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일 수요일

첩이 된 아내 - 6부

6 부



침대 위에서 주연은 속이 훤히 비치는 슬립을 입은 채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팬티도 걸 치지 않은 여자의 희고 아름다운 둔부에 자오는 시커먼 육봉을 삽입했다. 주연은 여느 때처럼 자신의 라 오공에게 몸을 맡긴 채 음란 한 표정으로 환희에 젖어 있었다.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안을 비추었다. 주연은 그 햇살이 무척 눈부 시다고 생각했다. 그 때 새하얀 창문 너머 검은 그림자가 어른 거렸다. 누굴까? 생각 해보니 아까부터 그 검은 그림자는 거기에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 그녀와 자오의 섹스를 훔쳐보고있는 것이다. 주연은 놀란 눈으로 창문을 응시했다. 그 그림자는 점차 윤곽과 형체를 찾아 가고 있었다. 세상에! 그 얼굴은 한국에 있어야 할 남편 성호였다.

"악!"

주연은 비명을 질렀다. 눈이 떠졌다. 햇살은 방금 보았던 풍경 에서처럼 눈부 셨다.

'꿈 이었구나. 다행이다. '

주연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자꾸 남편 성호가 그녀의 꿈속에 나타난다. 신경 쓰이는 일이다. 어디지 여기는? 방안의 풍경이 낯설다. 동시에 주연은 자신이 알몸 임도 깨달았다. 게다가 이불 속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었다.

"깨어 났군."

이불 속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주연은 이불을 들추었다. 살만이었다. 그는 주연의 보 지를 핥고 있었다. 아마 그 때문에 섹스를하는 꿈을 꾸었 나보다, 주연은 생각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젖어 있었다.

"어젯밤에 고작 나와 세 번하고는 기절 하더군. 자오는 다른 계집들을 데리고 노느라 널 챙길 겨를이없는 것 같아서 내가 편안하게 이리로 모 셨지. "

살만의 자​​지는 단단했다.

"그렇지 않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네 보 지에 들어 가려고하던 차였는데 잘 깨어 났어."

살만은 이불을 걷어 버리고 서서히 위쪽으로 입술을 움직였다. 보 지를 빨던 입술이 여자의 배꼽을 혀끝으로 간질였다. 가슴 께 와서는 가슴 골과 젖가슴, 그리고 유두를 한참 동안 희롱했다. 자연 스레 주연의 다리가 벌어졌다. 살만은 다소 거칠게 주연의 목덜미와 어깨를 핥았 다. 잔뜩 성이 난 자지가 주연의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어젯밤처럼 다시 나를 황홀하게 해 봐."

주연은 말없이 살만의 육봉을 받아 들였다. 조금 혼란 스러웠다. 도대체 자오는 자신의 애첩을 다른 남자의 품에 버려둔 채 어디로 간 걸까? 한 남자의 첩인 내가 라오 공이 아닌 다른 남자와 정사를 벌여도 괜찮은 걸까? 아니, 그 이전에 한 남자의 아내 인 내가 창녀처럼 여러 남자에게 몸을 주어도 괜찮은 걸까? 하지만 여자의 상념은 곧 육체에 복종했다. 살만의 능숙한 섹스 테크닉에 주연은 다시 흐 느끼기 시작했다.

"벌써 너의 보 지에 네 번째 들어가는 거지만, 계속 놀라게 하는군. 대단한 몸이야. 갈수록 탐이 나는 걸. 난 지금껏 원하는 걸 손에 넣어 보지 못한 적이 없어. 넌 자오와의 계약이 끝나는 내 아내가 될거야. 나의 열네 번째 아내. "

주연은 기가 막히고 화가났다.

'뭐, 열네 번째! 미친 놈. 어젯밤에 나 더러 자기의 열네 번째 마누라가 되라고 말한 거였어? '

"자오와의 계약이 끝나면 너는 다시 빈털터리가된다. 그러나 나의 아내가된다면 넌 평생 돈더미 속에서 살게 될거야. 물론 내 덕에 너의 보 지가 호강을하는 건 덤이고. 어때, 내 제안이. "

'저에겐 돌아 가야 할 남편이 있어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 만 주연은 꾸욱 눌러 삼켰다. 그 말을 해버 리면 어쩐지 자신이 더욱 부도덕하고 음탕 한 여자가되어 버릴 것만 같았다.

게다가 살만이 한 지적들은 모두 옳았다. 밤마다 자오의 노리개가되는 것을 제외하고 그녀는 자신이 누리는 여왕 같은 삶을 즐기고있는 게 사실 이니까. 아니, 어쩌면 섹시한 옷을 입고 음란 한 몸짓으로 자오를 유혹하면서 그의 사랑을받는 것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게 갖춰진 삶. 그걸마다 할 여자가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다시 가난 해져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주연이 대답하지 않는 것을두고 살만은 그녀가 허락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탐스러운 여자가 자신의 것이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살만은 크게 흥분했다. 점점 남자의 펌프질이 빨라졌다.

