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0일 화요일

최고의생일선물 - 6장

6.


아이들을 다 씻겼는지 아내가 흰나시에 팬티차림으로 안방을 들어온다.
항상 아이를 씻길 때에는 이 차림이다. 일종의 전투복.. 두 명이나 되는 아들들과 목욕을 해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말을 하지 마라...
나는 아예 옷을 다 벗고 들어가 아이들을 씻기지만.. 아내는 그래도 최소한의 가림복장으로 흰어깨끈나시와 팬티는 입고 들어간다.. 성교육에 좋지 않다나?....

아내는 힘겨운지 방에 들어와선 그대로 침대위에 앉는다.


터치...
응??
애들 로션좀 발라주라.. 힘들어..
그..그래...


나는 아내의 지시대로 거실에서 수건을 두르고 슈퍼맨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불러 세우곤 로션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옷인 런닝과 팬티를 입히고 시계를 본다.
10시 42분...
거기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고 느끼며 아이들을 아이들 방으로 인도해 재우기 시작했다.

11시 20분이 다 되서 겨우 아이들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곧바로 화장실로 가서 나도 씻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 안자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아내다..


안자?
자야지.. 이것만 보고....
응...
근데 아까 뭐였어?
응??? 뭐?
뭔데 그렇게 신주단지 모시듯 숨긴 거야?
아..아무것도 아니야.


막상 공짜라서 받아들고 오긴 했는데... 이 걸 어떤 방법으로 아내 앞에 내놓을지 그게 문제이다..
어제의 과감한 행동을 한 아내였지만.. 그건 일시적인 돈의 위력이 분명하다고 나도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다.
일종의 기분좋은 아내의 서비스라고 해야 하나.... 하옇튼 평소의 아내와는 전혀 다른 행복에 파묻혀 지극히 즉흥적인 분위기였기에 오늘은 시알도 안 먹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생각으로 고민을 하고 있자 아내가 더 궁금해 한다.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음....놀라지마...
무섭게 왜 이래..


나는 텔레비전이 아래의 서랍장에 숨겨놓았던 비닐봉다리를 꺼내 침대 위에 풀기 시작했다.
아내는 처음 보는 물건에 아이들의 장난감인줄로만 아는 듯 들어서는 유심히 쳐다본다.
원래 이런 물건들의 표지는 나체의 여성들이 항상 담겨있었지만..매장 주인이 나에게 설명하기 위해 포장을 다 풀어헤쳤기에 내용물만 받아온 상태여서 아내는 도저히 용도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이리저리 만지기 시작한다.


애들 꺼야?
아니..
그럼???
................
혹시???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나머지 비닐포장이 있는 마지막에 건네준걸 풀어본다... 밑이 훤히 뚫린....전신스타킹...망사도 아니고..그냥 검은색 맨들한 스타킹모양으로 난 일반 스타킹인줄 알았다.
잠시 조금 더 유심히 지켜보던 아내가 내게 말을 건넨다..


자기 요즘 진짜 왜 그래?
으..응?
솔직히 이해가 안가...


아내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신혼 때의 짜릿함과 성적경험을 느끼고자 너무 급격하게 몰아 붙이고 있는 내 자신을 잠시 뒤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아내가 몸으로 반응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오이로 자위한 모습처럼 평소에도 음란한 여자로 변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그 장면에 흥분해 아내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미안...그냥...궁금해서 얻어왔어...
얻어와??
응...
오후에 쉬면서 신문 보다가..전단지 보고..
아!~~~
자기도 봤어?
...............
봤구나....
그래서...거기 갔다 온 거야?
음..응...
이걸로 뭐 하려고??
.................

그래...나도 좋았어..근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관계를 맺어야되??
응??


아내의 톡 쏘는 듯 한 말투에 이젠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내 행동이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제와 어제..아내도 나름 즐겼다고 생각했기에 조금 더 진도를 나가자는 생각 이였는데..
이게 화근이 됐다.


이거 내일 돌려주고 와!
...............알았어...


된장... 삼일 연속으로 홈런 좀 쳐보려 했는데... 이런 분위기대로라면 홈런은 커녕 타석에도 설 기회도 안 올 것이 분명했다..
내 예상은 적중했다.


자자..나 건들기만 해봐.......


아내는 등을 돌리고 누웠다... 불을 끄고..나도 잠을 청한다....
이런........ㅁㄴ호애하ㅣㅁㄴㅇ하ㅣㅏㅁ니허.....에이 씨~~~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잠이나 자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무겁다...결국 한숨도 못 잤다.. 하루걸러 이러고 있다..
나는 아내가 챙겨준 밥을 먹고 오늘은 아내 대신에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냈다.. 어제의 성급함을 만회해보려는 의도지만 아내는 말도 없이 먼저 가게로 나간다.
더 이상 무슨 행동을 한다고 해도 지풀에 풀어지기 전까진 절대 소용없다는 걸 난 알고 있다.. 항상 '네네..'하다가도 이렇게 한번 틀어지면 엄한데서 고집을 부리는 아내였기 때문이다. 이게 정상인가 ㅡㅡ;;;

점심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고 테이블을 다 닦은 아내가 집으로 가려는지 옷을 챙긴다.


하니야!
..........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돌려 날 쳐다보는 아내였다.


미안.. 괜히 나 혼자 흥분해서 네 생각은 못했어..
.............
난 그냥....자기하고 옛날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이 들어서...그리고 매장에 가보니까 너무 아깝더라고...
뭐가 아까운데?


드디어 아내가 입을 땠다.. 진심으로 대하면 열린다고 하더니....마음속으로도 난 정말로 반성하고 있었기에 목소리에도 묻어난 듯하다..
이럴 땐......납작 엎드리고 불쌍한 강아지처럼 기어야 한다..


어제 봤겠지만.. 우리 한창 데이트할 때에는 그런 거 있는지도 몰랐잖아...그리고 알잖아..내가 뭐 바람을 피울 위인이냐.. 심장도 콩알만 해서 떨려서도 그런 짓 못하잖아.. 그런데...어제 구경해보니까 원통하고 아깝기도 하고...
원통까지 하던????
으...응.......
왜? 그동안은 만족 못했어?
응????아..아냐...


아내의 직설화법에 또 좌절을 느끼게 된다.. 만족 했다고 말을 한다면.. 그런데 왜 이런 짓이냐고 물어볼 것이고..만족 못했다고 한다면....그 이후는 다 알고 있는 답일 것이다..
말을 못하고 있자 아내는 옷을 챙겨 입고는 나를 한 번 더 쳐다보곤 확인을 받듯 한마디를 던지곤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제야 나는 아내가 어제 갑자기 돌변한 이유를 조금은 짐작하게 되었다...필 받으면 곧바로 행동하는 나와는 달리 아내는 그 결과의 원인을 따지는 여자였다.
자연스럽게 갑자기 변한 내 행동을 바람이니 병같은 걸로 추궁을 했었고, 단지 섹스리스나 권태기라는 내 말에 적지 않게 상처받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아내가 나보고 자지가 마음에 안 드니 이런 인공 콘돔같은 물건이라도 끼고 하라는 식으로 들고와서 던져 논다면....나도 적자니 열받았을 것이다.


그거 오늘 반납해...


된장...
이 난간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 나다..
나는 하루 종일 굳은 얼굴로 장사를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퇴근을 하는 길에 그 문제의 매장으로 향했다.
손에는 어제의 그 비닐봉지를 들고..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엇..형님. 벌써 오셨어요?? 반응이 끝내줬나보내요. 크크..
끝내주긴..... 이 것 때문에 저 접근금지 당했어요..
예?.....


내 손에 들린 물건을 보고는 잠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주인이다...나는 봉지를 카운터에 올려놓고는 인사도 안하고 나와 버리려고 몸을 돌렸다.


혀..형님!!
.................
잠깐만요..잠깐만 말 좀 해요!!
무슨 말이요?
이 바닥에서 일한지 벌써 6년짼데....자존심에 금가는 소리 안 들리세요?
........


사장은 내 팔을 잡고는 어제 앉았던 테이블로 날 끌고 간다.. 마지못해 끌려가는 듯 나는 사장의 손을 따라갔다..사실 이 순간을 어떻게 풀어갈지 사장에게 답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써보셨어요?? 쓰셨는데 안 좋데요?
아니요.. 꺼내 놓고 보기만 했는데 욕만 디질라게 먹었어요..
예??? 전위도 없이 먼저 보여주기부터 한거에요?
...............
그럼.. 혹시 예전에는 이런 거 본적 없어요?
예...
혹시... 오랄 섹스는 하세요?
예?? 그..그건... 몇 번.......
오랄 하면 보통 다 간 건데.....이상하내...여기서 사왔다고 말한 건 아니죠?
.............
말 했어요??...그럼 당연히 거부감 느끼죠.. 허락도 안 받고 갑자기 이런 거 사오면...
..........
혹시...혹시여 형님... 동영상 같은 거 같이 보시면서 따라해본적 있으세요?
동영상이요?? 컴퓨터로 보는 건 결혼하기 전에나 몇 번 혼자서 보긴 했는데..
크....그럼 제가 시키는 대로 한번 해보실래요?
예??


얘기를 하다 보니 벌써 10시 반이 넘었다. 서둘러 달려가듯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게 된 나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아이들을 재우고 작은방에서 나오는 아내와 마주치게 되었다.
역시 아직도 냉랭하다....아니!!.. 아무리 오해를 했다고는 해도 자기도 가게에서는 그렇게 좋아하면서 내 앞에서 자위 쇼까지 보여주고는...이거 너무 한거 아닌가..

애써 매장사장..아니 이제는 동생으로 여기는 그 남자의 말을 되새기며 참는다..


다녀왔어..
늦었네..
응..돌려주는데 자꾸 말을 걸어서..
'무슨 말?? 혹시 우리 부부사이에 대해서 막 얘기하고 그런 거 아니야?
아냐....그냥 그게 얼마나 좋은지... 나중에 후회한다는 말만 듣고 왔어..
후회는...


아내는 안방으로 들어가 목욕용 전투복위에 잠옷을 입는다..저 행동은 오늘도 건들면 죽음이라는 암시였다.
나는 옷을 벗으며 아까 매장 동생이 챙겨준 검정색 비닐 봉지를 텔레비전 옆에 내려놓았다.
비닐봉다리를 본 아내는 냉랭한 목소리로 다시 날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거 뭐야? 그대로 가져온 거야?
아니야... 동생이 수건이라도 챙겨가라고 넣어준거야.. 진짜야!! 만져봐..


