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끝나고 바로 온다는 아줌마의 문자.
미안했다.
토요일 오후 일이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내가 있는 곳까지 1시간 넘게 운전해야 하는데.
내가 해버린 거짓말.
예비군 훈련도 없는데 쉬고 싶은 생각에 3일이나 약국을 비우고
안마시술소에서 업소여자와 성관계노래방 도우미와 시간을 보내고 채팅을 의심하고.
모든 게 미안했다.잘해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토요일오전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줌마를 만나기 전 머리 손질, 목욕탕 나름 깔끔하게 보이고 싶다.
아니 깔끔하다는 표현보다 사흘 동안 방탕하게 놀았던 자신을 씻고 싶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사흘 동안의 난잡함을 씻어 버리고 싶었을지도.
서둘렀어도 시간이 빠듯하다.
오후 3시가 지나자 벌써 출발했다는 문자가 왔다.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아줌마를 기다린다.
횡단보도 앞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연인, 학생, 사람들의 표정. 발걸음.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멀리서 아줌마의 마티즈가 보인다.
차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재빠르게 살펴봤다.
운전석에만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
혼자 왔구나.
다행이다. 혹시 영이나 선미 누나가 같이 왔을까 봐 긴장했다.
두 사람은 알 리 없지만 사흘 간의 행적이 틀킬 것 같아 두려웠다.
오래 기다렸지?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차에 타는 내게 말을 건낸다.
사흘 만에 보는 아줌마의 미소와 하얀 치아. 갑자기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입술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 4일 전 느꼈던 아줌마의 촉감이 오래전 기억처럼 몸을 자극한다.
뭐 별로. 누나 이거 먹을래? 기다리며 샀던 호두과자를 건넸다.
와! 호두과자. 오랜만에 먹어본다.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점심 못 먹었어?
응, 오늘 약품이 많이 들어와서 그거 정리하느라 빵하고 우유랑 대충 먹어서 그런지조금 배고프다.
근처 밥 먹을 곳 없을까? 누나가 사줄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순간 화라고 해야 할지 짜증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감정이 올라왔다.
이시간 까지 점심 안 먹고 뭐했어! 약품은 영업사원들이 정리하잖아.
뭐니? 갑자기 언성 높이 지마. 놀랐잖니. 그런데 너 누나 걱정하는 거니?
성일이가 걱정해주니까 누나 기분이 좋아지는걸~
화를 내면서도 내 감정에 당황스러웠다. 바빠서 점심도 못 먹었다는 말에..
내가 있었으면 교대로 밥을 먹을 수 있는데아무 말도 못 하고 앞만 보고 있었다.
누나가 다시 말을 걸었다.
인마 누나 배고파. 근처에 밥 먹을 곳 없니?
휴게소에서 뭐라도 사 먹지 그랬어.
너 보려고 서둘러 왔잖니. 그냥 가다가 휴게소에서 먹자.
생각해보니 여기 집 근처라너 아는 사람이라도 보면 곤란하겠다.
생각해보니 아줌마 말이 맞다. 조그마한 동네라 없는 소문도 금방 만들어지는 곳이니
아줌마랑 단둘이 있는 모습을 누가 보기 전 빨리 사라지고 싶었다.
휴게소에 들려 늦은 점심을 먹고 아줌마 집에 도착했다.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슬쩍 엉덩이를 만졌다.
뭐야? 갑자기 변태처럼. 놀랐잖아.
만지고 싶었어. 오늘 하고 싶어.
아줌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본다. 귀엽다.
약국으로 갈까?
집에서 하고 싶어.
싫어. 영이 집에 있어.
밤에 영이 잠들면 그때 하면 안 될까?
싫다구.. 집에서 하는 거.
11층에 엘리베이터가 서며 우리 대화는 중단됐다.
집으로 들어가는 아줌마의 뒤모습을 보며 그냥 약국에서 한다고 할걸 그랬나..못내 아쉬웠다.
문이 열리고 영이가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녀석 웃는 모습이 엄마랑 똑같구나..
서재에서 짐을 정리하는데 아줌마가 들어왔다.
성일아 세탁기 돌릴거 있으면 지금 줄래?
내 옆에 다소곳이 앉는 아줌마.가방에서 옷을 꺼내는 척 하며 살짝 입술을 다가갔다.
뭐니? 영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려고 이래?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린다.
영이 내방 잘 안 들어 오잖아.
이러지 마.. 집에서 이러는 거 싫어.
누나..나 누나랑 하고 싶어. 지금 약국 가자.
지금? 영이한테 뭐라고 하고 나가니?
그냥 운동 한다고 하자. 집 근처 산책하고 온다고 해.
조금 전 바로 약국으로 갔으면 쉬웠잖니? 어서 준비하고 나와.
서둘러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발기한 물건이 확실히 눈에 띄어 걸을 수 없었다.
빠르게 뛰어 약국으로 들어갔다.조금 뒤 들어오는 아줌마.
안에서 셔터를 내리고 상체를 숙이며 문을 잠그는 뒷모습이 너무 관능적이다.
상체를 세우기 전 뒤에서 안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줌마의 감촉.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하체는 천천히 움직여서 엉덩이를 비볐다.
