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2일 목요일

나의 동거 파트너

보물이 가득한 경주



헐… 혜린이다. 서…설마 이 셋이 저절로 모이다니! 이건 뭐지?



혹시 희진이가 자신의 누드와 동영상을 고의로 나에게 유출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다. 오랜만에 본 혜린이는 이뻤다. 그녀를 볼 때 마다 지난 강릉 여행 온천에서 봤던 흰색의 팬티와 브라, 그리고 물 때문에 살색이된 브라와 거뭇해진 팬티가 생각나곤 한다. 후~



-지율 : 혜린이 왔네.

-혜린 : 미안해요. 제가 마지막으로 왔네요.

-희진 : 아니야 언니 아직 기차 출발하려면 한 20분은 있어야해~ 어이구 땀좀봐



희진이는 물티슈를 꺼내 능숙하게 혜린이 얼굴에 있는 땀을 닦았다. 되게 다정스러워 보였다.



-은하 : 온다는 사람이 혜린이에요?

-지율 : 응. 왜? 싫어?

-은하 : 아뇨. 그냥 놀라서. 아… 셋이서는 아는 사이에요?

-희진 : 네 아는 사이에요. 예전에 셋이서 많이 놀기도 하고 여행도 많이 가기도 했어요.

-지율 : 희진이랑 나랑 간다고 하니까 혜린이도 같이 가겠다고 졸라서… 은하야 괜찮지?

-은하 : 네 괜찮아요. 저야 좋죠.



그 셋은 나도 함께 간다는 것을 까맣게 잊기라도 한 듯 셋이서만 이야기를 하며 나를 신경쓰지 않고 기차 플랫폼으로 갔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처럼 난 뭐야? ㅠ.ㅠ



기차에 자리를 잡았다. 넷이서 마주 보고 앉으려 했는데 KTX는 그런것이 안돼서 그냥 2명씩 나란히 앉았다. 지율 선배와 희진이가 함께 앉았고 나와 혜린이가 함께 앉았다. 지율 선배는 나랑 희진이가 좀 친해지라고 나와 희진이를 함께 앉히려 했지만 희진이는 좀 부담스럽다고 해서 나랑 혜린이가 같이 앉았다. 그래도 희진이 보다는 혜린이랑 앉는것이 나았다. 후~ 다행이기도하다.



-희진이랑은 어떻게 알게 된거야?

-지율 언니가 소개 시켜 줬어. 예전에 우리 동아리 들어 오려고 면접도 봤었대.

-아~ 그건 나도 들었어.

-너는 희진이랑 많이 친해졌어?

-뭐 그냥… 아직은 만난지 별로 안 돼서 그렇게 친해진것은 아닌것 같다. 그동안 잘 지냈어?

-응 나야 뭐… 너는?

-나도 똑같지.



앞자리에 앉아 있는 지율 선배와 희진이는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깔깔 거리고 웃었다. 혜린이는 그 둘의 이야기에 끼지 못했다는것아 아쉬운지 계속 해서 앞 쪽에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를 집중했다. 역시나… 나는 외톨이였다. ㅠ.ㅠ 혜린아 나랑 좀 놀아줘~ 급기하 혜린이는 자리를 옮겨 그 둘의 통로 건너 옆자리에 앉았다. ㅠ.ㅠ 흠… 오히려 더 편했다. 가만히 생각을 좀 할 수 있었으니까…



혜진이는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요 한 2주일 동안 집에서도 별로 못 보고 밤에 매일 늦게 들어오더니 그 새 남자친구가 생긴것 같다. 뭐 나랑은 그냥 동거하고 있는 남남 같은 남자이니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당연하고 그걸 굳이 나에게 이야기 하거나 허락을 맡아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이야기를 그렇게 늦게서야 했다는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단지 섹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쉬운것이 아니라 그녀를 다른 놈에게 빼앗긴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내것은 아니었지만 당연히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잡아 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너무 막 대했나? 섹스에만 너무 집중한 것인가? 그녀도 나와의 섹스를 좋아했는데… 섹스는 섹스일 뿐인가? 그 이상이 될 수는 없는 건가?



