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위험한 게임 - 5부

자지의 진입을 가로막는 어떤 것이 느껴졌다.

순간 준노는 그것이 병숙의 처녀막이라는 것을 알았다.

준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병숙이 평생 간직해 온 처녀막....
준노와의 첫날밤을 위하여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지켜온 처녀성을 오늘 밤 준노에게 부끄러움과 수줍음으로 헌정한 것이다.

순간 준노의 눈에 눈물이 났다.

고마워.... 병숙아 고마워...
지금까지 처녀를 지켜줘서 고마워....

그리고 오늘 밤에 대근이란 놈에게 당하지 않아서 무엇보다 고마워....

이제 마음이 놓였다. 한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이다. 대근이란 놈의 최면을 막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놈이 병숙에게 최면거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데 계약서에는 하루에 최소한 3시간은 병숙에게 자유를 주고 대근이란 놈이 어떻게 접근하든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그냥 녀석에게 병숙을 하룻밤 넘겨주어야 한다. 그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병숙을 지켜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자 준노의 자지가 경직되었다. 그리고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준노의 자지가 병숙의 보지에 더 이상 진입할 수가 없다. 병숙의 보지도 함께 경직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아직 처녀라서 그런지 질이 좁고 액이 없어서 뻑뻑한 상태에 준노의 자지마져 경직되고 나니 진퇴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때 병숙이 소리쳤다.

“아파... 오빠 나 너무 아파....”

준노는 병숙의 고통을 읽을 수가 있었다.

“병숙아... 미안... 오늘 첫날 밤이라서 그런지 긴장이 되어 섹스가 잘 안되네...”

“오빠... 나 너무 많이 아파... 내 아래 거기가 찢어지는 것 같아....”

“찢어지는 것 같아가 아니라 찢어졌어.... 처녀막이 터졌어....”

준노는 자지를 천천히 병숙의 보지에서 빼냈다. 그리고 귀두에 묻어있는 붉은 혈흔을 보면서 싱긋이 미소를 지었다.

“병숙이 처녀막이 터지면서 나온 피가 내 자지 끝에 묻어있네....”

병숙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손가락 틈새로 준노의 자지 끝에 묻은 핏자국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준노는 그런 병숙이 너무 예뻤다. 처녀막이 터진 병숙의 보지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속삭였다.

“병숙아... 사랑해... 그리고 나를 위해 처녀를 지켜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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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노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에 의혹이 사라지면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하와이의 아침 햇살이 창문을 뚫고 들어와 준노의 눈꺼풀을 간지럽게 할 때까지 편안한 잠을 잤다. 바닷바람이 병숙이 열어 놓은 베란다의 문을 통해 들어왔다.

“굳 모닝 허니....”

병숙이 애교를 떨며 다가와 준노의 볼에 키스를 하였다.
그리고는 갑자기 담요를 두손으로 휙 잡아끌면서 준노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였다.

“단체 행동을 하려면 지금 빨리 일어나야 해....”
“아침 8시에 먹고 곧 출발하거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신혼부부들이 식당으로 모여들었다. 저 한쪽 테이블에 대근과 선미가 와 있었다. 병숙은 선미에게 손을 흔들었다. 대근과 선미가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준노가 머뭇거리는 순간 병숙이 그쪽을 향하여 가고 있었다.

“선미야 잘 잤니? 대근씨도 첫날밤 잘 보냈어요?”

선미는 병숙을 보며 생긋이 웃었다.

“병숙아, 너 걸음걸이가 엉성한 걸보니 어젯밤 진짜 첫날밤을 치룬것 같네...”

“선미야, 나 걸을 때 표시나?”

“그래... 어젯밤에 병숙이는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이 간직한 순결을 어젯밤에 남편에게 드렸습니다. 걸어가면서 그렇게 자랑하고 있는 것 같은데...?”

“후훗... 선미야... 넌 안 아파?”

