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9일 화요일

어느 유부녀(有夫女)의 일탈(逸脫) - 1장

“펑, 펑, 찰칵, 펑, 찰칵찰칵….”

한 대학병원(大學病院) 특실 입원실 문전에 ‘면회 사절’이란 푯말이 붙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 기자들은 끊임없이 몰려와 인터뷰 요청을 해 왔다. 종합 병원 측에선 경비원을 비롯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기자들을 통제하려 하였으나 중과부적(衆寡不敵)처럼 밀려오는 스포츠 신문 기자들의 난입에는 병원 측도 속수무책(束手無策)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상은 유명 정치인이나 탤런트, 혹은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들이 입원 할 때마다 늘 겪어야 하는 통과 의례와 같았다. 이번에 입원한 사람은 올해 전국 대학 축구 선수권 대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MVP 후보에까지 거론되고 있는 대학 1학년생 ‘강 철민’이었다.

그는 시즌 내내 득점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에 상대팀 수비수들의 거칠고 노골적(露骨的)인 반칙으로 심각한 무릎부상을 입은 것이다. 기자들은 당초 그가 해외에 나가서 무릎 수술을 받을 것이란 사실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대학 부속 병원에서 은밀하게 정밀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그것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달려 온 것이다.

“박사님… 강 선수 주치의 되시죠? 잠시면 됩니다. 10분만, 아니 5분만 강 선수를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죠.”
“저희끼리 공동대표 취재단을 구성하겠습니다. 어떻게든 인터뷰만 할 수 있도록 허락 해 주십시오. 제발… 박사님….”
“불가능합니다. 환자는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기자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에 감사합니다만 현재 환자의 상태는 아직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수술은 잘 끝난 겁니까? 다시 선수 생활은 할 수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환자가 워낙 튼튼하고 강해서 금방 회복 될 것이지만 아직 어떤 부작용이 있는 지 아니면 후유증이 있는 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합니다. 그럼 이만….”
“그럼 언제쯤이면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 할 수 있을 지요?”

막상 수술을 받은 강 철민은 지금 죽은 듯이 자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의 주치의였던 김 종오 과장은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질문에 가급적 전문적인 용어를 배제해 가면서 노련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구름 같이 몰려든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열기에 오히려 당황한 사람은 베테랑 간호사 옆에 서 있던 여자인 오 혜영이었다.

혜영은 올해 나이가 서른여섯이 되었으며 고운 얼굴과 아담한 키, 그리고 날씬한 몸매에 순백색의 피부를 지녔다. 날씬한 몸매에 비해 제법 풍성한 가슴과 엉덩이는 그녀의 굴곡진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길게 기른 생머리 덕택에 누가 보더라도 강 철민의 누나처럼 여기게 만들었다. 사실 강 철민은 고아와 다름없이 커 왔음에도 말이다.

“강 선수의 누님 되시죠?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수술은 잘 끝났데요. 이제 잘 휴식만 취하면 된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강 선수를 잘 간호해 주세요. 저도 강 선수를 매스컴을 통해서 몇 번 들은 적이 있어요. 아주 유망한 선수라면서요… 그리고 이 병실은 특실이라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저를 비롯한 몇몇 허락된 간호사 외에는 드나들 수 없으니 안심해도 될 거예요….”
“네…. 정말 감사해요….”

혜영은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간호사에게 감사해 했다. 그녀는 철민의 진짜 피붙이 누나도 아니면서 강 철민의 옆에 있을 수 있게 허락된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녀는 기자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이 병실에 있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캐물을 까봐 내심 조마조마 해 했다. 심지어는 그녀와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이는 수(首) 간호사의 이런 저런 설명과 그녀의 시선조차도 그녀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현재 환자는 깊이 잠들어 있으니 저는 잠시 다른 병실들 좀 둘러보고 올게요. 보호자 분도 이제 좀 쉬세요….”

혜영은 간호사가 병실을 나갈 때 문 옆에 서서 기자들의 후래쉬 세례에 피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간호사는 자신이 나가면서 아무도 이 방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문의 코크를 안으로 누르고 나갔다. 간호사가 문을 엶과 동시에 기자들은 쉴 새 없이 방안으로 카메라 세례를 퍼부었다. 혜영은 자신도 찍힐까봐 두려워 얼른 문 옆에 피해 서 있었으며 간호사는 나가자마자 얼른 문을 닫아걸어 버렸다. 이제 그 병실에는 고요하게 잠든 강 철민과 혜영 자신만이 적막(寂寞)하게 남아 있게 되었다.

