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7일 금요일

시아버지의 육욕 - 9부

18


중학교 무렵부터 커지기 시작해 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던 나나코의 가슴은---위 아래로 굵은 새끼줄이 단단히 먹혀들어 팽팽하게 부어올라 있었다. 평소 새하얗고 보드랍던 살결도, 지금은 소름끼칠 정도로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남자는 피부에 맺힌 땀방울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으로 가져가 그 맛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쪽쪽거리며 손가락을 빠는 천박한 소리가 들려 온다.
우우우우... 아으으...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질 않는다. 아니, 설사 말을 할 수 있었다 치더라도, 이 남자가 순순히 물러날 턱은 없었겠지만.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쉬며, 침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으로 알몸을 다시 더듬기 시작했다. 허리 주위로부터 시작해서, 옆구리, 그리고 다시 가슴에 이르기까지---더듬더듬 슬슬 어루만져 온다.
우으읍...
벌써 몇 시간째 바깥 공기를 그대로 쐬고 있는 맨 피부는, 이전엔 경험한 적 없을 정도로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지금까지 몸이 초긴장 상태로 잔뜩 경직되어 있어서였을까. 피부가 놀라울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나나코는 삐걱삐걱 줄을 흔들며 헐떡였다. 뜨거운 숨이 침과 함께 재갈에 스며들어 간다.
가랑이 사이에서는 여전히 애액이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잔뜩 발정해 있는 상태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옥외에 위치한 공중 변소였다. 역 안이나 백화점 등지에 있는 화장실하고는 달리 그 외형도 냄새도 불결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 남자 화장실 한 구석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체가 공포와 쾌감에 휩싸여 몸부림치고 있었다.
처음엔 조금 주저하는 것 같던 남자의 손길도, 어느새 흥분에 겨워 자신감이 생겼는지 점점 가차없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나나코는 마치 남자의 소유물이라도 된 것처럼 온 몸을 꼭 부둥켜 안긴 채, 격렬한 애무를 받아야만 했다.
남편, 그리고 시아버지 외에는 그 누구의 손길도 허락하지 않았던 새댁의 육체가, 지금 이 순간, 세 사람 째의 남자에게 철저히 희롱당하고 있었다.
...우으음... 후우우우웁...
재갈 사이로 새어나오는 여성의 신음소리 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심야의 화장실.
뒤쪽엔 산, 주변은 넓은 공원이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봐도 구하러 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사실이 나나코의 절망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었다.
시아버지가 데리러 와 줄 때까지, 앞으로 몇 십분 정도...아니, 몇 시간이 더 걸릴 지도 모른다. 그 때까지 쭉 이 치한에게 능욕당할 수 밖에 없다---.
남자는 그렇게 몇 십분 동안이나 나나코의 몸을 구석구석 맘껏 주물러댔다.
촉촉히 땀에 젖은 피부 위로 종횡무진, 손가락이 기어다닌다. 발가락 끝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그야말로 철저하게 더듬고 또 더듬어댄다. 허벅지 안쪽이며, 겨드랑이---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부위까지 단 한 군데도 빠짐없이.
자신의 땀하고 남자의 침이 뒤섞여, 피부가 겉에서부터 녹아내릴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나나코는 그 지독하리만큼 집요한 애무에, 어쩔 수 없는 여자의 쾌감으로 마치 발정난 암코양이처럼 몸부림치고 있었다.
...우으읍... 하으으으...
여자의 중심으로 손가락이 접근해 오지 않는 것은, 그 남자 나름대로 여자를 초조하게 만들 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나코는 그런 뻔한 애태우기에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애액으로 흥건한 하반신을 정신없이 앞 뒤로 흔들면서, 하악하악하고 개처럼 헐떡이고 만다.
부드러운 엉덩이를 덥썩 움켜쥔 남자가 항문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자, 금새 자지러져 버린다.
아으으읍... 읍읍읍읍...!
솔직하게 말해, 더이상은 참아낼 방법이 없었다.
몇시간 이상 계속된 극도의 불안, 긴장. 그리고 지금, 그 팽팽했던 긴장의 실이 단숨에 끊어지고---그것을 대신해 몸을 덮친 것이, 음란하고 달콤한 쾌감과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는 체념이었으니까.
이래선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암컷의 본능이 꿈틀꿈틀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남자의 손길에 의해 완전히 풀어져 흐물흐물해져버린 마음과 몸이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호소한다.
읍읍읍...! 우우웁...!
휙휙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사방으로 몸을 뒤튼다. 처음엔 남자의 마수로부터 도망치려는 움직임이었지만, 지금은 마치 남자의 자지를 애타게 원하는 구애의 댄스를 연상케 한다.
나나코 스스로도 자기 자신의 변화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아버지에게 안기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음란한 몸은 아니었는데...
매일같이 변태적인 섹스를 거듭하면서, 수도 없이 절정에 올라 나중엔 혐오감마저 희미해질 정도로 혹독한 조교를 받아 왔다.
이제는 그 시아버지도 아니고, 심지어 오늘 처음 만난 낯선 남자에게까지...이렇게 욕정을 느껴버리게 되다니...
하으으으읍!
새댁은 이제 땀으로 목욕이라도 한 것처럼 푹 젖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영락없이, 벽보에 쓰여져 있는 그대로---변태 M녀의 그것이었다.




