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가을의 축복 - 3부

가슴을 쓸던 손이 다시 허리 아래춤으로 내려오며 경연의 몽둥이를 잡은 정숙은 손아귀에 넘쳐나는 몽둥이의 감촉에 다시 가랑이 사이의 계곡에 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살며시 이불을 들치고 몸을 일으켜 경연의 위로 올라간 정숙의 젖무덤이 뭉클한 감촉을 남기며 경연의 아랫도리로 내려왔다.

경연은 정숙의 행동에 아무 제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둔 체 잠시 전에 들었던 정숙의 이야기를 음미했다.

자신의 출생과 성장에 대하여 어렴푸시나마 가졌던 의혹의 끈을 푼 지금 불현듯이 자기를 낳아준 생모와 쌍동이라는 여동생에 대한 뜻모를 그리움이 밀려왔다.

건너편 계곡 끝에 암자라고도 할 수 없는 판자를 얼기설기 엮어놓고 불상 비슷한 것을 올려놓은 제단에 향을 피우며 무심토록 앉아 있던 괴승이 했던 이야기들이 새삼 가슴에 사무쳤다.

그는 자칭 영안도사라고 자기 이름을 말했지만 누구에게 도를 가르쳐본 일도 없고 자신이 도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땡초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연이 보기에 그는 상당한 실력을 가진 무술인이었으며 약초를 찾으러 함께 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그에게서 땀방울이 흐르는 것을 보지 못할 정도로 그의 걸음은 날렵했었다.

암자에서 연기가 난 일을 본 기억이 없으며 또 암자에 불공을 드리러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고 어쩌다 암자가 비어있는 시간이 있으면 그는 계곡 물속에 발가벗은 모습으로 하염없이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럴 때는 그의 머리위로 하얀 수증기 같은 것이 모락모락 올라가는 것을 경연은 보았으며 어쩌다 눈을 뜨고 경연의 시선과 마주치기라도 할 때는 한없이 자애로운 눈빛을 경연에게 보이곤 했었다.

경연이 부쩍 성인의 모습으로 커버린 열 두어살 즈음부터 경연이 찾아올 때마다 천자문을 비롯하여 명심보감이니 주역까지 한학공부를 시켰으며 언젠가 세상으로 나가면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기를 모으는 호흡법부터 시작하여 기를 푸는 법을 알려주었고 모아진 기를 전신으로 보내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법도 가르쳤다.

그리고 경연이 기를 모으고 흘리는 법에 익숙해질 즈음 보법을 가르쳤고 종종 나못가지를 꺽어서 던지며 나뭇가지에 기를 넣어 던지는 법이라든가 나뭇가지를 이용한 검법이라든가 자신의 이름을 딴 무술이라며 영안권법이라고 이름을 붙인 무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경연은 그 때마다 따로 다른 일을 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전수하는대로 열심히 따라했으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가 가르쳐준 몇 배의 기력과 실력이 튀어나와서 영안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영안은 놀라는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경연의 성장에 흡족한 웃음을 보내곤 했다.

어쩌다 종종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면 영안은 경연에게 세상의 정치며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으로 말해줬고 겨연은 가감없이 그의 가르침을 흡수했다.

산골인데다 말이 중학교이지 20여명 남짓의 학생에 서너명의 선생 뿐이 학교에서 더 배울 것이 없엇던 경연은 영안의 가르침이 실질적 지식습득의 창고가 되었으며 한학의 깊이가 깊어갈수록 영안은 경연에게 영어며 독일어 일본어 등의 책을 구해다가 던져주곤 했었다.

그런 시간들이 학교와 집 이외에는 갈곳이 없었던 경연에게는 아주 흡족한 놀이시간이었고 학교가 방학하여 남은 시간은 영안을 따라다니며 약초를 깨기도 했고 며칠을 산속에서 지내며 밥이나 또 다른 음식이 없이도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법도 배웠다.

영안은 자신이 캔 약초라도 귀한 것은 경연에게 맥였으며 행여 귀한 백사라든가 하는 영물을 잡았을 때도 모두 경연의 차지가 되었다.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경연이 아랫도리에서 전해지는 감미로운 감촉에 생각의 그물을 걷어내고 살며시 눈을 뜨며 아래를 내려더 보곤 깜짝 놀랐다.

