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수요일

그래도 이모 -2

그 다음 주의 월요일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상급부대에 일박 예정으로 문서수발 출장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서울의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서둘렀습니다.
늦장을 부리다가는 자칫 그 부대에서 잠을 자야했고,
그렇게 되면 이모 집에 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모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밤 10시가 훌쩍 지났을 때였습니다.
나는 대문의 벨을 누르려다 그만두었습니다.
이모가 인터폰 모니터로 나를 확인하고는
문을 열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나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담을 뛰어넘었습니다.

정원을 가로질러 현관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이모의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모의 신음과 말소리였습니다.
남자의 말소리도 섞여있었습니다.

나는 흠칫 놀랐고,
온 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모에 대한 실망감이 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배신감 같은 것으로 나의 몸은 부르르 떨렸습니다.

그러나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침실의 창문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스무 세 살 남자의 강한 호기심이
실망감과 배신감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창문은 깜깜했습니다.
전등이 꺼져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 창문 유리에 귀를 갖다 대었습니다.
방안의 소리들이 좀 더 분명히 들렸습니다.

“으흐흐, 좋아!…. 손가락도 넣어 봐! 으으 흐응…”

남자가 손바닥으로 이모의 음부를 비비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모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했던지
남자에게 손가락도 디밀어 달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가 이모의 그 말을 받았습니다.

“흐흐, 보 지 구멍에 손가락 쑤셔 달라구?… 흐흐, 손가락이 내 거시기보다 좋아?”

남자의 목소리가 앳되었습니다.
기껏해야 내 나이 또래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이모에게 반말지거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흐~ 응, 흐응… 흥흥…”

이모의 신음소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칠컥 칠퍽…’ 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남자의 손가락이 이모의 그곳 구멍에 들어가 휘저어지는 모양이었습니다.

이모의 신음소리가 갑자기 커진 것도 그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였습니다.

“흐흣! 흐훗훗…. 불 켜! 불 켜!… 밝은데서 하고 싶어!… 흐으 흣!…”

방안에 전등이 켜졌습니다.
나는 커튼 틈으로 눈을 갖다 대었습니다.

그 커튼 틈과 침대 위는 불과 이 미터 정도도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잘 보였습니다.

발겨진 이모의 조가비 큰 꽃술도 보였고,
그 구멍에 쑤심 질을 하는 남자의 손가락에 묻은 미음 죽도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이모는 가랑이를 쫙 벌리고 누워 남자의 손가락 쑤심 질을 즐기고 있었고,
한 손으로 남자의 탱탱해진 몽둥이를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 쑤심 질을 멈추고 이모의 배 위에 올라 엎드렸습니다.
남자는 혓바닥을 길게 내밀었습니다.
그리곤 이모의 얼굴 곳곳을 핥아대는 것이었습니다.

이모의 신음소리가 더욱 짙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모는 남자의 머리 뒤통수에 손을 가져가 머리칼을 움켜쥐었습니다.

얼굴을 핥던 남자의 혓바닥이
목을 거쳐 젖가슴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모의 신음소리가
‘어흐으 흐, 흐으 휴!’ 하는 한숨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이모는 젖무덤이 미어져 터지도록 남자의 머리를 끌어당기며 말했습니다.

“저 저번에 했던 거… 그거!… 하 한 번 더 해줘!”

남자는 이모의 옆에 다리를 꼬고 앉았고,
이모는 가랑이를 벌린 채 엉덩이를 약간 치켜들었습니다.
남자의 손가락 몇 개가 조가비 구멍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흑! 헙! 허엉! 좋아!…”

이모는 남자의 손가락이 자신의 조개 속에 담겨진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는지,
엉덩이를 비틀어 대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 그 위에도…, 소 손가락 대 줘!…”
“그 위?… 공알?”
“그, 그래 거기…”

남자의 엄지손가락이 이모의 진주알에 대어졌습니다.

남자는 손목을 까닥거리며 손 전체를 상하로 움직여 나갔습니다.
그 손놀림으로
이모의 조가비 속 동굴 벽과 진주알이 함께 문질러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의 그 손놀림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는데도 이모의 육신은 뒤틀렸습니다.

“어헉! 억! 억!… 나, 어떡해! 어떡해!… 흡! 흐흣!

남자의 손놀림이 좀 빨라졌습니다.
이모의 몸은 더욱 뒤틀렸습니다.
엉덩이도 훨씬 위로 치올려졌습니다.

“핫! 하~ 하앗!… 나 나 죽어!… 죽여 줘! 죽여!… 더허 빠아할리! 빨리!

이모의 아랫배 근육이
한 데 모아져 불룩대다가 다시 풀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뱃살이 부르르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엉덩이가 한껏 위로 치켜 올리는가 싶으면,
이내 시트에 내려 닿게 하고는 양다리를 한껏 벌리기도 하였습니다.

“허헉! 헉! 헙!… 그 그마하안! 나 죽엇!

이런 신음과 함께
이모의 조가비에서는 물이 튀겨져 나왔습니다.
그 물로 이모 엉덩이 주변 침대시트가 온통 젖었습니다.

남자는 손놀림을 멈추었습니다.
이모의 아랫배 뱃살은 계속 부르르 떨리고 있었습니다.

“나, 죽을 것 같애… 허~ 허 허엉!…

이모는 벌려진 가랑이를 오므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넣어 줘! 어서…. 지금 곧 넣어야 해! 으으 으…

남자는 이모를 일으켜 세워 침대 아래로 내려오게 했습니다.
이모는 머리를 방바닥에 박고 엎드려서는 엉덩이를 한껏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곤 말했습니다.

“뒤 뒤에 거기 어떻게 좀 해 봐…. 으으, 어쩜 좋으니!… 뒷구멍 거기 핥아 줘!”

남자는 이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몇 번 쳤습니다.
그러면서 두 손으로 양 엉덩짝을 벌렸습니다.
시커먼 국화무늬와 그곳에 돋은 터럭이 드러났습니다.

“흐흐 흑!… 정말 음탕한 똥구멍이야!… 이 털하고, 이 주름! 이 냄새!… 흑!

남자는 이모의 항문 중심에 혀끝을 대고 깔짝거리며 애무했습니다.
이모는 발광했습니다.

“아아하 아항!… 못 참겠어! 넣어 줘! 어서!… 헝! 어허엉!…

불끈거리는 남자의 불기둥이 이모의 조개구멍을 갈랐습니다.
조가비 살점에 고여 있던 음수가 그 불기둥을 비집고 ‘비지직’ 넘쳐났습니다.

남자의 엉덩이가 거칠게 움직였습니다.
전진과 후진을 되풀이되는가 하면,
빙빙 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모는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진주알을 스스로 문질러대었습니다.

“아흑! 하~ 핫!… 항! 항! 엉 어엉 엉! 엉!…

이모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황홀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엉 어엉! 엉! 흑! 으흑!…. 오래 해줘!… 오래! 오래! 항! 핫!…
“아 알았어! 오래해 줄게!”
“하악!… 나 또 느껴질 것 같애!… 자 자기는 아직 하지 마!… 나 또 느껴야 해!…”

그 날 이모는
그 남자의 방망이를 조개에 담고 너 댓 차례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이모의 굶주린 성욕을 채워주려고 했다가
엉뚱하게도 다른 남자와 성욕을 채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장면을 처음 대했을 때 가졌던 배신감과 실망감 따위는
더 이상 마음속에 담아 둘 수 없었습니다.

추하고 지저분한 욕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모를
구출해야겠다는 의지만을 다져야 했습니다.

이모가 더 이상 뭇 남자들의 성기에
연연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뭇 남자를 나 혼자 대신하겠다는 의지를 굳혀갔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이모를 더러운 욕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굶주린 성욕도 채울 수 있게 하는 길이 될 터였습니다.

그로부터 이주일 후 외박 때였습니다.
나는 비장한 각오로 이모 집엘 갔습니다.

이모는 거실바닥에 걸레질을 하다가 나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배고프니? 조금만 기다릴 수 있지?… 걸레질을 마저 하고 맛있는 저녁 차려줄게.”

그러면서 이모는 다시 엎드려 걸레질을 했습니다.

나는 다짜고짜 이모 등위에 내 몸을 덮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쥐었습니다.

이모는 화들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왜! 왜 그래?… 상국아!…”

그 말이 내 귀에 들어 올 리 없었습니다.
나는 스커트 자락을 올려
엉덩이를 아슬아슬하게 감싸고 있는 팬티를 아래로 내렸습니다.

“사 상국아! 그러면 안 돼! 못 써!… 그 날 일은 오해야… 내가 술이 너무 취해서…”

이모가 말하는 ‘그 날 일’ 은
맥주를 마시다 내가 이모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했던 일을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입을 엉덩이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혓바닥을 내밀어 엉덩짝 살을 핥아 나갔습니다.

그런데도 이모는 나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자세마저 바꾸지 않았습니다.

“정말 왜 이러는 거야… 이럴 수 없어… 난, 네 이모잖아… 안 돼!…”

이모의 그러한 말에는
진정한 거부의 마음이 조금치도 묻어나 있지 않았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가랑이를 더욱 넓게 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조가비 큰 꽃술이 열리고,
그 속으로 빠끔히 구멍을 내고 있는 작은 꽃술이 보였습니다.
그곳 주변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습니다.

나는 좀 더 벌어진 이모의 그곳이 보고 싶었습니다.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려야 그러한 것들이 보여 질 것이었습니다.

팬티를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양 허벅지 중간에 걸쳐있는 팬티가 그것을 방해했습니다.

이모가 나의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양쪽 무릎을 번갈아 들어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모의 마음을 드러내는 확실한 동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모는 그 상황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말을 했습니다.

“나, 술 마시고 싶어. 우리 술 마시자.”

나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계면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모는 소파 테이블에 차려진 술을
그야말로 ‘마구’ 마셨습니다.
끓어오르는 욕정과 지켜내야 하는 이성과의 치열한 갈등을
머릿속에서 지우기 위한 폭음이었을 것입니다.

“너무 취해, 졸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정말 취해, 방으로 데려다 줘… 자야겠어.”

이모의 그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졸린 사람이 그렇게 생생한 신음소리를 뱉어낼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모를 부축하여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모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습니다.

나는 이모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려니 이모의 몸체를 이리저리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모는 계속 잠에 빠져든 척 했습니다.

이모의 옷을 모두 벗기고 난 후,
나도 발가벗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알몸이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이모의 알몸을 내려다 봤습니다.
마흔을 넘긴 나이지만 출산을 하지 않아서인지
성숙한 여인으로써의 완벽한 몸매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주 가까이서 마음 놓고 보는 이모의 알몸은,
내 어렸을 적 커튼 틈으로 훔쳐 볼 때 몸매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허벅지는 그때보다 다소 굵게 보였고,
음부의 둔덕도 더욱 불룩하게 보였습니다.
피부색은 그때보다 더 뽀얀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나는 천천히 이모의 다리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이모의 배 위에 몸을 실었습니다.

발기한 나의 그것은 이모의 아랫도리 거기에 닿아졌고,
입은 이모의 얼굴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모의 얼굴과 귀 곳곳을 애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모는 죽은 듯이 눈을 감고 내처 잠든 척했습니다.

내 혓바닥은 마치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듯 이모의 얼굴을 핥아나갔습니다.
귀와 귓바퀴에는 혀를 쫑긋이 하여 후벼주었습니다.

이모는 입을 꼭 다물고 있었습니다.
뱉어지려는 신음을 삼키느라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몸을 조금 아래로 내렸습니다.
젖가슴을 애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모의 젖무덤은 무게에 겨워 양옆으로 조금 쳐져있었고,
포도 알 크기의 새까만 젖꼭지는 발기하여 위로 꼿꼿이 서 있었습니다.

나는 양손으로 젖통을 움켜쥐었습니다.
뭉클한 살점이 절반도 내 손아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내 손바닥 넓이에 비해 젖통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젖꼭지를 입 속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혀끝으로 굴려 주었습니다.
젖꼭지는 더욱 부풀려졌고 단단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모가 흥분을 참지 못하여
마침내 신음을 토해낸 것은 바로 그때였습니다.

“흐으으…. 으으으…”

나는 이모의 젖꼭지를 입안으로 ‘쭈욱’ 빨아 당겼습니다.
내 배에 닿아있던 이모의 아랫배가 크게 불룩거렸습니다.
이모의 ‘흥분 감추기’가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모는 눈을 감은 채 말했습니다.

“우 우리…. 이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냐?…”

나는 젖가슴 애무를 잠시 멈추고 이모와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용서하세요.…. 견딜 수가…”
“그 그렇지만…. 우리 사이는…”
“물론 이모와 조카사이죠.…. 그러나 남녀사이이기도 한 겁니다.”
“그 그래도…”
“더구나 이모는 오랫동안 섹스에 굶주렸고…”

나의 그런 노골적인 제의에 이모는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아무리 흥분상태였고,
원래 자신의 몸에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지만,
이모는 선뜻 내 제의에 좋다고 말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그렇다고…”
“이모도 지금 흥분하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무엇을 위하여 주저해야 합니까?…”

그 순간 이모는 뭔가 결심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난, 네 이모야. 그래도… 그 그럼… 이 순간만은…”
“그래요. 이모!… 이 순간만은 본능에 충실해야 해요.”
“그 그래, 그렇게 해… 나도 견디기 어려워… 맘대로 해…”

그러면서 이모는 몸을 일으켜 침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곤 옷을 주섬주섬 껴입는 것이었습니다.
브래지어와 팬티는 물론 원피스까지 입었습니다.

나는 이모의 옷 입는 모습을 보면서 혼란을 느껴야 했습니다.
‘맘대로 해’ 라는 말은 무슨 뜻이며,
옷을 껴입는 것은 또 무슨 뜻인지 헷갈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혼란스러움은 잠시 후 깨끗이 해소되었습니다.

“그냥 우리 처음 만나서 하는 것처럼 해서… 나는 네 이모도, 넌 내 조카도 아냐.”
“처음 만나서 하는 것처럼?… 그 그럼 이 상황은?…”
“우리는 길거리 같은데서 우연히 알게 된 거야…”
“… … …”
“난, 상국일 유혹해서 지금 이 침실로 유인한 거야.”

이모의 그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습니다.
나는 와락 이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곤 원피스를 머리 위로 벗겨내고,
브래지어를 걷어내 버렸습니다.

이모는 정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처음 섹스를 나누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부끄러운 듯 손으로는 젖가슴을 가렸고,
벗겨 논 원피스 자락으로는 팬티 위를 가렸습니다.

나는 이모의 두툼한 입술에 혀를 가져가 키스를 했습니다.
이모의 입술은 저절로 벌어졌고,
나는 그 틈으로 혀를 집어넣어 휘둘렀습니다.

이모는 그러는 나의 혀를 음미했습니다.

잠시 후,
이모의 혀도 내 입안으로 들어와 휘둘러졌습니다.
그 혀는 마치 뱀의 혀가 날름대는 것처럼 나의 입 속 곳곳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서로의 침을 주고받아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는 이모의 입에서 입술을 떼어내었습니다.
대신 이모의 귀에 입을 갖다 대었습니다.
귓바퀴를 살짝 깨물었고,
이어서 귓구멍 속으로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모는 목을 움츠리며 고개를 뒤로 젖혀 신음을 토해 내었습니다.

“음 으음… 아~ 난, 몰라…”

나의 애무는 귀에서부터 목덜미를 거쳐 어깨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멈칫거림이 없었습니다.

나는 손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한쪽 손으로 이모의 한쪽 젖가슴을 감싸 쥐었습니다.
입술로는 나머지 쪽 젖가슴의 유두를 빨아 주었습니다.

나는 꼿꼿이 발기해 있는 젖꼭지를 입 속으로 빨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입술로 깨물고 혀끝으로 핥다가 이빨로 지그시 깨물어 주기도 했습니다.
처음 그렇게 할 때 보다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헉! 하… 아~”

이모는 그런 신음과 함께 화들짝 몸을 비틀었습니다.
깨물린 젖꼭지에 흥분과 함께 전율 같은 통증이 수반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나의 입술은 점점 아래로 향했습니다.
애무의 끈적거림도 그 농도를 더 해 나갔습니다.

다소 육중함으로써 더욱 농익게 보이는 이모의 몸은 휘어졌고,
또한 비틀어지고 있었습니다.

내 입술이 배꼽 바로 아래에 머무르게 되자,
이모는 두 무릎에 힘을 주면서 호흡을 가쁘게 몰아내 쉬었습니다.

“흐~ 헛! 헉! 서 상국!…. 좀 더 아래…. 흐흑!…. 아래도 그렇게 좀!…”
“아래라면?…. 어디죠? 말로표현 해 보세요.”
“흐흐 흐엇! 어엇!… 거 거기…”

나는 팬티에 가려진 이모의 아랫도리 거기에 입술을 가져갔습니다.
입술을 통하여 팬티 속 터럭더미의 꺼칫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모의 음부는 컸습니다.
팬티 속에 생리대를 찬 것처럼 보일 정도로 불룩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나는 혀를 길게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팬티 천으로 덮어 씌워진 이모의 조가비를 핥아주었습니다.

이모의 입에서 색정에 겨운 말소리가 뱉어졌습니다.

“아! 어떡해!… 아 흑!”

음부의 묘한 냄새가 얇은 팬티 헝겊에 베어져 피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비누냄새일 것 같은 향기와 딱히 어떤 것이라 표현할 수 없는 ‘큼큼한’ 냄새가
한데 섞여 있었습니다.

그 묘한 냄새는
음부에서 뿜어져 내는 축축한 온기로 해서 더욱 내 코 점막을 짙게 자극했습니다.

나의 두 손은 여전히 이모의 젖가슴을 감싸 쥔 채였습니다.

“이모, 좋아요?… 좋으면 좋다고 말씀하세요.…”
“조 좋아! 아학! 음! 으으으…. 너 너무 좋아!…. 상국! 아!…. 더! 더!…”

나는 이모의 팬티 윗자락을 입으로 물었습니다.
그리곤 점점 아래로 향하게 하여 이모의 발치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이모의 몸뚱이를 가리는 단 하나의 천 조각인 팬티마저 벗겨내었던 것입니다.

나는 이모의 음부터럭을 바로 코앞에서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길면서도 부드럽고 무성한 터럭이었습니다.

돋은 범위도 넓었습니다.
옆으로는 양 사타구니 넘어 까지 퍼져있었고,
위로는 비록 잔털이긴 하지만 배꼽에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모의 흥분은 생리적 반응으로도 나타나 있었습니다.
음부 구멍에서 분비물이 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분비물은 거기의 터럭들을 적시고 있었고,
그 중 일부는 큰 꽃술 살점에 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나는 그 터럭들을 손으로 헤쳤습니다.
그러고는 큰 꽃술과 작은 꽃술을 함께 벌렸습니다.
발갛게 충혈 된 질 내부가 음탕스럽게 드러났습니다.

“학! 하악!…. 그 그러면 부끄러워…. 휴 흉측하잖아…”

나는 혀를 쫑긋이 했습니다.
그리곤 작은 꽃술 아래로 시작하여
클리토리스가 있는 부위까지 위 아래로 왕복하며 핥아 대었습니다.

이모의 허벅지가 경직되었고,
그러다 풀어지는가 싶으면
온 몸뚱이가 배배 꼬여졌습니다.

그러면서 입에서는 단내 나는 신음이 뱉어졌습니다.

“허어 헉!… 아. 좋아~”

이모는
나의 뒷머리를 잡고 자신의 음부 쪽으로 세게 끌어당기며 신음했습니다.

“학! 학! 하~ 핫!… 사 상국!… 아~”

나는 혀를 거두고 손가락 하나를 털구멍 속에 넣었습니다.
분비물의 미끈거림과 옴찔대는 질의 수축으로
그 손가락은 빨려 들어가 듯 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그 손가락을 움직였습니다.
넣었다 빼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고,
휘 젓기도 하였으며,
그 속도를 천천히 했다가 빠르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모는 가랑이를 더욱 크게 벌리고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흑! 더 세게!… 더 더허 빠알리!…. 더허… 조 좋아, 정말 좋아! 흐으으…”

나는 다시 입을 이모의 형편없이 지저분해진 조가비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불거진 클리토리스를 입안에 넣고는 안으로 빨아 당겼습니다.
클리토리스가 어린아이 엄지손가락만큼이나 커졌습니다.

나는 그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공 굴리듯 굴려 주었습니다.

이모는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흐흐, 상국!… 너무 좋아! 정말이야… 흐으, 울고 싶어… 으으~”

이모는 두 다리를 높이 쳐들었습니다.
그리고 양손으로 무릎을 자신의 얼굴 쪽으로 바짝 당겼습니다.

음탕스럽기 짝이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발겨진 조가비뿐만 아니라 항문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자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얼마 전 이미 보았던 항문 주변에 난 긴 털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털구멍 입구의 할딱이듯 하는 수축운동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다시 혀를 쫑긋이 오므렸습니다.
그리고 그 혀를 항문에 가져갔습니다.
이모는 엉덩이는 더욱 더 높게 치켜들었습니다.

내 혀는 이모의 항문 국화무늬 위에서 날름대었습니다.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그 냄새는 나의 성욕을 더욱 북돋을 뿐이었습니다.

이모가 갑자기 다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엉덩이를 자신의 얼굴 쪽으로 잡아 당겼습니다.
이모는 ‘69자세' 를 원했던 것입니다.

나는 이모가 원하는 대로 엉덩이를 이모의 얼굴 위에 위치하게 했습니다.

그런 자세로 이모는 나의 자지를 입안에 넣었습니다.
나도 이모의 아랫도리 거기를 계속 애무했습니다.

잠시 후, 이모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나! 나도!…. 상국 항문 먹고 싶어!… 흣! 흐흐…”

나는 이모가 그랬던 것처럼
양손으로 무릎을 잡아 얼굴 쪽으로 당겼습니다.

이모는 내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나의 항문을 혀로 애무해 나갔습니다.
간간이 혀를 뾰족하게 하여
나의 항문 중심에 혀를 드미는 노력도 하곤 했습니다.

“으흐 흐흐…. 황홀해! 상국이 이곳 냄새 좋아! 이 냄새!…”

이모는 나의 항문과 성기를 번갈아 가며 게걸스럽게 애무했습니다.

얼마간 그러한 애무는 지속되었습니다.

잠시 후,
나는 이모를 가볍게 밀쳤습니다.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릎을 붙들고 있던 양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내리면서 상체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곤 이모를 눕혔습니다.

이모는 스스로 가랑이를 쫙 벌렸습니다.

나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이 엄청나게 발기한 그것을
이모의 아랫도리 거기 가까이 가져갔습니다.
그리곤 그 끄트머리로 무섭게 성을 내고 있는 클리토리스를 문질러대었습니다.

이모는 반쯤 감긴 눈으로 애원하듯 말했습니다.

“넣어 줘!…. 빨리! 어서!…. 넣어 줘! 제발!…”

발갛게 익은 털구멍은 동그랗게 입을 벌리고
애타게 내 성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그 구멍에 성기를 디밀어 넣었습니다.

나는 이모의 젖가슴을 입에 문 채,
이모의 자궁을 짓이겨 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격렬한 박음질을 해대었습니다.

“학! 사 상국!…. 으흥, 여보! 여보! 아~ 흐흥!…. 더 세게! 더 세게!”
“아 알았어요.”
“상국이 자 자지를!… 내 보 보..지에!… 바 박아줘!”

이모의 입에서는 나에 대한 호칭으로 ‘여보’ 라는 말이 뱉어졌고,
‘자지’ ‘보 지’ 라는 말이 뱉어졌습니다.

그러한 호칭과 비속어로
나의 흥분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여보! 여보오~ 홍! 호옹!…. 자기 조 좆이 너무 조 좋아!… 고마워 흐허헉!”
“고마워요?… 왜요?…”
“흑!… 자 자기 좆으로!… 씨 씹을!… 해 해줘서 너무 너무 고 고마워…”
“저 저도 고마워요…”
“여보! 여보오~ 홍! 호옹!… 나 죽을 것 같아!… 주 죽여줘!… 나 나 죽어! 죽어!…”

이모의 그런 흐느낌과 음탕한 말 속에서
나의 격렬한 박음질은 20여 분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아, 이모!…. 나 나올 것 같아요!… 윽! 컥!…”

내 등허리에 휘둘려져있던 이모의 팔에 엄청난 힘이 모아졌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나는 많은 양의 정액을 이모의 조개에 토해 부었습니다.
그리고 이모의 배 위에 힘없이 널브러졌습니다.