아내는 내 말에 다시 눕고는 눈을 감는다...
나도 씻고 와선 비닐봉지를 텔레비전 옆으로 조금 더 밀어 넣고는 그대로 잠을 청했다.. 내일 아내가 저 봉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만 너무 피곤했기에... 곧 잠에 빠져 들었다.

~~~~~~


아내가 3시에 퇴근을 했다.
이시간만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나머지는 집에 들어가 보면 확인 할 수 있을 테니.. 정말 '모' 아니면 '도'였다.
아내를 보내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잔한다는 말을 미리 해뒀다.12시 넘어서 들어갈 테니 일찍 자라는.. 의도는 간단했다.. 혹시나 지금 들어가서 그 봉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저녁에도 시간을 준 나다.. 물론 이것도 매장동생 생각이었다.

그리고 11시가 될 때까지 가게에서 기다렸다.. 이 시간까지도 너무 길게 느껴졌지만.. 온갖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집에 들어가서 일부러 문을 소리 나지 않게 열고 신발도 조심스럽게 벗는다..
안방 문이 닫혀있다...

역시!!!
그 동생 놈이 야한 소설을 쓴다고 하더니.....예상이 적중한 듯 느낀 나는 일부러 다시 문을 소리 나게 열며 들어오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 방을 둘러보고 안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내가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분명히 숨을 고르고 있었고,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는 걸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안자고 뭐해?
으..응??? 이..이제 잘 거야..
그래 난 씻는다.
응!..빨리 씻어..


나는 옷을 벗으며 텔레비전 쪽을 훔쳐본다.. 어제 놔둔 비닐이 속이 빈 채 텔레비전 구석에 처박혀 있다... 거의 쓰지도 않는 DVD플레이어는 전원이 들어 와 있었다..
크크크크크크크...
옷을 다 벗고 화장실로 향했다.. 서둘러 몸을 씻고 방으로 들어섰을 땐 아내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직도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기야.. 어제 새수건 어디 있어? 그 매장사장이 준거..
무..뭐??? 서랍장에 빨아 놓은 거 거기 있淄?..꺼내 써.
어차피 당신이 새거는 한번 빨거 아니야.. 일부러 빨랫거리 만들 필요 뭐 있냐?
그..그거 세탁기에 넣어뒀으니까.. 빨아 놓은 거 꺼내 써...
벌써?? 응..


침대에 걸터앉고는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얼굴을 훔쳐본다..


왜??
뭐가?
왜 자꾸 힐끔 쳐다보냐?
내가 언제?..
계속 그러고 있잖아..


괜히 짜증이다..?.....


근데 자기 얼굴 왜 그래?
무..뭐가?
얼굴이 왜 홍당무야?
..............
술 먹었냐?
아...아니야...자기야 말로 왜 이렇게 일직 왔어?
일찍 와도 뭐라고 하냐?
맨날 친구들 만나면 12시는 넘겼잖아..
그냥.. 피곤해서 들어왔어..
응....


역시 내 와이프다... 저렇게 거짓말을 못하는 건 변함이 없다..

사실은 이랬다..
어제 동생이 나에게 일러준 방법은 우선 아내를 공략하라는 것이었다. 섹스리스나 권태기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걸 억지로 동의도 얻지 않고 단독으로 고치려 노력한다면 상대방이 상처받기 십상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동생 놈이었다.
그건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의욕이 너무 앞서 아내에게 괜한 오해만 일으켰으니...

동생이 하는 중요한 말은 예습과 복습...그리고 실습이란다..
무슨 학교도 아니고...
동생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내 아내처럼 한 번도 이런걸 접해본 적 없는 여자라면 예습이 가장 중요하다나... 너무도 훌륭한 교보재가 많으니 그걸로 우선 아내의 눈을 뜨게 만들어야 다음 복습도 실습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스와핑에 대해서 묻는 동생에게 절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아무리 이쪽에 우매한 나라도 스와핑이 뭔지는 안다.
그리고 그럴 생각도 없다.. 단지 아내와 좀 더 새롭고 즐겁게 예전의 성감을 찾으려는 의도지 그런 것까지 바라며 아내를 몰아붙일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동생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내 얘기를 듣고는 좀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어차피 이놈하고 먼 짓을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니..
중요한건 아내가 만약 불감증이 아니라면 교보재로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하며 나에게 DVD하나를 건네줬다.
보기에도...살색 그림들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솔직히 이런 거 하나로 아내의 기분이 풀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반신반의였다.. 어차피 욕먹은 거 한 번 더 욕먹고 지나가면 된다는 각오로 어제부터 실행에 옮긴 것이었다.
나는 얼굴에 계속 번지는 미소를 억지로 참으며 피곤하다는 듯 아내의 옆에 누웠다..

눈을 감고 숨죽이고 있는데.. 아내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기야..
응??
혹시 오늘 거기 사장만나고 온 거야?
거기라니?
어제 갔던... 이상한 거 준 사장 말이야..


이것도 예상했던 일이다.. 계획대로 시치미를 때기로 한다.


아니~ 성구 만나고 왔어.. 근데 거긴 왜?
아..아니야..
진짜야.. 어제 자기 화내는 거 보고 얼마나 후회했는데.....
...........
난.. 자기랑 예전처럼 관계도 즐길 줄 아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런 거지.. 오해하지 마!.. 솔직히 권태기란 게 일이 힘들고 삶이 힘들어서 온 거지.. 우리 신혼때 생각해봐.. 그땐 하루가 멀다 하고 같이 침대에서 뒹굴었잖아...
...................
자기 기분도 생각 못해주고 괜히 의욕만 앞서서 그런 거지...자기가 싫증났다거나 예전 같지 않다는 그런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 며칠 동안 나 얼마나 꼴렸는데...
또... 그런 이상한 말 하지 말라니까..
치... 꼴린걸 꼴렸다고 하지.. 그럼 교과서에 배운 대로 피가 하반신에 몰려서 발기를 했다...라고 하냐?
뭐??풋..???..
말이 이상하잖아..... '나 지금 너무 예쁜 널 보고 있으니 오감의 충동으로 피가 하반신으로 몰려 내 물건이 발기를 하기 시작했다.. 널 원해...' 이건 아니잖아..
???크?..웃기지마.. 애들 깬단 말이야..
그러니까.. 꼴린 건 꼴린 거라고..
알았으니까.. 그만 해...


아내가 눈을 흘긴다..DVD의 영향인가?? 낮과는 사뭇 다르다..
밀어 붙여야 한다...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더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자기야.. 오랫만에 한잔 할까?
응? 술 마시고 온거 아니야?
마셨지.. 근데 어중간하다.
그러던가..


아내는 술이 쎈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주 반병이상은 마신다. 신혼때에는 자주 둘이서 술을 마셨지만 그것도 아이들이 생기고 나선 먼 추억이 된지 오래다. 내 오랫만의 제안에 아내도 허락을 한다.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로 술이 고팠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서둘러 냉장고에 있는 소주와 잔2개 그리고 김치를 가져와서 따르기 시작했다. 연거푸 2잔의 잔을 서로 비우게 된다.
그리고 사뭇 진지하게 내가 말을 꺼냈다. 아내도 단 두잔의 소주였지만 워낙 오랫만에 마셔서인지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말하기 시작했다.


진짜 오해하지 마..그런 걸로 오해받는 게 얼마나 이상한 놈 된 거 같아서 비참했는데..
알았어...근데~~
응?? 뭐?
옛날하고 비교해서.... 이상하지 않아?
뭐가??
거기 있잖아..애를 둘이나 낳아서.....
응?? 보 지?


내 말에 아내가 또 째려본다..


미..미안..아니..전혀 안 그런데..
진짜야?? 나 위로하려고 하지 말고.. 아침마당에서 보면....출산하고 나서 거기가 많이 넓어지고...그래서 괄약근 운동도 해야 한다고 하던데....
뭐야... 그럼 그런 거 때문에 화낸 거야?
아니야!..내가 화낸 건......자기가 자꾸 이상한 거 가져오니까... 혹시 나한테 실증난건 아닌지..아니면 느낌이.....


당황하며 말을 뱉어내던 아내의 얼굴이 다시 빨개진다..술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 좀 적나라하다고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그런 모습이 귀엽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예습이라는 단어와 강요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하니야..
응?
오늘 하면 안 될까?? 어제부터 계속 흥분했다가..미치는 줄 알았는데..
뭐?? 왜?
어제 그거 봤을 때.. 너한테 사용하는 상상도.....
..........
우리 하자..응~~~
몰라...


우리는 얘기를 하면서 소주 한병을 다 비웠다. 그리고 내 제안에 아내는 '몰라'라는 단어로 허락아닌 허락을 했기에 서서히 아내에게 다가갔다.
나는 아내의 얼굴을 잡고 부드럽게 키스를 시작했다..알콜맛이 입으로 전해졌다. 천천히 가슴을 주무르다가 원래 확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아내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 팬티의 중앙을 만져본다..
역..시......... 젖어있다...


음~~....자기야..
응?? 왜?
우리....가게가자..
뭐?? 지금?
응.... 나 소리 지를 거 같아...
..........


아내의 말에.... 좀 당황스러웠다....먼저 가게를 가자니... 역시 술의 위력은 사람을 조금이나마 대담하게 만든다.
내가 어리버리 쳐다보고 있자.. 아내가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나시티와 팬티 차림의 몸에 내가 입는 아내에게는 큰 후드티를 걸친다..


그러고 가게?
응....헤헤헤...


모자를 쓰곤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는 애교를 부리는.....후드티 아래로 곧게 뻗은 눈부신 아내의 맨다리가 날 자극시킨다..
나는 서둘러 벗었던 옷대신에 간편한 추리닝으로 줏어입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핸드폰을 아이들의 방에 놔두고 먼저 나가는 아내의 뒤를 따라가게 된다.

오늘은 아내가 샌들을 신고 있다.. 또각거리는 소리와 함께...걸을 때마다 엉덩이의 움직임에 약간씩 들리는 후드티 안으로 팬티가 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
아내는 지금 내게서 세발자국 먼저 앞서서 걸어간다..
일부러 날 흥분시키려는지...아니면 술과 분명히 몰래 봤을 DVD때문에 정말로 섹스가 궁한 건지...아내의 의도도 모른 채 나는 감상하듯 따라가고 있다..

최고의생일선물 - 5장

5.


나는 아내의 몸에서 떨어져 이마의 땀을 닦으며 의자에 앉았다..
아내는 그대로 테이블에 누워 고개를 다시 돌려 부엌을 향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숨을 고르고 있다.
아마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유리벽 너머의 그림자가 조심히 움직여 사라지는 걸 견눈질로 확인한 나는 일어나 옆쪽에 있는 창문을 열곤 담배를 입에 물었다.
창문을 열자 아내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곤 손을 허우적거려 테이블에 있던 상의로 자신의 상체를 가린다.


응?? 뭐 그렇게 놀라?


시치미를 때는 나다..


.............
휴... 하니야 좋았어?
.........응..
나도..?...이러다가 가게에 중독되는 거 아닌가..
왜?
매일 일하는 곳인데.. 여기서 섹스 하니까..이상하게 흥분이 100배는 더 되는 거 같아..


아내는 내 말을 들으면서도 곁눈질을 하며 조심히 밖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나는 일부러 모른척하며 계속 얘기를 한다.
아내가 테이블에 놓여있는 티슈 통에서 티슈를 꺼내 자신의 보 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닦기 시작한다..


아니면............
응??
우리 할 때마다 새로운 곳 찾아갈까?
미..미쳤어!! 나 화낸다..
?.. 자기도 좋았다며?!
그래도..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다..
왜 아니야?... 난 지금 무지 행복하구만..
행복해?
응!!! 얼마만이냐? 어제도 그렇고..........
핏.. 진짜 자기 이상해..
이상해지는 게 싫어?
응!!
??.. 자기도 좋아서 음란하게 소리 지르더만..
또!! 나 그런 말 싫다니까...


참!!....이해가 가면서도 안 간다.. 뭐 아내가 순진하고 그쪽으로 개발이 전혀 안榮募째?알겠는데... 그럼 아까 내 앞에서 오이로 자위를 하던 모습은 뭐란 말인가..
물론 나도 너무 흥분했기에 아내의 서툰 손 움직임마저 섹시하고 뇌쇄적으로 보였을 진 모르겠지만...그렇게 취부하기엔 아내의 행동은 평소엔 전혀 상상 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음란한 것도 사실이었다.
혹시 나 없을 때 종종 오이를 이용한 건가 ㅡㅡ?

나랑 떨어져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으니 그럴 일도 없었을 텐데...

하옇튼 그렇게 대놓고 나를 자극하며 보여주고는 조금 야한 말은 싫다는 아내의 말이 이해가 가질 않는 나다.. 나는 아내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를 유지하며 질문을 하자는 결심으로 말을 시작했다.


왜?? 야한 말이 싫어?
...........
우리 부분데 뭐가 싫어?
그래도.. 꼭 이상한 여자 같잖아..
이상하긴 자지니 보 지니 그런 얘기도 아니구만..
..........
처제가 그러던데 너도 나 만나기 전에 인기 좀 있었다며?!
아니야.. 자기 만나기 전에 딱 한명 만나봤어..


내말에 당황한 듯 급히 내 말을 받아친다.. 그 한명에 대해서는 나도 대충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내의 과거에 대해서 한 번도 언급한적 없었고, 그 한 남자에 대해서도 궁금한 적 없던 나였기에 그냥 묻어두고 삶에 치여 살기 바빴던 나였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아내가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남자 얘기는 빼고 계속 이어갔다.


한명?? 진짜? 왜?? 자기 예쁘잖아..
핏... 자기 눈에나 예뻐 보이지..
무슨 말이야.. 어제 그놈이 진짜 얼마나 너 대놓고 쳐다봤는데..
어제 얘기는 또 왜해?.............
솔직히 기분 좋더만!!... 까놓고 말해서 네가 못생겼어봐..그놈이 그런 반응 보이나!!.
뭐??
그렇잖아. 니가 예뻐 보이니까 그놈이 테이블에 손 숨기고 자기꺼 만졌지...안 그래?
자..자기.... 어제는 화냈잖아...
응???


그러고 보니 어제와 오늘의 내 태도가 내가 생각해도 너무도 다르다... 어제는 음란한 년이라고 강제로 아내를 밀어붙이고는 지금은 좋다고 이렇게 얘길 하고 있으니..


어제는 솔직히 좀 화나긴 했는데..열정적으로 섹스하고 나니까..생각이 바뀌더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말했지만.. 우리 피곤해서 섹스도 의무적으로 했잖아....흥분 같은 건 상관않하고..
응.....


내 생각이 맞았다. 아내가 긍정을 한다. 그렇다면 아내도 어제와 오늘 오랜만에 쾌감에 몸을 맡긴 것도 사실일거다..


솔직히 말해도 돼?
응..
너랑 섹스할때.. 네가 정말 느끼는 건지 잘 모르겠어..신음소리를 내고 엉덩이도 흔들어 주기는 했는데.. 꼭 연극 같은 기분이..
여..연극은 아니야...
아니야?? 근데 어제랑 오늘하고는 완전히 딴판이잖아..
...................
우리 솔직해 지자..나도 옛날하고 달라지긴 했잖아.. 예전에는 두세 번은 거뜬히 버텼는데.. 지금은 그냥 욕구만 채우는데 급급했고 사정하고 나면 잠만 자고...
.....
가게라는 새로운 곳에서 하니까.. 더 흥분 된 건지도 모르겠지만...사실 어제 질투 느끼고 나서 많이 달라졌어..
질투??
그럼.. 다른 놈이 자기 마누라 음흉하게 쳐다보는데 질투 안 나냐?!
??..무슨 애들도 아니고..
그러니까... 애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노년부부도 아니잖아..솔직히 말해봐..너도 어제랑 오늘이 젤 좋았지??
.........몰라.. 얼른 가자 애들 깨겠다..
또!!.. 곤란하면 애들 핑계야...
나중에 얘기해.. 나 피곤해..


아내는 서둘러 옷을 입는다..
피곤하다는 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음란함을 보여줘서 그런것인지..아니면 다른 남자가 우리의 관계를 보고 있었다는 걸 자신만 알고 있다는 것에 창피를 느끼면서도 어느때보다도 쾌감을 느껴 피곤하다는 건지.. 그런 것보다 이런 성에 관한 얘기 자체를 하지 않던 우리 부부였기에 이런 자리 자체가 피곤 하다는 건지 알 순 없었지만..확실한건 부정하지 않은 아내도 많이 흥분했었다는 것이다..
옷을 다 입은 우리는 가게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나는 잠시 두리번거리며 방금까지 우리를 훔쳐보던 그림자를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내가 주위를 두리 번 거릴 때...아내가 문을 잠그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방금까지 정열적으로 탐했던...아내의 엉덩이가 새롭다..

그런데 아내가 문을 잠그곤 문 앞에서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내는 무엇을 찾았는지..잠시 그대로 고개를 숙여 무엇인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저 자리는....아까 그놈이 몸을 숙이고 우리를 훔쳐보던...


왜 그래?
으..응???? 아니야....개..개똥이 있는 거 같아서..
개똥?
응....
무슨 개똥을 그렇게 유심히 쳐다보냐? 꼭 만져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가냐?
아니~,,,,,,,,,


분명히 그놈이 우리를 보면서 아내와 마찬가지로 딸딸이를 친게 분명하다..그리고 아내가 뚫어져라 쳐다본 건....그 놈의 정액이 분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아내 앞에선 그 남자의 존재자체를 모른 체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에서는 내 팔짱을 끼곤 더 이상의 장난을 치진 않는 아내였지만..팔에 느껴지는 아내의 가슴 감촉마저 새롭게 느껴졌다..


아내는 출근을 하자마자 어제 개똥을 치운다며 아침부터 물청소를 시작했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아내 뒤에서 난 유리벽에 묻어 있는 말라붙은 액체를 볼 수 있었다. 일하는 틈틈이 아내를 감상하는데..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내 앞에서 음란하게 자위를 하며 다른 남자의 시선에 흥분을 했던 아내와는 말이다.
내 시선을 느꼈을텐데도 아내는 냉냉하다. 나는 아내가 지금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지 눈치도 채지 못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아내는 자신이 더럽혀졌다는 생각을 했단다..그리고 남의 시선에도 흥분을 참지 못했던 자신의 몸뚱아리가 용서가 되질 않아 집에 들어와 잠을 자고 일어나서도 빨리 출근해 그 흔적을 없애야 겠다는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생긴 경재적 여유로움에 잠시 자신의 자물쇠가 풀어졌었다고, 그래서 미쳤었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일을 하는 도중에 애써 내 시선을 모른채 했고, 그런 자신의 고뇌를 몰라주는 나마저 원망스러워 했다는 걸 난 꿈에도 생각 못한 채 다음으로 진행된 꿈만 같은 시간만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내를 일찍 돌려보냈다..아침에 나오지 말라는 내 말에도 왜 돈 들여서 사람을 쓰냐고 역정을 내며 같이 출근한 아내였다.
내 좋은 기분을 망치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결국 아내도 한걸음 물러나 그럼 바쁜 3시까지만 일하다가 간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동의했다. 주방이 아닌 서빙을 도와주는 아줌마를 구하기는 쉬웠다. 직업소개소에 전화를 거니 곧바로 한명 보내준단다..

5시부터 9시까지만 쓰기로 하고 난 한가한 가게 안을 지키고 있다.
아내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가게가 넓게 보이는지 처음 알았다.
설거지를 하고 난 후 이미 테이블을 아내가 닦아 놓고 집에 갔기에 앉아서 신문을 펼쳤다..
여기저기 무성의하게 신문을 보고 있는데 신문들 틈 사이에 있던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비아그라~시아리스~~각종 콘돔~~~~'

엥??...


나는 전단지를 들고 한참을 들여다봤다.. 참 신기한게 많구나...... 그런데 이런 게 신문에 딸려오는건가?? 그럴 리는 없는데..
잠시 생각하게 된다.. 청소는 아내의 몫이었으니... 분명히 가게 문틈으로 밀어넣고간 전단지를 폐지를 모아 할머니에게 들이는 아내의 습관상 버리지 않고 모아둔게 확실했다.
그렇다면....이걸 아내가 본건가???

'대물을 원하십니까? 귀두대박콘돔~~~' 이건 뭐냐... 콘돔은 콘돔 같은데... 완전히 자지잖아....
'링의 즐거움~~ 여자의 질을 환상적으로 쓸어줍니다~~~' 음.. 이건 자지에 끼는 건가?? ?.. 이런 게 만오천원... 차라리 콘돔을 여러 개 끼지...
'낙타눈섭~~~ 새로운 느낌을 느껴보세요~~' 참나.. 이젠 낙타 눈썹까지 뽑아서 이런데 쓰나??...??...그럼 낙타들이 죄다 민 눈썹인가?....???...
언제든 환영합니다! 문의는 010- ~~~~ - ~~~~'

참 별걸 다 파는구나...저런걸 사는 사람이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며 전단지를 폐지가 쌓인 곳에 던져 넣는다.. 다시 신문을 건성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꾸 시선이 곁눈질을 하며 그 전단지에 쏠린다..
혼자 가게 안에 있는 난데도.. 헛기침을 하며 잠시 문밖을 보곤 전단지에 손을 댄다..

음.. 핸드폰 번호가......

전화기에 번호를 찍고는 조심스럽게..담배를 입에 하나 가져다 문다.. 아...가게 안에서 이게 무슨....문든 내 위치를 생각하곤 가게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핸드폰에 찍혀 있는 번호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 나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내..내가 무슨 짓을.....

[여보세요]
아...여..여보세요?
[옙.. 필요한 거 말씀하세요.]
예??
[처음이시구나~~.필요한 거 말씀하시면 계좌번호 문자로 넣어 드릴꺼예요. 입금하시고 주소 날리세요.]
아.아뇨.... 그냥 궁금해서...
[하하하하.. 원래 남자들이 더 궁금해 해요.. 어디신데요?]
여기요? 여기 XX동이요..
[가게랑 가까우시네요.. 그럼 한번 들리세요. 주소 찍어드릴께요]
주소요?..이런 거 불법 아닌가요?
[??..전단지야 벌금내면 되는 거고. 정식으로 사업장 있습니다..매장에 오시면 훨씬 많은걸 볼 수 있을거에요]
예?..예...


전화가 끊어지기 무섭게 문자가 왔다는 알림음이 나의 귀에 들린다.
문자를 열어서 확인한 주소는 정말 가까웠다. 가게에서 걸어서 약 10여분정도의 건물 지하였다.
시간을 확인하니 아직 3시30분.. 손님들이 붐빌 5시까지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다. 앞서 봤으면 알겠지만.. 난 즉흥적인 사나이다. 문을 잠그곤 그대로 발을 옮기기 시작한다.

도착한 건물은 시장을 가기위해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눈에 익은 건물이었다. 여기 지하가 그런 곳인 줄은 생각도 안했었는데..
개장시간이 오후 5시부터.. 새벽2시까지....부업인가?... 계단을 내려간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아. 안녕하세요..
예.. 뭐 필요하세요?
아뇨..... 방금 전화 드렸던..
아~~~ 하하하하하.


매장에 들어가 처음 본 남자의 인상은 도~~저히 이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양복을 차려 입고 있다.
왠지 어울리지가 않는다..내가 포르노를 즐겨보는건 아니지만.. 이런데 일을 하려면...좀.......하옇튼 무슨 사무직 종사자처럼 보인다.
내가 놀란 눈을 하고 있자 남자는 미소를 띠며 날 환대한다.


