥분시키는 테크닉.
볼에 닿아있는 자지가 꿈틀꿈틀 맥박친다. 벌써부터 사정하려는 것처럼.
아아...아메미야...내 자지 빨아줘... 네가 귀여운 얼굴로 쪽쪽 빨아주는 페라를 받고 싶어... 지금 나오고 있는 겉물...전부 다 입 안에 넣고 맛있게 먹어줘...
크게 입을 벌리고, 혀를 쭈욱 내밀어 촉촉하게 젖은 귀두를 낼름낼름 핥는다. 입 안이 전부 다 그에게 보일 정도로 크게 벌리고, 뿌리부터 귀두까지---우람한 자지, 울퉁불퉁하게 힘줄이 솟아난 줄기를 혀로 자극해 나간다.
끈적끈적한 침이 실처럼 늘어져 내리고, 남자와 여자의 성취가 서로 뒤섞인 강렬한 냄새가 후욱 비강 안으로 파고 들어온다.
...우우웁...후웁...츄르르릅...츕...쮸우웁, 츄우...하으읍...쭈웁...아으흡...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힘껏 애정을 담아 펠라치오를 해준다. 주르륵 흘러넘치는 겉물을 후르릅 들이마셔, 입 안에서 실컷 맛보고 난 다음, 꿀꺽 삼켜 버린다. 물론, 그러는 내내 그의 눈을 똑바로 올려다 보면서.
---어때? 나 무지 야하지?...
---아, 정말 최고야...
서로 눈빛만으로 대화를 나누며, 더욱 더 격렬하게 맥박치고 있는 자지를 열심히 핥고 빨아댄다. 입 안 구석구석에 다 닿도록 다양한 각도로 얼굴을 돌려가면서.
아, 이 길다란 자지에서 암컷의 자궁 안으로 몇 억 마리도 넘는 정자가 쏟아져 들어온다니...그런 생각을 하면 단지 펠라치오만으로도 가버리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흥분해 버린다.
나나코 스스로도 오른손으로 자신의 보찌를, 왼손으로 E컵의 유방을 정신없이 주무르고 있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게 당연했다.
쥬르릅...쮸웁...우읍, 하으읍...
이미 결혼한 몸으로...오늘, 십 몇년 만에 만난 옛 동창생, 그의 집까지 찾아와---침대 위에서 땀으로 흠뻑 젖은 알몸으로 뺨을 붉히고 불끈 발기한 자지를 사까시해주고 있었다...
재회한지 겨우 몇 시간도 채 안 지났는데, 이미 완전히 그의 여자가 돼 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다 그의 포로가 되어 있었다.
솔직히 말해, 눈앞에 있는 이 남자에게 홀딱 반해 버렸다.
초등학교 시절 무척이나 좋아하기도 했고, 그의 뒷모습을 몰래 훔쳐본 적도 있었고... 지옥과도 같은 시아버지와의 생활에, 홀연듯 나타난 구세주이기도 하고... 옛날보다 훨씬 더 멋있어지기도 했고,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기도 하고... 시아버지의 손에 의해 개발된 여체가, 그런 그에게 남자를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여러 가지 것들이 모두 얽혀, 나나코는 지금,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게 되고 만 것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치태를 드러내며, 그의 여자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야한 표정을 짓고 음란한 육체를 과시하고 온갖 정성을 쏟아 펠라치오를 한다.
실은 자지는 그만 빨고, 먼저 그의 상반신을 맛보고 싶었다. 유두나 겨드랑이를 혀로 살살 간지럽혀, 그가 '더는 못 참겠어, 사까시 해줘'라고 해도, 더 안달이 나게 키스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자지에 일단 혀가 닿고나자, 도저히 떨어질 수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여자로서 더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 것이다. 보찌는 벌써 대홍수가 나 있었고, 어서 빨리 남자를 가지고 싶어서 몸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지경이었다.
...하으읍...하아...쮸웁...츄르릅...
...오오...아메미야...너무 좋아...아아...
이제는 저 헐떡이는 소리마저도 섹시하게 들린다.
이 남자가, 더욱 더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다. 나나코는 그런 생각을 하며, 정신없이 자지를 빠는 데 열중했다.
마치 며칠을 굶은 짐승이 먹이를 먹어치우는 것처럼 미친듯이 격렬하게.
아아, 죽인다...아메미야...너 대체 이런 페라...우오오오...
그가 허리를 부르르 떨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나나코는 그게 너무나도 기뻐, 그의 허리를 양손으로 꼭 감아 안고 목구멍 깊숙히 자지를 삼켜 격렬한 딥슬로트에 돌입했다.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기분 좋아하는 게 너무 좋아 더욱 더 깊숙히 자지를 삼켜 버렸다.
나나코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쥐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그가 물어 왔다.
...내 자지...맛있어?
물론 나나코는 입가를 온통 침으로 적신 채 환한 표정으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더는...아메미야...위험해... 너무 귀여워서...쌀거 같애...
쮸우우웁---
벌써 사정해 버리는 건 너무 아까워.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얼른 펠라치오를 중단했다.
눈앞에 자신의 침으로 번들번들 빛나는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잔뜩 흥분해서 힘차게 꺼떡이는 자지라니---이런 걸 생으로 보찌에 집어 넣으면, 대체 어떤 느낌일까...
나나코는 일어서서, 그의 양손을 잡아 자신의 커다란 가슴으로 가져갔다. 주물럭 주물럭 격렬하게 유방을 주무르는 그의 손을 느끼며, 자신의 침으로 흠뻑 젖어있는 발기한 자지를 손으로 가만히 움켜 쥐었다.
...하아 하아 하아...
...아음...야마네군...굉장해... 자지가 꿈틀거리고 있어... 나랑, 하고 싶은거야...? 이걸로 날 범하고 싶어...?
...하아 하아 하아...당연하지... 설마 여기서 그만 두자고 하는 건 아니지?... 이제와서 스톱은 없어... 오늘 넌 내 여자니까...절대 놓아주지 않을거야...
하읍...야마네군 엄청 흥분하고 있구나... 하아 하아... 후후, 그만둘 리가 없잖아... 나도 흥분하고 있으니까...하아 하아... 나도 범해지고 싶어... 야마네군에게 범해지고 싶어... 야마네군에게 범해지고 싶어서 도저히 못 참겠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줘... 야마네군한테라면...나, 망가져버려도 괜찮으니까...
이미 둘다 한계였다.
더는 1초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마치 부딪히듯 서로 급히 부둥켜안고, 입술을 마구 부벼대며, 혀를 격렬히 뒤엉키면서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진다.
그가 흡사 강간범과도 같은 기세로 나나코의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그대로 곧장, 생으로 쑤셔박아왔다.
방안에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여자의 교성이 울려퍼지고, 침대가 요란하게 삐걱거린다.
땀으로 흠뻑 젖은 두 사람의 몸이 한 치의 틈도 없이 완전히 밀착한 정상위 자세. 그의 허리가 깊숙히 내리 박히는 순간, 위로 살짝 휜 자지 끝이 G스포트의 가장 안쪽을 도려내듯 파고들어 온다.
...하으으으윽...그으으으윽...! 좋아...괴,굉장해... 너무, 좋아아아앗...! 아아아아앙...!
시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타입의 남성. 물론 섹스도 완전히 달랐다.
교활하기까지 한 테크닉 대신, 젊음의 강력함. 천박한 음란함 대신, 상쾌함과 싱싱함.
똑같이 땀에 흠뻑 젖어 섹스를 하는데도, 그 감촉이 전혀 다르다. 마치 정열적인 왕자님에게 안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찐득한 섹스는 찐득한 섹스였지만, 혐오감은 전혀 없었다. 어디까지나 애정으로 가득 차 있고, 한도 끝도 없이 행복한---.
그런데도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흥분과 쾌락이 멈추지 않는다. 격렬한 피스톤 탓에,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침대가 흔들려 삐걱댄다. 결합부에서는 두 사람의 체액이 마구 흩날려 시트를 온통 더럽히고 있었고.
아으윽! 아으윽! 아으윽!
과격하기 짝이 없는 피스톤으로 온몸이 들썩이는 바람에 침조차도 삼킬 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쾌감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간다. 침을 질질 흘리며, 제대로 숨조차 쉬지도 못할 만큼 미쳐 몸부림친다.
음아아아! 읍읍읍! 아으으으윽!
문득 눈을 떠 보니, 그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얼굴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남자의 페로몬이 듬뿍 담겨있는 빗방울을 맞으며, 나나코는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가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멈출 기색이 없는 피스톤. 가고 가고 또 간다.
그런데도 그는 이를 악물고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허리를 부딪혀 온다.
아흐윽! 가...가---아앗! 가...! 간다---아으으으윽...!
미친듯이 경련하고 있는 여체 속으로 한층 더 격렬하게 박혀 들어오는 자지. 나나코의 등골이 마구 비틀린다.
반쯤 의식이 날아가는 걸 느끼며,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바라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섹스였다고.
매일같이 변태적인 능욕을 계속해서 당하면서, 시아버지를 조금씩 좋아하기 시작하고 만 자신. 그런 자신을 정상적인 섹스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줄 수 있는 존재. 그런 사람과의 만남을 애타게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게 남편인 켄지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그가 없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섹스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포기하고 있었다.
이미 마음 속으로는 시아버지의 자지 앞에 완전히 타락해 버릴지도 모른다고 각오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슬아슬한 순간에---이대로 조금만 더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바로 그 기로에서, 간신히 만나게 된 기적이었다.
---음아아아! 너,너무 좋아아아! 하으윽! 끄,끝내줘! 이거! 좋앗! 아아앙! 아으응! 가! 가! 가! 가아아아앗...!
나나코는 아직 자신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코 저런 변태 노인에게 능욕되어 마음까지 빼앗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는, 근사한 남자하고 나누는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으로 가득 찬 섹스로 마음이 채워지는 여자다.
자신이 음란하고 M기질이 있는 건 인정한다. 그치만, 그래도 이왕에 괴롭힘을 당할거라면 멋진 사람에게 당하고 싶다. 멋진 남자의 것이 되어 행복해지고 싶다. 저열하기 짝이 없는 시아버지의 여자 따위 눈꼽만큼도 되고 싶지 않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마네군이 이렇게 안아 준 덕분에, 원래의 길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가 되돌려 주었다.
조금씩 시아버지의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던 자신을---그가 구해 주었다. 그가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 줌으로써, 구원해 준 것이다.
아앙! 아앙! 아흐윽! 좋아! 좋아아! 너무 좋아아! 야마네군! 하으윽! 야마네군! 으읍! 으으읍! 아으으으으윽---!
나나코는 자궁을 푹푹 찔리면서, 그의 목을 양팔로 휘감아 안았다. 그의 아름다운 육체에 꼭 매달려, 보지 안을 격렬하게 꿰뚫리면서 가버린다.
...하으으으윽! 음아아아아! 아으윽---! 하아악! 흐으으으읍...!
그녀는 이제 팔 다리를 전부 휘감아 남자의 육체에 매달려, 몸 안이고 밖이고 죄다 미친듯이 경련하면서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를 절정으로 치달았다.
땀을 비오듯 쏟아내고, 얼굴 근육을 부르르 경련하고, 이를 뽀득뽀득 갈면서---있는 힘껏 그의 몸을 꼭 부둥켜 안고 가버린다.
가랑이 사이에서는 절정과 함께 대량의 조수가 뿜어져 나와 침대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시아버지의 육욕 - 13부