나란히 앉은 세명의 여자는 예전에 함께 했었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에이… 괜히 끼었나? 싶다. 근데 뭐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혜진이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세은이도 연락이 없고 한희도 연락이 없다. 다 뭐하고 있는건지… 나를 잊은건가? 후~ 선정이에게도 연락이 없고…



경주역에 도착했다. 그 셋은 되게 들떴다.



-지율 : 아~ 좋다. 그치?

-희진 : 네 언니 뭔가 그냥 서울이 아니라는것이 너무 좋아 ㅋ

-혜린 : 맞아. 아~ 어디 부터 가지? 나 배고픈데 밥 부터 먹을까?

-지율 : 그러자. 은하야 밥 부터 먹자~

-은하 : 네~



셋이서 뭔가를 결정하고 나에게는 그냥 통보하는 식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역시나 나는 외톨이었다. ㅠ.ㅠ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 재미가 있긴 하지만 시간이 안 맞으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도 길었다. 물론 그렇게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하고 다음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는 하지만 그럴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하룻밤을 자고 내일 오전에 서울로 올라가야했다. 운전은… 역시나 내가 했다. 이젠 운전기사가 되었다. ㅠ.ㅠ 나를 이런거 시키려고 부른게 틀림없어.



유명한 경주의 관광지 곳곳에 갔다. 그럴 때 마다 셋은 깔깔깔 웃으면서 사진도 찍었고 지율 선배와 혜린이는 수첩에 간단히 메모 같은것도 했다. 희진이는 자신이 가져온 렌즈를 수동으로 조절해서 찍을 수 있는 비싸 보이는 카메라로 이곳저곳을 찍었다. 셋이서 같이 사진을 찍을 때는 역시나 내가 찍어 주었다. 이젠 사진사가 되었다. 주말이라 우리 말고도 다른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주로 가족단위 혹은 연인 단위였다. 함게 팔장을 끼고 걷는 연인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여자 셋에 남자 하나! 모든 남자들이 꿈구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그건 밤에나 좋은 조합이고 낮에는 거의 최악의 조합이었다. 남자가 많은 가운데 여자가 하나 있으면 공주 대접을 받지만 여자가 많은 가운데 남자가 하나 있으면 돌쇠 대접을 받는다더니… 그게 맞았다.



서로의 폰으로 셀카를 찍으면서 잘 나왔느니 못 나왔느니 아주 난리였다. 여자들 셋이 모이면 원래 이렇게 시끄럽고 활발한건가? 하긴… 동아리 여행을 가도 남자애들 보다는 여자애들이 더 난리다. 문화재나 건물 자연환경을 찍는것이 그녀들의 관심사가 아니라 그녀들의 관심사는 잘 나온 셀카를 찍는것이었다. 으이구~



바람을 쐬면서 문화재 관람을 하니 좀 기분이 나아지는것 같았다. 지금 쯤 혜진이는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하겠지? 괜히 신경이 쓰인다. 카톡 메시지를 봤다. 그동안 혜진이와 주고 받았던것을 다시 읽었다. 역시나 대략 2주 전 부터 대화가 조금은 뜸했던것 같다. ㅠ.ㅠ 미쳐 못 봤었는데 세은이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



<한희 : 선배 미안해요. 선배가 보낸 예전 메시지를 지금에서야 봤어요. 폰이 조금 맛이 갔는지… ㅠ.ㅠ 새 메시지가 와도 얘가 반응을 안하네요.>



흠… 사실인가? 아니면 그냥 답장하기 귀찮았다가 할게 없어서 지금 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마 후자겠지? 내가 아니어도 놀 만한 남자가 많으니까.