하하하 많이 어색하시죠. 이런 곳이 꼭 음습하고 지저분한 곳이 아닌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남자 다음으로 본 매장의 내부는 넓으면서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진열되어진 상품 자체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물건들에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면 깔끔하게 청소된 내부에 이런 성인용품 매장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정리와 청소가 잘 되어 있다.


바쁘지 않으시면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예?...예..


남자가 커피를 내온다. 일회용 종이컵에 담겨 있었지만 은은한 향기를 내고 있는 원두커피가 여기와 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쪽 거울 벽 쪽에 있는 테이블로 날 안내하더니 의자를 빼주곤 맞은편에 앉는다.
내가 앉자 남자의 시선이 날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이거... 혹시 그쪽인가?'


음.. 남성용 용품은 저쪽 벽면에 있고요. 나머지는 전부 여성용 용품입니다. 커피 드시고 천천히 구경하시다가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예...


남자는 커피를 들고 카운터인 듯 한 유리진열장으로 된 벽 너머로 간다. 낮은 높이의 진열장 이였기에 내가 일어서자 남자의 얼굴이 보인다. 남자는 노트북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내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노트북만 쳐다본다.
솔직히 그게 나도 편했다. 난 남성용품은 별 관심이 없었기에.. 여성용품쪽으로 곧바로 향하게 된다.

참.......신기하고 놀랍다..
어떻게 저렇게 리얼하게 만들 수 있는 건지...각약각색...말 그대로 작은 크기부터 팔뚝만한 크기의 남자 자지모형과 이상한 손잡이가 달려있는..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에 눈을 때지 못하고 한참을 있자 등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 아내분하고 즐기시려고 하시는 건가요?
예?? 아.. 예..
섹파의 경우는 취향을 먼저 알아야 되는데.. 아내분이시라면 잘 알고 계시겠네요.
섹파요?
예,., 섹스파트너죠.
아.....아. 아닙니다... 그냥 궁금해서 온 거에요.
처음에는 많이들 쑥스러워 하세요. 그런데 요즘 인터넷이 많이 발전해서 손님처럼 젊으신 데도 쑥스러워 하시는 분은 또 처음이내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컴퓨터는 장식품이 된지 오래돼서요..
아~!! 하하하하하하..오~~~ 그거 괜찮네요.. 자..잠깐만요.
예???


갑자기 말을 하다 말고 주인은 급히 아까 앉아 있던 의자로 가선 다시 열심히 타자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손님인 내가 이렇게 서 있는데.. 저런 행동은 내 가게에서는 생각도 못할 짓인데...
그러나 이런 낯선 환경이 날 위축되게 만들었기에 그저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다.. 나는 말없이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려 했다. 그때 주인이 갑자기 달려 나온다.


저 손..손님!..
예??
죄송합니다.. 손님보고 막 캐릭터 아이디어가 샘솟아서요..
캐..아이디어요?
손님 저녁에 다시 들려주세요. 저 새벽2시까진 여기 있으니까.. 바쁘지 않으시다면 꼭 들려주세요.
예?....ㅇ..예...


남자의 간절함에 나도 모르게 약속을 해버렸다...
새로 온 아줌마에 대해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일을 시작했는데..정말 9시까지의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그냥 무시하고 집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그 남자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기에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시장에 들린다는 말을 하곤 아까 갔던 성인용품매장으로 향했다.


저기요~
예. 어서오세요..엇!~
다시 인사드리네요.
예! 하하하하하하하.. 아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닙니다. 무슨 바쁜 일 있으신 거 같으신데..괜히 제가 시간을 뺏은 거 같아서...
아니에요..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요.
이건 부업이신가 봐요.. 아까 보니까 컴퓨터로 일을 열심히 하시는데..
부업중 하나죠 크크..
예?


남자는 다시 커피를 내온다.


낮에는 출판소에 다니고요. 밤에는 여기서 일보면서 소설 쓰고 있습니다.
소설이요?
소설이라긴 뭐하고..그냥 소설이죠.
예....그럼 아까도...
예... 손님 보니까. 막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필 받을 때 안 쓰면 제대로 써지질 않아서요..
............
생각해 보셨어요?
예?? 뭘요?
고르신 물건이요..
아뇨.. 아까는 그냥 신기해서 구경만 했었어요.
아.. 처음 오신 분들은 결정을 못하시더라고요..
......
음.. 그럼 실례가 안 된다면 제가 골라드릴까요?
예???
취향만 말씀해주시면 전문가인 제가 권해 드리는 거 가져가시면 후회 없으실거에요.
취..취향이요?
예. SM이나 스왑...음~~ 훔쳐보기...뭐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요..
..죄송해요.. 도통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예?? 허........ 혹시 결혼은 하셨나요?
예??????
아니... 요즘 같은 시대에 손님 같은 분은 처음 봐서요.
아이가 둘인데요..


이상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가정사를 밝히다니...이 남자의 표정엔 거짓이 없어 보였기에 나도 모르게 남자의 질문에 계속 대답을 하고 있다.
그것도 점점 낯 뜨거운 대화에도 말이다.


음...그럼 와이프 분하고는 관계 시에도 문제가 있으신가요?...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새로운걸 해보시고 싶으셔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세요.. 단골은 와이프분도 같이 오시고요.
예?? 여길.. 와이프 랑요?
그럼요..
,,,,,,,,,,
오셔서 직접 고르시기도 하세요..저랑 친한 분도 계시고.
예....
음...보자...... 처음이시면 강도가 덜한 걸로 골라드릴께요..


남자는 일어나서는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이것저것을 챙겨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달걀같이 생긴 것에 줄이 달려 있는 것과, 살색의 소시지처럼 생긴 물건..그런 물건들을 대여섯게 가져왔다.


이건요. 요기 스위치를 누르면 진동을 하는 진동기고요..클리나 구멍에 넣고 누르면 아주 자지러지죠..
이건 딜도라고 여자들이 자위할 때 쓰는 겁니다. 가장 보편화 된 거라서 저기 보이는 모양 있는 것들보다는 그래도 덜 거부감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남자의 설명은 친절하면서도 음란했다.


근데.. 몇 살이세요?


뜬금없는 내 질문에 말을 하다 말고 나를 쳐다보는 주인이다.
하지만 정말 궁금했다.
이렇게 이런 도구들에 대해서 박사처럼 술술 말을 하는 이남자의 얼굴은 나보다 어려 보였기도 했고, 어린나이에도 여자의 느낌을 설명하는데 탁월하다고 느꼈기에 나이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제 서른이요.. 왜요?
아..아뇨..... 너무 잘 아시는 거 같아서..
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보다 연배가 높으시죠?
예.. 올해 서른여섯입니다..
형수님은요?


넉살좋게 갑자기 내 아내를 형수님이라고 부른 남자에 의해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이남자의 입에서 내 아내가 형수님으로 불린 것뿐인데.. 왠지 더럽혀진 기분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자의 얼굴에선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걸 읽을 수 있었기에 그저 사실대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동갑입니다.
그럼 한창 물 오르셨을 때내요..
예???
여자가 삼십대 중반이면 엄청난 욕구에 휘둘리죠..
무슨 말을...
아.. 죄송합니다.. 이놈의 야설을 쓰다 보니.. 생각하는 걸 그대로 말로 내뱉는 버릇이 있어서...
..........
기분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우선 이거하고 이거 가져가보세요.


남자는 진동기와 처음 보여준 딜도를 내게 내밀었다.


얼마죠?
이건 싼거에요..그러니까 서비스로 드릴게요. 써보시고 점점 비싼 걸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허락되신다면 제 소설 좀 도와주시고요..


남자의 호의가 부담스러웠다. 번듯하게 생긴 얼굴에 어울리는 화술로 날 홀리는 듯 느껴졌지만 뭐...공짜라는데....
남자가 건네준 물건을 받아 들고 더 이상의 대화 없이 나가려고 하는데 또 남자가 불러선 작은 봉투를 하나 건넨다.
속옷인 듯 한 검은색 천이 보이는 작은 비닐로 된 봉투였다.


아마 이것도 입으시면 진짜 좋은 밤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하하하.. 그럼 형님 나중에 꼭 좀 들려주세요..


어느새 난 이남자의 형님이 되어 있었다....
누구한테 들킬 것 같은 조바심에 문을 열고 나와선 곧바로 품에 비닐봉지를 숨기게 된다..무슨 물건을 훔치고 도망 나오는 어린아이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이 전부 날 쳐다보는 거 같은 기분을 느끼며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이미 아내와 아이들은 화장실에서 신나게 놀면서 씻고 있다.
문소리가 들리자 화장실 문을 빼꼼히 열고는 나를 쳐다보는 아내였다.


늦었네
응..
자기도 씻을 거지?
응..


건성으로 대답하곤 나는 서둘러 방으로 들어간다. 그런 내 행동에 아내는 의아한 표정으로 잠시 지켜보곤..문을 닫았다.

최고의생일선물 - 4장 (아내의자위)

4.



나는 아직도 쫓아오고 있는 남자를 의식하며 가게로 들어간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아내가 들어간 가게를 향해 계속 걸음을 옮기는 남자를 저지할까도 많이 고민했지만...
내 자신의 속내도 모른 채 그냥 아내를 따라 가게로 들어간다..그리곤 문을 잠가 버렸다..
남자가 쫓아오는 것까지를 허락한다고 해도 술에 취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라는 생각에 문을 잠그게 되었다.
당연히 쫓아버려야 맞는 것이지만.. 난 그냥 모른 체했다.

가게에 내가 들어섰을 때 어둠 속에서도 아내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약간은 창피한 듯 익숙한 가게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는 아내의 모습은.. 매일 보는 모습인데도 이상하리 만큼 섹시하게 보여진다.
아내는 내가 들어와 문을 잠그는 것을 확인하곤 내게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잠깐..
응??
거기 서서.. 천천히 윗도리 좀 벗어봐..
무,,뭐??
제발...


내입에서 제발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아내는 멀뚱히 날 쳐다보며 그대로 서 있다.
전혀 뜻밖의 말 이였다.. 평생 동안 아니..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제발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는 평범한 부부사이였다..
평범한 부부라면.. 이 말 뜻을 알고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라...남편이 아내한테 잘못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애원할 일도 없는 게 무던한 부부생활이 아닐지...

아내는 나를 계속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쳐다본다.


그냥.. 보고 싶어서..


아내는 천천히 손을 올려 추리닝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다 벗고는 윗도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 한다.


브래지어도...
왜 그래?
그냥 보고 싶어서..
참나...


마지못해 손을 뒤로해선 후크를 풀었다. 아내는 이 상황이 낯선지 단번에 브래지어를 풀지는 못하고 잠시 머뭇거리듯 손으로 브래지어를 잡고 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술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내에게 이상할 짓을 시킬 생각으로 여기 온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었는데..
내 뒤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이 날 조종하는 듯 나도 이해 못할 말을 뱉어내고 있었다..

이미 그 술 취한 남자는 가게의 전면유리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대곤 아내의 자태를 나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가게 앞에 불법 주차된 차로 인해 생긴 그림자로 보이진 않았지만.. 나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자기... 이상해...
그러게... 오늘은 좀 이상하다..
혹시....또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응?? 무슨 생각?
............
무슨 생각?
어제처럼....
어제?? 아!~~~~아냐..근데 어제 그렇게 싫었어?
.................
괜찮아.. 난 무지 좋았는데.. 뭐.....
나..나도 좋았어...근데...좀 무섭기도...
무서웠어?
응....막 의심하는 자기가.. 무서웠어..
?.. 미안.. 그냥 신혼처럼 돌아가고 싶어서 그랬어... 사실 요즘 권태기나.. 섹스리스인가? 그거 걸린 거 같아서 걱정도 됐고..어제 같은 자극도 괜찮던데.....
권태기??


아내의 표정이 잠시 심각해 졌다.
아내도 짐작은 가는지 우리 부부사이의 성관계를 떠올리는 듯 했다..아내도 분명히 어제의 사건을 떠올렸을 것이다..
어제 내가 얼마나 흥분했었는지.. 그리고 내 행동이 평소와는 너무 달랐고 관계 시의 능력도 달랐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내는 결심한 듯 브래지어를 손에 힘을 빼 내리기 시작했다. 약간 쳐졌지만 볼륨감 쩌는 크기로 그런 건 상관없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그래도 아직은 부끄러운 듯 곧바로 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내려 봐.. 기껏 벗어놓고는 가리면 무슨 소용이냐?
좀 창피하다..
뭐가 창피해.. 만날 보여주면서...
그래도.. 여긴 횡~하잖아...
뭐가.. 내려 봐..


역시 내 부탁에 아내는 천천히 손을 내리기 시작한다..
가슴이 너무도 음란하게 보인다...내가 진지하게 쳐다보고 있자... 아내는 손으로 가리진 않았지만 역시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팔로 가슴 좀 모아봐..
으..응???
어서...
.................


내 말에 놀랐는지 고개를 잠깐 들었다가는 다시 고개를 숙이곤 내 지시를 잘 따라준다..팔로 가슴을 모으자 약간 쳐졌던 가슴이 모이며 더 크고 동그랗게 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나도 모르게 바지 위로 자지를 어루만지게 된다..

그런 내 모습을 본 것일까? 아내가 좀 더 가슴을 모은다.. 그리곤 좀 뒤로 물러서 테이블에 걸터앉는다..


이쁘다...
.................
자기야.. 다리 좀 더 벌려봐라...
진짜 자기 이상해...
그래 나 이상해... 그러니까...


아내도 흥분을 한 것일까? 이제는 조금 더 대담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으던 팔을 뒤로 해 테이블을 짚고는 고개를 젖히고는 다리를 벌리다 못해 한쪽 허벅지를 들어 올린다..
스판치마가 말려 올라가며 샤워를 하고 방금 갈아입은 하늘색 팬티가 그대로 보인다..
가랑이 사이로 아주 조금이지만 색이 달라진 걸 볼 수 있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소리죽여 아내에게 다가갔다..
곧 아내의 크게 벌려진 사타구니 속으로 조심스럽게 얼굴을 가져다 댔다. 혀를 내어 아내의 팬티위에 가져다 댄다.


?.~....


약간 놀란 듯 아내의 팔에 힘이 들어간다.. 나는 아내의 팬티를 빨기 시작했다. 손으로 올려진 허벅지를 잡고 좀 더 벌린 후 얼굴을 더 깊게 파묻었다.


으...음~~~으........자..자기야.....음~~


어느새 팬티의 중앙은 내 침과 함께 보짓물로 흠뻑 젖어 아내의 살결에 달라붙었다.
이미 아내는 어깨를 들썩이며 스스로 허벅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나는 허벅지를 받치고 있던 손을 내려 아내의 팬티 가장자리를 잡고 옆으로 젖혔다.
이미 보짓물과 침으로 털들이 다 젖어있었고, 숨어 있던 소음순도 벌렁거리고 있다.. 음핵을 감싸고 있던 포피가 벗겨져 음핵귀두가 그대로 보인다..
아내는 더럽다며 평소 보 지근처엔 입도 못 대게 했는데.. 역시 분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하자..내 행동을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내친김에 혀를 내어 음핵에 입술을 가져다 대본다.. 아내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다..


으..음....자..자기야... 나..나도 하고 싶어...음~~
안 돼..
으..응???


이런 기회가 얼마만인데...쉽게 삽입하고 싸기가 싫었다..
나는 다시 물러서며 아내를 쳐다본다.. 당황하며 아내도 나를 쳐다본다..


왜??
보여줘..
또... 뭘??
자위하는 거...
무..뭐??
여자도 자위한다고 하던데...보고싶어..
자..자기 미쳤구나..
응.. 미쳤어...
................


미쳤다는데 무슨 말이 더 있겠는가...이미 정성껏 봉사하듯 아내의 보 지에 얼굴을 처박고 빨아줬는데... 보답이라도 받으려는 듯 나는 아내를 빤히 쳐다보고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아내는 잠시 나를 쳐다보던 눈을 감는다..
이정도면 내 고집을 꺾지 못할 거라는 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아내였다.

천천히..몸을 지탱하고 있던 손을 들어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가져간다.
나는 밖에서 이 관경을 구경하고 있을 남자를 위해 조금 몸을 비켜줬다. 참... 아이러니 했다.. 바로 어제 남자의 시선에 질투를 느끼며 거칠게 아내를 범하던 나인데..
오늘은 잘 보여지도록 자리까지 비켜준다니 말이다..

밖에서 비춰지고 있는 가로등과 함께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아내의 모습이 그런대로 잘 보인다..

내가 마지막에 빨던 음핵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던 아내가 천천히 손을 더 내리기 시작한다..
아내도 이런 자신의 행동은 꿈에서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정말로 관심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평범한 여자라면 당연히 자위를 해봤겠지만.. 이렇게 남편 앞에서 대놓고 자위를 하는 행동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러나 아내는 흥분을 하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보지사이로 넣고는 내게 보여진다는 사실이 흥분이 되는지 조금씩 어깨를 들썩이며 숙이고 있던 고개를 젖히게 된다..


?~~....으..음~~~음~~음~~~~~


아내의 손가락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던 손가락이 하나에서 두개로 바뀌기 시작했다.
부끄러움이나 창피함보다 흥분이 더해간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도 어느새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딸딸이 치기 시작했다..

아내의 눈빛에 음란함이 베어나기 시작한건 내 손이 움직여지는 걸 본 후였다..
손을 움직이다가 팬티가 거추장스러운지 벌린 허벅지를 모으곤 팬티를 벗어 버렸다.
그리곤 의자를 돌려 앉아서 다리를 크게 벌리곤 손가락을 다시 넣어 쑤시기 시작했다..

'질퍽~~~쩍~쩍~~쩍~~쩍~~~~~쩍~~~~~~~~'

조용한 가게 안에 아내의 손가락이 보 지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음란한 소리가 조금씩 울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나는 갑자기 변태의 극치를 달려보려는 듯 머릿속에 떠오른 기발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아내를 지나쳐 그대로 주방으로 향했다..손을 바삐 움직이던 아내가 급히 자신을 지나친 나를 보며 의아한 듯 손을 멈춘다..
나는 주방에서 내일 사용하기 위해 껍질을 까놓은 오이를 가져왔다.

내 손에 오이가 들려 있는 걸 본 아내는 또 당황한 듯 오이와 날 번갈아 쳐다본다..
아무 말이 필요 없었다.. 아내도 내 의도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난 아내에게 다가가 오이를 건네곤 다시 아까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잠시 오이를 바라보던 아내가.....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그리곤 나를 쳐다본다..

나는 손을 들어 계속하라는 시늉을 한다..
그러나 역시 아내는 망설이고 있다.. 그 흔한 딜도나 진동기도 없는 우리 집이다.. 그렇기에 아내가 느끼는 거부감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딜도나 진동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는 저 오이가 내겐 훌륭한 소재요, 재료였다...
내 시선에 마지못해 오이를 사타구니로 옮긴다.. 그러나 어느새 말랐는지 아내의 보 지에서 윤기가 사라졌다..
껍질을 까놓은 지 몇 시간이 지났기에 오이에도 촉촉함은 사라져있었다.. 눈을 감고는 천천히 보 지에 집어넣기 시작한다..역시 액이 부족했는지 얼굴을 찡그린다..

나는 급한대로 물 컵에 물이라도 받아 주려는 심정으로 엉덩이를 테이블에서 띄게 되었다.

그때...

놀라운 관경을 볼 수 있었다....
아내가 자신의 보 지에 조준하던 오이를 들어선 입으로 가져간다..
감았던 눈을 뜨고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어제의 오랄을 기억해내듯 조심스럽게 입속으로 가져가선 침을 묻히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테이블에 다시 붙이며 그런 아내의 모습에 눈을 때지 못하게 된다..
입속에 넣고 조금씩 돌리며.....침을 묻히더니 입속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으로 오이를 머금었다... 꽉 물지도 않고,,,부드럽게 입술로 오이를 감싼 채 거의 반이나 입속으로 숨기고 있는 아내였다..... 입술 틈으로....빛을 받아 윤기를 내는 아내의 침이 오이를 따라 흘러내린다..


쩌~~업...쫍~~쫍~~?~~쭙~~~후르~~룹~~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나는 떨리는 가슴에 의식하지 못하고 자지를 손으로 잡게 된다... 내 행동을 계속 주시하듯 쳐다보는 아내의 시선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미 내 손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여지고 있다..
입에서 빼어낸 아내의 침에 흠뻑 젖은 오이가 다시 생기가 돋는지 싱싱해 보인다는 착각까지 일어났다..
그리곤 오이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간다...
허벅지를 좀 더 벌려 내게 보 지를 더 잘 보이게 하더니 오이를 서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아까와 달리 이번엔 매끄럽게 들어가기 시작한다..
점점 아내의 보 지 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오이를 보게 되자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치마는 이미 말려 올라가 허리띠가 되어있었다.
그대로 오이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으~~음~~~~~음~~음~~~음~~음~~~~


아내의 신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 자세히 보려는 건지 아니면 저 오이가 들락거리는 구멍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고 싶어서인지... 이유도 모른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아내는 내 행동을 아직도 눈을 떠 쳐다본 채 입을 벌려 신음소리를 뱉어내고 있다..
그런 아내의 행동이 오히려 내 자극을 크게 부축이고 있다..
내 반응을 연구하듯 쳐다보는 아내의 시선에...조금 위축이 되기도 했지만...몸은 여전히 아내를 향해 다가간다..