혜영은 조용하게 철민의 옆에 앉아 깊이 잠든 철민의 얼굴을 만지면서 그와 첫 관계를 맺게 된 때를 회상(回想)하며 서서히 볼에 홍조를 띄었다.

“철민아! 수술 잘 되었다고 하네, 이제 넌 얼른 회복하고 일어나는 것만 남았어. 빨리 회복되어서 그라운드의 야생마(野生馬)처럼 펄펄 뛰었으면 해…, 그리고 이 누나를 다시 예전처럼 뜨겁게 안아줘….”

혜영은 철민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그의 귀에 대고 말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만지면서 조용히 눈을 감고 그와 첫 관계를 맺게 된 2년 전 초겨울을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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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축구광(蹴球狂)이자 고등학교 때 축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었던 혜영의 남편은 2년 전 어느 여름 날, 고교 후배이자 제자와도 같은 강 철민을 집으로 데려 왔다. 그때 철민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었다. 그때 그는 오갈 데가 없는 고아(孤兒)와 같은 상태였다. 철민의 어머니는 일찍 병으로 세상을 떠나 버렸고 철민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 현재 소식이 끊긴 상태였다. 혼자가 된 철민은 학교의 운동부 숙소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혜영의 남편은 그 기수의 동창회 회장 자격으로 학교를 방문 했다가 철민의 운동하는 모습과 특히 그의 원대한 가능성(可能性)을 발견하고는 그의 뒷바라지를 자청하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 오게 된 것이다. 당시 철민은 전국 고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 및 득점왕까지 먹은 그야말로 청소년 국가 대표로도 발탁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갖춘 우수한 선수였다.
조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던, 그래서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었던 혜영의 남편은 그런 그를 보고 흔쾌히 받아 들였고 혜영 자신도 그런 남편의 뜻을 따라 열심히 강 철민의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기를 6개월 여…, 이제 해마다 가을에 있는 전국 축구 선수권 대회도 다 마치고 겨울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 11월 말의 어느 날이었다.

“여보. 나 오늘 가면 한 3일 뒤에나 오게 될 거요. 그동안 철민이 잘 먹이고 운동 게을리 하지 말라고 해요. 이제 합숙도 끝났으니 당분간 집에서 쉬게 될 거요. 그동안 고기반찬 많이 해 주구려….”
“네….”

혜영의 남편은 그녀에게 철민을 당부하고는 3박 4일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다. 혜영의 자녀인 미림과 준호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었기에 지금은 둘 다 학교에 가고 없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 볼까 했던 혜영은 어제 밤, 회식과 함께 늦게 온 철민이가 오늘부터 3일 정도를 쉬었다 학교에 간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에게 맛있는 아침을 먹이기 위해서 늦잠을 자려고 하다가 침대에 벌떡 일어났다.

“어머! 철민이가 오늘부터 집에서 쉰다고 했지… 빨리 일어나 그가 좋아하는 고기를 먹여야겠네….”

그녀는 집에서는 주로 아침에 빵 한 조각과 우유 한 잔으로 아침을 먹었었는데 철민이가 집에 있을 때에는 반드시 밥을 지어 같이 먹었다. 워낙 먹성이 좋은 철민은 보통 큰 밥그릇으로 두 세 그릇 먹는 것은 기본이고 어느 날은 혼자서 토종닭 한 마리를 꿀꺽 해 치울 때도 있었다. 한동안 제대로 못 먹였으니 오래 만에 제대로 된 아침을 먹여 볼 생각이었다.

“누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오늘은 메뉴가 밥인가요?”

혜영의 예상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벌써 아침 운동을 한참하고 와서 추운 초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반 팔 티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철민을 바라보고는 반색하였다.

“엄머! 넌 춥지도 않니? 벌써 초겨울인가보다. 오늘 아침엔 제법 춥네….”
“헤헤… 춥긴요… 땀만 나는데… 그나저나 오늘 아침 메뉴는 뭐예요? 누님?”
“그래 밥이다. 밥! 누가 밥돌이 아니랄까봐 밥만 찾니? 너 좋아하는 잡곡밥하고 구수한 된장찌개다. 오랜만에 그이도 없어서 애들 학교 보내고 늦잠 좀 자 볼까 했더니 네가 운동하러 나가는 소리에 깼다가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얼른 씻고 와서 아침 먹자. 빨리 샤워 하고 와라….”
“넵… 그런데 누님 밥은 넉넉히 하셨죠? 혹시 또 지난번처럼 모자라는 건 아니죠?”
“그래, 안 모자란다. 만약에 모자라면 내 몫까지 다 먹어. 난 원래 아침 잘 안 먹잖니….”
“그래서 그렇게 누님이 그렇게 살이 안 찌시는가 봐요… 누님 나이면 제법 살 좀 붙어도 되는데….”
“뭐야? 너…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얼른 들어가라… 빨리… 안 그러면 아침 없당….”
“넵… 얼른 씻고 오겠습니다….”

