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일 화요일

민지의 경험

당초 예정과는 달리 남편의 해외지사 근무기간이 길어져서 2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결혼 3년차에 때 아닌 과부신세가 되어버린 민지는 무척 외롭고 힘들었다.
쇼핑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어도 마음속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고, 남편만이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엇이 민지를 괴롭혔다.

연말을 맞아 친구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던 민지는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게 되었다. 오랜만의 외출이라 한껏 멋을 부리느라 추운날씨에도 짧은 치마를 입은 게 화근이었다.
민지의 뒤편에 선 남자에게선 술 냄새가 물씬 풍겼다. 술기운에 자신의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민지에게 성추행을 하는 모양이었다. 민지는 손에 든 핸드백을 뒤쪽으로 빼서 엉덩이를 가렸지만 치한은 계속해서 민지의 엉덩이를 건드렸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불쾌해서 자리를 옮길까도 생각했던 민지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뒤에 선 남자의 모습을 보고는 피식 비웃음이 나왔다. 창문에 비친 남자의 모습은 작고 외소한 키에 여자와 손 한번 잡아보지 못했을 것 같은 찌질해보이는 남자였다. 남루한 차림새의 그 남자를 보자 민지는 지금까지 느꼈던 불안감이 사라짐은 물론이고 그남자가 우습게까지 느껴졌다.

치한이라고 하면 험상궂은 외모에 성격이 포악한 무서운 남자일거라고만 생각했던 민지였다. 하지만 창문에 비친 남자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민지는 작고 외소한 체구의 남자가 가소롭게 느껴졌다. 친구들 모임에서 민지도 술을 조금 한 상태였고, 평소와는 달리 슬쩍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래. 만져봐라. 너 같은 찌질이 놈이 언제 나 같은 미인을 만나보겠니. 불쌍한 놈.’


엉덩이를 가리고있던 핸드백이 치워지자 민지의 뒤에 서있던 치한의 행동은 점점 대범해지기 시작했다.
손등으로 민지의 엉덩이를 살살 어루만지던 치한은 민지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었다. 갑작스런 치한의 과격한 행동에 민지는 흠칫 놀랐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치한의 양손은 민지의 엉덩짝 하나씩을 손에 움켜쥐고는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민지는 치한의 대범하고 거침없는 행동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뒤늦게 다시 핸드백을 뒤로 가져가서 방어를 해보려했지만 민지에게 바짝 다가선 치한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다. 불쌍해보여서 선심쓰듯이 치한에게 몸을 허락했던 민지는 자신의 생각이 경솔했음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치한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치한의 손이 민지의 치마속으로 들어왔다.

“아...”

민지는 저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왔다.
민지의 은밀한 그곳에 치한의 손가락이 닿았다. 비록 스타킹과 팬티위로 만지는 것이라고는 하나 자신의 은밀한 그곳에 낯선남자의 손가락이 닿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민지는 너무 놀랐고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웠다.

민지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심장은 심하게 쿵쾅거렸고, 핸드백을 든 손은 부들부들 떨려왔다.
창문을 통해 치한과 눈이 마주쳤다. 민지를 빤히 쳐다보는 치한은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민지의 등 뒤로 밀착한 남자의 몸이 느껴졌다. 치한의 겉모습을 하찮게 보고 무시했던 민지는 자신이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계속되는 치한의 행동에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 수밖에 없었다.

치마 속으로 들어온 치한의 손가락은 집요하리만큼 민지의 음부를 농락하며 괴롭혔다.
민지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고, 호흡도 거칠어졌다. 남자의 손가락 하나에 자신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남자의 손가락은 집요하게 민지의 은밀한 그곳을 간질이고, 애태우게 만들었다.
수치스럽고 빨리 치한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민지의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민지의 몸은 치한의 손길에 반응하고 있었다. 치한의 손가락이 민지의 음부를 강하게 자극해올 때마다 민지의 몸은 움찔거렸고,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참으려고 한 손으로는 입을 틀어막아야만 했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우렁찬 남자의 음성이 들리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민지 쪽을 쳐다봤다.
민지의 곁에 있던 한 젊은 청년이 치한의 목덜미를 붙잡고 매서운 눈으로 치한을 노려보고 있었다. 치한은 거침없이 민지를 농락하던 배짱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고개를 숙인채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젊은 청년이 다시 치한에게 따지듯 물었다.

“지금 뭐 하는거냐구! 너 이 새끼 변태야?”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자신에게로 쏠리자 치한은 당황한 듯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청년이 치한을 붙잡았다.

“어딜 도망가! 이런 새끼는 혼쭐이 나야해.”