“얘는..... 우린 3년 전에 경험했어.... 여기서.... 바로 이 호텔에서 ...”

선미는 대근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인턴 사원으로 대근씨 회사에 취직을 했을 때... 곧 바로 정식 사원으로 채용하면서 사장인 대근씨가 중요한 업부차 출장을 가는데 함께 가야한다고 하잖아.”

“그래서...?”
“신입사원이 업무차 출장을 가야 한다는데... 못 간다고 할 수는 없었지... 그런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냐고 오빠에게 물으니까 오빠가... 아니 그때에는 사장님이 다 준비했으니 일주일 정도 해외에서 다녀올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간단하게 준비하라는 거야...”

“업무차 출장을 가는데 행선지도 모르고 필요한 자료도 준비하지 않고... 아무튼 이상하기는 하지만 신입사원이라 자세히 묻지도 못했어.”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야 출장지가 하와이라는 것을 알았지...”

준노는 만일 자신이 대근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선미처럼 예쁘고 키도 늘씬하고 아름답고 애교가 넘치는 신입사원이 있다면 그리고 자신이 사장이라면 .... 그리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노총각이라면 ... 아마도 대근처럼 그렇게 선미와의 출장을 계획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에 젖어 재잘거리는 선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는 비행기 안에서 오빠가 휴식이야 말로 업무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둘러대는데... 그런데 싫지가 않았어... 아마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오빠의 모습을 늘 존경했거든....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 오빠를 좋아했던 것 같아. 그때도 지금 우리가 묵고 있는 쉐라톤 와이키키 오션 뷔우 룸에서 묵었어.”

대근은 선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빙긋이 웃고만 있었다. 준노는 대근의 여유있는 미소가 싫었다. 저놈의 미소 뒤에 가끔씩 번뜩이는 날카로운 눈빛은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포스를 내품는 눈빛... 마치 그 눈빛에 걸려들면 몸미 마비되듯한 느낌.... 어쩌면 녀석은 그런 자신의 포스를 사용해서 나와의 이상한 계약을 성사시켰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미야... 그럼 여기에 첫 번째 온 것이 아니구나?”

병숙은 선미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선미는 계속해서 자랑스럽게 재잘거렸다.

“그래... 그 첫 번째 여행이 잊혀지지 않아서 오빠에게 졸랐어.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다시 오자고... 후훗 오빠... 고마워.... ”

대근을 향하여 애교스럽게 웃는 선미의 모습이 천사처럼 느껴졌다. 준노는 선미가 눈에 보이면 병숙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준노는 그런 자신에게 먼저 배신감을 느꼈다. 자신의 처녀성을 끝까지 간직한 병숙, 그리고 준노에게 첫날 밤 자신의 모든 것을 순결하게 바친 병숙을 보면 더 사랑스러워야 했다. 선미는 대학재학 중에 인턴 사원으로 입사해서 대근의 눈에 들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사원으로 사장실에 근무하게 되면서 결혼도 하기 전에 몸을 허락하였다. 선미에 비해 병숙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마음의 아름다움보다 육체의 아름다움이 준노의 시선을 끌어가고 있었다. 준노는 자신의 시선이 병숙을 떠나 선미에게로 계속 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어제 보았던 D컵의 가슴과 유두가 눈에 겹쳐졌다. 선미의 재잘거리는 입술에 키스를 하고 싶었다.

준노는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탁쳤다. 이래선 안돼... 정말 안되는 거야.... 내가 지금 무언가에 홀리고 있는 거야.... 그런데 선미만 보면 왜 이렇게 넋을 잃고 마는 거지? 병숙... 내 와이프 병숙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때 여행사 가이드가 9시에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를 향하여 출발할 예정이니 10분 뒤에 셔틀버스에 탑승해 달라는 멘트가 있었다.

