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창녀로의 변신(1)

안녕하세요? 저는 46세의 주부이자, 원조교제를 즐기는 열 아홉 살 소녀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전,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눈을 꼭 감고 상상하면 제가 원하는 어떤 여자로든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제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저는 그때부터 조금 이상해졌어요. 억눌려 있던 욕망이나 여자로서의 만족감 등이 폭발하듯이 터져나오는 기분이었죠. 그렇지만 우선 찬찬히 생각했어요. 이 능력을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고요.



몸이 바뀌는 능력…그렇다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그래요. 솔직히 말하죠. 어쩌면 제게 음란한 기질이 애초에 숨어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쓰는 소설 속 캐릭터를 정하듯 아주 구체적으로 ‘저’를 ‘설정’해야 했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죠. 마치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우선 인터넷을 통해 정보수집부터 시작했어요. 솔직히 야동을 보고 자위하는 일은 있었지만 이것저것 정보 검색을 한적은 처음이었는데, 놀랍게도 요즘에는 인증이니 노출이니 하며 어린 여자아이들이 제 몸을 스스로 찍어 올리는 일이 허다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에게 득달같이 몰려들어 오프니 만남이니를 제안하며 돈을 주겠다는 남자들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에도 놀랐어요. 그런데 신기한 일이었어요. 인증이라며 음부에 ‘개보지 XX’등의 글귀를 적어 사진을 찍은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제 아랫도리도 뭉근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본래의 목적도 잊고 자위행위를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는 신랑과의 마지막 섹스지만 분명한 것은 그때의 자위행위가 훨씬 더 큰 오르가즘을 선사했다는 거예요.



몸을 추스린 저는 샤워실로 향했어요. 본래의 목적을 위해서였죠.




‘우선…이름은 무엇으로 할까? 유-민. 유민이라는 이름이 좋겠다. 딸을 낳으면 이 이름으로 하고 싶었는데…조금 웃기다. 성은 흔하게 박으로. 박유민. 이름 예쁘다. 이 이름에 어울리는 외모로… 조금은 대가 세보이는 얼굴이 좋을까? 아니야, 너무 앙칼져보이면 별로일 것 같아. 눈꼬리는 살짝 쳐진게 좋겠다. 코는 오똑하지만 좀 작게, 입술은 도톰하게…피부는 많이 하얀편으로 하고…머리는 적당히 긴 생머리가 좋겠지? 팔다리는 마르게 하자. 골반은 적당히 튀어나와 있지만 엉덩이 자체는 크지 않게. 스커트를 입었을 때 예뻐야 하니까. 키는 적당하게, 163정도가 좋을 것 같고…가슴은 좀 많이 크게 하자. 평생 큰 가슴을 갖고 싶었어. 아까 본 그여자처럼 출렁이게…유두는 예쁜 핑크색으로. 아, 음부도 예쁜 핑크색이어야겠다. 도톰하게 부풀어 있으면서, 음순은 작게. 클리토리스는 진주알같이 톡 튀어나와서…조금은 큼직하게. 몸에는 아무 털도 없었으면 좋겠어. 음부에도.’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눈을 떴을 때는…



상상했던대로 마른 체구지만 65D라는 풍성한 거유, 일본 AV배우처럼 부풀어 오른 큼직한 유두는 연한 분홍색을 띄고 있었어요. 잘록한 허리 라인을 따라가면 보이는 매끈한 음부는 작고 도톰했어요. 눈에 확 띄게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오목조목하게 생긴 얼굴에 조금은 큼직한 처진 눈이 묘하게 색기를 띄었죠. 평범한 아줌마가 어딘가 색기가 줄줄 흐르는 열아홉살 소녀가 된거예요.



‘열아홉이라기엔 몸이 너무 발군인가?’혼자서 중얼중얼거리다가, 스스로 만든 유방을 주물럭거리며 감도에 감탄하다가, 핑크색의 돌기를 쿡 찔러보고는 찌르르 하는 느낌에 몸을 흠칫 떨었죠.



묘한 희열과 쾌감이 온 몸을 뒤덮었어요. 이게 나야?라는 생각부터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짜릿하게만 다가왔죠.





(*)





그날부터 저의 이중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우선 여고생에 맞는 옷을 구입해야 했죠. 원래의 제 모습으로 집을 나서 옷을 몇 벌 구입했어요. 예쁜 교복부터 평범한 옷에서 딱 달라붙는 원피스까지. 요즘 아이들이 입을법한 옷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장롱 구석에 잘 숨겨둔 뒤 다시 ‘유민’의 모습으로 바꾸었답니다.



다른 것 보다 현실의 상황을 바꾸어 나갈 돈이 필요했던 저는 ‘원조교제’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흔히 말하는 조건만남. 저는 인터넷의 채팅 사이트에 접속했어요. 음…그래요 솔직히, 이 사이트를 통해 폰섹스를 몇 번 해본 적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어요. 원래부터 음탕했던 것 아니냐고 비난하신다면 무척 민망할거예요…



저는 눈에 띄는 제목의 채팅방에 들어갔어요. 거리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유민’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닉네임이었죠.



첫 채팅방에서는 돈 얘기를 서투르게 꺼냈다가 쫓겨나고 말았어요. 본인이 먼저 ‘조건만남’이라는 글귀를 걸어놨으면서…조금 황당했지만 서두르지 않았죠. 두번째 채팅방에 들어가 ‘아찌’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과 얘기하게 되었어요.




아찌 : ㅎㅇ. 서울?
유민 : 네~
아찌 : 지금 만남 가능?



