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5일 월요일

아내의 음탕함 - 2

희숙은 힐끔 뒤를 돌아 보았다. 수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침대밑으로 숨은 듯하다.

뭐하고 있지!?

아응... 보시면 아실텐데... 빨고 있어요.

당신...

희숙으로부터 적극적인 봉사를 받아본적이 없는 남편은 자

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대로 주무세요... 제가 좋은 꿈을 꾸게 해드릴께요, 여보

요염한 눈으로 말하는 희숙은 고개를 늘어뜨린 물건에 키

스를 했다. 혀를 쭉 빼서 귀두를 날름날름 ?았다.

우웃...

눈을 감고 남편이 신음했다. 점점 좆이 커지기 시작했다.

희숙은 침으로 젖은 핑크의 입술을 열고, 늠름해진 좆을 뿌

리까지 머금었다.

우웃...

끊임없는 바이브레이터의 자극을 전하기라도 하듯, 격렬하

게 아래위로 입을 음직였다.

수호가 침대아래에서 손을 뻗었다. 스타킹에 감싸여진 장

딴지부터, 허벅지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희숙의 히프가

꿈틀거렸다.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

었다. 바이브를 집어삼킨 보 지로 부터는 애액이 넘쳐, 윤기

있는 풀밭을 적셨다. 비너스 언덕에 착 치모가 눌러 붙었다.

수호의 인지가 희숙의 국화잎을 건드렸다.

아우... 안돼...

희숙은 남편의 페니스로부터 입을 뗏다. 남편은 다시 잠에 골아 떨어졌다.

끈적끈적한 페니스만이 하늘을 향한채로

아아... 이런곳에서 하지말아... 아아... 소리를 낼것 같아.

수호의 손가락이 유부녀의 항문에 침입했다. 민감한 점막을

건드려, 항문이 질척질척해져 갔다.

빨리 지점장을 일으켜, 희숙

아아... 어떻게...

희숙은 보 지와 항문의 두 구멍이 희열의 고통으로 몸부림

치며 남편의 페니스를 열심이 빨았다.

아아... 참을수 없어!

우뚝선 좆을 열심히 빨로 흔들며, 뜨거운 숨을 토했다.

아.. .바이브... 멈춰 주세요...쌀것같아...

히프의 흔들림이 더욱 커졌다. 하반신은 완전히 질퍽질퍽

했다.

...나온다...!...

남편의 페니스를 계속 아래위로 주무르며, 희숙은 온몸의

신경을 한 곳으로 곤두세웠다. 그러는 순간, 남편이 폭발했

다. 끝에서 희고 탁한 액체가 뿜어나와 입술과 얼굴에 뿌려졌다.

아아... 여보 , 싸 버렸어요...

엑스타시의 여운을 느낄즈음, 희숙의 허벅지 사이에서 바

이브레이터가 떨어졌다. 러브 쥬스로 끈끈해진 해괴한 모

양의 페니스가 카펫트 위에서 꾸불꾸불 계속 움직였다.

수호가 그것을 주워 침대 밑에서 나왔다.
'
빨아...

유부녀의 입에 바이브가 들어갔다.

아아...

희숙은 빨갛게 물든 미모를 비스듬히해서 혀끝으로 날름날

름 자신의 과즙을 핥아냈다.

이쪽도...

항문을 후볏던 손가락도 핥도록했다.

더러워요... 그것만은...

핥아 빨리...

강제로 희숙의 입속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으음...아...

희숙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손가락을 핥앗다.

수호가 망사 브라쟈를 벗겨 냇다.넘칠것 같은 풍만한 유방

이 나타났다. 거칠게 움켜쥐자. 희숙은 반쯤 열린 입에서

허스키한 신음을 흘렸다. 유두가 이상하리만치 쭉 위를 향

하고 있었다.

애무만 했을 뿐인데, 벌써 하고 싶은거야?

아아... 거실로 가요,... 여기선 무서워요.

정액을 발산한 남편은 기분좋은 듯이 잠에 빠졌다.

일어나지는 않을거야, 희숙이가 색정에 찬 교태의 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수심에 찬 희숙의 미모를 빤히 쳐다보며, 수호는 크리토리

스를 만지며 자극했다.

아앙...안돼!...

진한 전율에 희숙의 허리가 떨렸다.

남편이 옆에 누워 있는데도, 너의 보 지는 이렇게 축축하

지 않은가.

손가락으로 내벽을 ?엇다.

아아... 제발.. 안돼 ...빨리 거실로... 거실에서 해요.

희숙은 수호의 등뒤로 양팔을 둘렀다. 풍만한 유방을 그의

상체에 밀착시켯다.

내 좆을 원하는가. 희숙?

보 지 깊숙히 손가락을 집어넣어 빙빙 돌리며, 수호가 물었다.

응... 거기, 미치겠어요...

희숙의 오른손이 수호의 바지앞으로 갔다. 긴 손톱으로 단

단한 그곳을 움켜쥔다.

아아...해, 해 주세요...수호씨의 좆을 갖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벌써 이글이글 타오르고 잇었다. 희숙은 쓰러

지듯이 수호의 발치에 무릎을 꿇었다. 바지앞에 얼굴을 가

까이해서 자크를 내렸다. 수호의 페니스는 완전히 발기되

어 있었다.

아아...멋져, 수호씨, 수호씨의 좆, 너무 좋아...

희숙은 남편이 자고 있는 바로 옆에서 부하직원의 좆을
'
빨았다.

보 지에 넣어 주세요...

색정을 띤 소리로 속삭였다.

엉덩이를 뒤로 빼, 뒤에서 해 줄께.

아앙... 여기서는 안돼요...

희숙은 일어서서 침실에서 나갈려고 했다.

기다려 희숙이.

수호가 쓰러뜨렸다. 통통한 히프를 잡고 좌우로 벌렸다. 연

두색의 봉우리 밑에서 꽃잎이 음욕스럽게 입을 벌리고 있

었다. 수호는 찔러 넣었다. 푹~ 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장대한 수호의 좆이 희숙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아...멋져.!

남자의 그것에 의해 대지가 갈라지는 듯 했다.

어때. 희숙이.

거실로 나갈까?

아아... 주인님...

희숙은 마음속 깊은곳에서 노예로서의 복종을 다시금 맹세

했다.

아아... 좋아...아아...

주인님 마음데로 하세요

희숙의 상반신은 환희에 꿈틀거렸다. 풍만한 유방이 카펫

트위에서 출렁거렸다.

좀더 크게 소리내, 더 크게... 미쳐봐 희숙.

한순간 한순간에 힘을 더했다.

아아... 안돼!... 아아... 좋아...

희숙은 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손등을 깨물었지만, 불꽃이

튀는 듯한 희열에 자제할 수가 없었다. 바이브레이터로부

터 얻을 수 없었던 살아있는 페니스의 강한 힘에 자지러졌다.

넌 음탕해! 보지를 막아버려도 어디든지가서 간들거릴

음탕한 여자야!

수호의 숨소리도 거칠다. 유부녀의 애액으로 번질번질해진

페니스가 히프의 깊은 곳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에게 있어서는 말할수 없이 고혹적인 광경이었다.

촉각과 청각, 게다가 시각까지 말할수 없이 자극되어, 정

액이 쭉쭉 뇨도를 흘렀다.

우웃...

수호가 괴로워했다.

아아 너무 좋아요

더 좀더 쎄게 박아주세요

이제 희숙은 남편의 존재는 의식하지 않고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앙 나 미칠것 같아요

수호씨 나 오줌 나올려고 해요

희숙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배설의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그냥 여기서 싸

아아 어떻게...

수호는 점점 피스톤 운동을 빨리하면서 희숙의 아랫배를

자극했다.

아아 나올려고 해요

희숙은 조금씩 밖으로 오줌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잘 나오지 않다가 한번 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다음엔

수호가 펌프질을 할때마다 엄청난 양의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아아 너무 좋아요 수호씨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오줌이 방바닥에 고여서 미끌거렸다.
'
보 지로 부터 흘러내린 애액과 오줌때문에 희숙의 음부에서는

질컥 질컥 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서는 뜨거운 신음소리가

크게 흘러나왔다.

아앙... 아앙...으응.. 흐흥

우웃...

수호가 괴로워했다.

아...나 나온다...

수호씨 입에다 싸 주세요

입과 얼굴에 다 뿌려주세요 먹고 싶어요...

수호가 페니스를 뺌과 동시에 희숙의 얼굴쪽으로 급히

움직였다.

순간 엄청난 양의 정액이 희숙의 입과 얼굴에 뿌려졌다.

얼굴과 입술에 수호의 정액이 범벅이 되어서 일부는 턱선을

따라 흘러내렸다.

아아 너무 좋았어요 수호씨

수호가 희숙의 옆으로 쓰러졌다.

희숙이가 옆으로 돌아 , 뜨거운 호흡을 연신 뿜는 입술을 수호의

입술에 포갰다.

아내의 음탕함 - 1

이 사람도 수호군을 걱정하잖아.

수호씨 이상하게 생각 말아주세요.

수호와 희숙이 그런 관계라고는 상상조차 하지않는 남편

바보같은 아저씨지...