한창 먹을 때인 철민은 먹성이 워낙 좋아서 그녀의 남편이 먹는 것의 거의 두 배는 먹어 치웠다. 철민은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가지고는 욕실로 들어갔으며 그런 그의 늠름한 뒷모습을 보며 혜영은 혼자 슬며시 웃으며 된장찌개 그릇을 식탁으로 옮기기 위해 주방의 가스레인지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아침을 준비하면서 오늘은 철민이를 데리고 나가 그가 좋아 하는 옷도 한 벌 사 줘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겨울이 다가 오는 데 항상 추리닝이나 축구 유니폼만 입고 다니는 철민을 보며 이제 겨울 옷 한 벌 정도는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찌게 그릇을 들다가 그녀는 그만 ‘미끈덩’하면서 국그릇을 놓치고 말았다.

“꺄아악! 앗! 뜨거워…, 엄마야….”

혜영은 하이 소프라노로 소리 지르면서 싱크대 밑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의 손과 앞치마 위로 된장찌개가 엎어졌던 것이다. 욕실에서 한창 휘파람을 불며 샤워를 하던 철민은 갑자기 주방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자신이 벌거벗은 것도 잊은 채 주방으로 번개 같이 뛰어 갔다. 그라운드에서 100미터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자신이기에 번개같이 주방으로 달려가는 것은 그에게 일도 아니었다.

“무… 무슨 일이세요?”

그는 엎어진 찌게 그릇, 주저앉아 있는 혜영과 엎어져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찌개 그릇의 잔재물(殘在物)들을 보면서 사태의 심각성(深刻性)을 깨닫고는 무조건 그녀를 덥석 안아 들고는 욕실로 달려갔다. 그는 자신이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있다가 얼른 찬 물로 바꾸었다. 그런 후에 얼른 혜영이 입고 있던 원피스와 앞치마를 벗겨 내었다. 찌게국물에 젖은 옷이라 잘 벗겨지지 않자 철민은 자신의 손아귀 힘으로 혜영의 옷자락을 찢어 내기 시작하였다. 누가 보면 남자가 여자를 험악하게 강간(强姦)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그런 자세였다. 앞치마자락에 조금 남아 있던 뜨거운 국물이 철민의 손위로 다시 쏟아졌지만 그는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 지금은 1분 1초가 매우 중요하였다. 철민은 그녀가 입고 있던 브래지어와 속옷인 팬티까지 벗겨 내었다. ‘찌이~익’ 소리를 내며 혜영의 옷자락들이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욕실 바닥에 널브러졌다. 그녀의 원피스와 섹시하게 보이는 속옷들이 욕실의 바닥에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다. 그리고는 샤워 꼭지를 세게 틀어 그녀의 머리위로 내리 뿜게 하였다.

“넘 뜨거워…, 아… 엄마… 나… 뜨거워….”

그녀의 몸 위로 떨어지는 차가운 샤워 물줄기도 뜨겁다고 생각했던지 그녀는 자신의 몸을 더 웅크리면서 뜨겁다고 했다.

“누, 누님… 잠시만… 잠시만요….”
“아… 넘 뜨거워…, 철민아… 나 지금 넘 뜨거워…, 뜨겁단 말이야…, 제발 좀 어떻게 좀 해봐….”

‘쏴아아~~~’

