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6일 화요일

사단이 난 사돈 -3

뒤엉킨 종호와 정옥의 두 몸이 쓰러지듯 방바닥으로 추락했다.
종호의 다급하게 떨리는 손이 정옥의 몸 이곳저곳을 손가는대로 더듬어댔다.
점점 빨라지고 거칠어지는 종호의 손에 의해 정옥의 잠옷이 벗겨졌고 그녀의 속옷도 모조리 벗겨졌다.

정옥의 하얀 알몸이 종호의 눈앞에 융단처럼 화려하게 펼쳐졌다.
종호는 심장이 터지도록 숨가쁜 유혹을 눈으로 마음껏 즐기며 자신의 옷을 모조리 벗었다.
솟아오른 두 봉오리가 그의 손에 의해 강하게 눌려지며 출렁였다.
그의 입이 봉우리 정점에 뾰족이 솟아오른 두 앵두를 번갈아 물고 빨았다.
밀려오는 짜릿한 쾌감과 흥분으로 두 사람의 몸이 뜨겁게 달궈져 가고 있었다.

종호의 입술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정옥의 배꼽을 적시고 그녀의 아랫배를 배회하다 마침내 까만 잔디가 깔린 둔덕으로 내려왔다.
종호의 입이 자신의 보 지에 닿자 정옥은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예기치 못한 정옥의 행동이 종호를 당황시키며 놀래켰다.

“잠시만... 잠깐만...”

정옥이 종호를 향해 그렇게 짧게 말한 뒤 안방에 달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후 들려오는 물소리에 종호는 정옥이 샤워를 하는 줄 알고 망연자실하고야 말았다.
1분 1초가 급한 종호로서는 정옥의 샤워가 영 못마땅했던 것이였다.
안타까운 기다림의 시간이 종호를 미치게 만들었다.

정옥은 급히 화장실로 들어온 뒤 화장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샤워기를 허벅지 사이에 가져다 댄 후 물을 틀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그녀였지만 샤워 후 몇 번 소변을 본 터라 아무래도 아랫도리에서 냄새가 날 것이였다.
종호가 자신의 보 지에 입을 갖다대자 그 생각이 갑자기 들어 정옥은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밀려와 얼른 화장실로 들어온 것이였다.

샤워기의 물줄기가 자신의 보 지를 때리자 잔뜩 흥분해 부풀어 오른 그녀의 음핵과 조갯살에 야릇하고 짜릿한 쾌감이 일어 정옥은 몸을 잠시 부르르 떨었다.
손을 보 지에 갖다대고 보 지를 깨끗하게 씻었다.
이제 곧 자신의 보 지를 종호가 빨 것을 생각하자 정옥은 기대감과 흥분감이 물 밀 듯 밀려왔다.

보 지를 다 씻은 정옥은 수건으로 젖은 아랫도리를 닦아낸 후 방으로 들어갔다.
종호는 예상외로 빨리 나온 정옥을 보며 반가움에 벌떡 일어나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다시 정옥을 껴안고 바닥으로 눕히려 했다.

“이불 좀 깔고요. 맨 바닥이라...”

정옥이 얼굴을 잔뜩 붉히며 장농 속에 이불을 꺼냈다.
종호는 수줍어하는 정옥의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그녀가 이불 펴는 것을 도와주었다.
바닥에 밑 이불이 깔리고 다시 정옥이 덮이불을 꺼낼려는데 종호가 그녀의 팔을 잡아 당겼다.

“덮는건 없어도 돼요... 이리... 어서... 빨리 합시다 ”

정옥은 재촉하는 종호의 이끌림에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자리에 누웠다.
그녀가 눕자말자 종호가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왔다.
정옥은 종호가 파고들어오자 다리를 활짝 벌리며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종호는 정옥의 가랑이 사이에 엎드려 그녀의 보 지 앞에 바짝 얼굴을 들이 밀었다.

그의 뜨거운 손길에 까칠까칠한 그녀의 보 지털이 감겨왔다.
종호는 손을 놀려 그녀의 보 지와 보 지털을 쓰다듬었다.
보 지털이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정옥이 뒷물을 한 것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종호는 깨달았다.

“뒷물을 했어요?”
“아.. 예에”
“허어... 그 아까운 꿀을 물로 다 씻어 내버렸단 말이요? 내가 먹을 것인데...”
“아이참... 사돈어른도...”

종호는 정옥이 자신을 배려해 보 지를 씻은 것이 사랑스러우면서도 그 흥건하던 꿀물이 맹물에 다 씻겨 내려가 버렸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 그렇게 말했고...
정옥은 그런 종호의 말에 부끄러움과 함께 야릇한 기분을 느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종호는 붉어진 정옥의 얼굴을 보며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곤 곧장 그 입을 정옥의 보지로 가져갔다.

혀를 내밀어 정옥의 보 지를 스윽스윽 아래위로 핥자 정옥이 움찔움찔 몸을 가늘게 떨었다.
그런 정옥의 반응에 힘입어 종호는 입을 그녀의 보 지에 갖다 붙이고 본격적으로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살살 굴려가며 쪽쪽 소리가 나도록 그것을 맛있게 빨아주자 자극을 받은 돌기가 빨갛게 달아오르며 부풀어 올랐다.

정옥은 종호의 입과 혀가 그녀의 가장 원초적인 성감대를 자극해대자 짜릿한 쾌감에 몸을 전율하며 이불자락을 움켜 잡았다.
그녀의 엉덩이가 자신도 모르게 치켜 올라가며 보 지를 더욱 종호에게 밀어 부쳤다.
그들의 입과 보 지는 더욱 밀착되었고 흥분과 쾌감의 강도도 높아만 갔다.

종호의 혀가 정옥의 소음순을 비집고 들어가자 움틀움틀대는 질구에서 애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정옥의 음수를 혀를 열심히 할짝여 핥아 먹은 종호는 자신의 불기둥이 터질 듯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마침내 그녀의 보 지에서 입을 떼고 성난 자지를 잡아 그녀의 보 지에 문질렀다.
그녀의 질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윤활유처럼 자지에 묻힌 후 그는 힘차게 정옥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정옥은 종호의 자지가 자신의 질속으로 파고들어오자 그 충만감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침범을 마친 종호의 자지가 서서히 그러나 강인한 힘으로 그녀의 질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호는 흡반처럼 빨아 당기는 정옥의 질을 느끼며 점점 속도와 강도를 높여갔다.
정옥은 좁은 질안을 무서운 힘으로 헤집은 종호의 자지가 자신의 자궁 깊은 곳까지 치고 들어올 것만 같았다.
오랜세월 텅빈채로 있던 자궁과 질이 가득 채워지면서 정옥은 성대한 쾌락의 만찬에 흠뻑 취해갔다.

자지와 보 지가 교접하며 야릇한 마찰음이 은밀한 소리를 내며 흘러 나왔다.
‘찌걱찌걱... 쩍쩍쩍...’
헐떡이는 두 사람의 숨소리와 달뜬 신음이 온 방안에 울려 퍼졌다.
‘하아아아... 허억허억... 아아아.... ’

사돈지간에 나누는 은밀하고도 대담한 섹스는 강렬하고도 뜨거웠다.
두 사람은 기꺼이 자신들의 몸을 온 몸이 재가 되어 바스러지도록 활활 태우고 또 태웠다.
종호의 자지와 정옥의 보 지가 사랑의 윤활유로 번들번들 거리며 끝없이 교접을 해댔다.

“아아아... 사돈... 아아 종호씨... 여보... 어서 빨리... 좋아요 더 힘껏...으으응”

정옥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달뜬 신음과 음탕한 말이 흘러 나왔다.
그녀의 말이 종호에게 채찍이 되어 그를 재촉했다.

“허어어... 정옥이... 사부이이인.....”

종호는 사정이 임박해옴을 느꼈다.
정옥도 그와 함께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더욱 강하게 떨어안으며 마지막 몸부림을 쳐댔다.
그들의 몸은 최고의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종호의 불알에서 끓어오른 뜨거운 용암이 그의 자지 끝에서부터 치고 올라왔다.
종호는 자신의 자지를 정옥의 질 깊숙이 쳐박으며 사정의 순간을 맞이했다.
정옥 역시 그런 종호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으며 오르가즘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종호의 귀두 구멍에서 정액이 힘차게 뿜어져 나왔다.
사정의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종호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정옥은 종호의 자지를 꽉 물고 짜며 한방울의 정액도 남김없이 자궁 속으로 빨아 들이며 자지를 보 지에 끼운채로 허리를 마구 흔들어댔다.

잠시후...
모든 움직임이 멈추고 그들의 몸에서 힘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정사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 날 이후 종호와 정옥은 매일같이 섹스의 향연을 즐겼다.
뒤늦게 찾아 온 열정과 애욕은 그들로 하여금 단 하루의 휴일도 허락하지 않았다.
정옥의 집에서 그들은 매일 하나로 뒤엉키며 서로를 소유했다.
하지만 그들의 거침없는 사랑도 준오와 유정이 돌아오는 날엔 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체면이고 염치고 버렸다지만 그래도 자식들이 돌아온 날까지 그짓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더구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첫날은 친정에서 하루를 지내는게 우리네 풍습이라 종호와 정옥은 그날 만날 수가 없었던 것이였다.

4박 5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준오와 유정은 종호와 정옥의 일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 채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정옥은 흐뭇함과 함께 미안함을 느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고 이미 사단이 나버린 사돈지간이였기에 더 이상 고민하지는 않았다.

자식들 보기 민망하고 미안하다고하여 종호와의 육체의 향연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엔 그 쾌락이 너무나 달콤했고 너무나 강렬했다.
종호는 정옥에게 이제 우리도 우리 인생을 즐기자고 말햇다.
자식들 눈치보며 살기엔 남은 세월이 너무 아깝다고 하였다.
정옥도 종호의 그런 말에 동감하였다.

젊은 나이에 남편 잃고 외롭고 쓸쓸한 세월을 보낸 정옥 역시 이젠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였다.

‘이 나이에 내가 어디가서 내 마음에 쏙드는 남자를 만날까? 기껏 고르고 골라서 새출발 해봐야 좀 사는 집에 다 늙은 홀애비일텐데... 그런 남자랑 무슨 낙으로 살아? 마음과 몸이 모두 동하는 사람이 어디 쉽게 있을라구? 사돈밖에 없어. 이제 난 그 사람없인 못살아’

정옥은 종호 생각에 다시 몸이 달아 오르는 자신을 느끼며 얼굴에 홍조를 띄었다.
종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흥분이 되었다.
중년에 찾아온 사랑은 그렇듯 절실하고 애절했다.

종호도 마찬가지였다.
요며칠 매일밤 정옥을 안은 것이 벌써 습관이 된것처럼 오늘 하루 그녀를 안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허전했다.
도무지 정옥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아들 준오와 며느리 유정이 버젓이 있는 집안으로 찾아 갈 수도 없고 애가 타 죽을 맛이였다.

준오와 유정은 젊은 신혼부부답게 그밤에도 뜨겁게 살을 섞었다.
정옥은 종호 생각에 잠들지 못하며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다 거실로 나왔다가 유정의 방에서 들려오는 야릇한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방문 앞에 멈춰서고 말았다.

“아아아... 준오씨... 너무 좋아... 자기 너무 잘해... 아아아”
“유정아... 허억허억.... 나도 좋아... 너 너무 좋아... 허어억”

정옥은 아랫도리가 또 움틀움틀거려 오기 시작했다.
단단한 둑속에 가둬진 물은 그 둑이 터지면 거칠것없이 강하게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정옥의 육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세월 잠들었던 자신의 욕망과 본능이 종호로 인해 깨어나면서 그것은 그동안의 세월을 원망하듯 무섭게 그녀를 몰아부쳤다.

결국 정옥은 방으로 들어와 종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간 후 중저음의 근사한 종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옥씨?”
“네.. 저예요”
“잠이 안오죠?”
“네.. 사돈께서도...”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지금 서로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았다.
그 밤 종호와 정옥은 야심한 시각 가족들 몰래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누군가에게 쫓기듯 다급하게 아랫도리만 대충 벗은 채로 몸을 섞었다.

난생처음 나누는 카섹스는 두 사람 모두에게 스릴과 흥미만점이였다.
끓어오르는 열정과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일을 저지르는 청춘남녀들처럼 그들의 몸짓도 그러했다.
사돈이고 체면이고 이미 다 버린 그들의 정사는 신혼부부인 준오와 유정보다 오히려 훨씬 더 뜨겁고 거칠었다.
지나간 세월의 아쉬움과 그보다 더 ?은 남은 세월의 안타까움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였다.

종호와 정옥은 그 뒤로도 계속 관계를 가졌다.
아내몰래, 자식들 몰래 만나 나누는 사랑은 더욱 감칠맛 났고 더욱 애틋했다.
그들의 불륜을 누군가 탓하며 벌을 내린다면 그들은 달게 받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벌을 받을 때 받더라도 결코 두 사람의 사랑과 육체의 향연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였다.

체면과 도덕, 관습에 얽매여 다시 없을 사랑과 행복, 쾌락을 포기하기엔 인생은 너무도 짧았고 그 짧은 인생에 그런 행운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였다.

종호와 정옥은 그들의 손자와 손녀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 사랑을 꽃피웠고 그들의 육체가 허락할 때까지 몸을 불살랐다.

그들의 관계는 두 사람만의 은밀하고 야릇한 비밀이였고 그 비밀은 두 사람이 영원히 간직하고 가야할 소중함이였다.

사단이 난 사돈 -2

준오와 유정은 수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진행되는동안 정옥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남몰래 눈물을 닦는 모습에 종호의 가슴이 저릿하였지만 별다른 내색을 할 수는 없는지라 그저 안타까움만 더 할 뿐이였다.
정옥은 결국 준오와 유정이 신혼여행을 떠나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고 종호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정옥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덥썩 잡았다.

“사부인, 그동안 애많이 쓰셨습니다. 귀한 딸 곱게 키워서 우리 집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친딸처럼 어여삐 여기겠습니다. 너무 걱정말아요.”

종호는 정옥의 하얀 손을 잡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다정한 말투로 속삭이듯 말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으나 종호는 개의치 않았다.
정옥은 종호의 손길에 순간 온 몸이 곧추서며 전율과도 같은 짜릿함이 뼈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몸이 화끈거리며 눈에 띄게 붉어지고 말았다.

정옥의 그같은 긴장과 떨림을 느끼며 종호도 잠들었던 온 몸의 세포가 일순간에 모조리 깨어나 그를 전율케했다.
두 사람의 뜨거운 눈이 마주쳤고 그 찰나와도 같은 시간동안에 종호와 정옥은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서로를 향한 불길을 확인했다.