가만히 서 있던 아줌마가 고개를 약간 숙이며 목덜미를 드러낸다.
목을 핥아 달라는 뜻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입술을 목에 스치듯움직였다.
두세 번 정도 입술만으로 목덜미를 애무하자 입술에 침이 말라 움직임이 툭툭 끊기자아줌마가
얼굴을 돌려 내 입술을 핥기 시작한다. 아줌마 입속의 타액이 내 입술로 전해진다.다시금 촉촉해진 입술로 아줌마 목덜미에 입맞춤을 시작한다.
목덜미에서 시작된 입맞춤이 얼굴로 이동하며 볼로 움직인다.
아줌마 양볼이 빨갛다.
뜨거운 열기가 입술을 통해 느껴진다.
가슴을 만지던 오른손을 내려 치골로 내려간다.
트레이닝복 위에서 만져지는 아줌마의 그곳.조심스럽게 손을 바지 속으로 넣었다.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사타구니를 지나는 팬티 라인 속으로손가락을 넣었다.
까끌까끌하게 만져지는 음모.손가락을 더 넣어 그곳을 느껴본다.
아줌마가 내뱉는 낮은 신음소리.중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였다.
아줌마가 몸을 약간 비틀면 몸을 숙이는 바람에 손이 다시 팬티 밖으로 나왔다. 상관없다. 시간은 충분하니까. 서 있는 자세 그대로 뒤에서 계속해서 아줌마를 애무한다.
오른손은 팬티 속에서 하염없이 움직였고 왼손은 아줌마의 양쪽 유두를 입술과 혀는 목덜미와 턱 주변을 핥았다.
10분정도 그렇게 애무를 하자 아줌마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말을 한다.
이제 방에 들어가서 하자.
아줌마를 방에 눕히고 옷을 벗긴다.
윗옷을 벗기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기고 누워있는 아줌마의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부끄러운 듯 가슴과 음부를 손으로 가리며 고개를 약간 돌리고 있는 아줌마.
얼굴부터 상체가 붉게 물들었다.
손등으로 천천히 아줌마의 가슴부터 허리까지 쓸어내린다.몸이 뜨겁다.
알몸으로 누워 있는 아줌마의 모습을 보며 문득 묘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아줌마.
알몸으로 누워 있는데 난 아무것도 벗지 않고 있는 것조차 이상한 쾌감이 들었다.
내가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
뭔가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정복하고 있다는묘한 감정이라고 할까?
옷을 벗고 알몸으로 몸이 섞이자 조금 전의 감정이 사라진다.
뭘까? 조금 전의 감정은? 정복의 욕구일까?
아줌마가 눈치 채기 전 서둘러 애무를 이어나갔다.
며칠 전 안마시술소에서 배운 똥꼬?아주기그걸 하고 싶었다.
키스 하며 가슴을 애무하고 배꼽을 지나 치골로 내려가자 아줌마가 허리를 비틀며 거부한다.
싫어.. 입으로 하지 마. 부끄럽단 말야..
누나 입으로 해주고 싶어.
그래도 냄새날지도 몰라.
좋은 냄새만 나는데.
그래도.. 샤워도 못하고 뛰어와서..
두 손으로 허벅지를 누르고 얼굴을 들이밀며 아줌마의 그곳을 핥기 시작했다.
아.. 싫어.. 부끄..러..더는 말을 잊지 못하고 신음과 한숨만 내쉰다.
촉촉이 젖은 아줌마의 그곳에 입술이 닿자 더욱더 촉촉해진다.
아줌마의 체액과 내 입술의 타액이 섞인 액체가 항문을 타고 바닥에 흘러내린다.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혀를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갔다.
잘 안된다. 아줌마를 돌아 눕게 하고 엉덩이를 천천히 애무했다.
아줌마가 뭔가 눈치를 챘는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가리며 더는 애무를 못하게 한다.
시..싫어.
뭐가 싫어?
그..그냥..너가 하려는 거 그거 싫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싫다고 표현을 하는데 그게 정말 싫은 것인지 좋으면서 싫다고 하는 것인지구분을 할 수가 없다. 관념 때문에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인지 좋으면서 표현은 싫다고 하는 것인지..
몸이 뜨겁게 반응하는걸 보면 싫은 것도 아닌 거 같은데 계속해서 싫다고 표현하는걸 보면 진짜 싫어서 싫다고 하는것인지.혼란스러웠다. 섹스 도중에 자꾸만 캐물을 수도 없고. 더욱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 질문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그럼 누나가 해줄래?
누워 있는 상태에서 아줌마가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약간은 아니 많이 서툰 몸짓이지만 정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해 움직이는 몸의 움직임.지금 순간이 아주 고마웠다.
누나.. 고마워.
뜬금없는 내 표현에 아래쪽을 애무하던 아줌마가 얼굴을 들고 날 쳐다본다.
3초정도 날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그곳을 애무한다.
누나.. 그만하고 넣고 싶어.
그 그럴까? 누나가 위에서 할까?
삽입되는 순간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이 몸전체에 퍼졌다.너무 좋았다. 단순히 욕망을 해결하는 섹스가 아닌 처음으로 두 사람의 감정이 오가는 섹스.아줌마 심장뛰는 몸짓에 내 몸이 같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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