"앞으로, 아학, 열한 달 동안, 헉, 나 살만 빈 압둘 아지즈가, 으헉, 너를, 헉, 자오에게, 아핫, 빌려주는거야. 핫핫, 명심 해. 내가, 학학, 자오에게, 헉, 단단히 일러 두 겠어. "

극도로 달아 오른 살만은 연신 펌프질을하며 자신의 배 밑에 깔려 교성을 흘리는 여자에게 말하고 있었다. 남자의 말은 무아 지경에 빠진 주연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러면 안되는데,이 남자의 황당한 제안에 내가 왜 흥분하는 거지?'

이미 누군가의 아내 인 그녀가, 게다가 또 다른 남자의 첩이기까지 한 그녀가 다시 또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다니. 그래서 밤마다 그녀의 보 지로 그의 좇물을 받아 내야 한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흥분하는 나는 창녀 인 걸까?

남자의 펌프질에 여자 역시 리듬을 타며 허리를 흔들었다. 자지를 꽉 조여주는 환상적인 보 지 때문에 정력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살만도 어금니를 악 물었다. 살만의 격정적 인 펌프질에 주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여자의 몸부림에 살만도 한계를 느꼈다. 뜨거운 정액이 주연의 보 지에 쏟아졌다. 여자의 손톱은 남자의 등을 할퀴었다.

한바탕 회오리가 지난 다음, 살만은 옷을 차려 입고 식사를하러 나서기 전 다시 한 번 주연의 몸을 탐했다. 주연을 돌려 세워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게했다. 그녀의 옷은 현지에서 살만이 마련 해준 것인데, 가슴 골이 훤히 드러난 짧은 비치 드레스에 속옷도 입지 않았다. 살만은 주연의 드레스를 걷어 올린 채 그대로 삽입했다. 주연도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살만을 받아 들였다. 자신을 아내로 삼 겠다는 남자라서 그런지 주연은 살만이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처럼 친근하게 여겨졌다.

오후 늦게 주연을 태우 러 온 자오의 리무진이 호텔에 도착했다. 살만은 주연을 차에 태우기 전 자오의 경호원들 앞에서 다정하게 포옹을하고 보란 듯이 키스를했다. 주연은 난처했으나 마지 못해 살만의 스킨십에 응했다. 리무진을 타고 자오에게 가면서 주연은 상황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난 지금 뭐지? 김성호의 아내? 첩 자오의? 그런데 그 아랍 왕족이 나를 아내로 삼겠다고하는 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하지? 나에게는 선택권이없는 건가? '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오는 거칠게 주연을 안았다.

"어제 그 아랍 놈이 너를 밤새 놔주지 않고 범 하더군. 지금껏 그 아랍 친구가이 파티에 와서 한 여자하고 만 섹스를하고 간 건 이번이 처음 이었어. 널 무척 마음에 들어 하더군. 어때? 너도 즐기지 않았나? "

물어 보는 자오는 어젯밤을 떠올리며 흥분해 있었다.

"어차피 그러라고 나를 여기에 데려온 거 아닌가요? 다른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라고. "

주연은 쌀쌀 맞게 말했지만 성욕에 달아 오른 수컷의 눈에는 그 모습이 더욱 사랑스러워 보일 따름이었다.

"그건 그래. 너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테니까. 네가 다른 사내들에게 다리를 벌려주는 모습을보고 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 밤새 다른 계집들을 안 았는데도성에 차지 않는 걸. 역시 넌 최고의 암컷이야. "

흥분한 자오는 주변에 동승 해있는 비서와 경호원들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너무 많은 섹스를하고 온 주연 역시 전보다 훨씬 무감각 해져 있었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맨살을 헤 집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는 데만 집중했다. 주연의 아랫도리를 묵직하게 뚫고 들어온 육봉은 뜨거웠다.

"그런데 살만 그 놈이 내 얼 나이에게까지 눈독을 들일 줄은 몰랐어. 살만이 널 자신의 아내로달라고 하더군. 슈, 네 생각은 어때? "

이미 직접 들었던 말이기에 주연은 그다지 충격을받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물어 보는 자오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놀라는 척을했다.

"라 오공, 말도 안 돼요. 저는 당신의 여자 잖아요. 아랍 남자의 아내 라니요. "

"그래? 넌, 참 매력적인 여자 야. 남자로 하여금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키지. 이런 여자의 몸을 혼자만 누린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

자오는 말하면서 점점 더 흥분했다.