수호는 이 자리에서 희숙을 발거벗겨, 지점장이 보는 앞에

서 환희에 울도록 하고싶은 충동을 느꼈다.

미니가 너무 짧지 않아, 당신?

까만 스타킹의 허벅지를 보고 남편이 말했다.

양품점에서 샀는걸요.

수호군에게는 독약이나 다름없지.

수호는 리모콘을 강하게 했다.

아웃!... 우우웅...

감미로운 전류가 온몸을 짜릿하게 했다. 희숙은 전신을 쫙

뻗었다.

왜그래, 당신?

아뇨, 아무것도... 아아... 우우 ...

보 지를 꽉 메운 바이브레이타가 난폭하게 돌고 있었다. 희숙

은 않아있을수가 없었다.

안주 갖고 올께요...

하지만, 손이 떨려 접시는 카페트에 떨어지고 말았다.

죄송해요... 아 아 ...

수호가 떨어진 접시를 주었다. 손과손이 맞닿았다. 희숙은

원망스럽게 수호를 봤다. 남자를 뇌세시키는 요염한 눈동

자였다.

사랑스러운 것.

수호가 희숙의 귀에다 속삭였다.

아아...

희숙은 수호의 손을 강하게 잡았다. 몸에 전해오는 관능의

숨소리를 전하기라도 하려는 듯 손톱을 세웠다.

팬티를 벗어.

수호가 명령했다. 희숙은 안된다고 작은 몸짓을 했다.

어이, 당신, 빨리 안주 갖고와.

예 알았어요. 여보...

희숙은 접시를 손에 들고 부엌으로 향했다. 남편의 뒤쪽에

멈추었다. 수호로서는 오른쪽이다. 희숙은 수호를 빤히 쳐

다보면서, 떨리는 손으로 미니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허연

허벅지가 드러났다. 수호는 저도모르게 침을 삼켰다. 거터

벨트와 스타킹 사이의 드러내놓은 맨살의 흰 피부가 눈을

어지럽혔다. 벗어! 라고 수호는 입을 움직였다.

희숙은 눈을 감고, 거터벨트의 사이드 가죽끈을 풀었다. 그

러자, 고혹적인 검은 숲풀이 얼굴을 내밀었다. 희숙은 재빨

리 미니스커트를 잡아 당기며 뒤로 돌아섰다.

그러부터 한참동안 희숙은 술상대를 했다. 보 지를 감싸고

있는 바이브레이터는 멈추었는가 싶으면 또 강하게 진동하기

도 해서, 희숙은 지금도 여전히 기뻐 울것만 같았다. 소리

를 내지 않는 만큼, 희열이 몸속 깊이 파고 들어갔다. 하반

신은 흐물흐물해져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제 안된다고 무릎을 오무리려고 했을때, 남편이 침실로

향했다. 바이브가 멈추었다. 희숙은 휴~ 한숨을 내쉬고 침

대에 큰대자로 누워있는 남편의 셔츠를 벗겼다. 양말도 벗

겨 팬티만이 남게 되었을때, 수호가 침실로 들어왔다. 남편

은 잠들었다.

기다려요, 금방 나갈께요.

희숙은 남편에게 잠옷을 입힐려고 했다.

발가벗겨, 지점장의 좆을 빨아.희숙이.

그 ,..그런...

못할것도 없겠지. 남편의 좆인데.

하지만 지금은 그럴상황이 아니다.

남편이 잠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발 나가 있어요. 희숙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이러다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때 바이브레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

희숙은 등을 돌렸다. 전신이 확 타올랐다.

너무해...

마음과는 틀리게 몸은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흥분이

되었다.

아아... 내 보 지 미칠것 같아.~

힐책하는 듯한 눈을 수호에게 보낸 희숙은 남편의 팬티를

벗겼다. 축 늘어진 물건을 가느다란 손으로 잡고서 빨기 시

작했다. 수호가 등뒤에서 브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타이

트한 스커트도 벗겼다. 희숙은 섹시한 란제리 차림이 되어

남편의 페니스를

빨고 있었다.

우웃!...우우우...

희숙은 답답한듯 숨을 몰아쉬며, 계속 헌신적으로 빨았다.

침을 줄줄 흘리며 뿌리까지 격렬하게 빨았다.

아아... 바이브, 멈추... 아, 이상하게 되버릴 것 같아...

바이브의 진동이 쉴새없이 화원을 자극했다. 희숙은 자기도

모르게 유방을 쥐었다. 브라자 너머로 주물렀다.

이 변태 년!

수호가 희숙의 히프를 쫙 벌렸다.

아우우우웃 ...

남편이 어슴푸레 눈을 떳다.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묻고 있

는 반누드의 아내를 알아차렸다.

당신 !?...

앗! 여보...

환생색황 - 5부

헉... 헉... 헉...
왕일은 바닥을 길 정도의 체력이 되자 최대한 숲으로 들어가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땅을 파고 들어가 귀식대법을 펼쳤다.
귀식대법은 심장박동을 줄이고 기척을 거의 없애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적술이 뛰어난 자라 해도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왕일은 귀식대법을 펼친채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체력과 내공이 방전되었으니 어떻게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왕일은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는 알수 없지만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된듯 하자 의식을 돌렸다.
'주변에 누가 있나?'
주변을 살피자 다행이 아무도 없었다. 산적들도 여기까지 쫓아 오지는 않은듯 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 겠다.

전생에서는 십년 수련을 마치고 나자 초절정의 내공을 얻었고 덕분에 무공을 몰라도 절정고수는 쉽게 상대할수 있었다. 움직임이 모두 보이고 절정고수보다 빠르게 움직이니 절정고수라 해도 쉽게 상대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왕일은 초절정고수가 아니였따. 초절정고수가 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엿기에 싸울수가 없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조심해서 다녀야 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쪽은 사기가 짙구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단전이 발달한 왕일이였기에 사기에 민감할수 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주변에 사기가 느껴지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저쪽에는 동물의 시체가 있고....
동물이 죽어 있는데 비쩍 마른 모습이였다. 마치 괴물에게 흡혈당한 모습이였다.
젠장 이곳은 강시의 영역인가?
십마의 추종자들 중에는 주술사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기이한 주술을 사용했다. 그렇게 펼친 주술중에는 강시를 만드는 주술이 있었는데 강시를 만드는 주술은 자연 강시를 만드는 법과 인공적으로 강시를 만드는 법이 있었다.
자연 강시는 음기와 사기가 월등히 강한 곳에서 만들어지거나 주술진에 의해 사기가 짙은 곳에서 강시가 만들어 졌고 인공강시는 주술사가 주술을 펼쳐 인공으로 만들었는데 보통 인공강시가 위력이 월등히 강했다.
제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강시여야 하는데....

이곳에 확실하게 강시가 있기는 있는듯 했다. 문제는 자연산이냐. 인공적이냐인데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면 위력이 약하기에 충분히 도망칠수 있었떤 것이다. 게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강시는 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이곳에 보내지는데 보통 감시하는 고수가 있기 때문에 고수도 같이 상대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주변을 살피면서 걷기 시작했다. 강시의 흔적을 알았으니 조심해서 도망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시의 습격으로 죽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기척을 죽이고 은신술을 펼치면서 걷던 왕일은 신법을 펼칠준비를 하면서 걷다가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쭈욱 쭈욱
어디선가 피를 빨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젠장 강시다.'
왕일은 강시를 살펴H다. 다행이 강시는 낡고 썩은 옷을 입고 있는데 자연적으로 생성된 듯 했다.
자연 강시는 검만 있으면 상대할수 있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강시는 약물을 통해 피부가 강화되지만 자연 강시는 음기와 사기가 뭉쳐 만들어졌기에 보통보다 단단한 피부를 가졌지만 도검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다.
왕일은 강시와 상당히 멀리 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에서 한기가 느껴졌는데 그것만 봐도 강시의 사기가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었다.
'네녀석도 나중에 처리해 주마.'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강시는 강시였다. 맨몸으로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니 나중에 산적들을 처리하면서 같이 처리해야 할듯 했던 것이다.
왕일은 강시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행이 강시는 사슴의 목을 빠는게 바쁜지 왕일을 눈치 채지 못한듯 했다.
왕일은 어느정도 거리를 벗어나자 은신술을 펼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

숭산에 도착하는데는 한달이 약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산적을 여섯채 강시는 두구를 발견했다. 세상이 혼란하니 산적도 많았고
사실 혼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온것은 대단한 일이라 할수 있었다. 산적과 강시가 그리 많은데도 목숨을 구한 것이 다행이였던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무공을 닦아야 겠구나.

우선 숭산에서 할일은 쓸만한 토굴을 구하는 일이였다.
토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니 괜찮은 토굴을 구해야 했는데 쓸만한 것은 임자가 있고 간신히 비바람만 막을수 있을 정도로 얇은 토굴만이 있을 뿐이였다.
이곳으로 하자.
처음부터 좋은 곳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그러니 처음에는 작은 곳부터 찾아야 했다.
토굴을 구했으니 이제 약초를 구해야 했다.
근데 어떤게 약초지?