27


저녁 식사 후 설겆이까지 마치고, 시아버지에게는 여자 친구네 집에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그가 사는 맨션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도보로도 채 몇 분 안 걸릴 정도로. 이렇게 가까이 살고 있을 줄이야...
어서 와---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문이 열리고, 티셔츠에 바지 차림을 한 그가 나왔다. 수트를 빼 입고 있을 때하고는 또 다른 인상이었다. 이러고 보니까, 마치 어렸을 적의 야마네군을 그대로 크기만 늘린 것 같은 느낌.
시,실례합니다...
남편하고 사귀기 시작한 이후로는, 남자의 집에 이렇게 혼자 와 본 적이 없었다. 그것도 밤중에. 왠지 조금 마음이 아프다.
사실, 평소 시아버지와 하고 있는 짓을 생각하면 이런 건 아무 것도 아니긴 하지만...
차 내올께, 앉아 있어
아, 응. 미안...
집이 꽤 넓었다. 이런 집은 대체 월세가 얼마나 되냐고 묻고 싶어질 정도로 호화스러웠다.
거실엔 독신 생활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최소 열 명은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큼지막한 소파가 떡하니 놓여 있었고, 극장 스크린만한 대형 TV도 걸려 있었다.
역시 성공한 사업가 쯤 되니까 뭔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앉아있기가 다 불편할 정도였다.
엉덩이만 살짝 걸치고 살그머니 소파에 앉아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고는 한숨을 내쉰다.
그가 곧 음료수를 가지고 돌아왔다.
커피 괜찮아?
으,응. 고마워...
둘이 나란히 앉아 커피를 홀짝거린다. 그가 반쯤 마신 커피를 내려 놓더니, 이윽고 나나코 쪽으로 몸을 돌리고 앉았다.
그래, 무슨 일이야? 뭔가 문제라도 있는거야? 이야기를 들어주는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고, 혹시 알아?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별로 상담같은 거 할 생각으로 온 건 아니었지만, 그는 카운셀러라도 된 양 제법 진지한 모습이었다. 몸을 앞으로 내밀고 나나코의 안색을 살핀다.
사실 그 밖에 다른 화제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못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그게 아니고, 고민이랄까, 저기, 그러니까, 그런 건, 좀...
전부 다 털어놓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말끝을 흐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듯, 날 좀 도와줘 라는 듯---그런 뉘앙스만 애매하게 풍기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짜증내거나 초조해 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었다.