이모는 두 팔로 내 머리를 감싸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잠시 있었습니다.

“상국아, 나 너무 힘이 없어… 꼼짝 할 수가 없어.”
“그냥 편하게 누워 계세요.”
“그런데, 너무 흉하잖아. 내 모습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갔습니다.
대충 몸을 씻었습니다.

그리곤 막 욕실을 나서려는데,
이모가 욕실로 들어왔습니다.

“내가 씻겨줄게.”
“아니에요. 난 다 씻었어요. 이모가 힘이 없다면서요. 내가 씻겨 드릴게요.”

이모는 내가 씻겨주는 것을 한사코 마다했습니다.
정욕이 사그라지자 불연 듯 부끄러움이 피워 올랐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막무가내로 이모의 몸에 비누칠을 했습니다.
그리고 타월로 등, 허리, 배, 젖가슴, 사타구니 등
온몸 구석구석을 샅샅이 문질렀습니다.

이모는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가만히 있었습니다.

목욕을 마친 우리는 발가벗은 맨몸으로 침상위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모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난,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어째서? 우린 근친상간을 했는데…”
“근친은 동성동본(同姓同本)을 말하는 거예요. 이모와 난 성(姓)이 다르잖아요.”
“그건 법(法)에서나 그런 것이고, 우리의 관습에서는 …”

“그래요, 관습에서는 그것을 허용하고 있지 않죠. 윤리적로 잘못 된 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러나 사랑이 그 윤리를 뛰어 넘는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사랑이 윤리를 뛰어 넘는다 …”
“관습에서 근친상간을 패륜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근친간에 정신적 사랑이 없으면서
도 오직 육욕만을 풀기 위하여 상간하는 것 아니겠어요.”
“글쎄?”

“박경리의 ‘토지’에서 서희의 어머니와 서희 작은 아버지의 불륜에 대하여 작가나
독자가 그토록 매도하지는 않잖아요. 그건 그 두 사람의 정신적 사랑이 윤리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에요.”
“그럼, 상국인 나를 사랑해? 윤리를 뛰어 넘을 정도로?”
“그래요, 이모를 사랑해요. 죽도록…”
“나도 그래.”

그런 대화의 시작은 이모가 했다면,
그 대화의 결론은 내가 내렸습니다.

그 결론의 말은 이랬습니다.

“그럼, 피임에 신경 쓰세요.”

나의 그런 결론의 말에 이어 우리들의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상국인 나랑 이런 관계를 계속하고 싶어?”
“그럼요, 이모의 유일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이제부턴 저하고만…”
“그럴 게, 꼭 그렇게 할게…”

이렇게 해서,
이모와 나는 근친상간이라는 불륜의 죄업을 안고
변태적 섹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모 -1

“난, 네 이모야. 그래도…”


새벽입니다.
이모는 내 옆에 누워있습니다.

어느새 세수를 하고 화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옷은 걸치고 있지 않습니다.
알몸인 것입니다.

나는 이모의 가랑이를 벌립니다.
온통 시커먼 털로 뒤덮인 조가비가 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이, 짓궂기는…. 그렇게 밤새도록 보고도 또 보고 싶어?”

이모는 그런 말을 해놓고는,
뭔가 어색했던지 얼굴을 붉히며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엷은 색조의 화장과 짙은 밤색의 립스틱 ―.
그리고 나이를 속 일수 없는 눈가의 잔주름 ―.

그 모습은,
분명 마흔 네 살 중년여인의 무르익은 아름다움입니다.
요염함과 정갈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그 아름다움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어젯밤에도,
이모는 내 불기둥을 자신의 조가비 구멍에 끼우고 발광을 했습니다.

그녀는 나의 어머니와 성(姓)을 달리하는 친자매입니다.
외할머니가 같은 어김없는 나의 친 이모인 것입니다.
또한 이모는 나의 미술공부를 지도해 주었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나는 여기서,
이모와 내 사이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씌워진 부도덕의 너울이 조금이나마 벗겨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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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내가 섹스를 나누기 시작한 것은 3년쯤 전이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경기도 외곽지역에서 군 복무 중이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나는 억척스럽게 주말외박을 챙겼고,
그럴 때면,
어김없이 서울에 있는 이모 집을 찾았습니다.

이모와 섹스를 해야겠다는 음탕한 마음을 먹기 시작했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은 아무리 성(姓)이 다르다지만,
그래도 엄연한 이모인데 어떻게 섹스를 나눌 생각까지 하게 되었느냐고
나를 힐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힐난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나름대로의 까닭이 있었습니다.

이모는 내 자지에 까만 거웃이 들판의 새싹처럼 드믄드믄 돋아날 때부터,
상상 속 나의 섹스 상대자였습니다.

농익은 즙이 곧 배어날 것만 같은 육감적인 몸매 ―.
여자의 음부, 그 자체를 연상시킬 만큼 요염한 얼굴 ―.
그러한 것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어떤 때는,
이모와 섹스를 한번하고 죽으라면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사춘기의 열정이 한창 달아오를 무렵에는,
발가벗은 이모의 알몸에 안기는 상상을 하느라 마치 열병에 걸린 사람처럼
며칠씩이나 이불을 머리 위까지 뒤집어쓰고 끙끙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모가 아닌 다른 여자의 몸을 알아버린 성인이 되었을 때는,
남편과 사별한 이모의 굶주림을 채워줄 남자는 오직 나 밖에 없다는
황당한 생각을 갖기도 했는데,
그 마음은 정말 집요했습니다.

나의 그런 상상과 열망이 근친상간이라는 반(反)윤리라는 것을,
나는 모르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그 때문에 무척 괴로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애써 자기 합리화에 몰두했고,
기어이 나만의 논리를 세웠습니다.
자기 합리화에 성공했던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꽤나 어처구니없어 할 그 논리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 아주 아주 먼 옛날로부터 따지고 보면 서로가 친척 아닌 사이가 어디 있겠어?
더구나 어머니와는 성이 다르잖아. 어머니와 성이 같은 이모하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것 아니겠어. 그보다도 아버지와 성이 같은 고모랑 하는 것보다는
더욱 괜찮은 것이고, 일본 황실에서는 황족의 씨 보존을 위해 근친상간을 허용한
다지 않은가? 그런데 하물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가. ―

그러한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개발하여,
내 딴의 자기합리화에 성공한 나는
이모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북돋아 나갔습니다.

어느 외박 날이었습니다.
그날 나는 여느 외박 때처럼 부리나케 이모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계획은,
며칠이나 머리를 짜내며 골몰해야 할 정도로 치밀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일치감치 친구 몇 놈을 불러내어 술을 마셨습니다.
주량을 계산하며 적당히 마셨습니다.
술은 취하되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시면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정 가까이 되어 친구들과 헤어져 이모 집으로 향했습니다.
소주 한 병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였습니다.

골목입구에서 그 소주를 옷 곳곳에 뿌렸습니다.
내 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건 내 계획의 하나였습니다.
이모로 하여금
내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만취되었다고 여기게끔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모는 나의 그런 수작에 잘 말려들었습니다.

“아휴, 이 술 냄새… 어디서 이렇게…”

현관문을 따주며 이모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 말에 대꾸를 하지 않고 군화를 풀고 거실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이모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으윽! 미영이구나… 끄억! 아! 취해…”

나는 ‘미영’ 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를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무 여자이름을 들먹인 것입니다.
너무 취해 인사불성이어서 이모를 ‘미영’ 으로 착각하는 연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모의 어깨를 껴안았던 팔을 풀면서,
또 연극 대사를 뇌까렸습니다.

“끄억! 미영아!… 나, 나 있지…. 미영이랑 하고 싶어 주 죽을 뻔했어! 끄억!…”

나의 연기는 완벽했습니다.
이모의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층계단을 오르다 비틀하며 몸을 벽에 기대었습니다.
이모가 황급히 다가와 부축했습니다.

나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척하며 이모의 부축을 받고 이층의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침대 위에 벌렁 들어 누었습니다.

“후 푸푸, 미영아!… 오빠 옷 벗겨야지…. 후푸! 그래야 할 것 아냐!…”
“아니! 얘가 오늘 왜 이래에?… 사람도 분간하지 못하고…”

이모는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양말부터 벗겼습니다.
다음은 군복 상의를 벗겼습니다.
그리곤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바지 혁대를 끄를 차례였기 때문입니다.

바지도 벗겨야 할지 말지를 망설이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뭐 하는 거야? 후 푸푸…. 아! 바지도 벗겨야지…”

그러면서,
이모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잠옷 원피스 앞섶을 들추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내가 그토록 헤집어 보고 싶어 하던 조가비 터럭이 만져졌습니다.

이모는 순간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내 손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뿐이었습니다.
자신의 팬티 속에 들어간 내 손을 빼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나는 다시 혀 꼬부려진 말을 했습니다.

“어서! 어서 벗기라니까, 끄윽!…. 근데, 미영이 여기 털이 왜 이리 많아졌어?…”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좀 더 아래로 내렸습니다.
두툼한 큰 꽃술(대음순) 살점이 만져졌습니다.

그런데도,
이모는 자신의 팬티 속 내 손을 빼내지 않았습니다.
내 아랫도리가 불끈거리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습니다.

혁대를 끄르는 이모의 손은 떨리는 듯했습니다.

혁대를 다 끄른 이모는 발치께로 갔고,
그 바람에 내 손은 이모 팬티 속에서 빠져나와 버렸습니다.

이모는 힘들게 바지를 내 몸에서 빼 내었습니다.

바지가 발에서 벗어나자마자,
나는 팬티를 아래로 내려버렸습니다.
자지가 튀어나와 천장을 향해 끄덕거렸습니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만한 몇 마디를 중얼거리다가,
이내 눈을 감고 코 고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깊은 잠에 빠진 척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야 이모가 무슨 행동을 하고 싶어도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모가 서있는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 방향에는 유리로 된 창문이 있었습니다.

그 유리에는 이모의 모습이 비쳐져 있었습니다.

나는 이모가 어떤 음탕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 예상은 적중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이모는 내가 눈을 감고 잠에 빠진 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그러한 예상은 한 치의 빗나감 없이 적중했습니다.
창문유리에 비친 이모는 꼼짝 않고 서 있었습니다.
그건 이모의 마음속에 음탕함이 꿈틀대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모는 내 몸에 이불을 덮어 주고 방을 나섰을 것입니다.

이모의 눈길은 내 아랫도리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꼿꼿이 선 아랫도리 그것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음탕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풀죽어 버린다면
이모 마음속의 음기도 사그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모는 손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손을 천천히 나의 자지에 향하게 했습니다.

아주 가까이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자지에 닿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모의 입이 벌어졌습니다.
눈길에는 야릇한 음기가 발산되고 있었습니다.

이모는 나머지 한 손으로 잠옷 원피스의 아랫자락을 걷어 올렸습니다.
그리곤 팬티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거울에 비쳐진 이모의 손목은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조가비를 문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계속해서 코 고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모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얕은 신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엉덩이를 미세하게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 삼분동안 그러던 이모가 갑자기 팬티 속에서 손을 빼내었고,
방망이 가까이 두고 있던 손도 거두었습니다.

나는 더욱 흥분했습니다.
이모의 다음 행동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이모는 허리를 굽혀 무언가 집어 들었습니다.
그건 내가 벗어 내 던졌던 나의 팬티였습니다.
이모는 그걸 들고 방을 나갔습니다.

잠시 후,
나도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섰습니다.
이모가 내 팬티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벽에는,
이모 침실에서 뚫린 손바닥 두 개 크기의 통풍 창문이 있었습니다.

나는 발소리를 죽여 그곳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그 창문을 천천히 열었습니다.
겨우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만 열었습니다.
그 정도만 열어도 침실내부를 들여다보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이모는 화장대 모서리에 서 있었습니다.
몸에는 실오라기 한 올 걸쳐진 게 없었습니다.

한 손은 입에 갖다 대어져 손가락 하나를 입에 넣고 있었고,
나머지 한 손은 젖무덤을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대 모서리에 하얀 색의 천이 언뜻언뜻 보였습니다.
이모의 큰 엉덩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내 팬티인 듯싶었습니다.

이모의 가랑이가 약간 벌어진다 싶었는데,
엉덩이가 움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화장대 모서리에 조가비를 대고 비비고 있었던 것입니다.

엉덩이의 움직임이 다양했습니다.
앞뒤 좌우로 씰룩이는가 하면,
원을 그리듯 빙빙 돌려지기도 했으며,
무언가를 퉁겨내 듯 끄덕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입은 더욱 벌어졌습니다.
그곳에서 신음이 뱉어졌습니다.

“우 흐흐… 니, 니껄 넣고 싶어…”

이모가 표현한 ‘니’ 라 함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었습니다.
이모가 내 아랫도리 그것을
자신의 조가비에 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모의 엉덩짝 근육이 몇 번 모아졌다 풀어졌습니다.
화장대에 조가비를 강하게 밀착시켰다가 떼곤 했던 것입니다.

엉덩짝 살점들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신음소리는 더욱 밭아졌습니다.
오르가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조가비가 화장대에서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곳에 깔려있던 천 조각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분명한 내 팬티였습니다.

이모는 그것을 집어 들었습니다.

조가비가 비벼졌음직한 부분이 젖어있는 것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낄 때 분출한 음수가 그곳을 적셨던 것입니다.

이모는 내 팬티를 코에 대고 냄새를 맡으며 침대로 걸어갔습니다.
나머지 한 쪽 손에는 로션 병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뚜껑이 공 모양으로 디자인된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모가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예상은 내 아랫도리를 염치없이 불끈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모는 좀 전 보다 더욱 음탕스러운 자위를 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모는 침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베개를 세로로 길게 하여
침대 위쪽 상판에 비스듬히 세웠습니다.

그 베개에 등허리를 뉘인 이모는,
무릎을 약간 세워 두 다리를 벌렸습니다.

나는 허벅지 안쪽 끝에 음탕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이모의 시커먼 음부를 정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모의 벌린 가랑이가 통풍창문에 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모는 나의 팬티 벨트부분 양 끝자락을 두 손으로 펼쳐 잡고는
느긋한 눈빛으로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중얼거렸습니다.

“너무 커! 정말 커!…. 으흐 으…”

내 팬티가 이모의 코에 갖다 대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였습니다.

이모는 팬티를 코에서 멀리하여 두 손으로 팬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곤, 내 자지 끝이 닿았을 부분에 손가락 몇 개를 대고 다시 코에 가져갔습니다.
그 부분에는 분명 나의 성기 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을 것이었습니다.

이모는 그 냄새를 들이마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모의 눈이 지긋이 감겼습니다.
그러면서 한쪽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습니다.

진주알(클리토리스)은 이미 표피를 뚫고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무섭게 발기해 있었습니다.

발겨진 동굴 입구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흐으 흐흐… 우우 후훗! 흣! 흐흐 흣!…”

신음소리도 점차 짐승의 앓는 소리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모의 지긋이 감겼던 눈이 떠졌습니다.
팬티를 그냥 코에 갔다 댄 채였습니다.

이모는 팔을 길게 뻗어 로션 병을 집어 들고는
팬티로 로션 병의 뚜껑을 덮어씌웠습니다.
그리고 음기 서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넣고 싶었어…. 내 거기에 담고 싶었어, 정말이야…. 흐으 흐… 막 쑤셔줘야 해…”

이모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로션 병을
이마와 콧잔등, 뺨, 눈시울 등등 얼굴 구석구석을 천천히 비벼댔습니다.

그리고
귀에 갖다 대기도 하고,
콧구멍 바로 아래에 대면서 심호흡을 하는가 하면,
젖무덤과 젖꼭지를 슬슬 문질러 대기도 하였습니다.
배꼽주변에서 원을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나는 이모의 그런 행위 마디마디에 순간적인 착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 로션 병은 발기한 나의 성기였고,
나는 그 끝으로 이모의 얼굴 곳곳을 비벼대는 그런 착각이었던 것입니다.

로션 병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모는 가랑이를 더욱 벌렸습니다.
동굴 안 붉은 속살이 언뜻 보이기도 했습니다.

로션 병 끝이 진주알에 비벼졌습니다.
그와 함께 이모의 눈에서는 음기서린 광채가 이글거렸고,
양미간에 주름이 잡혔습니다.

이모는 진주알에 대어진 로션 병을 빙빙 돌리기도 하였고,
꾹꾹 누르기도하였습니다.

나는 내 팬티가 로션 병에 덮어씌워져 이모의 조가비에 문질러진다는 사실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이모는 한껏 벌렸던 허벅지를 오므렸습니다.
로션 병이 음부에 대어진 채였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꿈틀거렸습니다.
허벅지에 힘을 주었던 것입니다.

아랫배 살점도 불룩거렸습니다.
조가비를 조이려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모의 두 손은 젖가슴을 움켜잡고 있었습니다.
입은 더욱 크게 벌어졌습니다.

고개는 뒤로 잦혀졌고,
코는 벌름대었습니다.
눈에서는 음기가 아니라 광기 서린 빛이 발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모가 또 한 번의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모는 얼굴을 베개에 깊고 묻고는 양다리를 길게 뻗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죽은 듯 꼼짝도 않고 누워있었습니다.
오르가즘의 여진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엉덩이가 간헐적으로 떨리고 있었고,
그 엉덩짝 계곡 아래로 보이는 음부에는
음수로 지저분하게 적셔진 터럭들이 엉키어 있었습니다.

이모는 그렇게 오르가즘의 여진을 즐기다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발소리를 죽이며 이층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모의 굶주린 성욕을 기어이 내가 풀어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나는 결국 이모와 섹스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몇 번의 자위를 하다가 깊은 잠에 빠져버렸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이주일 후였습니다.
나는 또 외박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날도 나는 이모 집을 찾았습니다.

여느 때처럼 이모는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주일 전의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번 외박 때는 웬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어?’ 라든지,
‘미영이가 누구니?’ 라든지
하는 응당 던질만한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늦은 밤이었습니다.
나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고,
이모는 국전에 출품할 작품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이모가 거실로 나와 나에게 물었습니다.

“상국아, 우리 맥주 한 잔 할까?”
“예, 그렇게 하죠…. 제가 준비 할 게요.

이모는 무언가 속상하는 일이 있는지 그날따라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속상한 그것이 무엇인지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그것이 궁금했지만 굳이 알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빈 맥주병이 거의 열병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이모는 내 무릎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습니다.

나는 영문은 알 수 없었지만 이모가 안됐다고 생각했습니다.
흐느끼느라 들썩이는 어깨에서 깊은 연민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나는 정말 나쁜 놈이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이모께 음탕한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날 이모는
허벅지께 까지 내려오는 긴 남방셔츠와 핫팬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나는,
남방셔츠 깃 사이로 언뜻 보이는 이모의 풍만한 유방과
핫팬츠에 씌워진 엉덩이의 갈라진 곳에 눈길을 두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까지 그렇게 가까이서 여자의 체취를 느껴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슴이 더욱 두근거렸습니다.

발기한 내 성기가
이모의 항아리 같은 엉덩이에 마구 비벼지는 환상도 일었습니다.

나는 조심스럽게 이모의 상체를 일으켜 세워 소파에 바로 앉게 했습니다.
이모는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다리를 벌린 채 등받이에 기대어 두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곧 잠이 들었습니다.

온 몸을 축 늘어트린 채 하얀 허벅지를 벌리고 자고 있는 이모의 모습은,
천진스러움과 음탕함을 함께 느끼게 했습니다.

“이모…. 이모가 좋아요.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듯 낮은 소리로 말하면서
이모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은은한 화장품 냄새와 연한 비누 냄새가 내 코를 간질였습니다.

이모는 내 어깨에 손을 얹어 나를 안으며 등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잠결인 듯 했습니다.

나는 이모 가슴에 얼굴을 더욱 파묻었습니다.
겨드랑이의 묘한 냄새가 화장품 냄새와 어우러져 내 코를 자극했습니다.

나는 그 냄새가
마흔 네 살 이모 특유의 체취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모가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이러고 가만히 있자!… 더 이상은…”

그러나 나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젖가슴에 입술을 갖다 대었습니다.
비록 옷 위로 그랬지만 젖가슴의 뭉클거림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거부의 몸짓을 짓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한쪽 손으로 이모의 남방셔츠 단추를 하나씩 끌러 앞섶을 풀어헤쳤습니다.
이모의 상체가 완전히 노출되었던 것입니다.

두개의 큰 젖무덤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아래로 조금 쳐져 있었고,
젖꼭지는 검붉은 색을 띄며 꼿꼿이 서 있었습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젖가슴을 주물렀습니다.
손바닥에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이 느껴졌습니다.

“으, 으으… 이 이러면 안 돼… 나 난 상국이 이모인 걸…”

이모의 입에서 달뜬 신음소리가 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랫배 뱃살을 쓰다듬고 있던 손을
핫팬츠 속으로 디밀어 넣었습니다.

두둑의 터럭이 막 손끝에 닿아질 때였습니다.
이모는 갑자기 내 손목을 꽉 붙들었습니다.
그리곤 위로 빼내었습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럴 순 없어!…. 미안해!”

그러면서
이모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침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잠시 후,
나는 ‘찰칵’ 하는 도어 콕 누르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모가 침실 문을 잠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귀대하려고 집을 나설 때까지
나는 이모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모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날 부대로 돌아간 나는 내내 전전긍긍했습니다.
이모에게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꼭 끝장을 보아야 하는 일을 끝내지 못한 미진함이
내 머리를 어지럽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내 머릿속에는 이모의 뭉실한 젖가슴과 알몸 상체가 떠올려졌습니다.
그리고
손끝에 닿을락 말락했던 꼬불꼬불한 조가비 터럭 감촉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근무를 하면서도 그 전전긍긍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나는 다음 외박 때 어떻게 하든 결론을 내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모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든,
아니면 이모를 범해버리든 끝장을 내기로 결심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찾아오는 다음 외박은 너무 길게 예정되어있었습니다.
십 여 일을 기다려야 했던 것입니다.
초조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들었습니다.

여동생과 나 - 6부

나는 부모님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울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설명해나가기 시작한다...

맨 처음 유미가 날 어떻게 대했는지, 지금껏 어떤 짓을 시켰는지 내가 어떤 수모를
당해왔는지 나는 모두를 털어놓는다.
일단 말을 시작하고 나니 약간 없는 말도 지어내게 되고, 이번 기회에 아예 유미를
부모님께 밉보이려는 생각이 들어서 적당히 과장도 해서 유미를 아주 나쁜년으로
몰아갔다.
‘..흥. 네가 날 만만하게 보는것도 오늘뿐이다..’
내가 말을 계속 하는 동안 우리 집안은 내 목소리만이 들릴 뿐 정적 그 자체였다.
엄마는 매우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화가 나신 듯 미간에 주름이 잡힌
채로 유미를 노려보고 있다.
내가 약 20분간의 긴 고백 끝에 말을 마쳤을 때는 이미 눈물도 바닥난 상태.
이제는 고개를 푹 숙이고 훌쩍거리기 시작한다. 이왕 시작한 일이니 나를 최대한
불쌍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일이다.
나는 유미와 부모님의 눈치를 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유미는 나를 보며 싸늘한
미소만을 짓고 있다. 왜지? 이제 넌 더 이상 날 사용할 수 없어. 날 만만하게
보는것도 오늘로서 끝이라구.
부모님쪽을 돌아보니 어머니는 얼굴이 빨개지셔서 고개를 돌리고 계셨고
아버지는 계속 인상을 쓰신채로 유미를 노려보고 있다.
이윽고 긴 침묵속에(나혼자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먼저 입을열고
유미에게 말씀을 건넨다.
“유미야. 네가 정말로 그랬니?”
“예.”
어? 이상한데..?

유미는 지금 너무도 당당하게 대답하고 있다. 내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유미쪽을
돌아보자 유미는 나를 보고 생긋 웃어보인다. 뭐지? 왜 웃는거야!
난 다시 부모님쪽을 돌아본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뭔가 잘못됐다.
“어..엄마, 아빠. 왜 ... 왜 아무말씀도 없으세요?”
내 물음에 엄마는 그냥 과일접시들을 주섬주섬 담아서 주방으로 가버리신다.
내가 아빠를 쳐다보자 아빠는 내 시선을 외면하며 신문지를 펴서 읽기 시작한다.
...이럴수가.
부모님이.. 나를 외면하셨다.
유미가 했던 말이 맞았다.
부모님은...