아내의 바로 앞에 서게 된 나는 허리를 숙여 아내의 얼굴을 향해 내 얼굴을 들이밀며 키스를 하려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내가 날 저지한다..
나머지 손으로 내 가슴을 밀듯 저지하곤 내 심장고동을 확인한다..

충분히 느껴질 만한 고동에 아내가 눈을 천천히 감기 시작한다..
그리곤 손을 더 빨리 움직여 오이를 보 지에 쑤시기 시작했다... 진짜 미칠 것 같다... 아내의 손에 저지당해 더 이상의 전진이 불가능한데... 바로 앞에서 헐떡이며 보 지 속으로 오이를 숨기며 자위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다니...

내 가슴에 얹고 있던 손을 천천히 올려 내 얼굴을 만진다... 내 볼을 잡고 있는데.. 아내의 움직임에 의한 떨림이 그대로 전해진다..
나는 내 볼을 만지고 있는 아내의 손 중 입에서 가까운 손가락을 입에 물고는 빨기 시작했다..
입속에 들어온 아내의 손가락을 입술에 담고 혀를 사용해 빨기 시작하자... 아내가 더 빨리 오이를 잡고 있는 손을 움직인다..


으~~음~~읔~~?~?~?~?~~아~~아...앙...~~


나는 아예 아내의 손목을 잡고는 손가락을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자..자기야.. 나. 할래...
쫍~~...음??
해줘...미칠 거 같아...응??~~~

아내는 손에 들고 있던 오이를 보 지에서 빼내고는 자신의 보짓물로 젖어 축축한 손을 올려 내 볼을 잡고는 그대로 키스를 퍼붓는다..
내가 보기에도 이미 아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 보였다..

나는 아내를 들어 올려 테이블 위에 뉘였다..
허벅지를 들어 벌리며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한 아내는 한시라도 빨리 보 지 속을 뚫어주기를 바라는 듯 허리를 들썩이며 자세를 잡는다..
나도 이미 포화상태였다..

아내의 허벅지 사이를 급하게 헤치고는 그대로 젖어 있는 보 지 속을 뚫어버리듯 자지를 집어넣었다.


?~~~~~~~~~
아~~자..자기야~~?~~~너..넘 좋아~~하~~?~~?~?~~

'덜컹.덜컹~~~덜컹'


내 움직임이 격렬해질수록 가게 안의 테이블은 더 큰소리를 내며 덜컹거리기 시작한다..
아내의 가슴을 움켜잡고는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흥분상태였던 아내였는지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 자지를 더 많이..그리고 빨리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문득..... 밖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남자가 생각났다..
지금 자세라면..내 엉덩이밖엔 못 볼 남자였기에.. 나는 그대로 아내를 들어 90도 돌아 다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박음질...

옮겨질 때에도 아내의 보 지 속에 내 자지가 들어있었기에.. 별 상관하지 않던 아내는 다시 내 허리가 움직이자.. 미친 듯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음~~읔~~~아~~아~~자..자기~~~이..이상해..
?~?~~ 이..이상해서 싫어?
아..아니~~?~~허~엌~~~~?~~조..좋아....넘...좋아~~
나..나도..?~~


이런 해방감이 우리를 더 끓어오르게 한다.. 소리를 죽이며 섹스를 하던 집과는 달리 마음껏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아내는 이미 밖에서 누가 듣고 놀랄지도 모른다는 생각 같은 건 하지도 못하는지 열심히 내 움직임에 맞추며 움직이고 있다.

아내가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분명히 내 몸에도 느껴진다.
그렇게 막 움직이고 있는데... 갑자기 허리를 심하게 흔들던 아내의 움직임이 멈췄다..그리고 자지에 느껴지는 강한 압박에 나도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내의 얼굴을 보게 된다..

아내의 얼굴이 옆을 향해 있다..
유리문....유리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시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난 다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미 알고 있는 상황 이였기에.. 멈출 필요가 없었던 나다..
내가 자지에 느껴지는 압박을 애써 무시하며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아내는 크게 뜬 눈을 여전히 뜬 채로 조금씩 입술을 깨물기 시작한다..


자..자기....야..음~~~읔~~~읔~~~


이내 자지에 가해져오던 압박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며 다시 보짓물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아내의 눈은 감기지 않았고..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지 여전히 밖을 향해 있었다..

왜 이러는 걸까.. 아내의 시선이 남자를 향하고 놀라고 있는 지금 상황이.. 내 흥분지수는 허용오차범위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잡고 있는 아내의 가슴을 더 세게 움켜잡으며 허리를 더 빨리 움직인다..

'덜컹~덜컹~덜~쿵,,쿵..쿵..쿵,,쿵,쿵쿵쿵쿵'

테이블의 둔탁한 충격음이 이내 식당 안에 짧은 간격으로 변하며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더불어 아내의 신음소리도 간혈적으로 변해간다..


?~허~엌...?~?~~읔~자...?~~~???~~


아내가 고개를 유리벽 쪽에서 주방 쪽으로 돌린다.. 이내 눈을 감고는 생각을 정리 못하겠는지 입을 벌리곤 본능에 취해 더 크게 헐떡이기 시작한다.
내 자지에 불이 붙을 정도로 빠르게 아내의 보 지 속을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아내가 조금씩 고개를 들며 손을 뻗어 내 허리를 잡는다.
허리를 테이블에서 약간 들어 엉덩이를 내 움직임에 맞추며 들썩거리며 온몸으로 쾌감을 준비한다..

나는 손으로 아내의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게 하고는 그대로 입을 맞춘다.. 입술을 빨고 혀를 밀어 넣어 농도 짙은 키스를 시작했다..
헐떡이다가 키스가 시작하자..숨이 막혀온다... 입술을 때곤 아내의 오른쪽 귓불을 빨기 시작했다..


?~~으~읔~~으~~응~~~~~~?~~아~아~아~~아~~~아~~~~


내 행동에 다시 아내의 얼굴이 유리벽을 향하게 되었다.. 분명히 눈을 뜨고 있을 것이다..나는 확인하고 싶었다..지금 아내의 신음은 진정으로 쾌감을 음미하는 신혼초의 모습 이였기에 허리를 들어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며 허리를 계속 흔들었다.

예상과 달리 아내는 눈을 질끈 감고는 밖에서 우리를 구경하는 남자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려는 듯 보인다..
그러나... 밑에 보 지는 아내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어제보다도...더 많은 애액을 뿌려대며 내 자지를 받아내고 있다.

열심히 흔들던 허리를 멈추게 된다..아내의 깊숙한 곳으로 더 들어가려는 듯 본능적으로 아내를 끌어안으며 자지를 밀어 넣으며 나는 아내의 보 지 속에 사정을 시작했다.
뜨거운 정액이 아내와 나의 빈 공간을 채워가며 뿜어지기 시작하자.. 아내가 내 등을 잡고는 보지를 움찔거린다...
여전히 둘 다 숨을 헐떡이며 그렇게 잠시 몸을 포개고 있었다.. 계속 자지를 밀어 넣고 있자 정액이 안에서 삐져나와 나의 불알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아내의 끈적이는 애액과 함께 흘러내린다..

최고의 생일선물 - 3장

3.


그런 아내의 음란할지도 모를 몸에 대한 생각을 한번 가지게 되자 나도 모르게 일을 하면서도 아내의 몸짓 하나하나에 평소와 달리 민감해진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제 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낸 내 눈앞에 일상과 다름없는 아내의 행동하나하나가 상상을 더해 음란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아니... 잠을 못자서 헛것이 보이는 듯하다..
남자 손님이 들어오면 아내는 다가가 컵과 함께 물병을 내놓는다.
그런 평범한 행동이 오늘 내 눈에는 남자에 굶주려 남자가 들어오자마자 황급히 달려가 일부러 허리를 숙여 가슴을 뽐냈고, 엉덩이를 과도하게 내밀 듯 손을 내리는 행동으로 보였다. 남자들이 주문을 하는데도 쓸데없이 눈웃음을 치며 주문에 친절을 가장한 유혹하려는 듯 남자의 말에 바짝 몸을 기대며 귀를 기우리는 것처럼 보였다.
몇 번이고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애를 쓴다.

한차례 쓰나 미가 몰려간 듯 몸이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기까지 하다..
3시.. 황금 같은 휴식시간이다.

예전에는 며칠 밤을 세도 끄떡없던 나인데.. 겨우 하룻밤 안자고 일을 했다고 이지경이라니...
나는 대충 정리를 하고 의자에 앉아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는다..


힘들어??
응.............
어제 한숨도 못 잤지?? 무슨 고민 있어?
응...................
??


내 말에 아내는 닦던 테이블위에 손을 올려놓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는 듯하다.. 어제 일을 제일 먼저 떠올렸을테지만..뭐 좋게 끝을 냈으니 그렇게 고민할 내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을거고...그럼 뻔하다..어제 일이 아니면 아내의 고민은 돈을 첫 번째로 생각했을 것이다..
혹시 가게 세가 밀렸나?. 전세금은 아직 멀었는데.. 친구 보증이라도 섰나?? 이런 류가 대부분일거다..


혹시 이번 달에 가게 세 밀릴 거 같아?
크크크크크크


아니나 다를까...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지가 머릴 굴려봐야 내 손바닥 안이지...'


아니..장사 잘되는데 무슨..
그럼? 누가 보증 서 달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왜 웃어?
어찌 그리 단순하냐..
............. 무슨 일인데??
아냐..
또!! 내가 젤 싫어 하는 게 말하다 그만하는 건거 알면서..꼭 그러더라 자기는..
그냥.. 어제 너무 흥분했었나봐..
.................
자기는 잘 만 자더만..
창피하게 왜 자꾸 어제 일을 말하는 건데?..
뭐가 창피해?
그럼 안창피해? 자기 이상해..
내가 뭐?
자기 바람났어?
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24시간 같이 붙어 있으면서 내가 바람날 시간이 어디 있냐?
그래도 이상해..
이상하긴.. 김빠지는 소리 하지 말고.... 나 30분만 잘게..
응...


30분을 자고 나니 그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오늘은 하늘이 도우시는 건지 아니면 버리신 건지...손님이 적었다. 우리 가게는 9시에 문을 닫는다. 음식점 치고는 일찍 닫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일찍 나와 장사를 시작해서 점심에 본전을 뽑는 식당이다.

하옇튼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 씻고는 오늘도 아이들과 놀아주고 재우고 나서야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내가 씻으러 간다.

나는 퇴근하자마자 씻고 아내는 유치원에서 친정집으로 맡겨진 아이들을 받아와서 음식준비를 한다...
그런 생활이기에 우리 부부는 늦은 저녁을 먹는다.
사실 이런 생활에서 아내의 성욕이 감퇴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남들처럼 일찍 퇴근해 유치원에서 오는 아이들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내의 말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하기로 한다..
씻고 추리닝복장에 머리를 말리며 들어온 아내 앞에 통장을 침대 위에 내려놓고는 앉아 있는 나다..


안자?
하니야.. 앉아 봐..
응?? 왜?
앉아 봐..
.............


아내가 침대에 걸터앉는다.


하니야 이제 일 그만 나와라.
응?? 갑자기 무슨 소리래?
통장 봐 바..


아내가 통장을 본다.
사실 결혼하고 나서 금전적인 관리는 줄곧 내가 해왔다. 아내에게 일정량의 용돈만 주고 나머지는 죄다 적금을 들었다. 그런 내 행동을 알고 있는 아내였기에 한 번도 투덜대지 않고 나를 따라와 줬고, 회사가 망하고 나서도 적금 덕에 지금 가게를 차릴 수 있었기에 또 묵묵히 날 따라 와준 아내였다.
아까 잠깐 비췬 아내가 가게 세를 걱정한다는 것도 이런 나의 행동 때문에 우리 가족의 재정상태를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하고 7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아내 앞에 통장을 내 놓은 적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내는 쉽게 통장에 손을 못 대고는 나를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는다.


열어봐....
무.뭔데?? 무섭게 왜 이래?
잔말 말고 열어보라니까..


아내가 조심스럽게 통장을 집어 들고는 열어본다... 근데 눈을 감고 있다..ㅡㅡ;;


야!.. 열었으면 봐야지.. 눈 감고 뭘 보냐?!


눈을 감은 채 내게 말을 한다.


혹..혹시... 마이너스 통장이야?? 대출 받은거 있어?? 우리 그렇게 힘들어?
?... 얼른 보기나 해..
..........응??.,....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어....억??...
사실.. 내년에 큰놈 학교 들어갈 때까지 더 고생해서 조금 더 모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어차피 돈이야 벌면 되는 건데.. 네가 힘들어 하는...엌!!


갑자기 아내가 내 품에 왈칵하고 안긴다.. 갑자기 몸을 날렸기에 놀랐고, 목을 너무 세게 조여 아팠다.


읔.. 아..아파,.. 이 여편네가 아주 돈에 환장을 했나~....?
자..자기야!!..
크크... 미안하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좋아하던 아내가 갑자기 내게서 떨어져선 경계하듯 나를 쳐다본다.


뭐..뭐야??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냐?
자기...혹시 진짜 바람피워?
무..뭐???
어제도 그렇고...혹시 찔려서 그런 거야?
참나...
그렇잖아.. 생전 안하던 짓 하면 죽을 때가 된 거거나 바람난 거라고 하던데..
이..이사람이 재수 없게....야!! 바람났으면 그 돈으로 바람피지.. 미쳤다고 너한테 보여주냐?
그런가??...그럼?? 혹시 무슨 병....
야!!! 너 내놔.. 참나.. 기분 좋게 해줄라고 했더만..도로 내놔!!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얼마 만에 보는 애교인가...
아내가 통장을 뺏길까봐 소중한 보물인 듯 가슴에 품고는 얼른 몸을 일으켜선 몸을 꼬은다...


참나.. 그렇게 좋냐?! 아무리 그래도 당분간은 지금하고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는데..
응!!! 달라지는 게 없어도 진짜 좋지!~...근데 진짜 웬일이래...한 달에 용돈 10만원이 땡인 자기가..
그러니까... 이제 그만 나오라고..아줌마 구하면 바로 온다고 하더라.
핏.. 싫어.. 큰애 학교 들어갈 때까지 더 모은다며..
그 정도면 이젠 아줌마하고 일해도 걱정 없어.. 그러니까 그만 나와..
진짜??? 진짜 그래도 돼?
응!!
와!~~~ 쪼~~~옥!!!!


내 품에 달려와 안긴 아내가 돈의 힘인지 열정적으로 내 입술을 훔친다.
이래서 영화에서 보면 백송이 장미보다 빽 하나가 직빵이라고 하는 건가....
하옇튼 아내의 정렬적인 키스를 받게 되자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엇....
크크크크크.. 당연한 거 아니냐? 어제 저녁에도 못했는데..오늘은.....
안 돼.. 시끄러우면 애들 깬단 말이야..
음.... 그럼... 우리 모텔가자...
모텔??? 자기.. 진짜 이상하다.. 왜그래?
어제 너무 좋았는데.. 넌 아니야?
..........
그러니까.. 모텔가자.. 자고 오는 거 아니면 값도 싸다고 하더라..
음~~.. 그럼.....우리 가게 가자..
가게?
응.....
그래 그럼...

어제 가게에서의 흥분이 채 가시지도 않았기에 아내의 말에 반기는 나다.
그런데 아내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지 연신 통장을 열어보더니 잠시 두리번거린다...어디다 숨길곳을 찾는 중인게 확실하다..
그리고 기껏 생각해 낸 곳이 배게 속이다......
그리곤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말리고는 얼른 가자고 보채기 시작한다....참~~...돈의 위력이란...
하루 종일 쉬지도 않고 일을 했을 텐데... 이미 피로는 어디론가 가버린 듯 보인다..
아무리 군말 없이 내가 주는 용돈만으로 생활했던 아내였지만.. 역시 돈에 대한 걱정이 만만치 않았나보다..
그러나 그런 아내가 결코 속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애교를 부리며 얼른 나가자고 보채기를 하다니..


근데...그러고 나가려고?
응?? 그럼?
아무리 그래도..기분 내는 김에 좀 더 써라..
뭘?
치마 좀 입어봐...
치마?
응.. 니 치마 입은 모습 본지 10년은 더 된 거 같구만..
나..... 치마 맞는거 없을 텐데...
왜 안 맞아.. 그 숨도 못 쉬는 청바지는 잘만 입 떠만..
핏... 손님 앞이니까..그래도 추리닝은 너무 퍼져보이잖아 그래서 청바지 입었지.. 가만 있어봐..


아내가 옷장을 연다.. 사실 늦장가 간 친구 돌잔치를 가더라도 항상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는 아내였다. 왜 치마를 안 입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아이 둘 키워보란다..그러면서 나 같이 비협조적인 남편 둔 여자의 숙명이란다..
차라리 아기 때라면 도망이라도 안가지...한 놈 뛰기 시작하면 덩달아 뛰는 다른 놈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항상 하다 보니 바지가 편하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런 아내인데..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기분이 좋긴 무지 좋은가보다..
아이를 낳고나서 꺼내보지도 않았는지 구석진 자리에서 치마를 몇 개 꺼내본다...
청치마...검은색 좀 짧은 정장치마.... 하얀색 긴 정장치마... 짧은 미니스커트...뭐가 이리 많이 나오는 건지... 입지도 않을 거면 버리던가...

그 중 좀 평범해 보이는 청치마를 자신의 골반에 대 본다.. 길이는 무릎까지 정도로 내려오는.. 바지를 벗고 청치마에 다리를 넣어본다..
허벅지까지는 그래도 잘 들어간다..그런데 엉덩이부터 조금씩 청치마가 부담스러운지 울기 시작한다..


읔~~~ 이씨....이..이게... 작년만 해도 들어갔는데...
안 들어 갈거 같은데.... 작년?? 작년에는 들어갔어??


결국 허벅지 끝까지 올려놓고는 낑낑대며 아내가 말을 한다..


으..응....매년 버릴 거 고루...느라....읔...아.,.씨....살이 더 쩠나??
글쎄.. 벌로 안찐거 같은데.. 근데 그거 언제 꺼야?
이거?? 처녀 때....
야!! 그건 욕심이다.. 그때께 들어가겠냐?!
쳇...자..잠깐만.. 기다려봐..?..읔~~~


끝내 입고 만 아내다..근데.......단추는커녕 지퍼도 안 올라간다.. 그대로 화장대에 기대어 씩씩 거리며 좌절하는 아내를 보고 있으니 귀여우면서도 너무 웃겨 보인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집에서 쉬면서 운동이나 좀 해..
아니다 뭐... 아직도 남자들이 얼마나 선망의 눈으로 날 쳐다보는데..
참나.. 한번 그랬나보다..
아고.. 이거 어떻게 벗지??
미쳐....


결국 정말 어렵게 벗고는 팬티 차림으로 쪼그려 앉아선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치마들을 하나씩 다시 들어서 쳐다본다..


아!! 하니야..
응??
너 그거 있잖아. 처제가 준거. 분홍색... 거머시냐..
아!! 맞다..


아내는 그제야 생각이 난 듯 옷장을 뒤져 분홍색 스판치마를 꺼내본다..
올 초에 처제가 살이 쪄서 못 입는다며 아내에게 몇 벌 준 옷 중에 유난히 짧았던...스판 분홍색 치마....아내보다도 뚱뚱한 처제였지만 이상하게 옷은 작은걸 선호하는... 남자로선 좀 이해가 가질 않는 성향의 처제 덕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아내가 입어본다...
정말 자로 잰 듯 딱 맞는다.. 문제는 스판부분이 늘어나서 조명에 비춰지자 아내의 사타구니 윤각이 그대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화장대 거울에 비춰보더니..다시 벗으려고 한다..


왜?
이걸 어떻게 입고 나가.. 속이 다 비취는구만..
밤에 누가 본다고..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데...그냥 입고 가자..
5분은..10분이나 걸리는데.....
기분 내준다며!!
자기야.. 그냥 우리 조용히 집에서 할까??
참나.. 잔뜩 사람 부추겨 놓고... 그걸 말이라고 하냐?!
생각해보니까... 애들 깨면...깨면 어떡하려고?
핸드폰 통화시켜 놓고 니 전화 애들 방에 열어두면 돼지!!
아~~~~


정말 기발했다...짧은 찰나에 이런 아이디어를 낸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어차피 커플무제한 요금제니까.. 전화세는 걱정 없고.. 내 핸드폰이야 음소거 해놓으면 아이들 방에선 안들릴테니 말이다..


자기 혹시 연구했냐?
연구는...크크..얼른 가자..
잠만.. 그럼 윗도리라도 좀 긴거 입을래.
에휴.. 뭘 그렇게 따지냐.. 지금 추리닝도 충분히 길 구만..
그래?
응!! 가자.. 나 벌써 생각만으로도 꼴렸어..
풋...크크크크크크크..
얼른!!!
알았어.. 이 사람이 발정 났나... 왜이리 보채..


아내는 마지못해 내 손에 이끌려 집을 나서게 되었다. 계획대로 아내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고 통화상태를 유지해 조심히 아이들 방 책장위에 올려놓았다.
우리 집은 원래 문을 닫아 놓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그렇기에 문을 다 열어놓고는 다시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 한 아내가 가계 열쇠를 챙겨 날 따라 나선다. 집에서 나온 나와 아내는 나란히 걷고 있다.. 무슨 모험을 하는 기분이 든다..
이런 스릴감은 아내의 자태를 보고 더하게 되었다.
밝은 방에서는 몰랐는데.. 어두운 골목에 나와 조명이 비춰지자 아내의 치마속 몸 굴곡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아내도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 하반신을 보며 걷고 있다.


이거 너무 비췬다..
괜찮아.. 지금 11시라서 아무도 없잖아..뭐 어때?!
그래도..
얼른 가자..


같이 나란히 걷다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걸음이 느려진다. 아내의 자태를 훔쳐보듯 시선이 자꾸 아래로 내려가는 나다..
내 행동이 웃긴지 아내가 킥킥 댄다.


참나...??..


그때 차가 정면에서 우리를 향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라이트에 비춰진 아내의 하반신은 너무도 황홀했다.
정당히 살집이 오른... 아내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내 눈에 비춰졌다.. 라이트에 투과된 치마로 인해 꼭 하의를 입고 있지 않은 듯 보였기 때문이다..


?....
왜..왜??
조..조명빨 죽인다..
으..응??? 아!.. 다 비췬다니까....

으..허.험......


갑작스런 남자의 목소리에 아내와 나는 거의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자동차가 오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약 5m도 떨어지지 않은 어두운 골목귀퉁이에서 술에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벽에 오줌을 싸고 있는 남자를 볼 수 있었다. 분명히 우리 대화를 다 들었을 것이고, 아내의 자동차 라이트에 비춰진 하반신의 자태까지도 본 건인지..
내가 있는데도 고개를 돌려 아내를 쳐다보고 있다.. 벽에 끊임없이 오줌을 휘날리며....
아내의 얼굴이 경직된 채 얼른 자리를 피하자는 듯 내 손을 잡고 이끌기 시작했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아.. 깜짝이야...무슨 개도 아니고..다 큰 사람이 영역표시를 해...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나??
술 취한 거 같던데.
그래?? 하옇튼 ..진짜 놀랬다..
크크..
근데 물건을 실하더라..
뭐?? 봤어?
응.. 보이더라..
참나...눈도 좋수!!
빨리 가자.. 라이트에 비췬 니 다리 보니까.. 미치겠어..
정말? ??


내 말을 들은 아내가 갑자기 발걸음을 빨리 옮겨 내 앞에 나서서 걷기 시작한다.. 일부러 다리를 꼬으며 장난치듯 걷는 모습이 30중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정말 신혼으로 돌아온 듯 느껴졌다.. 아내는 나를 의식하며 애써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에서 떨어져 걷기 시작했다. 차가 지나갈 때에는 비키면서 일부러 허벅지를 살짝 벌려주기도 한다.. 모든 여자들이 그렇겠지만 우선 생활이 먼저인 것이 아내라는 동물인 듯하다.. 매일 피곤하게 일어나 가게에 가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번 정한 목표는 쉽게 꺾지 않는 내 성격이 지금은 조금 후회된다. 내 이런 성격이 아내의 성감대마저도 퇴색 시켰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근데... 이런 아내의 모습을 나 혼자 보고 있는 게 아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렸고.. 아까 벽에 오줌을 갈기던 남자가.. 무슨 좀비처럼 아내를 쳐다보며 내 뒤를 쫓아오고 있는 것이다.