정숙이 어느샌가 자신의 양물을 입에 넣고 미친듯이 빨아대고 있었다. 정숙의 입속을 들락거리는 자신의 양물은 더 이상 어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었으며 정숙의 입 사이로 침이 흘러내리며 양물에게 더욱 새로운 기쁨을 선사했다.

몸을 일으킨 경연은 양물을 물고 있는 정숙을 일으켜 세우며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살며시 두 손 바닥으로 젖가슴을 쓸어 올리며 손가락을 이용해서 젖꼭지를 비비며 돌려 나갔다. 그러다 손을 내려 정숙의 가랑이 사이 계곡을 더듬자 계곡 사이에서 흐른 물이 양 허벅지 전체를 젖게할 정도로 질퍽거렸고 동굴은 양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숙을 돌려 눕힌 경연은 최대한 부풀어 오른 자신의 양물을 정숙의 동굴속으로 밀어 넣었다.

동굴속은 별천지었다.

생낙지가 혓바닥을 감아버리듯이 동굴 주름이 전체가 살아서 경연의 몽둥이를 감았고 몽둥이는 낙지발의 방해를 제치고 더 깊은 동굴 속으로 침입했다.

끄어억....

단발마의 비명이 정숙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동굴속에 침입한 몽둥이를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듯 동굴은 말미잘이 되었다. 그러나 말미잘의 끈적임도 힘센 몽둥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엇다.

몽둥이는 무지비했다.
몽둥이는 눈이 없었다.
몽둥이는 생각도 없었고 동굴의 깊이가 어디인지 그 끝만을 필요로 한 것 같았다.

으아아악....그마안.... 살려주세요. 으으으허허허헉...아아악

단발마의 비명이 정숙의 입에서 끊이지 않았으나 몽둥이는 동굴속에서 진퇴를 거듭했다.

으으으으아아아아아앙 끄으으헉

그 소리를 끝으로 정숙의 숨이 끊어졌다. 맥을 놓아버린 정숙의 손에 깍지가 풀렸다.

본능에 따라서 무자비하게 몽둥이를 놀리던 경연은 벌써 두 번 째 정숙이 아주 넘어가자 덜컥 겁이 났다. 그리고 호흡을 조절했다. 미세한 몸짓으로 동굴속에서 몽둥이를 끄집어 낸 뒤 입술을 정숙의 입술에 대고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불규칙적이지만 감미로운 정숙의 콧김에 경연의 얼굴을 간지렸다.

다시 경연의 몽둥이가 서서히 정숙의 동굴속을 드나들며 동굴 입구의 벽을 문지르자 정숙은 새로운 성감이 온몸으로 퍼짐을 느꼈다. 정숙은 잠시 그 감미로운 성감을 느끼며 생각했다.

'나니까 경연의 이러한 몽둥이질을 받아내지 보통 여자들이라면 단 한 번의 섹스로 모든 여자들이 경연으로부터 도망치고 말 것이리라. 그렇다면 앞으로 경연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이리라. 그러면 안된다. 내가 이 아이의 섹스 교사가 되어야겠다. 지금부터 이 아이에게 여자를 가르쳐 한다.'

생각을 굳힌 정숙이 입을 열었다.

아아....나의 주인님, 나의 서방님, 전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근데 서방님은 아직도 사정기미가 없어요?

예 엄마

아니 이이는... 지금 당신의 몽둥이가 제 안에 있고 저는 이미 당신의 여자인데 어찌 이럴 때도 엄마라고 불러요? 그냥 정숙아...라고 불러보세요.

으응 그래 정숙아.. 내가 너무 심했지? 근데 아직도 이놈은 소식이 없네? 왜 그러지?

그건 당신.. 아니 서방님이 너무 많은 진귀한 약초나 또 영물들을 잡수셔서 그럴거예요. 또 서방님의 몽둥이는 이미 보통 어른들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진짜 무기에요. 그러니 지금부터 제가 당신을 진짜 여지들이 좋아하도록 만들어 드릴께요.

어떻게?

아~아~아~악, 당신의 영물이 다시 저를 죽이려고 해요. 그냥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영물을 집어넣지만 말고 천천히.. 예 그렇게...그리고 손으로 제 젖꼭지를 살살 비비면서.. 예 그렇게요. 또 서방님의 입으로 저의 귓볼이나 가슴 아무데든지 ...