<은하 : 그랬구나. 나는 또 무슨 일이 있는 줄 알았어.>



숫자 1이 사라지지 않는다. 방금 메시지를 보내서 거의 칼 답장을 했는대도 왜 읽지 않는거야?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나를, 나의 자지맛을 벌써 잊었나? 예전엔 지가 먼저 하려고 나를 엄청 꼬셨으면서… 여자애들은 존나 싫다. 항상 이런 식이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는 남자를 대충 흥분만 시켜 놓으면 남자들이 알아서 다 해주고, 자기네가 만날 다른 남자가 있거나 만나기 귀찮으면 바로 잠수를 탄다. ㅠ.ㅠ 혜진이가 좀 더 생각났다. 혜진이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물론 나와 함께 살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그런것이 가능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튕기는 것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괜시리 내가 호구가 된것 같다. 그런 혜진이는 두고 다른 여자들에게 찝쩝거리고 있었다니… 바보 녀석.



-지율 : 은하야~ 일루와 너도 같이 사진찍자.

-은하 : 아니에요. 저 사진 찍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셋이서 찍으세요. 찍어 드릴까요?

-희진 : 네 하나만 찍어 줄래요? 여기 이거 누르기만 하면 돼요. 제가 초점이랑 설정 다 해놨으니까.

-은하 : 네~



결국! 나에게 사진찍으라고 바로 말 하기가 좀 그래서 이렇게 돌려서 부른 거였다. ㅠ.ㅠ 지율 선배 나빠요!



저녁 먹을 시간이 됐다. 우리 넷은 모두 지쳐있었다.



-지율 : 저녁 먹으러 가야 하는데… 일단 숙소 잡고 숙소에다가 짐 놔두고 다시 나올까?

-은하 : 네 그게 좋겠어요.

-희진 : 응 그러자 언니. 저녁 먹고 시내 구경도 좀 해보고.

-지율 : 그래!



인터넷으로 추천이 많고 평점이 높은 관광호텔을 찾았다. 기본적으로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좋았다.



-지율 : 음… 방은 어떻게 하지?

-은하 : 저는 작은 방도 상관없어요.

-지율 : 아니 너 말고 우리 셋. 세명 쓰는 방이 있나?



이런… 역시나 나는 뒷전이다.



-희진 : 두명 쓰는 방에서 셋이 같이 있으면 안되나?

-혜린 : 그럼 한명은 바닥에서 자야해?

-희진 : 더블 베드 있는 방 달라그런 다음에 그 두대 합쳐 놓으면 셋이서 충분히 잘 수 있을껄…

-지율 : 아~ 그럴것 같다. ㅎㅎ 오~ 똑똑한데!

-희진 : 언니! 그게 뭐 하루 이틀인가? ㅋㅋ

-지율 : ㅋㅋ

-혜린 : ㅎㅎ



자기들 끼리 좋다고 난리다. 지율 선배는 나에게 카운터에 가서 방을 달라그러라고 말한다. 짐꾼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 처럼 부려먹는다. ㅠ.ㅠ



카드키를 전해 받았다. 우리방은 모두 6층에 있었다.



방에 들어가 간단히 짐을 풀었다. 그리고 좀 더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침대에 누워 좀 쉬었다. 아~ 오랜만에 운전을 했더니 팔 다리 허리가 다 아프다. ㅠ.ㅠ 여자 셋을 감당하느랴 긴장도 했다. 이런… 첨엔 지율 선배랑 단 둘이 가는 줄 알아서 너무나도 좋았는데, 희진이가 끼게 되었다. 그래도 뭐… 나름 재미난 일이 생길거야… 라고 좋아했는데, 여자 한명이 더 추가되었다. 남들이 보면 여자 셋이랑 남자 하나가 여행을 가서 부러워 하겠지만 그건 여자 2정도 까지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여자 셋이상이면… 그냥 지들끼리 논다. 나는 생각밖에 있다. ㅠ.ㅠ



약속시간에 로비에 내려가니 여자셋이 지들끼리 또 이야길 하고 있었다. 카운터에 물어서 괜찮은 식당과 시내의 위치를 들었다.