“준오 아버지! 사부인께서 난처해 하시잖아요. 당신이야 홀로 키운 딸 훌쩍 시집보내 섭섭한 사부인 위로한다고 그리하지만 사부인께서는 얼마나 민망하시겠어요”

미애가 정옥의 손을 잡아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다독이는 종호의 손을 보며 핑잔을 주듯 말했다.
미애는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이 확 일어나 기분이 상해 버렸다.
그렇지않아도 정옥의 미모가 자신과 자꾸 비교되어 마음이 좋지 않은데 남편이 불쑥 정옥의 손을 잡고는 다정한 눈길로 속삭여대니 미애의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옥은 미애의 따가운 시선과 말투에 종호의 손을 살며시 잡아 자신의 손에서 떼어 놓았다.
하지만 종호의 손을 떼어놓으며 정옥은 아무도 모르게, 종호만 느낄 수 있게 그의 손을 살짝 쥐었다 놨다.
그리고 종호 역시 손을 놓기전 정옥이 한 것처럼 자신도 그녀의 손을 살짝 쥐어 주었다.
두 사람의 은밀한 눈빛은 또 한번 마주쳤고 그 눈빛에 종호와 정옥은 무언의 약속과도 같은 의미를 새겨 넣었다.

종호는 저녁 늦게 정옥의 집으로 향했다.
다늦게 어딜 가냐고 묻는 아내에게 아들 장가 보냈으니 한턱 쏘라는 친구들에게 술이나 한잔 사주고 오겠다며 급하게 집을 나선 그는 그길로 바로 차를 몰아 정옥에게로 간 것이다.
정옥의 아파트 현관 문 앞에서 몇 번을 돌아섰다가 다시 서기를 반복한 끝에...
지루하고 오랜 망설임 끝에 종호는 숨을 크게 두 어번 쉰 후 그녀의 집 벨을 눌렀다.

잠시후 “누구세요?” 하는 정옥의 말소리와 함께 문이 빼꼼 열렸다.
열려진 문틈으로 종호를 확인한 정옥이 깜짝 놀라며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지는 모습에 종호는 그녀를 향한 욕정이 갑자기 확 치솟아 올랐다.
종호는 문을 부셔버리고 당장 안으로 쳐들어가 정옥을 있는 힘껏 껴안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애써 그런 감정을 누르고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가슴을 진정시켜 갔다.

“사돈 어른께서 이 늦은 밤에 어쩐 일로...?”

정옥은 말은 그렇게 했으나 재빨리 문을 열어주며 종호를 반기듯 안으로 들였다.
종호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냉큼 안으로 들어섰다.
다늦은 밤 안사돈 혼자 있는 집을 방문하는 것은 엄연한 실례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정옥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속으로 종호를 반겼고 종호는 그런 그녀의 태도가 당연하다는 듯 제 집에 들어가듯 안으로 들어가 거실 쇼파에 앉았다.

“실례인줄은 알지만 유정이 보내고 사부인 혼자 얼마나 적적하고 섭섭하실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세요”

거짓말...
종호의 말이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이 황당한 거짓말이란걸 정옥도 그리고 종호 자신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거기에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이러쿵 저러쿵 괜히 따져서 좋을게 없다는 것을 종호도 정옥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운이 흐르고 시작했다.

초여름밤의 날씨와 어울리게 정옥은 얇은 잠옷 차림이였다.
그녀의 잠옷은 브래지어와 팬티가 있는 부분만 두겹으로 처리되어 있을 뿐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 보였다.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신체 모든 부위가 종호의 눈에 그대로 들어왔다.
은밀하게 살짝 감춰진 그 모습이 더욱 자극적이고 섹시해 보였다.

종호의 가슴에 뜨거운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그리고 정옥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종호의 눈길에도 불꽃이 피어 올랐다.
종호의 그런 모습을 보며 종옥도 온 몸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 어떤 신체 접촉도 없이 오로지 바라보는 것 뿐인데도 마치 그가 자신의 온 몸을 애무하는 것처럼 흥분에 몸이 떨려왔다.

정옥의 아랫도리가 움찔움찔거렸다.
계곡이 젖어드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옥은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빚어낸 그 반응에 당혹감과 수치심을 느끼며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지금 자신의 꼴은 지에비, 지자식도 모르고 보지에 물을 질질 흘리며 살랑살랑거리는 발정난 암캐처럼 음탕하고 방탕하기 짝이없는 모습이였다.

‘개도 아닌 사람이 어찌... 사돈을 두고 어찌 이런담... 아휴 미쳤어... 어쩜 좋아... 사돈어른이 눈치채면 어떡해... 아이 창피해...’

정옥은 그렇게 속엣말을 하며 여전히 움찔움찔대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단단히 여몄다.
다시는 비집고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듯 허벅지에 잔뜩 힘을 주어 아랫도리를 봉쇄해 버렸다.
종호는 정옥의 몸짓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그녀의 미세한 움직임도 금방 알아차렸다.

지금 정옥은 치솟는 본능을 억지로 누르느라 애쓰는게 역력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더욱 종호의 욕망을 부채질 했다.
원래 말리면 더 하고싶은게 인간의 마음아닌가.
안된다면 더 간절해지는게 사람의 마음 아닌가 말이다.

종호는 생각했다.
사돈이라지만 어차피 피 한방울 안섞인 남남이 아닌가.
친동기간도 아니고 남의 여자를 탐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사는 여자 서로 마음 맞으면 그만이지 뭐가 대수라고...

그렇게 생각한 종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맞은편에 앉은 정옥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와락 껴안아 버렸다.
정옥은 깜짝 놀라며 당황했으나 차마 종호를 뿌리치지는 못했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더욱 종호의 품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성과 도덕의 끈이 끊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종호와 정옥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서로의 체취를 들이마시며 더욱 몸을 밀착시켜갔다.
그의 커다란 손이 당당하게 그녀의 잠옷을 헤치고 들어가 젖가슴을 강하게 움켜 잡았다.
정옥은 ‘아!’ 하는 단말의 탄성과도 같은 신음을 내뱉으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종호의 입술이 정옥의 목덜미에 내려 앉았다.
하얀 목에 붉은 자국이 생기도록 종호가 그녀의 목을 빨아들였다.
정옥의 목을 입술로 빨며 종호는 두 손을 잠옷 속에 집어 넣어 터질 것 같은 그녀의 두 젖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그들의 입술이 부딪쳤다.
서로의 혀를 집어 삼킬 듯 빨아 당겨 빨고 핥고 깨물었다.
정옥의 손이 종호의 부풀어 오른 바지 지퍼 부분을 움켜 잡았다.
바지 위였지만 그녀의 손에 단단하게 일어선 그의 자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종호가 한 손을 내려 정옥의 팬티 속으로 집어 넣었다.

종호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 속으로 미끄러지듯 그녀가 손을 집어 넣었다.
정옥이 팬티 속으로 종호의 자지를 잡았다.
종호도 정옥의 보 지에 손을 안착시켜 촉촉이 젖은 그녀의 보 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허억... 아아아...”
“으음... 아아아...”

종호와 정옥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서로의 손에 잡힌 두 성기가 점점더 달아오르고 있었다.
종호의 자지에 핏줄이 울퉁불퉁 불거져 나오며 터질 듯 부풀어 올랐고 정옥의 보 지에선 미끌미끌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종호가 벌떡 일어나 혁띠를 풀기 시작했다.
혁띠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같이 끌어내려 버렸다.
그런데 그때....

‘따르르릉... 따르르릉....’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당황한 종호와 정옥의 눈이 마주쳤고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전화 소리만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순간 정옥은 신혼여행을 떠난 유정의 전화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받아야만 했다.
받지 않으면 유정이 이상하게 여기며 걱정을 할 것이였다.

결국 종호가 말릴세도 없이 정옥은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를 든 정옥은 자신의 짐작대로 유정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흥분한 몸과 마음을 최대한 가라앉히려 노력했고 목소리도 최대한 가다듬어 딸과 통화를 이어나갔다.
자신의 앞에서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시뻘겋게 달궈진 자지를 껄덕이며 서 있는 종호의 모습에 민망함과 미안함을 느끼며 그녀는 몸을 옆으로 돌렸다.

“ 그래 시댁에는 전화 드렸고?”
“어... 박 서방인가?”

정옥의 통화는 길게 이어져갔다.
딸과 사위와 번갈아가며 통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정옥은 힐끔힐끔 종호를 쳐다보며 얼굴을 붉혔다.
종호는 애가 탔다.
언제까지 자신을 이렇게 세워 놓을 참인지...
종호는 자신의 성난 자지를 손으로 잡아 흔들며 쇼파에 털썩 앉았다.

“어... 그래그래... 즐겁게 편히 지내고... 엄마 걱정하지말고 너희나 잘 지내다 와... 그래 끊자 피곤할텐데 어서 자.”

마침내 전화가 끊어졌다.
종호는 정옥이 수화기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그녀를 다시 뜨겁게 껴안았다.
채워지지 않은 욕망을 이제 하나씩 채워가야 할 시간이였다.
그런데 정옥이 종호의 품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는게 아닌가.
종호는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옴을 느꼈다.
한껏 달아오른 몸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그녀의 돌변이 놀라웠다.

정옥은 딸과 사위와의 통화로 인해 놓아버렸던 이성의 끈을 다시 움켜 잡았다.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앞으로 딸과 사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
딸과 사위 볼 낯이 없을 것만 같았다.
절대로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그녀에게 제동을 걸었다.

“사돈어른, 아무래도 이만 돌아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잠시 제 신분을 망각하고 경거망동 하였습니다. 사돈지간에 그럴 수는 없지요”

정옥은 이성과 체면의 갑옷을 다시 단단히 차려 입으려 했다.
천박하고 음탕한 암캐의 모습을 버리고 본연의 그녀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종호는 정옥의 그런 변화가 너무도 당혹스러웠다.
한껏 달아오른 그의 몸은 그녀의 그런 변덕을 받아 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 그의 몸은 너무 화가 나 있었다.

종호는 정옥을 다시 끌어당겨 안았다.
그리곤 급하게 그녀의 사타구니에 손을 집어 넣었다.
이미 젖을대로 젖어있는 정옥의 아랫도리가 미끌미끌하며 그의 손에 잡혔다.
종호는 정옥이 제지하기전에 얼른 손가락을 그녀의 계곡 속으로 밀어 넣고 이리저리 헤집으며 다시 그녀를 자극해댔다.

정옥은 종호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 속을 헤집어대자 경련이 일 듯 몸이 떨려옴을 느꼈다.
오랜세월 그 어떤 이물질도 들어오지 않았던 그녀의 질이 지금 종호의 손가락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었다.
허락없이 침범한 그의 손가락의 움직임보다 정옥을 더욱 당황케한건 그런 종호의 손가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욕망과 관능의 춤을 추는 그녀의 몸이였다.
정옥의 질벽은 종호의 손가락을 마치 기다리던 손님처럼 반갑게 맞이하며 오물오물거리기 시작했다.

또 다시 정옥의 질 속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종호의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정옥의 뜨끈한 애액을 느끼며 종호는 손가락 두개를 더 집어 넣어 버렸다.
그녀가 다시 차려입은 도덕과 체면의 허울을 당장 벗겨내야만 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않을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그였다.

종호의 세 손가락이 정옥의 질안을 파고들어와 제 집처럼 헤집고 다녔다.
정옥은 점점 자신의 이성이 마비되어감을 느꼈다.
욕망과 관능이 그녀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이러다간 그녀가 먼저 그앞에 가랑이를 벌리고 누워 엉덩이를 들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안되요... 사돈어른 이러시면 안되요... 이러다간 사단놔요...”

정옥은 종호의 손목을 잡아 있는 힘껏 자신의 질안에서 빼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종호에게 “그만 돌아가세요 제발” 하고 짧게 말한 후 그녀의 방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종호는 달아나는 정옥의 팔목을 잡아 끌어당겼다.
하지만 정옥은 그의 손을 뿌리치며 더 빠른 걸음으로 도망갈 뿐이였다.

“이미 사단났어요... 이미 우린 사단 나버린 사돈이요...”

종호는 정옥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종호의 외침에 정옥이 깜짝 놀라며 멈칫했다.
멈춰선 정옥을 향해 종호가 다가갔다.
종호가 다가오는게 느껴지자 정옥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정옥이 방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으려는 순간 종호가 문고리를 잡아 당겼다.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졌다.
정옥은 방문을 닫으려고 안간힘을 썼고 종호는 방문을 열기위해 힘을 주었다.
종호는 성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것처럼 그리고 정옥은 끝까지 지켜내야 할 방어막처럼 그렇게 서로 문고리를 잡고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한여사! 정옥씨 그만 놔요. 괜한 힘 빼지 맙시다”
“안돼요.. 사돈어른 이러지 마세요.. 우린 사돈지간이에요. 이래선 안되요”

종호는 호통과 타이름이 뒤섞인 안타까운 목소리로 정옥을 향해 말했고 정옥도 그에 지지 않고 종호를 향해 다소 큰소리로 말을 했다.
그와 그녀의 밀고 당기는 싸움은 여전히 계속 되었다.
종호는 아까운 시간과 괜한 힘만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고 정옥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힘과 의지가 점점 무너져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사돈지간이라하나 우린 피한방 안섞인 남남이요. 이미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서로를 원하고 있지 않소. 앞으로 이런 날이 또 올 것 같소? 우리 인생에 마지막이예요. 마지막!”

“하지만 그래도 체면이 있지 어찌 사돈지간에 그러겠어요? 남이 알면 뭐라 그러겠어요”

“체면과 도덕은 지금까지 충분히 지키며 살았어요. 한번쯤 안지킨다하여 어찌 되지는 않아요.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훨씬 적은 나이에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누리고 살 날이 얼마나 되겠어요? 남이 알까 두려우면 남 모르게 하면 될터... 무엇을 그리 망설여요? 이미 정옥씨 몸은 날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지 않았나요!?”

종호의 말에 정옥의 힘이 약해져갔다. 그녀의 의지도 무너져 내려 버렸다.
종호의 말이 맞았다. 정옥도 알고 있었다.
이제 남은 인생에서 이렇듯 열망하고 갈망할 사랑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임을...
체면과 도덕을 앞세워 본능을 포기하기엔 그 욕망이 너무도 강했고 그리고 그 본능이 안겨다 줄 강렬한 쾌락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강인한 유혹이였다.
결국 정옥은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그와 그녀의 싸움이 끝났다.
방문이 활짝 열렸다.
열려진 방문처럼 정옥의 몸과 마음도 종호 앞에 무방비로 펼쳐졌다.
종호는 정옥을 와락 껴안았다.
정옥도 종호에 몸을 있는 힘껏 껴안았다.

이성과 도덕, 체면과 관습 따윈 그들의 본능과 열정 앞에서 더 이상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었다.
아니 종호와 정옥은 더 이상 그런 것에 얽매지 않으려 했다.
종호의 말대로 이미 그들은 사단이 나버린 사돈사이였고 사돈이기전에 한 남자와 한 여자일 뿐이였다.