살며시 손을 잡고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다정하게 달래주는 그.
서로 살이 맞닿아 있는데도 시아버지하고 그럴 때처럼 싫은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나나코는 따뜻한 분위기에 휩싸여 마음이 포근하게 녹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는 눈물을 쏟아내며---모든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남편이 요 일년 사이 해외 파견을 나가, 시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얼마 안있어 그 인간에게 겁탈당하고 심지어 약점까지 잡혀 저항조차 하지 못하게 된 것. 그래서 이제는 매일같이 그 인간 내키는대로 안기고 있다는 것까지.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지금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남자. 이 사람에게만큼은 절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나코 자신도 당혹스러울 정도로 거침없이 모든 진실을 홀라당 다 털어놓고 말았다.
어쩌면 이미 한계에 가까워져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했던 것 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흐흑... 나, 훌쩍... 경찰에도... 신고할 수도 없고, 흐흑...
콧물까지 훌쩍이면서 흐느껴 우는 나나코를, 그가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머리를 감싸 안고, 그 위에 턱을 얹은 채로---상냥하게 어깨를 계속 쓰다듬어 준다.
응, 응...
두서없이 주절거리는 나나코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만 계속 끄덕인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 나나코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요새는 그렇게 싫어하는 시아버지에게 안기면서도 미친듯이 느끼게 되어 버렸다던가, 자신의 본성은 변태 M녀였다라던가, 키스하면서 질내사정 당하면 아찔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져버린다던가---그런 것까지 죄다 털어놓고 말았다.
머리 속이 온통 새하얘져서는, 주절주절 죄다 토해낸다.
그런 나나코를 꼭 껴안으며 그가 애정을 듬뿍 담아 달래 준다.
괜찮아 괜찮아. 난 오히려 음란한 여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하나도 더럽지 않아. 아메미야를, 나도 예전부터 참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아까 마주쳤을 때도, 와 정말 예뻐졌구나, 하고 놀랐다니까...
건강한 여자니까, 음란한 짓을 잔뜩 하면 기분 좋아지는 건 당연한거야. 그건 아메미야 잘못이 아냐... 여자의 몸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
괜찮아. 안심해. 아메미야는 지금도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니까...
나나코는 어린애처럼 그에게 기대고 있었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 콧물로 셔츠를 온통 더럽히면서, 어깨며 등이며 허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의 손길에 온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러다 손이 엉덩이 쪽까지 내려와 은근슬쩍 주물러대는데도,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전부 털어놓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사실 아무 문제도 해결된 게 없는데도, 그저 다 괜찮을 거라는 위로만으로도 기뻤다. 나나코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말해 나나코는, 시아버지 그 자체보다...오히려 시아버지의 자지를 받고 느껴 버리는 자기 자신이 더욱 더 혐오스러웠던 것이다. 그토록 형편없고 추잡스러운 자신이, 이렇게 멋진 남자의 진심어린 위로를 받고 있었다. 그 안도감이라니.
내일이 되면 또 어차피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날이 계속될테지만, 방금 얻은 자신감만 있으면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코는 그에게 안기면서, 마음 속 깊히 고마워하고 있었다. 그래서...얼마 전부터 그의 다리 사이가 부풀어 올라 있는 것도, 그의 손이 은근슬쩍 자신을 더듬어대는 것도, 그냥 모르는 척 해 준 것이었다.
그의 손이 천천히 나나코의 옆구리를 더듬어 올라오더니, 티셔츠에 싸인 E컵의 커다란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무릎 길이의 스커트 안으로도 손이 기어들어와 새하얗고 매끈한 맨다리를 더듬는다. 하도 많이 울어 새빨개진 이마와 귓볼에 키스를 하고, 그녀의 몸을 꼬옥 끌어안아 서로의 체온을 확인한다.
시아버지하고였다면, 이 시점에서 이미 혐오감 밖에 안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남자애, 게다가 어른이 되어 이렇게나 멋진 남자가 된 그와 이러고 있자니 결코 싫다는 생각이 안 든다. 오히려 마음이 포근해지고, 몸이 따뜻해진다.
얼마나 그렇게 바짝 붙어 있었을까. 문득 깨달았을 때는, 그가 나나코의 턱을 잡아 위로 들어올리고 있었다.
쩝쩝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입안을 혀로 휘젓는다.
...으음... 흐읍... 음... 츄웁... 츄릅...
나나코도 그 못지 않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벌써 보찌는 흠뻑 젖어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28


그가 나나코를 침실로 데려가 킹사이즈 침대에 눕혔다.
여기 오기 전에 티셔츠하고 스커트는 이미 벗은 뒤라 속옷차림이었다. 드러난 맨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모습.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야마네군. 그 앞에서 설마 이런 모습을 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가 윗옷을 벗고 위로 올라 온다. 아직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나나코의 뺨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닦으면서, 그윽한 눈길로 속삭여 온다.
아까 나한테 마음을 열어 보인 것처럼, 몸도 전부 드러내 봐... 나, 아메미야의 모습이라면, 그 어떤 부끄러운 모습이라도 얼마든지 받아 들일 수 있으니까. 분명 마음이 가벼워질거야... 그러면 좀 후련한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지...않겠어?
...아,안 돼... 나, 결혼한 몸인걸... 게다가, 시아버지한테 조교당한 몸이라... 분명 못 볼 꼴을 보이게 되고 말거야... 분명 미움받아 버릴 걸... 그러니까 안 돼...
힘없이 그의 몸을 손으로 밀어내며 말한다.
그러나 물론 그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아메미야를 싫어하게 될 리가 없잖아... 나도 너 못지 않게 무지 밝히거든.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너나 나나 도찐개찐일텐데 뭘... 응? 둘이 서로 같이 창피한 모습 보이는 건데 뭐 어때
그가 목덜미를 혀로 핥는다. 지금까지 줄곧 꼭 붙어있어서였을까, 피부가 깜짝 놀랄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입으로는 거부하면서도, 몸은 이미 완전히 달아올라 있었다.
...아...
후르릅, 츄웁...
남자의 뜨겁게 젖은 혀가 상반신을 기어다닌다. 나나코가 허벅지를 모아 꼭 비벼대며 침대 위에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음아... 아... 야마네,군... 하음...
어깨, 팔뚝, 겨드랑이. 가슴, 배, 허리---. 그의 혀가 느물느물 괄태충처럼 온 몸을 기어다녔다.
팬티 끈을 잡아 그대로 천천히 아래로 끌어 내린다.
...아...
이미 흠뻑 젖어버린 보찌에서 무슨 이상한 냄새라도 나지 않을까 나나코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가 다리 사이의 수풀을 응시하면서, 발목으로부터 팬티를 쑥 뽑아냈다.
하반신이 알몸이 되자, 곧이어 손가락이 보찌쪽으로 다가왔다.
찔컥...
...하으음...
쑤걱... 쑤걱... 찔컥...
...음아아... 하아...
따뜻한 물에 녹은 버터처럼 질퍽거리는 보찌에서, 음란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아, 야마네군... 아,안 돼...
그가 천천히 몸 위로 올라왔다. 오른손으로는 보찌를 만지작거리며, 조금의 빈틈도 없이 피부를 바짝 밀착시키고---.
귓볼을 낼름 핥자, 나나코가 몸을 바르르 떤다.
...아메미야, 안 된단 말은 순 뻥이었구나... 무지 흥분하고 있는걸... 이거, 굉장해... 장난 아닌데?... 장난 아니게 질척질척거려. 와, 상상이상으로 야하네... 아, 아아, 아메미야... 끝내줘...
그의 손가락 두 개가, 천천히 질 안으로 침입해 들어온다. 살짝 질벽을 더듬었을 뿐인데, 나나코는 벌써부터 달콤한 쾌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늘씬한 다리를 침대 위에 크게 벌리고 괴로운 듯 바들바들 떨어댄다.
...아아, 야마네군... 안 된다니까... 더 이상 하면... 나... 어떻게 될 지 몰라... 아으응... 미쳐버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찔컥 찔컥 찔컥...
검지와 중지가, 정확하게 가장 약한 곳을 자극해 온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허리가 저절로 붕 뜨고, 보짓물이 왈칵 쏟아져 나온다. 발가락을 꼭 접으며 시트를 꽉 움켜 쥐었다.
그래. 걱정말고 맘껏 음란한 모습 보여줘... 아메미야의 음란한 모습, 시아버지 손에 의해 변태가 돼 버린 그 몸... 전부 보여줘...
...아,안 된대두... 아앙... 정말 안 돼... 얼마나 추잡한데... 분명 싫어하게 될거야... 음아아...
괜찮아. 난 아메미야가 자지를 엄청 좋아하는 변태 M녀가 된 모습을 꼭 보고 싶으니까... 오히려 아메미야가 더 좋아질거야... 그러니까, 응?
상냥한 말하고는 정반대로, 그의 손가락은 그야말로 용서가 없었다. 여자의 몸을 어찌나 잘 알고 있는지, 눈 깜짝할 사이에 여체를 흥분의 극치로 몰아간다. 나나코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무력하게 그의 손에 의해 콘트롤당하고 있었다.
잘 들어, 아메미야... 널 꼭 내 손에 넣고 말테니까... 시아버지한테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내가 네 마음까지 죄다 빼앗아버릴거야... 시아버지의 여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차라리 나한테 모든 걸 맡기는 게 어때?... 최고로 기분 좋게 해 줄께...
...아, 하아아... 응?... 그,그런...
싫어? 나보다 시아버지쪽이 더 좋은거야?
그,그럴리가! 시,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럼, 솔직하게 아메미야의 모든 걸 보여줘... 시아버지에게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더 추잡하고 변태같은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는 거야... 그러면 말야, 분명 그 사람에게 안기는 것도 훨씬 더 수월해질 테니까...
...으으응... 아흐윽...
그의 손가락이 G스팟을 격렬하게 비비기 시작하자, 나나코도 드디어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심장이 터질 정도로 크게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몸이 쾌감으로 바들바들 떨려온다. 아무리 오래 전 일이라고는 해도, 짝사랑까지 했던 사람에게 이토록 집요하게 유혹당하는 것은, 여자로서 분명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나나코가 눈을 살며시 뜨고, 그의 입술을 응시했다. 그가 그녀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입술을 가까이 가져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천천히 맞닿는다.
손을 꼭 맞잡고, 하아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서로의 숨 냄새를 맡으며 격렬하게 키스한다.
...아으읍... 츄웁... 츄르릅... 아으음, 하아아... 우우웁...
대량으로 흘러들어오는 그의 침을 나나코는 주저없이 집어 삼켰다. 살짝 입술을 떼고, 그에게 묻는다.
절대로... 나 싫어하지 않을거지...?
그도 나나코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대답했다.
응, 아메미야의 음란한 모습 전부 다 보고 싶어...
나나코는 잠시 고민하다, 마침내 결심을 굳혔다. 그에게 옷을 전부 다 벗으라고 말하고, 자기도 스스로 브레지어를 푼다. 다시 한번, 자기한테 실망하면 안 된다고 거듭 다짐을 받고, 이번엔 자기가 먼저 그의 입술에 달라 붙는다.