그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에 도착해보니 제주도의 성산봉과 같으나 규모가 좀 크다고 느꼈다.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다.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는 호놀룰루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큰 분화구로 와이키키 동쪽에 위치하며 하와이의 대표적 상징물로 유명합니다. 다이아몬드헤드라는 이름의 유래는 1820년경부터 남태평양이나 알라스카 연안에서 활동하던 포경선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분화구근처 바다를 왕래하면서 분화구 꼭대기에서 석영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 다이아몬드로 오인해서 생긴 이름이지요. 이곳은 오하우 섬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랍니다.”

여행가이드는 안내를 하면서 계속해서 선미에게 눈길을 주고 있었다. 아마도 가이드의 눈에도 선미의 출중한 외모를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대근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녀석은 여자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니까.....

준노는 대근이 여자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응큼한 생각이 들었다. 선미와 하룻밤 같이 잘 수 있다면... 원나잇 스탠드는 아니고 스와핑?도 아니고 그저 선미와 하루밤을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동시에 준노는 자신이 대근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나도 대근과 똑같은 놈이구나...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면 신혼여행 중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대책 없는 놈이구나. 여자의 몸뚱아리에 마음이 끌리는 자신이 미웠지만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하와이의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인 민속촌으로 했다. 여행 가이드는 7개 원주민의 생활을 재현한 모형들을 돌아보며 안내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선미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준노는 이상한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대근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자꾸 준노가 가이드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가이드가 병숙을 훔쳐보는 것도 아니었다.

야자수로 만든 불쇼와 원주민 댄스를 관람하는 도중에는 가이드가 아예 선미에게 다가와서 엉덩이를 흔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가이드의 손이 선미의 엉덩이에 닿을 때에 준노의 속이 끓어올랐다. 그러면서 준노는 대근을 쳐다보았다. 대근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선미에게 민속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가이드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대근 자신도 선미를 따라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하와이에서 둘째 날의 일정을 마치고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면서 준노는 대근에게 물었다.

“전에 왔을 때와 지금 신혼여행으로 다시 오게되니 기분이 어떻습니까?”

다시 와도 좋군요. 역시 오아후의 와이키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선미가 와이키키 해변의 한 곳에서 민속춤 공연이 시작되는 것을보고 병숙에게 그곳에 함께 가자고 하였다. 낭군들께서 어제처럼 식당의 창가에서 그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라며 그곳으로 달려갔다. 하와이 미녀들의 몸동작을 주시하며 둘이 그곳에서 춤을 추는데 그때 어젯밤에 보았던 그 백인 녀석 둘이 나타났다. 준노는 선미의 미모가 저 녀석들의 뇌를 자극했는지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다.

선미는 그들이 다가와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병숙도 선미와 함께 허리를 돌리며 춤을 추었다. 녀석들이 함께 보조를 맞추며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병숙이 그 모습을 보면서 깔깔깔 웃었다. 선미도 웃고 있었다. 녀석들은 병숙과 선미가 웃자 따라서 웃으면서 점점 더 병숙과 선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준노가 병숙에게 가려고 의자에서 일어저가 대근이 준노의 손을 잡았다.

“병숙씨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것... 잊지 않았지요?”

대근은 준노에게 하루에 세 시간은 병숙을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만일 생명의 위협이 아닌데 개입한다면 병숙을 대근에게 보내야 한다. 그럴 수는 없다.

그런데 녀석들이 다시 칵테일을 주문하여 병숙과 선미에게 전달하였다. 병숙과 선미는 낭군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방심하고 있었다. 목이 마른 차에 칵테일을 받아들고는 홀짝 마셨다. 그리고 다시 몸을 흔들며 민속춤을 배우는데 열중하고 있었고 두 사내는 그런 병숙과 선미 곁에 바짝 붙어서 함께 흔들어대고 있었다. 칵테일을 마시고 계속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병숙과 선미의 몸동작이 느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시 웨이터가 칵테일을 병숙과 선미에게 가져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때 가이드가 대근과 준노의 테이블로 찾아왔다. 일정의 차질이 있어서 모레 여행 스케줄이 잡혀 있는 빅아일랜드에는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서울 본사에서 하와이 지사와 커무니케이션이 잘못되어 빅아일랜드 일정이 잡혔었고 그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조정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호놀룰루의 신혼여행 스케줄은 항상 오아후 섬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 서울 본사의 신입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자신들의 실수이기 때문에 모레 빅아일랜드 일정 대신에 헬기를 이용하여 섬을 구경하는 것을 대신할 수 없느냐고 사정하였다.