유미를 선택했다.
유미를 위해서라면.
이 집안을 이어갈 유미를 위해서라면.
도움도 하나 안되는 나따위는..
그냥.

희생되어버리는 것이 좋다는 뜻인가...?
심한 배신감에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 고개를 떨궈버리고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낸다.
제길! 젠장! 빌어먹을! 이럴수는 없는거야. 다시 고개를 들어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유미를 쏘아보자 유미는 미소를 짓다말고 갑자기 무서운 얼굴로 돌변하더니,
“뭘봐?”
하. 기가 막힌다. 유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부모님도 유미의 행동에 터치하지 않는다. 그럼 나는? 난 어떻게 되는거지...?
정말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 이 집안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였는지 까먹어버렸다.
부모님에게 배신받고 동생에게 성적 기구로 사용되며 이런 비참한 삶을 계속 할 수는
없다. 나는 내 방으로 가려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유미가 내 한쪽 팔을 잡더니
나를 자신의 앞에 꿇어앉힌다.
“뭐..뭐야 너...”
나는 놀라서 소리지른다. 하지만 유미는 내 머리를 두 손으로 꽉 잡고 놔주지 않는다.
“흥분했어 오빠... 킥킥.”
그녀는 나를 보며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인다. 흥분하다니? 그래서?
서..설마?

“이리와!”
그녀는 내 머리를 자신의 다리사이로 또다시 집어넣는다. 맙소사!! 지금은 아버지가
보고계신단 말이야!! 나는 필사적으로 시선을 돌려서 아버지쪽을 쳐다본다.
“아빠.. 도와줘요! 내가 이렇게 되길 바라신거예요!?!”
나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고는 울면서 몸부림을 쳐보지만, 유미의 손길을
내 힘으로 빠져나가기는 역부족이다. 아버지쪽을 돌아보니 아버지는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얼른 시선을 돌려 다시 신문지를 보기 시작한다.
...내가 동생의 다리사이에 얼굴이 쳐박히고 있는데 아버지는 신문을 보고 있다.
이게 무슨 개같은 경우인가.
유미의 끌어당기는 힘은 더 강해졌다. 내 얼굴은 더 이상 유미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다리사이로 끌려간다.
으읍.. 으푸읍..“
내가 얼굴이 쳐박힌채로 허우적거리자 유미는 깔깔거리면서 다리에 힘을 주어 나를
고정시킨다. 아버지가 보고있는 앞에서 유미는 전혀 껄끄럽지 않은것인가?
그만큼 당당하게 내가 자신의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젠장. 싫다. 이 곳은 너무 어둡고 냄새가 나서 싫다.
주방에서 어머니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머니라면... 어머니도 나의 이런모습을
보고 아빠처럼 외면할까...? 젠장..
“엄마!! 제발! 나좀 살려줘요!”
유미의 다리사이에 얼굴이 묻힌 채 나는 절규한다. 다시 몸부림치며 반항한다.
하지만 역시나... 풀려날 리가 없다. 유미는 다리를 꼬아서 나를 더 강하게 자신의
다리사이에 밀착시키면서,
“킥킥킥. 오빠 비명지르는 소리가 내 다리사이에 메아리쳐서 더 흥분되.. 아앙.. 좋아.”
미친년!
부모님앞에서 할 소리 못할 소리가 따로있지..
“엄마.. 제발요... 제발... 이런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엄마......”
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계속 외쳐댄다. 젠장맞을. 엄마에게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 엄마가 걸어와서 유미의 옆에 앉는 소리가 들린다.
...
제기랄....
내가 계속 소리를 지르다가 다리사이에서 흐느끼자 유미는 더 흥분되는지
다리를 꼰채로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젠장맞을 년아! 그만좀 움직여!

지금 우리 가족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tv를 보며 깔깔거린다.
...
나는 뭐지?
난 가족이 아니었던가?
지금 아들이 여동생의 다리사이에 끌려들어간 채 고통받고 있다.
부모님은 그걸 옆에서 뻔히 보고있으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여동생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으며 TV를 보면서
깔깔거린다.
이게 가족인가...?
이건 지옥이다.
살려줘..
제발!

“아참 유미야, 기쁜 소식이 있다더니 그게 뭐니?”
아버지가 묻는다. 내가 다리사이에 쳐박힌지 30분도 더 지난 것 같다.
프로그램이 하나 시작됐다가 끝났다. 그동안 부모님은 날 위한 어떠한 배려도 해주지
않았다. 유미와 같이 웃고 떠들뿐이었다.
정말 수치스럽다. 어린 여동생의 성욕구를 풀어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것도 수치스러
운데, 부모님에게까지 버림받고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사용되기 시작하다니...
죽고싶다.
하지만 반대로 유미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흥분으로 다가왔는지 단순히 내가 얼굴을
묻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팬티가 촉촉이 젖기 시작한다. 기분이 더럽다.
유미는 한 손으로 내 목덜미를 잡아서 아래위로 조금씩 움직이며,
“하아.. 음. 그래요. 좋은 소식이예요 아버지. 제가 체육관에서 일이 잘풀려서 공짜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될 것 같아요...“
뭐라고? 미국으로? 그렇다면 나는 해방되는 것이 아닌가? 좋다. 몇일만 더 참으면
유미는 미국으로 간다. 굿바이다. 그렇다면 나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물론 나를 버린 부모님과 생활하는것도 만만치 않게 껄끄러워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유미에게서만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속으로 신에게 감사드린다. 신은 내편이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축하한다. 거기가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엄마의 기뻐하는 듯한 들뜬 목소리가 들려온다.
“음.. 그래서 말인데요. 부탁이 있어요~”
“뭐니?”
“미국에 갈 때... 오빠도 데려가게 해줘요. 미국에 있을때도 오빠를 사용하고 싶거든요.”
젠장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란 말인가!
“안가! 안간다구! 가기 싫어 제발 날 놔둬!!”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안간힘을 쓰며 발악해보지만 그녀는 킥킥거리며 나를 두 손으로
더 깊숙이 묻어놓고서는 다시,
“아잉 엄마.. 제발...”
그녀는 상황에 맞지 않게 애교를 부린다. 정말 역겨울 정도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쉽게 허락해주신다.
“그래.. 네가 정 그렇다면 데려가거라.”
가족이 모두 한통속이다.. 이건 우리 가족이 아닌 것 같다.
내가 병에 걸려 누웠을 때 나를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던 그 따듯한 눈빛을
가진 가족이 아니란말이다...

“와 고맙습니다~~ 꺄하하!”
유미는 뭐가 그리 기쁜지 소파에 앉은 채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매우 좋아한다.
“저기 근데 유미야..”
“네?”
“네 오빠..말이다. 불쌍하지 않니...? 이제 그만 풀어주는게 어때... 한참전부터
저러고 있잖니..“
여..역시 엄마다.. 엄마는 나를 위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유미는 차갑게 되받아친다.
“어머? 엄마.. 우리 가족한테 오빠가 있었나요? 난 외동딸로 자라온 것 같은데요..?”
“그러지 마라 유미야.. 네 오빠잖니.. 네 다리사이에서 지금 얼마나 괴롭겠니...
나도 널 완전히 말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심하게 대하진 말거라..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자식이야..“
“제 다리사이요? 어디에 오빠가 있죠?”
그녀는 스커트를 들추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바로 스커트를 들춰보면 다리사이에
내가 얼굴이 묻힌채로 흐느끼고 있는데도 그녀는 모르는체 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오빠는 아무데도 없어요.. 지금 제 다리사이에 사람이 보이나요? 설마 지금 여기
있는 이걸 뜻하는건 아니겠죠?“
유미는 내 머리통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들며 말을 잇는다.
“엄마~ 이건 사람이 아니예요.. 오빠도 아니구요.. 단지 내 속옷을 안보이게 해주는
속바지라구요~ 헤헤.. 엄마가 뭘 잘못보셨나봐요.. 잘 봐요!“
그녀는 일어서더니 내 머리를 한손으로 계속 끌어당겨 자신의 다리사이에 묻은채
한바퀴 빙그르르 돌아보인다.
“어때요? 속옷이 안보이죠? 킥킥...”
“휴.. 그래.. 하지만 너무 더럽혀지지 않게 오랫동안 입지는 말거라..”
어머니도 포기하셨는지 유미의 말에 따라준다.
“유미야 제발.. 난 네 옷 따위가 아니잖아.. 난 사람이야. 네 오빠라구... 미안해..
내가 고자질한거 미안해 유미야.. 그러니까 제발 풀어줘.. 응? 흑흑..“
나는 유미에게 울면서 빌어본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듣고있는 지금에서는 자비를
베풀어서 풀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행한 일이다.
하지만 유미는 내 말을 못들은체 하고 바로 들췄던 스커트를 내려서 나를 다시
다리사이에 가둬버린다. 나는 그녀의 냉정함에 더 이상 빌 의지도 잃어버리고
계속 흐느끼기만 한다.
슬프다.. 이곳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에흠!”
아버지는 이런 꼴이 계속 보기 민망했던지 헛기침을 하신 뒤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그러자 어머니도 따라들어가시는 기척이 들린다.
지금 거실에는 나와 유미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유..유미야. 미안.. 흑흑. 지금은 둘밖에 없으니까.. 제발 응답이라도 해줘..응?
언제쯤 풀어줄거야... 흑흑흑.“
내 말을 들은 유미는 두 다리를 벌리고 한손으로 내 머리를 지긋이 누르며 나머지
한 손으로는 팬티를 옆으로 벗어서 제껴버린다.
내 눈 앞으로 다시 그녀의 꽃잎이 펼쳐져있다.
“이 곳에 오빠가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봉사하면 그때 생각해볼게.. 킥킥.”
그녀는 매우 흥분되고 기분이 좋은 듯, 나에게 부드럽게 명령한다. 그녀의 꽃잎에 채
얼굴이 닿지도 않았는데 매우 진한 향내와 함께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내 앞에서 그것은 촉촉하게 젖은채로 나를 잡아먹을 듯이 씰룩이고 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체념한채로 꽃잎을 향해 기어가서 첫걸음으로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내 입술이 닿자,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그녀는 내 뒷목을 한손으로 잡아당겨서 깊게 누르는 것이다.
내 입술은 그녀의 꽃잎과 밀착되어 떨어질줄을 모른다.
“으읍.. 유..유미야. 이러면.. 모..못해..”
히지만 그녀는 나를 풀어줄 생각이 없는 듯,
“계속해 오빠.. 계속 키스 해. 내가 만족할 때 까지.. 후훗..”
라고 명령한다. 나는 옴짝달싹할수도 없는 입술을 억지로 움직여 키스를 시작한다.
내 입술이 움직이고 쪽쪽~하는 소리가 나면서 입술로 빨아올릴 때 마다 그녀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몸을 심하게 떤다. 어느새 냄새도 더 진해지고 흘러내리는
물의 양도 많아져서 입술은 물론 입 주변과 코에는 이미 그녀의 애액이 흥건히
젖어있다. 오늘은 유난히 그녀가 더 흥분한 것 같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보는앞에서
나를 사용했다는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난 그 상황에서 더욱더 수치스러웠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녀는 오히려 더 즐거웠던 것이다.
“지금 오빠가 최대한 정성을 들여서 봉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하아..하아.. 더 깊이 입술을 들이밀어서 빨아줄래? 계속 이런식이면.. 난 별로
느끼지 못할테고 그러면.. 오빠는 이상태로 밤을 새면서 계속 키스를 해야할지도
몰라... 그러길 원해?“
“아..알았어..”
나는 빨리 풀려나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시키는데로 입술을 깊히 들이밀어서
쪽쪽거리면서 빨기 시작한다. 그러자 유미는 매우 흥분했는지 짙은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엉덩이를 아래위로 흔들기 시작한다. 내 머리는 그녀의 한 손에 붙들려
단단히 쳐박혀 있기 때문에 그녀의 엉덩이가 흔들리는데로 내 머리도 아래위로
흔들린다. 내 콧구멍에 그녀의 음모가 자꾸 걸려 까실거린다.
재채기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재채기를 한다면 그녀의 화를 돋굴 뿐이다.
나는 애써 참고 계속 오랄봉사를 하려고 했지만, 유미의 엉덩이 운동은 내가 진심으로
그것을 하려하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결국 코에 간지러지는 음모의 정도는 더 많아지고, 나는 크게 숨을 들이쉰 다음
그녀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깊이 묻은상태에서 재채기를 하고만다.
내가 재채기를 하자 그녀는 깜짝 놀랐는지 순간 엉덩이 운동을 정지하고 나를 잠시
다리사이에서 떼어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미..미안해 유미야.. 코..콧구멍에 자꾸 털이 비벼져서... 미안.. 자..잘할게.. 다시
묻어줘.. 응? 더 깊이 키스할 자신 있어...“
나는 괜히 두려움에 떨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어 그녀에게 아부한다.
하지만 그녀는 별로 화난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내 말을 듣더니 킥킥거리면서,
“아까 재채기 아주 좋았어.. 그 강한 공기의 떨림이 정말 흥분되던걸? 킥킥..
오빠는 아마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것 같아. 내 다리사이에서 생존하는 소질
말이야... 킥킥. 적응 하지 못하고 더럽혀진 채 버려지는 노예가 수없이 많아...
오빠는 다음생애에 태어나면 여자 속옷으로 태어나는게 좋겠다. 풉..“
그녀는 말을 마친 뒤 나를 재빨리 다시 다리사이로 집어넣고 키스를 강요한다.
유미의 기분이 의외로 좋은것에 나는 희망을 느낀다. 그래서 더 정열적으로
그녀의 꽃잎을 숭배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금방 그녀를 절정에
도달하게 할 수 있을테고, 그 때가 바로 내가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자위도구에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해방되는 때일테니까.
조금만 더 노력하면 금방 풀려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녀의 꽃잎을
매우 깊히 빨고 키스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내 오랄에 무아지경에 빠졌는지
내 머리채를 잡고 다리사이에 비벼대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너무 아팠지만 그만큼 그녀가 흥분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힘을 내서 꽃잎뿐만
아니라 그 둔덕과 오줌구멍까지 싹싹 핥아내면서 그녀의 다리사이 모든부분에
봉사를 시작한다.
“하악..하악.. 오..오빠 너무 좋아. 귀여워.. 작고 약한 오빠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은..여기뿐이란거 알지? 펴..평생 여기 가둬둘테니까.. 강한 내가.. 여기
가둬두고.. 오빠를 지켜줄테니까.. 오빠는 그 댓가로.. 내가 흥분하면 날 항상
이런 기분으로 만들어주면 돼.. 하악... 더..더 세게 해봐 오빠. 오빠라면 할 수
있잖아.. 응? 하아..“

그때였다. 안방문이 열리면서 어머니가 나오신 것이다.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에게 애무를 강요하던 유미는 깜짝 놀라서 다리를
다시 오므리고 치마로 내 얼굴을 덮는다.
하지만 나에게 빠르고 작은 목소리로 애무를 강요하는 속삭임을 한다.
“빨리 해. 오빠.. 엄마가 나왔다고 달라지는거 없어.. 아까보다 살짝 강도를
낮춰서 계속 지속적으로 해..“
그리고는 엄마를 돌아보며,
“헤헤 엄마 나오셨어요?”
“그래.. 유미야. 오빠좀 이제 풀어줘라..난 다 봤다. 그렇게 거기 묻어놓으면
네 배설물로 오빠 얼굴이 어떻게되겠니.. 안그래도 건강이 안좋은데...
적당히 해라.. 응?“
엄마는... 어쩔 수 없이 허락했지만 역시 내가 걱정되시는 모양이다.
그러자 유미는 대답한다.
“엄마~ 왜자꾸 그래요.. 이거요 이거..(내 머리를 찌르며) 이건 내 속바지
라니까.. 원래 속옷들은 다 더러워지는거예요. 그리고 속옷은 또한
더러워지기 전에는 풀려날 수도 없죠!“
엄마는 아무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어머니가 방으로 다시 들어가자 유미는 한참을 깔깔거리더니 치마를 들추고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꺼내어 나와 마주보게 한 뒤 말한다.
“어때?”
“으...응.?”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 그저 두려움에 온몸이 떨릴 뿐이다.
“이런 기분 말이야... 오빠 뜻대로 될 줄 알았어?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풀려날 줄
알았냐구.. 킥킥.“
“미...미안..”
나는 유미에게 빌기 시작한다. 하지 말라는 짓을 했다가 이런 꼴이 되었으니 내가
얼마나 유미에게 우습게 보이고 또 밉게 보이는지 쉽게 느낄 수 있다.
“정말이야... 아..앞으로는 잘 할게.. 제발.. 오늘 일은 없었던 일로 해줘.. 응?”
나는 다시 눈물을 흘리며 애원한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별히 오빠를 벌 줄 생각은 전혀 없어.
오빠는 아직도 날 싫어하는 것 같지만, 나는 오빠를 좋아해... 이건 과거에 오빠가
나를 괴롭혔던 것에 대한 복수이기도 하지만, 오빠에 대한 내 사랑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거든. 내가 경고했었잖아.. 왜 내 말을 무시했어? 엄마, 아빠가
보는 앞에서까지.. 즉 24시간 내내 날 위해 사용되고 싶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라고
했잖아? 킥킥.. 설마 오빠가 정말로 날 위해서 말한 것은 아닐 것 같고..“
특별히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나를 아무 때나 사용할 것
같다. 내가 한 일이 두배의 화가 되어 다가오는 꼴이다... 난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유미는 내 이마에 가벼운 키스를 해준다.
“오빠.. 앞으로 잘해. 난 오빠도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비록 나에게 사용되는 천박한
물건같은 존재이지만 말이야... 나는 그런 오빠를 좋아해. 킥킥..“
유미의 두 손은 어느새 다시 나를 자신의 다리사이로 끌어당기고 있다.
“계속 봉사해... 오늘은 피곤할거야. 잠을 재우지 않고 끝없이 그 곳을 빨게 할거거든.
날 위한 오빠의 마음이 어느정도인지 행동으로 보여줘.“
나는 혀를 내어 그녀의 꽃잎을 핥고 입술을 깊게 묻어 진한 키스를 해준다. 그녀의 꽃잎
에서는 아까보다 훨씬 진한 지린내 비슷한 냄새가 풍긴다.
하도 맡아서 이제는 정겨울 정도다. 어느새 이 냄새가 바로 내가 살아가는 곳의 냄새라는
생각까지 든다.
나는 유미를 기분좋게 하는 요령을 깨닫게 되었다. 이곳을 핥을때면 어김없이
핥고 빠는 도중 얼굴을 깊이 들이밀고 킁킁거리면서 그녀의 냄새를 맡은 뒤, 눈을 감고
얼굴을 비벼주면 유미는 매우 기분이 좋은지 킥킥거리면서 내 뒷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
이다.
“킥킥킥.. 오빠 너무 귀여워.”
내가 그대로 행하자, 역시 유미는 웃으면서 내 뒷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내가 더 열정적으로
냄새를 맡고 세게 핥아주자, 그녀는 비음이 섞인 신음소리를 내며 두 다리를 X자로 꼬아
내 머리를 밀착시킨 뒤 엉덩이를 흔들어 내 얼굴에 마찰시킨다. 항상 당할때는 싫고
무서운데, 이렇게 굴복한 뒤 열정적으로 봉사를 하다보면 나도 흥분이 된다.
어느새 나의 자지는 크게 발기되었고 가슴도 매우 두근거린다. 아름다운 여동생의 음부를
나는 마음껏 탐닉할 수 있는 것이다. (탐닉이라.. 모르겠다. 내가 오히려 당하는 것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흥분하여 그녀의 음부를 미친 듯이 핥아대자 그녀는 당황했는지 깜짝 놀란 뒤
몸을 부르르 떨면서 더욱 더 얼굴을 밀착시켜서 즐기고 있다.
“오..오빠. 갑자기 너무 열정적이야.. 하아.. 계속 이렇게 해줘.. 난 오빠가 더 좋아지려고
해...“
그녀의 말을 들으니 왠지 힘이 솟는다.

“헉...헉.. 더.. 더해줘..”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그녀의 음부를 핥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미는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녀 자신도 지금 최대로 흥분해있음이 틀림없다. 그 꽃잎에서는
끈임없이 끈적이는 물을 배출하여 내 얼굴을 흠뻑 적셔놓고 있다. 그녀의 몸에서 느껴지는
작은 떨림도 계속된다. 내 뒷머리를 꼭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이 흥분에 의해 계속 떨린다.
다리사이에 내 얼굴을 비비며 깊은 신음을 토해내는 그녀의 뜨거워진 몸이 내 시선에
들어온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계속 하던데로 그녀의 음부를 핥아나간다. 그녀는 흥분이 최고조에
도달했는지 갑자기 내 목덜미를 잡고 일어서더니 일어선채로 내 머리를 다리사이에
묻고서는 엉덩이로 내 얼굴을 내려찍기 시작한다.
살짝 들었다가 꾹꾹 내리 누르면서 엉덩이를 빠르게 비빈다. 숨을 쉴 수가 없다.
계속 토해져나오는 그녀의 애액을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방아질의 속도는 점점 거세진다.
“하악..하악...”

그녀의 신음소리가 매우 크게 들린다. 날 잡은 그녀의 두 손도. 내 양쪽 볼에 느껴지는
그녀의 허벅지도, 내 얼굴 전체를 뒤덮어버린 그녀의 음부도 모두 뜨겁다.
불 속에 들어가 있는 듯 내 머리는 그녀의 흥분에 의해 달궈진다.
한참동안 내 머리를 붙잡고 얼굴에 방아질을 계속하던 그녀는 최고의 절정을 맞이했는지
끝없이 애액을 폭포수처럼 쏟아내며 내 얼굴에 그대로 걸터앉는다.
나는 바닥에 애액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그녀의 애액을
받아먹는다. 톡 쏘는듯한 맛이 일품이다. 흘러내리는 애액을 막기 위해 혀를 사용해서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가는 애액을 내 입속으로 끌어온다.
하지만 그런 내 혓놀림이 그녀를 다시 흥분하게 한 듯 그녀는 내 머리에서 돌아 앉더니
내 콧날을 이용하여 다시 자위를 시작한다. 내 콧날이 매끄럽고 부드럽다는 건 민지에게
들었지만, 설마 유미도 똑같은 생각을 할줄이야.. 갈라진 꽃잎사이로 내 콧날이 들어간다.
한참동안을 내 머리위에 앉아서 다시 비벼대던 그녀는 거의 탈진에 이르른 듯 싶다.
“하아.. 오..오빠 최고야.. 이런 기분은.. 오빠를 사용하면서.. 처음 느껴. 후우...
후훗... 기..기쁘다. 이제 매일 이러는거야 오빠... 후우...“
그녀는 거의 쓰러지다시피 바닥에 주저앉으며 나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묻고 다리를
오무린다.

