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가을의 축복 - 2부

2회.(신동, 성인이 되다)

숲속에 갖힌 비경의 골짜기를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던 경연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 비경의 골짜기를 더듬고 말았다.

촉촉히 젖은 동굴입구에 고실고실한 감촉을 주는 덤불이 손가락의 이성을 마비시키자 경연은 그 골짜기의 주인이 어머니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이미 한 사람의 사내일 뿐이었다.

경연의 나이 이제 열 여섯.

사방 10여리 어디를 둘러보아도 웅장한 삼림과 거친 골짜기 뿐인 집에서 13년을 자란 경연에게 부모이자 친구이자 선생님인 사람은 어머니 뿐이었다.

경연은 자신이 왜 어머니와 단 둘이 이런 산골짜기에서 살아야 하는지 철이 들면서 언제나 불만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종종 흘러가는 이야기마냥 지난 과거를 토막토막 뱉어냈고 그 토막이야기로는 자신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된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가랑이 사이에 스멀거리는 손끝의 움직임을 느끼던 여인은 오래도록 잊어왔던 성적 쾌감이 온몸을 쓸고 지나감을 깨달으며 슬며시 눈을 떴다.

아들은 상대가 눈을 뜨고 있는지도 모르고 계속 자아도취에 빠진 듯 여인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다 갑자기 혀를 가져다 대었다.

산골에서만 살았던 아이가 누구에게 배운지도 않고 누가 그런 행위를 한 것도 본일이 없을 것인데도 아들은 정확히 여인의 성감대를 찾아서 혀끝으로 ?았다.

'으으음...흡

참을 수 없는 육체의 반응을 억제하며 여인은 살며시 아들의 머리가 박힌 가랑이를 조였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의 머리가 가랑이에 조였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여인의 동굴속에 혀끝을 집어 넣었다.

으헉

침입한 아들의 혀끝이 마치 성기마냥 동굴속을 헤집자 여인을 끝내 참지 못하고 다리를 오무리며 크게 신음을 뱉었다.

으허허억

어머니가 깨어 있음을 진즉에 눈치챘던 아들은 이를 개의치 않고 머리를 세우더니 바지를 벗어 내렸다.

이미 여성 본능으로 돌아간 여인은 아들을 말릴 생각이 없었다. 언제가는 이런날이 올 것으로 알았던 여인에게 그날이 조금 빨리 온 것이었을 뿐이므로....

시오리 밖의 학교를 다니는 둥 마는 둥 했으나 여인의 느낌으로 이미 이 산골 중학교에서는 더 배울 것도 없을 만큼 총명한 아들은 체구도 어느덧 어른이 되었고 얼굴은 천하의 여인들을 다 색시로 삼아도 무방할 미 청년으로 자랐으며 혼자서 깨우치다가 암자에 혼자사는 괴승과 종종 선문답같은 얘기들을 주고 받았으나 무술 실력도 상당한 것 같았다.

아무렇게나 해먹는 것 같은 반찬이요 밥이었지만 사방 십여리에 인가라고는 없는 산골에 지천으로 널린 약초를 아들은 가리지 않고 뽑아 먹었고 영물이라던 백사까지 섭렵했었으므로 기골은 거인의 풍모를 느끼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런 아들이 바지를 까 내리자 어두운 방안에서도 아들의 양물이 어떠할 것인지 여인은 보 지 않고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으헉

거대한 양물이 여인의 동굴로 쳐들어 오자 여인은 숨을 놓았다.

우와!!!
'쑤걱쑤걱...철벅철벅'
와우와우 으으으아

숨이 넘어간 것 같았던 여인의 입술사이로 희열에 찬 곡조가 흘러 나왔다.

어머니....으으으으
으으으악 어어어헉
어머니....으으으으
으으으응, 으으으헉
아아아...경연아
으으으으흑 으으으윽
으으으으 어머니 보 지가 너무 조여요
으으으으.... 경연이 자지가 너무 커서 그래.

철벅철벅, 북북북 철벅철벅 북북북.

으으으 경연아...아아아악....여보 나 죽어 그마안 그마안
으허헉 어머니 그만해요?
아아니....더 더 더 으아아아아 여보...어어어어엉 경연씨 으으으으 여보 나 죽어요. 아니 더 죽여줘요.

여인은 끝내 그 말을 남기고 경연의 등을 껴안은 깍지를 풀었다.여인의 숨이 넘어갔고 등에 깍지가 풀렸어도 경연의 상하운동은 끝날 줄을 몰랐다.

그리고 잠시 후....여인에게 다시 새로운 스멀거림이 생겨났고 세 번의 죽음을 넘나든 끝에야 경연의 몽둥이가 불을 뿜었다.