몸을 돌려 그 남자에게 다가가려던 나는 잠시 망설이게 된다.. 그리곤 남자를 애써 무시하곤 다시 아내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지... 아내는 계속 자태를 뽐내며 내 앞에서 신나하고 있다.

나보다 먼저 가게 앞에 도착한 아내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게 앞에 불법 주차해 놓은 차가 자신을 가리고 있다고는 해도
너무도 대담하게 무릎을 굽혀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짧은 스판치마로 인해 하얀 아내의 허벅지가 그대로 보였다..
나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이며 빨리 오라는 시늉을 하곤 쏙~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최고의 생일선물 - 2장

2.


질투심 때문인가...아니면 오히려 너무 흥분해서 그런것일까?
이상했다..내 평균 박음질 시간은 10분정도인데..
싱크대를 잡고 몇번이고 무너지려 하는 아내의 엉덩이를 손으로 치켜세우며 계속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나다..

머리속에선 아직도 아내의 가슴을 훔쳐보고 있던 그놈의 시선이 맴돌고 있다.

아내에게 면박을 주며 자극을 했을때까지도 이렇게 아내가 흥분할 줄은 꿈에도 생각 하지 못했던 나다..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몇번 핥지도 않았는데.. 아내는 꼭 처음 당하는 여자처럼 엉덩이를 실룩거렸기에 나는 참지 못하고 그대로 아내의 엉덩이를 잡고 꽂게 되었다.
들어갔을때....아내가 질렀던 탄성이 아직도 내 귀에서 메아리 처럼 울리고 있다.
처음 삽입을 했을땐 나는 금방 쌀 줄 알았다. 이미 흥분상태였고, 내 아내가 아닌듯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릿속에 그놈의 얼굴과 의도된 행동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을 닦던 아내의 모습이 떠오르자 오기가 생겼다..

꽉끼는 청바지였지만 내가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자 점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오랫만에 쾌감을 느끼는지 아내의 몸도 같이 주저앉으려는 듯 다리에 힘을 빼기를 반복한다.


야.. 똑바로 엉덩이 안들어!!
?~~?...자.....자기야....


나는 몇번이나 엉덩이를 잡고 치켜세우다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왜? 그놈하고 하는 생각드냐?! 왜이렇게 싸는건데?


속에 있는 말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내뱉고 있었다.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뭐에 씌웠는지 나도 자제를 잃은지 오래다..
무엇보다...아내가 이렇게 흥분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왠지 아내가 정말로 그 놈을 생각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졌고 그게 아닐거라는 걸 알면서도 괜한 질투심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다.. 그런데도.. 내 자지는 어느때보다도 크게 발기해 벌떡이고 있다.


자..자기..미..미쳤어....진짜...미쳤구나....
뭐라고?? 그래 미쳤다! 얼마나 미쳤는지 보여줄께..똑바로 엉덩이 세워!


잠시 멈췄던 자지를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읔..읔....아..아파...그..그만해...


아내의 말은 그저 먼산의 메아리처럼 내 귀에는 닿지 않았다.
아내의 엉덩이에 손자국이 날 만큼 쎄게 움켜잡고 들어올린채 내 자지는 빠른 속도를 내며 아내의 엉덩이골에서 숨었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했다.


?~,,아.아?~~~~?~~~?~~


아내는 싱크대에 머리를 쳐박듯 허리를 숙인채 내 팔힘에 간간히 발이 땅바닥에서 떨어져 나부끼기를 반복한다..
신고 있던 슬리퍼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아내의 하얀 양말이 더렵혀지며 바닥을 지탱하고 있었다.


좋지??!!!! 아주 죽겠지?!
흐..?...으..응.....자...자기야.....흐~~~읔.....
말해봐!! 그 놈 자지생각했다고..사실대로 말하라고..

'퍽~퍽~퍽~퍽'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내 자신이 아내에게 뭘 바라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흥분에 미쳐서 천둥벌거숭이처럼 아무렇게나 아내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흔들기에 바빴다.
내 말이 너무했나?
아내는 소리내어 신음을 뱉어내더니 내 말을 듣고는 입술을 깨무는 듯 간혈적인 신음소리로 바뀌게 된다..


읍.....으...으......읍....읔.....
참아??? 지금 참는거야??


이미 사정할 타이밍을 놓쳤기에 난 충분히 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아내의 엉덩이를 더 쌔게 잡으며 내가 전진할때 아내의 엉덩이를 잡아 당겼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며
더 깊고 빠르게 삽입을 하기 시작한다.


참아봐라..참을 수 있나!!
읍~~....읍.....읍...........읍......읔....으~~읔~~?~~?~~?~~?~~
사실대로 말할때까지 계속 해줄께!!


미친게 확실했다..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사랑하는 아내를 강압적으로 거칠게 다룰 내가 아니었다.
어느새 참고 있던 아내가 다시 뇌쇄적인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놓으면 떨어질 듯 싱크대를 힘주어 움켜잡으며 여전히 싱크대 속에 얼굴을 묻고 있다.
신음소리가....싱크대속에서 울려 주방을 시끄럽히고 있다..


그래도...말을 안해??
?~~자..자기야~~~...?~~?~~?~~~~으...읔....그..그만....
읔!!!!


아내의 신음이 애원으로 바뀌자 나도 더이상 참질 못하게 되었다.
아내의 엉덩이를 웅켜 잡고 그대로 보 지속에 내 분신들을 쏟아내버린다.
부르르 떨면서 아내의 엉덩이에 두세번 더 강하게 찔러 넣어 사정을 마친 난 아내를 놓고 떨어졌다..
아내가 주저 앉듯 그자리에 앉는다..

싱크대에 팔을 얹고 아직도 무릎에 걸쳐져있는 꽉조인 청바지로 인해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로... 그렇게 잠시동안 숨을 헐떡이며 아내가 앉아 있다.

왠지 모를 죄책감과... 미안함이 밀려온다..
아내를 막 대해서만이 아닌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쓴 기분이 들었기에 아내를 부축해서 일으켜세워야 하는데도 그대로 뒤로 물러나 앉아 있는 아내를 쳐다보고만 있다.
아내의 엉덩이골에서 바닥에 한줄기 하얀 액체가 흘러 내린다..
찐득한....
내 적액이 아내의 보 지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응어리 지기 시작했다..


나는 바지를 치켜 올려 입고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며 잠겨 있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잠시 그대로 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두개피..세개피를 피고 나서야...마음이 가라앉는걸 느끼게 된다..
얼릉 들어가서 아내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데...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되는지.....

그때 택시 기사로 보이는 남자가 내쪽으로 다가와서는 문을 열려는 듯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 댄다.


아.. 죄송합니다....오늘은 장사 끝났어요.
예?? 벌써요?
예..... 집에 일이 있어서요..


기사를 돌려보내고 서둘러 가게로 들어간 후 다시 문을 잠궜다..
10분이나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아내는 그대로 주저 앉아 있다..
내 인기척을 느낀 후에서야 아내가 힘에 겨운지 겨우 팔을 지탱하고 일어서서는 청바지를 힘겹게 입는다..
보 지를 닦지도 않고 그대로 입어 버렸다.

바닥에는 상당한 양의 정액이 묻어 있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좀 쪽팔린다.. 벌써 7년인데.. 아내를 못믿을리 없는 나인데..... 무슨 의처증 남편처럼 아내를 강간아닌 강간을 하다니...
주방에 다가갔을때 정액의 밤꽃냄새가 코에 와 닿았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바가지에 물을 따라 바닥에 있는 정액을 물에 쓸려보낸다...
그리고 신발로 문지른다....아내는 내 행동을 상관하지도 않고 행주를 빨기 시작했다..


하니야...


역시 내 부름에 무응답으로 대하는 아내였다.. 그때 가볍게 아내의 어깨가 들썩이는 걸 볼 수 있었다..
운다..
분명히 울고 있는 아내다.. 나는 잠자코 부엌에서 나와 테이블의 의자를 빼내어 털썩 앉는다..
어차피 더 이상의 영업은 물건너같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불을 붙이는데 아내가 다가와 앉는다..... 이 정도면....내가 먼저 사과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
미안해..


엥... 앉은 아내가 갑자기 사과를 한다..
동시에 사과한 꼴이 되어버린 아내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내가 먼저 황급히 선수를 친다.


뭐가? 뭐가 미안한데?
...........
거칠게 밀어대서 난 미안한거고.. 그리고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한건데.. 넌 뭐가 미안한데?


아내의 사과를 들은 난 또 조금씩 언성이 높아진다.. 진짜...의처증 검사를 받아야 되는건가.. 아니다..의처증은 자신의 아내를 의심해서 믿지 못하는 증상으로 인해 선을 넘는
그런 못난놈들이 하는건데.. 난 아내를 믿는다..


자기한테.. 그렇게 보였다면........
보였다면? 그게 미안한거야?
..............
괜찮아,.. 나 화 안났으니까.. 말 해봐..
솔직히 그사람이 보는거 같긴 했는데....그냥 난..
상관안했다고?
응.....


아내의 말은 사실이라고 생각을 하는 나지만.. 그렇다고 아내가 잘 한 행동은 아니었다. 다만.... 이렇게 흥분하며 아내를 따먹은 내가 이상한 놈인건 확실했다..
이게 사람들이 말하던 제2의 본성인지..숨겨두며 억제하던 본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놈을 생각하며 아내를 먹을때만큼은 난 내가 아니였다..
어느때보다도 흥분하며 쾌감을 느꼈고,..상당한 양의 정액을 쏟아 부었다.
문제는 아내의 태도였다.. 그렇게 거칠고 험하게 다루는데도...아내는 입으로 '하지마. 그만,'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몇번이고 무너질 뻔 했고..평소에 잘 느끼지도 않던것과는
달리 분명히 느끼며 엄청난 양의 보짓물로 날 환대해준것만은 사실이었기에.. 그래서 오기가 생겼고.. 질투가 났던 것인데...


잘 못 한건 알아?
응....
알았어.. 오늘은 그만 들어가자.. 냄새도 나고.. 힘들어서 일도 못하겠다..
응......


가게 문을 이렇게 일찍 닫은 적은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땡땡이를 치게 된 우리 부부는 아직도 어색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아내가 먼저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시작한다.
나는 담배를 물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후회를 하면서도....이상하게 아까의 상황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며 나를 괴롭힌다..

아내의 보 지속에 사정을 해서 흥분한 것이 아니다..이미 두아이를 낳고 아내는 둘째를 낳을때 제왕절개로 낳으며 아예 불임수술을 같이 받은 상태였다.
내가 받으려고 준비했지만 병원에서 더 이상의 아이를 원치 않는다면 제왕절개시에 불임수술도 안전하게 병행 할 수 있다는 말에 아내가 받게 된것이였기에 그 후의 섹스시에는
굳이 다른 피임을 할 필요없이 아내의 질속에 정액을 쏟아 붇고 끝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몇깨피의 담배를 더 피고 집에 들어왔을때 아내는 다 씻었는지 집안에서의 평상복인 추리닝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나는 화장대에 앉아 머리를 말리고 있는 아내의 뒤에서 침대에 앉아 빤히 쳐다보게 된다..
이미 결혼 7년차의 부부였기에 더이상의 어색함이나.. 쑥스러움이 더 웃기다는 생각에 아내를 쳐다보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하니야..
응??
오늘 좋았어?
..........
난 무지 좋았는데....
아! 시간 다 됐다.. 애들 유치원차 올때 됐어...얼른 씻어 내가 나갈께....


내 말에 대답을 피하며 황급히 말리던 머리 그대로 밖으로 도망가듯 아내가 집을 나섰다..
심증은 확실한데....검증이 안된데....
아내도 좋았던것이 분명하다....

저녁에 물어봐야지....

나도 씻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금세 거실이 시끄러워졌다.. 애들이 들어오면 항상 정신없는게 우리 집이다...
내가 다 씻고 나와 아이들과 놀아주는 동안 아내는 저녁준비를 한다.
저녁을 다 먹으면 또 한동안 시끄럽게 아이들과 놀아주고...재우는....그런 일상으로 오늘도 시간이 지났다.

어느덧 아이들이 전부 잠에 들었고.. 침대에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내 옆에 아내가 와서 눕는다..
나는 아까 물어보던걸 다시 시작했다.


않좋았어??


대뜸 좋았냐는 내 질문에 아내는 잠시 무슨 말이냐는 듯 날 쳐다보더니.. 생각이 난듯 고개를 돌려 천장을 본다..


왜?? 그게 궁금해?
응!...
싫진 않았어....
음....역시..
왜?
꼭 우리 사귈때처럼 많이 나와서..
뭐가?
니 물...
물??........아!~ 창피하게.. 그런말 하지마..
뭐가 창피해..우린 부부인데..
그래도.. 저질같잖아..
참나.. 그런것도 저질이 있고 고질이 있냐?
고질???
저질의 반댓말이면 고질이지...뭐 다른게 있겠냐고..
풋...말되내..
근데.... 왜 그렇게 흥분한거야?
그런 자기는??
응?? 나?
응.. 자기도 많이 흥분했으면서..
솔직히... 하니 니가.. 니가 아닌거 같아서...
풋??...내가 아닌거 같다니..무슨 말이 그래?
그냥... 넌? 넌 왜 흥분했는데?
..음... 나도 자기가 자기같지 않아서??
뭐??
???..


아내의 말에 난 또 흥분해선 아내를 덮치려고 했다.. 여기서..내가 왜 흥분했는지도 모른채..그냥 흥분해서는 아내를 덮치려고 했는데..아내가 급구 거부한다.
애들때문에 싫다고.. 내 자식이지만... 지금처럼 밉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아내는 피곤했는지 금세 잠이 들었다..하지만 난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아직도 선명히 내 뇌리속에 남아있는 낮의 정사로 인해... 정말 순진해서 아무것도 모를줄 아내였는데.. 그렇게 애액을 쏟아내는 아내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다시한번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보게 된다.
고개를 돌려 아내의 얼굴을 본다..
참....순진하고 여리게 생겼다... 나만 아니였으면...이렇게 고생하지 않고 꾸미면 지금보다 훨씬 이쁠텐데...
근데 이런 생각들과 달리...갑자기 아까, 그러니까 낮에 내가 거칠게 아내를 밀어붙일때의 아내의 이 순진하게 생긴 얼굴이 나도 모르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최고의 생일선물 -1장

정말 할거야?
약속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하니야...내 생일 선물로 다 들어준다며..
그래도 이건.........



지금 이 상황의 원인이 된 사건은 한달 전 가게 안에서 이뤄졌다.......

결혼차 7년 36살....삶에 치여 아이에 치여 어느새 가꾸는거라곤 마스카라가 다가 되어버린 내 동갑내기 아내다..
다니던 회사가 망하고 빛을 내서 조그마한 음식점을 같이 운영했기에 365일 매일 붙어 있는 아내인데 어느새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 있었고, 여자로서의 매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삶이 피곤하다고 해도 명색이 부부인데... 이건 아니였다.
어쩌다가 두 아이가 일찍 잠이 들때면 침대에서 소리 죽여 섹스를 해보지만...
예전의 섹스를 탐하던 여자는 더 이상 내 옆에 없었다.
신혼때에는 섹스가 밥보다 좋았는데....

당연히 사랑을 하고 서로 아끼는 부부인데도 환경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다.
몇달 전부터 나는 예전의 아내를 찾기 위해 섹스에 투자를 많이 해봤다. 남들만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지도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 평균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도 더 삶이 피곤한건지..아니면 이제는 내 몸뚱이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흥분을 하지 않는 아내의 위에서 제 풀에 지쳐 침대에 눕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아내의 입에선 '미안....'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그렇게 섹스에 다시 흥미를 잃어갈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나다.


평일 점심시간 한차례의 손님을 치루고 건너편의 퀵서비스의 아저씨들의 음식을 만들고 난 후 쉬는 시간이 생겼다. 나는 주방에서 턱을 괴고 사을 취우고 있는 아내의 뒷태를 감상해본다. 36살 치고는 나때문에 일을 하다보니 아직 쓸만한 몸매인데..
돈이 아깝다며 아직도 처녀때 입고 있던 조금 작아 꽉끼는 청바지를 입고 흰색 티셔츠에 앞치마를 두른 아내는 정말 30대 중반의 몸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여자다.

가슴도.....두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했기에 처진 가슴이였지만 그래도 작지 않은 볼륨감 있는 아내의 가슴은 앞치마로 가리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이다..


턱을 괴고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데.. 아내의 몸매를 감상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였다.
세명의 기사중 음식을 먹으며 계속 아내의 엉덩이와 가슴을 힐끔거리며 훔쳐보는 한명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남자답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하옇튼 못생긴 편은 아니였다.


그저 훔쳐보는구나..하고 있었다..
'뭘 보냐고' 윽박지르기엔 식당을 하면서 너무 많은 비슷한 장면을 봤기에 그저 감상하듯 그놈과 아내를 번갈아 보게 된 나다.
그때.... 그놈은 밥을 먹으며 천천히 한 손을 내려 자신의 바지위로 자지의 자세를 고치는 걸 볼 수 있었다..


'어라...꼴렀나....?


그 놈의 행동에 내 시선은 아내를 향하게 된다.
아내가 상을 닦으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아~~~ 저새끼...가슴 보는구나....'


분명히 내쪽에서 보이는 실룩거리는 엉덩이와 달리 저쪽에서는 숙인 고개로 파인 티셔츠 사이로 아내의 가슴이 보일 것이다.


'어....어..어...이새끼가 밥먹다 말고....'


밥을 먹으며 아내를 훔쳐보던 그놈이 자세를 고친 자지를 천천히 어루 만지고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당장 튀어나가서 욕을 한바탕해도 화가 안풀려야 하는데....나도 모르게 내 손이 사타구니로 향한다..


'하니가 다른 놈이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운가?...'


아내는 그렇게 상을 닦는다..남자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이 자리를 옮기며 상을 닦고 있다...
문득 아내가 의도적으로 상을 닦으며 그남자들 방향으로 허리를 숙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나였다..


'어....라......'



손님들이 전부 나가고 아내와 나만 남는 휴식시간이 왔다. 3시가 지나고 5시까지는 보통 이런시간이 많다..

아니야..
응?
너 아까 뭐한거야?
뭐가?
허리 숙여봐.
응?? 허리는 왜?
숙여봐..


내 말에 아내가 잠시 행동을 주춤거린다..


뭐해... 숙여봐..
이 이가 왜이래..
숙여보라니까!

아내가 마지 못해 내 앞에서 허리를 숙인다..
분명히 티셔츠 사이로 아내의 볼륨감있는 가슴골과 브래지어가 보인다..


이 새끼.. 다음에 오기만 해봐!
무..뭐?? 밥 잘먹고 간 사람한테 왜그래?
...................


할 말을 잃었다.. 그럼 아내는 그 남자의 시선을 느꼈다는 말인가...
자신도 내가 누구라고 언급도 하지 않고 상황 설명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한 말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선 날 쳐다본다..


'어라...근데 왠지 섹스럽다...'
뭐야.. 너 알고 있는데도 그짓 한거야?
아..아냐....뭘....
너 미쳤구나..
아니라니까...


아내는 당황했는지 들고 있던 행주를 빨려는 듯 주방으로 향한다..
나는 문을 잠그고 유리문 너머로 밖을 쳐다봤다. 한산하다.


그리고 싱크대에서 행주를 빨고 있는 아내에게 향했다.
가까이 가서 뒤에서 아내를 껴안고는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무..뭐하는거야...
왜? 남한테는 대놓고 보여주고..서방이 만지는건 싫어?
지..지금 일하는 중이야.. 미쳤어?


아내가 바둥된다.
그럴수록 난 더 가슴을 움켜잡으며 희롱했다.
아내가 내 손목을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밀어내려고 할때 반대편 손을 아예 아내의 티셔츠 사이로 밀어 넣었다.
브래지어가 손에 잡힌다.

거칠게 브재지어를 올리곤 아내의 가슴을 주무른다..손바닥에서 놀고 있는 유두를 지긋이 누르며 가슴을 평소에는 생각 못 할정도로 우악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으...음.....하..하지마....소.소님 온단 말이야..
문.. 잠궜어..


문을 잠궜다는 내 말에 아내의 손은 내 팔을 저지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 싱크대를 잡고 몸을 지탱하고 있는다.
가슴을 주무르며 내 사타구니를 아내의 엉덩이에 밀착시키곤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저녁에 아이들을 재우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을땐 한번도 본적없는 아내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내 사타구니에 밀착된 아내의 엉덩이가 조금씩 출렁이며 내 움직임을 도와준다..

으......자..자기야...
좋냐??
으..응....

나는 자유로워진 손을 내려 아내의 엉덩이 둔부살로 인해 터질듯한 청바지의 단추를 푸르고 손을 집어 넣었다.
팬티를 젖히며 아내의 털이 손에 느껴진다..

이런....아내의 보 지는 이미 젖어들어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손가락이 아내의 크리를 지나 입구에 닿았을 때 축축한 기운이 그대로 내 손에 전해졌다.


뭐야... 너 언제부터 싼거야?
싸..싼거라니....그게 무슨 말이야..
이게 싼거지..그럼 뭐야?
시..싫어.. 그런 말....음~~~~


싫기는...내 손가락이 갈라진 틈을 지나 보 지입구를 흔들자마자 엉덩이를 들썩이는 이 몸뚱아리로 싫다니...


미친...싫다면서 이렇게 질질 싸는거냐..진짜 아까 그놈하고 무슨짓 하는거 생각한거 아냐?
하..하지마..... 그런 말 싫어!..


나는 아내의 틈을 가르고 그대로 드개의 손가락을 세워 밀어 넣었다.
이미 젖을대로 젖어 내 손을 다 적시고 있는 아내의 보 지에는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


엉덩이를 더 빼면서..싫다고 말하는 이 여자가 내 아내인지 의심스럽다.
나도.. 이미 나도 이성을 잃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숨을 죽이며 집에서 조용히 허리만 흔들던 나는 관계시에 말하기가 익숙치 않았다.
신혼때에는 멋모르고 허리만 흔들었고, 지금은 아이들이 깰까봐 별다른 말도 없이 숨죽여 허리만 흔들었다.


진짜...너무한거 아니야?! 다른 놈 몸뚱아리 생각하면서 이렇게 젖는다는건??
아..아니야....?~~...자기..자기때문이야...