사단이 난 사돈 -1

종호와 미애 내외는 아들 준오와 함께 약속 장소인 한정식 식당으로 갔다.
오늘은 준오와 준오의 애인 유정의 가족이 처음으로 양가 상견례를 가지는 날이다.
종호의 가족이 약속장소에 도착했을때 유정의 가족은 이미 도착을 해있었다.
가족이래봐야 유정과 그녀의 어머니 한정옥 여사 뿐이였지만....

식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마주앉은 다섯 사람은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마친 후 식사를 하며 자녀들의 결혼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점점 화기애애 해졌고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울 사돈지간이 될 사이임에도 불과하고 두 가족은 마냥 즐겁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다.

종호는 유정의 어머니 한정옥을 바라보며 점차 가슴이 가쁘게 뛰기 시작했다.
방안에 들어서 처음 그녀를 본 순간부터 종호는 정옥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자태와 단아하면서도 맵시있는 모습이 너무나 고운 여인이였다.
거기다 은은하고 중후한 중년의 미마저 더해져 그녀는 한층 더 돋보이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종호는 그런 정옥의 아름다움에 자신도 모르게 취해갔고 점점 넋을 빼앗기고 있었다.

종호도 남자다.
그의 나이 50이 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아직은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몸과 마음이 발동하고 품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야만다.
아름다운 여자를 갖고자 하는 것은 남자의 본능일터....
남자의 본능이란 늙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인 모양인가 보다.

종호의 그런 눈빛을 눈치 챈 정옥은 살짝살짝 얼굴을 붉히며 의식적으로 종호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꽤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정옥은 학창시절과 젊은 시절은 물론이고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된 이후에도 줄기차게 남자들의 노골적인 시선과 애정공세에 시달려 왔었다.
그런 그녀이기에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종호의 시선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를 모를리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정옥 역시 종호에게 점점 매료 되어가고 있었다.
사위가 될 준오와는 달리 굵직굵직한 생김새와 훤칠한 키에선 남성미가 흘러 넘쳤고 나이답지않게 탄탄하고 다부져 보이는 몸에선 강인함이 풍겨 나오고 있었다.
강한 남자에게 끌리는 것 또한 여자의 본능일터...
더구나 16년을 홀로 지낸 그녀로선 더욱 그 본능이 강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리가 자리인만큼, 그리고 서로의 관계가 관계인만큼 그 마음은 꼭꼭 숨기고 참아야만 하는 것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아는 정옥이였다.
종호의 마음과 시선을 느끼지만 그것을 그대로 맞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한 정옥은 다시 한번 종호의 시선을 피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 잡았다.
그리고 잠시 뜸을 준 후 평정을 잃지않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없이 홀로 키운 딸이지만 아비없이 자란 자식이라 표난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각별히 신경쓰고 조심해서 키운 딸자식 입니다.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부족한게 있더래도 부디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정옥이 외모만큼이나 고운 목소리를 내며 장차 사돈이 될 종호와 미애 부부에게 고개를 깍듯이 숙였다.
미애는 그런 정옥에게 답례라도 하듯 흐뭇한 미소를 가득 띄우며 말했다.

“아휴, 별말씀을요. 제가 유정이를 본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참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더군요. 유정이는 나무랄게 없을 듯 싶습니다. 우리 준오야말로 부족한게 많은 녀석입니다. 사돈 어른께서 잘 봐주세요”

미애의 말이 끝나자 정옥과 미애는 서로 만족스러운 듯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양가 어머니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준오와 유정의 입가에도 행복한 미소가 가득 퍼져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종호는 제대로 웃을 수가 없었다.
아니 웃기는 웃었으나 자신이 웃고 있는지도 몰랐고 왜 웃는 것인지도 느끼지를 못했다.
그러나 그런 종호를 눈치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 한 사람 정옥을 제외하고는....

양가 상견례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 온 종호는 가슴이 답답하고 갑갑하여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꾸만 정옥의 모습이 떠올라 미칠지경이였다.
아득한 가슴앓이가 그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었다.
짝사랑에 안달하는 사춘기 소년처럼 자꾸만 몸이 달아올랐다.

‘허어! 이거참... 어허! 이거야 원...’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에 한숨어린 탄성만이 흘러 나올 뿐이였다.
사돈될 여자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어떻게 해버리고 말지 싶었다.
하지만 정옥은 분명 사부인이 될 사람이였다.
자신의 아들 준오의 장모가 될 여자였다.
그것이 못내 못마땅하고 불만스러웠지만 그게 현실이였다.

한편 정옥도 그 밤 잠 못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옥 역시 종호가 사돈될 남자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안기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다.
얼마만에 느끼는 감정인지....
나이 서른에 남편을 잃고 간간히 그녀는 남몰래 남자들을 만나 즐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서른 중반까지 뿐이였다.
딸 유정이 점점 커가면서 딸아이 보기도 미안하고 조심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홀로 애지중지 키운 딸에게 무슨 피해라도 갈까봐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어 함부로 남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
어미의 행실을 곧 딸의 행실로 보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그런 생활은 딸 유정에게 결코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10여년을 꾹꾹 누르고 누르며 살아왔다. 꼭꼭 숨기고 숨기며 살았다.
그렇게 참고 달래며 포기한 채로 살아왔건만....
이제와서... 그것도 하필이면 사돈이 될 남자로 인해...
그 감정이 잿더미 속에 불씨처럼 다시 기지개를 켜다니 참으로 어이없고 황망한 일이 아닌가...

‘미친게야... 내가 미치지 않고서 어찌... 아무리 남자가 궁해도 그렇지...에휴 내 팔자야... 과부팔자에 무슨 남자복이 있을라구....’

정옥 역시 나오는게 한숨이요 드는게 원망뿐이였다.
이제 곧 자신의 딸과 그 사람의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될터인데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다니, 에미가 되어 가지고 이 무슨 짓일까 하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한번 일어난 불길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메마른 초목의 불길이 더 사납듯 오랜 세월 참아온 욕정의 불길도 걷잡기엔 힘들기 마찬가지인 것이였다.

결국 그 밤 종호와 정옥은 서로를 향한 애끓는 가슴앓이로 잠 한 숨 못잔채 뜬 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그 밤 이후....
나이 쉰 둘의 남자와 마흔 여섯의 여자는 뒤늦게 찾아 온 열정과 욕망으로 때아닌 애태움을 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참고 견뎌야만 했다.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준오와 유정은 결혼하기까지 서로의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왕래했고 그런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종호와 정옥은 더욱더 서로에 대한 열망에 들끓을 수 밖에 없었다.
종호와 정옥은 서로 떨어져 있었으나 이미 마음 속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돈될 사람만 아니라면... 사돈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어떻게 해볼련만...’

하고 말이다.

그렇게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난 어느날 종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옥이 하는 찻집으로
불쑥 찾아 가고야 말았다.
오후들어 갑자기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종호는 우산을 챙기지 않은 채 차를 몰아 주차장에 세우고 비에 옷이 흠뻑 젖은채로 가게 안으로 급하게 뛰어 들었다.

“어머? 사돈 어른?”

종호의 갑작스런 방문에... 그것도 비에 흠뻑 젖은 모습을 한 종호를 본 정옥은 깜짝 놀라 인사하는 것도 잊은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채로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이고 사돈... 이거 죄송합니다. 제가 이 근처에 볼 일을 보러 왔다가 우산이 없어 이 꼴이 되었네요. 잠시 비 좀 피해가도 되겠습니까?”

종호는 그렇게 능청을 떨며 말했다.
종호의 말에 정옥은 얼굴을 발갛게 붉히고 입술에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얼른 종호를 자리로 이끌었다.
사실 정옥은 한참 종호를 생각하고 있던 중이였다.
매일 밤낮으로 종호 생각에 몸과 마음이 안달이 난 정옥에게 뜻밖의 종호의 방문은 엄청난 반가움이였기에 그가 그렇게 말을 않했다면 그녀가 먼저 그에게 그런 말을 하고 말았을 것이였다.

종호와 정옥은 조그마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정옥은 빗물에 젖은 티셔츠 아래로 종호의 상체가 드러나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며 소리없이 침을 꼴깍 삼키고야 말았다.
젖은 티셔츠 위로 종호의 가슴 근육과 작은 두 젖꼭지가 선명하게 표출되어 그녀를 더욱 아찔하게 만들고 있었다.

‘아... 준오가 말하길 젊은 시절부터 수영과 헬스를 해오셨다더니... 어쩜 저 나이에 저렇게 가슴이 탄탄할까? 안사돈은 좋겠어... 나도 저 넓은 가슴에 안겨봤으면... 아이 몰라... 어쩜 좋아...’

정옥은 주체할 수 없이 끓어 오르는 망측한 생각에 온 몸이 화끈 달아올라 어찌해야 할지 난감했다.
혹시라도 자신의 이런 마음을 종호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기까지 했다.
더구나 종호가 지금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더욱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무슨 말이라도 해서 이 상황을 벗어나야만 할 거 같았지만 아무런 말도 떠오르질 않았다.

종호는 자신의 젖은 모습을 보며 붉게 상기된 정옥의 얼굴과 안절부절하는 그녀의 태도에서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여자의 저런 모습이... 더구나 남자를 바라보며 저렇게 변하는 모습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를 종호가 아니였다.
정옥 역시 자신을 갈망하고 있는게 틀림없었다.

종호와 정옥의 두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의 눈에서 순간 불길이 확 일어났다.
그 불길은 이내 두 사람의 전신을 휩쓸고 지나갔고 종호와 정옥의 몸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이 이미 같음을....

하지만 두 사람은 가슴속의 진심을 선뜻 내뱉을 수가 없었다.
장차 사돈이 될 두 사람이였다.
도덕과 체면이라는 게 있질 않은가....
그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으로만 끙끙대며 서로의 눈치를 살필 뿐이였다.

‘임자없는 과부... 마음에 들면 보쌈해서 낚아채는 놈이 임자가 되는 법이다. 하지만 그 과부가 하필이면 사돈될 여자니... 이거야 원... 이일을 어찌한다’

‘남편없이 혼자 사는 몸 ... 딸은 이미 다 자라 곧 결혼해서 나가 살 것이다. 이제 꺼릴거 없지... 괜찮은 남자가 좋다하면 못이기는 척 안기면 그만이지... 이리도 좋으면 내 스스로 안긴다 한들 누가 뭐라 할까만은... 그래도 바깥 사돈될 양반인데....’

종호와 정옥은 애타는 심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그렇게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안고 싶어서 안기고 싶어서 미치겠건만....
도덕과 체면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더욱 애가 타고 갈증이 나는 두 사람이였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없음이 얼마나 사람을 애간장 태우는지.....
두 사람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날 종호와 정옥은 그렇게 가슴만 태우다 헤어지고 말았다.
쓸쓸히 돌아서 가야만 하는 종호도 그런 종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정옥도 두 사람 다 안타깝고 답답하기 이럴때 없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이런 열정과 욕망이 다시 오기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였기에 더욱더 그러했다.

‘아... 사돈이라는게 너무 원망스럽구나. 사돈이라는게 이렇게도 싫다니....’

종호와 정옥은 따로 똑같이 한마음처럼 그렇게 속으로 부르짖었다.
자식들만 아니라면... 그들이 사돈이 될 관계만 아니였다면 아무 거리낌없이 벌써 일을 저질렀을 것이다.
자식도, 사돈이라는 관계도 원망스럽고 짜증스럽기 그지 없었다.

종호는 그렇게 정옥과 안타깝게 헤어진 날 밤에 자신의 아내를 미친 듯이 안았다.
정옥을 향한 욕망을 아내 미애에게 퍼붓 듯이 쏟아부었다.
자신과 동갑내기인 아내 미애는 작년에 폐경을 맞아 생식기의 활동을 끝냈다.
미애의 몸은 점점 탄력을 잃어가고 있었고 그들의 성관계 역시 그녀의 몸처럼 점점 뜸해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밤 종호와 미애는 모처럼만에 뜨겁고 달콤한 섹스의 향연을 즐겼다.
저녁내내 정옥을 향한 애욕과 해소되지 않은 욕구에 휩싸여 괴로워하던 종호는 결국 아내를 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정옥을 생각하느라 잔뜩 부풀어 오른 아랫도리가 터질 듯이 아파왔던 것이다.
불알에 가득찬 뜨거운 정액을 분출해내지 않으면 결코 가라앉지 않을 성난 기둥을 부여잡고 종호는 방 안에 불도 꺼지안은 채 거칠고 다급하게 미애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이 여보... 불부터 끄고 좀 천천히 해요”

미애는 오랜만에 자신을 원하는 남편의 손길이 결코 싫지 않았지만 좀 느긋하게 오래 즐기고 싶었기에 너무 거칠고 다급하게 구는 남편을 그렇게 달래었다.
하지만 종호에겐 그런 말이 들리지 않았다.
아니 종호는 그 말을 무시해 버렸다.
정옥 때문에 성이 날대로 난 자신의 몸과 마음은 이미 종호 자신 조차도 조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애의 옷을 몽땅 벗겨 낸 종호는 아내의 알몸을 바라보며 자신의 옷가지도 모두 벗어내 버렸다.
종호가 팬티를 벗자 갑갑한 팬티 속에 갇혀 제대로 숨을 못쉬던 그의 자지가 덜렁덜렁 춤을 추며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시뻘겋게 달궈진 그것은 자신이 화가 단단히 났음을 나타내듯 핏줄을 울퉁불퉁 드러내며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 들고 있었다.

미애는 30년 가까이 보아 온 남편의 물건을 보며 새삼 감탄해마지 않았다.
나이 50이 넘었음에도 꾸준한 운동과 술, 담배를 전혀하지 않은 영향인지 남편의 자지는 여전히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힘이 잔뜩 실려 강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종호의 모습에 미애는 흐뭇함과 만족감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서글픔과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직도 울끈불끈 변함없는 남편 종호의 몸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다움과 탄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자신의 몸이 비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애는 그런 기분을 오래 느끼지는 못했다.
남편 종호가 그런 그녀의 몸과 마음엔 전혀 아랑곳없이 뜨겁게 덮쳐왔기 때문이였다.
종호는 아내의 몸위에 자신의 몸을 포개얹고는 미애의 두 젖가슴을 양 손에 움켜잡고 주물럭대며 입을 이쪽저쪽으로 바쁘게 움직여 젖가슴 위에 두 젖꼭지를 깨물고 ?아댔다.

종호의 애무가 짙어질수록 미애의 흥분도 고조되어갔다.
그의 성난 자지가 미애의 사타구니를 연신 찔러대며 그녀를 더욱 자극시켰다.
남편의 달궈진 자지가 자신의 보 지를 계속적으로 찔러대자 미애의 보지도 화끈거리며 열을 내기 시작했고 그녀의 구멍은 움찔움찔하며 애액을 흘러 내보내기 시작했다.