한참을 그런 상태로 헉헉거리면서 숨을 고르던 그녀는 마침내 기운을 차린 듯,
두 다리를 살짝 벌린 뒤 내 얼굴을 한손으로 조금 풀어준다. 여전히 그녀의 다리사이에
묻혀있기는 하지만 얼굴이 살짝 들려져서 그녀와 얼굴을 마주볼 수는 있다.
“킥킥...”
나를 보며 웃는다.
“왜.....”
나는 멋쩍어서 그만 고개를 돌리고 얼굴을 붉히고 만다.
“오빠 얼굴이 그게 뭐야... 킥킥...”
“예전에도 그랬으면서...”
“뭐가?”
“아..아니.. 예전부터..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새삼스럽게...”
나는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금방 다시 그녀의 다리사이에 얼굴이
깊이 묻힌다.
“킥킥. 더 봉사하고 싶어? 스스로 얼굴을 묻네..?”
그녀는 한 손으로 내 얼굴을 당기며 다시 다리를 세게 꼬아 내 얼굴을 밀착시킨다.
“오빠는.. 이곳에 얼굴을 묻는걸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얼굴이 빨개졌네? 헤헤헷..오빠의
얼굴에 내 분비물이 쏟아지는 것을 원해? 오빠의 얼굴이 더러워지기를 원하는거지?“
그녀의 짓궂은 물음에 딱히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은 나는 그저 얼굴을 붉힌 채로
그곳에서 호흡만을 하고 있을뿐이다.
“왜 대답 안해? 빨리 말해봐.. 오빠의 대답에 따라서 나는 오빠를 사용하는 방법을
바꿀 수도 있어...“
그녀는 말을 끝낸 뒤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내 얼굴도 같이 흔들리고
풍겨나오는 냄새도 더 짙어진다.
“흐응.. 긍정적인 대답으로 생각하라는 거야? 오빠가 계속 대답을 안하고 내 냄새를
맡으면서 부끄러워하면... 난 오빠가 더 심한 짓을 당하기를 원하는걸로 해석할래...“
내가 입을 열어 대답을 하려는 순간 안방의 문이 열리고 아버지가 나오신다.
깜짝 놀란 유미는 다시 다리를 꽉 조인 채로 치마를 내려서 내 얼굴을 덮어버린다.
이쪽으로 아버지가 성큼성큼 걸어오시는 소리가 들린다.
“유미야, 네 행동을 우리가 막지는 않겠다만.. 그 아이도 우리 가족이라는 것을
명심하거라.. 너무 심하게 대하지 말란 말이다.“
어머니가 아무래도 아버지께 계속 말씀을 하신 모양이다. 그 말을 들은 유미는
토라져서,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그럼 나 말고 오빠를 선택하지 그러셨어요? 내가 어렸을 때
오빠가 날 그렇게 괴롭혔는데.. 그 때 엄마,아빠가 오빠를 말린 적 있었나요?“
“그때는.. 남매가 싸우면서 자라는게 당연하다고 느꼈단다. 지금은 다르잖니.. 네 오빠는
지금.. 약한 존재고.. 그것 때문에 너한테 그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거잖아.“
부모님은 날 완전히 버리지는 않은 것이다... 유미의 행동에 제한을 두려 하시는 부모님이
다시 고마워진다. 유미는 잔뜩 화가 났는지 씩씩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 때 오빠는 진심이었다구요. 날 정말 싫어해서 그렇게 때리고 괴롭혔어요. 내가
굳이 유도를 배우려고 한것도 다 커서 오빠에게 복수하려고 한거였어요. 오빠가 지금
나에게 이렇게 사용되는건 다 내가 오빠를 배려해서 그런거라구요. 그리고... 난 지금
오빠를 미워하지 않아요.... 좋아한단 말이예요. 이렇게 사용하는게 뭐가 나빠요?
오빠에게 난 분명히 말했어요.. 이런게 싫으면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가라고... 더 이상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난 오빠를 앞으로도 이렇게 사용할거예요..“
“... ...”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없다.
“정 그렇다면 네 마음대로 하거라.. 하지만 너와 피를 나눈 오빠라는걸 기억해두면
좋겠구나..“
하지만 유미는 그 말을 들은체만체 하며 아버지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다시 치마를 걷고
내 얼굴을 약간 풀어주며,
“오빠도 그렇게 생각해? 나한테 사용되는거 싫어? 내 노예가 되어서 날 위해 봉사하기
싫냐구. 말해봐. 오빠한테 듣고싶어.“
내가 고개를 들어 유미의 표정을 살펴보니 얼굴이 상기되고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는게
단단히 화가난게 틀림없다.
이 때 내가 유미의 기분을 거스르면 또 엄청 고통스럽게 사용될 것 같다..
하지만 유미의 기분에 맞춰서 대답을 하면 내 스스로 의지를 꺾는것과 같기 때문에
어느쪽도 대답하기 곤란하다.
내가 한참을 망설이고 있자 유미가 답답한 듯 내 머리를 다시 보지에 깊게 박아넣으며,
“말해! 왜 망설이는 거지? 점점 기분나빠지네... 거기에 머리가 박혀있는게 기분 좋지?
그렇다고 말해 빨리!“
그녀는 매우 화가났는지 앙칼진 목소리로 나를 보채며, 계속 대답을 요구한다.
내가 이럴때 과연 어떤 대답을 해야 현명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혼란스럽다.
“하. 처음부터 오빠에게 좋은 대답을 기대하지는 않았어. 귀국 후 처음 이 집에
발을 들여놓았을때부터 오빠의 그 차가운 눈초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지금까지 오빠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아직까지도 똑같은 마음이
존재하고 있어. 전혀 사라지지 않았어.. 내가 이런식으로 대하니까 그런 오빠의
진심을 마음속 깊히 감춰두었을 뿐이야.. 내 말 맞지?“
“...미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이 고작이다.
“뭐가 미안한거지?”
“어렸을 때의 일들...”
“그런건 이미 상관없어. 과거의 감정보다는 지금의 감정이 더 중요하니까.
내가 오빠를 좋아했다는건 진심이었어. 이런 식으로 오빠를 사용하는것도
오빠를 벌주기 보다는 과거의 일을 빌미로 오빠를 내맘대로 하려는 수작이었을
뿐이야..“
내가 아무말이 없자 그녀는 짧은 한숨을 토해내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결국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부모님도 완전히 오빠를 버리지는 않았고...
내 생각대로 완전히 오빠를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도 없잖아..? 부모님도 아시는 일이니까
이제는 오빠를 걱정하여 내가 심한짓을 하는건 반대할거야..
어차피 오빠는 약했으니까 그리 심한짓을 할 생각 따위는 없었어.. 하지만
한가지만 명심해. 나에게 사용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날 사랑해줘..
오빠가 어렸을적에 나에게 했던 짓들을 반성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게.”
내 대답을 듣자 그녀는 갑자기 다리를 풀고 일어선다. 나는 하마터면 머리를 바닥에
턱부터 찧을뻔 했으나 간신히 중심을 잡아 쓰러지지 않을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이미 유미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오늘 내 태도와 아버지의 말씀에
상당히 기분이 상한 것 같다..

방에서 컴퓨터게임에 열중할 무렵 노크소리가 들려 방을 열어보니
유미가 과일을 들고 서있다.
“이거. 엄마가 오빠 주래.”
“어.. 고마워. 같이 먹을래?”
그러자 유미는 피식 웃으며,
“됐어. 내 얼굴 보기 싫을텐데 난 내방으로 갈래. 내 과일도 있고말이야.”
빈정대고 있다.
“...응. 그럼 너도 맛있게 먹어..”
“흥..”
그녀는 들은체도 하지 않고 자기 방안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나도 내 방문을 닫고 과일을 먹으며 컴퓨터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매우 기분이 좋은것이다.
일단 그녀의 노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오늘 내 행동으로 유미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을테고, 부모님도 완전히 자신의 편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유미에게는 나름대로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방 먹인것이다.
그녀가 지금 저렇게 토라진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자,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온다. 한 손으로
입을 막고 킥킥거린다.
사실 그동안 유미의 성만족을 위한 노예로 사용되면서 내 자신에 대한 의문으로
수없이 고민해왔다.
싫으면서도 억지로 해야할 때의 그 비참함.. 억지로 그녀에게 봉사하다 보면
그녀가 좋아지고.. 또 나는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행위가 끝난 뒤 그녀에게서 풀려난 나를 보며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날 결명하는
유미를 볼 때.. 또 그녀가 미워지고..
잠잘때에는 항상 유미품에 안겨있는 상상...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노예로 살아볼 생각도 몇 번이나 했었지만 이제는 해답이 나왔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유미에 대한 미운 감정이 다시 되살아난다.
그래.. 그 여우같은 년. 그년은 나의 꿈마저 모두 빼앗아간 존재다.
내가 약할 때 유미는 날 앞질렀다..
나의 꿈을 가지고 일본으로 가서 이상한 것을 배워왔다.
돌아와서는 날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요망한 년!

...밉다. 복수할테다. 서서히 빠져나갈것이다.

“내가 언제까지 그런식으로 살아갈건지 두고보라구... 노예 따위는 지긋지긋해!”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포크를 집어 휘두르며 소리친다.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그녀는 고개를 빼곰히 내민채로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고서는,
“지긋지긋하셔?”
“어...?”
“그 포크는 그렇게 꽉 쥐고 왜 휘둘러? 날 찌르려고?”
“..그..그게.”
그녀는 나를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그리고는 방 안에 들어와서 방문을 잠그고는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온다.
‘젠장.. 망했다.. 엿듣고 있을줄은... 또 오늘밤은.. 벌받는건가...?’
내 앞으로 다가온 유미는 내 멱살을 한 손으로 잡고 나를 침대로 끌고간다.
“으윽...”
나는 두 발을 바둥거려보지만 유미의 한 손에 내 몸뚱이가 들어올려져서,
발은 허공을 저을 뿐이다. 숨이 막힌다.
“오빠는 오늘 나에게 좀 얌전해지는 법을 배워야겠어.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진실되게 봉사하는 법도 알아야 할거야.. 앞으로 미국에서 나와 단둘이 있을때
오빠가 진가를 발휘해야 하니까 말이야... 푸훗.“
그녀는 그 말을 끝내고 나를 침대 바로 옆의 바닥에 내팽겨쳐버린다. 내 몸뚱이는
힘없이 나가떨여저 바닥에 쳐박힌다. 등어리와 왼쪽 팔다리에서 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말 그대로 내팽겨친것이다. 고통에 바닥을 구르며 시선을 위로 하여
그녀를 살펴보니, 유미는 얼굴이 붉어진채로 사악한 미소를 지은 채 침대에 앉아
나를 지켜보고있다.
“언제까지 엄살 부릴거야? 어서 내 앞에 꿇어앉아!”

여동생과 나 - 5부

“어차피 오빠는 오늘 밤늦게까지 여기 갇혀있어야 하잖아요? 게다가.. 오빠는...
작고.. 약하니까.. 선생님처럼 그때의 악몽은 되풀이되지 않을거야!! 충분히 나 혼자서
오빠를 복종시키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
민지는 말을 끝내고 나에게 달려든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녀의 손을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그녀의 힘 또한 이길 수가 없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잡혀서 내 몸은 그녀의 몸속 깊히
파묻힌다.
“아아아악!! 제발.. 제발 그만해 민지야.. 제발!!”
“조용히 해요 오빠.. 하아.. 내꺼야.. 이 느낌을 원했다구요..”
내 얼굴에 민지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진다.. 내 얼굴은 그녀의 계속되는 키스세례로 점점
침에 적셔저간다... 눈물이 난다..

움직일 수 없다... 또다시 나는 이곳에서.. 당하고 있다.

난 왜 이래야만 하는걸까?
왜 이런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탐욕에 가득찬 이 생물들은, 나의 절규를 철저히 무시한다...
눈물로 애원해도, 단 한번도 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어릴 때 나에게 괴롭힘받던 유미는.. 바로 이 기분이었을까?
힘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작고 초라하지만 않았다면..
이들이 날 이렇게 대할 수 있었을까?
계속 눈물이 난다.
내 얼굴 위로는 계속 그녀의 입술과 뜨거운 입김, 그리고 끈적끈적한 침이 느껴진다.
내가 이렇게 반항할 의지조차 잃어버린 채, 그저 눈물만으로 그녀에게 호소하고 있는데도
그녀는 절대로 날 풀어줄 생각이 없는 듯, 계속 눈을 번뜩이며 내 얼굴에 키스를 계속한다.

이렇게 약한 내 자신이 싫다.

내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계속 좌우로 돌리며 그녀의 키스를 피하자, 그녀는 화가
났는지 한 손으로 나의 머리채를 휘감고는, 자신에게로 돌려버린다.
“으윽...”
내가 아파서 신음을 내뱉자 그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요 오빠... 반항할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좋아요. 어떤 일이 있어도 오빠는 내가 만족하기 전까지 내 품속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그리고서는 다시 나에게 진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한다. 역시 고개를 돌려보지만 몸이
그녀의 품속에 깊이 파묻혀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피해봤자 그녀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녀는 집요하게 나의 얼굴을 공략한다.
불과 몇분도 안되 나는 헉헉거리기 시작했고, 내 얼굴은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버렸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그녀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고개를 돌리고 킥킥거리는 것이다.
“오랜만이예요.. 이런 기분. 정말.. 선생님을 다시 만난것만 같아..”
그녀는 나에게 키스를 하다말고, 돌연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런 상황이라면
반항할 수가 없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그만 동정심이 생기고야
만다.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민지는 갑자기 깜짝 놀라면서 슬픈
표정을 지우고 억지로 웃어보인다. 이 아이가 방금전까지 나를 완력으로 제압하여 자신의
성욕을 위해 사용하던 아이란 말인가...?
머릿속에서 혼란이 온다.
내가 어지러워하는 사이 그녀는 한 손으로 내 머리칼을 쓰다듬어 준다. 그 손길이 무척이나
부드럽다.
“오빠.. 머리색이 너무 이뻐요. 정말 유미는.. 좋은 보물을 만난 것 같아... 이런 노예를
가질 수 있다니.“
“... ...”
결국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도 한 노예로서의 시선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유미는 오빠의 주인으로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차라리 내가 사용했으면...
나라면 정말.. 오빠같은 이쁜 사람은 단 1초도 쉬지 못하게 할텐데.. 24시간 내내..
날 위해 봉사하도록.. 반항할 수도 없게. 정말 쉬지않고 봉사하도록 만들어버릴텐데...
너무 오빠가 아까워요....“
그녀는 그 말을 하면서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여 내 입술을 살짝 핥아준다.
‘뭐...뭐야.. 니가 더 무섭단 말이야.. 1초도 쉬지 못하게 한다니.... 나..나좀 풀어줘 제발..’
속으로 외쳐보지만 그녀는 행동에 동요가 없다. 나의 겁에 질려있는 표정조차 그녀에게는
하나의 쾌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내가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
하면 그녀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이다.
내가 고개를 돌려서 그녀의 시선을 외면하자 그녀는 킥킥거리면서 한 손으로 나의 고개를
억지로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내가 보기 싫어요 오빠?”
짓궂게 묻는 그녀의 질문에 난 마땅히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한다.
“흐응.. 말이 없는 걸 보니 정말 싫은가보네...?”
그녀는 비음을 섞어서 귀여운 말투로 나에게 보채듯이 말한다.
내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민지는 기분이 상했는지 자신의 품 속 깊숙이 묻힌 내 몸을
자기 몸에 비비면서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여,
“흐응... 오빠~ 왜 말이 없어요.. 내가 보기 싫어요...? 대답해줘요.....”
그녀의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 귓가와 목덜미 부근에 그녀의 입김이 그대로
뿜어져 나온다. 그 느낌이 너무 황홀해서 잠시 정신이 혼미해진다.
나도 모르게 얼굴을 어깨쪽으로 움츠리자 그녀는 다시 킥킥거리며,
“앙... 오빠 내 입김 때문에 흥분했구나.. 킥킥. 좋아요? 또 불어줄까요? 후우~~”
그녀는 귀엽게 재잘거리더니 이번에는 내 귓가에 입김을 계속 불어넣는다. 나는 간지럽고
또 황홀해서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또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러자 내 모습을 본 민지는 깔깔거리면서,
“앙 오빠.. 넘 귀여워요.. 평생 데리고 살고 싶다..”
확실히 민지의 모습은 유미와 틀리다. 유미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귀여운 외모에...
귀여운 말투. 거기다가 품 속에서 풍겨나오는 이 향긋한 냄새는...
유미는 나를 무섭게 강압적으로 사용한다면, 민지는 나에게 달콤하고 부드럽게 다가와서
나의 경계심을 모두 녹여 없애버리는 것 같다. 민지에게 점점 이끌리고 있다. 이런 내가
당황스럽다. 내가 계속 얼굴이 새빨개져서 어쩔 줄 몰라하자, 민지는 그런 나를 보며
더욱 더 흥분하는 것 같다. 아직 본격적으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나를 깊게 끌어안은
민지의 두 팔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느낄 수 있고, 품속에서 전해져오는 열기도 점점
뜨거워진다. 민지의 심장소리도 더 빨라진 것 같다. 분명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나같이 나약한 남자를 보면 여자는 흥분하는 것일까?
여자는 보통 강한 남자를 원할 것 같은데... 자신을 리드할 수 있고 이끌어주는 강한 남자..
남자의 품에 안기길 원할텐데.. 남자에게 키스를 받고 싶어할텐데..
유미는.. 그리고 이 아이는.. 다르다.
자신의 발 밑에 꿇어앉은 나약한 남자를 원하는 것 같다.

“오빠, 아무래도 유미가 날 위해서 오빠를 선물로 잠시 빌려준 것 같아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유미는 어느새 얼굴을 가까이 해서 나를 그윽히 바라보고 있다.
“어...?”
“킥킥.. 아니예요 오빠. 앙.. 너무 귀엽다.. 이런 조그맣고 신비로운 외모를 간직한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 정말 19살이란 말이야...? 평생 평생 내 속에 가둬놓고 사용하고
싶어라....“
그녀는 나를 바라보면서 계속 비슷한 말만 반복한다. 왜.. 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걸까?
민지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저녁.. 그다지 많은 시간은 아니다.
벌써 오후가 지나가고 있다.
“그..그만하면 안돼? 나... 나 이런거 싫어해.. 제발.. 민지야... 넌 유미랑 다르잖아...
부..부탁이야 제발.. 응? 그냥.. 다른거 하고 놀자.. 네 말은.. 잘..잘 들을게..“
난.. 희망을 걸고 민지에게 최후로 부탁해본다. 민지는 계속 나를 품안에 안고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풀어줄 것 같았다. 제발.. 내 예상이 맞기를...
내 부탁을 들어주기를...

민지야.. 제발...........

“... ...”
민지는 말이 없다. 그저 미소를 띄고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괜히 내가 말을
꺼내서 민지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닐까...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것은 아닐까...
섣불리 말을 꺼낸 것 같다. 굉장히 후회된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냥
민지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민지의 입에서는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
“그만.. 하고 싶어요 오빠.....? 정말로? 진심으로...? 그렇게 내가 싫어요..?”
그녀는 어느새 다시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슬픈 표정이다. 울먹이면서 나에게 묻는다.
이..이러면 안되는데... 그녀는 내가 아니면 슬퍼지는 것일까?
그녀의 가슴깊이 새겨진 1년전의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로.. 나에 의해
치유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말해봐요.. 어서.. 나... 싫어요? 유미에게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으면서.. 왜 나만..”
민지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진다. 날 깊이 껴안고있는 민지의 몸에서 작은 떨림이
느껴진다.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민지에게는 나라는 존재가 절실했다는
것인가? 혼란스럽다..
내가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이 없자 유미는 한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며 다부진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만약.. 오빠의 부탁을 내가 안들어준다면요? 분명 오빠는 나보다 약한데? 내가 오빠를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계속 사용한다면? 왜 그런 부탁을 했어요? 내가 그런 부탁을
듣고 오빠를 풀어줄 것 같았나요?“
난 아무말도 할 수 없다. 그녀가 화난 것이 틀림없다.
“이 세상에서.. 약한 자의 소리에 귀기울여주는 사람은... 매우 드물어요 오빠... 만약..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절실히 필요할 때는.. 더더욱이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아요?
이해가 가나요..? 오빠의 처지를 잘 생각해봐요... 오빠는 나에게 그런 부탁을 해봤자
전혀 도움이 안될 상황이라구요..“
거절.. 인가.
“날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져봐요.. 오빠가 태어날 때부터 지닌 의무.
그런식으로 생각한다면 한결 나아질거예요..“
그녀는 말이 끝나자 다시 나를 깊숙이 자신의 품에 묻고는 내 얼굴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다시 얼굴이 민지의 침으로 적셔지면서 난 눈물을 흘린다.
한참을 애무하던 민지는 내 얼굴에서 입술을 떼며,
“이런걸로는 느끼지도 못해요... 오빠는 아직 괴롭다는게 어떤것인지 하나도 모르는군요..
유미는... 평생 오빠를 사용할테니까, 또 오빠가 약하고 작으니까.. 아주 소프트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나도.. 선생님을 그렇게 대했는데... 물론 오빠보다는 훨씬 지독하게 다뤘지만..
헤헤.. 앙.. 부끄러워라. 자꾸 오빠를 애무하다보면 선생님이 떠올라요..“
말을 마친 민지는 내 귓불을 입술로 살짝 물어서 쪽쪽 빨기 시작한다. 내 성감대는
귓불에만 몰려있는것일까 그녀의 입술에 귓불이 빨리는 느낌, 내 귓가와 목덜미에 전해져
오는 그녀의 짙은 숨결이 느껴지면서 내 자지는 발딱 서버린다. (꼴에 나도 남자였던
것이다.. 하하.)

“오빠, 이제 제 가슴을 느껴봐요.”
그녀는 물고있던 내 귓불을 놓으면서 말한다. 동시에 두 손으로 자신의 스웨터를
벗어버리자 눈부시게 투명한 그녀의 속살이 드러난다. 더불어 꽤 큰편에 속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난다. 나는 그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녀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며 웃는다.
“오빠도 남자로군요. 이런 곳을 바라보는걸 즐기세요? 하지만 난 바라보는 것 만으로는
흥분하지 않아요. 오빠의 얼굴로 직접.“
말을 마친 뒤, 민지는 내 두 팔을 자신의 겨드랑이 안쪽으로 끼워버린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내 상체는 그녀의 상체와 밀착되어 내 얼굴은 완전히 민지의 가슴 골짜기 사이에 파묻힌다.
민지는 팔을 내려 내 머리를 두 손으로 꽉 감싸쥔다.
나는 민지의 부드러운 가슴골짜기 사이에 얼굴이 완전히 묻혀 그 곳에서 풍기는 향내와
부드러운 촉감에 전에 없던 큰 쾌감을 맛보고 있다. 민지또한 두 팔로 내 머리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상체를 좌우로 움직여 가슴의 흔들림을 크게 한다. 내 머리는 우습게도 그녀의
가슴이 흔들리는 파동에 의해 좌우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이다.
그녀의 가슴사이에서 그렇게 비벼지자 나는 정말 쾌감에 몸이 부르르 떨릴 지경이다.
민지도 흥분했는지 점점 살결에서 끈적한 땀이 배어 나오고,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거의 의식이 없어져 혼미한 상태에서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축 늘어뜨린 채로
그녀의 가슴과 마치 동화된 듯, 출렁이는 민지의 가슴 움직임에 그대로 몸을 맡겨놓는다.
이미 반항할 힘따위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
그냥 민지의 품속에서 이렇게 평생 갇혀있었으면 좋겠다. 마냥 좋은 기분.
쾌감.. 몸이 부르르 떨릴 지경의 지독한 쾌감.
어쩌면 내 몸이 이렇게 약한것도 하나의 행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다.
귀엽고 예쁜 여동생의 가슴에 묻혀 매일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눈을 감고 민지의 체취를 깊이 들이마신다. 킁킁거리는 소리가 민지에게도 들리겠지만
상관없다. 눈 앞에 파라다이스가 펼쳐져있다. 이것이 바로 민지가 나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난 평생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다고 마음속으로 수십번 응답하며 그녀의 체취를 마음껏
들이마신다. 내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그녀의 체취를 열정적으로 맡는 것을 보고
놀랐는지 그녀도 가슴을 흔들다 말고 갑자기 나를 꼭 껴안고 날 지켜본다.
내가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을 더듬어 얼굴을 부비고 냄새를 맡자 그녀의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머리위에서 들린다.
갑자기 불안해진다. 유미와의 그 때도 분명 가슴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고통스러워졌다.
혹시 민지도...?
불안해진 나는 눈을뜨고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려했지만 내가 갑자기 냄새를 맡는 것을
중지하자 민지는 한발 앞서 한손으로 내 얼굴을 가슴 깊이 밀어넣는다.
“더 맡아줘요 오빠.. 킥킥. 빨리요~”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다시 부비면서 냄새를 맡는다.
민지는 나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게 즐거운 듯 계속 킥킥거리면서 날 관찰한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내 쾌감은 더욱 더 증가한다.
그냥 지켜보는 것은 이제 싫증이 났는지, 민지는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잡아서 아래쪽으로
서서히 내린다. 그녀의 두 손에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호..혹시 민지도 나를 다리사이에?’
다리사이에 얼굴을 집어넣는 것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의 악취.
여자아이는 부끄러움이 없는 것일까? 남자인 내가 그 치부에 얼굴을 묻게 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일까? 왜 도대체 그 곳에 나의 얼굴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일까?
나의 그 불안감은 불행하게도 정확히 적중한다. 민지는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아끌어서
스커트 안쪽으로 밀어넣어 자신의 가랑이에 묻어버리려고 하고 있다.
나는 다시 필사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민지는 놀란 듯 내 머리를 잡던 두 손을 놓아버리고 나를 멍하니 바라본다.
“...아...”
의외로 쉽게 풀려난 나조차도 멍해있는 상태다.
민지는 황당한지 나를 얼빠진 표정으로 한동안 쳐다보다가,
“오..오빠. 뭐예요? 왜 갑자기...”
그리고는 한 손으로 나의 목덜미쪽을 끌어당겨 다시 자신의 다리사이로 가져가려고한다.
나는 그 곳만은 절대 끌려가고 싶지 않다. 다시 나는 그녀의 손을 두 손으로 밀어내며
반항한다. 그러자 민지는 다시 깜짝 놀라서 나를 풀어주고는,
“왜...왜그래요 오빠..”