19


남자도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거칠게 나나코의 오른쪽 다리를 잡아 올리더니 자기 어깨 위에 싣는다.
으읍...
이른바 입위 자세였다. 질퍽거릴 정도로 흠뻑 젖은 여자의 비밀스런 부위가 축축한 소리와 함께 활짝 입을 벌렸다.
후우 후우 후우...
얼굴 바로 옆에서, 마치 짐승과도 같은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래쪽에서는, 남자가 허겁지겁 바지를 벗어 내리는 모양인지, 옷이 스치는 소리도 들려 왔다.
하으읍... 흐읍...
후우...후우...후우...
조용한 화장실 안에서, 잔뜩 흥분한 남녀의 거친 숨소리가 메아리쳤다. 땀 냄새와 페로몬 냄새가 뒤섞인 강렬한 음취가, 낮이면 아이들이 노는 소리로 활기찬 공원 안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음란함을 자아낸다.
나나코는 흥분에 겨워, 어서 빨리 자지를 박아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 한쪽 발로 불결하기 짝이 없는 남자 화장실 바닥을 디디고 선 채로, 허벅지 안쪽 근육을 팽팽히 긴장시키고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댄다.
남자 역시도 꽤나 마음이 급했는지, 보찌를 손으로 애무하는 것도 생략한 채---곧장 페니스를 삽입할 작정인 듯 했다. 뜨겁게 달궈진 귀두 끄트머리가, 꾸욱하고 질구를 누른다.
후우 후우 후우...
교미에 들어가기 직전의 남성이, 삽입 직전에 보이는 독특한 숨소리. 눈앞에 있는 여자를 비로소 손에 넣었다고 하는 정복감과 환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하지만 흥분한 유부녀에게는, 상대방의 그런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마는 것이다.
찔컥, 찔컥...
남자가 뻣뻣이 발기한 페니스를 몇 차례 보찌 계곡 사이에다 대고 문질러, 귀두에 보짓물을 듬뿍 묻힌다. 나나코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스스로 허리를 쑥 내밀어 남자를 몸 안으로 받아 들였다.
쭈...우욱...
데일 것처럼 뜨거운 페니스가 천천히 질 안을 밀어 헤치고 깊숙히 안쪽으로 파고 들어온다.
...읍... 흐으으읍...
뇌가 저릿저릿할 정도의 쾌감.
몇 시간도 넘게 전라로 속박당한 채 그야말로 남자들만의 공간에 방치되어 있던 여자의 육체는---페니스가 삽입된 것만으로,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열락으로 내몰리고 만다.
시아버지의 것하고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거대한 페니스.
쑤우욱 소리를 내며 여자의 구멍을 도려내듯 파고 드는 우람한 왕자지에, 나나코는 이러다 영혼까지 잡아 먹히는 건 아닐까 두려워질 정도로 철저하게 포로가 되어 갔다.
우으으으읍...
노란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희고 아름다운 여체가 부르르 떤다. 구슬같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피부가 요염하게 빛났다.
젊은 새댁은 낯선 남자와 한 몸이 되어, 이제 막 삽입만 했을 뿐인데, 그만 가볍게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남자 어깨에 메어진 매끈한 다리 끝, 발가락까지 조금씩 떨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남자의 페니스가, 자궁을 짓이길 기세로 깊숙히 틀어박혀와 있었다. 그 배덕감은 그야말로 가차없이, 여태까지 단 두 사람의 남자 밖에 몰랐던 유부녀에게 맹독과도 같은 자극으로 다가왔다.
잔뜩 충혈된 질 안의 점막이 도려내어지는 듯한 감각에,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나나코의 입 안에는 침이 한 가득 고였다.
우으으으윽... 그으으읍...
입에 물린 재갈은 벌써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얼마나 많이 젖었는지, 배어나온 침이 턱을 타고 가슴 팍으로 뚝뚝 떨어져 내린다.
남자가 천천히 스트로크를 개시했다.
큼지막한 귀두가 질벽을 가르고 들어왔다 나갔다 할 때마다, 몇 백개나 되는 주름이 짓이겨져 간다. 끝없이 솟아나오는 애액과 함께, 말로 어떻게 표현할 길 없는 쾌락이 콸콸 솟구쳐 나온다.
하으으으읍...
눈가리개에 가려져 있는 눈동자는 이미 흰자위 밖에 안 보였다. 입을 단단히 틀어막고 있는 재갈을 정신없이 혀로 핥으며 허리를 털어대는 모습은 이미 완전히 한 마리의 발정난 암캐.
퍼억 퍼억 퍼억...
남자가 흥분에 겨워 페니스를 격렬하게 쑤셔박기 시작하자---축축하게 젖은 살과 살이 서로 부딪혀, 화장실 안은 순식간에 음란한 소리로 가득 찼다.
찔컥, 찔컥, 쑤걱, 쑤걱...
끈적끈적하게 녹아든 보찌 안을, 엄청난 속도로 자지가 맹렬하게 왕복한다.
아흐으읍...! 하으으읍...!
나나코는 여기가 지금 공공장소라는 것도 새까맣게 잊고, 미친듯이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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