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8일 토요일

누나

그대가 생각하는 첫 경험의 기준은 뭘까?

성기의 삽입?
아니면 사정?

그 기준이 무엇이든 난 6살 그 해 여름의 강렬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가난했던 여느 집처럼 부모님은 단칸방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하셨고,
덕분에 내 유년 시절 사진의 대부분은 주인집 마당과 딸 방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누나는 아침이면 곱게 빗은 단발머리에 검은색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었다.
종일 마당에서 혼자 놀다 심심하면 주인 아줌마 눈을 피해 누나 방에 들어가곤 했다.

어린 기억에도 누나 방은 신기했다.
나무에 곱게 니스를 입힌 책상과 의자가 있었고 책상에는 아직은 글을 몰라 읽지 못하던 여러 책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지내는 단칸방에선 맡을 수 없는 좋은 냄새가 누나 방에는 가득했다.

그 좋은 냄새.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은 누나가 집에 오는 시간이었다.
대문 밖에서 서성이며 누나가 오길 기다렸다.

누나 품에 안겨서 보는 TV도 좋았고 간혹 누나가 몰래 주는 하얀 크림이 가득한
보름달 빵의 달콤한 크림 맛도 좋았다.
엄마는 주인집 어른들 눈치를 보며 자꾸 안집에 가지 마라며 말렸지만 동네에 같이 놀 친구도 없었고
하루 종일 일 때문에 나와 놀아 주지 않는 엄마 보다 주인집 누나가 더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주인집 부부는 계모임 여행을 떠나야 했고 고등학생 딸을 혼자 재우기 불안하다며
나를 안집에서 같이 재우기로 했다.
내심 좋았다.
누나와 한방에서 자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일요일 아침이면 해주는 만화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더 좋았다.

그렇게 종일 누나 집에서 놀다가 누나 품에 안겨서 TV도 보다가 설핏 잠이 들었다.

잠결에 오줌이 마려웠다.

쉬를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선풍기 바람에 누나가 입고 있던 분홍색 잠옷 상의가 살짝 살짝 펄럭 거렸다.
약간은 말려 올라가서 배꼽이 보였고 펄럭 거림 속에 누나의 브레지어 아래 부분이 조금 보였다.
창밖에 밝은 달빛에 비치는 누나의 자는 모습.

더워서 이불을 걷어 찼는지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어린 기억속에 강렬하게 비춰졌다.
문득 궁금했다.

평소 만지던 엄마의 젖가슴과 어떻게 다른지.

누나 옆에 누웠다.
자꾸만 가슴이 쿵광거렸다.
동네 형들과 숨바꼭질 할 때 처럼 가슴이 쿵쾅거렸다.
살짝 뒤척이는 척 하며 손을 누나 배위에 올렸다.
선풍기 바람 때문인지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었다.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슬며시 손을 위로 올렸다.
너무나도 부드러운 느낌.
언젠가 만져보았던 한복의 촉감처럼 부드러웠다.
손을 위로 더 올려봤다.
이내 느껴지는 브레지어의 촉감
이런 갑갑한걸 왜 할까?
엄마는 잘 때 벗고 자던데. 이런걸 하고 자면 안 답답할까?
브레지어를 살짝 들춰 보았다.

가끔 방에서 보던 엄마의 처진 젖가슴, 검은 유두와는 달랐다.
하얀 찹살떡 같이 보드랍고 말랑거리는 가슴에 핑크빛이 감도는 조그마한 젖꼭지.
갓난쟁이 아이처럼 누나 젖가슴을 빨고 싶었다. 슬쩍 입을 가져다 대 보았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지만 누나 몸에서 나는 좋은 냄새는 더욱 강렬히 느껴졌다.
코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가슴의 촉감.
코를 살짝 비벼봤다.

따뜻한 누나의 체온.

누나를 만질수록 내 몸도 이상했다.
언젠가 심하게 아플때 마냥 몸에서 열이 났다.
그리고 꼬추가 아침에 일어나 오줌 싸기 전 처럼 딱딱하게 커져 있었다.

문득 누나 꼬추도 나처럼 커져 있는지 궁금했다.

슬며시 누나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잠옷을 입은 누나의 하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손을 잠옷 바지 위에 올려봤다.
이상했다. 조심스럽게 만진 누나의 그곳은 꼬추가 없었다.

평평한 아래에는 약간의 둔덕이 만져졌다.
꼬추가 없는 그곳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살짝 누나 잠옷바지를 내려봤지만 어린 내 힘으로 벗기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한쪽 손을 조심스럽게 바지 속으로 넣어봤다.
팬티 윗부분 고무줄에 닿기 전 까실까실한 느낌에 놀랐다.

머리카락이 그곳에도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덜컥 겁이났다.

어린 기억이지만 뭔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거 같았다.
서둘러 누나 옷을 올려 주고 옆에 누워 실눈을 뜨고 누나 얼굴을 바라봤다.
달빛에 비친 누나 얼굴.
색색 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잠든 누나의 얼굴.

따뜻한 누나 손을 들어 내 볼위에 올려놓고 그렇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누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새벽이 되기 전 서둘러 셋방으로 돌아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만화 보러 건너오라는 누나의 목소리도 모르는 척 하며 누워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누나를 평소처럼 바라보기 힘들었다.
뭔가 데면데면하다 해야할까?
그러다가 집이 이사를 하며 누나와 연락은 끊어지고 말았다.

지금은 없지만 예전 애인과 관계를 맺을 때 그날 일을 생각하면 극도로 흥분하곤 했었다.
애인과 관계를 맺으며 다른 여자를 떠올리는게 미안했지만
극도의 흥분감을 애인에게 쏟아 부워버릴 수 있는 하나의 촉매제라 할까?

당신의 첫 경험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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