산에 널린게 약초라고 했는데 왕일로서는 어떤게 약초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었다.
사실 약초라는게 몸에 약초라고 써있는게 아니였고 많은 약초를 알아야지 약초를 캘수 있었던 것이다.
왕일은 한숨부터 쉬었다.
우선은 어떤 약초를 구할지 배워야 겠구나.
급한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왕일은 가진 돈이 없었다. 그러니 산과일이나 주변에 있는 식용식물로 때워야 했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던 것이다.
게다가 기녀도 돈을 주고 관계를 맺어야 하니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마을을 찾아 내려갔다.

마을은 생각보다 번화했다. 아무레도 숭산에서 활동하는 사냥꾼이나 약초꾼을 상대하기 위해서인듯 상인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약재상을 찾는 것도 일이였다.
한참을 물어서 도착한 곳은 상당히 큰 약재상이였는데 전문적으로 약재상을 하는듯 창고 안에 상당한 양의 약초가 있었다.
무슨일인가?
약재상으로 보이는 노인이 왕일에게 말을 걸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그래. 손님이면 어서 말을 하고 거지면 들어온 문으로 나가게.
저는 거지가 아닙니다. 이번에 약초를 캐려고 숭산에 왔는데 어떤 약초가 필요한지 물어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자네 약초꾼인가?
노인이 말에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래?
노인은 왕일을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왕일은 약초꾼이라기 보다는 거지처럼 보였다. 숭산 까지 오느라 노숙을 했고 산적을 피해다니느라 험난한 산길을 위주로 다녔기에 옷이 찢어지거나 해진 것이다.
아닙니다. 제가 험한 산을 다니느라 이렇게 해진 것입니다.
그래?
노인은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로서는 약초만 받으면 되는 것이였던 것이다.

그럼 자네도 내 고객이라 할수 있겠군. 앉게. 요즘 약초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다행이군. 근데 자네는 어떤 종료의 약초를 구하나?
예?
자네가 어떤 종류의 약초를 캐냐는 것이네. 약초,약나무,약용버섯,토종꿀 다양하지 않는가?
전 약초를 주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 그럼 희귀약초를 캐야 돈이 될텐데 말이야. 일반 약초 같은 것은 사실 돈이 거의 안되거든.

돈이 안되도 우선은 주변 지형도 익힐겸 흔한 약초를 캘 생각입니다.
그래?
노인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 그래. 저기 시세표가 있으니까 시세표에 있는 것들을 위주로 구해오게. 양이 모자른 것을 가져 와야지 돈을 주고 사지. 아직 양이 있는 것은 사지 않네.
그렇습니까?
그래. 근데 자네 약초는 캐봤나?

예?
어느 부위가 약에 쓰는지 아냐는 것이네. 약초 보존방법이나 약초의 어느부위를 써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냐는 것이네.
그게....
음... 보아하니 초짜인거 같은데 어떻게 약초를 캘려고 그러나?
....
왕일로서는 할말이 없었다.

노인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했다.
원래 자네같은 초짜는 상대하지 않지만 자네 나이가 어리고 내 손자 같아서 사정을 봐주겠네. 이봐 장영감!
무슨 일인가?
한쪽에 앉아 있던 노인이 대답했다.
이사람이 초짜인거 같은데 자네가 좀 가르쳐 주게.

장영감은 고개를 저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인내도 없고 끈기도 없어. 하루 따라다니다 관두는 경우가 많아서 영 미덥지가 않아.
관두면 마는 거지 않은가? 그래도 입은 꼴을 보니 험한 산길도 돌아다닌거 같은데 한번 데려가 보지 그런가?

환생색황 - 4부

가면서 경공술을 익히자
장일이 익히기로 결정한 것은 섬비신법(閃飛身法)이였는데 내공소모도 적고 매우 빠르게 움직일수 있는 심법이였다. 물론 내공이 상승하면 좀더 상위의 신법으로 바꿀테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걸로 만족해야 했다.
왕일은 천천히 길을 나섰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 인사를 나눌사람도 없었던 것이다.

***

숭산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그길을 걸어가야 하니 한가하게 놀수도 없었던 것이다.
왕일은 밤에만 이동하고 낮에는 잠을 잤는데 혹시라도 산적이나 마인을 만날까 봐서였다.
낮에는 멀리서도 움직이는게 잘 보였지만 밤에 움직이면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소리는 오히려 멀리까지 잘 퍼저 나갔기에 조심해서 움직이면 이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왕일은 최대한 과일을 먹으면서 벽곡단을 아꼈는데 그렇게 아꼇어도 얼마 못가 벽곡단이 떨어졌다. 그랬기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휴... 쉬운일이 아니구나.
전생은 상행을 따라 갔으니 움직이는데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았다. 물론 산적에게 당한후에는 목숨을 걸어야 했지만 그전까지는 비교적 편하게 갔던 것이다.

그때 갔던 산이 천중산이였던가?
천중산에서 산적을 만나고 죽을 고비를 만난 후에 기연을 얻은 것은 다시 생각해도 기연이 연속이였다.
어떻게 운이 다아서 천고의 기연을 만날수 있겠는가?
그분들에게는 큰 은혜를 입었는데 어덯게 보답을 할수가 없구나.

보답을 할수가 없는 노릇이였다. 어떻게 보답을 하겠는가? 이미 입적을 해서 선적에 이름을 올렸을 테니 왕일로서는 그들의 후학들을 도와줄수 밖에 없었으니 왕일이 고수가 된 다음에 소림사와 무당을 도와주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휴... 그나저나 곳곳에 산적밖에 없구나.

곳곳에 함정이 있었다. 어떤곳에는 작은 함정이 보이니 동물을 잡기 위한 것이지만 어떤것은 사람을 상대하기 위한 함정이였는데 조금만 방심해도 함정에 빠질것이 분명해 보였다.
조심해서 가야겠다.
몇십일 동안 운기 한거 가지고 얼마나 강해졌겠는가? 지금의 내공으로는 산적을 상대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였다. 그러니 산적을 피하면서 움직여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얼마 정도 지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섬비신법만 제대로 운용할수 있어도 왠만한 산적은 따돌릴수 있기 때문이다.
왕일은 거기다 은신술도 익히기 시작했는데 은신술을 익히면 행적을 어느정도 숨길수 있었기에 익혔던 것이다. 두가지다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빠르게 숭산으로 이동할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산적이구나.
왕일은 인기척이 느껴지자마자 빠르게 몸을 숨겼다. 한쪽을 보니 산적이 숨어서 주변을 살피는게 보였다. 만약 왕일이 산적을 살피는게 늦었다면 들켰을 것이다.
'이번이 세번째구나.'
산적을 만나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산적이 돌아가기를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운기만 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괜히 움직여 발각이라도 되면 도망쳐야 했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지러워서 그런지 산적의 숫자는 엄청날 정도로 많았다. 그랬기에 얼마 가지도 못하고 벌써 세번째 산적을 만났던 것이다.
은신술을 펼치고 근처 나무잎으로 몸을 가린다음 운기를 시작하고 한참이 흐르니 산적이 모습이 사라진 듯이 보였다. 아마 다른 곳으로 이동한듯 했다.

왕일은 그길을 돌아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가보니 어디선가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잡아라!
놓치지 말아라!
왕일의 안구는 예쩐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상태였다. 상단전의 묘리덕분에 안구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좋아졌는데 멀리 있는 사물이 똑똑히 보였던 것이다.
상단으로 보였는데 산적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있었는데 산적들이 잔인하게 상단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었던 것이다.

'젠장....'
왕일이 조금만 힘이 있었더라도 도와주었을 테지만 힘이 아무것도 없으니 어떻게 구해줄 방법이 없었다.
왕일은 눈을 부릅뜨고 상단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로서는 그들이 죽음을 기억하는 것밖에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곳의 산적들도 분명히 죽여 주겠다.'

앞으로 5년은 지나야 가능하지만 왕일은 응징을 생각했다. 사람들을 학살하는 놈들을 살려둘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여자들이 강간당하는게 보였다. 그리고 남자들은 목이 잘려 죽었는데 땅을 파서 묻어 버렸다.
흔적을 없애기 위한 것이였는데 지나는 길에 시체가 있다면 상단이 경계를 할테니 경계하지 못하게 땅에 묻은 것이다.

강간을 당한 여자들은 어딘가로 끌려갔는데 그녀들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기에 왕일로서는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다.
'구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원수는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천하에 이런 일이 한두번 일어나겠느냐? 천하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였다. 십마만 아니라면 관군이 정상적으로 토벌을 할텐데 관군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니 산적들이 날뛰는 것일 것이다.
'빨리 가자.'