주저앉아 있는 혜영의 머리위로 샤워기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내리 뿜는다. 철민은 허리를 숙여 혜영의 상체와 하체를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어루만진다. 혜영의 젖가슴은 철민의 그 큰 손안에 꽉 들어 찰 만큼 실한 크기였고 또한 제법 튼실하였으며 그 촉감(觸感) 또한 훌륭하였다. 혜영은 그의 손길과 차갑게 내리 치는 샤워의 물줄기로 인해 자신의 유방과 젖꼭지가 오뚝 서 있는 사실 조차도 느끼지 못하였다. 그녀의 유방(乳房)과 유두(乳頭)가 오뚝 서는 것과 동시에 벌거벗은 철민의 중심부(中心部)에도 뜨거운 불길이 치밀기 시작했다. 반쯤 넋이 나가 있는 혜영의 눈앞에 꺼덕대며 일어서는 철민의 남성은 그야말로 대물(大物)이었다. 그동안 수 년 동안 꾸준하게 운동으로 다져온 철민의 무쇠처럼 단단한 체격(體格), 그 복부(腹部)에 자리 잡고 있는 그 놈은 철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186cm에 85kg나 나가는 건장(健壯)한 철민에 비해 156cm의 키에 불과 44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혜영은 그야말로 작은 새처럼 연약해 보이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예쁜 얼굴과 날씬하고도 긴 다리, 들어갈 덴 확실하게 들어가고 나와야 할 곳은 확실하게 나와 있는 굴곡진 혜영의 몸매는 그야말로 성인 여성만이 지닐 수 있는 아름답고도 도발적(挑發的) 몸매임에 충분하였다.

다행히도 철민의 번개 같은 조치와 응급처치로 혜영은 그리 큰 화상(火傷)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이 혼미(昏迷)한 상태인지 자신의 눈앞에 껄떡거리며 서 있는 철민의 육봉(肉峰) 앞에서도 그녀는 그저 무심(無心)하게 대하고 있을 뿐이었다.

“누님… 이만하기가 천만다행(千萬多幸)이예요….”
“철민아… 나, 추… 추워….”

겨우 그렇게 말하는 혜영의 입술은 이미 새파랗게 변해가고 있었다.

“물이 너무 차지요? 이젠 온도를 좀 높일 게요…. 휴우… 하마터면 정말로 큰일 날 뻔 하셨어요….”

안도의 한숨을 쉰 철민은 이미 오래 전에 혜영보다는 제 정신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샤워기의 온도만 약간 미지근하게 올려놓았을 뿐 그의 두 손은 여전히 혜영의 상체(上體)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점점 뜨겁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혜영의 가슴에 매달린 그의 봉긋한 두 유방(乳房)과 잘 여문 포도송이처럼 통통하게 매달려 있는 그녀의 두 유두(乳頭), 그리고 군살 없이 쏘옥 들어간 아랫배와 그 아래의 검은 수풀에서 눈길을 돌리기란 애초부터 불가능(不可能)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누님의 알몸이 이처럼 유연(柔軟)하고 보드라울 줄이야… 전혀 30대의 몸 같지 않네…. 그나저나 이거 큰일이다. 내 물건이 이렇게 엄청나게 꼴려 있으니 이걸 어떻게 처치하누…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서 이걸 해소(解消)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지금 혜영을 껴안고 있는 철민의 심장은 그가 90분의 축구 경기를 풀로 소화(消化)하고 났을 때보다도 더 빠르고 힘차게 뛰고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뻑 물에 젖어 있는 혜영의 온 몸은 그야말로 색기(色氣)를 뿜어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 색기(色氣)는 한창 젊음의 피가 끓어오르는 철민의 심장을 스커드 미사일처럼 꿰뚫어 가고 있었다. 철민은 아직 그런 유혹(誘惑)에 강하게 저항(抵抗)할 수 있는 저항력(抵抗力)을 지닌 완숙한 남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샤워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혜영의 온 몸을 어루만져 나갈 때 그의 중심부(中心部)에서 치솟아 오른 그의 불기둥을 억누를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없었던 것이다.

철민의 시선이 점점 뜨거워져 갔다. 그는 자신의 제일 소중한 신체부위(身體部位)가 거세게 달구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끊어질 것 같은 고통(苦痛)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침내 반쯤 넋이 나가 있는 혜영이라 할지라도 더 이상 모르고 있을 수 없는 크기와 굵기로 일어섰다. 혜영은 몇 차례 눈만 껌벅이다가 마침내 우뚝 일어선 철민의 남성을 느낄 수 있었다.

‘헉… 이게 뭐지? 웬 방망이 같은 게 내 옆에 있지? 설, 설마… 철민의? 아… 맞다. 아까 철민이가 샤워 한다고 했었지… 그렇다면 이게… 철민의 그것???’

그녀는 그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시선 둘 곳이 없어졌다. 그래서 일단은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철민의 엄청난 대물(大物)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혜영의 뇌리(腦裏)에 깊이 박혔다.

