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2일 월요일

깊은 밤.. 핑거 플레이..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세상을 살까?

나는 무엇을 위해서 세상을 사는가?

권태를 피하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남과 나의 삶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나의 살과 뼈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

그리 하고 싶은 사람은 나를 거부한다. 아니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스스로의 성정대로 그냥 무심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것이지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다고해서 그를 탓할 수는 없다.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와 대화를 하기 위하여. 그와 몸을 나누기 위하여.

난 그를 알 수가 없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는 심미안을 가진 사람이고 나의 용모와 재주가 자신이 생각하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나를 안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어찌 그를 탓하랴.

절절 끓는 내 몸을 탓할 수밖에.

왜 난 이리도 항상 하고 싶은 걸까?

그토록 이나 거부를 당하면서 왜 항상 그의 침대위에 기어 올라가는 것인가?

꼭 껴안아도 반응이 없는 그의 몸과 손길.

나는 전부 벗고 그의 손을 내 유방위에 올려 놓는다.

그의 손길은 여전히 무심하고 힘이 없다.

나는 그의 엄지손가락을 내 유두에 대고 그의 손을 모아 쥐고

내 유두를 그의 부드러운 엄지손가락으로 자극한다.

내 손으로는 도달하는데 오래 걸리는 몸의 흥분상태가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금방 올라가 버리고 만다.

나오는 신음을 참으며 다시 한번 내 손으로 그의 엄지손가락을 잡고

내 유두를 쓰다듬는다.

이제 몸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더워진 머리에 맥이 치는 것이 느껴지고 내 관자놀이에서 톡톡 튀는 피가

심장으로 그대로 전달된다.

다시 내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 유방과 배와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의 손은 너무도 부드럽고 그의 피부는 뜨겁다. 그의 흥분과 상관없이

그의 의도나 상태와 상관없이 그는 항상 부드럽고 뜨겁다.

그렇게 뜨거운 사람이 자연스러운 성욕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것은

오로지 내 탓일 것이다. 남자를 전혀 자극하지 못하는 용모와 피부 때문일 것이다.

나는 신음이 나오는 입술을 손바닥으로 막으며 그의 손을 나의 이마와 볼과

목과 어깨로 옮긴다. 그는 여전히 한숨을 참으며 가만히 있다.

나는 다시 그의 손을 겨드랑이로 데려갔다가 유두에 올려놓는다.

몸의 욕구를 두려워하고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내 마음과 달리 그의 손길을 열망하는

내 신체는 이미 백회에서 회음을 뚫는 불기둥이 관통하고 있다.

나는 나를 어찌 할 수 없다.이제는 더 어찌 할 수 없다.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

반시간이라도. 아주 잠시라도 내가 그에 관한 갈망을 멈출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절정에 도달하기 위해.. 천천히 노 저어 간다.

나는 그의 손을 들어 나의 허벅지 위로 옮긴다.

그리고 천천히 내 손을 그의 손위에 대고 허벅지 위아래로 움직인다.

음부와 그 주변의 피와 살들이 전부 들고 일어서서 춤을 춘다.

이미 더워질 대로 더워진 피들은 절정이 없이는 절대로 가라앉을 수 없다.

두개의 젖꼭지와 음핵은 치명적인 삼각형으로 경계를 지어 동지죽속의 새알처럼 덥혀져서

줄지어져 들끓고 있다. 손을 질로 내려 보내서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도 뜨거운 강물이

흐르고 자궁은 오물락조물락 쥘락펼락 그의 페니스를 원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그의 다섯 손가락을 모아서 음문으로 가져간다.

그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클리토리스위에 댄다.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계속 멈추었다 이어졌다가 제 맘대로 오가는 호흡을 다듬어가며 몸의 떨림을 진정시켜 가며

그의 손가락을 천천히 샘에 담근다.

부드럽고 뜨겁고 끈적끈적한 샘물에 담가져서 더 뜨겁고 부드러워진 그의 손길에 나는 기절 할 것 같다.

머리카락도 발톱도 더워진 것 같다.

오랫동안 그의 작은 젖꼭지를 빤 다음 다시 그의 손을 들어 클리토리스에 대고 이번에는 위아래로 문지른다.

어느 만큼의 강도와 세기로 자극해야 하는지 나는 정확히 안다.

내가 아는 그 만큼의 강도로 천천히 부드럽게 클리토리스를 비빈다. 질은 뜨겁고 몸은 절절 끓고 있고 입술을 막아도 신음이 그냥 나온다. 그러다가 그를 본다.

그는 여전히 힘없이 손을 빌려줄 뿐이다. 그의 호흡과 손길이 전혀 뜨겁지 않다는 걸 느낀다. 갑자기 나도 힘이 빠진다. 이제 더는 못 하겠다. 나는 혼자 해야 한다.

더워진 피를 식히지 못하고 젖꼭지와 음핵을 연결하는 치명적인 삼각형을 지우지도 못한 채로 그의 손위에서 내 손길을 거두어 낸다.

그의 손을 가만히 가져다가 그의 가슴위에 놓아두고 내 손을 클리토리스위에 가둔다.

내 손으로도 내 몸은 다시 더워지고 마음도 몸을 따라 더워진다.

..........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더..

드디어 바다다..

나는 절정의 바다에 푹 빠진다.

호오.. 앞으로 이틀은 욕정에서 해방이다.

내 마음과 내 몸은 다시 자유로워진다.

일도 공부도 이제는 다시 내 곁으로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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