왕일은 못본채 하고 움직일려고 했다. 하지만 도저히 발걸음이 떼이지 않았다.
왕일은 한숨을 쉰채 그자리에 앉아 쉬기 시작했다.
잠시 시간이 지나니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여자들이 불쌍했지만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었기에 왕일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

이곳에 있다가는 왕일이 무슨 일을 벌일지 몰랐다. 그랬기에 이곳을 빨리 벗어나는 방법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왕일은 빠르게 경공을 펼쳐 달리기 시작했다.
섬비신법을 펼치니 어색했지만 조금 지나니 어느정도 속력을 낼수 있었다. 그때 한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렸다.
이놈 멈춰라!
장일이 움직임이 어설픈 것을 보고 우습게 생각했는지 산적들이 고함을 지른 것이다. 경공을 펼친다는 것은 무림인이라는 말이였는데 그런 무림인에게 고함을 친다는 것은 산적들이 무림인을 상대할수 있다는 말이였다. 그러니 왕일로서는 쉬지 말고 달려야 했던 것이다.
'젠장 그냥 걸었어야 했는데...'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었다. 불의를 보고 끊는 속을 참기 위해 경공을 펼친 것이니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그자리에 계속 있으면 참을수가 없었기에 경공을 펼친 것이고 이미 산적들에게 발각되었으니 도망가는 것에 집중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전력을 다해 경공을 펼쳤다. 다행이 섬비신법은 구결이 어려운 것도 아니였고 적은 내공으로 빠르게 움직일수 있기에 산적들을 따돌리는 것은 일도 아니였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화살이였다. 어느순간 화살이 날라 왔던 것이다.
휙 휙 휙
상당히 먼곳에서 날아온 화살은 왕일의 몸을 뚫어버릴 기세로 날아왔지만 다행이 모두 비켜갔다. 왕일이 경험을 살려 지그재그로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분에 그만큼 느려졌고 산적들과의 거리가 짧아졌던 것이다.
왕일은 급한 마음에 뒤를 돌아 보았다. 뒤를 보니 산적들 다섯이 경공을 펼치며 따라오는게 보였다. 무공을 할줄 아는 산적이였던 것이다. 달려오는 폼을 보니 왕일보다 강해 보였다. 게다가 숫자가 많으니 잡히면 죽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걸음아 날 살려라.'
왕일로서는 죽기 살기로 달릴수 밖에 없었떤 것이다. 왕일은 잠시도 쉬지 않고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따. 최선을 다해서 달릴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때 왕일의 봇집에 무엇인가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암기를 던졌는데 봇집에 맞은 것이다. 암기까지 등장했으니 왕일로서는 더욱 긴장한채 돔아갈수 밖에 없었다. 현재 왕일은 가진게 없었따. 그러니 산적들은 헛수고한 왕일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테고 죽일테니 살기위해서라도 달려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목숨을 걸고 달렸다. 달리고 또 달려서 내공이 바닥을 들어낼때까지 달렸다. 그렇게 달려서 체력과 내공이 완전히 바닥날때까지 도망을 치고 나서야 그대로 땅에 자빠졌다.
헉... 헉... 헉... 더... 더이상은 죽어도 못뛰어....

얼마나 뛰었는지 모르겟찌만 내공이 바닥 날정도로 뛰었으니 상당한 거리를 왔던 것이다. 그렇게 달려서 인지 산적들이 쫓아 오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헉... 헉... 헉...
왕일은 바닥을 길 정도의 체력이 되자 최대한 숲으로 들어가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땅을 파고 들어가 귀식대법을 펼쳤다.

환생색황 - 3부

장일은 역근세수경을 운기할준비를 한후 천천히 역근세수경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역근세수경을 운기하기 시작하니 잠시뒤 호흡을 통해 들어온 기운이 단전으로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부터 이정도로 기운이 모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 하지만 왕일은 전생에 청룡대협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전생의 청룡대협은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소림사와 무당파에서 불법과 도가에 대해 심도 깊게 공부했던 것이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아무런 내공도 없는 상태에서 빠르게 내공을 모을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왕일이 몸은 아무런 단련이 되어 있지 않았고 혈도도 다듬어야 했기에 모인 내공중 상당한 양이 왕일이 몸속으로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상당히 아까운 일이였지만 운기 초반이니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운기를 마치니 아침이 지난 뒤였다. 거의 4시진 동안 운기에만 전념한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나 집중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지만 왕일은 집중력이 상당했고 역근세수경에 대한 지식이 상당했기에 오랜시간 동안 운기를 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왕일의 표정은 불만이 쌓인듯 했다.

겨우 이것을 모았다니?
왕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적어도 너무 적었다. 거의 모으지 못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전생의 빠른 성취를 생각하면 왕일로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긴 전생에서는 이것도 못모았지.

전생에는 구결을 알아도 성취가 매우 미약했는데 불법이나 도가에 대한 깨달음이 너무 미약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말 투성이였기에 구결을 통해 운기는 해도 구결의 참뜻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구결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
또 객잔에 가야 하는구나.

청룡대협에 대한 꿈을 꾸기 전에는 객잔 일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매일 배우는 기분이였지만 지금은 지겨울 수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객잔에 가니 주인이 왕일에게 잘되해 줄려고 애를 섰다. 그리고 파격적으로 월급도 인상해 준다고 했지만 왕일의 마음을 바꿀수는 없었다.
그랬기에 끝에 가서는 화도 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오일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동안 사람을 구하기는 했지만 일을 배우는 속도가 너무 느렸기에 어쩔수 없이 오일동안 더 일해주기로 했다. 왕일로서도 오일을 더 구해주기로 한 것은 역근세수경이 생각보다 성취가 미약해서 였는데 전진심법까지 연성할려면 오일정도는 더 일해주어도 상관 없을듯 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전진심법을 같이 운기하는 구나.

역근세수경이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할일은 전진심법을 같이 운기하는 것이다. 전진심법이 자리만 잡으면 양의심법으로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을 동시에 운기할수 있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성취가 상당히 빠르다. 사실 도가의 심법과 불문의 심법을 운기하는 것은 내공이 충돌할 염녀가 있지만 개량된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이였기에 조금이 문제도 없었던 것이다. 또 도가의 심법과 불문의 심법 덕분에 도가와 불문의 모든 무공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었고 상단전의 선천지기 덕분에 육체적 능력이나 정신적 능력도 월등히 강해졌던 것이다.

이런 사기적인 무공 덕분에 전생의 청룡대협이 천하무적이 되었으니 왕일도 전진심법만 성공하면 천하무적이 될수 있었던 것이다.
왕일은 흥분을 가라 앉히고 전진심법을 운기할 준비를 했다.
사실 전생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성공했으니 실패할리가 없었다. 하지만 처음하는 거라 그런지 흥분 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던 것이다.
왕일은 천천히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공이 혈도를 통해 운기가 되기 시작했다.

전진심법은 상단전을 이용하는 매우 드문 심법중에 하나였다. 고대에는 상단전을 이용하는 심법이 보편화 되었다고는 할수 없지만 꽤 되었다고 하지만 현재의 무림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였는데 상단전을 이용하면 장점이 매우 많지만 대성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상단전을 이용할수 있는 무공이 많이 개발되지 않았기에 자연히 쇠퇴했던 것이다.

하지만 선천지기를 늘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단전을 사용하는 것은 큰 이득이였고 왕일 역시 전진심법이 상단전을 사용하기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사실 상승이 심법은 알게 모르게 상단전을 이용한다. 신체 대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단전도 이용하는 것인데 살짝 경유할 뿐이지 상단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역근세수경 역시 상단전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역근세수경 자체로는 상단전에 운기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전진심법을 운기할때 상단전이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역근세수경의 기운도 상단전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때 내공이 자극 되면서 선천지기의 형성이 빨라 졌던 것이다.

매우 우연한 발견이였고 도가와 불교의 대가들이 서로 만나 의견을 나누다 얻은 발견이였는데 우습게도 만든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게 얼마나 대단한 심법인지도 모르고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그당시 그들이 경지는 초절정의 초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역근세수경이나 전진심법을 알정도로 각기 방파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지식도 상당했지만 무공에 대한 깊이는 얇았던 것이다.
이미 입적한 사람들이니 경지를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초절정의 초입에 불과한 무인들이 화경의 경지를 쉽게 도달할수 있는 심법을 만든 것도 어떻게 보면 천운이라 할수 있었던 것이다.

왕일은 심법에 대해 조금더 생각을 한다음에 천천히 전진심법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운기는 매우 부드럽게 이루어졌다. 전생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고 구결에 대한 이해도 거의 완벽했기에 문제가 될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상선약수라는 말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기가 흘러갔기에 상단전과 하단전에 전진심법의 기운이 안착을 했고 곧이어 운기가 되기 시작했다.
물론 전진심법이 운기되는 동안 역근세수경은 운기가 되지 않았는데 두개의 심법을 운기할려면 양의심법도 수련해야 했던 것이다. 양의심법을 수련하고 양의심법의 경지가 이성이 되어야 두개의 심법을 동시에 운기할수 있고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운기할수 있게 될려면 양의 심법이 경지가 삼성이 되어야 가능했던 것이다.