청년에게 당하고만 있던 치한은 반격에 나섰다.

“왜 생사람을 잡고 지랄이야. 내가 뭘 어쨌다고!”

청년이 민지에게 말했다.

“아가씨가 말해봐요. 이 새끼가 아무 짓도 안했어요?”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민지에게로 쏠렸다.
민지는 당황스럽고 창피했다. 자신이 당했던 일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창피하고 겁이 나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치한이 청년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거봐! 아니라는데 생사람을 잡고 지랄이야!”

청년은 답답하다는 듯 민지에게 말했다.

“왜 말을 못해요. 이 새끼가 아가씨 몸에 밀착하고 있는 거 내가 똑똑히 봤는데. 창피해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 해봐요.”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민지는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치한은 민지를 쳐다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민지는 그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치한의 가운데 손가락은 물이 묻은 듯이 젖어있었다. 치한은 민지를 쳐다보면서 그것을 코로 가져가더니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치한의 행동은 무언의 협박처럼 보였다.
너도 느끼지 않았느냐. 내 손가락에 묻은 너의 애액을 봐. 치한에게 당하면서 느끼는 변녀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잠자코 있는 게 좋을거야.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지하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민지를 쳐다보며 민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민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치한은 다시 자리를 뜨려고 했고, 청년은 치한을 못 가게 막았다.

“어딜 도망가! 다음 역에서 내려!”

청년과 치한. 그리고 민지는 다음 역에서 내렸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세 사람을 둘러싸고 구경을 했으며 치한을 붙잡고 경찰에게 가려는 청년과 청년의 팔을 뿌리치려는 치한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어..어!! 아가씨! 그냥 가면 어떡해요!!”

뒤에서 청년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지만 민지는 눈을 질끈 감고 도망치듯 달렸다.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창피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헉...헉..헉...”


지하철을 벗어나서 어딘지도 모르는 거리를 한참을 달려서야 멈춰선 민지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뒤를 돌아보니 다행히 따라온 사람은 없었다.
민지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며칠이 지났지만 민지는 그날의 일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치한에게 당하면서 느낀 수치심과 흥분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다.
솔직하게 말하라며 다그치던 청년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을 때는 정말 창피하고 난감했었다.

생각을 멈추자 민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공허함이 느껴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 공허함이 무엇인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았다.
공허함은 남편의 부재가 낳은 부작용이었다.
남편과 떨어져 지낸지 2년이 지났다.
1년에 두세번 귀국하는 남편과의 관계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민지의 나이 27살. 결혼 3년차 주부.
결혼을 했고, 남자를 알기 시작한 민지에게 남편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그날 치한에게 당하면서 느껴버린 것도 민지가 부도덕해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의 욕구불만이 엉뚱한 곳에서 터진 것일 뿐이다.

민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내 잘못이 아니야. 어쩔 수 없는 본능인거야.”





민지는 방문을 닫고, 서재로 들어섰다.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된 남편의 서재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두꺼운 책들이 가득한 책장과 커다란 책상이 있고, 책상 위에는 덩그러니 컴퓨터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으로 간 민지는 남편의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잠시 뒤.
민지는 컴퓨터로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만에 해보는 자위인지 민지 자신조차 알지 못했다.
그동안 쌓여있던 욕정은 걷잡을 수없이 민지를 사로잡았고, 금세 흥분에 휩싸였다.

“아...아...”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민지는 신음까지 지르며 흥분에 겨워했고, 자신의 손가락을 보지에 집어넣으며 야릇한 상상속으로 빠져들었다.



-딩동

야릇한 상상에 빠져 헤매고 있을 때 느닷없이 초인종 벨이 울렸다.
옷매무새를 매만지고서 현관으로 향하는 민지의 마음속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누구세요?”
“엘성전자에서 TV설치하러 왔습니다.”

민지는 그제야 얼마전에 TV를 주문했던 일이 떠올랐다.

“네~”

문을 열자 건장한 청년이 큰 TV박스를 들고 서있었다.
큰 키에 말쑥한 외모의 청년은 한눈에 보기에도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가 느껴졌다.
민지는 저도 모르게 TV를 설치하는 청년에게 자꾸만 눈길이 갔다.

“어디다 설치해 드릴까요?”
“네.. 저기 거실에..”

조금전까지 야동을 보며 자위를 했던 민지는 박스에서 TV를 꺼내는 청년을 보며 야릇한 상상에 빠지고 말았다.

‘...하고 싶어’

민지는 청년의 탄탄한 몸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쾌락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상상을 했다.

‘섹스하고 싶어.’