"라 오공, 그렇다면 나를 다른 누구와 공유하겠다는 말인가요?"

"어젯밤을 겪어 보니 어때? 너도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걸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 던데 말이야. "

주연은 말문이 막혔다. 이상한 칵테일을 마신 후 몸이 뜨거워 져 남자들을 갈구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한 남자의 아내 인 동시에 다른 한 남자의 첩으로 살고있는 것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다른 누군가가 또 자신의 몸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빠르게 펌프질을하던 자오는 감탄했다.

"그 아랍 놈이 푹 빠질 만하 군. 이 음탕 한 보 지 맛을 본 사내라면 헤어 나올 방법이 없겠 어. "

여자는 다른 남자들이 자신의 보 지를 원한다는 상상에 더욱 흥분했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의 보 지가 다른 남자들에게 범하여진다는 상상에 더욱 흥분했다. 흥분한 남자의 섹스는 거칠었다. 자오가 거칠게 주연을 탐하는 동안 그녀는 오늘 아침 살만의 부드러운 섹스를 떠 올렸다.



주연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것은 금요일 오후였다. 자오는 저택에 오지 않고 곧바로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이제 자오로부터 해방 된 주말이었다. 주연은 저녁에 집에 올 딸 선유에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서울에서 전화가왔다. 남편 성호가 미국행 일자를 알려왔다. 3 주후였다. 지난 밤 꿈속에서 자신과 자오의 섹스를 훔쳐 보던 얼굴이 떠올라 주연은 마음이 무거웠다.

"슈, 선유가 왔어요."

라일라가 그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알려 줬다. 선유를 맞이하기 전, 주연은 거울을 보며 옷 매무새를 만졌다. 음란하고 흐트러진 일상이 옷차림에서 드러나지 않을지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피아 보스에게 밤마다 아랫도리를 바치는 애첩의 신세 였지만 딸아이 앞에서는 훌륭한 엄마 이고자했다.

선유는 언제나처럼 자오가 보낸 리무진을 타고 저택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선유는 쪼르르 달려와 안겼다.

"잘, 선유 우리 지냈어? 엄마보고 싶었어? 엄마는 우리 딸을보고 싶어 혼 났는데. "

딸을 품에 안은 주연의 모습 어디에서도 야시시 한 옷차림으로 남자를 유혹하던 애첩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자애 롭고 헌신적 인 엄마 일 뿐이었다.

"오랜만입니다."

딸이 타고 온 리무진에서 내린 기사가 꾸벅 인사를했다.

"앗, 당신.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

그는 평소에 차를 몰던 기사가 아닌 클럽 리오의 지배인 핑이었다.

"원래 차를 몰던 친구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보스의 명령으로 갑자기 제가 따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자오 회장이 시켰다고? 그럴 리 없다. 자오는 꼼꼼한 성격 인데다 의심도 많다. 클럽 리오에서 핑이 주연을 강간 한 것을 자오가 기억하지 못할 리 없다. 그런 자오가 핑에게 주연의 딸을 태워 주라는 명령을 내렸을 거라고 믿기 힘들다. 자오의 부하 가운데 운전 기사를 할 사람이 어디 한 두 명인가?

"고마워요. 이만 돌아 가세요. 선 유야, 들어 가자. "

핑을 본 체 만 체 돌아서는 주연의 얼굴에 쌩 찬바람이 불었다.

"엄마, 핑 아저씨, 나 데려다 주 느라고 점심도 못 먹었 대. 들어 와서 저녁 먹고 가라고 그러자. "

선유가 엄마에게 착 안기며 말했다. 주연도 딸의 부탁을 매몰 차게 거절 할 수는 없었다.
마지 못한 듯, 주연은 핑에게 눈길도주지 않은 채 말했다.

"잠깐 들어 와서 밥이나 먹고 가세요."



일주일 만에 엄마를 만난 선유는 연신 재잘 재잘 떠 들었다. 주연도 딸아이의 귀여운 수다에 세상의 시름을 다 잊었다. 자오도, 살만도, 남편 성호도, 그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을 핑도.

딸아이는 피곤했는지 이른 저녁에 잠이 들었다. 주연은 선유를 침실에두고 개인 서재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울하거나 갑갑 할 때 주연이 일기를 쓰거나 혼자 음악을 듣는 공간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러 둔 곳이었다. 주연은 안락 의자에 앉은 채 헤드폰을 귀에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었다. 잠시 심취 한 나머지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헉, 누, 누구 .. 헙!"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주연의 입을 막았다. 주연은 악을 쓰려고했지만 곧 익숙한 음성이 낮게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슈, 나예요. 나 핑입니다. 소리 지르지 마세요. 그냥 당신을보고 싶어서 왔어요. "

선유를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준 핑이었다. 주연은 핑이 식사를 마치고 당연히 돌아 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안 갔어요? 여긴 아무도 못 들어오는 곳이에요. 나가요 어서! "

주연은 일어 서서 핑을 마주 보았다.
그녀는 화난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지만 남자의 표정은 의외로 차분했다.