이미 내 자지는 팬티를 뚫을 기세였다.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아내의 몸을 세워 돌려 마주보고는 뜨겁게 키스를 시작한다.
그리고 천천히 손으로 아내의 바지를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놈의 꽉 낀 청바지는 쉽게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아내가 내 손을 도와주듯 자신의 손을 청바지를 잡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리기 시작한다..
허벅지에서 멈춘 청바지를 확인한 아내는 그대로 몸을 돌리려 한다. 얼른 박아달라는 듯..
하지만 이렇게 꼿기엔 아쉽다는 생각을 한 나는 아내의 어깨를 누르며 주저 앉혔다.

무..뭐하게....?
빨아!
뭐??

오랄섹스를 한지 정말 오래 됐네. 아니..오래 됐다기보다는 신혼때 저녁에 일을 치르며 몇번 해본게 다였기에 이렇게 대낮에 그것도 유리벽 넘어에서 안을 유심히 쳐다보면
내 상체가 보일 장소였기에 어느때보다 흥분하고 있는 나였다.

냄세가 나는 걸까? 아내가 내 벌떡이고 있는 자지 바로 앞에서 눈도 못 마주친채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못해준다는 거야?
자..자기야..
왜? 맨날 보는거라서 실증났냐?!
....

내 말을 들은 아내는 조용히 입에 물기 시작한다..
나는 허리를 사용했다. 아내는 오랄이 익숙치 않았기에 그저 입에 물고 있는게 다였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는다고.. 내가 움직일 수 밖에는 없었다.

느낌이 끝내준다.. 아내의 혀가 느껴진다.
내가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아내는 괴로운 듯 인상을 쓰며 눈을 찡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아내의 모습이 오히려 날 자극시킨다.
나는 아내의 머리를 잡고 아예 펌핑을 하고 있다.


참나... 내 앞에서는 조신한척 다 하더만.. 젊은 놈이 가슴 훔쳐보니까..그걸 즐겨?
코..콜록.....콜록..


내 움직임이 너무 과했나?? 아내가 고개를 띄며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내가 나를 노려본다..
천천히 일어서더니 청바지를 올려 입으려 한다.


왜? 하기 싫어?
그래.. 그냥 듣고 있으니까..뭐??
그럼 아니야?
자기 미쳤어?
내가??...참나 가슴 보여주면서 신나게 테이블 취우던 사람이 누군데.
내가 언제! 그리고 증거 있어?!!!
증거?
그래!! 증거!!
증거라면 여기 있다..


아내가 끌어올리고 있는 청바지를 무릎까지 더 내리게 하곤 나는 거칠게 아내의 몸을 뒤로 돌렸다. 앞으로 꼬꾸라질뻔한 아내는 그대로 또 싱크대를 잡게 된다.

이.이게 뭐...하는.......읔..

나는 그대로 아내의 엉덩이를 치켜 세우곤 아직도 젖어 있는 아내의 보 지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으....읔....하..하지마!!
이렇게 질질 싸면서...증거???증거????????
아..아니야..이건...?,...

진짜... 오랫만에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어본다.. 시큼한 오줌 냄새와 함께 애액의 향기로움이란...
흥분을 해서 그런가.... 이런 느낌자체가 새롭게 느껴진다..

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벌릴 수 있는 최대로 벌리곤 아내의 보 지에 입을 가져다 된다.
혀를 내어 아내의 계곡을 스쳐 밀어 올리기를 반복하자.. 아내가 천천히 허리르 숙인다.

입을 때고 내 자지를 조준하듯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끼어 넣었다.


이러면서 증거 찾을래??
?~~?....아..아니야....자기때문에...그러..그런거야..?...

아내가 엉덩이를 들썩인다..
그대로 꽂아주려다가 허벅지 사이로 밀어넣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자지 윗부분이 아내의 크리스톨을 스쳐지나가며 색다른 자극을 느끼게 ... 아내의 입에서 탄성이 들려온다.

?!~~~~~~~

친구의 아내... 2

난 마지막 남은 술잔을 마저 비우고 그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녀는 나의 말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냥 안쓰러워하며 내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셨구나...”

“그냥 녀석과 편하게 이혼하시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세요.. 그게 오히려 윤미씨가 행복
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녀석은 위자료를 주기 싫어서 내게 이런
치졸한 방법을 요구했지만... 아마 지금 살고 있는 집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아뇨.. 솔직히 그가 주는 더러운 위자료...받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오히려 이런 식으로
나를 놔준 것에 대해 고맙네요...“

“제가 부끄럽군요... 처음부터 녀석의 부탁을 거절했어야 했는데...”

“저와 이혼할 만큼 만나는 여자가 예쁜가요?”

“제가 보기엔 윤미씨만큼 못해요... 그런데 그 여자가 임신을 했더라고요..”

“임신요??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구요??”

“네...”

“그렇구나...내가 갖지 못하는 그 사람의 아이를...... 승하씨...”

“네”

“저 좀 안아주실래요?”

“네??”

“왜요? 싫으세요? 제가 친구의 아내였다는 사실 때문에....”


난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내 입술로 전해지며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자 그녀가 나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그녀의 팔이 내 목을 감싸오고 내 손은 그녀의 목덜미를 쓰다듬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한껏 탱탱하게 솟아 터질 것 같은 그녀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하아~.. 강제로 당하는 건 싫어요...제가 드릴게요...”


그녀가 긴 티를 벗어내자 운동을 할 때나 입는 탱크탑 브라가 둥글게 솟은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브라를 벗어내자 정말 아찔하게 예쁜 가슴이 솟구쳐 나왔다.

그녀가 나의 무릎위로 올라와 나의 목을 감싸고 다시 키스를 해댔다.


“하아~쪼 옵....”

“맛있어....”


그녀의 혀는 너무도 달콤했다. 마치 먹어서는 안 되는 금단의 열매를 먹는 것처럼 그녀의

유혹은 너무도 아찔했고 달콤했다.

나도 셔츠를 벗어내자 탄탄한 구릿빛의 가슴이 노출되고 복근에 힘이 들어가며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왕짜의 배가 그녀 앞에서 노출되었다. 그리고 허리띠를 풀러 바지까지

벗어 내고 그녀를 옆으로 눕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였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가슴이

점점 크게 솟구치며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했다.


“하아~ 좋아....”


그녀의 탄성 섞인 신음이 간간히 흘러나오고 내 손이 그녀의 두툼하게 솟아오른 둔덕을

자극했을 때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타이트한 쫄 바지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난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녀의 작은 팬티를 벗겨내자 음산하게 솟은 그녀의

많은 양의 털이 단정하게 내 눈앞에 펼쳐졌다.


“흐으~ 꼭 안아주세요...오빠...”


그녀의 입에서 오빠라는 소리가 나왔다. 한 번도 자신의 남편에게도 쓰지 않는 단어를

내게 내 뱉으며 그녀의 은밀한 곳이 내 손가락으로 유린되고 있었다..


“하아..조금 더 깊이...조금만 더....”


그녀의 말에 난 손가락을 깊이 뻗어 안으로 점점 더 들어가고 그녀의 쫄깃한 구멍이

수축을 하듯이 내 손가락을 빨아들이듯이 안으로 점점 깊이 들어갔다. 난 마지막 남은

내 팬티마저 벗어버리고 큼직한 물건을 그녀의 입구에 갖다 대었다.


“헉.. 너무 커....어떡해....하아~”


내 물건이 그녀의 좁은 구멍 안으로 진입을 하려고 애썼지만 그녀의 그곳은 정말

터무니없이 작아서 삽입에 상당한 애로가 생기며 이마에 구슬땀을 흘러내리게 했다.


“아~ 아파...살살...조금만 살살...”


하는 수없이 나는 삽입을 멈추고 그곳에 혀를 갖다 대었다. 침과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핑크빛의 구멍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혀로 자극할 때마다 그녀의

가녀린 허벅지가 파르르 떨림을 하고 있었다. 난 다시 삽입을 시도 했다.


조금씩 천천히.....


“하아~ 살살....아파요...오빠...아악~!!”


천천히 밀어 넣던 내 물건이 귀두부분이 완전히 들어가자 난 강하게 마지막 끝까지

힘 있게 밀고 들어가자 그녀가 외마디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내 등을

감싸 쥐면서 상처가 베이도록 손톱으로 그 아픔을 견대내고 있었다. 나 역시 고통이

등에 느껴지긴 했지만 지금의 흥분감이 그 고통을 잊어버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쪼이고 침으로 고인 내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피스톤 운동을 강하게 규칙적으로 때로는 불규칙하게 상하로 움직이자 그녀의 얼굴이

인상을 찌푸리다가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그 미소는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빠~ 아악~ 좋아...아~ 좋아...오빠....”

“하아~하아.. ,,..”


처음 내 물건을 받아 드릴 땐 아픔으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더니 그 힘이 점점

풀리면서 마치 입으로 빨아드리는 느낌이 내 물건에 전해졌다.


“맛있어... 너 정말 맛있다...”

“나도 좋아요...하아~ 어떡해...아~ 오빠....너무 좋아...요...하아~”


그녀와 난 온몸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난 그녀에게서 떨어지기 싫어서 그녀가

빨아드리는 내 물건의 사정을 늦추기 위해 멈췄다를 반복했다.


“아~ 정말 좋다... 너...정말 맛있다...너....사랑하고 싶어....”

“하아~ 나도 좋아 오빠~ 하아~ 조금만 더....하아...”


난 또다시 사정의 신호에 강하게 그리고 빠르게 그녀를 몰아치다가 내 물건이 끝없는

그녀의 안으로 깊이 뿌리를 박은 채 경련이 일어나면서 그녀의 안에 그동안 참아온

내 정액들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으윽~~하아...”

“아악~..하아하아...”


그렇게 그녀의 몸 위에서 그대로 쓰러졌고 그녀가 나에게 키스를 할 때 그녀의 몸에서

내려와 그녀의 옆에 누워 가슴으로 그녀의 머리를 기대게 해주었다.


“나... 오빠 애인할까?”

“응??”

“그냥... 오빠 좋은 여자 생길 때까지...”

“왜 그래...”

“왜 싫어? 내가 결혼을 이미 해서? 그럼 오빠 결혼하면 세컨드할까?”

“네가 어디가 어때서... 세컨드를 해... 나랑 결혼하자..”

“응? 정말?? 정말 그래도 돼?”

“응..”

“고마워..오빠.. 사랑해..”


그날 밤을 그렇게 잠들고 새벽부터 시작된 뜨거운 정사는 내 출근시간 때문에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멈추게 되었다. 그녀가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켜 내게 아침을

차려주고 난 정말 지금까지 맛보지 않았던 행복을 입에 넣고 있었다.



그 후 그녀와 연락이 되지를 않았다. 연락처를 알 수 없을뿐더러 그녀의 집에 찾아

가보았지만 이미 그녀는 그 집을 떠나간 지 오래 된듯하였다.


한 달 정도가 지나자 난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 때문에 내 심장이 터져 버릴 듯

했다. 속이 썩고 또 썩어 점점 야위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이제 볼일이 없는 걸로 아는데...”

“너 어디 아프냐? 입술도 바짝 마르고...눈가에 다크서클이...”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야.. 왜 온 거냐?”

“이혼했다.”


난 녀석에게서 그녀의 소식이 듣고 싶어졌다.


“윤미는? 아니...윤미씨는??”

“글쎄...나도 모르지.. 오늘 이혼 하고 오는 길이니까..”

“어디 간다는 말도 없고?”

“내가 그걸 물어서 뭐하냐..”

“나쁜 자식...그래도 3년간 너랑 같이 살아온 부부였으면서...넌 매정하게..”

“좋은 사이는 못되잖아... 위자료로 아파트 정리해서 줬다..아마 그 돈이면...”

“개새끼.. 그깟 돈 몇 푼 쥐어주고...”

“몇 푼이라니? 너 그 아파트 값이 얼마인줄 알아? 네가 평생을 모아도 못사는 금액이야..
뭐 어찌됐든 순순히 물러갔으니까... 그 정도는 줘야...“

“난 왜 찾아 온 거냐?”

“자 받아.. 어쨌든 네 도움이 있었으니까..”


녀석이 두툼한 흰 봉투를 내 앞에 꺼내 놓았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나랑 술은 안 할 것이고...옷이나 한 벌 사 입던지..”

“됐다.”

“왜 적어? 그래도 100만 원짜리 10장이야...”

“우리 엄마 장례식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네 아버지 갖다 드려라..”

“너 아직도 그걸...”

“그래... 내가 뭐 네깟 녀석이 좋아서 만났는지 아냐? 난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너라는 새끼 아주 죽도록 패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아버지
잘 만난 줄 알아라.. 네 아버지 덕에 넌 이렇게 부자로 살고 또 나한테 두드려 맞지
않게 된 거니까.. 아버지한테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라.“

“개새끼...자존심은...”

“앞으로 정말 너 안 만났으면 좋겠다. 앞으로 만나면 나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새꺄...절대로 만날 일 없을 꺼다..”

“나 이만 일어난다.. 찻값은... 내 것은 내가 낸다..”


그렇게 녀석과의 질긴 악연의 끈을 억지스럽게 끊어 냈다. 난 솔직히 녀석보다는 윤미가

더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여보세요...”

“오...빠...”

“윤미?? 너 어디야??”

“그냥...여기저기...”

“잘 지내지? 아픈 데는 없지?? 우리 만나자... 어디에 있어?”

“우리 만나면... 서로에게 좋을 것 없는 사이잖아...그냥...”

“무슨 소리야? 난 너 사랑해.. 지난 두 달 동안 너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하는 줄..”

“오빠.. 나 그냥 혼자 있고 싶어...”

“기다릴게.. 얼마를 기다리든 기다릴게.. 대신 꼭 와줘..”

“잘 지내...”


핸드폰에 찍힌 전화번호로 수없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진 핸드폰은 상냥한

안내의 말만 전할 뿐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 번호는

나와 같이 그녀를 잃어버린 채 세상에 존재 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녀석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했지만, 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처음엔 너무도 망설였었다. 하지만 그 분의 은혜가

있었기에 난 그분에게 마지막 예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왔냐?”

“......”

“안 올 줄 알았는데....그래도...”

“너 보러 온 거 아니다..”


녀석의 아버지에게 예를 갖추고 자리를 뜨려는데 녀석의 새로운 아내가 녀석의 아이를

안고 있었다. 이제 막 백일이 지난 듯한...


“아이~ 아버지도 참.. 사람 힘들게 이럴 때 돌아가시고...에이~ 내 새끼 병나겠네.”


주먹을 날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다스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심난한 마음에 동네

공원에서 담배를 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윤미는 무얼 하고 있을까?

그날 밤 나에게 했던 말은....


왜 지키지도 않을 그런 말을 내게 했단 말인가... 왜...



출근을 했다. 신차가 곧 출시 되기에 무척이나 바쁜 업무가 진행되었다.


“과장님 전화요...”

“급한 거 아니면 내가 전화 한다고 해줘...”

“여자분 이신데요..”


‘여보세요.. 한 승하입니다.’

‘오빠...’

‘윤미?’

‘응.... 나 실은 부탁할게 있어서..’

‘뭔데? 어디야? 내가 금방 갈게..’

‘나랑 병원에 좀 같이 가주면 안돼?’

‘병원? 너 어디 아파?’


난 바쁜 업무를 팽개쳐두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녀를 보자마자

미련하게도 눈물이 먼저 흐르고 있었다.


“왜 이리 수척해졌어?”

“너 때문에....”

“치~ 왜 그래? 바보같이...”

“그러게.... 어디 아파?”

“그게...나.. 오빠 아이를 가졌어...”

“뭐??”

“5개월 됐어...”

“너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내가 왜?”

“현철이 말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건 그 사람이야.. 내가 아니라..”

“뭐?? 그럼 지금 현철이 애는??”

“글쎄.. 그건 모르지.. 누구의 애인지..”


뭐가 어찌된 건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곧 난 그 말을 이해를 했다.



“아이랑 다 건강하대.. 아마 오빠 닮아서 튼튼할 거야..헤헤..”

“넌?? 넌 괜찮고?”

“나도 건강하지..히히..”

“뭐 먹고 싶어?? 오빠가 다 사줄게..”

“음...족발...”

“그래? 세상에 있는 돼지는 다 잡아서 만들어 줄게...”

“푸하하..”



그녀와 난 결혼을 했다.

비록 거실에 걸린 웨딩사진에 윤미의 배가 불룩하게 찍혀 항상 투덜대긴 했지만

난 오히려 그 모습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날 아주 쏙 닮은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아이가 5살이 되고 난 후엔 주말이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도 다녀야했다.


“어??”

“왜??”

“아..아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한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몰골이 흉하고 수염이 까칠하게 솟은 시커먼 사내에게 주머니에 있는 지폐를 꺼내

주는데 그 사람이 나와의 시선을 피하는듯했다. 그리고 그 사내에 발등에 눈물 같은 것이

떨어져 반짝이듯이 비추어 보였다. 그리고는 이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설마...

에이..아닐 거야...



학교를 졸업하고 15년 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


“야~ 승하.. 너 진짜 오랜만이다?”

“그러게.. 살아 있으니까 다 만나네..하하...”

“넌 지금 뭐하냐?”

“그냥 회사 다니지 뭐...”

“그래?? 월급은 많이 받냐?”

“이번에 부장 됐다..하하하..”

“자식.. 무식하게 싸움만 잘하던 녀석이...하하하.. 결혼은??”

“했지.. 지금 애가 5살이다...”

“새끼.. 연락 좀 하지..”

“하하..미안하다..”

“너 현철이 소식 들었냐?”

“현철이?? 오늘 안 왔냐?”

“에이~ 개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하긴 너 현철이 별로 안 좋아 했었지?”

“왜? 무슨 일인데?”

“아 글쎄.. 너 현철이 예전 와이프 본 적 있냐?”

“.........”

“하긴 넌 결혼식에 안 왔으니까... 세상에 그렇게 예쁜 지 마누라 버리고...
정말 얼마나 예쁜지 난 처음에...하하..“

“그런데??”

“글쎄.. 어린년 만나서 애를 낳았는데.. 그게 자기애가 아니었던 거지..”

“그럼 누구 애야?”

“처음에 여대생이라고 속이더니... 알고 보니... 술집에... 결국 그년이 현철이 아버지가
남겨놓은 재산 다 말아먹고....지금 그 년 찾아다닌다더라..“



현철이와 나....


시작은 보잘것없는 나와는 달리 녀석은 이제 끝으로 내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그때 그....


아니라고 믿고 싶다.


녀석은 또 나와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될까....

친구의 아내... 1

“어머? 웬일이세요?..”

“안녕하셨어요?”

“네 안녕하셨죠? 그이하고 약속 하셨어요?”

“네.. 아직 퇴근 전 인가 봐요?”

“네.. 조금 늦나보네요.. 에휴~ 이 사람은 미리 나한테 연락 좀 주지...”

“그러게요... 좌식 미리 얘기했으면 맞춰서 왔을 텐데...”

“들어오셔서 기다리세요..”

“그럴까요?”



친구의 아내....

그녀는 정말 예쁘다. 만약 이 세상에 여신이 존재한다면 저 모습이 아닐까싶다.

그런데 저렇게 예쁜 아내를 둔 친구 녀석은 어리디 어린 아가씨와 바람이 났다.


바람....


녀석의 바람은 이번엔 매우 심각했다. 녀석의 아내가 3년간의 결혼생활에도 갖지

못하는 아이를 그 어린 아가씨가 갖게 되었다.


원래 녀석은 여자를 좋아했다.

저렇게 예쁘고 섹시한 마누라를 두고 어떻게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난 솔직히 그 점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저 때문에 괜히.... 제수씨가 불편하시겠어요...”

“호호..전 괜찮아요.. 커피 좋아하세요?”

“네...블랙으로...”


그녀의 뒷모습...

정말 내 눈을 아찔하게 만드는 그녀의 뒤태가 내 눈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오늘 녀석은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 어쩌면 평생....

나를 여기 보낸 것도 녀석의 부탁이었다.




녀석과 나.....


우리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학창시절.... 녀석은 조금 논다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소위 날라리였다.

덩치도 작은 녀석이 그런 부류와 놀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녀석의 집이 부자였다는 것

말고는 아무 이유도 없었다. 난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신체조건으로

복싱부에 들어가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어느 누구라도 때려눕힐 수 있었기에 녀석들은

나를 건들지 않았다. 물론 녀석들 중 하나가 나와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일종의 거래를

제시했지만 난 화를 내며 거절을 했었다.


그런 녀석과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녀석보다 가난했던

나의 형편....없는 사람의 자격지심이라 해도 난 부정하지 않겠다.


그런 녀석과 지금의 만남을 가지게 된 건 군대를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홀로

나를 키우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였다.


녀석의 아버지는 녀석과는 달리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의사였다. 내 처지에

어머니의 장례도 치루지 못함을 딱히 여긴 녀석의 아버지가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장례를 치러주면서 난 녀석에게 마음의 빚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없이 사는 사람은 끝까지 없다고 하던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녀석과의 빈부의 차는 좁혀지기는커녕 오히려 그전보다

두 배 아니 어쩜 열배이상 더 벌어지게 되었다. 어느덧 녀석은 내가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 것만큼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난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을 했다. 물론 직장은 서울에 다니고 있었지만 내가

가진 돈으로는 근교에 원룸 정도를 겨우 얻을 수밖에 없었다.


배운 것이 없었지만 나의 노력으로 7년의 시간이 흐르자 규모가 작은 자동차관련

회사에 과장자리까지 오르게 되었고 월세로 시작한 원룸이 전세 투룸으로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녀석과 난 무슨 인연인지 녀석이 결혼을 해서 내가

창문을 열면 높이 솟구쳐서 햇볕까지 가리는 비싼 아파트에 이사를 오게 됐다.