시내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냥 평범한 백반집이었다. 여자들은 맛집 가는거 좋아하지 않나? 너무나 평범한 집이라서 내가 다 놀랐다. 여행시즌이 아니라 식당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 넷은 딱 우리 넷 들어 갈 수 있을 정도로 조그마한 방으로 안내되었다. 식탁 하나만 딱 놓여 있었다. 아담하고 좋았다. 특히나 우리만 있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방해되거나 시끄럽지 않았다.



경주에 와서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 맛있다. 즐거운 시간은 짧게 지나갔다. 밥을 거의 다 먹고 우리 넷을 지쳐서 이야기를 계속 했다.



-희진 : 언니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혜린 : 희진아 같이 가자~ 나도



희진이와 혜린이가 방에서 나갔다. 지율 선배와 나 이렇게 단 둘이 남았다. 처음 같았으면 우리 둘이 이렇게 왔을 텐데…



-힘들지?

-네? 뭐가요?

-여제 셋 상대하기?

-ㅋㅋㅋ 아~ 네… 처음엔 좋을 줄 알았는데… 아오~

-왜? 왜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여자들 많이 있으면 좋잖아요ㅋ 므흣한 생각도 많이 하고.ㅋㅋ

-ㅎㅎ 나랑 단 둘이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했지?

-ㅎㅎ 네 사실은 그래요.ㅋㅋ



참…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지율 선배 밖에 없다. 혜진이 생각을 하면 마음이 꿀꿀한데…



-나랑 단 둘이 왔으면… 지금 이 방에서 뭔일이 일어났겠지?

-네? ㅋㅋ

-왜? 그런 상상 하고 있는거 아니였어?

-ㅎㅎ 그렇긴한데…



하긴… 그랬다. 이 방에 들어오는 순간 '아~ 아깝다' 라는 생각을 했다. 혜린이와 희진이가 없이 나와 지율 선배 둘만 여행을 왔다면, 그리고 이 방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면… 100%서로의 몸을 더듬으면서 섹스를 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왜? 갑자기 흥분돼?

-ㅎㅎ 항상하는데요.ㅋㅋ

-으이구… 남자 답구나.ㅋㅋ 희진이랑 혜린이 오기 전에 할까?

-네?



이 누나 참 대단하다. 걔네들 몇 분만 있으면 올텐데…



-곧 올것 같은데…

-그거야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내 솜씨 몰라?

-무슨 솜씨요? 그거 하는 스킬이요?

-그것 뿐 아니라… 지난 번에 나랑 같이 교직원 휴게실에서 몰래 했던거 기억안나?

-나죠.

-난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상황을 만들 준비가 돼 있는데…

-네?

-하고 싶은거 맞지?

-네…사실은…

-좋았어. 여기서 하자~



뭐라고? 뭘 어떻게? 이 누나 도대체 뭐야? 희진이랑 혜린이 곧 올텐데… 어쩌자는 거지?



지율 선배는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리고 어디다 전화를 했다.



-응… 희진이지.



엥? 희진이 한테 전화를 해? 얘네들 곧 올텐데. 들리는 소리를 크게 해 두어서 옆에 있는 나에게 까지 통화 내용이 들렸다.



-지율 : 나 갑자기 속이 안 좋고 소화가 안 되는것 같네.

-희진 : 언니 괜찮아요?

-지율 :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랑 혜린이 밖에 나간 김에 약국 가서 소화제 좀 사 올래?

-희진 : 네 알았어요. 그럼 갔다 올게요.

-지율 : 응 고마워. 조심해. 우리 여기 잘 모르니까 괜히 서두르거나 하지 말고 천천히 갔다와. 여긴 은하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은하 시키면 돼.

-희진 : 네 언니.