"정말, 당신이 너무보고 싶었어요. 그게 다예요. "

주연은 어이가 없었다. 따지고 보면 자신을 강간 해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은 당사자가 바로 눈앞에 서있는이 남자였다. 그가 마치 연인에게 말하듯 자신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닌가.

"그 때 클럽에서 무례하게 군 것, 미안 해요. 하지만 마담 피오나의 명령 이었기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정말 미안 해요. "

그렇게 오만하게 자신을 유린하던 남자가 갑자기 이처럼 비굴하게 사과하는 이유는 또 뭘까? 주연은 의아했다.

"당신을이 저택에 보낸 후부터 단 한 순간도 당신을 잊지 못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나, 미친 거 같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당신을 만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만 같았어요. "

주연은 놀란 가슴을 가라 앉히고 차분하게 말했다.

"당신이 여기 와서 이러는 걸 자오 회장이 알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빨리 가세요. "

그 순간, 핑은 주연을 와락 껴 안았다. 갑작 스럽지만 거칠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슈, 당신을 사랑 해요. 믿을 수 없겠지만 진심입니다. "

사랑? 어이 없게도 그 흔한 말에 여자의 마음이 순간 흔들렸다.
미국에 와서 한 번도 들어 본 적이없는 말이다. 그녀의 몸을 가진 그 어떤 남자도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 해준 적이 없었다. 한국의 남편과 전화 통화 할 때 종종 듣는 말이 기는해도, 전화선을 타고 먼 이국땅에서 목소리로만 전해 듣는 말 인지라 주연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을 강간했던이 파렴치한의 난데없는 사랑 고백이 그녀를 흔들고있는 것이다.

"잠시만 이렇게 안고있을 수있게 해줘 요."

핑은 간절함을 담아 주연을 으스러지게 안았다. 주연은 그를 내 치지 못했다.

"핑, 경호원의 눈 에라도 띄면 당신은 무사하지 못해요. 빨리가요. "

한동안 주연을 안고 있던 핑은 서서히 몸에 힘을 풀었다. 주연은 핑을 마주 보았다. 호리 호리한 체구에 큰 키, 게다가 미남이라고 할 수있을만큼 제법 잘 생긴 중국계 사내였다. 삼십대 초반의 젊은 남자. 그 젊음이이 대책없는 순정의 원인 인 셈이다.

"슈, 당신의 심장 소리가 들려요."

핑은 가만히 주연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주연의 맥박이 더 빨라졌다. 핑의 얼굴이 가만히 다가왔다. 주연은 눈을 감았 다. 달콤하다. 주연은 참 ​​감미로운 입술이라고 생각했다. 남자의 입술이 이렇게도 달고 부드러울 수 있다는 걸 그녀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가슴에 가만히 올려 져 있던 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남자의 다른 한 손이 여자의 엉덩이를 감쌌다. 여자는 가슴을 주무르는 남자의 손을 막았지만 정작 치마를 들어 올리는 손은 그대로 두었다. 치마 속으로 들어간 손은 잠시 엉덩이를 쓰다듬 다가 성급하게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슈, 당신을 갖고 싶어요."

잠시 달콤한 로맨스에 젖어 있던 주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지금 라 오공의 허락을받지 않고 다른 남자와 밀회를 즐기고있는 것이다. 마피아 두목 인 자오가이 일을 알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러는 걸 들키면 당신도 나도 무사하지 못해요. 빨리가요. "

주연은 핑을 밀어 냈다. 사뭇 완강했다. 핑도 더 이상 어쩌지 못했다.

"또 볼 수 있죠? 대답 해 줘요, 슈. "

'나도 그러고 싶어요'라는 말이 턱밑까지 올라 왔지만 주연은 이성적으로 대답했다.

"그러지 않는 게 우리 둘에게 좋을 거예요. 자오는 제 주변에 감시하는 사람을 많이 붙여 두 었어요. "

슬픈 눈을 한 채 핑은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홀로 남은 주연은 불현듯 외롭고 허전했다.

'사랑 ...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내 남편 김성호는 나를 사랑하는 걸까?
사랑하면서도 이렇게 일년 넘게 떨어져있을 수있는 걸까?
자오는 나를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살만이 나를 사랑하는 걸까?
그저 내 몸만 욕망하는 것 아닐까? 내 영혼은 그들에게 무의미하고 무가치 한 것 아닐까? '

주연은 책상에 엎드려 울었다.
소리 죽여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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