“아아... 여보... 하아아아”

미애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녀는 흥분에 겨운 나머지 몸을 뒤틀며 이리저리 몸부림을 쳐댔다.
종호는 그런 아내를 보며 마지막으로 그녀의 젖은 보 지를 손으로 몇 번 쓸어 준 후 자신의 딱딱한 남근을 잡아 벌어진 미애의 구멍 속으로 힘껏 밀어 넣었다.

종호는 자지가 아내의 질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강하게 앞뒤로 엉덩이를 움직여 거친 교접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엔 조금의 여유도 조금의 배려도 없었다.
다만 자신의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풀고자하는 몸짓만 급하게 해댈 뿐이였다.
정옥으로 인해 일어난 정욕을 종호는 그렇게 아내에게 풀어댔다.

남편 종호의 마음을 알리 없는 미애는 오랜만에 거칠게 몰아 부치는 남편의 행위에 극도의 만족감을 느꼈다.
몸도 몸이였지만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남편이 이렇게 자신을 원한다는게 너무도 기쁘고 행복했다.

이미 폐경을 하고 삭막하게 메마른 자신의 여성이 여전히 남자를 받아들이며 축축하게 비를 내리고 있었다.
잉태의 기능은 상실하였으나 교미의 기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아직 여자로서의 생명이 끝나지 않았음이였다.
남편 종호를 이렇듯 성난 수컷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그녀로 하여금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고 그 흥분은 그녀에게 강한 만족감을 안겨다 주었던 것이다.

아무런 배려없이 발정기 종마처럼 거칠게 구는 남편 종호의 아래서 미애는 기꺼이 그의 암컷이 되어 주었다.
남편의 배 아래에서 그녀는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헐떡헐떡 숨을 몰아 쉬었다.
종호의 커다란 자지가 자신의 질안을 가득 채우며 점점더 빠르고 강하게 앞뒤로 움직여대자 미애는 종호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 종호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도 엉덩이를 들썩였다.

“하아아아.... 아아아앙... 아응 아응... 으응응....아아아”

미애의 신음소리가 온 방안을 가득 메웠다.
계속되는 교접으로 뜨거운 마찰음과 열을 내는 성기에서부터 온 몸으로 열기가 퍼져 나갔다.
두 사람의 몸은 땀으로 번들거렸고 그들의 자지와 보 지는 씹물로 번들거렸다.
씹하는 소리가 마구 터져 나왔다.

‘쩌벅.. 쩌벅... 푹퍽푹퍽... 쑤걱쑤걱..’

종호는 마지막 몸부림을 하듯 자신의 자지를 미애의 질안 깊숙히 쑤셔 넣고 이리저리 헤집으며 불알 가득 고였던 뜨거운 용암을 분출 해내기 시작했다.
자지구멍에서 정액이 빠져 나감과 동시에 종호는 미애의 두 젖가슴을 힘껏 움켜잡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미애는 엉덩이를 치켜들어 종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선 허리를 요리조리 흔들어댔다.
질 안을 가득 채운 종호의 자지에서 뜨거운 정액이 뿜어져 나와 자궁벽을 때리는게 느껴졌다.
텅빈 공허한 자궁 속에 남편의 정액이 흥건히 내려 앉았다.
미애는 온 몸으로 그 뜨거움과 흥건함을 만끽하며 최고조의 쾌감에 몸을 떨었다.

마지막 한방울의 정액까지 다 짜낸 종호는 아내의 몸 위로 풀썩 쓰러졌고 미애는 그런 남편을 꼭 껴안으며 그의 허리에 감았던 다리를 느슨하게 풀었다.
오랜만에 나눈 부부간의 열정적인 섹스는 두 사람 모두에게 만족감과 황홀감을 안겨 주었다.

다만 미애가 섹스가 끝난 뒤 한참까지도 정사의 여운에 취해 만족스런 미소를 띄운 반면 종호는 섹스가 끝난 뒤 허무함과 씁쓸함을 느낀 차이가 있었을 뿐이였다.

서울의 달 - 4부

경숙은 한가한 틈을 타 미스터 리에게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미스터 리는 뭐 그냥 하는 소리 아니겠냐고 대수롭지 않게 경숙에게 말은 해줬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그 후로도 병춘은 틈만 있으면 주방 근처를 빙빙돌며 경숙과 미스터 리를 찝적거렸다.

미스터 리는 병춘이 뭔가 비밀을 알고있다는 듯

자신들을 보며 실실거리며 이죽거리는 꼴이 심상치가 않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붙어 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숙의 그 맛있는 보 지에 대한 미련을 떨쳐 버리고 그 달치 월급을 받자

다음 날 새벽 가지고 온 옷가지를 챙겨 아무도 모르게 경숙의 집을 떠나 버렸다.

경숙은 미스터 리가 그처럼 말없이 사라져버리자 하늘이 무너진 듯 했다.

며칠을 가슴이 뻥 뚫린 듯 허전하여 밥도 먹기 싫고 일도 하기 싫었다.

정말 살기 싫다는 심정이 이런건가 했다.

그렇지만 차마 남편에게 내색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혼자 끙끙 앓기만 할 뿐이었다.

당장 자기마저 내팽개치면 당장 식당이 문제가 될 터이기에

마치 징역살이 하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보냈다.

경숙은 미스터 리가 도망치듯 떠나간 것이 병춘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늘 니글니글한 표정으로 자신 곁에 어슬렁거리는 병춘이 평소에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더 꼴보기가 싫어졌다.

정석은 미스터 리가 가버린게 한없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뭔지 모르게 아쉽기도 했다.

아내는 미스터 리가 떠난 충격에 거의 넋이 나간 듯 했다.

정석은 그런 아내를 모른채 하고 계속 말없이 아내의 눈치만 살폈다.

마침 여름방학 때이기도 해서 당분간은 주방에 사람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병춘은 미스터 리의 소식을 듣고는 잘됐다고 쾌재를 불렀지만

경숙에게 다가가 말을 부져봐도 이젠 본 척조차도 안하고 쌀쌀맞게 대하는 통에

머쓱해져 물러나 돌아오기가 일쑤였다.

그렇게 그들의 여름이 하루하루 지나갔다.


시간이 좀 지나자 경숙도 아이들과 남편을 생각하고는

자신이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가정있는 유부녀가 총각과 눈 맞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어차피 언젠가는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사이인데 더 정들기 전에

이 정도로 끝난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자신을 위로했다.

언제나 가정에 충실하기만 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미스터 리를 잊기로 작정하고 애써 힘을 냈는데

이번엔 시간이 가면서 경숙의 아래가 시시때때로 근질거려 왔다.

어느 땐 미스터 리와 하며 좋았던 상상을 하고 있노라면

아래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남편과 관계를 한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났다.

자신이야 그동안 미스터 리와 거의 매일 그 짓을 해왔으니 그동안 남편을 생각할 틈도 없었지만

그래도 거르지 않고 자신을 안아주던 남편이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몸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혹시 남편이 바람이라도 난 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매일 가게에서 지내다가 기껏해야 진호엄마네 가게에서 소주나 한잔하고 들어오는 남편이

언제 바람이라도 필 시간이 있는가 되짚어 보니

그것도 당치않은 일이었다.

경숙은 자신의 아래가 근질거리는데도 남편하고 관계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미스터 리와 할 때 하고는 비교도 안 될만큼 재미없었던 그간 남편과의

잠자리가 경숙에게 그리 그리울 턱이 없었다.

경숙은 식당에 밥을 먹으러 온 젊은 대학생들을 보면

저런 청년들은 얼마나 거기에 힘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가끔씩 넋을 잃고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가게문을 닫고 이미 들어가 버렸고

경숙 혼자서 부엌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보니 병춘이 어슬렁거리며 주방쪽으로 오고 있었다.

'저 인간이 이 밤중에 또 뭔일로 오는건가?!'

미스터 리의 일로 내심 더욱 미워진 병춘의 그림자도 보기 싫었다.

늦었네요!

병춘이 인사라고 건네는 말에 경숙은 대꾸도 안 했다.

뭐 내가 잘 못 한 일이라도 있어요?

사람이 인사하는데 어떻게 쳐다 보 지도 안아요?

시비라도 걸려는 듯한 병춘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릇 소리를 더 요란히 내며 경숙은 하던 일을 계속했다.

병춘은 자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경숙을 보자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영철엄마! 그렇게 나 무시하면 영철엄마 정말 큰 코 다쳐요!

..................

내 그동안 알고도 아무 말 안 했는데......

영철엄마가 미스터 리하고 무슨 짓 했는지 영철아버지 한테 얘기 할까요?

경숙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정신이 멍해지면서

온몸의 힘이 쭉 빠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냐?고 대들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런 경숙을 보며 병춘은 주방 안으로 들어와 경숙에게 다가섰다.

그러더니 뒤로 물러서려는 경숙의 허리를 껴안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경숙은 놀라 들고있던 그릇을 떨어뜨렸다.

경숙이 물러서려 하자 병춘은 경숙을 더 강하게 끌어 다니며

내 말 안들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지?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하고 윽박질렀다.

경숙은 온 몸에 맥이 탁 풀렸다.

그런 경숙에게 병춘이 입을 맞추려고 했다.

경숙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피했다.

몇 번을 입맞추려다 실패한 병춘은 한 손을 내려 경숙의 치마를 들췄다.

경숙은 그 손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맥이 쏙 빠져 막을 기운도 없었다.

경숙의 머리속에는 병춘이 자신과 미스터리와의 일을 남편에게 얘기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어렵지 않게 경숙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은 병춘의 손이 경숙의 가랑이에 닿았다.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이 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라 팬티가 이렇게 젖어 있는 거야?

도망간 그 젊은 놈을 생각하고 있었나?!

하여튼 이 년은 쌕골이 맞다니까!

병춘이 다짜고짜로 경숙의 팬티 속으로 손을 쑥 넣어 경숙의 아래를 만졌다.

병춘의 기대대로 경숙의 아래는 흥건히 젖어 있었다.

정신이 멍해서 병춘이 하는대로 당하고만 있던 경숙은

병춘의 손이 자기 아래에 닿자 오히려 정신이 버쩍 들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어떤 흥분이 밀려오는 걸 느꼈다.

병춘은 경숙의 보 지를 몇 번 주무르더니

경숙의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리려고 했다.

경숙이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리자 다시 병춘이 경숙을 겁줬다.

괜히 쓸데 없이 시간 끌지 말자고!

이러다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한강에 배지난 간 격인데 젊은 놈하고 하던 짓 나랑 한 번 더 한다고 무슨 표가 나?

그러니까 그냥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어.

그러면 내가 그 젊은 놈하고 얘기 입 꾹 다물어 줄테니까.

그러더니 경숙의 팬티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병춘이 경숙의 치마를 들어올리더니 경숙의 발을 벌리게 하고는

추리닝 바지를 내리고 경숙의 구멍에 꽂을 채비를 했다.

경숙은 체념을 하고 병춘이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불빛이 너무 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보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생겼다.

불 좀.....!

어? 불?.......맞아! 불은 꺼야지!

경숙이 반항하는 기색없이 불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자신이 요리하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병춘은 신이 나서

얼른 주방문을 닫고 불을 껐다.

경숙은 팬티가 내려진 채로 병춘이 하는 짓을 쳐다보았다.

문득 잠시 후 병춘의 물건이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 올 거라는 생각을 하자

아래가 움찔거리며 물이 또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병춘이 다시 경숙의 몸을 껴 안더니 자신의 츄리닝 바지를 쑥 내리고는

경숙의 한 발을 들어 올려 자신의 허리께 걸쳐놓고

자신의 물건을 경숙의 아래에 갖다 댔다.

경숙은 자신의 아래에 병춘의 물건이 닿자 자신도 모르는 흥분에

자신의 엉덩이를 병춘의 물건에 맞춰대고 디밀었다.

쑤욱!

병춘의 좆이 경숙의 물먹은 보 지 속으로 들어왔다.

아아아~~~~~!

경숙은 오랜만에 남자의 물건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걸 느끼며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서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다.

병춘의 물건은 미스터 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았다.

오히려 남편 것이 훨씬 굵고 클 것 같았다.

그래도 병춘이 경숙을 주방 다이에 밀어대며 용두질을 해대자

경숙은 좋아서 같이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하앙.....흐응....!

병춘은 경숙의 꿈틀거리는 아래 속살에 완전히 혼이 나갔다.

이렇게 맛있는 년을 이제야 먹게 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다.

병춘은 그렇지 않아도 영철엄마를 먹는다는 생각에 흥분이 됐던 터에

경숙의 보 지 속살이 꿈틀거리며 자신의 자지를 주물러대자

그만 얼마를 버티지 못하고 경숙의 안에다 사정을 해 버렸다.

병춘이 사정을 하자 잔뜩 몸이 달아오르던 경숙은

조금이라도 더 병춘의 물건을 느끼려고 병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끌어 당겼다.

그럼에도 병춘은 잠시 몇 번 더 박음질을 하다가는 자신의 물건을 경숙의 아래에서 뺐다.

경숙은 병춘의 물건이 자신의 몸에서 빠져 나가자 너무나 아쉬웠다.

그렇다고 더 박아 달라고 조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안타깝기만 했다.

병춘은 주섬주섬 자신의 옷차림을 챙기더니

모래 저넉에 또 올게! 하고는 도망치듯 가버렸다.

경숙은 약이 올랐다.

괜히 자신의 몸만 더 달아 오르게 만들고 훌쩍 가버린 병춘이 더 미워졌다.

으이그! 저것도 남자라고......!

경숙은 중얼거리며 병춘이 벗겨놨던 자신의 팬티를 도로 입었다.



병춘이 마무리도 제대로 못하고 가버리는 바람에

경숙은 시도 때도 없이 달아오르고 근질대는 아래 때문에 이틀을 정신 사납게 보냈다.

처음에는 병춘 생각만 하면 밉고 꼴도 보기싫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병춘이 다시 온다고 했던 저녁이 기다려졌다.

드디어 장사도 끝나고 남편도 들어 갔는데

경숙은 할 일도 없으면서 주방에서 괜히 왔다 갔다하며 부산을 떨었다.

병춘이 나타나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과

병춘의 자지를 몸 속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수없이 갈등을 했다.

왠지 이번에는 병춘이 지난 번보다는 잘 할것 같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그런 생각에 아래는 얼마나 뜨겁고 스물대는지 저녁에 갈아 입은 팬티가 다시 또 푹 젖어 버렸다.

이윽고 병춘의 발소리가 들리자 경숙은 차마 병춘의 얼굴을 쳐다 볼 용기가 없어

주방문에서 돌아서서 무슨 일을 하는 척 했다.