“시..싫어. 나 거기 들어가기 싫어 민지야.. 제발. 거기만은.. 응? 제발...?”
나는 이제 거의 애원하다시피 한다. 어차피 민지가 맘먹고 나를 완력으로 굴복시킨 뒤
다리사이에 묻어버린다면 나는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다시 한 번 빌어본다. 다리사이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다른건 괜찮은데...
“다리사이.. 거기만..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봉사할게.. 응? 거긴.. 너무 어둡고.. 냄새도
나고..싫어.. 거긴 싫다구.. 제발 민지야...“
그러자 민지는 나를 보며 다시 킥킥댄다.
“오빠... 유미가 아직 오빠를 여기다 가둬놓지 않았어요? 한번도 안당했어요? 아까도
유미에게 끌려들어갔잖아요.. 왜 나한테만 반항해요?”
“아니야.. 나.. 두 번인가 끌려가봐서.. 그래서 알아. 거긴 지옥이야. .제발! 너한테까지
끌려가고 싶지는 않아.. 제발 민지야...“
나는 필사적으로 소리치듯 말한다. 그러자 민지는다시 깔깔대면서 한참을 뒹군다.
그러더니 너무 웃어서 나온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지옥이라구요? 킥킥.. 너무 웃기다. 표현이.. 앙.. 오빠. 여기 들어가기 그렇게 싫어요?
나는 다를텐데... 내 다리사이는 천국이예요~ 들어와봐요.. 네?“
그녀가 유혹하지만 내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시..싫어. 누구 다리사이는 지옥이고 누구 다리사이는 천국이야? 다 똑같은거지...
싫어. 제발.. 거기 싫다구... 냄새두 심하구... 응?“
“후웅... 나도 싫은데.. 난 오빠 얼굴을 내 다리사이에 가둬놓고 싶은데에.....”
그녀가 나를 보며 입을 삐죽이 내밀고 중얼거린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거기에 왜 내 얼굴을 가둬놓고 싶은것일까.
“왜...왜? 거기에 왜 내 얼굴을 묻고 싶어? 이해가 안가.. 유미도.. 너도. 거긴...
여자든 남자든.. 다리 사이는 부끄러운 곳이잖아.. 더럽고.. 냄새나고. 그런 곳에
남자의 얼굴을 가져다놓는게 넌 좋니? 이..이해가 안가. 부끄럽지 않아? 누군가
그 곳에 얼굴을 묻는다는게??“
나는 민지에게 질문한다. 그러자 민지는 다시 킥킥거리더니 대답한다.

“앙.. 부끄러워요~ 물론 부끄럽죠.. 하지만 그게 흥분되는걸요..”
“뭐..뭐가?”
“오빠의 얼굴이 내 다리사이에 있다는거요~ 킥킥... 보통은 부끄러운 곳이지만..
오빠와 같은 노예에게 내 다리사이는 오빠가 교육을 받아야 할 성스러운 곳이자,
나에게 모든 봉사를 해내야 하는 신성한 곳이라구요.. 이해가 가요?
물론 내 다리사이에서 나는 냄새들을 오빠가 맡아야 한다는 것도 부끄러워요...
하지만 오빠가 그 냄새를 맡는다는 건 나에 대한 오빠의 복종을 의미하는거예요..
냄새를 맡으며 괴로워하면서도 결코 내 다리사이에서 풀려나지 못하니까.
계속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결국 복종한다는 의미잖아요? 내 분비물의 냄새를
내가 그만 맡으라고 허락하기 전까지는 계속 맡아야 하니까. 더럽지만 거부할 수
없다는 증거니까요.. 킥킥. 부끄럽지만 정말 흥분되요.. “
“그..그런 엉터리같은..”
“엉터리라뇨? 유미는 아직 오빠를 다리사이에 두고 제대로 사용을 안한 것 같아요..
오빠가 다리사이에서 제대로 사용되었다면 이럴 수는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난 오늘밖에
오빠를 사용할 수 없으니 오빠를 다리사이에서 좀 심하게 다룰거예요. 각오해요 오빠..
킥킥. 오늘 나에게 당한 것은 앞으로 유미의 다리사이에서도 써먹을 수 있으니까
큰 공부가 될거예요. 알았죠 오빠?“
“....시..싫어.”

“싫어도 어쩔 수 없잖아요. 내 다리사이에서 어떻게 나갈거예요? 킥킥...
오빠의 얼굴은 내 모든 쾌락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예요. 노예의 얼굴은 주인님의
다리사이에 묻혀서 더럽혀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도 알아둬요. 오빠가 내 다리사이에서
냄새를 맡을 때 흥분되는 것은 단지 아까 말한 복종의 의미 때문만은 아니예요.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을 때 오빠가 들이쉬고 내쉬는 콧김도
날 흥분시키고.. 지쳐버린 오빠의 힘겨운 숨결 하나하나도 다 내 다리사이에서
쾌감으로 전달되요. 뜨거운 김들이 모두 내 성기에 직접 느껴져서 매우 간지럽고
기분이 좋거든요. 킥킥.. 뿐만 아니라 오빠의 그 부드러운 피부.
보들보들한 입술. 부드럽고 곱게 각진 오빠의 코... 그런것들이 다 내 다리사이의
그곳에 밀착되어 있어요. 오빠야 괴로울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드러운 오빠의 얼굴을
나는 내 성기에 밀착시키고 비비면서 굉장한 쾌감을 얻을 수 있어요.
오빠의 입술에 비비면서, 부드러운 피부에 비비면서, 또 각진 콧날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모두 다 쾌감을 느껴요. 그 사이에 오빠는 분명 괴롭겠죠..
뜨겁고 또 그곳에서는 끈임없이 냄새가 나고..
또 분비물로 얼굴은 적셔지고.. 킥킥. 내가 말하면서도 너무 부끄럽네... 하지만 그런 것
모두가 다 나에게는 쾌감이라구요. 부드러운 오빠의 얼굴과 뜨거운 숨결 하나하나가
모두 다.. 이제 알겠어요? 왜 오빠의 얼굴을 내 다리사이에 두려는지... 킥킥.
오빠의 얼굴은 지금은 내 다리사이에, 오늘 이후에는 유미의 다리사이에서 우리의 쾌락을
위해 사용되려고 존재한다는 걸 잊지 말아요... 그게 바로 내 다리사이가 오빠가 교육을
받는 성스러운 곳으로서 받아들여지는 의미니까요. 오늘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그런걸
느낄 수 없겠죠? 이리와요 오빠.. 킥킥킥.“
그녀가 길게 말할 동안 나는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 내 얼굴이 그런 용도로...? 지금
그녀의 다리사이에 끌려들어가면.. 그녀의 성기에 그렇게 얼굴이 밀착되어서... 그녀가
만족할 때 까지.. 내가 괴롭든 말든... 시...싫다.
하지만 그녀의 두 손은 내 어깨를 잡아서 자신의 다리사이로 당기고 있다. 거부하고
싶은데.. 거부할 수 없다.

민지는 내 어깨를 잡아서 나를 자신의 다리사이 바로 앞까지 끌어다 놓고서는,
“자, 오빠의 의지로 스스로 들어가봐요. 오빠가 기어와서 내 다리사이에 스스로
얼굴을 묻는걸 보고싶어요. 빨리요~“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다. 나는 몸에 힘을 주어
뒤로 젖히려 했지만 민지의 두 손에 가볍게 제압당한다.
“어서요~~~”
민지는 입술을 뾰족이 내밀고 나를 옆으로 쳐다보면서 은근히 강요한다.
어쩔 수 없이 한손을 짚어 조금 앞으로 가봤더니 민지는 손에 힘을 풀어 내가 순순히
앞으로 오게 허락해준다. 하지만 내가 조금만 힘을 주어 뒤로 가려고 하면 민지도
손에 힘을 꽉 주어서 내 몸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꾀부리면... 내 다리사이에서 어떻게 되는줄 알아요?”
그녀가 짓궂게 묻는다. 무섭다.. 그냥 포기한 채로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다리사이로
기어간다.
눈 앞에 바로 그녀의 하얀색 팬티가 보인다. 팬티가 이상한 액체에 쩔어서 노랗게 얼룩져
있는것도 모두 보인다.
이제와서 되돌아 갈 수 없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서서히 그녀의 다리사이의 팬티에
얼굴을 가져댄다.
갑자기 민지가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아서 다리사이에 힘껏 집어넣는다. 갑자기 얼굴에
느껴지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천의 느낌과 그 사이에서도 분비물로 더럽혀져 딱딱하게
굳어있는 느낌이 얼굴에 전해진다.
머리위로 그녀의 말이 들려온다.
“오빠, 눈도 뜨고 숨도 크게 쉬어요. 오빠의 얼굴이 뭘 위해 존재한다고 했어요?
눈을 뜨고 자세히 그 곳을 보라구요.. 오빠가 있어야 할 고향과도 같은 곳이예요.
킥킥.. 그리고 냄새도 맡아요. 아까 내 가슴에서 맡았던 것처럼.. 킁킁거리면서. 여기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게.. 그 냄새야말로 오빠가 코를 달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이유라구요.
오빠의 코는 그 냄새를 맡으라고 있는거예요. 입술을 움직여요. 그 곳에 입맞춤을 하세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맛도 보시구요. 오빠의 입술은, 그곳에 키스를 하기 위해
있는거예요. 오빠의 혀 또한, 그곳의 맛을 보기 위해서 그 혀로 그 곳을 깨끗하게 하고,
날 느끼게 하기 위해 있는거라구요. 킥킥.. 이제 오빠의 얼굴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왜 눈코입이 달려있는지 다 알겠죠? 자, 어서 해봐요.“
그녀는 부드럽게 말한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실려있다.
하지만 내가 계속 망설이자 그녀는 내 머리를 잡고있는 두손에 힘을 더욱 더 실어서
내 머리를 자신의 계곡에 비비기 시작한다.
“오빠.. 나 힘들어요. 내 손을 사용해서 오빠의 얼굴을 느끼고 싶지 않아요... 흐응...
나 정말 힘든데.. 오빠가 스스로 봉사해줬으면 좋겠단 말이예요...“
그녀는 그 와중에서도 나에게 투정을 부리듯, 어리광을 부리듯 어린아이의 말투로
나에게 부탁한다. 세상에 나를 힘으로 자신의 다리사이에 가둬놓고 어서 해달라고
조르다니... 뭔가 웃기긴 하지만 나에겐 그런걸 느낄 여유조차 없다.
내가 계속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자 그녀는 엉덩이를 흔들며 나에게 계속 말을 한다.
“흐응~~ 오빠.. 뭐해요.. 나 여기 자꾸 흥분되는데.. 빨리.. 오빠 얼굴좀.. 오빠 얼굴로
내가 느끼게 해달라구요.. 오빠의 얼굴에 왜 눈코입이 있는지 나에게 설명해달라구요..“
나는 계속되는 그녀의 어리광과 같은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서서히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그녀의 냄새또한 똑같다. 유미에게서 맡았던 것과 똑같이..
지릿한 오줌냄새. 시큼한 땀냄새. 뭔가 역하고 생선비린내와 같은 꼬랑내.. 그것은 분명
그녀가 느끼면서 배출해낸 그녀 몸 속. 쾌락의 증거물일 것이다.
“오빠의 폐는 코로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기를 원할거예요. 킥킥..”
결국 더 세게 맡으라는 소리일 것이다. 눈물이 난다. 고개를 돌려보고 싶어도 그녀의 강한
두 손이 내 머리를 계속 꾹꾹 누르고 있어서 절대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자 그 냄새들이 더 강하게 콧속으로 밀려온다. 순간 구역질이
날 뻔 했다. 하지만 용케 모두 참아내고 그녀의 냄새를 계속 맡기 시작한다.
“오빠.. 입은 없어요? 왜 냄새만 맡아요... 이제 충분히 오빠가 나에게 복종한다는 증거를
찾아냈으니 날 위해서 봉사해봐요.. 오빠의 입으로..“
말을 마치고 그녀는 팬티를 벗어버린다. 그 뒤 바로 나의 얼굴을 그녀의 다리사이에
다시 세게 부딪히듯 박아넣는다. 얼굴에 약간의 고통이 밀려왔지만 그녀는 계속 내 얼굴을
문지르며 입으로 봉사하기를 요구한다.
나는 내 자지가 발기되고 흥분되는 것을 느낀다. 여성의 성기에 내 얼굴이 바로 묻혀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흥분되고 성욕이 발동되는 내 자신이 싫어졌지만 어쩔 수 없다.
어쩌면 상황여부를 막론하고 모든 남자들은 여자의 다리사이에 얼굴이 묻히게 되면 이런
성욕을 느끼게 되는 여자보다 하등한 생물일 수도 있다. 아니 틀림없을 것이다.
결국 남자는 여자를 위해 살아가는 동물인 것이다.
단지 그 형식이 틀릴 뿐. 표면상으로 강해보이는 남자도 결국 집안에서 기다리는 여자를
위해 돈을 벌어서 여성을 먹여살리기도 하고, 나같은 남자는 직접적으로 여성의 쾌락을
위해 사용되면서 여성을 위해 봉사한다.
결국 형태만 틀릴 뿐 모든 남자는 결국 여성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 어떤 남자도 여성의 다리사이에 묻히게 된다면 성욕을 안느끼고, 봉사를 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나는 그런식으로 모든 남성을 나와 같은 위치로 끌어내리고 자기합리화를
한 다음에야 그녀에게 봉사할 수 있었다.
오랜 망설임 끝에 입술을 움직여 그녀의 꽃잎에 키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꽃잎은
민감하게 반응하여 씰룩이면서 내 입술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나는 놀랐다. 민지의
몸이 떨리는 것도 느껴진다. 위쪽에서 민지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계속해서 키스를 퍼붓는다. 그러자 입술의 씰룩임도 더 커져서 내 얼굴을 마치
삼켜버릴 듯 움직인다. 내 얼굴과 닿아있는 그녀의 살결이 더 뜨거워지고 더 짙은 냄새를
배출하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계속 키스를 퍼부으면서, 혀로 민지의 성기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민지는 더 이상
못참겠다는 듯이 무릎을 꿇은채로 일어서서 두 손으로 가볍게 나의 얼굴을 다리사이에
밀착시킨 뒤 엉덩이를 돌리기 시작한다.
“하아..하아.. 오..오빠. 더 핥아봐요. 나..나도 이제 오빠의 숨결이랑 그 부드러운 피부를..
내 보지로 직접 느낄테니까.. 하..하아.. 너무 좋아. 얼마만에 느껴보는 황홀함이지...?
오빠.. 아앗.. 더 세게요. 더 세게 핥아봐요.. 키스도 더 깊히.. 딥.. 키스.. 냄새도.. 미친 듯이
맡아봐요.. 오빠의 그런 모습이 좋아.. 하아.. 만약에.. 내 보지가 오빠 얼굴을 영원히
잡아먹어버리고.. 다신 바깥세상에 놔주지 않는다고 해도.. 날 원망하지 말아요.. 하아...
그건.. 다.. 자기 운명이야.. 하악..하악..“
민지는 너무 흥분했는지 두 손으로 날 고정시킨 채 빠르게 엉덩이를 회전시켜 내 얼굴에
마찰시키고 있다. 계속해서 그녀의 꽃잎에서는 물을 토해내고 있다. 그 물은 모두 내
얼굴에 비벼지고 흘러내려 바닥에도 떨어진다. 나는 몸이 축 늘어지고 두 팔도 늘어져서
그녀가 내 얼굴을 놓아버린다면 그대로 바닥에 쳐박힐 듯이 힘이 없어졌지만 그 상태에서도
두 손으로 민지는 내 얼굴을 자신의 다리사이 깊숙이 묻어놓고 계속 마찰을 시킨다.
반항할 힘따위도 없다. 괴롭다. .정말 괴롭다. 하지만 괴롭다고 말하면 계속 괴로워하라는
차가운 대답만 들릴 것 같다. 내 심정과는 반대로 내 자지는 정말 바지와 팬티를 뚫어버릴
듯이 커져있다. 그녀의 허리운동이 거세지자 내 얼굴이 마찰로 인해 열이 올라 뜨겁고
따가운 느낌이 든다. 아프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그녀의 꽃잎에서의 탈출이라는 것은
불가능이다.
이제는 단순히 비비는 것 뿐만이 아니라 위에서 찍어 누르기 까지 한다. 얼굴이 아프고
코와 입에 그녀의 애액이 흘러들어 호흡하기도 힘들지만 민지가 나를 풀어줄 기색은
전혀없다.
“컥..컥.. 미..민지야.. 제발..”
“조용히 해요 오빠. 하아. .나 느끼고 있는 중이란 말이예요... 흐으응.. 너무 부드러워..
오빠 얼굴.. 오빠 콧날.. 너무 날카로워서 비비면서 쾌감이.. 하악...“
그녀는 급기야 한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려 내 코에 씌운다. 그리고 그 상태로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이다. 괴롭지만 정말 천국처럼 황홀하다. 여자의 다리사이에서
이렇게 더럽혀지고 고통을 받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의 움직임이 멈추고 민지의 몸이 크게 한차례 부르르 떨린 뒤, 민지의 꽃잎에서
수많은 양의 애액이 분출되어 내 얼굴을 완벽하게 적셔버린다. 그와 동시에 내 자지에서도
정액이 분출된 뒤 가라앉는다.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대단하다 민지는..)
민지는 그 행위가 끝난 뒤에도 한참동안 나를 다리사이에서 풀어주지 않고 계속 조금씩
비비고 있다.
“흐으응... 너..너무 좋아..”
그녀의 비음섞인 목소리가 나를 더욱더 흥분시킨다.

“킥킥.. 오빠. 다 씻었어요?”
내가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다 하고 나오자 민지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나에게
묻는다.
“어.. 응...”
“킥킥. 정말 좋았는데.. 오빠는 어땠어요? 괴로웠죠?”
다 알면서 짓궂게 묻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앙.. 이뻐라. 선생님을 만난듯한 착각에 심하게 사용했는데도 끝까지 잘 버텼어요..
너무 이뻐.. 히힛~“
그녀는 나에게 다가와서 날 껴안고 내 이마에 키스를 해준다.
기..기분이 좋다.

“이제 유미가 올 시간이 다됐네요?”
민지랑 간단히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때다.
“응...”
“에잇! 한번 더 사용할까?”
민지는 갑자기 다리를 벌리고 내 얼굴을 휙 잡아당긴다.
“아악! 민지야 제발.... 흑흑..”
나는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눈물을 흘리며 민지에게 빌기 시작한다.
“어머.. 장난이었는데. .오빠 미안해요.. 내가 심했나봐..”
그녀는 울고있는 날 가볍게 들어서 품에 꼭 안아준다.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한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지만 나를 놀리고 울렸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또 미워진다.
한참동안 나를 품속에 안고있던 민지는,
“아참!”
무엇인가 생각 난 듯 나를 옆에 앉혀놓고 침대맡에서 무엇인가 뒤적인다.
궁금해서 고개를 내밀고 봤더니 민지의 빨래감이 담긴 통이다.
그곳에서 민지는 팬티 한 벌을 찾아내더니 내 얼굴에 휙 들이민다.
“이거요 오빠. 내 선물! 킥킥..”
그녀가 내민 팬티는 정말 지독하게도 더럽혀져있다. 하얀색에 희미한 꽃무늬가
있는 귀여운 팬티인데 가운데 부분은 완전 노란색도 아니고 갈색으로 더럽혀져있다.
그 곳은 도저히 천 재질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만큼 딱딱하고 꾸깃꾸깃하게 변해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다.
“앙.. 그렇게 계속 찡그리고 바라보면 부끄러워요... 흥~ 이건.. 내가 며칠전에
정말 선생님이 그리워서.. 울면서.. 자위했을 때의 팬티예요.. 헤헷.. 부끄러워라..
이땐.. 이 팬티 입은채로.. 정말.. 한 수십번 했을거예요. 헤헤 바보같죠? 하루에
수십번까지 하다니.. 그 결과.. 이렇게 됐어요.. 헤헤. 더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내 흔적이 제일 진하게 묻어있다고 생각하구.. 알았죠? 자!“
그녀는 나에게 다시 팬티를 내민다. 나는 얼떨결에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팬티를
받아들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다.
“뭐해요? 받았으면.. 냄새를 맡아봐야죠~ 빨리요. 킥킥..”
그녀는 나를 자세히 관찰한다.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것 같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팬티를 내 눈앞에 펼쳐서 그 가운데 부분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우욱~~~~”
순간 몰려오는 역한 구린내에 나도 모르게 헛구역질이 나온다. 이것은.. 정말..
썩어가는 냄새다. 나도 모르게 구역질을 하고서는 깜짝 놀라 민지의 눈치를
살핀다. 아니나다를까, 민지는 매우 화가 난 듯 눈꼬리가 치켜올라가고 표정이
굳은 채 씩씩거리고 있다.
“미..민지야 미안. ..미안해 정말.. 마..많이 맡아서.. 익숙해질게.. 응? 처음이라
실수한거야...“
나는 비굴하게도 팬티냄새를 잘 맡겠다고 민지에게 빌고 있다. 그러자 효과가
있었는지 민지는 표정이 풀어지더니,
“흥.. 뭐 처음이니까. 지금 또 한번 맡아봐요. 두 번째도 그러면 정말 용서안할거야!”
그래서 나는 다시 팬티를 펼치고 살짝 냄새를 맡는다.
하지만 그 역한 냄새는 그대로다. 역시 속에서 뭔가 올라오려고 했지만 필사적으로
참는다.
“...흐응~ 뭐.. 그정도면 됐어요. 내 선물을 받고 구역질을 해서 기분이 나빴으니까..
난 조만간에 오빠랑 유미 다시 우리집에 부를거야. 그때 오빠 그 팬티 다시
가져와요. 단.. 오빠가 입으로 모두 다 빨아서 청결하게 한 뒤!“
그녀는 지옥같은 숙제를 내준다.
“뭐..뭐라구?”
“그거 입으로 다 빨아서 청결하게 해오라구요. 세탁기에 돌려오면 유미랑 같이
2:1로 오빠 사용할거예요. 그 때 선생님 특기가 입으로 팬티 청결하게 해주는
일이었어요. 그거 보면서 정말 흥분했었는데... 오빠도 해봐요. 알았죠?“
그녀는 말을 마친 뒤 킥킥거린다.
“으..응...”
앞길이 막막했지만 그녀의 표정을 보고 거역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 대답한다.
그렇게 복잡했던 하루가 거의 다 지나갔다. 유미는 이 사건이 끝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와서 나를 데려갔다.
민지는 집 앞까지 나와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었고 주눅이 든 나에게 유미는
왜그러냐고 물었지만 나는 민지와의 관계를 말하지 않았다. 말하면 자신말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봉사를 했다고 화낼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유미는 다 알고있었다. 민지에게 잠시 빌려준거라고 하면서 민지가 날
사용 안했을 리가 없다고 하면서..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한 나를 벌주겠다고 화를
냈다. 내 꾀에 내가 넘어간 셈이다.