시아버지의 육욕 - 12부

24


그 후, 카즈오는 페니스를 삽입한 채로, 나나코를 마치 개처럼 취급했다. 엉덩이가 빨갛게 물들 때까지 혹독한 스팽킹을 퍼부은 다음, 그녀를 결국 화장실 밖까지 끌고 나가 버렸다.
개처럼 엎드린 채로 거친 땅바닥을 기라고 한 것이다.
...아... 아으으읍...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알몸으로 휘청거리며 시아버지의 시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흉폭한 자지를 몸 안에 끼워 넣은 채로 아침 해가 뜬 공원내를 배회해야만 했다.
날이 어느새 완전히 밝아, 동네 사람들의 인기척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근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먼 곳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소리도 들려 온다.
아직까지는 공원내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지만, 이대로 계속 알몸 상태로 공개 섹스를 벌이고 있다가는 곧 누군가에게 발각되는 건 그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아아아... 아으음...
나나코는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었지만, 시아버지의 표정은 아무리 봐도 전혀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재밌어 죽겠는지 빙그레 웃고 있었다.
문득 지난 번 피자 배달 사건이 떠올랐다. 어쩌면 시아버지는, 이런 공개 섹스 장면을, 누군가 낯선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건지도 몰랐다.
나나코... 아까 눈가리개 하고 있을 때처럼 적극적으로 허리도 돌리고, 음란한 대사도 좀 해봐... 히히,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마음껏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섹스를 즐기더니만... 안 그래? 변태 M녀 나나코씨... 크크크
...하으으음... 그,그건... 아앙... 아,아버님... 이러다간... 누,누가... 아흐윽...
벌써 몇 번이나 실컷 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요. 나나코는 필사적으로 시아버지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젊은 며느리의 본성을 이미 눈치챈 시아버지는 아직도 여전히 정력이 남아 도는지, 돌아갈 생각도, 허리 움직임을 멈출 생각도, 그딴 건 눈꼽만큼도 없었다.
아앙, 아아앙, 음아아, 하아아앙!
시아버지가 이렇게 나오는 이상, 그녀는 어쩔 도리 없이 이미 절정이 버릇이라도 들어버린 것처럼 경련이 멈추지 않는 몸으로 그저 순순히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자기 자신, 그 음란한 본 모습을 들켜버리는 바람에, 이제 그녀에게 저항이라는 선택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걱정하지 마. 이 늙은이는 니 년이 아무리 음란한 계집일지라도, 절대 싫어하거나 하지 않을테니까... 오히려 더 귀여워 죽겠는걸? 어때? 진짜 본 모습을 드러내보니까... 아까 잔뜩 보여줬던, 음란한 변태 M녀의 모습 말이야... 히히히
언제 누가 나타나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공원 한가운데에서, 온갖 체액으로 범벅이 된 늘씬한 알몸을 꿈틀대며 후배위로 범해지고 있는 나나코.
퍽 퍽 퍽---.
축축한 살이 서로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맑고 깨끗한 아침 공기 사이로 울려 퍼진다. 그 극단적인 대비가 오히려 자신이 지금 얼마나 비정상적인 행위에 빠져 있는지를 더 뼈저리게 일깨워 준다.
정말이지, 몸도 마음도 전부, 진짜 개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만다.


그 때였다.
멀리서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 왔다. 발소리 뿐만이 아니었다. 헥헥대는 동물의 숨소리도 같이 들려 왔다.
소스라치게 놀란 나나코가 파르르 몸을 떨며, 엎드린 채로 황급히 고개만 뒤로 돌려 시아버지의 얼굴을 쳐다 봤다. 그러나, 역시 그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여전히 퍽퍽 박아대고 있는 허리 움직임도 멈추지 않는다.
주변 어디에도 몸을 숨길 곳은 없었다.
공원 한가운데에서---나나코는 지금 확실히, 사실상의 사회적 사형 선고를 눈 앞에 두고 있었다.



25


설마하니 아메미야씨 댁 부인이 이렇게 음란한 분일 줄은... 이거 정말 놀랍군요. 신랑이 부재중이라는 얘긴 진작에 들었습니다만... 설마 이런 짓까지 하고 다닐 줄이야. 이런 이런, 사람 일은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구만요
히히히, 매일같이 꼴릴 때마다 이렇게 알아서 대주니 말야... 이 나이 먹고서 요로코롬 운이 필 줄은 이 늙은이도 미처 몰랐지 뭔가... 캬캬캬!
헥, 헥, 헥, 헥---.
하으음! 으으읍! 아으으윽! 하아악! 음아아! 아흠! 아앙! 아아앙! 하아앙! 아아아앙! 아으으으읍---!
공원 한가운데에서---나나코는 여전히 네 발로 엎드린 채였다. 뒤쪽에선 시아버지가 왕자지로 격렬하게 보찌를 쑤셔대고, 위의 입으로는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동네 아저씨 자지를 물고 봉사하고 있었다. 무방비 상태로 드러난 배하고 등을 수컷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할짝할짝 혀로 핥아대는 바람에 머리가 이상해질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곤 해도, 이거 좀 위험하지 않나요?... 나나코씨, 였죠? 온 몸이 끈적끈적하니 팔 다리도 부들부들 떨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지나가던 사람이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무슨 사단이 일어났을지 아무도 모른다구요. 아무리 메조끼를 주체 못한다고 해도, 변태짓도 어느 정도란 게 있는데
크크크, 이런 이른 시간에 공원에 올 사람은... 매일 아침마다 개를 산책시키는 자네같은 사람 뿐이니까. 아무 걱정할 것 없네. 당장 자네만 해도 아까 그 광경을 보고, 신이 났으면 신이 났지 신고할 생각 따위는 눈꼽만큼도 안 하지 않았나... 히히히
찔컥 찔컥 찔컥!
---음아아아! 읍읍읍! 아으으읍! 콜록---! 콜록---! 츄르릅---!
아아, 죽이네. 부인 사까시 솜씨 끝내주누만요. 자지 빠는 게 그렇게나 좋아요?... 아아, 그렇게 귀두를 마구 핥아대면... 오오오...
크크크, 어차피 자네도 전부터 늘, 참 아름다운 부인이구나 했을 거 아닌가... 어떤가? 평소에 동경하던 미인에게 사까시 서비스를 받는 소감이...
오오오, 정말 죽여주는데요 이거... 으으윽, 일단 한 발 싸도 괜찮겠습니까?...
히히, 그럼 그럼. 마음껏 싸질러도 괜찮네... 우리 며늘아기는 정액으로 더럽혀지는 걸 아주 좋아하니까 말이네. 캬캬캬!
시아버지에게 범해지면서 동시에 입으로는 남자의 자지에 봉사하고 있었다. 목구멍 깊숙히 삼키는 순간, 정면에 서 있는---아이다씨네 아저씨의 커다란 자지가 경련하기 시작했다.
오오옷, 우오오오옷...
식도로 직접 뿜어져 들어오는 정액 덕분에 나나코가 그만 사래가 들고 만다. 고통스럽게 콜록거리는 그녀의 뺨을, 잔뜩 흥분한 골든 리트리버가 마구 핥아대 침으로 범벅을 만든다.
얼굴 전체에 끈적끈적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개 침을 온통 뒤집어 쓴 젊은 새댁이 그 진득한 정액을 주저없이 꿀꺽 삼켜 버린다.
뒤에서는 아직도 시아버지가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고, 나나코는 제대로 소리조차 낼 수 없는 반실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반강제로 절정에 내몰리고 만다.
---아으으으윽! 가,가요... 가, 아흑... 가 가 가앗! 가요---! 읍읍읍읍읍---!
두 명, 그리고 한 마리, 총 셋이나 되는 수컷들에게 둘러싸여---그녀는 수 차례 몸을 위 아래로 크게 경련하며 장렬하기까지 한 절정을 맞이했다.
아이다씨네 아저씨가 어이없다는 듯 비웃는다.
허벅지며 옆구리를 개가 축축하게 젖은 코로 킁킁댄다. 나나코는 더이상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 허리를 마구 들썩이며, 눈물하고 콧물로 범벅이 된 반쯤 정신나간 얼굴로 미친듯이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음아아아아... 미,미칠 거 같애요...! 너무 좋아...! 하으음! 가요! 또! 저 또 가요! 하으으으윽...!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나오는 환성. 나나코는 변태 M녀의 본성을 시아버지 앞에서 또다시 표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카즈오가 호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후로도 날이 완전히 밝아 올 때까지 계속해서 철저하게, 나나코의 몸과 마음을 유린하고 또 유린했다---.