나 왔어요! 영철엄마!

그냥 병춘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경숙은 아래가 더 뜨거워지는걸 느꼈다.

말없이 여전히 돌아서 있는 경숙을 보며 병춘은 주방 문을 닫고

불을 끄고는 경숙에게로 다가갔다.

어둠 속에서 경숙의 몸을 찾아 경숙의 몸에 손을 대는 순간

경숙은 흥분에 온 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병춘이 어둠 속에서 경숙의 몸을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막바로 입을 맞춰왔다.

경숙은 자신도 모르게 허겁지겁 병춘의 입술을 빨았다.

'이 년이 달아 올라도 한참 달아 올랐구나!

그렇게 쌀쌀맞게 굴던 년이.....'

병춘은 기분이 좋아져서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로 경숙의 유방을 옷 위로 주물렀다.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은 브래지어를 뚫고 나올 듯 탱탱했다.

병춘이 샤쓰 속으로 손을 넣으니 경숙이 자기 손으로 샤쓰를 올리고

브래지어도 올려 맨 가슴을 드러냈다.

병춘은 경숙이 젖을 빨아 달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경숙의 젖을 물고 빨았다.

한 손으로 나머지 젖마저 주물러주자 경숙은 자신의 옷과 브래지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린 채

아하아........! 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자꾸 병춘에게 비벼댄다.

양쪽 젖을 번갈아 가며 빨아 주고 주물러주니

결국은 경숙이 참지 못하고 코맹맹이 소리를 했다.

진호아버지!........흐으으응?

병춘은 경숙이 빨리 박아달라는 소리인줄 눈치채고 얼른 손을 치마 밑으로 넣어

경숙의 아래를 만졌다.

경숙의 아래에서 흘러나온 물로 팬티가 아주 흠뻑 젖어 있는데

지난 번과는 댈 것도 아니었다.

금새 경숙의 손이 병춘의 사타구니로 오더니 병춘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병춘은 급하게 경숙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추리닝 바지를 내리고 경숙의 홍수 난 아래에다 집어 넣으려다가 멈췄다.

지난 번 기억도 있고 해서 오늘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손으로 한 번 해주기로 생각을 바꿨다.

병춘은 경숙의 젖가슴을 빨면서 경숙이 자신의 손으로 위로 걷어올리고 있는 치마 밑으로 손을 내려

경숙의 보 지에다 두 손가락을 넣었다.

손바닥을는 공알을 지그시 눌러대며 아래를 쑤셔대자

어흐.....어흐...... 경숙이 소리를 내며 병춘의 손놀림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 대었다.

경속의 속살들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난리를 쳐댔다.

치마를 들추고 아래를 들썩거리던 경숙의 손이 어느새

추리닝 밖으로 내 놓은 병춘의 물건을 잡고 흔들어댄다.

허허헉!.........진호아버지! ! 으으으으.....!

하고는 경숙의 아래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오며 병춘의 손가락과 손바닥을 적셨다.

병춘은 쉬지않고 손가락을 움직여댔다.

다시 또 경숙이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병춘은 경숙이로 하여금 주방다이에 엉덩이를 걸쳐 앉게 했다.

그리고는 경숙의 다리를 벌리고 다리 사이로 들어가 경숙의 아래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었다.

몇 번 넣다 뺐다 하니까 경숙의 다리가 병춘의 다리를 감아온다.

병춘도 경숙의 엉덩이를 붙들고 세차게 박아댔다.

아흐으응.......헉.....헉.....

병춘이 얼마를 그렇게 박고 있자니 경숙의 아래 속살들 등살에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려워졌다.

경숙도 다시 올라오는지

아하...아하....좋아! .....아하,,,좋아!.....하우욱!...진호아버지!

하고는 뜨거운 물을 쏟아내며 속살이 요동을 치자

병춘도 자신의 뜨거운 물을 경숙의 안에다 뿜어냈다.

병춘이 물건을 빼지 않은채 잠시 더 속살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데

경숙이 병춘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병춘이 경숙의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어 주었다.


정석은 다시 활기를 찾은 아내의 모습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일찍 경숙이 미스터 리를 잊은 것 같아

정석은 그런 경숙이 고맙기까지 했다.

이제 정석은 미스터 리의 일을 영원히 자신만의 비밀로 가슴속 깊이 묻어 두기로 했다.

그리고 경숙도 용서해야지.....

그동안 경숙의 몸이 불결하게 여겨져 한 동안 몸에 손도 안댔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풀고 전보다 더 살갑게 아내를 대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정석이 그런 마음을 한창 다지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주방 근처에 진호 아버지 병춘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띠었다.

처음에는 주방 뒤가 병춘의 집이다 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아내와 무슨 말을 주고 받기도 하고

어떤 때는 주방에 들어왔다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아내가 전부터 병춘을 싫어하는 줄 익히 알고 있는 정석으로서는

의외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춘이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걸 아는 정석은

병춘이 쉬는 날은 유심히 주방을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오후였다.

구멍을 힐끗거리던 정석의 눈에 주방문에 기대어 서 있는 병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거울을 보니 아내는 주방안에 서 있었다.

잠시후 병춘이 허리를 구부리더니 구멍에서 병춘의 모습이 사라졌다.

'갔나...? ' 하고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아내 곁에서 병춘의 몸이 쑥 위로 올라온다.

정석의 가슴이 쿵쾅거린다.

병춘이 자기 눈을 피해 주방으로 숨어들어 올 일이 무엇인가!

아니나 다를까!

둘의 몸이 붙더니 병춘의 손이 아내의 엉덩이를 더듬는다.

이런 씨팔!

정석의 눈에서 불이 났다.

영철엄마! 거기 주방에 누가 왔어?

정석이 소리를 질렀다.

붙었던 두 사람의 몸이 후다닥 떨어진다.

거울 속 병춘의 몸이 다시 밑으로 사라지더니 잠시후에

허리를 숙이고 주방문 밖으로 뛰쳐나가는 병춘의 모습이 보였다.

그제야 경숙이 구멍에 얼굴을 드리 밀더니

오긴 누가 와요? 한다.

정석은 어이가 없었다.

천연덕스럽게 시치미를 떼는 경숙의 얼굴을 바라보며

과연 저 여자가 자신이 17년 간 살을 맞대고 살아온 여자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숙의 얼굴이 천박해 보이기까지 했다.

에이! 개 같은 년!

정석은 나지막히 중얼거리며 카운터에서 일어나 가게 밖으로 나왔다.

가로수는 여전히 푸르렀다.

정석이 굳어진 얼굴로 가게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며

구멍에서 얼굴을 들어 올린 경숙은 가슴이 철렁했다.

미스터 리와의 일을 병춘에게 들킨 데 이어

이 번엔 병춘과의 사이를 남편에게 들키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저녁에 병춘이 오면 낮에는 주방 근처에 얼씬도 말라고 주의를 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석은 가게 앞에 우두커니 서서 오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이제 이 일을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대낮에 둘이 껴안고 입맞추며 엉덩이를 주물러댈 정도면

이미 둘 사이에 살을 섞었다는 것은 보나마나 뻔한 일이다.

언제 그럴 사이가 있었을까?

그러고 보니 자신이 가게 문 닫고 진호네 가게에만 가면

가게에 있던 진호 아버지가 슬그머니 일어나 자리를 비웠던 생각이 났다.

에이! 드러운 새끼!

그나저나 아내는 미스터 리와 헐떡대던 때가 얼마나 되었다고

그 사이에 또 병춘하고 붙어 버렸나? 하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평소에 색을 밝히기나 했던 여자 같으면 이해라도 되련만

그저 목석같이 누워 숨만 쌕쌕쉬며 자기가 해 주는대로 가만있는 아내를 보며

가끔은 색을 좀 써줬으면 하는 생각을 얼마나 했던가?!

정석은 아내의 그 뛰어난 아래에다 자신의 물건을 넣고 있을 때마다

아내가 더 흥분해서 호응해 주기를 바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색 좀 써보라고 하기도 뭐해

아내가 원래 스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여기며

오히려 자신이 빨리 끝내고 아내 몸 위에서 내려와 주는 것이

아내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었다.

여자 질 속으로 손가락을 넣는 것은 여자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여자 몸에도 별로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아내의 아래에 손을 대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아내의 질에서 삽입할 정도의 물이 나올 만큼만 아내의 젖을 빨다가

됐다 싶으면 얼른 아내 위로 올라가 관계를 하곤 했었다.

매번 같은 자세로 마누라와 관계를 갖는 것도 스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아내를

번거럽게 하지 않으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도 아내는 자신과의 성생활에 별 불만이 없는 듯 보였기에

자신도 부부간의 성관계는 그런 것이려니 여기고 이제까지 그런 식으로 쭉 지내온 것이다.

그런데 이 난데없는 아내의 발정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만 복잡해 졌다.

심란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정석은 진호네 구멍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역시 언제나 모이는 패들이 둘러 앉아 고스톱을 치고 있었고

병춘과 그의 아내도 옆에서 같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병춘이 어! 아우왔나? 하고 웃으며 반색을 한다.

'개새끼!'

속으로는 욕이 나왔지만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고 정석은 마주 인사를 했다.

병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정석보고 앉으라고 권하더니

내려와 신발을 신는다.

정석은 괜찮다며 그대로 서서 고스톱 치는 걸 구경했다.

한동안 둘이 서서 고스돕판을 구경하더니 병천이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병춘이 가게를 나가고 난 뒤 정석도 가게를 나왔다.

부지런히 걸어 예의 골목길 환풍기 밑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나 주방엔 불이 꺼져 있는데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영철 아버지는 가게에 있어요?

응! 화투치는거 구경하고 있어!

아내가 낮의 일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낮에는 주방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병춘에게 당부를 한다.

알았어! 얼른 보 지나 대 줘!

아이! 그런 말이 어딨어요?

뭐 보 지보고 보 지라고 하는데 뭐가 어때?

아이구! 그만해요!

경숙이 병춘의 입을 손으로 막자 병춘이 경숙의 손을 치우며

왜 보 지라고 하니까 창피해?

아니면 흥분이 돼?

이이는 참! 그만 하라니까요!

이거 봐! 이거! 벌써 물이 한 바가지는 나왔네!

병춘이 경숙의 아래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경숙을 놀린다.

경숙은 요즘 저녁 때가 되면 아예 팬티를 벗어 버리고 병춘을 기다렸다.

질퍽한 식당 바닥위에서 팬티를 벗고 입고 하다보면 팬티가 엉망이 되는 통에

병춘이 급해서 벗고 기다리냐는 놀림에도 경숙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병춘은 경숙을 주방다이에 기대게 하고는 자신의 것을 경숙의 아래에 집어 넣었다.

밖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는 정석의 귀에 쩔꺼덕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때? 영철엄마 보 지에 내 꺼 들어가니까 좋지?

아이! 또 그 소리!

왜 듣기 싫어?

내가 더 해 주지!

엉철엄마 보 지! 영철엄마 보 지! 영철엄마 보 지!

보 지! 보 지! 보 지! 보 지! 보 지! 보 지!...................

정석이 밖에서 듣고 있자니 노는 짓이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하아아아앙!

병춘이 계속 박아대면서 '보 지! 보 지 해대니까

경숙은 그 소리에 왠지 흥분이 더 되었다.

아~~~~! 좋아! 진호아버지 좋아!

경숙이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신이 난 병춘이 계속 보 지!...... 소리를 해대더니

경숙에게 다시 묻는다.

보 지! 소리 해 주니까 보 지가 더 좋지?

허엉!

앞으로도 할 때마다 보 지! 소리 해 줄까?

흐응!......진호아버지 마음대로 해~!

정석은 갈수록 음란해져 가는 경숙의 소리를 들으며

묘한 흥분과 질투 속에 골목길을 되돌아 나왔다.

서울의 달 - 3부

정석은 구멍가게로 돌아와 다시 소주를 마셨다.

소주를 마시는 정석의 발이 후들후들 떨린다.

경숙에 대한 배신감과 그로 인한 분노에 겹쳐 자신에 대한 자괴감까지...

어제까지 기껏해야 자식들 공부 걱정이나 하고 살아온 자신이다.

지나가는 얘기에 누구 마누라 바람났다는 소리라도 들을라치면

남편 놈이 얼마나 한심스러우면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겠냐고 혀를 끌끌차던 자신이었는데...

조금 전 자신은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흥분을 했었고 그들이 그 짓을 다 마칠 때까지

혹 자기가 들키기라도 할까봐 담벼락 밑에 숨죽이며 숨어 있다가

고양이 발걸음으로 조심조심 되돌아 나왔다.

정석도 아내의 신음을 듣다가 당장 뛰어 들어가 현장을 잡고

두 년놈을 작살낼까 하는 생각을 안 해 본게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자신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은 아내를 잃을 것이고 가정이 파탄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이치였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좀 전 미스터 리와 아내의 말투를 보면 둘의 관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만일 미스터 리를 내보낸다면 아내가 미스터 리를 따라 집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석은 또 다시 소주 한 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한심했다.

정석은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아내에 대한 분노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소중히 여겨왔던 가정이 무너졌다는 사실과

영원한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경숙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허탈감이 더 해 갔다.


소주를 몇 병을 마셨는데도 정석은 취하지가 않았다.

방문을 열고 컴컴한 방에 불을 켜니 경숙은 그새 들어와

한 쪽 편에서 아무 것도 덮지 않은채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경숙의 얼굴은 평안했다.

정석은 그런 아내의 얼굴이 음란하다고 생각했다.

약간 말려 올라간 치마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맨 무릎과 종아리도

그렇게 음란해 보일 수가 없었다.

물끄러미 아내의 자는 모습을 쳐다보던 정석은 자는 아내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경숙의 치마를 조심스럽게 들추었다.

아내는 하얀 면 팬티를 입고 있었다.

하얀 팬티 안으로 경숙의 음모가 거무티티한 음영을 드러내고 있다.

정석은 팬티에 가까이 얼굴을 대고 가랑이 사이를 살폈다.

하얀 팬티의 어디에도 경숙이 좀 전에 다른 남자와 그 짓을 했다는

흔적은 없었다.

아마도 팬티를 새로 갈아입은 듯 했다.

정석은 다시 고개를 들고 여전히 치마를 들춘 채

아내의 하반신을 훑어 보았다.

하얀 허벅지와 곧게 뻗은 다리.

그동안 수도 없이 봐오며 무덤덤히 여겼던 경숙의 몸이지만

오늘은 왠지 낯선 여자의 몸처럼 느껴졌다.

두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하얀 팬티가 요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석은 자신의 그런 생각을 어이없어 하며 치마를 내렸다.

그리고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웠다.

내일 장사하려면 일찍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정석은 카운터에 앉을 때마다 앞에 보이는 거울이 눈에 거슬렸다.