‘우와~ 그이 것 보담 훨씬 더 굵고 크네? 두 배도 넘겠다. 고등학생의 것이 어찌 저리도 크담? 운동선수라서 그러나? 아… 저런 걸 내가 받아들인다면 아마 내 것은 반으로 찢어져 갈라질지도 몰라. 아… 안 되겠어. 빨리 옷부터 입어야지… 이러다 내 스스로 무너질지도 몰라…’

혜영은 혼자 이런 저런 상상(想像)을 하면서 온 몸에 약간의 전율(戰慄)이 느껴졌다. 그동안 동생같이 대했던 덩치만 커다란 소년… 그런 덩치 큰 소년에게 안겨있는 자신을 생각하니 자신의 깊숙한 부분에서도 어떤 기별(奇別)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철민이가 이런 자신에 대해 눈치를 챌까봐 얼른 몸을 추스르려 했다.

“내 옷 어디 있니?”
“네…, 저기 있기는 한데….”

철민은 말꼬리를 흐렸고 그녀는 누더기처럼 너덜너덜해져 있는 자신의 옷을 발견하고는 그거라도 우선 주섬주섬 주워서 자신의 벌거벗은 나신(裸身)을 어떻게든지 가려보려 했다. 그녀는 안겨 있던 철민에게서 몸을 빼내어 자신의 옷을 주워 입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미끄러운 욕실 바닥이고 또 아직까지 몸이 온전하지 못했던 그녀는 옷을 주워 입으려다 또 다시 미끄러져 넘어질 뻔 하게 되었다.

“앗!!!”
“어? 조심하세요…, 바닥이 많이 미끄럽거든요….”

혜영이 혼자서 일어나서 옷을 입으려다 다시 미끄러워 넘어질 뻔 하자 다시 한 번 철민은 그녀를 부축하여 안았다. 그러자 혜영의 옆구리 부분에 철민의 우뚝 서 있는 그의 남성이 그녀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아… 철민의 것이 내 몸에 닿았어, 이를 어쩌지…’

헤영은 철민의 그것으로부터 몸이 닿지 않기 위해 몸을 빼다가 더 미끄러워 몸의 중심(中心)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다시 한 번 몸이 크게 흔들리면서 그녀는 세면대 위에 튀어 나온 부분(部分)을 잡으면서 중심(中心)을 세웠다. 그녀의 뒤에 있던 철민은 졸지에 그녀의 항문(肛門) 쪽에 자신의 중심부(中心部)를 넣은 형태의 기묘(奇妙)한 자세가 연출되었다. 그녀의 갈라진 항문(肛門) 사이에 철민의 중심부(中心部)가 바짝 다가서 있었다. 혜영의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엉덩이 사이에 거무튀튀하고 굵고 검은 철민의 것이 마치 그녀의 몸을 반으로 갈라놓고야 말겠다는 기세로 그녀의 항문(肛門) 사이에 머물고 있었다. 그녀가 조금만 몸을 열면 철민의 그것은 아무런 장애(障碍)도 받지 않고 그녀의 몸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세가 되고야 만 것이다.

‘아… 넘 미칠 것만 같애…, 철민의 이 우뚝 선 남성을 내 깊숙한 곳으로 넣고 싶어… 어쩌지?’
‘아이고 누님… 나 미치게 만들라고 이러시나… 이 무슨 자세람… 우짜노… 우짜노 말이다. 그냥 미친 척 하고 콱 박아 버릴까? 그럼 누님이 죽을 지도 모르는 데… 내 어쩌노 말이다’

혜영의 가느다란 양 허리를 잡은 철민은 약간이나마 남아 있던 이성(理性)의 끈을 놓치지 않고 그녀의 연하디 연한 엉덩이 살을 지나 그녀의 조갯살 밑을 거쳐서 그녀에게서 몸을 빼 내었다.

“저… 누님 저는 지금 빨리 나가 봐야겠어요. 깜빡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친구랑 만날 약속을 했거덩요…, 같이 운동하는 친구랑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자 그녀는 철민을 향해 뒤로 돌아 섰다. 그녀의 배꼽 아래 있는 검은 수풀과 연하디 연한 아랫배의 살은 철민의 눈으로 보기에 너무나도 이쁘고 귀여웠다. 철민의 눈은 작은 편인데 지금 그녀의 아름다운 젖가슴과 벌거벗은 나신(裸身)으로 인해 눈이 커다랗게 변해 있었다.

“그래…, 그럼 빨리 나가 보렴….”

철민은 아직도 ‘받들어 총’ 자세를 하고 있는 자신의 남성을 혜영에게 들킬까봐 자신의 커다란 두 손으로 감춘 후 얼른 목욕탕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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