그전까지는 두개의 심법을 비슷하게 키워야 하는데 쉬운 작업은 아니였다. 하지만 성공만 하면 최강의 심법을 익히는 것이였기에 왕일은 쉬지 않고 운기를 했던 것이다.
운기는 아침에 끝이 났는데 장일의 눈을 뜨자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였다. 눈이 빛나는 것은 상단전을 운기한 덕분이였는데 전진심법은 상단전을 운기하면서 자엽스럽게 머리를 벌모세수한 것같은 효능을 발휘하는데 덕분에 지적능력은 물론 신체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전신이 벌모세수한 것같은 효능을 발휘하는데 덕분에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무골로 신체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휴.... 다행이 무사하구나.
초반에는 문제 될게 하나 없어도 조심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기가 엉뚱한 곳으로 흐른다면 반신불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일은 천천히 자신이 몸속에 쌓인 전진심법의 기운을 살폈다. 다행이 제대로 쌓인 상태였다.
전진심법과 역근세수경은 문제가 없이 쌓였구나.

심법은 이제 해결이 된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전진심법이나 역근세수경은 천하에서 가장 안전한 심법중에 하나였다. 그러니 자리만 잡으면 큰 문제는 해결되었다 할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양의심법이였는데 익히기가 매우 힘든게 바로 양의심법이였다.
양의심법은 말이 좋아 심법이지 의식을 둘로 나누는 건데 처음에는 각기 다른 도형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두가지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이 두가지를 생각하는데 제정신일리가 없었다. 주변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하니 산에 들어가 혼자 있을때 익히는게 가장 좋았는데 시간이 바쁘니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천천히 두가지 도형을 그리고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는데 이미 전생에는 완벽하게 터특했지만 이번 생에서는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연습해야 했던 것이다.
그렇게 양의심법을 수련한후 왕일은 다시 객잔으로 점소이 일을 하러 향했다.

다시 오일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왕일은 쉬지 않았는데 하루의 반은 점소이 일을 하고 하루의 반은 내공을 수련했기에 쉴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약간의 내공을 쌓았는데 이정도라면 경공은 발휘할수 있을듯 했다.
이제 떠나야 겠구나.
객잔 주인은 왕일에게 몇일만 더 해달라고 사정을 했지만 더 이상 있을필요가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수련을 해야 했기에 냉정하게 거절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주인은 인상을 쓰면 당장 방에서 나가라고 했기에 왕일로서는 빠르게 이곳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벽곡단은 준비했고....
길을 갈때는 거지처럼 하고 가는게 가장 편했다. 거지의 짐을 뒤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산적이라고 해도 거지는 보내주는 편이였다. 하지만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는 살인귀도 있었기에 거지라고 해도 방심하면 안된다. 또 마인은 살아있는 사람이 심장을 먹거나 내장을 빼 먹는 경우도 있었고 강시 같은 경우에는 흡혈을 하니 움직일때도 조심을 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봇짐에 옷한벌과 벽곡단 삼십개를 준비했는데 필요이상으로 봇짐이 두둑해 지지 않을려고 했다. 거지의 봇짐이 두꺼우면 의심을 받기 마련이였다. 그러니 봇짐을 줄이는것도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책이였던 것이다.
은자도 챙기지 않고 부모님이 유산을 묻은 곳에 보관했다. 어차피 가지고 다니면 뺏길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안가져 가는게 나았다.
어느산으로 갈까?

산을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였다. 앞으로 오년은 있을 곳이니 잘 정해야 했던 것이다.
숭산을 갈까? 천중산을 갈까?
명상이야 많고도 많았다. 종남산이나 무당산 등 산은 많지만 왠만하면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나을듯 했다. 하남에서 큰산은 숭산과 천중산이였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었다.
천중산이 가깝기는 가깝지만 숭산이 크기는 더컸고 영약도 더 많을 터였다. 하지만 소림의 영향력에 있으니 활동하기는 쉽지 않을듯 했다.

음..... 숭산으로 가는게 났겠다.
한참 생각을 해서 결국 숭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무공이 어느정도 형성한 다음에 소림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소림사는 봉문을 한 상태였는데 앞으로 십오년은 지나서 청룡대협이 봉문을 풀어주기 전까지는 무림 활동을 하지 않았다. 마의 힘이 너무 강햇기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한 건데 화경의 고수가 없이는 어떠한 반항도 할수 없었던 것이다.
현재 왕일 역시 숭산에 가서 도움을 받을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도움을 받을수 있을테니 숭산으로 정한 것이다.
가면서 경공술을 익히자

환생색황 - 2부

방법은 음양신공인가?
음양신공은 하급의 색공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수준 높은 상승의 무공이였던 것이다. 음양신공은 따로 신선술이라고도 하는데 운우지락만으로도 신선이 될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문제는 전생의 청룡대협이라면 쉽게 해결할수 있는 문제였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현재의 왕일이 쓰기에는 문제가 있는 무공이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전생에 이방법을 섰다면 월등히 강해졌을 텐데...

화경의 고수이며 무림의 영도자 역활을 했던 청룡대협은 따르는 여자가 무척 많았다. 그랬기에 그런 여자들을 상대로 음양신공을 펼쳤다면 빠른 성취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무공이 화경의 극에 달한 청룡대협이였기에 음양신공을 펼치는 것은 아예 생각도 안했던 것이다. 하지만 관심은 있었기에 구결을 기억했는데 음양신공에 있는 방중술 때문에 기억하였던 것이다.
음양신공이 방중술은 실로 대단하다 할수 있었는데 덕분에 청룡대협은 절륜한 정력을 가지고 십여명이나 되는 처와 첩 그리고 정부들과 즐겼던 것이다.
그냥 평소대로 하고서 무림을 돌아다닐때 음양신공을 펼칠까?

왕일은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마룡은 실로 상상하기 힘든 괴물이였다. 그러니 기간을 단축해서라도 무위를 극강으로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에라도 쓸수 있는 방법은 모두 써야 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내공을 얻은 다음에 돈을 벌자. 돈을 모으면서 약초도 캐고 음양신공도 펼치자.

내공은 정공으로 하면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걸렸다. 그렇기 때문에 영약을 쓰는게 가장 빠른 길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은자를 주고 약초를 사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그정도의 자금도 없을 뿐더러 영약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 마인들이 먼저 찾아갔던 것이다. 그러니 아예 왕일이 직접 약초를 캐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우선 양의심법으로 기본을 만든 다음에 약초를 캐고 내공을 어느정도 모으면 바로 음양신공으로 내공을 부풀려야 겠다.

약초라는게 영약이 아니라고 해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그러니 약초를 캐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럼 내공을 형성하고 나서는 어떻게 하지?
전생에서는 십년동안 수련만 하다 나온후 천하를 돌며 돈을 모으고 협행을 하다 무림맹을 창설하기까지 했다. 이런 과정은 쉬운일이 아니였기에 십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이였던 것이다.
무림맹이 꼭 필요한가?

전생에 왕일은 딱히 무림맹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 단지 십마를 상대하며 협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림맹이 만들어 진 것이다. 그리고 정식으로 발족한 무림맹은 십마를 상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물론 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된것은 아니였지만
달아나는 마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림맹이 힘이 꼭 필요했던 것이다.

무림맹은 최대한 늦게 만들자. 우선 중요한 것은 혈교를 처치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전생에서는 십마중 가장 상대하기 힘든 상대를 천마라고 생각했다. 천마는 십마중 제일마로 가장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한 만큼 융통성이 없고 한번 고집을 세우면 그대로 밀고 가는 성격이였기에 다른 십마들의 견제를 받았다. 만약 천마가 조금만 더 융통성이 있고 사교성이 있었다면 진작에 마도천하를 이룩하고 다른 십마를 수하로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십마중 한명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무력 만큼은 천하제일이였다. 그랬기에 청룡대협은 천마를 상대하는 것을 가장 걱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천마와의 생각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였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이였다. 최강의 무인과 겨루는 것은 사실 매우 기쁜 일이였던 것이다.
우선 혈교를 처치한 다음에 천마를 상대하자. 그가 다른 마인들과 함께 싸우면 이기기 힘드니까.

천마의 무공은 다른 마인들 보다 성가신 면이 있었다. 게다가 파괴력 면에서는 발군이였는데 강력한 마공을 펼치면 청룡대협이라 해도 한방에 죽을수 있는 위력을 가진 공격이 있었던 것이다. 그에 반해 다른 십마들은 강력하기는 하지만 천마와 같은 위력을 가진 마공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 그랬기에 만약 천마가 다른 십마와 연합해서 싸운다면 죽을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십마는 연합을 한다고 해도 크게 무섭지가 않았다. 전생의 천룡대협은 어떤 마공이든 호신강기를 펼쳐서 막아낼 실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도망가면 되니 위험한 일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천마 만큼은 두려운 상대였기에 최대한 빨리 상대해서 제거해야 했던것이다.
왕일은 여러모로 생각할게 많았다. 전생의 왕일은 조금도 쉬지 않고 무공을 수련한 무공광이였다. 그랬기에 이십년이라는 짧은 순간에 천하제일인이며 고금제일인이 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왕일도 상대하지 못한 마룡을 이번 생에서는 제거해야 했기에 더욱 열심히 움직여야 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는데 왕일은 갑자기 떠오르는것이 있었다.

맞아. 점소이 일을 해야지.
생각이 많다 보니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었다. 왕일은 점소이 일을 해서 먹고 살았다. 그랬기에 늦기 전에 빨리 점소이 일을 하러 가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빠르게 객잔으로 향했다. 하지만 일각이나 늦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왕일! 지금 출근하면 어쩌자는 건가?