어제 아침만해도 온갖 궁리를 해가며 달아 놓은 거울인데

이제는 그 거울을 쳐다보기도 싫었다.

아니 겁이 났다.

그렇다고 어제 사다 달은 거울을 하루만에 다시 떼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정석은 애써 거울을 외면하며 하루를 지냈다.

오후가 되어 정석은 아내와 내일 필요한 음식재료를 얘기하뎐 중이었다.

정석은 아내와 얼굴이 마주치기가 두려워 아래만 내려다 보며

주문거리를 적고 있는데 말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아내를 쳐다보니 아내의 눈이 게슴츠레 해 있고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듯 하다.

정석은 순간적으로 거울을 봤다.

주방 구석에 미스터 리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다시 아내를 쳐다보니 고개를 구멍에 대고 있는 아내의 뒤편으로

반팔의 하얀 위생복을 입은 미스터 리의 팔이 보인다.

미스터 리가 지금 구부리고 있는 아내의 치마속에 손을 넣고 있는 것인가?

아내는 게슴츠레한 눈과는 달리 입은 꼭 다물어져 있다.

정석은 아무 말 없이 그런 경숙의 얼굴을 계속 바라 보았다.

조금은 넋이 나간 듯한 아내의 얼굴이 무척 요염해 보이기까지 했다.

잠시 후 미스터 리의 팔이 없어지더니 뒤의 주방문이 닫힌다.

미스터 리가 주방문을 닫은 모양이다.

'이 더운 날에 문은 왜 닫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엔 아내의 뒤로 미스터 리의 흰 위생복이 보인다.

그러더니 아내의 얼굴 뒤로 미스터 리의 손과 아내의 치마가 훌렁 걷어 올려지는게 보였다.

아내의 눈이 갑작스레 커지면서 휘둥그래지더니 자신을 쳐다보며

미스터 리를 말리기라도 하듯 손을 뒤로 휘젓는다.

정석은 얼른 고개를 숙여 아내의 시선을 피했다.

잠시후 다시 고개를 들어 아내를 쳐다보니 아내의 표정은 약간 얼이 빠진 듯

또 건성으로 자신을 쳐다 보는데 구멍에 대고 있는 아내의 얼굴이 조금씩

일정한 박자에 맞춰 건들 거린다.

그 뒤로 보이는 미스터 리의 하얀 위생복도 흔들 거리고...

정석은 기가 막혔다.

어떻게 경숙이 자기가 보고 있는데 미스터 리에게 아래를 대주고 있다는 말인가!

경숙의 눈이 점점 감겨지며 입이 조금씩 벌어진다.

그 벌린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이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정석은 자신의 물건이 다시 발기되는 것을 느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정석은 고개를 숙이고 헛기침을 한 다음

정숙에게 이렇게 물었다.

주문할 게 이게 다야?

예?........예!

놀라는 경숙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으며 정석은 고개를 들었다.

경숙이 구멍에서 고개를 빼며 허리를 펴자 들려 올려졌던 경숙의 치마단이

출렁하고 밑으로 떨어진다.

경숙이 주방 한 구석으로 가고 그 뒤를 쫓아가는 미스터리의 흰 위생복이 보인다.

정석은 얼른 가게를 나와 골목길로 소리 안나게 조심조심 걸어 들어가

환풍기 밑에 섰다.

아이! 주책이야!

남편이 보고 있는데 그러면 어떻해?

놀랬어?

간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그래서 이렇게 하는거 싫다구?

누가 싫댔나? 놀랬다는 거지!

내가 넣구 있는데 남편이 보니까 어땠어?

..............

더 흥분됐어?

아이! 몰라! 그런 말 하지마~~~~~~!

더 흥분됐어? 안 됐어?

아이 모른다니깐!

솔직히 말해! 더 좋았어? 안 좋았어? 응?

..........좋았어!

남편이 보니까 더 좋았어?

응!

쩍! 쩍! 터다다닥! 쩍!쩍!

살 부딪히는 소리가 빨라지며 요란해진다.

으으으음!

아내가 애써 신음소리를 죽이고 있다.

헉! 조..조용히....헉... 좀 해~~~!...헉!

가게에 소리...헉... 들리면 어떻할 ....헉...라구...?

아내의 걱정하는 목소리다.

괜찮아!

다시 또 살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지더니 아내의 신음소리가 높아지며

숨도 빨라진다.

헉! ...?!,,,,헉,,,,아~~! 좋아! 좋아!

아~~~몰라! 나 할 것 같애! 으으으으....!

아내가 사정을 하는 모양이다.

정석은 부풀어진 자신의 물건을 앞세우고 골목을 조심스럽게 빠져 나왔다.

가게로 들어와 카운터에 앉으며 거울을 보니

아내의 하얀 엉덩이 일부와 그 위에 걷어 올려지 치마.

그리고 여전히 그 뒤에 붙었다 떨어져다 하는 미스터 리의 하얀 위생복이 보인다.

한참을 그러더니 미스터 리가 아내의 엉덩이 뒤에서 물러 나오는데

미스터 리의 거무죽죽한 물건이 잠깐 보이더니 사라지고

엎어진 아내의 두 엉덩이가 보였다.

하얀 경숙의 팬티가 왼쪽 엉덩이 쪽으로 몰려져 있다,

잠시 후 미스터 리의 손이 와 그 팬티를 원위치시켜 놓더니 치마를 내렸다.

아마도 아내는 여전히 음식 만드는 다이 위에 엎드려 있는 모양이다.


그 시간 물건을 세우고 있는 사람은 정석만이 아니었다.

진호 아버지는 아까 자신이 본 광경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는 바람에

물건을 뻣뻣하게 세운 채 계속 창문을 내다보고 있다.

진호 아버지 병춘은 기차 기관사이다,

그래서 하루 24시간을 근무하면 그 다음 날은 비번으로 쉰다.

아침에 집에 들어와 한 잠을 자고 일어나 창문 카텐을 열다가

병춘은 믿기지 않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병춘은 처음에 자신이 뭘 잘못 보고 있는 줄 알았다.

공터 건너로 정석의 주방이 보이고 문이 열려져 있어 그 안까지 들여다 보이는데

미스터 리가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여자 뒤에서

여자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고 있었다,

미스터 리의 손 때문에 그 여자의 치마 가운데는 허벅지 위로 한참 걷어 올려져

여차하면 엉덩이가 다 보일 지경이었다.

미스터 리의 손은 그 여자의 엉덩이 가운데서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그건 보나마나 여자의 아래를 만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미스터 리의 손 움직임에 따라 여자의 가랑이 사이가 조금 보였다 감춰졌다 한다.

저 주방에 있을 여자라고는 정석의 부인인 영철엄마 뿐인데?

그렇다면 영철엄마가 저 놈에게 저렇게 아래를 주무르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영철엄마의 엉덩이가 미스터 리의 손길에 따라 이리저리 씰룩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잠시 후 미스터 리가 문 쪽으로 와서는 주방문을 닫아 버렸다.

'이 더운 6월에 문은 왜 닫고 지랄이야!'

병춘은 좋은 구경거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중얼거리다

혹시 저것들이....?

문닫고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춘은 자신의 짐작이 거의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열려져 있는 주방문이었다.

이 여름날에 뭘 감출 일이 아닌 다음에야 저 문을 닫을 이유가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병춘은 정말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도 늘 영철엄마를 볼 때마다 자신의 아내 진호엄마와는 달리

육체파인 그녀를 늘 한번 안아 봤으면 하고 군침을 흘려 왔었다.

색기어린 그녀의 얼굴은 또 얼마나 자극적인지 분명 잠자리도 끝내줄 거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왔다.

한 번은 진호엄마 가게에서 정석과 술을 마시다가

넌지시 정석에게 영철엄마가 잠자리에서 잘해주는지 물어 봤지만

정석은 우리 마누라 그런거 몰라요! 하고 단번에 자신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그런 정석의 말에도 불구하고 병춘은 정석이 괜히 하는 소리라고 믿고 있었다.

병춘은 영철엄마가 주방 뒷마당에서 일이라도 하고 있으면

슬적 다가가 말도 시키고 샤츠 사이로 보이는 영철엄마의 풍만한 젖가슴 위를

훔쳐보며 농지거리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영철엄마가 워낙 곁을 안주는 통에 매번 뒷통수를 긁으며

씁쓸하게 뒤돌아서곤 했던 것이다.

그런 영철엄마가 저런 날탕 같은 젊은 놈에게 아래를 주무르도록 내줬다는 것이

못내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발느림을 한탄했다.

병춘은 불거진 자신의 아랫도리를 슬슬 어루만지며 둘이 과연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 한이 없었는데 한참이 지난 후에야 닫혔던 주방문이 열리고

미스터 리가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 대 꼬나 문다.

얼마 후 영철엄마도 밖으로 나오더니 옆에 붙어 있는 영철네 살림집으로 가는데

미스터 리가 자기 앞으로 지나가는 영철엄마 엉덩이를 철썩하고 때린다.

영철엄마가 놀라 돌아서며 미스터 리를 때리려는 흉내를 내다가는

웃으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둘이 노는 모양을 보며 병춘은 두사람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병춘은 그날 하루종일 밖에도 나가지 않고 창문에 매달려 있었지만

더 이상의 구경거리는 없었다.

저녁 때가 되어 구멍가게로 나가 서성대다가 정석을 비롯한 매일 저녁 구멍가게로

출근하는 패거리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다.

병춘은 낮에 보았던 영철엄마의 모습에 입이 근질거려 죽을 지경이었지만

입을 다물고 정석을 자주 쳐다 봤다.

평소에 늘 유쾌하던 정석이 침울한 표정에 술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정석도 영철엄마와 미스터 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일까?

늦게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가게를 닫은 후 병춘은 아내와 집에 들어오자마자

진호엄마를 눕히고 올라탔다.

평소에 이런 일은 병춘보다 진호엄마가 훨씬 적극적인 편이라

진호엄마가 먼저 눈치를 줘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핑계로

몸을 사리곤 하던 병춘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진호엄마는 얌전하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잠자리에서는 무척 적극적이다.

어쩌다 남편이 자신의 몸위로 올라와 용두질을 해댈 때면

소리도 많이 내고 요분질을 해대며 달려드는 통에 병춘이 질려할 정도다.

사실 진호엄마는 남편과의 관계가 늘 성에 차지 않았다.

그 날 남편이 먼저 자신의 몸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 위로 올라오자

진호엄마는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

그렇지만 병춘은 낮부터 영철엄마 때문에 흥분해 있던 터에

영철엄마 상상을 하며 관계를 하다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더 빨리 사정을 하고 말았다.

진호엄마는 혼자 씩씩대며 난리를 치다가 금방 떨어져 나가는 남편을 보자

은근히 부아가 났다.



병춘은 이제 쉬는 날이면 새로운 소일거리가 생겼다.

창문 밖 내다보기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잠시라도 눈을 붙이던 병춘이

이제는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늘 창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게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병춘의 기대와는 달리 그 후 몇 번의 쉬는 날에도 불구하고

병춘은 이렇다 할 구경거리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종일 창문 밖 내다보기로 하루를 보내던 병춘은 밀려오는 잠에 취해

잠깐 누워 눈을 붙였다가 깨보니 밖이 온통 깜깜했다.

몇시나 됐는지도 모른채 습관적으로 창문 커텐을 들치고 밖을 내다보니

정석네 식당 주방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런가 보다고 커텐을 내리려는데 미스터 리가 주방문을 닫더니 주방의 불이 꺼졌다.

'다 끝나서 이제 들어가나?' 하고 커텐을 내리고 돌아서다 생각하니

'아니지! 들어가려면 불끄고 밖에서 문 닫는게 순서인데....'

여기까지 생각이 든 병춘은 부리나케 신을 신고 밖으로 나왔다.

어두운 공터를 더듬어 정석네 식당 주방으로 가 주방문에다 귀를 댔다.

'소곤소곤'하는 사람의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병춘은 발걸음을 옮겨 창문 밑으로 갔다.

조금 열린 창틈 사이로 소리가 훨씬 또렷이 들렸다.

그런데 그것은 말이 아니고 신음소리였다.

아~~~~! 좋아! 으으으흐....!

분명 영철엄마 경숙의 목소리였다.

누난 이걸 너무 좋아해!

아~~!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구선......아하!

좋아?

응! 너무 좋아! 헉,,,헉,,,

이젠 자기 없으면 못 살 것 같애,,,,,흐응....

경숙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경숙이 미스터 리에게 빠져도 단단히 빠진 모양이라고 병춘은 생각했다.

그들은 한참이나 그 짓을 해댔다.

미스터 리가 말한다.

이제 아저씨 집에 들어올지 모르니까 그만 들어가지!

아이! 조금만 더 해줘~~!'

경숙이 콧소리를 내며 매달린다.

그러더니 또 한동안 또 신음소리가 난무하더니

경숙이 아~~~! 여보 나~~~! 해! 나해! 으으으흐....!

하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낸다.

병춘은 더 있다가는 두 사람이 주방을 나오다 자신을 보기라도 할까봐

얼른 다시 공터를 건너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다.

방에 불도 키지 않은 채 창문을 내다보니 주방엔 다시 불이 켜져 있었다,

미스터 리가 먼저 나와 영철네 집으로 들어 가더니

조금의 시간 차이를 두고 경숙이 나와 주방 자물쇠를 잠그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 병천이 쉬는 날.

창 밖을 보니 경숙이 수도가에서 김치거리를 씻고 있었다.

병춘은 얼른 밖으로 나가 경숙 곁으로 다가갔다.

경숙이 병춘을 보고는 안녕하세요? 오늘 쉬시는 날인가 보죠?'

인사를 하더니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한다.

병춘이 인사를 받으며 주방안을 슬쩍 둘러 보았다.

미스터 리는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영철엄마가 요새 무슨 좋은 일이 있나봐요.

아주 얼굴이 활짝 폈어요!

워낙 경숙만 보면 실없는 소리를 자주하던 병춘이라 이런 소리가 새로울 것도 없지만

오늘은 자신을 쳐다 보며 실실거리며 여유를 보이는 폼이

뭔가 평소하고는 좀 다른 듯 했다.

밤낮 부엌에서 일만하는 사람이 좋은 일이 뭐가 있겠어요.

경숙은 대수롭지 않은 듯 대답하며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왜요? 부엌에서도 좋은 일 만들려면 얼마든지 있죠! 흐흐흐...

경숙은 그 소리에 가슴이 뜨끔해져 병춘을 쳐다 봤다.

아니 부엌에서 무슨 좋은 일을 만들어요?

참 내 별소릴 다 듣겠네....!

경숙은 하던 일을 멈추고 얼굴이 벌개져 일어나서 주방으로 들어갔다.

허허! 그깟 소리에 뭘 화를 내고 그래요?

얼굴 붉어지는 것 보니까 좋은 일이 있긴 있나보네....허허허!