처음 난 녀석이 결혼을 한지도 또한 이곳에 살림을 차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퇴근 후 평소처럼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녀석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녀석과의 악연이 다시 시작됨을 느끼고 있었다. 녀석은 녀석의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었고 꽤나 큰 병원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


녀석을 보게 되자 그동안 잊고 지냈던 녀석과의 차이를 새삼 느끼며 녀석 앞에서 한없이

작아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녀석에게 가진 마음의 빚으로 녀석의 불륜을

해결해주고 옆에서 녀석을 보필 아닌 보필을 하며 3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낮에 녀석이 갑자기 점심이나 먹자고 해 회사 근처 카페에서 녀석을 만났다.


“네가 웬일이냐?”

“쫘식~ 친구가 친구 만나러 못 오냐...”

“쒜에끼.. 넌 친구의 뜻이나 알고 지껄이는 거냐?”

“어쭈구리.. 이놈이 나한테 무지 서운했나보네?”

“왜?? 뭘 또 부탁하려고?”

“세에끼~ 눈치 하나는...키키.....실은....”


순간 녀석이 지금 막 안으로 들어오는 아가씨에게 수신호를 한다.

그러자 보기에도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발랄하게 웃으며 녀석의 옆에 앉는다.



“인사해... 여긴 오빠 친구 한 승하....”

“안녕하세요..”

“아..네...”

“자식...인사해라.. 네 형수님이다..”

“뭐??”


순간 난 미시던 물을 쏟을 뻔했다. 녀석의 말뜻은 또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건데..

얼핏 보기에도 여자는 너무도 어려 보였고 거기다가 배가 한없이 불러 있었다.


“자식..놀래긴... 앞으로 나 얘랑 새롭게 시작할거다..”

“무..무슨 소리야?? 너?”

“어때? 귀엽지? 역시 난 귀여운 스타일이 끌리는 것 같어...푸하하..”

“아잉~ 오빠... 나 그래도 섹시하다는 소리도 들어..헤헤..”

“저..저기..너...”

“왜? 뭐 문제 있냐? 이 형님이 그래도 너한테 제일 먼저 소개 하는 거야...”

“저기.. 아가씨.. 잠시 자리 좀 비켜 주실 수...”

“왜? 그냥 말해... 얘도 알건 다 아니까...”

“아냐.. 오빠.. 그렇잖아도 나 병원도 가봐야 하고....”

“그래?? 내가 데려 가야 하는데...”

“괜찮아요~옹...헤헤..”

“내 카드 가지고 있지?”

“응...”

“병원 갔다가 맛난 거 사먹어..이따 저녁에 집으로 갈게..”

“웅~ 아라쪄~헤헤.. 먼저 가볼게요..다음에 뵙겠습니다.”

“아...네...네...”


뒤로 조여 묶어 놓은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며 녀석의 그녀가 밖으로 나갔다.

나가면서 녀석과 그녀는 연신 웃음을 주고받으며 창밖으로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입을 삐쭉 내밀고 뽀뽀하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뭐야? 너 제수씨가 알면 어쩌려고?”

“알아도 상관없어. 이혼 할 거니까..”

“무슨 소리야? 갑자기 나타나서 뜬금없이...”

“실은... 3년간 와이프가 갖지 못하던 아이를 승연이가 가졌어...지금 8개월이야..”


아마 아까 그 여자의 이름인 것 같았다...


“너 알지? 우리 집 대가 귀한 거...”

“야 임마.. 그래도 그렇지...제수씨하고 노력을 했어야...”

“할 만큼 했어..몸에 좋다는 보약이란 보약은 다 지어 먹고 해볼 것 안 해볼 것
다 했어... 그런데 안 생기는 걸 어쩌냐...“

“그렇다고...”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물론 내가 밖으로 많이 나 돈 것도 사실이야..
이건 네가 친구가 아니라 남자로써 날 이해해줬으면 한다..“


물론 녀석이 그동안 내게 한풀이 하듯이 아내의 임신을 기다려 온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다른 여자에게서 아이를 가져 올 줄은 몰랐다.


“좋아.. 네 마음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럼 네가 알아서 이혼하고 데리고 살면 되지..
왜 나한테 인사를 시키는 거냐?“

“친구니까...”

“이~쉐에끼.. 너랑 언제부터 내가 친구였냐?..”

“나 솔직히 저 애... 아니 저 애 뱃속에 있는 아이 포기 못해...”

“그럼 와이프하고 상의해야지.. 애를 키워달라고...”

“아니... 아이는 아이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저 애.. 아니 승연이라는 여자애 몇 살이냐?”

“22살...”

“미친놈...”

“알아.. 나도 내가 미친놈이란 거...”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너 대신 네 마누라 데리고 살라고?”

“에이~ 그건 아니고... 곧 내 아이가 나올 꺼야.. 그 아이를 저 애와 내 호적에
올리고 싶어... 그러니깐 이혼할 수 있게 도와줘..”

“뭘? 어떻게?”

“아마 아내는 나와 이혼하지 않으려 할 거야...그러니 네가...”


녀석의 말에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런 미친 새끼.. 너 앞으로 연락하지 마~!!”

“승하야...”

“시끄러.. 네가 인간이냐?”

“부탁한다...”

“시끄러.. 나간다..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사무실로 들어갔다..

녀석의 부탁...

난 담배를 연거푸 피워야만 했다. 어쨌거나 녀석은 우리 엄마 장례를 치러준 분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그리고 어찌됐든 난 그 아들의 친구이다.



퇴근 시간 무렵 난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 넌 다시 전화를 할 줄 알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래.. 고맙다. 이번 일만 해결해주면 내가 정말 거나하게 쏠게...”

“아니...이걸로 너와의 인연이 끝났으면 한다. 넌 나를 친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그냥 학교 동창이라는 것뿐이다.“

“그게 그거 아니냐? 어쨌든 넌 친구의 부탁을...”

“아니.. 이건 네 아버지에게 진 빚이 있기 때문이야.. 이 일이 끝나면 너와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런 거라면 걱정 말아. 어차피 난 승연이하고 다른 곳에서 살 거니까...”




퇴근을 하고 녀석의 집으로 갔고 문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혹시 내가 정말 몹쓸 짓을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에 되돌아가기를 수십 번...

그리고 그 길에 담배를 한 갑 가량을 피워 대고서야 녀석의 집 초인종을 누를 수 있었다.





“이이가 늦네요.. 전화도 안 받고.. 아마 급한 환자라도 생긴 건가..”

“다음에 올 걸 그랬나보네요..”

“약속 하셨으면 오실 거예요.. 심심하시면 그이 방에 컴퓨터라도...”

“이런 아파트는 얼마나 하죠?”

“글쎄요...”

“전 평생을 벌어도 못 사겠죠?”

“에이~ 아니에요.. 승하씨는 책임감도 있으시고 부지런하시잖아요. 분명히 이것보다
더 좋은 집을 사실 거예요..그나저나 좋은 여자를 만나야 할 텐데...“

“제수씨 정도면 딱 이겠는데...”

“어머? 호호 감사해라... 승하씨는 듬직하시고 믿음직스러운데다가 몸매 관리를 잘하셔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으실 텐데...왜 안 만나세요?“

“아직 제수씨만큼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사람이 안 나타나네요..”

“호호.. 오늘 기분 좋은 말씀만 해주시네요..히히..”


사실이었다. 처음 녀석의 아내를 보았을 때의 두근거림을 난 기억한다.

어쩜 그 이유 때문에 다른 여자가 눈에 차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녀석과 나보다

다섯 살이 아래인 서른 살의 여인....

이제 막 꽃이 활짝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여인의 나이....



“저..괜찮으시면 현철이 올 동안 저랑 술 한 잔 하실래요?”

“어머.. 전 술을 잘 못하는데..호호...”

“뭐 그냥 말벗이라도... 마시다가 녀석이 오면 같이 마시고 늦어지면 그냥 가죠..”

“식사라도 하셔야 하는데...저녁 드실래요? 저도 아직 식전인데...”

“아뇨.. 그냥 술이 낫겠네요...”

“저 많이 못한다고 흉보기 없기예요...호호.. 잠시 만요...”


녀석의 아내가 양주 한 병에 약간의 얼음과 육포, 과일을 깎아 내왔다.

난 긴장감에 연거푸 세잔을 들이켰다.


“천천히 드세요...”

“제수씨도 한잔 하세요..”


그녀가 쓴 인상을 쓰며 한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잔을 내려놨다.


“현철이랑 처음에 어떻게 만나셨어요?”

“아 그이랑요? 그냥...소개로...”

“그러셨구나.. 어땠어요? 처음 봤을 때...”

“조금 실망했어요.. 뭐랄까.. 바람기도 다분한데다가 너무 볼품이 없어서...처음에
나보다 키도 작은 줄 알았다니까요...”

“그래도 녀석이 꽤나 잘살잖아요..의사이고...”

“근데 살아보니까.. 다 소용없더라고요.. 이제야 느끼는 건데..역시 사랑이 밑바탕으로
깔려야.... 어머나.. 이건 그이한테 말하지 마세요..호호.“

“그렇죠... 아무래도 사랑이...”


...비가 새는 여름날에 새우잠을 잔대도...

정든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 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한숨이랑 쉬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양주 한 병이 바닥이 났다. 도저히 맨 정신엔....


서서히 감성이 이성을 지배해 오고 내 앞에서 두 잔을 마신 그녀의 얼굴이 취기에

수줍은 붉은 색을 띄고 몸의 긴장이 풀리며 흐트러지고 있었다.


그녀의 타이트한 하얀 쫄 바지를 위에 걸친 긴 티가 조금씩 영역을 벗어나면서

세로로 갈라진 틈새가 음란하게 보이고 내 속에 성욕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음란함 속에 단아한 자태가 내 자극을 억제 시키고 있었다.


“우리 그이....여자 있죠?”

“네? 무슨 소리신지...”

“알고 있어요.. 요새 외박도 잦고...밤늦게 전화도 울리고..”

“일..때문이겠죠...”


순간 당황스러웠다. 아마도 그녀는 알고 있는 듯 했다.


“아뇨..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어요. 연애할 때부터 줄곧 그이는 여자가 있었죠.

“그런데 왜....”

“왜 결혼 했냐고 묻고 싶으신 거죠? 저도 아마 그 사람의 배경 때문에...”

“아뇨...지금도 여자가 있을 거란 확신은....”

“그이...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게 일주일 됐어요..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

“솔직히 그 사람과의 인연.... 끝내고 싶어요.. 그런데 두려워요...”

“뭐가요?”

“이혼녀라는 단어.... 아직은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벗어나기 힘든 굴레죠..”

“요새 그런 건 사는데 큰 이유가 되지 않는데...”

“승하씨라면... 저 같은 여자....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제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다면 그런 이유는 이유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오늘 제가 여기 찾아 온 이유는요...”

“그이의 말을 전하러 오신건가요?”

“네... 아뇨.. 솔직히 현철이는 윤미씨와의 이혼을 원하고 있어요...”

“역시 그런 거였군요...”

“그래서 제가 윤미씨를 겁탈해서 녀석에게 이혼의 사유를 만들게 하려고 왔어요..”

“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라고 하던가요?”

“죄송해요...하지만 도저히 못하겠네요...”

“왜요? 친한 친구의 부탁이었을 텐데....”

“윤미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녀석과 난 친한 친구가 아니에요..그저 녀석의 아버지에게
마음의 빚이 있어서....“

교수와 소녀

석좌교수라 함은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기금을 받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지정한 교수를 말한다.
위의 말은 사전적 의미를 가진 말이고 일부 석좌교수의 경우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돈으로 연구에 전념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명색이 대학교수 하시든 분을 공원이나 경로당 같은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서 소일을 하는 것이 대학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기업이나 개인에게 부탁을 하여 학교에 남아서 있게 하는 일종의 명예직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금년 80세가 된 나도 그런 석좌교수이다.
명예직에 가까운 석좌교수지만 전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나의 경우 대학을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마쳤고 박사학위도 상상을 하지도 못 할 나이에 받았을 정도로 두뇌가 좋았다.
까마득한 기억이지만 언젠가 IQ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받은 지능지수는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 할 176점이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십대 말에 박사학위를 받고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교단에 섰으니 말이다.

재작년 초까지만 하여도 난 책을 읽거나 후배 교수의 상담이나 해 주고 학생들이 간혹 찾아와 대화를 나누는 정도로 학교에서 소일을 하였다.
그런대 재작년 신학기가 시작이 되면서 총장이 나에게 제안을 하였다.
대학에서 영재 교육을 시켜봤으면 하는데 의향이 어떠냐고 말이다.
몇 명이나 되고 몇 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냐고 물었더니 다른 석좌교수님과 전적으로 영재를 맡아 지도를 할 교수님들도 결정이 되어있지만 지능지수가 200이 넘는 아이들이 셋 있는데 그 아이들만 맡아주면 된다고 하며 두 아이는 중학교 일학년 남자 아이들이고 하나는 중학교 이학년에 올라온 여자아이란 것이었다.
남자아이들은 금요일 오후에 한두 시간 정도 공부나 연구를 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고 여자아이의 경우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샘도 많아서 한 시간이라도 수업을 빼 먹기 싫어해서 하는 수 없이 토요일 오후에 한두 시간 지도를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안 그래도 놀고먹으며 월급을 아니 연구비를 받아가는 것이 미안하기만 하던 참에 총장의 제안은 그나마 놀고먹으며 연구비를 받아가는 내 마음을 조금은 홀가분하게 만드는 것 같겠기에 난 쾌히 승낙을 하였다.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나 이미 공부는 말이 좋아 중학교 일학년과 이학년이지 테스트를 한 결과 고등학교 삼학년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애들의 경우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생물학을 전공을 한 나로서는 그저 걔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또 질문을 하면 관련 교수를 불러서 오게 하여 도움을 받았다.

반면 여자아이는 생명공학에 관심을 가져 생물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생명공학에 한 동안 관심을 가졌었고 또 생물학과 전혀 여관이 없는 학문이 아니라 훨씬 쉬운 상대였다.
“영아라고 했지?”자기 소개서에 붙은 사진으로 본 아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예 박사님 강 영아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생긴 것부터가 영악하게 생겼었다.
“그래 생명공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예 박사님 전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아요.”
“생명공학이라 함은 생물의 기능이나 생명 현상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유전자의 재조합 세포 융합 따위의 기술을 바탕으로 육종 의료 공해 방지 따위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것인데 영아는 그 중에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예 박사님 저는 의료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당차고 또렷하게 말하였다.
“구체적으로 다시 파고든다면?”
“줄기세포나 뭐 그런 것을 해 보고 싶어요.”
“왜? 이유라고 있나?”
“저나 저희 엄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슴이 너무 빈약해요.”깜찍한 여자애의; 말은 나의 눈을 여자애 가슴으로 가게 하였다.

중학교 이학년에 올라 왔으면 요즘처럼 조숙해진 세상에서 사는 여자아이답지 않게 어느 정도로 젖가슴이 솟아올라 있게 마련이지만 영아의 가슴은 절벽 그대로였다.

“허허허 그래서?”
“그래서 줄기세포 가슴 성형에 관심을 가졌어요.”
“단순히 가슴 때문에?”
“박사님 아닙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가슴 성형을 하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이미 시행이 되고 있으나 큰 사이즈가 아닌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는 크기로 희망하는 경우에 해당 된대요. 그런데 여자의 가슴도 문제이긴 하지만........”여자애가 말을 흐렸다.
“가슴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리고?”다시 묻자
“남자의 경우도 작아서 문제가 되는 곳이 있잖아요? 또 거기 말고도 줄기세포가 필요한 것은 많을 것 같아요”영아는 남자의 경우를 이야기 하면서 나의 바지 중앙에서 시선을 때지 못 하였다.
“허허허”난 너털웃음을 지을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우리 집이 가난하여 돈도 없어서 하지도 못 해요”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너도 나이가 들면 커 질 거야”하고 말하자
“우리 엄마 젖가슴 이만 해요”영아가 말하면서 검지 중지 무명지 세 개를 보이더니 첫 마디 부분까지 다른 손으로 짚으며 말하였다.
“그래, 허허허”난 너털웃음 밖에 지울 수가 없었다.

“교수님 부탁이 있는데요, 인체 구조 모형 하나 준비해 주시면 안 돼요?”여자애의 눈은 빛이 났다.
“허허허 그야 어렵지 않지 저기 구석에 보이나? 먼지만 털면 되지”예전부터 내 연구실에 있었던 먼지가 수북이 쌓인 꽃무늬 비닐로 덮어진 것을 가리키며 말하자
“어머 있었네, 제가 털어요? 남자예요? 여자예요?”하고 일어서기에
“아니 그냥 둬 나중에 학생 불러서 닦아두게 할게. 저렇게 널은 사람 모형이 있겠니? 한 쌍이야”하고 만류를 하였다.
이게 영아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
그 다음 주 난 점심을 먹고 다른 교수들과 커피 타임을 하고 조금 늦게 연구실로 들어서며 놀랐다.
분명하게 먼지를 털어 나란히 세워 둔 인체 구조 모형이 눕혀져 있었고 그도 여자 모형이 밑에 있고 남자 모형이 위에서 마치 섹스를 하듯이 포개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연구실 안을 두리번거려도 있어야 할 영아의 모습을 보이질 않고 가방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헤헤헤 박사님 오셨어요?”뒤늦게 나타난 영아가 허겁지겁 인체 모형을 바로 세우며 얼굴을 붉혔다.
“이놈 앞으로 그런 장난 하면 혼나 알았지?”민감한 사춘기 소녀라 더 이상 나무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아의 그런 장난스런 행동은 그치지 아니하였다.
남녀 모형의 성기를 마주하게 하여 세워두지를 않나 여자 모형을 돌려 눕혀 놓고 남자 모형의 성기를 여자 모형의 엉덩이 틈에 두기도 하였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이었지만 호기심이 왕성할 사춘기 소녀의 행동이라 나무라지를 못 하였다.

뿐만 아니었다.
내가 한눈만 팔면 밋밋한 자기 자신의 젖가슴을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나름대로 젖가슴 마사지를 하여 키우려고 하는 것 같은 행동으로 보였지만 사춘기 소녀라 차마 하지 말라고 하지를 못 하였다.
하지만 이학년이 다 지나가도 밋밋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작년 겨울 평소 지병이 있던 아내가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아들딸 사위 며느리 손자손녀처럼 영아는 나와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장례를 치르는 삼 일 내내 빈소를 떠나지 않고 도우미 아주머니들을 도와 음식을 나르고 조문객들이 먹고 난 상을 치우는 마다하지 않고 하였다.
죽은 아내도 아내지만 겨우 중학교 삼학년 여자애가 삼일 밤낮을 눈 한 번 안 붙이고 일을 하는 데는 너무나 안쓰러웠다.
아들딸 사위 며느리 손자손녀 그리고 나는 틈만 나면 쉬라고 했고 집에 가라고 했다.
하지만 고집불통 영아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하였다.
심지어 자가 엄마아빠가 와서 집으로 가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되레 화를 내며 가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었다.
삼우제에도 참석하여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하여 하였다.
삼우제에 참석한 일가친지 및 후배 교수들과 제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지 않게 칭찬이 자자하였다.
삼우제를 모시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제키더라도 영아는 집으로 데리고 가서 대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들딸 사위 며느리 손자손녀들의 주장이었고 나 역시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
영아는 몇 번이고 사양을 하였으나 손자손녀들이 억지로 차에 태워 집으로 데리고 왔다.

옛날에야 삼년상을 치르고 탈상을 함으로서 장례의 모든 절차가 끝이 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49세를 모시고 탈상을 하는가 싶더니 언제부터인가 삼우제를 지내고 나서 탈상을 하더니 최근에는 장지에서 제사를 지내고 탈상을 하는 일이 허다하였다.
하지만 거의 육십 년 정도 한 이불을 덮고 산 나로서는 아내를 보내고 장지에서 바로 탈상을 하지 못 하게 하였다.

모든 장례 정차가 마치자 몸이 모두 노근하다고 하였다.
저녁을 먹기 전에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고 오라는 딸들과 며느리의 성화에 우리는 찜질방으로 갔다.
물론 영아도 남아서 음식 장만을 하는데 돕겠다고 하였으나 손자손녀들이 이번에도 강제로 데리고 갔다.

“할아버지 영아 쟤 중학교 삼학년에 올라가는 것 맞아요?”땀을 빼고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오더니 손녀가 웃으며 나직하게 말하였다.
“그래 내년이면 삼학년에 올라가 왜?”하고 묻자
“절벽도 저런 절벽은 못 봤어”손녀가 웃으며 말하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변고란 말인가.
손녀의 영아 가슴이 절벽이란 말을 듣는 순간 연민의 정이 느껴지며 이미 쇠퇴한 것으로만 알았던 나의 심벌이 점점 힘이 가지 뭔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상처 받아”영아보다 네 살이나 많은 손녀를 나무라며 눈을 흘겼다.
하지만 나의 시선은 연방 밋밋한 영아의 가슴으로 갔다.
하지만 영아의 가슴은 영아 말대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이라도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밋밋하였다.
우리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고 아들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으더니 안 받으려는 영아에게 거의 강제로 쥐어주었다.

“박사님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세요?”장례를 치르고 난 그 다음 주 토요일 연구실로 들어서면서 영아가 물었다.
“허허허 영아가 별 걱정을 다 하는구나. 며느리 딸들이 있잖니.”하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하자
“아~그렇구나, 그럼 그건......”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뭐?”하고 묻자
“남자 여자가.......”다시 말을 흐렸다.