죄송합니다. 주인님
죄송하면 다인가? 자네가 늦게 와서 내 영업에 얼마나 많은 지장을 주었는지 아는가?
왕일은 일각을 지각했다고 이각동안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휴... 천하의 청룡대협이 이런 잔소리나 들어야 하다니.'

인중룡이자 고금제일인이고 십마의 압제를 벗어나게 해준 영웅중의 영웅이며 무림맹의 맹주이지만 지금은 한달에 은자 반냥을 받는 점소이일 뿐이였다.
은자 반냥이면 상당히 많은 액수이다. 보통 4인 가족이 한달 생활비가 한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일이 하는 일을 보면 많은 돈은 아니였다. 왕일은 점소이 일만 할뿐 아니라 어릴때 부모님에게 회계를 배웠기에 객잔의 회계업무도 왕일이 확인했던 것이다. 그러니 왕일은 두사람 몫 이상은 햇지만 짠돌이 객잔 주인은 겨우 반냥만을 줄 뿐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감지덕지 한게 천하는 지금 십마와 천하오세의 압제 때문에 혼란한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이였기에 이재민은 넘치고 먹고 살길은 많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이 왕일은 회계일을 할줄 아니 일을 구한 거지. 점소이 일만 할줄 안다면 직업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주인이 언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일을 고따위로 할려면 당장 때려쳐!

주인으로서는 떠돌이 거지 같은 놈을 먹여주고 있다는 생각에 쎄게 나갈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왕일로서도 여기서 나가면 딱히 갈곳이 없기도 하고 배우는 것도 많기에 왠만하면 이곳에서 버텼던 것이다. 하지만 왕일은 이미 다른 사람이였다. 겨우 반냥을 벌자고 이곳에서 더 있을수는 없었던 것이다. 딴일을 해도 이곳에 있는 것보다 백배는 나았던 것이다.
'그래. 때려치자.'

이곳에 오기 전에도 수련을 바로 시작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일년은 일을 한뒤에 상행을 떠날 것이지만 그때는 이곳에서 배울게 많았기에 있었던 것이고 지금은 사실 배울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관둬도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래. 관두기 싫으면 똑바로 일하란 말이야.
관두겠습니다.
뭐?
주인은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전혀 예상외의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놈이 세게 나가는 모양이구나. 하지만 어림 없다.'
주인은 사람을 많이 다루어 보았기 때문에 왕일이 자신이 아니면 갈데도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래. 당장 꺼지거라. 너 같은 녀석은 길거리에 널려 있으니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갔다 쓸수가 있다.
예. 그럼 짐을 챙기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왕일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신의 짐을 챙겼다. 간단한 옷가지 뿐이지만 없는 살림에 이것도 중요한 것이다.
왕일이 진짜 갈려고 하자 주인으로서는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이놈이 진짜 갈려고 하나?'
이놈 월급은 어떻게 할 셈이냐?
만약 왕일이 보통 사람이라면 간다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갖은 이유를 되서 월급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점소이 일을 할사람은 차고도 넘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리 일은 틀렸다. 경리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고 학문에 대한 지식도 어느정도 있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거지가 학문을 알고 회계에 대해 알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경리일을 해줄 사람을 찾기 전에 보낼수는 없었던 것이다.

월급은 안받겠습니다.
왕일로서는 주인이 자신을 잡을려는 것 같자 월급을 포기해 버렸다. 허름한 옷가지도 챙길정도로 알뜰한 왕일이였지만 객잔에 발목을 잡혀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떤 것이다. 게다가 돈이라는 것도 무공이 생기면 얼마든지 벌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안된다. 이놈아. 그래도 사람을 구할때까지는 있어주는게 정상이지 않느냐?
주인이 급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말이였다.
'이놈을 놓치면 안되. 이놈처럼 일도 잘하고 경리일도 착실히 잘보는 놈은 구하기가 힘들어. 만약 월급을 주고 구하면 최소 은자 세냥은 나갈 것이다.'
주인 입장에서는 반냥과 세냥은 큰차이였다. 괜히 나가지 않을 은자가 나가게 생긴 것이다. 그뿐이 아니라 새로 구하는 사람이 왕일 처럼 일을 잘해줄지도 의문이였던 것이다.

사실 왕일은 매우 성실한 성격이였고 스스로 일을 하는 성격이였다. 그리고 그런 성격 때문에 고금제일인이 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게을르고 주인 눈치를 보고 또 어려운 세상이였기에 하인이 도둑이 되는 것도 쉬운 세상이였던 것이다. 그랬기에 주인은 왕일이 나가면 생길 고생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경리일은 주인이 직접 하면 된다. 그리고 점소이 일은 사람을 구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이 해야 할일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주인은 어떻게든 왕일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주인님께서 나가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가?

그게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한거지. 나가라고 한게 아니지 않느냐? 말이라는게 비유법이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나는 네가 게을러 진거 같아서 충고를 해준 것이다.
죄송하지만 그럴수 없습니다.
이놈아. 사람간에 의리라는게 있다. 네가 가면 일은 누가 하느냐?
휴....

왕일로서는 한시가 급한 사정이였지만 주인의 말대로 나갈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그래도 인연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버리겠는가? 전생에서도 주인이 사정하는 바람에 반년은 더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그럼 오일만 더 일하겠습니다. 그 안에 사람을 구하십시요.
안된다. 사람을 구하기 전에는 나가면 안된다.

전생에도 사람을 구하기 전까지 있어달라고 했는데 그때는 고의로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 사람이 오면 번번히 퇴짜를 놓았기에 사람을 구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당시 왕일은 그런 상황에서도 대처를 제대로 못했기에 반년이나 일을 더 해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알고 있기에 전생에 했던 말을 그대로 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당시에도 최후의 오일을 주고 일을 관두었던 것이다.
왕일이 말에 주인은 여러가지 말로 왕일을 설득할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왕일은 닳고 닳았기에 주인이 말이 헛점을 잘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논리정연하게 반박을 하면 대처를 했던 것이다.

휴... 좋다. 대신 사람을 구하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수하도록 해라.
예. 알겠습니다. 주인님
주인은 인상을 쓰더니 급히 사람을 구하러 다녔다. 오일안에 어떻게 해서든 사람을 구해 인수인계를 시켜야 했던 것이다.

객잔에서 점소이 일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다. 사람이 워낙 많이 들어왔기에 잠시도 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점소이 일을 하고 나서 왕일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왕일이 사는 곳은 객잔 사람만 사용할수 있는 집이 였는데 살기에 매우 불편한 곳이였다. 하지만 어린 시절 왕일은 이곳에 사는게 적응이 되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정말 작긴 작구나.'
작아도 너무 작았다. 왕일이 잠만 잘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였던 것이다.
왕일은 자신이 방으로 들어간 다음에 다시 앞날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선 산에 들어가서 약초도 캐고 기초체력을 길르면서 내공을 길르자 그리고 돈이 모일때마다 기방을 가자.
왕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할지 방향이 잡혔는데 아무레도 전생에 무림맹의 맹주로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고 십마를 상대하던 기억이 남아있었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해야 최적의 답이 나오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 도심지 보다는 산이 월등히 효과가 좋았다. 도심지는 공기가 탁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정순한 내공을 얻기 힘들었다. 그러니 산에 들어가서 수련을 하는게 제일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약초를 키우면서 기초체력도 길러야 할듯 했다. 지금의 몸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조금도 단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에 단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방이였다. 전생의 청룡대협일 때야. 천하제일미 라던가 강남 오미 천하삼봉이라던지 청룡대협이 눈길만 주면 알아서 옷을 풀고 안겨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의 신체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지금 왕일을 어떤 여자가 쳐다보겠는가? 점소이에 불과하고 그것도 오일 뒤면 실업자 인 상황이니 여자를 돈을 주고 사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기방을 이용해야 하는데 기방도 은자가 없으니 가장 싼 하급의 기녀를 상대해야 할듯 했다.

이렇게 하면 몇년이나 줄일수 있을까? 전생에는 십년이나 걸렸지만 이번에는 오년 안에 끝내야 하는데....
전생에는 십년동안 내공만 쌓고 강호에 출두해서 십년동안 무림맹을 일구고 십마와 천하오세를 때려 잡았다. 하지만 이번생에서는 가히 무적이라 할수 있는 마룡을 상대해야 하니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했던 것이다.
보검도 구해야 하고 혈교의 동정도 살펴야 하고 다른 화경의 고수도 구해야 하니 다른 용도 구해야하고 시간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마룡 하나였지만 그 하나를 상대하기 위해 해야 할게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본다고 해도 과연 구할수 있을지도 의문이였다. 보검을 구하는 것은 천운이 다아야 할수 있는 일이였다. 보검을 구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았기에 쉽게 구할수 있는게 아니였고 수량도 매우 적었던 것이다. 게다가 용의 비늘을 뚫을수 있어야 하니 용을 죽였다는 전설이 있어야 하는 보검이여야 했던 것이다. 또 화경의 고수를 구하는 것도 가능한 일인지 알수 없었다. 화경의 고수는 쉽게 될수 있는 경지가 아니였다.