그 후로 1주일...
1주일 동안 나는 유미에게 많은 시달림을 당했다.
그녀의 발을 핥게 하고 발가락 때를 먹이기도 하고, 내가 먹는 음식에 몰래 침을
뱉어놓기도 했다. 그녀가 공부할 때는 언제나 책상 안의 공간에 나를 무릎 꿇게
하고 발을 핥게 하거나, 다리사이에 얼굴을 가둬놓고 오직 냄새만 맡게 했다.
며칠 뒤에는 민지가 말했던 것처럼 한밤중에 나를 불러놓고 자신의 다리사이에
나를 가둬놓고 자위를 했다. 아니.. 나에게 강요했다. 민지는 한번으로 끝났지만
그날 밤 나는 유미가 느낄때마다 계속 봉사를 해야했다. 약 5번정도 한걸로
기억난다. 너무 괴로웠다. 유미가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를 보며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다리사이에 집어넣고 오줌을 먹였다.
진한 오줌세례에 반항도 해봤지만 결국 며칠동안 내 얼굴로 그녀의 오줌닦이가 되는
신세까지 가게됐다. 그녀는 계속해서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를 학대했다.
그 사람에게 안좋은 일을 당하고 나를 그 사람대용으로 생각하면서 계속 나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 틀림없다. 어제는 결국 그녀의 보지에 하루종일 얼굴이 쳐박힌
채 그녀의 오줌냄새등을 맡고, 오줌닦이가 되어 얼굴로 오줌을 닦아내고 땀을 흡수
하면서 끌려다니다가 결국 초저녁 때 그녀의 생리혈을 얼굴로 몽땅 받아내는 신세까지
가게되었다. 거기까지 가자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울부짖으면서 그녀에게
반항했지만 1초도 못가서 그녀의 다리사이에 다시 얼굴이 파묻혔으며, 내 울부짖는
소리는 그녀의 보지에 가로막혀 밖으로 전혀 새나가지도 못했다.
정말 짜증스럽게도 내 절규로 인한 진동까지 그녀에게는 쾌감으로 전달되어
내가 울부짖을 때 그녀는 나를 사용하여 자위를 했다... ...
고통에 울고 있을 때 그녀는 쾌감에 떨고 있었다... ...

도저히 이런 생활은 견딜수가 없다고 판단된 나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모두 말하기로
결심했다. 지금 우리 가족은 거실에 모여앉아 과일을 먹으면서 TV를 보고 있다.
유미는 아까부터 나를 팔꿈치로 툭툭 건들면서 따라올라오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난
지금 계속 무시한다. 그러자 유미가 내 한쪽 팔을 잡고 억지로 나를 2층으로 데려가려고
한다.
그 순간 나는 팔을 뿌리치면서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나 드릴말씀 있어요.. 나.. 고백할 거 있다구요!”
내가 큰 소리로 외치자 부모님도 깜짝 놀랐고 유미는 내가 어떤 말을 할지 깨달았다는 듯
입이 크게 벌어진다.
그 순간 유미가 예전에 나에게 ‘부모님께 이를 생각은 하지마라’고 당부했던 말이 생각나서
약간 불안했으나 이미 말을 꺼낸 것.. 모두를 말하기로 한다.
나는 부모님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울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설명해나가기 시작한다...

여동생과 나 - 4부

벌써 1년도 지난 일이다...
내가 그 충격적인 사건을 뉴스로 접하게 된 것은..
이미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이 사건의 피해자가.. 내 여동생의
친구였을 줄이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있었다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린다.
난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 때의 충격적인 뉴스를 떠올려본다..

..

.....

오늘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교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제자의 집에 난입하여,
집안에서 같이 있던 2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같이 있던 한 여학생은 다행히 몇차례의 폭행 뒤 경상을 입고 기절하여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 교사는 예전부터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었으나 과거를 숨기고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온 것으로....

.....그는 이미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하였습니다. 그의 시체는
현재....

그래서 경찰이 자세한 사건의 진위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

..
그렇다. 사건의 진위여부를 수사한다고는 했지만.. 결국 변화된 결론은 없었다..
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이 매우 대단했기 때문에 그 여파는 엄청나서 몇일동안 신문과 뉴스에
대서특필되었고, 피해자의 부모와 그 학교의 부모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 학교는 교장과
이사장을 비롯한 간부급 교사들이 모두 해고되는 큰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인 것이다..

나는 그냥 사건을 보며 좀 미심쩍긴 했지만, 가해자는 죽었고 유일한 생존자인 민지는
침묵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결국 경찰의 조사도 거기서 막을 내렸던 것이다...

이런 끔찍한 사건을 1년 후 다시 기억하게 될 줄이야...
그 피해자가 바로 내 여동생의 친구였다니... 기막힌 우연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도중 유미와 민지는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버리고 없었다. 앗
정말 치사하다.. 그래도 그렇지 날 빼놓고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다니...
집안에 들어서자 굉장한 장식품들과 그 넓이에 넋을 잃었다.
와.. 민지야 너 진짜 잘사는구나? 대단하다..
유미도 으리으리한 집의 분위기에 눌렸는지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응.. 이게 뭐.. 헤헤.. 자, 우리 방으로 올라가자.

민지는 유미와 나를 데리고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다.
방 넓이는 의외로 크지 않아서 내 방이랑 비슷하다. 개인화장실이 딸려있는 것도 똑같다.
근데 방 안에 어떤 남자가 발가벗고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의아해 하는 우리 둘에게 민지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야.. 야 너 빨리 옷 입고 집에 가. 나중에 내가 이메일 보낼게.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한다.
예... 주인님.
주인님이라고..? 난 잠시 의아했지만 그 소극적인 성격으로 보이는 왜소한 남자는 옷을
주섬주섬 입고 곧바로 나가버렸다. 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는데, 왠지 이곳저곳에 상처가
있는 듯 매우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웠고 지쳐보였다.
내가 그 남자를 계속해서 쳐다보다 민지는,
오..오빠. 쟤 신경쓰지 말고 우리 놀아요.. 헤헤.
어? 저 사람.. 적어도 대학생정도 되어보이는데... 쟤라니?
아..? 아 그냥 친하게 지내서 그래요.. 말도 트고.. 야자거려요. 헤헷..
그녀는 다시 얼굴이 붉어지면서 말을 이었지만, 왠지 아까의 수줍음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매우 당황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난 미심쩍은 표정으로 유미를 돌아보았더니, 유미도
뭔가 느낌을 받았는지 엷은 미소를 띈 채 민지를 아무말 없이 바라보고 있다.
저..저기 내가 과일 깎아 올테니까 여기 앉아서 좀 기다려.
민지는 말한 뒤 1층으로 내려가버린다. 나는 유미를 돌아보며,
저..저기 아까 그 남자말이야...
조용해. 그런거 말하지 마.
역시 유미는 다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설마 세상 모든 여자가 다 그런건가?
분명 그 남자도 나처럼 민지라는 사람에게 사용되는 것이 분명하다. 내 직감은 틀림없을
것이다. 유미의 친구들이 다 그런 사람들밖에 없는걸까.. 머릿속이 혼란하다. 민지에게
보여졌던 아까 그 귀여운 이미지는 다 달아나고 이젠 민지조차 두렵게 보인다.
설마 여기서 민지와 유미 두사람에게 한꺼번에 사용되는건 아니겠지?? 설마..!! 설마!
점점 불안해진다.. 굳이 동창생을 만나는데 나를 데려온 것은 어떤 이유일까?

나는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유미의 눈치를 살핀다.
유미는 하지만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이리 저리 고개를 돌리며 민지의 넓은 방을
살펴보고 있다.
저..저기 유미야...
내가 말을 걸자 유미는 나를 돌아보며,
왜?
아.. 아니... 여기 왜 데려온거야...? 동창생 만나는데...
그러자 유미의 표정이 험상궂게 변한다..
오기 싫었나보네? 미안하네.. 억지로 데려와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데려오지 않는게
더 좋을뻔 했다.. 그지 오빠? 응?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 틀림없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냥.. 오랜만에 친구 만나는데.. 자칫 나 때문에 어색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난 그냥 오빠의 마음으로...
푸?...
내가 열심히 변호하자, 그녀는 내 말의 중간에 웃음을 터뜨려버린다. 무엇이 우스운거지?
내가 말실수라도 한 것일까?
오빠의 마음?
그녀가 한참 킥킥거리다가 묻는다.
'아차...'
오빠의 마음이라고 그랬어? 내가 오빠라고 불러주니까 정말 자신이 나의 오빠인 것처럼
착각하는거 아니야?
미...미안...
그렇다. 난 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그녀의 만족을 위해 비참하게
사용되는 하나의 소모품같은 존재이다. 이 이전부터 그녀에게는 오빠였으므로, 오빠라는
것은 날 부르는 하나의 호칭일 뿐, 난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오빠의 권리를 내세우지 못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미안해하지 마.. 킥킥..
그녀가 오늘은 유난히 관대하다.. 동창생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니다. 민지도 분명 유미와 같은 성격일 것이다. 머리가 복잡하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뛰쳐나가고 싶지만 유미는 말을 끝내고 날 계속 미소를 띈 채 주시하고
있어서 어쩔 도리가 없다. 그냥 고개를 푹 숙인 채, 눈치만을 살필 뿐이다.
어색한 침묵...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대로 있을까? 그러기엔 그녀가 무섭다. 계속 나만
쳐다보고 있다. 당장 내 머리를 잡아당겨서 다리사이에 묻어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어색한 침묵은 곧 깨지고 만다.
문이 열리면서 민지가 과일과 음료를 들고 들어온 것이다.
어머? 왜 이렇게 조용해? 오빠랑 동생이 맞는거야? 쿡쿡.. 저 오빠 무슨 죄인같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오빠, 과일드세요.
민지는 유미와 달리 꽤나 활발한 체질인 것 같다. 가까이서 보는 그녀는 정말 귀엽다.
그녀가 포크로 사과를 찍어 나에게 건넨다. 그녀의 손이 가까이 보이자 그만 나는 얼굴이
화끈해지고 만다. 난 스스로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당황한다.
'으.. 동생들한테 이게 무슨 꼴이야..'
난 당황해서 빨리 사과를 집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낚아챈다는게 오히려 민지의 손을 꽉
쥐어버리고야 말았다.
으..으앗!
어맛!
나도 놀랐고 민지도 놀랐다. 유미는 그런 나를 한심스럽다는 눈초리로 쳐다본다.
'이..일났다..'
민지는 얼굴이 약간 상기된 채 내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낸다.
앗.. 미..미안해.
나는 당황해서 손의 힘을 빼버렸다. 그러자 포크가 빠지면서 과일이 바닥에 떨어져버린다.
윽.. 이걸 어째..
그만 해. 왜그렇게 띨띨해 오빠?
유미가 화가난게 틀림없다. 유미가 직접 땅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서 다시 포크에 꽂아
나에게 건네준다.
킥킥.. 유미야. 오빠가 되게 순진한가봐.. 저것봐. 그 하얗던 얼굴이 저렇게 새빨개졌네?
오빠가 혹시 나 좋아하는거 아니야? 킥킥..
그녀도 약간 얼굴이 상기되었지만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옆으로 나를 바라보며 귀엽게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내 얼굴은 더 빨개져버린다.
미치겠다.. 유미가 보고있는데. 유미는 말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보자는 심정으로 지켜본뒤 집에 돌아가서 나를 단단히 혼낼 것 같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반대로 몸은 점점 달아오른다.
아.. 우리 오빠가 원래 여자라면 사족을 못써. 몸은 꼬마아이라도 머리는 40대 중반의
변태아저씨야. 너도 조심해. 알았지?
킥킥.. 정말이야? 순진하게 생겼는데.. 킥킥킥..
유미가 화가 나 있다..
이 상황을 잘 넘겨야 할텐데...
음.. 민지야, 뭐 할거 없니? 저기있는 컴퓨터에 뭐있어? 재미있는 거 없어?
유미는 다행스럽게도 더 이상 나에게 신경쓰지 않고 민지와 함께 놀거리를 찾는다.
앙.. 컴퓨터게임 할래? 오빠도 이리와요. 같이해요 우리..
됐어. 오빠는 그냥 내버려 둬. 괜히 따라와서 방해만 되네.
'...자기가 먼저 데려왔으면서 왜 나한테 뒤집어씌우는거야..'
앙 그래.. 쿠쿠. 게임할래?
아니. 그보다 뭐 좋은 거 없어? 너도 이 나이면 알거 다 알잖아. 내가 뭘 원하는지
너도 알지?
그 말을 들은 민지의 안색이 창백해진다. 유미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그녀의
얼굴을 차가운 미소를 띈 채 쳐다보며 말을 잇는다.
네 컴퓨터에 설마 그런게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은 안해... 일본에서 있을 때만해도,
친구들이랑 얼마나 많이 봤다구. 그런 것들.. 한국이라고 다르겠니? 빨리 숨기지
말고 보여주라. 우리사이에 뭐 어때?
그러자 민지는 쭈뼛거리면서 내쪽을 흘끔흘끔 쳐다본다.
'아악.. 괜히 나에게 불똥 튀기지 말라구. 난 어차피 볼 생각도 없으니까!!!'
하지만, 내 예상대로 유미는 민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 날 쳐다본다.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매우 매섭다.
나..난 볼 생각 없어. 저기 가 있을게..
내가 일어서서 구석으로 걸어갈려는 찰나, 유미가 내 손목을 잡는다.
그리고는 민지를 돌아보며 말한다.
괜찮아. 오빠는 이럴 때를 위해 데려온거거든. 킥킥..
유미는 나머지 한 손으로 입을 막고 킥킥거린다. 난 영문을 몰라서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것은 민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럴 때를 위해? 네가 데려왔다구?
응. 이제 보면 알거야. 걱정 말고 네 하드에 있는 동영상좀 재생시켜봐. 어서~
너도 참 별나다 얘, 몇 년만에 만나서 처음부터 친구 컴퓨터에서 이상한 것만 찾고..
헤헤 일본에서 좀 물들었지. 어서~ 나 빨리 보고싶어.
으...응.
유미의 재촉에 못이긴 듯, 민지는 윈도우 탐색기로 들어가서 동영상 폴더까지 안내해준다.
그러자 유미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우스로 동영상들을 하나하나 재생시킨다. 유미의 눈이
빛난다. 그런 유미를 민지는 불안하다는 듯이 옆에서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에이.. 이게 뭐야.
유미는 모니터에서 비춰지는 동영상들을 보며 매우 실망한다. 왜지? 저.. 저정도면 진짜
하드한데..... (....나도 남자라구...)
민지야~ 이런거 말구.. 니가 좋아하는 거 있잖아... 따로 감춰놓은거..
어..없어. 이게 다야. 뭘 원해?
민지는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리며 변명한다. 그렇구나.. 유미는 지금 아까 민지의
방에 있던 남자의 모습을 보고 직감적으로 판단한 것이 틀리없다. 하드에도 분명... ...
흐응.. 정말이야? 내가 만약 찾아내면? 너 정말 양심적으로 하나도 없니?
.... ....
민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왜 아무 말도 못해? 우리가 뭐 언제 서로 숨기는 사이였어? 빨리 보여줘.. 그 동영상.
유미는 여전히 미소를 띈 채 민지에게 말을 건넨다.
..아..알았어. 대신 다른 애들한테 말하지 마.. 이런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익숙치
않아. 무조건 변태로 치부하는 무식한 놈들이 많다구..
...응. 난 이해해.
'이해하겠지.. 똑같은 변태들인데... 쳇...'
민지는 불안한 표정으로 다른 폴더로 들어가서 숨겨진 동영상들을 보여준다.
맙소사.. 그 동영상들은 내가 유미에게 당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심하고 더럽고 역겨운
광경들로 가득 차 있다..
그 동영상들을 보며 유미는 킥킥거린다. 반면에 민지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돌려버린다.
왜 그래? 평소엔 잘 봤잖아.. 같이 보자. 너만 이런거 보는 줄 알았어?
...어? 그.. 그럼 너도?
훗...
유미가 자신과 같다는 사실을 안 민지는 얼굴이 환해지면서 같이 킥킥거린다.
'잘들 논다.. 둘이서 잘들 놀아..'
정말 동영상의 내용은 가관이다. 이쁘장하게 생긴 여고생이 교실에서 늙은 선생님을
때리고 옷을 벗긴 뒤 그 얼굴에 오줌을 싼다. 유미와 민지는 그런 동영상을 보며 흥분하는
것이다. 난 두려워진다. 이들이 또 어떤 짓을 할까?
드디어 동영상에서 고통에 찬 늙은 선생의 비명이 울리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쁜 여고생은
계속해서 즐거운 듯 깔깔대면서 그 선생의 얼굴을 다리사이로 끌어당겨서 오줌을 싸고
비빈다. 구역질이 날 것 같다. 나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만다.
저..저런건 싫다.
오빠, 이리와 봐.
유미가 날 부른다. 유미는 내 한쪽팔을 잡아서 끈다. 끌려가기 싫지만 힘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왜...
난 잔뜩 기가 죽어서 유미 앞에 선다. 그런 나와 유미를 민지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쳐다
보고 있다.
야.. 유미야. 너 오빠한테 무슨 짓 하려고 그래...?
민지의 조심스럽지만, 흥미에 가득 찬 목소리가 들린다.
쿡쿡.. 내가 이걸 위해서 오빠를 데려왔다고 했잖아~
그녀는 밝게 대답하고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난다. 체격의 차이가 심하다. 내 키는 고작
그녀의 엉덩이 부분까지밖에 안온다.
민지는 나와 그녀를 번갈아보며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흥분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괘..괜히 왔어. 이런데는 오는게 아니었어...'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얼굴을 돌려버린다. 하지만 유미는 곧 힘을 주어 내 머리를 강제로
그녀를 바라보게 돌려버린다.
그리고는 바지를 내리고 내 얼굴을 잡은 두 손에 힘을 주어 자신의 팬티 위에 내 얼굴을
묻어버린다.
으읍... 읍..
조용해 오빠...
그녀는 민지가 어떻게 보든 개의치 않고 날 묻은채로 이리저리 문지른다.
민지도 적잖이 놀란 것 같다.
민지야, 너 이런거 처음보니? 눈앞에서 보니까 실감이 안나? 쿡쿡..
유미는 여러 가지 동영상(물론 여자가 남자를 괴롭히는 것이다.)들을 보며 그 내용에
따라 나를 계속 문지르면서 흥분한다.
아침에 목욕을 하고 팬티까지 갈아입고 와서 그런지 견딜만하다. 세제냄새만 풍길뿐
이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계속 그녀는 나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문질러댔고, 동영상의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그녀는 비음을 내뱉으며 문지르는 속도와 강도를 더해간다.
으읍...
내가 아무리 비명을 지르고 머리를 흔들어봐도 그녀의 완력앞에는 당할 재간이 없다.
점점 그녀가 흥분함에 따라 그 계곡에서 풍기는 향기는 점점 악취로 변해간다.
더불어 점점 팬티도 축축해지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다시 그녀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나를 덮쳐 삼켜버릴 욕망의 정점에 달해있는 폭풍과도 같은 큰 구름이 몰려나오고
있다는 증거다.
민지는 매우 놀란 듯,
...야. 너 지금 뭐해...
괴로운 도중에도 등 뒤로 민지의 얼빠진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보면 몰라? 쿡.. 동영상을 보고 이런거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니?
너.. 너 그럼.. 네 친오빠를 노예로 쓴단 말이야?
그녀가 놀란 듯 싶다. 적어도 민지에게는 이런 짓을 당하지 않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약간 놓인다.
너도 잘 알잖아. 한때 오빠가 날 얼마나 괴롭혔는지.. 이제 돌아온 날 위해서
오빠가 자진해서 나선거야. 쿡쿡.. 이렇게 이뻐진 여동생에게 한눈에 반해서,
나를 위해 노예 이하의 물건처럼 사용되길 원한다고. 끝없는 복종만을 원한다고
빌길래.. 이렇게 사용해주는거야.
저..정말?
'에이 저 순진한 계집애가.. 그따위 말을 도대체 왜 믿는거야...'
그럼 정말이고 말고. 안그럼 내가 어떻게 친오빠를 미안해서 이런식으로 사용해?
..그..그래두..
하지만 유미는 말하는 도중에도 나를 끝없이 자신의 계곡 둔덕에 빠르고 강하게
비벼대면서 말을 이어간다.
하아..하아.. 괜찮아. 오빠가 괴롭거나 이 일을 하기 싫어하면 왜 얌전히 있겠어?
여기에 얼굴이 파묻힌 채로 발버둥이라도 치지 않겠니? 하아.. 오빠도 이걸 좋아하는
거야. 나한테 죄의식을 느끼고 맨날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최선을 위해 이렇게
봉사해준다구.. 부럽지? 너처럼 주종관계로 얽힌 단순한 복종과 명령하는 관계가
아니야.. 끈끈한 혈연이 앞세워진 관계라구... 하아.. 하아.. 하핫.. 하하핫..
그녀는 자신이 말하면서도 우습다는 듯이 말하다 말고 비음섞인 큰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면서 두 손으로 나의 얼굴을 이젠 내 목뼈가 부러져도 좋다는 듯이 다리사이에
가둬놓고 마음껏 꺾고 비비고 문지르면서 유린한다. 솔직히 너무 괴롭다. 팬티가
질퍽하게 젖어서 나의 얼굴도 그녀의 폭풍의 영향권 안으로 접어들었다. 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 그녀는 날 욕망의 파도안에 빠뜨렸고 난 거기서 온몸이
적셔지면서 파도에 몸이 휩쓸려 도저히 혼자의 힘으로 그 넓은 바다를 헤쳐나올 수 없다.
그저 계속 휩쓸리면서 파도가 그치고 그 파도에 의해 나의 몸이 해변가로 운좋게 다시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그저... 이 욕망의 폭풍속에서.. 폭풍이 더 거세지지
않도록.. 화나지 않도록... 그저.. 복종할 뿐이다.
으으읍.. 으읍...
오빠도 좋은가봐.. 킥킥.. 기분 좋다는 표시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잖아. 이것봐.
자지가 단단해진 것 좀 봐. 내 욕구가 발동되면 언제나 끌려들어가서 날 위해
봉사하고, 날 만족시켜주면서 자신도 만족한다는 표시잖아. 쿡쿡...
그녀는 한손으로 내 얼굴을 계속 다리사이에 비비면서 한손으로 내 성기를
툭툭 친다. 내 의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성기는 마치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인 듯
불뚝불뚝 위로 솟구친다. 제길.. 부끄럽다.
... ...
민지는 이런 모습에 할말을 잃은 듯 싶다.
에잉.. 나머지는 이미 일본에서 다 본것들이야..
유미는 못내 아쉽다는 듯,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창을 닫으며 나의 머리채를 단단히
잡아쥐었던 한손을 놓아준다. 그와 동시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끼면서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얼굴엔 온통 그녀의 흔적들로 얼룩져있다. 이 진한 냄새..
거부할 수 없다. 내가 그녀의 것이라는 증거다. 난 그녀의 몸 속 깊은곳으로부터 만들어진
이 진한 냄새를 풍기는 그녀의 애액을 뒤집어쓰고, 그녀의 분비물에 의해 더럽혀지면서
그녀의 흔적을 내 몸에 남기고, 그것은 내가 그녀만의 물건이라는 것을 내 육신과 영혼
모두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헉...헉..헉...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그녀의 다리사이로 끌려들어갔다가 나오면 정말 녹초가 되어버릴
정도로 힘들어진다. 굉장하다... 그녀의 파워는.
바닥에 대자로 누워있는 나를 걱정이라도 하듯, 민지가 의자에서 내려와 내 얼굴을
한손으로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어두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잠시 그녀의 눈빛에서 강한 빛같은게 반짝이는 것 같았으나 내 눈가에 있는 그녀의 애액
방울에서 빛이 반사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저기 괜찮아요 오빠?
야, 민지야. 왜 그래?
그..그래두.. 불쌍하잖아. 아무리 오빠가 원한다고 해도..
그러자 유미는 민지가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음을 날리며,
너는 네가 오줌싸고 닦은 휴지한테 미안하다고 죄책감 느껴?
뭐...?
'..무..무슨 소리야...'
똑같은거야 오빠도.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저 요망스러운 년... 자기 오줌싼 뒤 닦는 휴지와 똑같은 취급을.. 그런 일회용 티슈와..
오줌에 잔뜩 찌든 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그런 일회용 휴지와... 나랑.. 똑같은 취급을..
제기랄.. 한없이 비참해지는군...'
하물며, 휴지는 지가 원해서 그렇게 되는것도 아닐텐데 말이야~
오빠는 자기가 그렇게 되고싶어서 지금 저모양 저꼴이니까 저~~~언혀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단다 민지야~ 넌 마음이 너무 약해.
유미는 민지와 나를 동시에 놀리는 듯한 말투로 말한다. 하지만 민지는 그냥 당황해있을
뿐이고 충격을 받은건 나 혼자다. 젠장..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쿠쿠.. 민지야, 그렇게 동정하고 싶으면 네 오줌에 흠뻑 젖어서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휴지나 불쌍하게 생각해주렴~
유미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난 화장실 다녀올게~ 원하지도 않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휴지에게 나도 명복이나
빌어줘야겠다~ 쿡쿡..
그녀는 최후까지 비아냥거리며 방안에서 빠져나간다.
방 안에는 나와 민지 단 둘만이 남았다.
민지는 계속 나를 걱정스러운 듯이 바라본다.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눈물을 보일 수 없다.
하지만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흐른다.
오..오빠..
그녀가 말을 붙이지만 난 대답하지 않는다.
괜찮아요..?
사실대로 말하면 대답할 기운조차 없다.
이 때, 방문이 열리며 다시 유미가 들어온다. 내 얼굴은 방문쪽을 향해있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키고야 만다.
오빠, 너무 감격스러워서 우는거야? 내 다리사이로 끌려들어갈 수 있는 영광을 얻어서?
유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을 건넨다.
오빠 울어요?
반대로 민지는 심각해져서 나를 걱정해주는 투다. 차라리 이런 아이가 내 동생이었으면...
그 때, 유미의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유미는 한참동안 존댓말로 공손히 얘기를 나눈다. 누구와의 통화길래 저렇게 점잖아진거지?
통화를 끝낸 유미는 갑자기 안색이 변해서 우리 둘에게 돌아서서,
야야 이제 나 한국에서 유도선수로 데뷔하나봐. 체육관에서 연락왔어!
어머 정말?
음.. 지금 당장 그쪽으로 가봐야되는데.. 아휴 괜히 오빠 데려와서...
...난 혼자 집에 갈게.
그러자 유미는 정색을 하며,
오빠가!? 말도 안돼. 밖에 제대로 나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이 먼거리를 혼자 어떻게
갈려고? 힘들어서 못가 오빠는.. 올때도 나한테 업혀왔잖아.
그..그럼 어떡해?
음.. 민지야, 나 밤늦게라도 올테니까.. 너희 집에서 우리 오빠좀 데리고 있으면
안되겠어? 미안해 민지야.. 제발.
유미가 민지에게 부탁하자 민지는 나와 유미를 번갈아 쳐다보며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나도 잘 알지도 못하는 여동생과 한집에서 있기 불편하다고 느낀다.
저..저기 그냥 난...
아 조용해! 그러다가 길이라도 잃고 혼자서 고생하면 나만 나쁜년되잖아!
유미가 내 말을 중간에 끊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난 그녀에게 압도되어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만다.
아..알았어. 유미야 빨리 다녀와. 내가 오빠 데리고 있을게..
민지가 마지못해 허락하자 유미의 표정이 밝아진다.
야 정말? 와 고마워.. 정말. 진짜 몇 년만에 만나서 첨부터 미안하다... 그럼 빨리
다녀올게!
유미는 말하면서 급히 뛰어나간다.