26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리고 또 그 다음 날도... 나나코는 시아버지에게 계속해서 안겼다.
이미 자신의 본성을 들키고 만 터라 더이상 변명도 뭣도 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의 섹스. 그녀는 전보다도 훨씬 더 음란해져버린 자신의 육체에 곤혹스러워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그리고 체력의 대부분을 거의 섹스하는 데에만 소비하고 있었다. 심지어 하루에 두 자리 숫자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날도 드물지 않을 정도였다.
변태 노인에게 길들여진 육체는 그의 사소한 터치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흥분을 남김없이 밖으로 드러내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린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어느덧 조금씩 조금씩 시아버지를 향한 존경, 혹은 애정과 같은 마음이 싹트기 시작해... 나나코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애써 '절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타이르곤 하는 것이었다.
마음만은 어떻게 어떻게 가까스로 다잡을 수 있었지만, 육체는 이미 완벽하게 시아버지의 것이었다.
나나코는 억지로 음란한 대사를 하게끔 강요받을 때마다, 또 스스로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보라고 강요받을 때마다---자신이 대체 어디까지, 저 시아버지라는 이름의 쾌락마에게 빠져들게 될지 불안해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 이 페이스대로 계속해서 질내사정을 당했다가는... 정말로 이 남자의 마수에 사로잡히고 만다.
무슨 수든 내고 싶었지만,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엄두도 안 난다. 남편이라도 지금 옆에 있다면, 그이가 애정을 듬뿍 담아 자신을 안아 준다면---어떻게든 버텨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남편하고 만날 수도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생각도 하지 못 했던 소중한 재회. 그것은 나나코가 몰릴대로 몰려 이제 막 희망의 끈을 막 놓으려 하던 어느 날의 일이었다.


아,아메미야?
저녁 즈음, 쇼핑갔다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불렀다.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훤칠한 훈남 한 명이 서 있었다.
어렸을 때 모습하고 많이 달라졌을텐데도, 그 남자가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야마네군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얼굴은 그래도 어렸을 적 모습이 약간 남아 있었지만, 어쩐지 좀 철없어 보이는 대학생 이미지. 그래도 제법 말쑥하게 수트를 차려 입은 모습은, '아 그래도 역시 나이가 있으니까 제법 사회인 티가 나는구나'라는 느낌...
야,야마네군...맞지? 왠일이야? 무슨 일로 이런 곳에?
그는 초등학교 시절은 물론이고, 그 뒤로도 동네에서 최고의 킹카로 유명했다. 그런 까닭에, 그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친구들 사이에서 여전히 화제거리였다. 친구들 얘기에 따르면, 그는 대학 졸업후 외국에 나가 사업을 시작했다지 아마...
아, 회사가 제법 궤도에 올라 섰거든. 그래서 일단 귀국했어. 뭐 스타트는 꽤 좋았으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별 일 없으면 계속 국내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수줍게 미소를 짓는 야마네군.
어렸을 때하고 똑같은 그 매력적인 미소에, 나나코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옷 매무새를 정돈했다. 혹시 이상하게 보이거나 하진 않겠지?... 매일같이 시아버지와 섹스 삼매경의 음탕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로서는, 마음 한 구석에서 어쩐지 찝찝한 느낌이 든다.
눈 앞에 서 있는 이 남자, 어찌나 눈부시게 멋있는지, 이렇게 마주보고만 있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뭔가 가슴 속에서 벅차올라 가슴이 답답해져오는 그런 느낌. 놀라움, 그리움, 그리고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추억... 갑자기 여러가지 감정이 솟구쳐 올라오는 바람에 나나코는 그만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나, 당분간은 이 근처에서 살게 될거야. 바로 저기에 맨션 하나를 빌렸거든...
아, 그렇구나...
아메미야, 정말 많이 예뻐졌다... 깜짝 놀랬어
그,그런...
저녁 하늘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도로를 가로질러 길게 드리워진다. 두 사람 다 왠지 당황해하며, 수줍은 듯 제대로 눈도 맞추지 못하고 더듬더듬 이야기를 이어간다.
잠깐 우리 집에 들렸다 갈래?
아, 어떻게... 안 돼. 저녁 준비도 해야 되고...
뭐? 저녁? 혹시 신랑? 결혼했어?
응... 뭐...
반지는 그럼?
순간 덜컹했다.
야마네군이 살며시 왼손을 잡는다. 그의 눈 앞에 들어 올려진 손가락에는 분명 결혼 반지 따위는 없었다.
아, 저기, 그,그건...
시아버지가 빼라고 명령했다,라고는 죽어도 말할 수 없었다. 나나코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문이 막혀 아무 말이 없자,
신랑하고 잘 안 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들여다 본다.
그녀는 지금 대체 무슨 대답을 해야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확실히, 어떻게 보면, 잘 안 돼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긴 했지만...
무슨 일이야?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괜찮으니까 나한테라도 얘기해봐
나나코는 길 한가운데 서서 울음을 터트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온갖 감정이 복받쳐 올라와 소용돌이치고, 눈에는 눈물이 차오른다.
그는 그것을 대답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았다.