마지막 말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병춘이 갔다,

주방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던 경숙은 온 몸이 후들후들 떨려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서울의 달 - 2부

미스터 리가 키스를 하면서 한 손으로 경숙의 유방을 만졌다.

옷위로도 경숙의 퉁퉁한 유방은 탐스럽기 그지 없었다.

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 밑으로 경숙의 젖가슴을 꽉 움켜 쥐자

허엌!

경숙의 입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났다.

계속 주물러 대니 젖꼭지가 발딱 섰다.

미스터 리는 아예 샤츠를 걷어 올리고 경숙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흐으으읔!

경숙은 젖가슴을 빨리는 게 이토촉 자신을 흥분시킬 줄은 몰랐었다.

남편도 가끔 젖을 빨기는 하지만 이렇게 흥분된 적은 없었다.

어제 저녁 자신의 보 지에 비벼대던 미스터 리의 그 뜨거운 좆 몽둥이의 느낌을 생각하자

경숙의 보 지가 벌렁거리면서 갑자기 보 지가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미스터 리의 손이 어느새 경숙의 팬티 위에 닿는가 싶더니

팬티 가랑이를 제치고 들어와 경숙의 물이 흠뻑 젖은 보 지를 만졌다.

이어 미스터리의 손가락이 보 지 속으로 들어왔다.

흐으으응!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경숙의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찔꺼덕! 찔꺼덕!

미스터 리의 손 놀림에 따라 경숙의 보 지에서는 요란한 소리가 났다.

미스터 리는 경숙이 이처럼 금방 달아 오르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다.

이런 정도라면 자기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당장이라도 경숙의 보 지에 좆을 넣겠다고만 하면

경숙이 가랑이를 벌리고 달려들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제 곧 경숙의 남편이 가게로 들어와 아침먹자고 소리 칠 판이다.

미스터 리는 아쉽지만 경숙의 보 지를 주무른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경숙의 보 지를 한 번 더 쑤셔주고는 손을 뺐다.

경숙도 그제야 현실로 돌아온 양 감은 눈을 뜨더니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담긴 표정으로 돌아섰다.

그 날 하루종일 경숙은 보 지물을 흘려댔다.

미스터 리가 기회 있을 때마다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젖을 만지면서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보 지를 만져대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얼마나 보 지에서 물이 많이 나오는지 허벅다리까지 끈적대는 통에

경숙은 집에 가서 뒷물을 하고 팬티를 다시 갈아입고 나와야 했다.

경숙은 뒷물하는 중에도 보 지가 너무 흐물거려

생전 처음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보 지에 대고 비벼보기까지 했다.


그날 저녁.

장사가 모두 끝나고 경숙의 남편 정석은 평소와 같이 가게문을 닫고

구멍가게로 갔다.

정석의 유일한 낙이 장사 끝내고 동네 아는 사람들과 구멍가게에 모여

소주 한잔씩 하거나 고스돕을 치는 것이었다.

정석이 가게 불을 끄고 문을 닫고 먼저 가버리자

그 때까지 주방에서 할 일이 있는 것처럼 덜그럭 대던 두 사람은 다시 또 달라 붙었다.

혹시라도 지나 다니는 사람들 눈에 뜨일까봐 미스터 리는 주방 전등을 끄고 주방문을 안에서 걸었다.

그런 미스터 리의 행동을 보며 경숙은 주방 안 쪽에서 부끄러움과 함께

이상 야릇한 흥분에 몸을 떨었다.

컴컴한 속에서 미스터 리의 손이 경숙의 몸에 닿아오자

경숙도 떨리는 손으로 미스터 리의 몸을 마주 안아갔다.

미스터 리가 다급하게 경숙의 샤츠와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 올리더니

바로 경숙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젖을 빨아대며 손으로는 경숙의 다른 젖가슴을 거칠게 주물러 댔다.

하아아----아!

경숙의 입에서 다시 신음이 흘러 나왔다.

미스터 리는 남은 한 손마저 치마 속으로 넣고 보 지를 주물러 댔다.

으으으으-----흑!

경숙은 어제부터 계속 달구어진 몸에 미스터 리가 또 다시 여기저기 빨고 주물러대자

거의 못견딜 정도로 흥분이 되어 몸이 저절로 꼬여갔다,

누님...정말 물 많이 나오네!

보 지에 더 강한 자극이 오기를 바라며 미스터 리의 손에 한껏 사타구니를 디밀어 대던 경숙은

그 소리가 너무 부끄러웠다.

자신은 평소에 남편과 관계할 때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미스터 리의 말을 들으니까 자신이 너무 음탕한 여자같은 생각이 들었다.

허흐으으응!

그럼에도 경숙의 입에서는 저절로 코맹맹이 소리가 흘러 나왔다.

미스터 리가 경숙을 돌려 세웠다.

미스터 리가 경숙의 윗몸을 밀며 숙이라는 뜻을 보이자

경숙은 음식 만드는 다이를 잡고 상체를 숙였다.

미스터 리가 뒤에서 치마를 들추고는 두 손으로 경숙의 팬티를 잡아 끌어 내렸다.

미스터 리가 시키는대로 다리를 양쪽으로 조금 벌리자

이내 뜨거운 것이 경숙의 보 지 입구에 닿았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좆이 자신의 보 지에 닿아있다는 생각에

아직 좆이 보 지에 들어온 것도 아닌데 경숙은 벌써 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뜨거운 살이 경숙의 보 지입구를 몇 번 문지르더니

마침내 쑤욱!하고 경숙의 보 지 속으로 들어왔다.

아흐으-------흑!

경숙은 너무 좋았다.

길 들여진 남편의 물건과 너무나 다른 색다른 느낌에 더 흥분이 되었다.

굵기도 남편 것보다는 더 굵은 것 같은 데다

평소 남편과 관계할 때 보다도 훨씬 더 깊숙이 미스터리의 자지가 보 지속으로 들어왔다.

뒤에서 미스터 리가 경숙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힘차게 박아대자

경숙은 까무러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흐흐으-----윽!

마침내 경숙이 보 지에 뜨거운 물을 쏟아내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미스터 리는 미스터 리대로 경숙의 보 지 느낌에 미칠 지경이었다.

경숙의 보 지 속살들이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자신의 물건을 건드려 대는데

미스터 리로서는 생전 처음 겪어 보는 일이었다.

미스터 리는 쓰러져 엎드려 있는 경숙을 계속 박아댔다.

경숙도 다시 미스터 리의 박음질에 흥분이 되어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결국 그 날 경숙은 세 번이나 뜨거운 보 지물로 미스터 리의 물건을 목욕시켰다.

경숙은 이제까지 남편과 하면서 한 번에 이렇게 여러번 죽어본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한 번씩 물을 쌀 때마다 느끼는 기분은

남편과 할 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절정감으로

경숙은 그 때마다 정신이 가물가물할 정도였다.


그 날 이후

경숙은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웠다.

이전에는 먹고 살기 위해 식당에 끌려 나오는 기분으로 나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아침이 기다려졌다.

남편이 자신의 배 위로 올라오는 날도

경숙은 미스터 리의 생각을 하면 더 흥분이 되어서

전에 비해 더 심하게 요분질을 하며 신음소리도 내고 했더니

남편은 의아해 하면서도 좋아 했다.

경숙은 거의 매일 미스터 리와 그 짓을 했다.

경숙은 매일 하는 데도 질리기는커녕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졌다.

나중엔 미스터 리가 식당에 나올 때 팬티를 입고 나오지 말라는 말에도 경숙은 기꺼이 응해줬다.

그러면 미스터 리는 일하는 중간 중간 틈만나면 경숙이의 보 지를 주물러대다가

사정까지 할 여유는 없어도 잠깐씩 보 지에다 좆을 박기도 했다.

경숙은 그 모든 게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신의 몸을 달궜다가 저녁 때 미스터 리와 불끄고 할 때면

더 많이 흥분이 되어서 보 지물을 펑펑 쏟아내곤 했다.

경숙은 자신이 이렇게 까지 그 짓을 좋아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가끔가다 이러다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석이 어느 날 점심 손님이 끝나고 가게를 정리하다가

경숙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주방으로 뚫린 구멍을 향해 결어가며 영철 엄마! 하고 불렀다.

그 순간 ---예! 하는 약간 들뜬 듯한 높은 음의 대답소리와 함께

느낌이지만 주방에서 뭔가 분주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 때쯤엔 벌써 구멍에 거의 머리를 들이대고 있던 정석은

미스터 리의 옆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경숙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마치 자기 아내와 미스터 리가 붙어있다 놀라서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경숙의 얼굴은 약간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정석은 갑자기 머리 속이 하애져서 정신없이 무슨 말인가를 하고는 카운터로 돌아왔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건가?.........'

정석은 그 날 하루종일 가게에서 그 생각으로 머리가 아팠다.

자신이 뭘 잘 못 봤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의 짐작이 맞다는 생각을 하면 마치 돌아 버릴 것 같이

머리로 피가 끓어 오르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또 아닐거라고 생각하면 왠지 찜찜하고.....

그러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다 정석은 그 가운데 소리없이 자라는 이상한 느낌을 발견했다.

자신의 짐작이 맞다는 생각을 할 때 분노와 함께 야릇한 흥분이 생겨나는 것이었다.

자신과의 잠자리에서 그냥 무덤덤한 편인 자신의 아내가

과연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그런 음탕한 여자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다른 남자로 인해 흥분에 떠는 아내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두 사람이 자신 모르게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면 그 장소는 분명 주방안일 텐데

정석이 하루종일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물론 구멍을 통해 카운터에 앉아서도 일부나마 주방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정석의 자리에서 보이는 쪽은 주방문이 있는 방향이었고

아까 두 사람이 서 있던 쪽은 자신이 앉아 있는 카운터와 같은 쪽이라

구멍 가까이까지 가지 않으면 도저히 그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없는 방향이었다.

정석은 고민 끝에 거울을 생각해 냈다.

자신이 앉아있는 반대편 벽에 거울을 달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구멍을 통해 카운터에서 사각인 주방안을 어느 정도 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정석은 즉시로 나가서 거울을 사왔다.

하지만 어느 지점에 달아야 잘 보일지는 짐작이 안가서

가게에 아무도 없는 다음 날 아침에 일찍 나와 거울을 달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

정석은 아직도 잠에 떨어져 있는 경숙을 남겨두고 가게로 나왔다.

벽에다 거울을 대보고 주방으로 통하는 구멍과 카운터가 다 거울에 비치는 지점을 찾아

못을 박고 거울을 달았다.

카운터에 앉아 거울을 바라보니

그런대로 원하는 각도가 나왔다.

아침에 경숙이 먼저 주방에 나왔다.

정석이 거울을 통해 보니 주방에 있는 아내의 허리에서부터 목 정도까지가 거울에 비쳐 보였다.

미스터 리가 출근하고 난 뒤 정석은 아침내내 카운터에 앉아 틈있을 때마다 거울을 쳐다보았으나

별 달리 이상한 점을 찾아내진 못했다.


점심 손님이 오면서 한참 바빴다가 점심시간이 지나자 잠시 가게가 한가해졌다.

정석은 마음 속에 집히는 게 있어 밖으로 나와 가게 앞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살며시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앉았다.

처음에는 거울에 비치는 장면이 무슨 모습인지 판단이 안 되었다.

거울 속에는 경숙의 샤츠와 치마 허리 부분만 조금 보이는데 아마 아내의 뒷 모습인 듯 했다.

그런데 아내의 등 뒤로 손 하나가 왔가갔다 하는 것이었다.

눈이 뚤어져라 거울을 보며 추측을 하던 끝에 그 손의 주인은 미스터 리이고

미스터 리가 지금 자진의 아내를 안고 등 뒤를 쓰다듬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위의 두 얼굴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하던 정석은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이런 씨발 것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 가려다가

공연한 소란을 피웠다가 두 사람이 아니라고 우기면 자신만 웃기는 꼴을 당할 것 같아

다시 자리에 앉았다.

다시 거울을 보고 있는 데 경숙의 등을 붙들고 있던 미스터 리의 손이 밑으로 사라지더니

경숙의 허리 치마부분이 조금 위로 부풀려 들려 올려지는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치마가 허리에서부터 밑으로 그냥 죽 늘어뜨려져야 맞는데...

미스터 리의 팔을 보니 밑에서 뭔가 쓰다듬고 있는 듯 했다.

'그럼?!... 지금 저 새끼가 마누라 치마 밑으로 손을 넣고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다는 거야?!'

정석의 눈 앞이 노래지며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미스터 리의 손은 좀체로 위로 올라올 기색이 안 보였다.

그리고 거울 속 아내의 엉덩이가 흔들 거리기 시작했다.

'저 새끼가 저렇게 자기 엉덩이를 주물러 대는데

마누라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엉덩이까지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일까?

마누라는 지금 흥분해 있는 것일까?

그런 마누라의 표정은 어떤 모습일까?.....................'

쉴 새 없이 떠오르는 질문들 속에 정석은 자신의 물건이

벌떡 서 있는 걸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이 좀 흥분해 있는 것 같았다.

대신에 조금 전까지 불같이 타오르던 분노와 배신감, 질투심

이런 것들은 뒤로 한발 물러선 느낌이었다.

드디어 미스터 리의 손이 위로 올라 오는가 싶더니

경숙의 몸 앞쪽으로 사라지고는 팔꿈치만 보였다.

그런데 눈여겨 보니까 경숙의 샤츠 뒤가 주름이 진 채

허리에서 빠져나와 위로 들려져 있다.

정석이 거울 속의 동작에 익숙해지면서 이젠 금방금방 추측이 되었다.

미스터 리가 아내의 젖을 만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팔목이 안 움직이는 걸 보면 혹 젖을 빨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석은 좆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분노보다는 당장 딸딸이라도 한 번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석은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크게 헛기침을 한 번 했다.

거울 속 미스터 리의 손이 후다닥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경숙의 뒤로 돌아서면서 급하게 브래지어를 내리고 샤츠를 치마속으로 끌어 넣는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정석은 그런 경숙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영철엄마!

네~~!'

경숙의 목소리가 탁하면서도 약간은 갈라져 있었다.

구멍 사이로 경숙이 얼굴을 내미는데

얼굴은 붉게 홍조를 띠고 있었고 머리마저 부스스해 보였다.

'아! 저 얼굴 뒤에 그런 음탕함이 숨어져 있었구나!.....

지금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마누라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들어 있을까?

하다만 아쉬움일까? 흥을 깬 나에 대한 원망일까?

아니면 근질거리는 보 지의 느낌을 참고 있는 것일까?

그 보 지에는 미스터 리의 좆이 들어갔었을까?

아니면 손이라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과 의문에 정석이 멍한 얼굴로 경숙을 쳐다보자

불러 놓고 아무 말없는 남편을 이상하다는 듯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경숙이 나 왜 불렀어요? 한다.