이렇게?

예, 아아 아아아악 그렇게요 아아아악. 예 너무 좋아요. 이제 천천히 저의 동굴에 서방님의 몽둥이를 넣었다가 빼다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양쪽 동굴벽을 긁는다고 생각하시고 이리저리 양쪽으로 하세요.아아아악 으으으허허헉 너무 좋아요. 나 또 나와요. 으아아악 사방님 전 지금 너무 좋아요.

이제 정숙의 몸뚱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엉덩이 밑으로 흘러내린 정숙의 동굴속 생수는 이미 아이가 오줌을 싼 만큼의 분량으로 이불을 적셨으나 정숙의 요분질은 그칠줄 몰랐다.

아아아악 서방님....저 저저...저좀 죽여주세요. 아니 살려주세요. 으아아아악 그렇게 계속 저를 이제 짖이기세요. 으하 너무 좋아요.

이렇게? 정숙아아아아!!!으아 이제 나도 된다. 정숙아...으아 정숙아 나 된다

예 서방님 그냥 싸세요. 제게 당신의 씨를 뿌리세요.

으아!!!정숙아!!! 나 싼다.

천둥이 메아리쳤다.
그 천둥에 지붕이 내려 앉았다.
그 천둥에 마당이 갈라졌다.

그리고 경연과 정숙은 갈라진 마당 심연속으로 빠져 들었다.

서방님.
응 정신 들었어?


반 시각도 더 지난 뒤에 몸을 일으킨 정숙은 깨끗이 빨아서 곱게 접어두었던 수건을 가져다가 정성스레 경연의 온 몸을 닦으며 사랑스런 눈빛으로 경연을 쳐다 보앗다.

서방님. 이제 우리 여길 떠날 때가 되었군요.

......

날이 새는대로 영안도사님께 여길 떠난다고 말 하세요.

.....

저는 바로 학교에 가서 서방님의 전학소식을 알리고 서울로 가서 우리가 살 집과 서방님이 다니실 학교에 전학 절차를 마칠거예요. 그동안 서방님은 영안도사님과 더 남은 공부가 있으시면 마치도록 하시고....

얼마나 걸리는데?

서울에 가서 영안도사님이 말한 동네에 집도 알아보아야 하고 집이 준비되면 주소 이전도 해야 되고 그리고 그 동네 학교와 이곳 학교에서 모두 전학 절차를 거쳐야 하고...서방님과 제가 살면서 필요한 살림도 장만해야 하고...할일이 너무 많아서 한 보름 쯤 걸리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럼 우리가 서울로 가면 살 돈은?

그건 걱정 마세요. 그동안 영안도사님께서 약초나 영물을 잡거나 캐고 해서 모은 돈을 다 저를 주셨어요. 서방님이 세상으로 나가면 그게 다 서방님 가르치는데 써야 한다구요. 그리구 전에 이곳으로 올 때 마님이 마련해 두신 고향의 땅 문서가 그대로 있으니 아마 상당한 재산이 되어 있을 거예요. 고향 부근에 공업단지가 생겨서 땅값도 상당히 올랐을 거구요.

.....

이제 서방님은 아무생각 마시고 영안도사님과 남은 공부를 마치도록 하세요.

긴 밤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밤새 경연의 품에서 할딱거리며 철벅이던 정숙은 어느샌가 자리에 없었다. 정숙이 이미 서울살이 준비를 위해 집을 떠난 것이다. 경연은 자신에게 펼쳐질 서울살이에 대하여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서울은 어떤 곳일까? 영안도사님은 나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가? 과연 나를 낳아준 생모나 내 쌍동이 여동생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 내 생부는 어디에 있을까? 내 성이 정씨가 아니면 뭘까?'

새삼 자신을 감싸고 있는 여러 의문들이 경연의 아침잠을 털어내게 만들었다.

이부자릴 털고 일어난 경연은 영안에게서 배우긴 했으나 자신의 방식으로 개발한 호흡속으로 빠져 들었다. 가부좌로 앉은 그대로 잠시 후 깊은 숙면에 든 것 같은 경연의 머리위로 모락모락 수증기가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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