시아버지의 육욕 - 11부

22


이게 대체 몇 번째 사정이지. 남자가 또다시 페니스를 꿈틀거리며 꿀럭꿀럭 정액을 쏟아냈다.
아흐으음... 최고예요... 음아아아... 안에다 싸주는 거... 너,너무 좋아...
끊임없이 계속되는 절정으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나나코. 그녀는 꽁꽁 묶여 있는 굵은 새끼줄에 몸을 맡긴 채 축 늘어져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이미 완전히 그로기 상태였지만, 비정상적일 정도로 고조된 성욕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녀는 아직도 남자의 페니스를 조르듯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아으음... 좋아... 너무너무 좋아... 당신... 정말 멋져요...
여전히 눈가리개를 하고 있는 상태. 상대방의 얼굴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젊은 새댁은 이미, 이렇게까지 자신을 느끼게 만들어 준 상대에게 어느덧 애정 비슷한 감정까지 품기 시작하고 있었다.
저는요... 변태랍니다... 더, 좀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줘요... 당신 자지로... 범해줘요... 짓이겨줘요... 임신시켜줘요... 아으으으음...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입 밖에 내본 적 없는 대사. 하지만, 이미 머리에 나사 하나가 빠져버린 지금의 그녀에겐, 그야말로 속을 죄다 끄집어내 보인 진심 그 자체였다.
정숙한 유부녀라고 하는 가면 아래, 끈적끈적하기 짝이 없는 뜨거운 성욕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 처음 보는 낯선 남자에게 질내사정당한 것을 계기로 표면화되고 있었다.
아아... 또... 또 가요... 가... 으으으읍! 가요---! 음아아아아---!
새댁의 몸이 조금씩 경련한다.
그 때였다.
남자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던 것이다.
그는 나나코의 귓가에 입술을 대고, 뜨거운 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히히히, 니 년의 본성이 이렇게까지 음란할 줄이야...
귀에 익은 목소리, 그리고 말투.
나나코는 귓속으로 박혀 들어오는 그 목소리에, 순간 냉수라도 뒤집어 쓴 것처럼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말았다.
---아... 에...?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창백한 얼굴로 딱딱하게 굳은 나나코를 바라보면서,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크크크... 나나코, 니 년의 진짜 모습... 아주 잘 봤어... 캬캬캬!
그가 눈가리개를 천천히 벗겨내더니, 나나코와 시선을 맞춘다.
---하윽!
그 순간, 그녀의 질이 경련하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여전히 자궁구를 쿡쿡 찔러대고 있는 페니스를 거의 자동적으로 조이며 짜내듯 마사지하기 시작하는 보찌.
워워워, 그렇게 세게 조여대면... 또 싸버릴지도 몰라... 크크크
시아버지였다.
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는 바로 시아버지, 그 외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귀를 쫑긋 세워 들어봐도 그 밖에 다른 사람의 기척은 들리지 않는다.
...아, 그,그런... 설마...
아까 전부터,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나, 시아버지에게 안기고 있었단 말이야?
나나코는 눈 앞이 컴컴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이 사실을 받아 들이지 못 하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왜냐구? 그야 지금까지 한 시간도 훨씬 넘는 시간 동안 내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 치태를 보였는지, 얼마나 추잡하게 남자에게 꼬리를 치고 아양을 떨어댔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결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았던 진짜 자신의 모습---.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만날 일 없는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드러낼 수 있었던 모습을, 가장 보여주기 싫은 상대에게 고스란히 들키고 말았으니까...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아,안돼...
카즈오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여전히 딱딱함을 잃지 않은 페니스로, 질퍽하게 녹아 있는 보찌를 휘젓기 시작했다.
음아아... 싫어... 싫어어엇...!
등줄기가 서늘해질 정도로 기겁하면서도, 이미 철저하게 암컷화가 되어버린 나나코의 육체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쾌감에 휩싸이고 마는 것이었다.
아아앙, 하아앙, 아으음, 하으으윽!
멋대로 꿈틀거리는 보찌, 그렇게 다시 쾌락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고 마는 나나코.
크크크, 이 늙은이의 자지가 그렇게 좋아?... 즐거워 보이는구만. 좋았어, 앞으로도 잔뜩 범해주지, 임신할 때까지 말야... 히히히...
시아버지에게 협박당해 억지로 겁탈당한 이후로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계속해서 유린당해온 나나코.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 자신의 입으로, 자발적으로, '당신의 자지가 최고예요, 나는 변태년이니까 사양말고 마음껏 범해줘요'라고 애원했던 것이다. 시아버지가 지금 얼마나 통쾌해하고 있을까. 그의 허리 움직임이 그가 지금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몸 속을 아예 헤집어 놓을 기세로 격렬하게 왕복하는 시아버지의 페니스.
시,싫어엇! 아흐윽! 읍읍읍읍---! 하으으으윽---!
나나코로서는 더이상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 실제로 지금도, 아까 털어놓았던 천박한 말 그대로, 그의 왕자지를 보지에 받으며 미친듯이 느끼고 있었으니까.
미워해야 마땅할 시아버지에게, 애정 비슷한 감정까지 품고 말았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면서도---새로운 쾌감에 휩싸여 몸부림치는 그녀.
아으으으으읍! 하아아아아앙!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공원, 남자 화장실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겨 버린 유부녀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




23


그리고---.
나나코는 구속에서 해방되어 화장실 칸 밖으로 끌려 나갔다.
극도로 흥분한 시아버지가 헤롱헤롱대는 그녀의 몸을 덮쳤다.
...하으으윽...!
연이은 오르가즘으로 휘청거리는 무릎은 힘이 쏙 빠져나가, 젊은 새댁은 마치 연체동물처럼 허우적댈 뿐이었다.
게다가 카즈오가 그녀의 목덜미를 단단히 움켜쥐고 꼼짝도 못하게 움직임을 봉쇄해 버린다.
퀴퀴한 냄새가 피어 올라오는 불결하기 짝이 없는 남자 화장실 바닥, 그 위에 철퍼덕 엎어진 채, 나나코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인 엉덩이 사이로 또다시 그 흉악한 페니스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잔뜩 충혈되어, 감도가 극도로 높아진 여자의 중심에, 정액과 애액으로 흠뻑 젖어 껄떡거리는 자지가 파고 들어온다.
...아흐으으윽...
눈물에 목이 메이면서도, 그녀는 몸을 바르르 떨며 교미의 쾌락으로 허덕였다.
카즈오가 새댁의 머리칼을 손에 움켜쥐고, 격렬하게 허리를 내려 붙인다. 나나코의 부드러운 몸을 바닥에 짓뭉개기라도 할 것처럼.
...하윽...! 아흐윽...! 하아아앙...!
시아버지의 온 체중이 실린 노도와도 같은 피스톤 공격에, 속절없이 절정으로 내몰리는 나나코.
더럽기 짝이 없는 차디 찬 바닥에 커다란 젖가슴을 이리저리 찌부러트리고 다리 사이로 조수를 뿜으며 몸부림친다. 얼굴은 반쯤 넋이 나간 표정, 팔 다리는 실이 끊긴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힘없이 늘어트리고 있었다. 그런 나나코에게, 한층 더 가혹한 피스톤이 작렬해 들어온다.
...아흐윽...! 하으으으...! 아으으으윽...! 으그으윽...! 하윽...!
엄청난 양의 정액이 페니스를 지나 자궁 속으로 연속해서 뿜어져 들어온다. 공포와 쾌락. 상반되는 두 개의 감각이 마음 속에서 정신없이 교차하는 바람에 정신이 아득해진 젊은 새댁은 그저 간헐적으로 몸만 꿈틀거릴 뿐.
...가여... 아으으으... 가여어어...! 아흐윽---!
더 이상은 아무 것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자지가 박혀 들어올 때마다 절정으로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눈 앞이 새하얘져 아무 것도 안 보인다.
가! 가여! 가여어어! 아아아아아앙!
최음제라도 맞은 것처럼 끊임없이 절정으로 치닫는 나나코.
시아버지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흥분해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며 보지 안에 박혀있는 자지를 꺼떡이고 있었다.