-지율 : 혼자가면 위험하니가 꼭 혜린이랑 같이 가~

-희진 : 그럴게요.

-지율 : 도착하기 전에 연락 한번 해 주고. 걱정 되니까.

-희진 : 걱정마세요~ 쉬고 있어요~



누나가 전화를 끊었다.



-뭐 하신 거에요?

-응? 우리 둘이 있어야 하잖아 ㅋㅋ 일루와봐!



그녀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다. 처음엔 마주 보고 앉아 있었는데 지율 선배 옆 자리로 옮겼다. 지율 선배가 내 손을 잡고 나서 그 손을 자신의 치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지율 선배는 무릎 높이 까지 오는 나풀거리는 치마와 몸에 좀 딱 붙는 희색의 면티를 입고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즐기자! 그래… 지율 선배가 모든것을 알아서 다 처리해 주겠지… 이 선배와 있을 때면 내가 리드를 하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믿자 믿어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섹스에 집중하자!



치마 안 으로 넣은 손에서 팬티가 닫았다. 팬티 특유의 그 보드라운 촉감과 팬티 라인의 레이스가 느껴졌다. 아~ 존나 흥분된다. 야외에서도 해 보고 실내에서 몰래 해 보기도 했지만 이건 정말 그것들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지금은 언제 밖에서 사람이 들이 닥칠줄 모른다. 혜린이랑 희진이야 오기 전에 연락을 한다고 했지만 금방 올 수 도 있고, 음식점 아주머니가 갑자기 들이 닥칠 수 도 있다. 아~ 정말 흥분된다. 이게 성적으로 흥분되는 것인지 아니면 들킬까봐 걱정이 되서 그러는 것인지 전혀 구분이 안된다.



-니 마음대로 움직여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그래?

-네? 그냥 좀 걱정돼서.

-괜찮아. 안 들킬 꺼야~ 빨리해! 애들 곧 오겠다.



그래. 손가락으로 팬티를 막 휘저었다.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왼손으론 면 티 위에서 그녀의 가슴을 웅켜 잡았다. 아~ 지율 선배 특유의 큰 가슴이 포근하게 느껴졌다. 지난 번에 휴게실에서 도둑 섹스 한 이후에 섹스를 하지 못했는데 다시 하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오늘 하루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는것 같아서 좋았다. 팬티 속 손가락에서 옅은 액체가 느껴졌다. 아~ 지율 선배 이미 흥분했나?



-선배…근데 어디 까지 해요?

-응? 어디 까지 하다니?

-이렇게 그냥 애무만 해요? 아님 …

-너 하고 싶은 것 까지 해~

-저..솔찍히 넣고 싶은데.

-그럼 그렇게 해~

-여기서 어떻게 해요? 그건 좀 무리인것 같은데…



진짜 넣고 싶다. 자지는 이미 바딱 서서 별 문제 되지 않는다. 근데 여기서 어떻게 하지?



-잠깐만 손 빼봐



그녀의 치마 속에서 팬티를 유린하고 있던 손을 뺐다. 그녀가 앉아서 엉거 주춤하게 자신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아마도 자신의 팬티를 허벅지 정도 까지 내리는것 같았다.



-너 섰지?

-네ㅎㅎ 이미 아까전 부터

-그럼 됐다. 바지 좀 내려봐.

-네? 아냐… 그럼 그냥 지퍼만 좀 내려봐! 그리고 너 그거 꺼내서 앉아.



나는 망설였다. 오줌 눌 때 처럼 지퍼 사이로 자지를 꺼내라고? 아… 민망해



-걱정하지마 혹시나 갑자기 문을 연다고 하더라도 니 하체는 밥상 아래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 온 사람들 한테는 안 보여~

-네 알았어요.



나는 오줌 눌 때 처럼 자지를 지퍼 밖으로 꺼내서 다리를 뻗고 앉았다. 아 부끄럽다. 지퍼 사이로 자지가 귀두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ㅎㅎ 오랜만에 보네…

-선배를 알아보고 좋아하는것 같아요. 평소보다 더 커진것 같아요.