천운이 다아야 했고 수많은 기연을 얻어야 가능했던 것이다. 청룡대협 역시 수많은 기연과 천운이 따라서 겨우 화경의 경지에 오를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천운이 닿는 자를 얻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였던 것이다. 전생의 청룡대협 역시 화경의 고수를 아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안하지는 않았다. 구할수 없으니 포기한거 뿐이였다. 하지만 마룡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정안되면 십마를 데리고 라도 마룡을 상대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앞에것은 그나마 나았다. 진짜 용을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전생의 천룡대협 역시 용이라는게 상상의 동물이라고만 생각했고 실제로 존재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두눈으로 싸웠고 기억이 또렷하니 부정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그러니 다른 용을 찾아 그에게 같이 싸워줄 것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용을 찾는 것도 문제지만 그 용이 착한 용이라는 보장이 어디있겠는가? 또 나쁜 용을 찾는다면 그 용과 싸워야 하는데 언제 찾겠는가?

이런 일들은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일들이였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무공 수련을 마쳐야 했다. 게다가 용에게 치명상을 입힐 무공도 만들어야 하니 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청룡대협이 마룡을 상대하면서 절망을 느낀 것은 어떤 공격도 마룡에게 피해를 주지 못해서 였다. 아마 약간이라도 피해를 주었다면 사정은 달라졌을 것이다. 청룡대협은 강한 의지를 가진 자였기에 미세한 충격이라도 주었다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해서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룡은 조금의 충격도 먹지 않았다. 그랬기에 청룡대협은 절망감을 느끼고 포기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생에서는 마룡에게 충격을 줄 무공을 만들어야 했다.

예를 들면 천마의 무공처럼 말이야.
천하제일인은 청룡대협이였지만 천하제일무공은 천마의 무공이였다. 천마의 무공은 마공중에 마공이엿고 파괴력 만큼은 발군이였던 것이다. 물론 맞힌다는 전제가 있어야 했지만 맞기만 하면 누구라도 죽일수 있는 막강한 살공이였던 것이다.

특히 천마의 천마멸천강기(天魔滅天강氣)나 우주지존권법(宇宙至尊券法)은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었고 흑룡장과 혈룡장을 합친 쌍룡장은 막강한 내공을 소비하지만 천하를 통털어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천마의 쌍룡장을 청룡대협이 익히고 있었다면 마룡에게 그리 쉽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런 무공을 언제 익히냐는 것이다. 익히는 것도 문제고 만드는 것도 문제였다.

휴... 갈길이 멀구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왔다. 그랬기에 왕일은 머리를 젓더니 가부좌를 틀었다.
우선은 내공을 키워야 해.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 내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하에는 마인이 많고도 많았다. 그랬기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지 도망이라도 갈수 있었던 것이다. 마인이라는 것들은 심심하다고 사람을 죽이는 극악한 놈들이였다. 그러니 무공을 익히지 않으면 언제 죽을지 몰랐던 것이다.
장일은 역근세수경을 운기할준비를 한후 천천히 역근세수경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환생색황 - 1부 (무협)

왕일은 모든게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천하제일고수 이자 고금제일인이였다고?
왕일이 기억하는 것은 이십년 후에 절대 고수가 되어 무적의 무위를 자랑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십마를 제거하였지만 마지막에 만난 흑룡 때문에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였다.
그게 사실일까?

왕일로서는 믿을수 없는 일이였다. 이제 겨우 스무살인 왕일은 평범한 무관에 다니는 상황이였다. 흔히들 말하는 삼류무사에 불과한데 이십년 만에 화경의 고수가 된다니 믿을수 없었던 것이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한데?

모든것이 진짜처럼 느껴졌다. 더구나 청룡대협으로서 알고 있는 모든 무공을 왕일 역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청룡대협이 무적의 무공을 가지게 된 것은 한가지 독특한 심법 때문인데.... 바로 양의심법과 전진심법 그리고 역근세수경이지. 청룡대협은 기연을 얻어 백년전 천하제일고수인 공허대사와 부사선인(富士仙人)의 유골을 만나는데 그둘은 평생을 함께한 친구로 말년에 서로의 심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한가지 무학상의 이론을 수립했는데 그것이 바로 현문의 최고의 심법인 전진심법과 소림사의 최강의 심법 역근세수경을 동시에 익힌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였다. 그래서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중에서 서로 상충하는 부분과 문제가 되는 부분을 일일이 보퉁하고 없애서 서로 문제가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양의심법으로 두가지 심법을 동시에 운기할수 있게 만들었다. 이게 과연 사실일까?

소림은 물론 불문 최강 심법 역근세수경과 현문은 물론 도가를 통털어 최강의 심법인 전진심법을 하나만 익히는 것도 아니고 두개를 동시에 운기하는 것이 청룡대협이 이십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몇백년 동안 무공을 수련한 십마를 상대로 우위를 얻을수 있었던 이유였다.
왕일은 천천히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 그리고 양의심법의 구결을 외웠다. 그러자 한구절도 막힘 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정말 내가 고금제일인인 청룡대협일까?

이십년 후의 왕일은 대단한 인물이였다. 중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천하오세와 십마를 제거한 것이다. 또한 천하를 돌며 각종 영웅담을 만들었고 부인도 9처십첩에 달했던 것이다.
왕일은 여자 생각을 하니 얼굴이 붉어졌다.
내가 그토록 많은 여자들과 합궁을 했다는 건가?

사실 무공도 무공이였지만 그토록 많은 여자들이 청룡대협에게 매달린게 믿기지가 않는 일이였다. 왕일은 보통 정력을 가진게 아니였다. 해마와도 같은 정력을 지녔기에 매일 상대를 바꿔 가며 인생을 즐겼던 것이다.
청룡대협이 그렇게 한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인데 중원을 하나로 만들려면 각 세력과 장일이 혈열관계를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걸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각 세력의 여자와 결혼을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토록 많은 여자들과 결혼을 하거나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왕일로서는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수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왕일의 정력은 절륜하기 그지 없었다. 그랬기에 여자들을 모두 만족시켰기에 주변에 여자들이 떠날 날이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밉상이라 할수 있었지만 천하에 암운이 뒤엎은 상황이였고 그 위기를 타파할 사람이 청룡대협밖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만 숫총각인 왕일로서는 그런 상황이 황당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내가 십마를 제거한게 사실일까?

그토록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가진것도 신기한 일이였지만 십마를 제거한 것도 믿기지 않는 일이였다. 십마가 누구인가 십마는 삼백년 동안 천하를 지배해온 절대자들이였다. 하나하나가 화경의 고수였고 비슷한 실력을 지녔기에 세력판도가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열명이나 되는 화경의 마인들이 있었기에 중원이 정복당하지 않았지. 화경의 마인이 단 한명이였다면 천하는 벌써 마에 의해 지배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단한 능력을 지닌 십마는 서로를 견제했기에 중원이 독립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열명이나 되는 마인들이였다. 화경의 고수가 한명도 아닌 열명이나 되었기에 중원으로서는 마인들에게 반항한다는 것은 꿈도 꿀수 없었다. 그랬기에 삼백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박해를 받으며 살았던 것이다. 마인들 덕분에 중원의 상황은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었다. 인구는 마인들이 나타나기 전보다 반이상 줄었고 남은 자들도 못먹고 굶주리며 살았던 것이다.
그랬기에 중원은 영웅을 기다렸지만 영웅은 오지 않았던 것이다.

왕일 역시 영웅을 기다렸다. 언젠가 영웅이 나타나 십마를 제거해 주기를 원했는데 자신이 영웅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왕일은 조금더 상상을 하다 이내 자신의 몸을 살폈다. 그리고 실망한 표정을 지었는데 자신이 꿈을 꾼것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던 것이다.
꿈속의 그는 훨친한 키게 잘생긴 외모를 가졌는데 자신은 뚱뚱하다 못해 동그랬던 것이다. 더구나 얼굴에는 주근깨가 가득한데 이런 몸으로 어떻게 영웅이 되겠는가?

더구나 전신의 혈도는 막혀가고 있는 상황이였다. 그랬기에 내공심법을 익히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였던 것이다.
게다가 내성적인 성격인데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해서 마인들과 싸우게 만드는가?
휴... 말도 안되지. 암... 말도 안되....
왕일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머리속의 기억들이 계속해서 움직였기에 거짓이라고 할수도 없었다.
그나저나 마룡은 어떻게 된거지?