잘생기고 탄탄한 몸을 가진 청년과 섹스하는 상상을 하자 민지는 금세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남자의 크고 우람한 좆이 자신을 꿰뚫는 상상을 하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것만 같았다. 상상 속을 헤매던 민지는 저도 모르게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아.. 좋아. 조금 더.. 안쪽에..”

TV를 설치하던 청년은 민지의 음성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민지의 말대로 TV를 조금 더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이정도면 될까요?”

고개를 돌려 민지를 쳐다본 청년은 민지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보여서 물었다.

“저기.. 괘.. 괜찮으세요?”

눈을 살며시 감고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민지는 아직도 상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급기야 평소의 민지라면 절대 입에 올리지 않을 말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아... 좋아요. 좀더.. 범해주세요.”

청년은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민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작고 예쁜 얼굴과 늘씬하고 여성스러운 몸매에 마음이 설레었는데 그런 여자가 자신의 앞에서 야한 말을 하며 유혹해온다고 생각하자 아랫도리가 불끈해지는 기분이었다.

“하하.. 정말로 괜찮을까요?”
“..예?”

그제야 정신을 차린 민지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청년을 보자 당혹스러웠다.
비록 조금 전까지 엉뚱하고 야한 상상을 하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이었다.
막상 청년이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민지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오..오지마세요.”

하지만 민지가 음란하고 야한 여자일거라고 단정지어버린 청년은 물러서지 않았다.
한번 발동한 음심을 거두어버리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듯했다.
청년은 거실 벽에 걸린 웨딩사진을 보며 말했다.

“하하.. 유부녀였군요. 그런데, 남편분이 잘 안해주나봐요?”

음흉함이 느껴지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청년을 피해 뒷걸음질 치던 민지는 어느새 거실을 지나 집 안쪽 구석에 있는 침실 앞에 다다랐다. 침실 방문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민지는 잔뜩 긴장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청년에게 말했다.

“이..이러지 마세요. 전 결혼까지 한 유부녀에요.”
“범해달라면서요. 이제와서 왜 그러세요.”

청년의 손이 민지의 어깨위에 올려졌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민지는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하.. 이것 참..”

예상 밖으로 단호한 민지의 반응에 청년은 멋쩍은 듯 웃다가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민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입으로라도 해주셔야겠습니다.”
“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민지를 보자 청년은 욕정이 솟구쳐 올라와서 참기 힘들었다. 아가씨라고해도 믿을 정도의 외모에 작고 하얀 얼굴에 자리한 뚜렷한 이목구비는 웬만한 남자들은 접근하기 힘들법한 고상함과 품격이 느껴졌다.
그런 여자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올려다보고 있자 청년은 강한 정복욕이 생겼다.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내리자 팬티를 뚫고 나올듯한 기세로 불룩하게 솟은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민지는 차마 부끄러워서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 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던 청년은 민지에게 말했다.

“직접 내려주시죠.”

머뭇거리던 민지는 두 팔로 청년의 팬티를 천천히 내렸다.
팬티를 내리자 팬티에 눌려있던 청년의 자지가 용수철처럼 튕겨져 나왔다.

“어멋!”

민지는 눈앞에 드러난 청년의 자지를 한동안 넋을 잃고 쳐다봤다.
남편의 것보다 훨씬 크고 우람해보였다.

“입을 벌려보세요.”

민지는 눈을 감고 남자가 시키는데로 입을 살짝 벌렸다.
민지의 입으로 자지를 밀어넣는 청년의 입에서 알 수 없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우..후...”

도도해보이기만 하던 여자의 입속에 자지를 밀어넣은 청년의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 이런 일이 서툰지 켁켁거리면서 자꾸만 뱉어내려는 여자의 행동이 아쉽기는 했지만 결혼을 한 여자답지 않게 순수한 그 모습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서툰 것을 보니 남편에게는 이런 서비스를 해주시지 않으신가봅니다. 이래서야 제가 흥분이 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라도 청년의 욕정을 풀어주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했던 민지는 난감했다.
남편은 한번 사정을 하고나면 다시 요구하는 일이 없었기에 청년도 이런 식으로라도 사정을 한번 하고나면 자신에게서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청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자신이 이런 행위에 능숙하지 못해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청년은 사정을 할 것 같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써야겠군요. 부인이라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만..”



발가벗은 청년은 거실 쇼파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상의를 모두 벗은 민지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가슴사이에 청년의 자지를 넣고 흔들고 있었다.
뽀얗고 탐스러운 민지의 젖가슴사이에서 청년의 자지는 빳빳하게 하늘을 향해 세워져있었다.