이 방안에는 민지와 나만 남았다. 왠지 어색하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민지를 슬쩍 쳐다보니 민지는 곁눈질로 나를 보고있다가
황급히 시선을 딴곳으로 돌린다.
이럴 때 어떡해야 하지... 난 여자와 단둘이 방에 있어보기는 처음이다. (유미를 제외하고)
여자랑 대화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지조차 모른다.
이런 말을 할까 저런 말을 할까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걱정만 태산처럼 쌓여간다.
저..저기 오빠.
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먼저 민지가 말을 건다.
으..응?
내가 작은 소리로 대답하자 민지는,
아..음.. 오빠 저기요...
뭔가를 굉장히 망설이는 듯하다.
음... 말해두 되요?
어..? 어.. 마..말해.
나 또한 부끄러움과 두근거림에 제대로 말이 제대로 안나와서 짧게 대답만 한다.
..저..정말 오빠.. 유미.. 노..노예예요?
그런 질문이라니... ...
..... ....
내가 대답이 없자 민지는 미안했는지,
아.. 미안해요. 그게.. 그냥 궁금해서.. 오빠가 좀.. 의외고.. 좀 그래서...
..맞아. 난 걔 노예야...
이왕 들킨 것.. 숨겨서 뭐하겠는가..
앙.. 그렇군요..
민지는 내가 대답하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저.. 저기 민지야.
네?
너도.. 그거지? SM.. 그런거지?
방 안에 처음 들어섰을 때 보였던 그 남자. 직감으로 그녀가 유미와 같은 성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물어보자 민지는 의외로 순순히 대답해준다.
네.
난 과거의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민지의 과거... 난 이 기회에 민지를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저기 민지야. 난 사실... 너 알고있었어.
어머.. 저 기억하고 계셨어요?
민지가 의외라는 듯 얼굴에 미소를 띄며 내 앞에 다가와 앉는다.
아...아니. 그게 아니라...
네? 그럼요?


1년 전에.. ..뉴스말이야. 그 사건..
내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자 민지의 얼굴이 굳어지는게 보인다.
미안... 그런 얘기.. 또 꺼내서. 하지만 말이야... 나..난 알아. 네가 왜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됐는지.. 이건 단순히 추측이지만.. 내 말이 맞을거야. 넌 분명 그때 그 사건
이후로 남자를 경멸하게 됐음에 틀림없어... 내 말 맞지? 그..그래서 남자를 인간이하로
보게 되고.. 그런게 쌓이고 쌓이고... 그런 시각이.. 너의 성적인 욕망과 합쳐져서...
결국 SM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거 아니야? 남자와의.. 뭐.. 그런 것들을.. 하지만
넌 남자를 경멸하니까.. 그래서 그런 식의 관계로... 내 말 맞지? 그런거지?
... ...
민지는 아무 대답이 없다. 역시 나의 추측이 맞은 것 같다.

그..그래서 해주는 말이야 민지야. 이건 내가 오빠로서 너한테 충고해주는거야.. 잘 들어.
SM이라는 건.. 뭐.. 그래.. 소수가 가진 특이한 취향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말이야.
정말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거야. 너..너같은 주인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모르지만....
노예가 된 사람의 고통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가 없어. 뭐... 그..그래 SM 카페같은
곳에서는 서로의 합의하에 그런 관계를 가진다고 하던데? 너와 그 사람의 관계도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데 말이야.. 나는.. 난 그녀에게 협박당하는거야.
결코 원해서 이런 노예로 비참하게 굴러떨어진게 아니란 말이야.. 난.. 난...
매일 당하면서.. 반항 한 번하지 못하는 이런 내 자신이 너무도 싫어. 정말.. 고통받는
자의 입장도 생각해줘야돼.. 그런 취향은.. 버리는게 좋아. 유미의 말은 틀려.. 내가 자청한
일이 아니야.. 과거의 일을 들춰내서.. 날 협박했어. 억지로 걔의 것으로 만들어서.. 날 평생
그 애의 것으로 가지고 놀겠다면서.. 하지만.. 난 몸도 이렇고.. 도저히 반항할 수 없어...
내가 약해서.. 그래. 약한 내가 잘못일지도 몰라..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나는 말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져옴을 느낀다.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분노같은 것이
내 말을 얌전히 들어주는 그녀에게로 모두 다 전달된다.
민지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나의 모든 말을 듣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할까?
과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같은 것은 있을까?
나는 말을 이어서 민지를 완벽히 설득하기로 마음먹고 말을 꺼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민지가 나를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왜.. 왜 웃는거야?
그러자 민지는 미소를 띈 채로,
우선... 오빠가 그 사건을 기억하는건 참 유감이군요.. 1년이라는 시간이라면...
모두 잊혀질 줄 알았는데... 뭐 그렇게 사건이 커져서 한 학교를 들썩이게 하고..
교육계의 문제점으로까지 번지고.. 매스컴에서 그렇게 떠들어댔으니.. 쉽게 잊혀질 줄
알았던 제가 잘못 생각한거겠죠...
아..아냐 민지야. 난 그저.. 그냥 나도 가물가물했는데 그냥 기억난 것 뿐이야..
뭐 어찌되었든 상관없어요..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니까...
중요한 거?
나는 어리둥절해져서 묻는다.
네..그래요 오빠. 사실대로 말하면요.. 그 사건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어요.
지..진실이라니?
풉.. 알고싶어요?
으..응...
오빠는 처음부터 모든 걸 오해하고 있는거예요. 우습더라구요..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하고..
날 설득시키려고 하다니... 내가 말하는거 잘 들어요 오빠. 1년전 그 사건에서 내 친구 둘을
살해하고 자살한 그 선생님이요...
응..
사실은 그 사람이 피해자예요...
뭐?
나는 머릿속이 울리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세상에 제자를 2명이나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1명의 제자를 또다시 폭행한 선생이 피해자라니...?
놀랐죠? 말 그대로예요. 그 선생님이 피해자라구요..
어..어떻게? 그 선생은...
매스컴과 경찰의 합작이죠... 더불어 우리측 부모님들도 합세했구요...
...뭐?
계속되는 이상한 말에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그 선생님의 이름은 김호석이라고 해요. 오빠랑.. 똑같은 사람이었어요. 쿡쿡..
무슨 말인지 이해가요? 그 선생님도 노예였다구요. 그것도 오빠처럼... 우리에게 협박받아서
강제로 우리에게 사용되었던 노예. 그 선생님은.. 학교에서 미친개로 통했어요.
체육을 가르쳤는데.. 하도 무섭고.. 또, 좀 잘나간다 싶은 학생에게는.. 거의 미친놈처럼...
광적으로 트집을 잡아서 혼내곤 했거든요. 저도 작년에 좀 놀았어요.. 죽은 내 친구들이랑
함께... 지금은 그런 사건 이후로 학교를 나갈 수 없어서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중이
지만요.. 우리는 항상 그 미친개 선생을 증오했죠. 복수하고 싶어했어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우리를 괴롭혔는지.. 좀 삐뚤게 자라긴 했지만, 그 선생의 차별은 너무 심했어요.
우리가 단지 조금 학교에서 논다는 이유로 너무 심한 대우를 했죠.. 죽은 친구중에
혜정이라는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가 어느날 나에게 와서 미친개 선생의 비밀이라면서
도저히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 선생이 여자화장실에서 휴지통을 뒤지면서
변태짓을 한다는 거예요. 킥킥.. 우습죠? 그런 선생의 다른 일면에는 변태라는 또다른 면이
있었다니 말이에요.. 처음에는 안믿었죠.. 근데 나중에 학교에 갈 일이 생겨서 혜정이랑 같이
학교에 찾아갔어요. 마침 그 선생이 숙직하는 날이었어요. 혹시나 해서 여자화장실쪽으로
갔더니..킥킥킥.. 혜정이가 말해준 그대로였어요. 내 눈으로 직접 보고나니까 ...
혜정이는 아마 처음부터 다 준비해왔나봐요. 준비해둔 사진기로 사진을 찍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사진을 빌미로.. 선생님을 협박했죠. 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됐
어요. 엄격한 교사의 내면에 숨어있는 변태라.. 쿡쿡..
이 아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 같다. 이 아이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어느새 4명으로 늘었죠. 그렇게 협박을
계속하며 그 선생을 우리 노예로 사용하고 있었고.. 저는 그럴 마음이 없었지만 혜정이는
결국 질리면 그 사진을 학교 게시판과 교육청까지 보내서 그 선생의 인생을 파탄나게
할 예정이었어요. 그 날은.. 제가 아니라.. 혜정이과.. 또다른 죽은 친구 고은이가..
그 선생을 고은이네 집으로 데려가서.. 뭐 가지고 놀았겠죠. 혜정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한테 자신들의 오줌을 먹이고 있다고.. 놀랐죠 저는.. 솔직히 전 그 선생님이 혼잣말로
말하던 과거를 듣고 약간 측은하다는 생각도 했거든요.. 결국 그 선생이 그렇게 포악해진
이유도 자신이 과거에 그런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자랐기 때문이었어요...
전 솔직히 그 선생을 내 노예로 사용하면서.. 조금은 애정을 줬어요. 좋아졌어요.. 선생이..
용서해주고.. 정말.. 나중에는.. 같이.. 계속 같이.. 즐겼으면 했는데.... ....
그 선생님도.. 협박에 굴했던 것이지만.. 솔직히.. 여학생의 지배를 원하긴 했으니까...
놀랍다.. 그 선생님의 얘기를 하면서 민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도대체 뭐지?

난 못된 아이인가봐요... 내 친구 두명을 죽였는데.. 죽인건 선생님인데... 선생님이
하나도 밉지 않아요.. 오히려.. 그렇게 더러운 짓을 강요해서.. 선생님을 폭주시켜서...
자신들의 생명도 잃고.. 선생님의 생명도 잃게 한.. 혜정이와 고은이가.. 더 나빠보여요.
혜정이한테 그 전화 받고.. 고은이네 집으로 뛰어들어갔을 때... 그 땐 이미 다 끝나있었어요.
그 때 화장실에서 피범벅으로 걸어나오던 선생님의 얼굴을 잊지 못해요.. 나와 눈이 마주쳤
을 때.. 그 분노에 찬 눈빛을.. 그러면서도.. 슬픈 눈빛을.. 난.. 난.. 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그 때 내가 선생님을 말릴 수 있었다면... 난 그냥.. 겁에 질려서.. 그 자리에 쓰러
져서..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모든게 다.. 선생님도 이미... 다 되돌릴 수 없을만큼..
사건이 커졌어요. 이미 매스컴과 경찰에서는... 그런식으로 보도를 해버리고.. 충격 때문에
병원에서 누워있는 나의 병실로..매일 기자들이 들어와서.. 똑같은 질문만 계속 해왔어요.
그들에게는 기사거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것이라도 거리낄 것이 없었나봐요...
매일 매일 신문과 뉴스에 방송되는 그 사건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어요..
말을 하며 그녀는 흐느끼고 있다. 그런 뒷얘기가 있었다니.. 민지가 가엾어보인다.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느낌은 잊지 못해요.. 물론 내가 못되서.. 나도 못된 아이라서..
남자를 지배하고 그렇게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선생님도 내 품에 안기는걸 좋아했고... 내가 뽀뽀해주면 수줍어했어요.
우습죠? 이런 얘기.. 하지만.. 정말 나중엔 애정으로 대했는데... SM의 관계에 애정이란게
있다는 것.. 오빠는 믿지 못할거예요.. 그 느낌을 잊지 못해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하지만.. 전 만족할 수 없었어요. 오빠의 말대로 SM카페에서 만난 오빠예요. .그 사람도.
그 곳은 서로가 서로의 욕망을 위해 뒤엉켜있어요.. 플레이만을 위해 만나서 서로의 욕망을
채우려고 활동하죠.. 애정을 줄 사람도.. 없었어요. 그 선생님의 느낌을 가진 사람은...
원하지 않으면서도.. 억지로 우리에게 굴복해야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끝없이 괴롭혀지길
원했던 그런 사람이.. 또 그렇게 마구 대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죠.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계약을 깨버리고 떠났어요. 진정한 복종은 없었다구요...
그저 플레이를 위해서 복종하는 역할을 연기할 뿐이예요.. 난 오랫동안 그 선생님과 같은
느낌을 가진 노예를 원해왔어요...
그녀는 말을 끝낸 뒤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흐느낀다. 내가 괜히 말을 잘못 꺼내서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된 것 같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나는 그냥 민지의 어깨를 손으로 다독여준다.
한참을 흐느끼던 민지는 고개를 들어 손으로 눈물을 닦고 나를 쳐다본다.
왜..왜그래?
나.. 못참겠어요.
응?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지금까지 그런 노예를 원해왔다구요.. 난.. 아까 오빠가.. 유미의 다리사이에 얼굴이
끌려들어가서.. 그렇게 되는걸 보고... ... 그 느낌을 오빠에게서 찾았어요..
...무..무슨말이야? 뭘 원해?
나는 뒷걸음질치면서 물러난다. 하지만 민지는 일어서서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한다.
어차피 오빠는 오늘 밤늦게까지 여기 갇혀있어야 하잖아요? 게다가.. 오빠는...
작고.. 약하니까.. 선생님처럼 그때의 악몽은 되풀이되지 않을거야!! 충분히 나 혼자서
오빠를 복종시키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
민지는 말을 끝내고 나에게 달려든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녀의 손을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그녀의 힘 또한 이길 수가 없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잡혀서 내 몸은 그녀의 몸속 깊히
파묻힌다.
아아아악!! 제발.. 제발 그만해 민지야.. 제발!!
조용히 해요 오빠.. 하아.. 내꺼야.. 이 느낌을 원했다구요..
내 얼굴에 민지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진다.. 내 얼굴은 그녀의 계속되는 키스세례로 점점
침에 적셔저간다... 눈물이 난다..

움직일 수 없다... 또다시 나는 이곳에서.. 당하고 있다.

여동생과 나 - 3부

이런 것을 두고 불행중의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행히도 5분이 지났지만 변기안의 비스켓은 제법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다지 부스러지지도 않은 채 그대로 가라앉아있는 것이다. 이제 저것을 꺼내서 먹기만
하면 된다. 변기앞에 꿇어앉아 저것을 어떻게 부스러지지 않게 꺼낼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는 나를, 유미는 그 옆의 세면대에 비스듬히 기대서 미소를 지으며 살펴보고 있다.
나의 반응이 매우 재미있나보다.
오빠~ 도구를 사용하면 안돼. 흐응... 머리를 변기안으로 집어넣어서 먹던지.. 쿡쿡..
아니면 손으로 꺼내봐. 풉..
그녀는 말하며 재미있다는 듯 혼자서 깔깔댄다. 달리 어쩔 방도가 없었던 나는 결국
변기안으로 조심스럽게 두 손을 담근다... 그녀의 오줌속에 손을 담그자 매우 기분이
불쾌해져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진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잠시 바라보니 그녀는 나의 시선을 외면하며 미소를 짓는다.
'개같은 년...'
난 그대로 비스킷을 두 손안에 집어넣고 서서히 변기에서 손을 뗀다. 결국 비스킷을
거의 망가뜨리지 않고 오줌구덩이 안에서 빼낼 수 있었다. 내 손은 오줌에 흠뻑 젖어있었고,
비스킷도 오줌에 찌들어있다. 손에서 오줌방울들이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진다. 찌린내가 진동한다. 나도 모르게 구역질이 올라오려한다.

이제 그걸 먹어야지 오빠...?
유미가 날 보며 장난스럽게 묻는다. 그녀는 내 바로 앞까지 걸어와 쪼그리고 앉아 나를
주시한다. 내가 망설이거나, 꾀를 부린다면 내 머리를 변기통 안으로 넣어버릴지도 모른다.
나는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고, 비스킷을 입으로 가져간다. 그 냄새가 심해서 마치
그녀의 오줌이 가득담긴 통속에 머리를 가져다가 담그는 것 같다.
비스킷이 내 입속에 들어와 혓바닥에 닿자 비스킷의 혀를 쏘는 듯한 진한 짠내가 느껴진다.
동시에 입안쪽에서부터 지린내가 진동하는것만 같다. 구역질이 계속 올라오려고 했으나
손으로 입을 막고 겨우겨우 씹어 삼킬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손에도 그녀의 오줌이 잔뜩 묻어있어서, 결국 내 얼굴에도 그녀의 오줌이
묻고 말았다. 먹고나서 손을 떼니 계속 오줌의 지린내가 진동하여 견딜 수가 없을지경이다.
그녀를 돌아보니 그녀는 비스킷 하나를 또 집어들고 있다.
유...유미야!! 또 하라구? 제발 그만둬.. 응? 제발...
난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자신의 다리를 잡자 무자
비하게 나를 걷어차고 신경질적으로 소리친다.
아 뭐하는거야! 그 더러운 손으로 어딜 만져!! 내 다리에 오줌이 묻었잖아 제길.
그녀는 소리치고 엎어진 나를 계속 발로 걷어찬다. 마치 두꺼운 나무토막에 맞는것처럼 매
우 아프고 고통스럽다. 나는 계속 비명을 지르며 그저 팔로 몸을 감싸고 엎드려 맞고만
있었다.
그녀는 날 때리던 것을 멈추더니 한손으로 나의 머리채를 낚아채 자신의 다리앞에 끌어다가
세운다.
모두 핥아. 어서!
유미의 표정과 목소리가 너무 무섭고 단호해보여서 난 아무말도 못하고 내가 손으로 잡았
던.. 그러니까 오줌이 묻어있는 유미의 다리부분에 혀를 가져대고 싹싹 핥아서 닦기 시작한
다. 내 눈에서는 눈물이 그칠 줄 모른다.

이윽고 내가 그녀의 다리에 묻은 오줌을 모두 다 핥아먹자 그녀는 나를 비웃는지
경멸하는 듯 한 미소로 내려보더니 비스켓을 자신의 다리사이로 가져간다.
그리고는 한참을 손을 꼼지락 거리더니 한손으로 내 머리를 자신의 다리사이로 당긴다.
아악.. 유미야! 뭐해.. 제발...
시끄러. 어서 들어오지 못해? 닥치고 기어들어오란 말이야!
그녀는 날 강한 힘으로 끌어당긴다. 그녀의 다리사이에 묻히고 보니 그 비스켓은 그녀의
음부에 꽂혀있다.
자, 거기 보이는 비스킷을 먹어. 단, 혀로 녹여먹어야 해. 알았지? 게으름 피우면 평생
내 다리사이에서 살게 해줄테니까 그렇게 알아둬.
나는 그녀의 말대로 그녀의 음부에 꽂혀있는 비스킷을 혀로 핥기 시작한다. 하지만
딱딱한 비스킷이 그리 금방 녹을 리가 없다. 오히려 혀로 핥으면서 비스킷이 좌우로
움직여 그녀를 흥분시켰는지 음부 안쪽에서 비스킷을 타고 하얀 물이 흘러나와 내 입가를
적신다. 그리고 핥으면 핥을수록 비스킷은 그녀의 음부 안쪽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것이다.
유미는 점점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꽉 움켜쥐고 그녀의 다리사이 안쪽으로 더 깊히
집어넣는다.
그녀의 다리사이에서는 정말 지독한 냄새가 난다. 마음같아서는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 곳에서 날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속 비스킷을 혀로 핥는 도중, 비스킷이 그녀의 애액에 젖어 흐물흐물 해졌는지, 중간부분
이 툭 끊어져 내 입 속으로 들어온다.
난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하며 그 비스킷을 씹어먹기 시작한다. 그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매우 당황하며 분한 표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이제 거의 끝부분밖에
남지 않은 흐물흐물한 비스킷을 핥기 시작하자 그것들은 비교적 쉽게 녹아내려 내 혀를
타고 입 속으로 들어온다. (물론 그 뒤에 느껴지는 그녀의 애액의 맛은 정말 고통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음부까지 싹싹 핥아가며 남은 비스킷 가루까지 모두 다 처리하자, 그녀는
아쉬운 듯 내 머리를 잡은 두 손의 힘을 푼다.
일단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풀려나자 난 뒷걸음질 치며 유미의 반응을 살피는데 주력한다.
그녀는 지금 화가 나있고, 나에게 또다른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그녀는 나를 옆으로 쏘아보며 씩씩거리고 있다. 기대한 것 만큼의 쾌감이 오지 않
아서 그럴지도 모르고, 예상대로 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쨌든 그녀는 지금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여서, 난 되도록 그녀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라지만,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그녀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결코 날 풀어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참 엿같은 일이다.)