“하하하”그때서야 난 영아가 말 하려는 것을 알았다.
“박사님은 이미 늙어서 안 해요, 아가씨는 관심 끊으세요.”하고 말하면서 나의 시선은 저절로 밋밋한 영아의 가슴으로 갔고 손녀보다 네 살이나 어린 영아의 가슴을 보고 내 마음과는 다른 육체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어디서 들은 이야긴데 여자는 생리가 끝나면 여자로서의 일생이 끝나지만 남자는 문지방만 넘을 기운만 있으면 한다던데.............”하고 말을 흐렸다.
“하하하 우리 영아 아는 것도 많구나.”하고 머리를 쓰다듬자
“박사님 박사님은 제가 여자로 안 보이세요?”영악한 영아는 이미 내 가슴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하하하 고얀 녀석 공부나 하자”난 말을 얼버무려야만 하였다.

그날부터 내 마음은 영아가 나에게 영재교육을 받는 제자가 아니라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생각이 들 때마다 스스로 자책을 하였지만 교정을 거니는 여학생들의 보습만 보면 영아로 보였고 그리고 자책을 하였지만 이내 내 육신은 변화가 오고 말았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지 않던 TV 드라마를 내용도 모르며 보다가도 영아 또래의 아이들만 보일라 치면 젖가슴에 시선이 갔고 영아와 달리 밋밋하지 않고 훌륭한 젖가슴을 보이기만 하면 저 아이의 젖가슴을 때어서 우리 영아에게 이식 수술이라도 해 주고픈 그런 생각이 들면서 또 다시 나의 육체는 변화를 시작하였다.
아내와 사별하고 안 그래도 혼자 지내자니 허전한 내 가슴은 영아라는 아이가 옆에 없다는 것이 더 허전함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손녀보다 4살이나 적은 아이를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마음은 생기지 않고 막연한 그리움이 나의 육체까지 변화를 주었다.
마음이 가면 몸도 따라 간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너무도 정확한 진리임을 세삼 알았다.
가슴 알 이는 보기보다도 길어졌다.

또 영아의 태도도 이상하였다.
자꾸 나와 몸을 부딪치려 들었다.
시쳇말로 스킨십을 자주 아니 매 순간마다 하려 들었다.
무엇을 물어보려고 하였고 질문을 하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도 되는데도 항상 네 옆으로 와서는 팔에 팔을 의지하며 질문을 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영아는 의도적으로 밋밋한 가슴을 내 팔꿈치에 닿게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일부러 멀리하려고 몸을 뺐을 나였지만 나 몸은 마음과 달리 영아의 그런 행동을 즐기고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의도적이었는지 모르지만 영아는 가끔 내 허벅지를 짚었고 그러면 내 바지는 팽창이 되어 행여 영아의 눈에 발각이 될 가봐 불안 불안하기도 하여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그런 기분이었지만 솔직하게 말하여 그리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거기다가 어쩌다가 나도 모르게 영아의 허벅지 맨살에 손이 닿기라도 할라 치면 마치 감전이라도 된 듯 짜릿함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손녀보다 4살이나 적은 현실을 직시하고 영아 모르게 한숨만 지어야 하였다.

영아의 삼학년 여름방학이 시작이 되었다.
나에게 영재교육을 받는 애들 전부에게 여름방학이라고 방학이 끝나면 오라고 하였고 남자애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한 반면 영아는 학교로 나오고 싶지 않으시다면 집으로 찾아가 빨래나 청소도 해 주며 공부를 계속 하겠다고 간청하였다.
어쩜 기다렸던 말인지도 몰라 난 승낙을 하고 말았다.
대신 손자손녀들이 할아버지가 외롭다며 말동무 해 준다며 매주 토요일에 오겠다고 선약이 되어 있어 토요일을 피하고 또 며느리가 밑반찬을 해 가지고 와서 전기밥솥에 밥을 안치는 화요일도 피하고 딸이 며느리처럼 하고 가는 금요일도 피하여 수요일에 집으로 오게 하였다.

“딩동! 딩동!”여름방학이 시작 되고 첫 화요일 차임벨 소리는 너무나 아름답게 들렸다.
“영아니 찰칵”손을 등 뒤로 하고 서있는 짧은 치마차림의 영아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박사님”영아가 현관을 들어서며 등 뒤의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아니 이게 무슨 꽃이니”영아가 내민 손에는 투명 비닐에 쌓인 장미 한 송이가 들려져있었다.
“박사님께 드리는 제 마음의 꽃이어요. 받아주실래요?”환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무......문부터 닫아라.”건너편에 사는 부부나 아이들 눈에 보일까봐 두려운 마음에서 나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찰칵 이제 됐죠? 제 마음 받으실 거예요?”다시 장미꽃을 내 앞으로 내밀었다.
“고.....고맙다”손녀보다 4살이나 어린 영아에게 장미꽃을 받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말로만?”영아가 눈을 흘기며 말하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지?”하고 묻자
“웅”하고 놀랍게도 영아는 입을 삐쭉 모아 앞으로 내밀었다.
“이 녀석이 장난은”아프지 않게 알밤을 한 대 먹이며 말하자
“박사님 장난으로 보이세요? 웅”다시 말을 마치기 무섭게 다시 입을 삐쭉 모아 앞으로 내밀었다.
“녀석 그렇게 뽀뽀를 받고 싶니?”장미꽃을 손에 쥐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나도 입술을 영아처럼 삐쭉 모아 영아의 입에 대고
“쪽”하고 입술을 대었다가 때려는 순간 영아가 갑자기 두 팔로 매옥을 감고 매달리더니 순간적으로 쪽 하고 벌어진 입술 틈으로 혀를 밀어 넣어버렸다.

사별한 아내와 거의 육십 년 정도 같은 이불을 덮고 자며 아들딸을 출생을 시켰기에 잠자리를 함께 하였지만 키스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 그리고 말로만 들은 것으로 전혀 경험이 없었던 나로서는 무척 황당하였다.
그도 손녀보다 4살이나 어린 영아로부터 받았으니 말이다.
때려고 하면 더 달라붙었고 목을 팔로 감고 매달리는 것도 부족하여 지그시 눈을 감고 아예 다리로 내 허리를 감아버렸다.

뿐만 아니었다.
내 입안으로 들어온 영아의 혀는 나의 혀를 희롱이라도 하듯이 마구 감으려 들었다.
영아의 그런 급작스럽고 돌발적인 행동은 나의 육체를 서서히 변화를 시켰고 변화가 된 그것은 마치 영아의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못 하게 받침대 노릇을 하고 있었다.
새벽마다 조깅으로 단련이 된 몸이고 저녁이면 거의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헬스클럽에 다니며 단련이 된 몸이지만 나이는 속이지 못 하는 법.

힘이 부치자 난 영아를 목에 매단 체 소파로 갔고 그리고 앉았다.
그렇게 되자 모양은 더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엉덩이를 걸쳤던 그것이 영아 거기에 닿은 느낌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화들짝 놀란 난 영아를 다시 몸에서 때려고 하였다.
“!”순간 영아의 몸이 매 몸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더 강하게 매달리는 순간 영아의 차마가 들쳐졌고 영아의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그것이 그만 영아의 그것과 더 밀착이 되고 만 것이다.
온몸에 힘이 모조리 소진이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영아는 달랐다.
내가 억지로 때려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받쳤던 그것에 자신의 그것을 대고 마구 문지르는 것이었다.
도덕군자도 참을 수 없을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계속 그렇게 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영아 겨드랑이에 손을 넣j다.
하지만 영아는 나의 거기에 자신의 거기를 대고 문지르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그만 뒤 이런 짓 하려거든 다시 오지고 마!”언성을 높여 말하고 안방을 들어가 문을 걸어버렸다.
하지만 귀는 거실에 있었다.
영아가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매몰차게라도 해서 영아를 보호해 주고 싶었다.
거의 30여 분을 울더니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시 욕실 문이 열라는가 싶더니 영아의 발걸음이 내가 있는 안방 앞에서 들리지 莩?것으로 미루어 안방 앞에서 서 있다고 생각하였다.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는 얼마나 길게 느껴지든지.......
현관문이 열리더니 쾅하고 닫혔다.
안방 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 숨어서 아파트 마당을 내려다보았다.
잠시 후 영아의 얼굴이 아파트를 올려다보는가 싶더니 고개를 숙이고 손등을 눈에 대고 문지르는 모습은 아작도 눈물을 그치지 않고 있음을 알게 하여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영아는 몇 발자국 더 가는가 싶더니 아예 화단에 주저앉자 내가 사는 아파트를 하염없이 올려다보고 있다가 거의 20분이 지나서야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가면서도 연신 손등을 올리는 것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짠하여 달라가서 무엇이라도 사 먹이며 아야기를 하여 기분이라도 풀어주고 오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으나 영특한 영아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서재로 들어가 책을 읽었다.
읽기는 읽었지만 무슨 책을 집어들고 일었는지도 모르고 그러기에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펼치는 쪽마다 글은 안 보이고 영아의 잔상만 보였으니 말이다.

다음 주 우요일 아침 평소보다 더 단정히 하고 기다렸다.
9시가 지났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아예 노골적으로 베란다에 기대어 서서 아파트 광장을 내려다보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10분 그리고 또 10분
80평생을 살면서 기다린다는 것만큼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10이지나자 초조함은 극에 달하였다.
영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는 갔으나 받지 아니하였다.
몇 번은 반복하여 시도하였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휴대폰이 출시가 되면서부터 사용을 하였지만 받거나 거는 것 말고는 거의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돋보기안경에 돋보기까지 동원하여 5분 동안 고생을 하여 문자를 만들었고 전송을 하였다.
(박사님이다 왜 안 오니)
(오지 말랐잖아요. ㅠㅠㅠ)보내고 오 초도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공부만 해야지)또 오 분 이상 휴대폰을 붙들고 씨름을 하여 문자를 보냈다.
(그런 것도 공부라면 공부)이번에도 보내기 무섭게 답이 왔다.

“어디니?”다시 전화를 걸었다.
“안 보이세요, 입구만 보시니 보일 리가 있어요? 안쪽도 보세요.까르르”마구 웃으며 말하였다.
고개를 돌렸다.
정말 영특한 아이였다.
영아는 아파트 마당 제일 안쪽이 비치 된 나무의자에 앉아 있다가 내가 고개를 돌리자 일어서더니 두 손을 번쩍 들고 흔들었다.
내가 손을 흔들녀 오라고 하자 영아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였다는 듯이 쏜살같이 달려서 아파트 밑에서 잠시 올려보는가 싶더니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베란다에서 급히 안와 아예 현관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박사님 보고 싶었어요.”영아는 현관문을 들어서기 무섭ㄱ레 현관문을 닫더니 닫자마자 가방을 팽개치듯이 거실에 던져버리고 목에 매달리며 말하였고 다시 매달리자마자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빨기 시작하며 양다리로 예전처럼 내 허리를 감아버렸다.
다시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수 십 번 아니 골 백 번을 다짐한 나였지만 영아의 그런 행동은 다시 나의 그것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었고 또 그것은 마치 영아의 엉덩이가 밑으로 미끄러지지 말라는 듯이 받침대 노릇을 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나의 아파트 거실 입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80대 노인과 30대 여자가 그러고 있다면 이하를 하는 사람들이 간혹은 있을 것이다.
아니 20대 여자라도 부러워하는 시비를 걸지는 몰라도 욕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이 이러니 그러려니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어떤가.
손녀보다 4살이나 작을 겨우 중학교 삼학년 학생이 80먹은 영감이 좋다고 매달려 키스를 하고 있고 때고 말려도 시원치 않을 인간도 아닌 인간이 손녀보다 4살이나 어린 중학생의 키스를 받고 이성을 참지 못하고 육체의 변화를 주어 마치 영아가 미끄러지면 안 되기라도 아니 떨어져 내려 가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더러운 것에 힘을 주어 받침대로 만들어 주고 있으니 말이다.

난 천천히 자리를 옮겨 소파로 갔고 조심스럽게 앉았다.
한 번의 경험을 가진 영아는 한 손으로 목을 감고 한 손으로 치마를 들쳤고 그리고 인간의 물건이 되기를 포기한 변화된 그곳에 대고 엉덩이를 돌리며 자기 입안으로 들어온 나의 혀를 게걸스럽게 빨았다.

흥분이 점점 더하여갔다.
석좌교수이기를 포기하고 말이다.
아니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영아는 나의 호흡이 거칠어지자 빙그레 웃더니 중학교 삼학년 여자아이라고는 믿기에 어려울 정도로 영악하게 바지 지퍼를 내렸고 나의 변화가 된 것을 끄집어내는가 싶더니 자신의 팬티를 지키고 팬티 안으로 그것을 넣었다.
“!”영아는 넣고 나자마자 다시 몸을 움직였는데 나의 그것은 느낌에 의하면 금을 빠라 상하로 움직였고 끝으로는 매끄러운 느낌이 고스란히 전하여졌다.
“저는 좋는데 박사님은 어떠세요?”하체를 마구 움직이며 영아가 물었다.
“나도 좋아 하지만 우리 이래도 되는 거니?”더러운 인간 아니 인간이기를 포기한 나는 영아의 엉덩이를 당기고 있었다.
“넣는 것은 무서워요. 당분간 이렇게만 해요”중학교 삼학년 영아가 80의 나를 리드하였다.
그렇게 삼 십분 정도 하다가 영아는 샤워를 하고는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공부를 마치고 나면 다시 처음에 했던 것과 같은 짓을 30분 정도 하고는 다시 샤워를 하였고 현관 안에서 배웅을 받으면서 다시 깊은 키스를 하였다.
그렇게 시작이 되고부터는 월요일에도 집으로 왔다.
일주일에 이틀 와서 하루에 두 번씩 그 짓을 한 것이다.

한편 난 나 자신에게 고마워하였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섹스까지 가능한 상태의 연속이었지만 나 스스로가 자제력으로 참아 온 것이니 말이다.
또 누가 먼저 시작을 하였던 간에 영아에게도 미안하였지만 영아 부모님에게는 더 미안한 마음이 갔다.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 싶었다.

아들딸 며느리 사위 그리고 심지어는 사별한 아내도 모르는 비자금이 내 수중에 있었다.
액수는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다.
잘나간다는 강남의 아파트 하나 전세금도 안 되는 돈이니 말이다.
언젠가 학교를 영원히 떠날 때 후진 양성에 사용하여 달라고 하려고 한두 푼씩 모은 돈으로 삼억이 약간 미치지 않는 금액이었다.

이억 팔천을 찾아서 양도성 예금증서로 만들었다.
그리고 영아 부모가 운영하는 찐빵 집을 찾았다.
영아 엄마가 버선발로 달려 나왔다.
영아가 나에게 맡겨진 날 유일하게 사례금도 드리지 못 하고 맡기게 되었다며 머리를 조아리며 눈물을 흐렸을 적에 한번 본 후 처음이었다.
영아 아빠도 인사를 하며 고개를 들지도 못 하였다.
빵과 음료수는 들고 가시라며 준비를 하겠다고 했으나 시간이 없다며 난 준비해간 양도성 예금증서를 영아 아빠 손에 쥐어주며 영아 대학 학자금으로 사용을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영아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내가 주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영아 부모님은 내가 영아에게 무슨 짓을 한 줄도 모르고 황송해 하였다.

“박사님 나빠요”방학에 거의 끝날 무렵의 일이다.
집으로 들어서면 상상 목에 매달리며 입술을 찾던 영아가 매달리기는커녕 인사도 하지 않고 눈을 흘기며 말하였다.
“뭐가 나쁘니?”놀란 나는 토끼눈을 하고 영아를 보며 물었다.
“제가 박사님에게 돈을 얻으려고 그렇게 한 것으로 아세요? 우리 집 가난은 하지만 먹고는 살아요, 산단 말이어요. 흑흑흑”영아가 현관 바닥에 주저앉으며 울었다.
“하하하 그거 영아 대학 학자금 하라고 조금 넣은 것뿐이야. 일어나야지”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들며 말하자

“씨~좋아요 박사님 이것 받으시던지 아님 오늘은 옷을 벗고 해요”일어선 영아가 가방에서 내가 영아 아빠에게 주었던 양도성 예금증서가 든 봉투를 끄집어내더니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어쨌든 올라오세요, 아가씨”어떻게 하던 순간을 모면하는 길은 올라오게 하여 달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 들어오세요.”성큼성큼 거실을 지나더니 안방으로 들어가며 말하였습니다.
“거실에서 이야기 먼저 하자”소파로 가 앉으며 안방을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대신
“하나”
“둘”
“셋”
“열 번 셀 동안 안 들어오시면 후회하게 될 거예요 넷”
“나오라니까.”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땡”하는 말과 함께 밖으로 나온 영아는 양도성 예금증서가 든 봉투를 내 앞 탁자에 던지듯이 올려놓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현관으로 걸어갔다.

“여......영아”급해진 것은 나였다.
달려가 현관문을 잡고 영아의 팔목을 잡았다.
“박사님은 저를 그렇게 보셨어요?”매서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게 아니고 지금까지 한 짓도 나와 내가 하기에는 부적절한 짓이었지 않니?”하고 묻자
“제가 박사님을 사랑을 하는 데도 부적절한 짓인가요?”노려보며 묻는 영아늬 눈에는 마치 야수의 눈처럼 불빛을 내는 것 같았다.
“넌 이제 겨우 중학교 삼학년이고 난 나이가 80이야 거기다 너보다 4살이나 어린 손녀가 있어, 그런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난 어떻게 되겠니?”나의 말은 거의 애원이었다.
“박사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 안 들어 보셨어요? 그리고 서로 좋아하면 그만이지 소문내면서까지 사랑을 해야 사랑인가요?”지능지수가 이백이 넘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중학교 삼학년 여자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조리 있게 말하였다.
“........................”할 말이 없었고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고 생각 자체가 없었다.
“박사님 아셨어요?”하는 말에 난 다시 정신을 다시 파렸을 때는 내가 영아 팔목을 잡은 것이 아니라 영아가 내 팔목을 잡고 안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꼭 이렇게 해야 하겠니?”침대에 걸터앉아 영아 양 어깨를 잡고 물었다.
“박사님, 박사님은 절 사랑하지 않으세요?”되레 영아가 물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거야”하고 말하자
“박사님 생각은 그러시죠? 하지만 전 달라요, 저를 박사님께 드리고 저를 박사님이 가지셔야 전 박사님의 사랑을 믿을 거예요.”영아가 말하였다.
“..............”다시 할 말을 잃어버렸다.
“요즘 애들 사랑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냥 호기심으로 하는 애들도 많지만 전 그렇지 않아요, 만약 제가 박사님을 조금이라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박사님 앞에서 옷을 벗을 이유가 없었을 거예요”하고 말을 하며 영아는 옷을 마구 벗기 시작하였다.
마음은 영아를 지켜주어야 한다고 수 백 번 천사의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있었지만 점점 드러나는 영아의 알몸은 암가가 천사를 가로막고 나의 육체에 다시 변화를 주고 있었다.

백 원짜리 동전 크기의 검은 색만 띄지 않고 성냥 알갱이 크기의 젖꼭지만 보이지 않았다면 그게 젖가슴인지 뭔지 모를 정도로 밋밋한 젖가슴에 그래도 허리는 날씬하였고 팬티를 벗는다고 돌아선 엉덩이는 위로 치켜들어 군침을 삼키기에 좋은 체형을 가진 허벅지와 다리 그리고 발목의 각선미를 밭쳐주고 있었다.

“뭐 하세요”침대 시트로 몸을 숨긴 영아가 눈만 시트 밖으로 내고 재촉을 하였다.
“그......그래”악마가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그 악마는 나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면 안 돼요)천사가 앞을 막으며 말하였다.
(비켜 잔말 말고 비키라고)악마가 나타나 천사의 날개를 잡고 뒤로 가더니 악마가 나의 등을 밀어 영아 몸 위에 올라가게 만들었다.

“박사님 사랑해요”영아가 목에 매달리며 말하였다.
“그래 나도 사랑한다 하지만 미안하다.”하고 말하자
“사랑하는데 미안한 게 어디 있어요? 웅”눈을 흘기며 말하더니 입을 삐죽 모이 밀었다.
영아에게 배운 대로 능숙하게 키스를 시작하였다.
키스와 동시에 영아의 손이 밑으로 내려오더니 악마를 잡았다.
악마의 손에는 미끄러움이 느껴졌다.
“악! 박사님 잠시만 그대로 계세요”생각을 할 틈도 없이 영아의 엉덩이가 갑자기 들리는가 싶더니 악마는 빡빡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느꼈고 그리고 정신을 차린 나는 나의 더러운 것이 이제 겨우 중학교 삼학년인 여린 영아의 그것에 박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별한 아내와도 각별하게 정이 많아 생리가 끊기기 전에는 자주하였지만 생리가 끓긴 이후로는 하자고 억지를 부려서 하기라도 하면 아내도 아파하였지만 나도 쓰라려서 예전처럼 하지를 못 하고 손으로 놈을 잡고 흔들어서 싼 후에 예전처럼 해 주면 싫다고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도 초반에 아내가 따갑다하고 나도 쓰린 탓에 하지 않고 지내가 보니 어는 순간에서부터인가 아예 하는 자체를 잃어버린 나로서 겨우 중학교 삼학년에 지나지 않은 영아의 거기에 그것을 박았다는 아니 박혔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닭똥 같은 눈물을 계속 흘리며 미간을 찌푸리는 여아가 가여운 나머지 보 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밑을 보기로 작정을 하고 밋밋한 가슴을 짚고 상체를 들고 밑을 봤다.
“!”놀라웠다.
아내와 첫날밤에 봤던 것이 비하여 훨씬 많은 검붉은 선혈이 배어나와 있었다.
영아가 자신의 처녀를 나에게 준 것이었다.
다시 몸을 포개고 이번에는 내가 처음으로 영아 입술에 입술을 포갰고 혀를 영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아는 아픔을 참으려고 게걸스럽게 빨았고 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동물적 본능은 무서웠다.
이미 뇌리에서 사라진 것으로만 알았던 동작이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예전에 하던 동작이 그대로 재현이 되었다.
난 나의 분신은 아내가 아닌 새로 내가 사랑하게 된 영아의 몸에 쏟아 부었다.
부부는 아니지만 명실 공히 영아와 난 사랑하는 연인으로 급속히 발전을 하고 만 것이다.

개학이 되자 난 학교에 가서 정식으로 사직을 하였다.
제자 그도 겨우 중학교 삼학년 학생으로서 이학년 때부터 나에게 영재교육을 받던 애를 사랑하는 여자로 만들어버렸고 그리고 육체적인 관계까지 하는 마당에 차마 교육자라고 학교에 돌아다니는 자체가 미안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면 영아는 학교가 파하기 무섭게 우리 집으로 온다.
겉으로의 명분은 영재교육을 받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하여서다.

창피한 것이 하나가 있다.
나이 80의 노인이 약국에 들러서 피임약을 사는 거다.
매번 다른 약국에서 피임약을 사지만 약사의 눈을 매번 따갑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걱정이 하나가 있다.
네 나이 80살
언제까지 젊은 아니 어린 영아를 안을 수 있을 것이며 또 내가 죽고 나면 영아가 슬퍼할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