-ㅎㅎㅎ 그런가?



지율 선배는 내 자지를 터치하였다. 쿠퍼액에 한방울 또르르 흘러 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혀를 잠깐 대었다가 땠다. 오~ 쩐다. 전율이 흐른다. 보통 때 처럼 자지를 입에 다 넣는것 보다 지금이 더 흥분된다. 귀두에 다가 뽀보를 했다. 오~



-자 그럼 내가 그 위에 올라 갈 테니까…



지율 선배는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내 몸으로 올라왔다.



-다리를 그렇게 하지 말고 좀 옆으로 벌려봐~



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녀가 내 위에 올라 탔다. 그리고 한손으로 내 자지를 잡았다



아~ 내 자지에 그녀의 보지가 닫았다. 이미 축축해 진것 같았다. 보드랍기도하였다.



-서…선배…

-가만히 있어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한손으로 내 자지를 조절해서 자신의 보지에 넣었고 서서히 몸을 내렸다. 아~ 들어왔다.



-아~ 선배

-그래.. 좋다. 잘 된것 같아 걱정하지마.



마치 앉아서 하는 것 같은 체위가 되었다. 서로를 마주 보는 것은 아니고 같은 방향을 바라 보고 앉았다. 마치 "ㄴㄴ" 이런 형태로 앉아 있었다.



지율 선배가 몸을 들썩이면서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앉아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쪼임이 센것 같기도 했다. 아 그것보다 들킬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삽입에는 성공했다. 들키더라도 하고 들키니 다행일것 같다. 아~ 너무 좋다.



-내 가슴 만져도 돼

-네…



양손을 놀고 있게 하긴 싫었다. 지율 선배의 가슴을 감싸 안았다. 후~



-아니… 밖에서 만지지 말고 안에 넣어도 되는데…



시키는 대로 하자~ 배 쪽에서 손을 넣었다. 브라를 약간 위로 젖히고 손을 가슴안에 넣었다. 풍만하면서도 부드럽고 탱탱한 가슴이 느껴졌다. 그리고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젖 꼭지도 느껴졌다. 엄지와 검지 사이로 젖꼭지를 집어 넣고 약하게 눌렀다. 그러니 그녀도 약하게 신음을 내 뱉았다.



지율 선배는 계속 몸을 움직여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어떨 때는 앉아서 몸을 좌우로 움직여 자지를 비비기도 하였다. 아~ 너무 좋다. 나도 자지에 힘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서 지율 선배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어때? 좋지?

-네 좋아요. 선배! 아~ 우리 둘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게 말이야. 쟤네들 괜히 데리고 왔어.

-ㅎㅎ



아~ 미치겠다. 얼마 하지 않은것 같은데 쌀 것 같다. 이거 어떡하지 싸도 되나?



-선배 나 쌀 것 같은데…

-벌써?

-네. 좀 오랜만에 선배랑 하니까…

-조금 참아봐 싸면 안돼. 좀 그렇단 말이야.

-네. 참을 게요.



<따르릉~>



-어! 얘네 근처에 왔나보다.



-지율 : 어~ 근처에 왔어?

-희진 : 응 언니… 괜찮지?

-지율 : 응 천천히 와!



지율 선배는 약간 헐떡 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다.



-희진 : 언니 괜찮아? 많이 아픈거야? 숨차?

-지율 : 아…아니야. 걱정마



전화를 끊었다.



-어떻게해요? 그만해야되요?

-응 그러자. 미안해 은하야.

-아니에요.



그녀에 내 몸 위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물티슈를 꺼내서 나에게 한 두어장 건내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두어장 꺼내서 치마 안에 넣었다. 물티슈로 닦는것 같았다. 나도 자지를 닦았다. 번들거리는 쿠퍼액과 그녀의 애액이 뭍어 나왔다. 그녀도 그녀의 보지를 닦은 물티슈에는 애액으로 흥건했다. 우린 서로의 물티슈를 보며 웃었다. 히히~



이윽고 희진이와 혜린이가 왔다.