운이 좋구나 오빠는... 화가 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그만 자러
가자. 흥..
그녀는 날 뒤로 하고 침대로 가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이겼
다는 생각을 하며(우습게도 말이다. 이런게 이긴것일까?) 기분이 좋아져서 킥킥거리며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세면을 시작한다. 그리고, 세면을 마친 뒤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녀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있다가 날 보더니 이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유미의 손짓에 따라 몸을 움직여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자, 유미는 날 두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려 다시 자신의 품속에 묻고서는 침대에 눕는다.
역시 그녀의 품속에서는 좋은 냄새가 풍긴다. 이상하게도 유미의 품속에 꼭 파묻히기만
하면 유미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고, 언제까지라도 이 아름다운 여동생을 위해 살아가도
좋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다.
오빠, 오늘은 끝마무리가 좀 안좋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인 것 같아.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하면 좋겠어. 무슨 뜻인지 알지?
으..응...
킥킥.. 아. 그리고 말이야. 내일은 내가 오랜만에 내 중학교 동창 친구한명을 만날거야..
그때 오빠도 같이 가자~
내..내가? 내가 왜...
...토달지 마. 같이 가고 싶으니까 그런거잖아. 잔말말고 따라와.. 어차피 집에서 놀기만
하는데 바쁠 것도 없잖아?
그녀는 내가 자신의 의견에 이유를 묻거나,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뜻을 표시하면 매우
기분이 나빠지는 모양이다. 물건이라서 그런걸까? 주인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물건이라서
말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화를 내는 모양이다.
아..알았어..
쿡.. 그래. 오빠, 그럼 좋은 꿈 꿔.. 흥.. 내 다리사이에서 내 오줌을 받아먹는 꿈이나
꾸면 좋겠다. 어때? 좋은 꿈이지?? 응?
어.. 어 그래..
그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또다시 거짓말을 한다. 세상에 어느 누가 여자의 다리사이에서
오줌을 받아먹는 일을 좋아하겠는가..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만 같았지만, 그녀의
말에 부정하면 또 이상하고 고통스러운 짓을 당할 것 같아서 그냥 긍정적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정말 그게 좋은 꿈이야? 풉.. 오빠는 그걸 좋아하는구나... 내 오줌을 받아먹는 거...
나 지금 오줌이 갑자기 마려운데? 오빠, 이리와 봐! 어서!
유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 한손을 잡고 막무가내로 화장실로 끌고간다.
나는 갑자기 일어난 이 상황에 당황하여 저절로 땅바닥에 앉은 채 몸을 뒤로 젖히고
반항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뭐야... 아깐 좋다며? 그건 그냥 거짓말이었을 뿐이야? 뭐 이따위 경우가 다있어?
유미는 몸을 돌려서 화를 잔뜩 내면서 나를 걷어차기 시작한다. 나약한 나의 몸은
운동으로 단련된 유미의 발길질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다. 복부와 등쪽에 엄청난 타격감이
오면서 숨까지 턱턱 막힌다.
헉..허억.. 유미야 제발.. 헉... 그만해..
그녀는 갑자기 발길질을 멈추고 발길질을 하던 오른쪽 발을 내 얼굴위에 올려놓고 힘을주
더니 묻는다.
그만해? 왜 그만해? 오빠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 안했어? 아까도 내가 오빠를 벌준게
나에게 잠자는 척 거짓말을 하고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이 아니었어? 난 오빠가
반성했는 줄 알았는데, 또 거짓말을 해서 매우 실망했는걸?
제길.. 그녀의 말빨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 분명 날 이렇게 만들고자 의도한 것이 틀림
없었으나, 정말 쌍스럽게도 그녀의 말빨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모든 것은 그녀의 머리에서
예측되어 행해지고, 나는 꼭두각시처럼 그녀가 의도한데로 행동에 옮긴다. 결국 그녀가
날 가지고 노는 것이다.
내가 가만히 있자, 그녀는 내 얼굴에 올려진 발을 치우고는 날 한손으로 들어올린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그냥 자자. 하지만 내일 오빠는 더 심한 벌을 받게 될거야.
말을 마친 뒤, 나는 유미의 품속에 안겨 침대로 끌려간 뒤 눕혀진다. 그리고 그녀는 날 품
속에 꼭 껴안은채로 잠이 든다.
난 그녀의 품속에서 쉽게 잠들 수 없다. 내일 있을 일도..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일어날 일도
지옥같을 것이 분명하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 계속 고민을 거듭하니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내가 이생각 저생각으로 계속 몸을 뒤척이니까, 그녀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겠는 듯,
오빠. 그냥 맘 편히 자.. 오빠 마음은 내가 다 알아.. 흐응.. 나 졸리고 피곤해. 오빠가 자꾸
뒤척이면 나 잠 못자... 빨리 그냥 내 품속에서 편히 잠들어..
그녀는 내 이마에다가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고는 다시 날 꼭 껴안고 쌔근쌔근 잠자기 시작
한다. 제길.. 이상하게도 그녀의 말을 듣자 마음이 편해진다. 난 왜이러지... 그녀의 한마디에
마음이 진정되고, 그녀가 이마에 해준 입맞춤에 그녀가 다시 한없이 이뻐보이고, 또 정말
고귀해보이고.. ...난 왜이럴까..
그리고 난.. 그대로 눈을 감고 잠들기 시작한다... ...

...

.. .. ..

짹짹...
.. ..
짹짹...
뭔가 소리가 들린다.
새소리인가?

하지만 나른해서 일어나기 싫다. 눈을 뜨기 싫다. 하지만 내가 눈을 꼭 떠야 한다는 듯이
그 생각을 하자마자, 눈이 부실정도로 강한 빛이 쏟아져온다. 눈을 감고있어도 눈이 부셔서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뭘까 저 빛은...? 눈부시다. 고개를 돌려보지만, 사방에서 빛이 쏟아져오는 듯 고개를 어느쪽
으로 향해봐도 눈부시다.
결국 나는 손으로 눈을 가리며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다.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어린 꼬마아이 둘...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를 괴롭힌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의 괴롭힘에
울음을 터뜨리며 도망간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끝까지 여자아이를 쫓아가 꿀밤을 쥐어박고
뒤에서 걷어차서 그 아이를 넘어뜨린다. 그리고 넘어진 여자아이를 무자비하게 발로 걷어
찬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 더 차. 더 열심히! 더 괴롭히란 말이야!! 쌓인게 있으면 풀어야지! 더 괴롭혀! 더 더!
그러자 갑자기 여자아이가 일어선다. 그 여자아이는 갑자기 몸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유미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는 날 돌아보며,
그래.. 쌓인게 있으면 풀어야겠지.
그녀는 생긋 웃는다. 공포스럽다.. 그녀의 웃음이.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날 돌아보며 아주
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갑자기 커진 자신을 보며 무서워하는
남자아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남자아이를 들어올린다. 그 아이의 얼굴은...
...

...

나다.
나... 또다른 나... 꼬마아이...
유미는 꼬마였던 나를... 냉정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녀의 품속으로 그가 끌려간다.
그 남자아이는 점점 작아진다. 결국 그는 그녀의 한 손바닥안에 잡힐만큼 작아진다.
유미는... 남자아이를 한 손으로 살며시 쥐어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그녀는 자신의 한 손에 쥐어져 고통스러워 하는 그를 보며 웃는다. 입을 크게 벌리고
깔깔거리며 웃는다. 하지만 그녀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웃음을 그치고
갑자기 나를 돌아본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난 어디론가 빨려들어간다.
혼란속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난.. 그녀의 손에 쥐어져있다. 그 남자아이의 몸속으로..
작아진 내 몸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난 몸을 움직여봤으나 그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
그녀는 날 보며 차갑게 웃는다. (하지만 그 차가운 미소마저 아름다워보인다...)
날 위해 봉사해.. 날 위해 더럽혀지는 물건이 되어버려...
그녀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의 마음속에 그녀의 의지가 저절로 들려온다.
그리고.. 유미는 날 잡은 손을 자신의 다리사이로 가져간다.
살려줘!!!!!!
아무리 애원해보지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나머지 한 손으로는 그녀가 입었던
바지를 끌르고 있다. 바지가 내려가고 그녀의 하얀 허벅지와 분홍빛 팬티가 보인다.
그녀는 한 손으로 팬티마저 내려서 무릎쪽에 걸쳐둔다.
살려줘!!!!!!
제발!!
그..그만 해!!!!
나의 외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몸을 잡은 그녀의 손은 어디론가 움직인다.
난 그녀의 팬티부분에 와있다. 그녀는 날 그녀의 팬티 위에 올려놓는다.
눕혀져버린 나의 시선 정면으로 그녀의 거대하고 붉은 동굴이 보인다.
그녀는 날 내려다보며 다시 웃는다. 아까와는 달리 매우 기뻐하는 감정이 느껴지는
맑고 천진한 웃음이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팬티를 잡아서 서서히 끌어올린다... ...
...끌어올린다.
난 그녀의 팬티 위에 올려져있다.
올라간다..
내 위로 점점 그녀의 동굴이 다가온다.
난 그녀의 팬티 위에 올려져있다.
올라간다..
난 반항하려 하지만 채 행동으로 옮기기도 전에 그녀의 다리사이로... 팬티와 함께..
...
그녀는 팬티를 다시 입었다.
...
난 팬티와 함께 그녀에게 입혀졌다.
마치 여성들이 생리를 할 때 팬티위에 생리대를 놓고 입는 것처럼...
그렇게 난...
그녀는 팬티를 입고 바지까지 입는다.
그녀의 다리사이에는 내가 있어 불룩하다. 그 불룩한 것이 끝없이 꿈틀거리지만
결코 그녀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곳에 갇혀버린다.

헉!!!!
그 순간 나는 잠을 깬다. 그러자 내 앞에는 이미 깨서 날 품에 안은 채 날 바라보고
있는 그녀가 보인다.
헉...헉...
오빠, 왜그래? 나쁜 꿈이라도 꾼거야?
아...아니...
풉. 설마 정말 내 다리사이로 끌려가는 꿈이라도 꾼건가..?
헉.. 어...? 그..그게..
...정말인가보네. 그 꿈을 꾼게 그렇게 기분나빠?
아니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아니야 그런거.. 정말로..
흥... 이미 얼굴에 다 나타나있는걸.
그녀는 잔뜩 토라져서 입술을 삐죽이 내밀고는 날 쳐다본다.
아니야.. 정말로...
난 깨자마자 그녀의 비위를 상하게 할까봐 정말 조심스레 눈치를 본다. 그런 내가
불쌍해보였는지(귀엽게 보였을수도 있다.) 그녀는 날 보며 결국 웃음을 터뜨린다.
킥킥킥.. 알았어 오빠. 만약에 정말 내 다리사이로 끌려가게 되면 좋아하겠지..
그렇게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지 않을테니.. 그렇지? 오빠는 내 다리사이로 끌려가서
나를 위해 사용되는게 행복하지? 응?
어.. 어.
응 그래.. 킥킥..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리에서 날 일으킨다.
밥 먹으러 가자 오빠.
어...
난 그녀의 손에 이끌려 1층으로 내려간다... ...

나와 유미가 나란히 1층으로 내려가자 어머니가 이상하다는듯한 눈치를 주며,
어머.. 같이 내려오네?
네 엄마. 오빠 깨워서 같이 내려왔어요.
아 그래.. 어서 밥먹으렴.
엄마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듯한 눈치다. 여전히 어제와 마찬가지로
별 밥맛은 없다. 여전히 깨작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밥 한공기를 다 비우고 일어선다.
잘 먹었습니다.
나는 유미를 뒤로하고 먼저 방에 올라와버린다.
내 방에 누워서 그냥 어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고 있으려니까 내 방문이 열리며 유미가
들어온다.
아..
흐응.. 오빠. 내 방으로 와. 오빠가 해야 할 일들이 있잖아?
유미는 밝게 웃으며 말하더니 자신의 방으로 건너가버린다. 내가 해야 할 일...?
...어제 그 일 때문에 벌을 주려나보군... 난 또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을 느끼며 유미의
방으로 건너간다.
유미의 방에 가자, 유미는 날 보더니
아 오빠. 이리와.. 흐응.. 나 내 친구한테 가기 전에, 목욕할거니까 내가 벗어놓은 옷가지들
정리해서 세탁기에 넣어주고 방 정리좀 해줘. 나 목욕할동안. 알았지?
아.. 응...
그녀는 내 앞에서 옷을 훌러덩 훌러덩 벗더니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몸매는 정말.. 예쁘다. 저 살결에 파묻히고 싶다. ... 후우...
어쨌든 난 그녀가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날 벌줄 생각으로
부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녀의 옷가지들을 정리하다 보니 그녀가 벗어놓은 팬티가 보인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그냥 더러워서 그녀의 겉옷을 손에 쥐고 살짝 집어서 멀리 던져버리곤
했는데... 오늘 보는 그녀의 속옷은 뭔가 느낌이 달랐다. 그녀의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
밀착되어 사용되어진 물건... 그녀의 체취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물건...
그녀의 팬티를 집어드는 내 손이 떨림을 나도 느낄 수 있다. 어제 그녀의 다리사이로
끌려가서 맡았던 그 냄새는 분명 지독한 냄새였는데... 왠지 끌린다.
다시 맡아보고 싶다. 나도 모르게 팬티로 얼굴을 가져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 팬티에 얼굴을 묻고 거기에서 나는 모든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 깊이.. 깊이 들이마시고 싶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그녀의 하얀색 팬티는 매우 더럽다. 땀과 오줌으로 얼룩진 듯,
가운데 부분이 굉장히 노랗게 되어있다. 그녀의 털 한가닥이 보인다. 조심스레 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고 쪽쪽 빨아본다. 뭔가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나는 그 시큼한 맛이 입에 느껴지자 갑자기 자지가 발기하고 만다. 나는 놀라면서 그녀의
털 한가닥을 입안에 넣고 굴리다가 꿀꺽 삼켜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팬티를 바라보고는, 그 노란색 얼룩 부분을 서서히 코에 가져가며
킁킁거리기 시작한다. 순간 톡 쏘는듯한 그녀의 체취가 느껴진다. 땀의 시큼한 냄새...
오줌의 지릿한 냄새..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역한 비린내가 섞여서 내 코에 느껴진다.
바로 이 냄새였다.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내가 맡아야 했던 냄새는...
거부할 수 없었던 냄새. 그 당시에는 매우 괴로웠는데, 지금 맡아보니 다소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은근히 흥분되는 냄새다. 그렇게 한참을 자리에 서서 그녀의 팬티를 얼굴에 묻고
킁킁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욕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라 팬티를 그 자리에 떨어뜨리고 고개를 돌리니, 발가벗고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풉...
그녀는 나를 보며 우습다는 듯이 킥킥거리고 웃는다.
오빠 뭐했어? 빨리 말해봐.
그녀는 알몸으로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와 내 한 손을 끌고 욕실로 끌고간다.
오빠 내숭쟁이야.. 미워. 사실 내 냄새를 좋아했으면서 그렇게 싫어하는 척 했어.
난 화가 나서 일부러 더 맡게 했는데... 그것도 사실 오빠가 원했던 거구나. 그러면
내가 더 많이 맡게 해줄줄 알고 일부러... 흥. 나빴어.
그녀는 욕실 안에서 나를 꿇어앉히고 계속 말한다.
오빠. 난 이제 확신해. 오빠가 내 몸을 위해, 내가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족할 수
있게, 날 위해서 오빠가 어떻게 되든 상관않고 봉사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말이야.
오빠는 날 위해서라면 오빠의 몸이 어떤 상태가 되든, 아무리 더럽혀지든 상관없지?
난 다 알아..
그녀는 내 머릴 두 손으로 감싸쥔다.
아.. 아.. 유미야...
풉. 이제 그런거 안통해 오빠. 아무리 싫은 척, 두려운 척 해도 오빠 마음속엔 이미
나에게 이번엔 어떻게 사용될까? 또, 오늘은 어떤 물건의 역할을 해야할까? 따위의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난 다 알거든. 오빠.. 지금 오빠가 해야될 역할은
내 샤워타올이 되어주는 일이야. 알지? 내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역할이야. 자, 오빠.
어서 내 몸을 핥아줘. 구석구석.. 모든 땀을 다 오빠의 혀로 닦아줘. 어서...
그녀는 킥킥거리며 내 얼굴을 우선 자신의 배 위에 묻는다.
하지만 난 고개를 돌려 거부한다. 샤워타올이 되라니... 난 이번엔 정말 하기 싫다.
내 혀로 그녀의 큰 몸을 모두 핥아야 한단 말인가... 난 반도 해내지 못하고 그녀의
발 밑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오빠! 물건주제에!! 오빠는 내가 시키는 모든 일들을 해야 해. 내가 어떤 물건으로
오빠를 사용하려 하든, 오빠는 거부할 권리가 없어. 내가 샤워타올이 되라고 하면,
오빠는 타올이 되어 내 몸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내 몸을 핥아야 해. 또, 내가
양말이 되라고 하면 오빠는 내 발에 얼굴을 묻고 내 발냄새를 맡아야 해.
킥킥. 생리대가 되라고 하면, 오빤 내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얼굴로 내 생리혈을
모~두 받아내야 해. 한방울이라도 흘리는건 용납 못해. 그러니 어서 해. 어차피
나에게서 빠져나갈 힘도, 거부할 힘도 없는 주제에... 이런걸 하고 싶지 않다면.
오빠 힘으로 직접 빠져나가란 말이야.. 몇 번 말해야 알아들어? 어서 해!!
그녀의 강압에 못이겨 내 얼굴은 다시 그녀의 살결에 파묻힌다.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낼 때는 정말 무섭다. 마녀같다.
별 수 없이 나는 그녀의 살을 핥기 시작한다. 온통 땀에 젖었는지 짭짤한 맛이 느껴진다.
그렇게 배를 핥기 시작해서 위로 점점 올라가서 가슴도 핥고 어깨부분도 핥는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오려는데, 그녀는 한쪽 팔로 나를 잡더니,
여기도 핥아야지 오빠.
그녀는 한쪽 팔을 들어올리고 겨드랑이로 나를 끌고간다.
그리고는 혀를 내미려는 날 막으며
여기는 오빠가 특별히 잠시 쉴 수 있는곳이야. 이 곳에 얼굴을 묻고 잠시 냄새를 맡고
있어. 킥킥..
유미의 말에 따라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녀의 겨드랑
이에서는 희미한 암내가 난다. 여자도 별 수 없나보다. 그 시큼한 암내는 정말 맡으며
구역질을 나게 할 것만 같았으나 유미가 눈을 빛내며 나의 반응을 세세하게 살피고 있었
기에 차마 어떠한 내색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유미의 눈치를 보며 계속 겨드랑이에서 킁킁거리며 암내를 맡고 있자, 그녀는,
됐어. 이제 그 곳을 핥아주고 내 엉덩이와 다리를 핥아줘. 킥킥..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나는 다시 겨드랑이를 시작으로 그녀가 말한 부위를 계속
핥아나간다. 오랜 시간동안 그녀의 몸을 핥는 도중 난 몇 번이나 지쳐서 쓰러졌고, 그럴 때
마다 그녀는 나를 걷어차며 타올이 되기를 강요한다.
그럴때면 난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거의 마비되다 시피 한 혀를 억지로 움직여서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몸을 오직 청결하게 하기 위해 혀로 핥아나가는 것이다.
결국 그녀가 만족할 만큼의 타올의 역할을 하고 난 뒤, 나는 그녀에게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녀는 쓰러져있는 나는 신경쓰지도 않고 욕조에 물을 받아 그 안에서 거품비누를 풀고
물장난을 한다.
계속 힘이 빠져서 엎드려 있으려니까,
오빠. 어서 일 해. 내 방 정리하라구. 빨리 안나가? 오빠는 여동생이 목욕하는데 그런걸
보는거야? 변태같아!
그녀는 킥킥거리며 나를 놀린다. 나는 힘없이 일어나서 욕실을 빠져나온다.

방안에 있는 그녀의 속옷들을 모두 챙겨서 빨래바구니에 넣고 방안을 나온다.
내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다...
앞으로 난 어떻게 될까?
과연.. 나는...

오빠, 어서와. 별로 안남았어.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서 먼 동네까지 왔다. 비록 교통수단을 이용했다고 하지만,
내 체력으로는 역시 한계다. 너무 힘들어서 그녀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유미는 날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날 등에 업고 가기 시작한다.
미..미안해.. 내가 약해서...
이런 말이라도 안하면 또 이상한 짓을 당할것만 같다.
괜찮아. 킥킥..
그녀는 나 정도의 덩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가볍게 걸어간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은 참 아름답다. 허리께까지 오는 긴 생머리... 옆쪽으로 살짝살짝 보이는
희고 부드러운 목덜미.. 뒤에서 본 그녀의 모습은 마치 천사같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목덜미쪽에 얼굴을 가져간다. 정말 좋은 냄새가
난다. 어떤 샴푸를 쓰는걸까...
아직 샤워를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그녀의 머릿결은 아직 촉촉하다.
매우 느낌이 좋다.
이 동네는 매우 상류층이 사는 동네인 것 같다. 높은 담벼락과 으리으리한 저택.
차도 한 대도 없다. 모두 개인 주차장에 고이 모셔놓은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는 것 같다. 눈이 마주치면 눈초리가 험상궂게 변하고, 서로를 쳐다보기
꺼려한다.
이런 분위기는 꽤나 싫어하는데...
유미는 이곳저곳 헤매는 듯 싶더니 결국 어느 저택 앞에 멈춰서서 주소를 확인하고 벨을
누른다.
클래식풍의 우아한 연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벨 반대쪽에서 예쁜 여자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나 유미야. 좀 늦었지?
-아.. 어서와! 문 열어줄게!
반가워하는 듯한 밝은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 문이 열린다. 유미는 들어가려다 말고,
언제까지 업혀있을거야??
아.. 미안..
나는 그제서야 그녀의 등에서 내려와 대문 안으로 들어선다.

맙소사.. 우리집도 꽤나 잘사는 편이지만 이 아이의 집도 굉장한 것 같다.
대문안으로 들어서자 잘 가꾸어진 정원수와 길을 따라 세워진 등불이 보인다.
지금은 낮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밤에 이 마당으로 들어서면 굉장할 것 같다.
길을 따라 걸으면 등불이 켜지고, 그 등불을 받은 정원수는 매우 예쁘게 빛나겠지... ...
이런 생각을 하며 유미와 함께 잘 가꾸어진 돌길을 따라 저택 입구로 걸어간다.
근데... 이상하다.
어디선가 한번 본 것 같은 낯익은 풍경...
어디서 봤더라?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도대체 기억해 낼 수가 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가지며 유미의 뒤를 따라 저택의 입구에 가자 한 여자아이가
우리를 웃는 표정으로 맞이하고 있다.
와, 마중나와 줬구나.
어머, 니가 정말 유미야?? 정말 예뻐졌구나.. 이게 얼마만이야? 정말 반갑다~~
그녀들은 서로를 보며 기쁜 표정으로 웃는다. 한참을 서로 살펴보고 웃고 떠들던 도중
그 여자아이가 날 발견한다. 그리고는 매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유미를 바라보며,
저 꼬마는 누구야? 머리색이 참 예쁘다.. 염색이야 저거? 니 동생이니?
그러자 유미가 날 돌아보며,
오빠~ 이리와바. 내가 내 친구 소개시켜줄게.
나는 쭈삣거리며 그쪽으로 다가간다. 그러자 그 여자아이는 매우 놀란다.
오..오빠라고?
예전에 너도 몇 번 본 적 있잖아.. 우리 오빠야. 그 때 병에 걸린 이후로 이런 모습이라서
되게 어려보이는 것 뿐이야..
아.... 그 때.. 그렇구나. 죄송해요 오빠.. 내가 모르고 꼬마라고 해버렸네.. 헤헷~
그녀는 매우 수줍은 듯이 볼을 빨갛게 물들이며 한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콩~ 하고 가볍게
쥐어박는다.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엽고 깜찍하다. 근데.. 역시 저 아이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예전에 몇 번 봤다고? 아니야.. 분명.. 그것보다도.. 저 현재의 모습을.. 어디선가..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디서 봤더라...?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 해?
그녀가 날 보며 묻는다.
아.. 아 그냥..
어물쩡거리는 나에게 유미가, 여자아이를 앞에 세운 뒤 말을 건넨다.
오빠 인사해. 내가 중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야. 이름은 민지라고 해. 오빠랑도
몇 번 만난적이 있을텐데.. 제대로 얘기해본적도 없어서 기억도 안날 것 같네.. 푸훗..
가만...

가만...

... ...
민지?

민지라고.....??
기억.. 기억이 난다.
작년...

작년 초봄...
뉴스..

뉴스에서 봤다.
민지.. 기억난다. 그 때.. 그 끔찍했던 뉴스의 피해자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