꿈에 나온 마룡은 말도 안되는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십마를 제거한 청룡대협이 공격이 조금도 통하지 않은 상대였던 것이다. 청룡대협은 절세의 무공을 펼쳤지만 조금도 통하지 않았고 마룡의 입에 목숨을 달리했던것이다.
청룡대협이 그때 보검과 상승의 무공 그리고 동료만 있으면 마룡을 제거 할수 있다고 했지. 하지만 그때의 무공도 대단한 실력인데 과연 더 실력을 쌓을수 있을까? 그리고 보검은 어디서 구하지? 만약 내가 청룡대협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왕일은 잠시 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그당시 청룡대협은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었어. 십마를 제거할때는 십마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들을 쓰러뜨릴 준비를 충분히 했지만 마룡은 그 존재 자체를 몰랐고 쓰러뜨릴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어. 게다가 마룡이 조정당한다는 것도 뒤늦게 알았어. 만약 다시 청룡대협이 싸운다면 그렇게 쉽게 당하지는 않았겠지. 우선 보검을 준비하고 무공을 좀더 쌓았고 믿음직한 동료를 데려오고 명령을 내리는 무희와 군악대도 제거했겠지. 맞아. 그리고 룡이 하나만 있을리는 없잖아. 다른 곳에도 룡이 있을거야. 다른 용을 데려와서 싸울수도 있고 말이야. 그렇고 보니 마룡을 상대할 방법이 무척 많구나.

청룡대협역시 다급한 상황이였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거지. 시간 여유가 좀더 있었다면 해결책을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죽은 상태였다.
만약 내가 다시 마룡을 상대하면 이길수 있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해답이 나올리가 없었다. 방법을 마련한다고 해도 통할지 알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만약 청룡대협이 된다면 정말 좋을텐데. 게다가 룡을 상대할 방법도 마련하면 되고 말이야. 내가 청룡대협이라면 좋겠다.

왕일은 다시 한번 생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번 심법을 운기해볼까?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이미 왕일이 머리속에는 구결이 그대로 기억되어져 있었고 어떻게 운기하는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해보자.

왕일은 그상태에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구결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 시작했다.
가만 보자. 우선 역근세수경의 내공이 단전에 자리 잡아야 하지. 자리를 잡으면 바로 전진심법의 기운이 상단전과 중단전 그리고 하단전에 자리를 잡고 말이야.
전진심법은 도가 최고의 심법이였지만 초반 진전이 매우 느렸다. 기본 자리를 잡는데만 십년이 걸렸던 것이다. 그리고 역근세수경 역시 불문 최강의 심법이였지만 너무 정순한 기운을 모으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왕일은 역근세수경을 운기해 보았다. 그러자 기가 느껴졌다.

이게 맞다. 진짜다. 진짜야.
진짜 역근세수경이 맞는지 알수는 없지만운기가 된다는게 신기했다. 꿈이 어느정도 맞다는 말이였던 것이다.
이게 진짜 역근세수경이 맞는가?

역근세수경이 맞다면 대박인 것이다. 역근세수경만 해도 무가지보로 가치를 감히 환산할수 없는 보물중에 보물이였다. 그런 역근세수경을 익힌다는 것은 장래 천하제일고수가 되는 것을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왕일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운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운기를 한다고 해서 바로 단전이 생기는 것은 아니였다. 우선 왕일의 신체는 막혀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운기를 해본 적이 없는 상태였기에 길을 닦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릴것처럼 느껴졌다.

가만 전생에는 어떻게 내공을 수련했지?
생각을 해보니 내공을 수련한다고 애를 썻다. 산에 들어가 십년동안 운기에만 집중했던 것이다.
이십의 나이에 산에 들어가 십년동안 내공을 쌓아서 천하제일고수가 된다면 한번쯤 도전할 만한 일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해본 왕일로서는 답답한 일이였다.
어느세월에 내공수련만 주구장창 십년동안 하냐? 돌아버리겠구나.

문제는 십년동안 운기를 해서 화경의 경지에 들어선것도 아니였다. 화경이 아닌 초절정의 경지에서 하산을 했고 다시 강호를 돌며 여러가지 고생을 하면서 벽을 뚫고 경지를 올렸던 것이다. 그런 기간이 다시 십년이나 걸렸던 것이다.
다시 그런 일을 해야 하나?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마룡을 쓰러뜨릴수 있는것도 아니잖아.
마룡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내공을 수련하는데 십년이 걸렸으니 이번에는 오년만에 수련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내가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은 어떻게 얻었지?
왕일은 천천히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였기에 하나도 빠짐 없어야 했던 것이다.
스물한살에 점소이 일을 관두고 상행에 따라 나갔지. 그때 짐꾼일을 했지. 그렇게 몇달동안 일을 하면서 산에 올랐는데 산적을 만나서 도망치는 도중에 절벽에 떨어지게 되고 그때 무공들을 얻게 되었지. 음... 생각해 보니 지금도 아니고 스물한살에 무공을 얻는 구나.
생각했던 것보다 시기가 조금 늦었다. 상행을 시작하고 나서도 몇달이 지나서 비급을 얻었던 것이다.
그때 비급 외에 얻은게 있었나?

생각을 정리했지만 그당시에 얻은 것은 비급과 목내이가 된 시신 두구였다. 그외에는 흔한 영약하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영약이 있다면 다시 그장소로 가야 하지만 없다고 하니 갈필요가 없겠구나.
그때 영약을 복용한게 있다면 영약을 먹는게 맞았다. 하지만 영약을 보지도 못했고 따로 특별한게 없었던 것이다. 또 그당시 지식이 부족해 영약을 먹는다거나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지금부터 수련을 시작하면 일년을 버는 것이야. 그리고 요령을 기억하고 있지만 기간을 줄이기는 힘들거야.
왕일로서는 내공수련을 하는 기간을 줄이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이유는 내공을 얻는 심법은 기간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나 벽에 막혔을때를 제외하고는 딱히 수련기간을 줄이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당시 십년이 걸렸다면 다시 수련을 하면 십년이 걸릴 것이다. 아니 이것저것을 뺀다고 해도 구년동안 수련을 해야 했던 것이다. 그뿐이냐? 강호행에서도 계속해서 수련을 쉰적이 없었다. 적은 강대한 세력을 자랑하고 아군의 힘은 약했기에 잠시도 쉴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미친듯이 수련에 전념했던 것이다. 그러니 이십년동안 전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초반에 수련 기간을 줄여야만 했던 것이다.
어떻게 하면 수련 기간을 줄일수 있을까?

방금전까지만 해도 꿈속의 일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현실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게다가 마룡에게 죽은 기억은 생생했기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던 것이다.
다른 무공을 익힐까? 아니야. 내가 아는 무공중에서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을 동시에 수련하는 것보다 뛰어난 심법은 없어.
천하를 통털어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만한 심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십마라 할지라도 그와 비슷한 급의 무공을 가지고 있을 뿐이였다. 더구나 왕일은 역근세수경과 전진심법을 동시에 운기하는 사기적인 수련 덕분에 몇백년 동안 수련을 한 십마를 이십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추월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역근세수경이나 전진심법을 동시에 운기하는 양의심법을 버릴수 없었던 것이다.

양의심법을 수련하는 시간을 줄일수 없을까?
중요한 것은 초반에 내공을 얼마나 얻느냐는 것이다.
심법수련이라는 것도 결국 내공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러니 영약이나 격체전공으로 내공을 빠르게 증진시킬수 있었던 것이다.
영약을 얻을려면 직접 캐거나 은자를 주고 사야 하는데 심마니를 하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거 같고 그렇다고 영약을 살 은자도 없구나.

왕일은 고아였다. 원래 부모님이 계셨지만 왕일이 열아홉이 되는 날 마인들에 의해 목숨을 잃으셨던 것이다. 다행이 남겨주고 간 재산이 얼마 있기는 하지만 영약을 살정도는 아니였던 것이다.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해 봐도 좋은 방법이 없었다. 무공이 고강한것도 아니고 자금이 풍부한것도 아니였기에 고를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우선 내공을 증진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보자.

왕일은 하나씩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 흡성대법(吸星大法이 있을 테고....
흡성대법은 상대방의 내공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왕일 역시 알고 있는 방법이였다. 마인들 중에는 흡성대법을 펼치는 자들도 있었는데 그것을 막기 위한 대처법으로 흡성대법을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왕일이 흡성대법을 익히지 않았다면 전신 내공을 여러차례 빼앗겼을 것이다.
차기미기(借氣彌氣) 도 있고...

차기미기는 상대방이 내뿜은 내공을 자신의 내공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흡성대법과는 차원이 다른 무공으로 상대방이 내뿜은 힘만을 받아들일수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공의 경지가 상당히 높아야 했다.
음양신공도 있고...
음양신공은 색공이였다. 여자의 몸에서 음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양의 기운을 건내주면서 서로 기운을 증가시키는 방법인데 혼자 할수는 없고 여자와 같이 펼쳐야 가능한 무공이였다.

전이대법이 끝이구나.
전이대법은 내공을 다른 사람에게 전이해 주는 것으로 같은 계통의 사람한테만 가능한 방법이였다.
이중에서 흡성대법이나 차기미기는 빼고 전이대법도 해줄 사람이 없으니 통과구나.
만약 왕일이 소림의 제자였고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근골을 가졌다면 소림사의 방장이 숙고의 고심끝에 전이대법을 허락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왕일은 고아였으며 따로 사문이 없었기에 그런 것을 기대할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흡성대법도 문제였다.

우선 흡성대법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무공성취가 있어야 했고 흡성대법을 펼쳐 누구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흡성대법이 문제점은 이종의 진기가 충돌하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는데 있었다.
방법은 음양신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