불을 뿜은 몽둥이 끝에서 여인의 동굴로는 감당할 수 없는 양의 폭포가 쏟아졌다.16년을 고이 모아왔던 모든 진액이 다 쏟아진 것 같은 양의 폭포를 맞은 여인은 반 시각이나 지난 후에 끊어졌던 숨이 되돌아 왔다.

그리고 곁에 쓰러져 누운 경연의 몸뚱이를 끌어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 울어요? ...어머니 죄송해요.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아니예요.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인을 만들어준 당신에게 감사해요. 이제 당신은 나를 어머니라 부르지 말아요.
????
이제 당신은 제 주인이예요. 저는 이제 당신의 여자가 되었어요. 저는 이제 죽을 때까지 당신 하나만을 보고 살거예요.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제부터는 저에게 당신이 전부예요.
그러면 어머니가 이제 내 부인이란 말이야?
아니요. 당신은 제 남편이 아니예요. 아니 제가 당신의 부인이 아니란 말이예요.당신은 이제 진정한 제 주인이 되는 거예요. 저는 지금까지 이런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네?
그래요, 지금까지 당신이 몰랐던 일 들을 얘기 할께요.


불이야!!!
불이야!!

아흔 아홉칸 대궐같은 집안 곳곳에 화염이 치솟자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그 누구하나 저 훨훨 타오르는 불빛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르신....!!!
어르신이 저 안에 갖혔어!!
아니야.. 어르신이 일부러 불을 지른 거래.
그렇기도 하겠지. 아들 하나 있었는데 어느 절에선가 머리를 깎았다는 소문 뿐이고 어렵게 얻은 며느리가 쌍동이만 달랑 낳아놓고 보따리를 싸고 말았으니....
그런데 그 애들이 어느 구석에도 아들을 닮은 구석이 없으니... 혼자서 얼마나 고민하다가 저렇게 불을 질렀겠어?
허기야.... 그나저나 경연이 쌍둥이는 어디로 간거지?
모르지....지 어미가 대려갔다는 소문도 있고, 어르신이 마님을 시켜서 어디 고아원엔가 보냈다는 소문도 있고....쌍태가 그나마 여자애였으니 아마 둘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다른데로 보냈는지도 모르지.

앙상한 통나무만 남은 폐허에 덩그마니 보따리를 하나 안고 서너살 된 아이의 손목을 잡은 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낙은 소매고름으로 눈물을 훔치며 뒤로 돌아섰다.

화천댁, 이 아이를 자네가 이제 키우게
마님.....
아마 영감이 조만간에 무슨 일을 낼 모양이니 저 아니라도 살려놔야 그나마 300년을 이어온 우리 정씨 가문 어른들에게 제사라도 모시지 않겠는가?
마님....
저애가 우리 정씨가문 피를 이은 아이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네. 저 어르신이 무슨 얘기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저애는 우리 가문의 씨가 아니며 더러운 피가 섞인 더러운 씨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으니 이제 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네.
.....
내가 사람을 시켜서 자네들이 살 자리를 마련해둔 곳이 있으니 그리로 가게. 그리고 저애가 앞으로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살 수 있을 만큼의 토지도 이미 마련해 두었네.

세간살이 하나도 건질 수 없도록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린 속에서 시꺼먼 숫덩이러 변한 두 구의 시신을 찾아낸 동네 사람들은 하룻만에 장사를 지냈고 장사가 끝난 하루뒤에 여인은 소년의 손목을 잡고 동네를 떠났다.

그렇게 당신과 저는 이곳으로 왔어요. 그 때가 당신이 세 살 때였고 그리고 13년... 어느덧 제 나이도 마흔 여덟이나 되었고 당신은 이제 열 여섯의 어엿한 장년이 되었네요.
그럼 어머니가 내 친어머니가 아니란 말이야?
그래요, 저는 주인님의 유모였어요.
그럼 내 부모님은?
이제 차차 알게될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이제 중학교를 졸업하면 어차피 이곳을 떠나야 하고 서울로 가셔서 계속 공부를 하셔야되요
그럼 우리가 이제 이사를 가야하는 거군요.
그래요, 이제 일 년 후에 그동안 제게 남겨준 마님의 유산을 정리해서 주인님과 저는 이곳을 떠나야지요.
......
여보, 당신이 내 주인이지만 그냥 나 여보라고 부를께요.
다른사람들 있는 곳에서도?
아니요? 다른 사람들 잇는 것에서는 제가 계속 당신의 엄마에요.
....
여보....나를 여자로 다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난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하며 살거예요.

여인의 손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탄탄한 근육을 애무하는 동안 갑자기 알게된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경연은 혼란스러움을 정리하지 못했으나 정신없는 몽둥이는 또다시 동굴을 그리워하며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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