대근과 준노는 가이드의 제안을 따라 헬기를 타고 섬을 구경하는 대안을 받아들였다. 가이드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다른 커플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하여 떠났다.

준노가 다시 눈을 돌려 병숙과 선미를 찾았다. 그러나 거기에 병숙과 선미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앞에서 함께 춤을 추던 두 녀석도 사라졌다.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 어디에도 병숙과 선미, 그리고 두 사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근씨.... 선미씨와 병숙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근은 준노를 보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함께 화장실에 같겠지요....”
“그런데 앞에서 춤을 추던 사내 두 놈도 보이지 않습니다.”

“준노씨... 5분만 기다려봅시다.”

준노는 속으로 애가 탔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 것은 아닐까? 아까 칵테일을 마시고 몸이 흐느적 거리며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상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병숙과 선미, 그리고 두 사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덧 10분이 지나도 병숙과 선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준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근씨, 이것은 계약 위반이 아닙니다. 병숙이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나는 병숙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대근도 함께 일어났다.

“함께 찾아봅시다.”

준노와 대근은 해변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곳 저곳을 헤메고 다녔지만 병숙과 선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준노와 대근은 서로 떨어져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대근의 얼굴에도 염려의 빛이 역력했다.

한 참을 그렇게 찾고 있었는데.... 해변의 야자나무와 관목이 함께 어우러진 곳에서 얼핏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준노를 귀를 종긋세우고 소리나는 곳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관목들이 우거진 그 숲 가운데 조그마한 공터가 있었다. 순간 준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다.

거기 선미가 하체를 드러내고 신음하고 누워있었다.

사내 녀석이 한 손으로 선미를 큰 젖을 물고 다른 한 손으로 선미의 씹두덩을 문지르고 있었다. 선미는 무엇에 취해 있는지 그 녀석의 애무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신음하고 있었다. 선미의 보지에서 액이 흘러나왔다.

녀석의 팬츠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순간 준노는 녀석의 위풍당당한 자지를 보면서 움찔했다.

이대로 가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을 보았다. 대근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반짝이는 눈동자가 주변에 여기저기 숨어 있었다. 숲에 몸을 감추고 이 광경을 훔쳐보는 녀석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준노는 순간 주춤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미가 백인녀석에게 당하고 있는 모습을 차마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순간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

생각은 대근에게 소리를 치든지 ... 아니면 지금 녀석에게 달려들어 선미를 보호해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때 백인 녀석이 선미의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입으로 선미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선미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아~~

그러나 그 신음소리는 무의식 중에 몸이 저절로 반응해서 나오는 소리였다. 지금 선미는 무엇인가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혼미한 상태였다.

준노는 그런 선미를 보면서 이상하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선미의 보지에 저 놈의 큰 좆이 박힌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준노도 순간적으로 몸을 숨겼다.

녀석이 선미의 보지를 한참 빨고 자극하더니 그 크고 두툼한 좆을 선미의 보지로 가져갔다.

주변의 눈동자들이 갑자기 커지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녀석은 좆을 손으로 몇번 쓰다듬었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리고는 이윽고 그 좆을 들어 선미의 보지에 들이댔다.

아 씨발.....

순간적으로 준노의 입에 욕이 뛰쳐나왔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고... 그러면서도 몸은 함께 전율을 느끼는 이율배반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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