거두절미하고 물어오는 말에 잠시 심장이 덜컹했어요. 어쨌든 몸을 파는건데… 저는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했어요. 또 이 사람이 너무 나쁜 사람이라 어딘가로 팔아넘길까봐 걱정도 되었고요.



유민 : 지금말구.. 금요일은 시간되요..
아찌 : ㅋㅋ 그래? 몇살이니?
유민 : 열아홉이에요~




스스로 열아홉이라고 얘기하며 기분이 조금 묘해졌어요. 새생명을 얻은듯한 느낌을 다시 받았거든요.



아찌 : ㅋ 완전 어리네? 좋다. 섹스 경험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둘째를 낳기 전 남편과 거의 매일 섹스를 해댔어요. 지금 중년의 배나온 아저씨가 되었어도 부부 동반 모임을 가면 ‘미중년’이라는 말을 듣는 신랑은 젊었을 적 대단한 미남이었고, 그에 걸맞는 절륜한 기교도 갖고있었어요. 물건도 너무나 훌륭했구요. 섹스 경험이 있냐구요? 신랑 밑에 깔려서 흐느낀적이 너무나 많았죠.



유민 : 몇 번 있어요..




그렇지만 소심하게 대답했죠.



아찌 : 많지는 않구나?
유민 : 네.
아찌 : 다행... 너무 너덜거리는건 별로 안좋아하거든.



알 수 없는 미소가 얼굴에 번졌어요. 스스로에게 놀라웠지만,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분명 즐거움과 흥분이었어요.




아찌 : 조건 만남 경험은 있니?
유민 : 아니요… 처음이에요.
아찌 : 가출은 아니지?
유민 : 네. 그냥…갖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아찌 : 키랑 몸무게는?
유민 : 키는 163이구요, 몸무게는 안재봤어요.
아찌 : 너 돼지는 아니지?



그는 좀 직접적으로 물어왔어요. 분명히 거울속의 모습은 돼지가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몸무게는 정말 재본적이 없죠. 상상할 때도 몸무게는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유민 : 아니에요..^^
아찌 : 가슴은?
유민 : 65D예요.
아찌 : 헐 ㅋ 구라치지말고.
유민 : 진짜예요…^^
아찌 : ㅋㅋ 얼굴은?
유민 : 못생긴 편은 아니에요.
아찌 : 너 사진 좀 보내볼 수 있냐?
유민 : 그럴게요.
아찌 : 010********. 보내봐.




저는 망설임 없이 답했어요. 어차피 바꾸면 되는 몸, 거리낄게 뭐가 있겠어요? 오히려 묘한 흥분만 더 거세졌죠. 그런데 문제는 전송이었어요. 사진이야 찍으면 되지만 제 핸드폰으로 보내는게 조금 망설여졌어요.




유민 : 아저씨 카카오톡 같은 건요?
아찌 : 그래 그럼. 아이디 abcds야.




제가 그렇게 쉰세대는 아니거든요. 다만 문제는 카카오톡에 걸려있는 저희 부부의 사진이죠. 저는 사진을 내리고, 프로필만으로는 알아볼 수 없게끔 바꾼 다음에 그의 아이디를 등록했어요. 그리고 카메라로 제 모습을 담았죠. 그리고 저는 잠시 감회에 젖었어요. 어떻게 찍어도 쭈글한 아줌마였었는데. 지금은 어떤 각도로 찍어도 상큼한 여자아이가 있었거든요.




사진을 전송하니 그가 채팅 상으로 말해왔어요.




아찌 : 너 도용하지마라?
유민 : 도용 아닌데…
아찌 : ㅋㅋ내가 말한 사진은 가슴사진 같은 거였는데 얼굴을 까네 바로?
유민 : 이런거 사실 처음이라서…안되는 거예요?
아찌 : 안될건 없지. 잘 안믿겨서 그렇지… 그럼 너 윗옷 벗고 얼굴이랑 가슴 다 나오게 찍어봐. 펜 같은 걸로 가슴팍에 이름 적고.




생각해보니 의심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약간 벌렁이는 심장을 부여잡고 윗옷을 벗었어요. 다소 붙는 티셔츠를 벗으니 출렁, 하고 브래지어와 함께 가슴이 흔들렸어요.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죠. 펜은 좀 그렇고 아이라이너를 찾아 가슴에 유민이라고 적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죠.



잠시 말이 없던 그가 말했어요.




아찌 : …야 너 죽인다 ㅋㅋ
유민 : 감사해요..^^
아찌 : 와…너 같은 산삼을 먹게될줄이야 ㅋㅋ 나중에 너 안만난다고 빼기 없기다?ㅋㅋㅋㅋ




채팅상으로도 그가 좋아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이후 그와는 몇마디 더 대화를 나눴어요. 첫경험이나 최근의 섹스경험 등을 묻는 소위 ‘야챗’이었고, 저는 순발력을 발휘해 말을 지어냈죠. 첫경험은 작년이라고, 최근 경험은 3개월 전이라고 말했죠. 둘다 한 남자친구와 한 섹스라고. 태어나서 정말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 것은 남편밖에 없었기에 완전 거짓말은 아닌 셈이었어요.




그와는 금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는 5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저는 어떤 액수가 적절한지 몰랐고 한번의 정사에 50만원이라는 소리에 감탄하곤 알겠다고 했죠.




저는 채팅이 끝난 후 깜짝 놀랐어요. 무슨 얘기를 했다고, ‘유민’의 아랫도리가 흠뻑 젖어 있었어요. 희고 팽팽한 손을 새삼스럽게 바라보다가 음부로 가져갔어요. ‘감도가 좋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음부를 몇번 쓰다듬으니 금세 물이 흥건하게 손을 적셨어요. 그날, 저는 처음으로 ‘유민’으로써 자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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