-희진 : 언니 괜찮아?

-지율 : 응 괜찮아.

-혜린 : 괜찮기는… 이마에 땀이 흥건하네…

-지율 : 아니야.



ㅎㅎ 희진이와 혜린이는 선배의 땀이 아파서 흘린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거 아닌데… 두 기지배 참 순수하다. 케케케



-희진 : 언니 여기 약!

-지율 : 응 고마워.



지율 선배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약을 먹었다.



-혜린 : 언니 옷 정리 좀 해~ 많이 헝클어져있다.

-지율 : 아까 속이 좀 안 좋아서 좀 문지르느랴 그렇게 된 것 같다. 나 등 좀 두드려 줄래? 은하한테 부탁하기엔 은하가 부끄러울 것 같아서.

-혜린 : 응.



지율 선배는 정말 연기를 잘했다. 나를 바라보고는 윙크를 날리기도 했다.



저녁을 먹고 시내 구경도 하고 맥주도 마시려 했지만 지율 선배가 아픈 연기를 계속 해야 했기에 그냥 호텔로 바로 들어갔다. 지율 선배는 계속 괜찮다고 했지만 우리의 순수한 혜린이와 희진이는 그냥 들어가서 쉬자고 했다. 지율 선배는 내게 와서 말했다.



-어때? 아까 좋았어?

-ㅎㅎ 네… 근데 조금 아쉽기도하고…

-나도…ㅠ.ㅠ 걔네들 조그만 더 늦게 오지. 토요일에 약국이 문을 닫지 않나?

-ㅋㅋ 글쎄요.



지율 선배는 싱긋 웃으면서 혜린이와 희진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귀엽다~ 누가 대려갈런지… 부럽기도하고. 물론 그 놈이 조금은 안스럽기도했다. 내가 이미 많이 먹었으니까. 케케케



넷을 호텔로 들어갔다. 시간이 아직 9시 밖에 되지 않았다. 멀리 까지 왔는데 그냥 이렇게 자는 것은 좀 그랬다. 맥주라도 한잔 하자고 할까? 맥주 마시면 속이 좀 내려가서 좋아질 것 같은데? 여자들이 있는 방에 가서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써프라이즈 같은것으로 그냥 말하지 않고 맥주를 사 가면 센스 있다고 칭찬 받을 것 같았다. 호텔을 나와서 편의 점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킨도 한마리 샀다. 뿌듯하다. 이 정도면 센스 있다고 칭찬 받을 것 같다. 헤헤헤



여자들 방에가서 노크를 했다. 아무 소리가 없다. 엥? 뭐지? 어디 갔나?



다시 노크를 했다. 역시나 대답이 없다? 맥주 미지근 해 지고 치킨 식으면 맛 없는데 ㅠ.ㅠ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어~ 문이 열렸다. 뭐지?



1인실인 내 방보다 컸다. 그래도 호텔 방이라 한 눈에 방이 다 들어왔다. 침대 두개를 붙여 놓아 되게 큰 침대 하나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여자들 방은 깔끔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셋이서 써서 그런지 방 바닥에는 옷이랑 화장품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런 칠칠치 못한 여자들!



어~ 근데 사람들은 어디 갔지? 문도 열어 놓고?



이렇게 어리둥절 해서 침대 곁에 서 있었다. 그런데…



-하~ 진짜 언니 못 말린다니까.

-그러게… 안 변했어. 예전이랑 똑같아.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밝은 불 빛이 쏟아 졌다.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헐…! 이럴 수가!



샤워를 마친 희진, 혜린 그리고 지율 선배가 꺄르르 웃으며 함께 나오고 있었다. 셋 모두 몸엔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있었다!



셋의 관계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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