그런 능욕극이 얼마나 계속되었을까---시아버지가 그녀의 허리를 움켜잡더니 갑자기 위로 벌떡 들어올렸다.
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도, 나나코는 시아버지가 시키는대로 어떻게든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카즈오는 후배위 자세로 깊숙히 박아 넣은 채로, 쫘악!, 동그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후려치며 고함을 질렀다.
어이, 앞으로 기어가!
---하윽!
한 걸음, 한 걸음, 젊은 새댁은 몸을 휘청거리며 간신히 앞으로 기어갔다.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의아해하는 그녀의 머리칼을 확 움켜잡고 시아버지는 느닷없이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그 예쁜 얼굴을 쳐박아 버렸던 것이다.
...꺄아악...
화장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지독한 냄새의 근원. 그 중의 하나가 분명한 더러운 소변기. 거기에 지금 억지로 얼굴을 부벼대고 있었다.
...시,싫어...
울면서 애원하는 나나코. 그러나 이 변태 노인은 그딴 건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순순히 봐 줄 리가 없다.
히히히, 사내놈들의 오줌이 잔뜩 늘러붙은 그걸 열심히 혀로 핥는거야... 반짝반짝해질 때까지... 크크크
젊은 새댁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후배위로 퍽퍽 계속해서 쑤셔 박혀, 그 큼지막한 귀두로 자궁 입구를 짓이겨대면... 그만 어쩔 수 없이 음란한 기분에 빠져 들고 마는 것이었다.
...하으으으...
나나코가 귀여운 아기 고양이처럼 목을 울리며 달콤한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이 흥분과 쾌락으로 묘하게 일그러지더니... 천천히 변기 쪽으로 혀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크크크, 바로 그거야... 흥분되지? 낯선 사내놈들이 싸놓은 오줌투성이의 변기를 빨면서... 개처럼 범해지는 게...!
퍼억! 퍼억! 퍼억!
음아아아아! 아흐으으으윽!
확실히 나나코는, 자신의 육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변태 M녀의 본성을 자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느끼고 있을 때라도 시아버지에게 범해진다고 하는 사실은 여전히 싫었는데... 늘 혐오감 뿐이었는데...
혀로 느껴지는 씁쓸한 맛에 몸서리치면서, 밤새 시달리다 못해 이제는 너덜너덜해질 지경인 보찌에 흉폭한 피스톤을 퍽퍽 먹으면---.
하으으으윽! 또오... 가,가요오오옷... 아으으윽...
꿈틀꿈틀! 푸르르르!
온몸의 혈관이 죄다 터져버릴 것만 같은 거대한 쾌락의 습격.
솔직히 말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 흥분돼서, 너무 기분 좋아서, 왠지 모르게 시아버지에게 애정 비슷한 감정마저 드는 것이었다. 이러다가는, 이 변태 노인을 좋아하게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 관한 것도, 심지어 그가 시아버지라는 사실도 잊고, 몸도 마음도 몽땅 전부 다 그에게 바치고 싶어진다.
그런 일,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인데---. 그런데,
가 가 가 가 가 가요---! 하으으윽---! 아아아앙---! ---윽! ---윽! 흐으으윽!
꼭 미친 년처럼 소변기를 혀로 싹싹 핥아 먹으면서 격렬하게 절정으로 치닫는다. 입 안에 느껴지는 씁쓸한 맛과 코 안쪽을 자극하는 지독한 찌린내에 전율하면서, 가고 또 간다. 끝없이 이어지는 멀티 오르가즘.
영혼이 통째로 날아갈 것 같은 압도적인 쾌락이었다.

시아버지의 육욕 - 10부

20


그녀는 남편 앞에서도, 시아버지 앞에서도, 자신이 먼저 적극적으로 쾌락을 탐낸 적이 없었다. 남편하고 할 때는 부끄러워서, 그리고 시아버지하고 할 때는 증오심 탓에---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자신이 스스로 허리를 돌리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랬는데... 지금 그녀를 안고 있는 이 남자는,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그저 지나가던 사람. 게다가, 아무리 눈 앞에 알몸의 여자가 꽁꽁 묶인 채로 나 잡아 잡수 하고 있었다곤 해도, 생전 처음 보는 알지도 못하는 여자를 강간하는 변태였다. 부끄러움이나 증오심이 드는 상대도 아니고, 이 남자가 날 어떤 여자로 보든 상관없어---나나코는 그렇게 생각했다.
분명 이 섹스가 끝나고 나면, 두 번 다시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 그러니까---.
만약 지금 이 순간,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허리를 돌리고, 벽보에 쓰여진 대로 변태 M녀처럼 남자의 자지를 밝힌다 해도... 아무 문제 없잖아...
남자는 시원하게 싸고 나면, 분명 이대로 날 내버려두고 떠날 거야. 아침이 되고 시아버지가 다시 돌아오면, 집으로 돌아가 또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내일이 계속되겠지.
하아... 후읍... 읍읍읍...!
그렇게 생각한 나나코는... 그저 가만히 서서 범해지는 것 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듯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더 적극적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보찌 안에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상대 남자쪽으로 세게 밀어 붙이면, 뻣뻣하게 발기한 남자의 자지가 전후좌우 다양한 각도로 여자의 구멍 속을 자극해 온다. 단순한 피스톤 운동만으로는 좀처럼 닿지 않는 깊숙한 곳까지, 돌처럼 단단한 귀두 끝이 파고 들어온다.
하으읍! 흐으으읍!
낯선 감각이었다. 여태까지 나나코에게 있어서, 섹스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남자에 의해 주어지는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뭐랄까, 공동 작업이랄까. 스스로 쾌락을 추구해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신선한 쾌감에 몸이 휩싸이다니---.
읍읍읍읍! 아으으으으읍!
삽입 이후로 쭉 절정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던 나나코는, 스스로 허리를 앞으로 내미는 순간 남자의 강렬한 카운터 피스톤을 먹고---자궁이 짓눌려 찌부러지는과 동시에 어이없이 절정에 올랐다.
지금 이 순간 얼마나 흐트러지든 앞으로의 생활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절정을 맞으면서도 마음껏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치댈 수 있었다.
흐으읍! 하으으읍! 아흐으으으읍!
그녀는 배 깊숙히에서 숨을 토해내며, 절정으로 경련하는 허리를 한층 더 세차게 흔들어 남자의 다리 사이에다 대고 격렬하게 부벼댔다.
아으으으읍! 우우우우웁!
꿈틀꿈틀! 부르르르르르!
다리 사이로 보짓물을 마구 뿜어대며, 나나코는 남자의 피스톤, 그 묵직한 한 방 한 방을 맞을 때마다 미친듯이 몸부림을 쳐댔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몸은 새빨갛게 물들고, 젖꼭지가 꼿꼿이 곤두서 있었다.
남자가 그런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긴다.
하으읍!
나나코는 재갈이 물려져 부자유스런 입가를 일그러트리며, 몸을 찌르는 듯한 쾌감에 몸서리를 쳤다. 등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고 새하얀 젖가슴을 앞으로 쑥 내민다.
남자도 그녀의 그런 치태를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부녀의 나긋나긋한 상반신을 양팔을 활짝 벌려 감더니, 이내 등뼈가 부러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부둥켜 안는 것이었다.
나나코와 남자의 몸이 조그만 틈새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바짝 밀착되어, 그 사이로 여자의 새하얀 다리 하나만 대롱대롱 남자의 어깨에 매달린 그런 체위였다.
물론 다리 사이에서는, 두 남녀의 성기가 서로 끈적끈적한 키스를 반복하고 있었고.
깊숙하게, 얕게, 깊숙하게, 얕게---여자가 지금 느끼고 있는 쾌락을 여실히 보여주는 끈적끈적한 액체로 흠뻑 젖은 귀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감췄다 한다.
남자도 절정에 가까워진 것일까, 조금 전보다 훨씬 격렬해진 피스톤으로, 퍼억 퍼억 퍼억,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여자를 몰아 붙인다.
여자의 보드라운 살을 사정없이 두들겨대는 소리, 꿀을 잔뜩 머금고 있는 구멍을 마구 후벼 파는 소리. 근처에 누가 지나가고 있다면, 화장실 안에서 누가 섹스를 하고 있구나 대번에 알아차릴 만큼 커다란 소리였다.
심지어 땀 냄새, 침 냄새, 남자 여자의 음취마저도 밖으로 풍겨져 나가는 것 같았다.
웁웁웁웁웁!
나나코는 흥분과 쾌락으로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보지를 꾸욱 조여 페니스를 물어댄다. 그녀는 벌써 몇 번이나 절정으로 몸부림치며, 그 때마다 조수를 뿜고 또 뿜어댔다.
남자가 매듭을 풀어 재갈을 벗겨내 주었다.
침으로 흠뻑 젖은 재갈이 바닥에 철퍽 떨어지는 순간, 그 동안 내내 억눌려 있던 나나코의 절규가 화장실 안에 크게 울려 퍼졌다.
음아아아아! 아아아앙! 좋아! 괴! 굉---굉,굉장해! 좋아! 아흐응! 아앙! 아음! 너,너무---좋아! 하으으으으윽!
지금까지 계속 참아왔던 걸 시원하게 내뱉은 탓인지, 그녀의 몸이 한층 더 솔직하게 쾌락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하으으으응! 아으으으윽! 가요! 가요! 간다구요! 아으으으으---! 아으으으윽---!
콱콱콱, 무지막지하게 쑤셔박아대는 남자의 피스톤에, 유부녀는 자신이 지금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조차도 망각하고 미친듯이 절정으로 내달렸다.
스스로도 지지 않고 허리를 튕기며 적극적으로 섹스에 빠져 있었다. 남편이나 시아버지 상대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내뱉지 못했을 말까지도 거침없이 토해내면서.
나나코는 이 순간만큼은, 저 벽보에 써 있는 그대로---변태 M녀가 되어 주마, 그렇게 결심했다. 이렇게나 기분이 좋은데, 끝까지 실컷 즐길거야, 라면서.
그렇게 그녀는 입을 열어, 속에 숨겨 왔던 여자의 본성을 밖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21