“대단한 거유를 숨기고 계셨군요. 아주 훌륭합니다. 입도 사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민지는 자신의 가슴사이를 뚫고 튀어나온 청년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
그러자 청년은 흥분이 되는 모양인지 나지막한 탄성을 터트렸다.

“아... 좋습니다.”

민지의 입에 넣은 청년의 자지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민지는 이제 조금만 더 하면되겠구나 싶은 생각에 더 열심히 가슴을 흔들고 입으로는 청년의 자지를 입술로 빨았다.

“으..읍...”

갑자기 하얀 액체가 청년의 자지에서 솟구쳐올라왔다.
놀란 민지는 급히 청년의 자지를 입에서 뗐다. 그러자 청년의 자지에서 흘러나온 정액은 민지의 얼굴을 향해 뿜어져 나왔다. 얼굴과 머리카락까지 청년의 정액으로 범벅이 된 민지의 코로 비릿한 정액냄새가 흘러들었다.

민지는 남자가 사정을 했으니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휴지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고 다시 옷을 입으려고 한쪽에 벗어둔 상의를 주섬주섬 챙겨 들었다.
그 순간 쇼파에 앉아있었던 청년이 갑자기 민지에게 달려들었다.

“왜...왜이러세요! 이러면.. 안돼..”

민지에게 달려든 청년은 거실바닥에 민지를 눕히고 민지의 팔에 들려있던 상의를 빼앗아 멀리 던져버렸다.

“이러지 마세요. 약속이 틀리잖아요!”
“날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야. 끝까지 책임져 줘야겠어요.”

청년은 민지의 하체를 가리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겨버렸다.
알몸이 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거실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청년의 몸 아래에 깔린채 바둥대는 민지의 몸짓은 저항이라기보다는 청년을 더욱 흥분시키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안돼...”

단단한 청년의 몸에 깔린 민지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만 같았다.
남자의 몸 아래에 깔려본 것이 반년도 더 지난 것 같았다.
지난 추석때 귀국한 남편과의 섹스 이후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부드럽게 자신을 어루만져주었던 남편과의 섹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강인한 힘이 느껴졌다. 그런 강렬함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후후... 그말.. 진심은 아닌 것 같은데요.”

민지의 보지로 손을 가져간 청년은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민지의 번들거리는 애액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그만 솔직해져 보시죠.”

민지는 부끄러웠다.
지난번 지하철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반응해버린 자신의 몸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민지는 인정할 수 없었다. 자신은 결코 아무남자에게나 몸을 허락하는 그런 쉬운 여자가 아니었다.

“아..아니에요. 나는 절대 그런 여자가 아니야!”
“후후.. 정말 그런지 아닌지는 곧 알게 되겠죠.”

청년의 굵고 커다란 자지가 민지의 보지를 꿰뚫고 들어왔다.

“아,아아아아아아!!”

민지는 큰 고통을 느끼며 가느다란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남편과의 섹스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었다.

질꺽...질꺽.. 질꺽..
철썩..철썩..철썩.


“아니라고 해도 부인의 보지에서는 군침을 마구 흘려대는 대요? 좋은 몸을 가지고 계십니다. 부인.”
“아... 아윽.. 아아아아아...”

민지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쾌감을 느꼈다.
청년과의 섹스는 답답하고 공허했던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것만 같았다.
고통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시간이 갈수록 민지는 쾌락에 겨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웠다.

질꺽..질꺽..질꺽..
철썩..철썩..철썩..

“하앙..아아아아.. 응하..아..”

참으려고 해도 자꾸만 민지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읏, 아아앙... 아아아!”
“후후.. 이래도 아니라고 잡아뗄 거에요?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잖아요.”

민지는 더 이상 부정할수 없었다.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신의 몸을 가득채운 쾌락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자세를 바꿔 볼까요? 너무 힘을 썼더니 힘드네요.”

청년은 똑바로 누웠고, 민지를 자신의 위에 앉도록 했다.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민지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여성상위 자세였다.
민지의 보지에서 꿈틀거리는 청년의 자지가 느껴졌다.
민지는 눈을 질끈 감고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후.. 좋아요. 더 힘차게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아아아!!”

엉덩이를 흔들수록 민지가 느끼는 쾌감도 커져갔다.
어느 순간 민지는 청년의 위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는 요부가 되어있었다.

“이렇게 좋아할 거면서.. 크?..”



오랜 정사가 끝이 나고 본연의 복장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현관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제품에 문제 있으면 여기로 연락주세요.”

청년이 내민 명함에는 청년의 사진과 직함, 그리고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청년은 인사를 마치고 민지의 집을 떠났고, 민지는 청년이 건넨 명함을 서랍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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