흐아악... 좋아...! 너무 좋아... 굉장해---...! 자지... 닿았어... 음아아아아! 또... 또... 가,가요... 간다구요---!
저,정말 커...! 자지, 정말 커...! 하앙, 아아, 아흐, 하으으...! 저,정말 좋아요! 커서... 너무 좋아! 아흐윽! 말좆같애! 굉장해! 닿았어! 깊숙히! 자궁까지! 하으으으윽---!
조,좀 더... 더 세게... 팍팍 쑤셔줘... 깊게... 아으응! 범해줘요... 잔뜩! 아으윽! 미쳐, 버릴 때까지... 아아... 박아줘요... 흐으으윽---! 하아아아앙!
퓻 퓻 퓻 퓻!
나나코가 미친듯이 조수를 뿜어대며 나오는 대로 마구 지껄여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매일같이 시아버지에게 범해져 섹스의 쾌감을 철저하게 주입받은 몸으로, 오늘 그렇게 오랫동안 묶인 채 초긴장 상태로 극한까지 초조함에 내몰려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렇게 커다란 왕자지로 쑤셔 박으면, 어떤 여자라도 이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재갈이 풀린 지금, 그녀는 혀로 입술을 요염하게 핥으며, 남편이나 시아버지 앞에서는 감히 털어 놓을 수 없었던 여자의 본성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남자의 자지가 얼마나 훌륭한지. 자신이 변태 M녀이며,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침이 될 때까지 실컷 범해달라고, 불알이 텅 빌 때까지 잔뜩 보찌 안에 좆물을 싸 달라고...
시아버지가 써 놓은 벽보대로---평상시의 정숙한 유부녀, 그 가면을 벗어 던지고, 성욕이 이끄는 대로 발정난 암컷이 되어 있었다.
상대가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이 섹스가 끝나고 나면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는 남자라서 가능한 얘기였다. 이런 모습, 남편이나 시아버지에겐 절대로 못 보인다. 그랬다간, 모든 게 끝장이니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만은 예외. 아무리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도, 내일부터는 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아무 문제 없이.
태어나 처음으로, 그리고 반드시 마지막이어야 할... 꿈과도 같은 시간. 몸도 마음도 전부 풀어 놓고, 말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전부 다 마음껏 해 버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나나코는 그렇게 마음먹고, 절정의 여파로 경련하는 허리를 한층 더 세게 남자의 다리 사이로 꽉 밀어 붙였다.
퍼억! 퍼억! 퍼억!
흥건하게 젖은 살과 살이 바짝 맞닿아, 떨어졌다 다시 붙었다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음아아아아...! 최,최고오오오...!
마치 짐승의 그것과도 같은 섹스는, 상식으로는 가늠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나나코는 남자에게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꽉 부둥켜 안겨, 몸 안까지도 남자의 자지에 완전히 지배당한 채로, 부들부들 얼굴 근육을 경련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로 태어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남자의 자지가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들며 몸 안에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 ------!
너무나 지나친 쾌락에, 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질 안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궁 안에까지 뜨뜻한 정액이 흘러 들어오고, 나나코는 영혼이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두려워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 휩싸여갔다.
온몸의 근육에 힘을 줘 남자의 몸에 꼭 매달려, 그의 품 안에서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절정에 오른다.
아으으으윽...! 드,들어...와요...! 으으음! 괴,굉장...해---! 하으으... 하아아... 아아아아아앙!
어차피 변태 M녀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남자 앞에선 굳이 숨기고 자시고 할 이유가 없었다. 마음껏 자신의 치태를, 최저의 여자가 되어 보여준다.
나나코는 그렇게 결심하고, 온몸에서 힘을 쭉 빼 버렸다. 몸에 난 구멍이라고 하는 구멍은 죄다 풀어져, 온갖 액체가 질질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눈물, 침, 콧물, 보짓물, 땀, 오줌, 그리고 심지어 항문에서는 창피한 소리까지도 새어 나온다.
평소 같았으면 너무나도 추잡스러운 나머지, 죽고 싶어질 정도로 한심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나나코에게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
마치 영혼까지도 남자에게 잡아먹혀 끝없이 타락하는 것만 같았다. 그건 도저히 말로 표현할 길 없는 가슴 벅찬 행복감으로, 몸과 마음이 전부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은 기분 좋음이었다.
음아아아... 하으으으음...
자지를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받아 들인 채로, 정열적인 키스를 받는다. 자궁 안이 정액으로 가득 차 출렁거리는 걸 느끼며, 나나코는 남자의 냄새나는 혀에 필사적으로 달라 붙었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오르가즘의 여파로 한껏 민감해진 질벽이, 아직 사정의 여운이 채 끝나지 않아 간헐적으로 경련하고 있는 페니스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뇌로 전해준다.
자지를 보찌 안에 담은 채로 키스하는 것에 나나코는 유독 약했다. 위 아래 입이 동시에 가득 채워지면, 정말로 상대방의 물건이 된 것만 같다. 여자로서 남자에게 지배당하는 기쁨---.
음아아... 으으음... 이거, 너무 좋아... 질내사정 당하면서... 키스하는 거... 조아... 읍읍읍...
남자는 오늘 처음 만난 유부녀의 보찌에 좆물을 실컷 쏟아냈다는 사실에, 또 흥분하기 시작한 것 같았다. 젊은 새댁의 달콤한 혀를 할짝할짝 핥으면서, 아직 발기가 채 풀리지 않은 자지로 다시 피스톤을 먹이기 시작한다. 보찌 안은 이미 정액으로 홍수가 나 있었다. 그렇게 질퍽질퍽해진 여자의 몸 안을, 또다시 자지로 유린해 간다. 질벽 점막하고 자지 표피 사이의 마찰을 덜어주는 액체는, 이번엔 애액만이 아니었다. 나온지 얼마 안되는 신선한 정액이 거품으로 변해 윤활유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아아아아... 정액이... 보찌에... 스며들어가... 아으으음... 정액... 보찌 안에서 잔뜩... 부글부글... 음아아아아...
남자가 씩씩 콧김을 내뿜으며, 아까보다도 훨씬 더 격렬한 피스톤을 계속해서 날려댄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밖은 이미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주위는 고요함에 휩싸여 있었고, 주위가 조용한 만큼, 남녀가 한참 섹스에 몰두하고 있는 소리만 더욱 크게 울려 퍼져--- 두 사람은 또 다시, 흥분의 소용돌이로 말려 들어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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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이 불타는 광란의 주말 밤 보내시길 ㅋㅋㅋ
...하지만 주말 밤 모텔은 이미 만땅이겠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