딴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정석은 갑자기 당황되어 할 말이 생각이 안났다.

그냥! 보고 싶어서....!

허이 참! 싱겁기는....

그제서야 굳었던 경숙의 얼굴이 풀어지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낮에 술 마셨어요? 생전 안하던 소리를 다하고 그러네?!...........

그리고는 구멍에서 머리를 빼고는 허리를 펴더니

다시 미스터 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정석은 다시 또 거울을 쳐다보고 있을 용기가 안났다.

카운터에서 일어나 가게 밖으로 나왔다.

왜 그렇게 하늘이 파랗고 길거리의 가로수는 푸르른지....

정석은 아내의 말대로 낮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었다.

그런데도 왜 정석의 물건은 아직도 죽을 줄 모르고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일까?

정석은 자신이 혹시 변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정석은 그 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였다.

주문을 받으면서 음식을 나르면서 빈그릇을 치우면서....

아까 전 거울로 본 그 장면들이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특히 자기 아내가 두 손으로 브래지어를 끌어 내리던 모습이

어찌나 자극적으로 기억되던지 그 생각을 할 때마다 정석의 아랫도리가 빳빳해졌다.

잠깐 사이에 보였던 그 풍만한 젖가슴은 그동안 정석 혼자만의 것이었는데

이제 미스터 리도 그 젖을 만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 질투심은 물론 흥분도 동시에 느껴졌다.

'그 동안 나하고의 밤일이 그토록 불만이었나?.........'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다 까발리고 오늘 저녁이라도 둘을 불러놓고 담판을 져?

아니면.... 일단 미스터 리부터 내보내는게 순서인가?............'

그 와중에 아들 영철과 딸 현희의 얼굴도 떠 올랐다.

막말로 다 까발려 아내와 이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아이들에겐 이혼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도 막막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정석은 가게 문을 닫고 구멍가게로 갔다.

가게에는 벌써 동네 친구들이 와서 고스돕을 치고 있었다.

같이 치자고 권하는 사람들에게 손사래를 치고 진열대에서소주를 한 병 집어들며

진호 엄마에게 오징어 한 마리를 달라고 했다.

진호엄마가 평소와 다른 모습의 정석을 보며 옆으로 와 오징어를 찢어 주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정석에게 물었다.

아무 일도 아니고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는 소리를 하고는 소주를 연거푸 석잔을 마셨다.

진호엄마는 그런 정석을 보고 자꾸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정석은 고개를 들고 진호엄마를 쳐다 봤다.

진호엄마는 정석의 아내 경숙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편인데

경숙에 비해서는 키가 작고 좀 오동통한 편이다.

얼굴은 얌전하게 생긴게 전형적인 여자 모습이다.

정석은 이런 진호엄마 같은 여자도 경숙과 같은 그런 면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사람 부끄럽게 남의 얼굴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래요?

정석은 허허 웃고는 진호엄마에게도 술을 한잔 권했다.

이 구멍가게의 주인인 진호엄마는 평소에도 여기서 동네 사람들과 술을 마실때면

가끔 한잔씩 거들고는 했다.

금방 소주 한 병이 동이 났다.

소주 한 병을 더 달라고 해서 진호엄마가 소주를 가지러 간 사이

정석의 머리 속에 펀뜩 떠오르는게 있었다.

정석은 진호엄마에게 조금 있다 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뛰다시피 가게로 걸어갔다.

가게 옆 식당 뒤로 돌아가는 골목을 조심스럽게 소리 안내며 걸어 들어갔다.

이 골목은 평소 정석네 식당에서 주방으로 갈 때 이용하는 통로로

다른 사람들이 다닐 일이 거의 없는 길이다.

골목 거의 끝 식당의 주방이 있고 그 한 쪽 벽 그리 높지 않은 곳에 환기통이 달려 있다.

이 쪽이 아까 미스터 리와 경숙이 부등켜 안고 있던 곳과 가까운 지점이다.

정석은 환기통 밑에 가만히 기대어 귀를 기울였다.

주방안에는 불이 다 꺼져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 집에 들어간 건가? 내가 너무 넘겨 짚었나? 하는 순간

쪽! 하는 조그만 소리가 났다.

팬티 벗었지? 미스터 리의 목소리다.

음! 아내의 목소리.

피가 또 거꾸로 흐른다.

일루 앉아봐!

왜~~~? 또 뭐할라구~~~?

아내의 목소리가 간드러진다.

정석은 이렇게 애교섞인 아내의 목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앉아 보라니까~~!

이 새끼가 아주 말을 놓고 명령을 한다.

이렇게?

아니! 날 바라보고...!.................... 다리 벌리고 올라 앉으라고...

뭔가 발 소리가 조금 어지럽더니.......짝! 짝!

아야! 아퍼~~~~!

누님 히프는 언제 봐도 예술이야!

이 새끼가 마누라 엉덩이를 때린 모양이다.

잠깐 히프 좀 들어봐! 조금 더.......

나무 의자가 삐걱대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만 들어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간다.

마누라가 일하다 쉴 때 주방 밖에 내 놓고 앉던 의자가 있는데

아마 그것을 들여다 놓고 미스터 리가 그 의자에 앉아서 마누라로 하여금

자신의 다리위로 올라타게 하려는 모양이었다.

엌! 미스터 리의 비명이다.

아! 아퍼! 이어지는 아내의 비명.

그러니까 살살 넣어야지! 그냥 콱 앉아 버리면 어떻해?

내 꺼 껍질 다 까지는 줄 알았네!

아마 이런 자세로 해 본적이 없는 마누라가 단 번에 주저 앉으며

자지를 박아 내린 통에 서로에게 고통이 있었나 보다.

정석의 좇은 이미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다.

잠시 의자의 삐끄덕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아아~~! 좋아!

경숙의 목소리.

생전 자신과 관계할 때 신음소리 한 번 제대로 낸 적이 없는

마누라의 목소리였다.

정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퍼를 내리고 자기 물건을 꺼내 들었다.

서울의 달 - 1부

때는 1970년대 중반........



경숙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른 때 같았으면 피곤한 몸과 마음으로 이른 시간에 일어나다보면

신세 한탄도 나오고 짜증스러울 때가 많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히려 몸마저 가쁜한 느낌이었다.

경숙은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는 아이들을 깨워 학교 갈 준비를 시켰다.

중 3인 아들 영철이와 중학교 2학년인 딸 현희는 둘 다 학교가 멀어

아침 일찍부터 난리를 쳐야만 한다.

애들이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싸준 도시락을 하나씩 들고 집을 나서자

경숙은 살림집 옆에 붙어있는 식당으로 가 그 날 장사 준비를 했다.

식당이라고 해봐야 테이블 6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분식집으로

대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라면, 볶음밥, 김치찌개 같은 것을 팔았다.

남편은 카운터를 보며 홀에서 음식을 나르고

경숙 자신은 주방에서 주방장을 도와 음식도 만들고 설거지 같은 일을 했다.

그나마 부부가 이렇게 직접 나서야 두 사람 인건비라도 건져 낼 수 있는 장사였다.

경숙이 일하고 있는 주방은 두 세평 남짓한 조그만 공간이었다.

주방장과 같이 그 안에서 둘이 일하려면 비좁기가 이를데 없고

여름같은 때는 주방 안에서 음식을 만들다 보면 한증막이 따로 없었다.

홀과 주방 사이의 벽 중간 쯤에 반달모양의 조그만 구멍이 있어

그리로 남편이 불러주는 주문도 받고 만든 음식을 내주는 창구로 활용을 했다.

원래는 허리를 구부리면 홀로 드나들 수 있는 조그만 쪽문이 있었지만

그나마도 늘어나는 주방 살림때문에 문을 막을 수밖에 없게 되어서

주방에서 식당 홀로 나가려면

식당 건물을 한 바퀴 삥 돌아서 식당 앞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래도 주방 뒤로 비교적 넓은 공터와 수도가 있는 덕분에

야채를 다듬거나 김치를 담그는 일과 같은 큰 부엌일을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이런 식당 구조때문에 경숙과 그의 남편 정석은 같은 식당에서 일 하면서도

출근, 퇴근을 각각 식당 앞문과 주방 뒷문으로 따로 하면서

손님이 뜸한 때를 이용해 홀에서 식사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같이 자리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경숙이 한창 그릇 정리를 하고 있는데 미스터 리가 주방으로 들어 왔다.

다른 때 같으면 아침밥 먹으라고 부르기나 해야 마지못해 일어나서 나올 미스터 리가

오늘은 누가 깨우기도 전에 먼저 모습을 나타냈다.

미스터 리는 이제 스물일곱 살 먹은 총각으로 경숙이네 식당의 주방장인데

여기서 일하는 동안 경숙네가 사는 살림집 방 하나에 기거하고 있는 중이었다.

조그만 식당 주방에 무슨 주방장 같은 호칭이 필요하겠나 생각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칼잡이들이 그런 부분에는 한 성깔들을 하는 터라

어느 날 갑자기 주방장이 성질내고 보따리 싸 갖고 나가버리는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호징부터 시작해서 가능한 비위를 거슬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보통의 경우는 처음에는 깍듯이 주방장으로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친숙해지면 사람따라 편하게 호칭이 변하게 마련이었다.

미스터 리의 경우도 처음에는 주방장님으로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경숙과 그의 남편은 한참 어린 동생뻘 되는 그를 지금은 미스터 리라고 부르고 있다.



미스터 리가 그릇을 정리하는 경숙의 뒤로 오더니

두 손을 경숙의 허리에 올려놓았다.

경숙이 놀라 얼른 가게로 뚫린 구멍을 통해 남편의 동태를 살폈다.

남편은 가게 청소를 하는 모양인데 구멍으로는 남편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경숙은 미스터 리의 손을 뿌리치듯 가볍게 몸을 흔들며

아이! 아침부터 왜 이래? 하며 하던 일을 계속했다.

누님! 잠깐만......

미스터 리가 이제는 아예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끌어 안는다.

아이.... 왜 그래?

경숙이 구부렸던 허리를 펴며 돌아서는데

미스터 리의 입술이 경숙의 입을 덮쳐 왔다.

으으으...읍!

미스터리가 두 손으로 경숙의 얼굴을 잡고 경숙의 입술을 빨아대자

경숙은 하지 말라는 뜻으로 미스터리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방망이질 쳤다.

경숙은 혹이라도 남편이 주방 안으로 고개라도 디밀까봐 걱정이 되었다.

경숙은 미스터리에게서 떨어지며 급히 구멍으로 가게를 내다봤다.

남편은 가게 밖에서 빗자루 질을 하고 있었다.

같이 구멍을 내다 본 미스터리는 다시 경숙을 껴안고는 더 격렬하게 입술을 빨더니

경숙의 입을 열고 혀를 집어 넣었다.

조금은 안심이 된 경숙도 이번엔 두 팔을 미스터리의 목에 걸고

미스터리의 혀를 열심히 빨아 댔다.

어제 저녁에 이은 미스터 리와의 두 번째 키스였다.


미스터리가 경숙이네 식당에 오게 된지는 한 석달 정도 되었다.

먼저 일하던 주방장이 작년 말에 다른 곳으로 옮겨 갔지만

마침 겨울 방학 중이어서 학생들도 별로 없을 때라

경숙이 혼자 주방을 꾸려오다가 개학 때가 되면서 미스터 리가 오게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여 주방장. 아주머니 하고 부르며

좁은 공간에서 일을 하며 서로 왔다 갔다 할 일이 있으면

좀 지나갈께요! 하며 상대방이 비켜주길 기다렸다 지나가곤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쁘게 일하다가 일일이 그런 식으로

체면차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둘 중 한사람이 몸을 밀치고 지나갈라치면 다른 사람이 알아서 비켜주곤 하였다.

계절도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때라 주방에서 일을 할 때도 옷을 두텁게 입고 있었기에

혹 서로 몸이 닿더라도 무슨 감흥을 느낄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5월이 되어 옷차림이 가벼워 지면서는 상황이 변했다.

미스터 리는 경숙이 자신의 뒤로 지나다닐 때마다

얇은 치마속에 감춰진 경숙의 투실투실한 엉덩이 감촉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미스터 리 자신이 그 감촉에 놀라 얼른 몸을 피해주었지만

한 두 번 반복되다 보니 미스터 리는 그 투실투실한 엉덩이 감촉에

자신의 물건이 서는 것을 느낄 지경이 되었고

어느 때부터인가는 경숙이의 엉덩이가 자신의 몸에 닿는 감촉을 즐기게까지 되었다.

미스터 리가 경숙의 몸을 살펴보니까 경숙은 엉덩이뿐 아니라 젖가슴도 여간 큰 게 아니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주인 아주머니라는 생각에 경숙을 여자로 생각해 본 일이 없는터라

그 때까지 미스터 리는 경숙의 얼굴이나 몸을 눈여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미스터 리가 이 집에 처음왔을 때 정석이 자기 마누라라며 경숙을 소개해 줬을 때

옷을 잔뜩 껴입어 약간 우스꽝스러운 차림의 경숙을 보면서도

얼굴은 반반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났다.

미스터 리가 새삼스럽게 힐끔거리며 일하는 경숙의 얼굴을 다시 살펴보니

화장을 안하고 가꾸지를 않아서 그렇지 본바탕이 꽤 예쁜 얼굴임에 틀림없었고

어떻게 보면 귀티가 나는 것도 같고 또 달리 보면 색끼 까지 있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경숙의 몸을 의식하고부터 미스터 리는 경숙이 엉덩이로 밀치며 자기 뒤로 지나갈라치면

일부러 자신도 엉덩이를 약간 뒤로 빼어 경숙이가 더 빽빽하게 지나다니도록 만들었다.

그럴때면 경숙의 투실투실한 엉덩이뿐 아니라 갈라진 틈도 느낄 수 있었고

혹 재수라도 좋아 경숙이 자기 쪽으로 몸을 돌려 지나가는 경우엔

허벅지와 사타구니 둔덕의 느낌도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일하느라고 바쁘게 오가는 경숙은 미스터 리가 그런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즐기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에는 반은 장난으로 시작한 짓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미스터 리는 경숙의 몸 때문에 후꾼 달아 오르는 지경이 되었다.

곱상한 얼굴에 탱탱한 젖가슴과 엉덩이를 의식할수록

미스터리는 점점 직접 자신의 손으로 경숙의 몸을 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남의 유부녀 몸에 손을 댈 수는 없는 일인지라

혼자 속으로 끌탕만 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경숙이 구멍을 통해 가게를 내다보며

자기 남편 정석과 무슨 얘기를 하느라고 허리를 구부리고 잔득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경숙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을 경숙의 양쪽 엉덩이에 올려 놓고 경숙의 뒤로 지나가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경숙이 깜짝 놀라 얼른 엉덩이를 치우며 길을 비켜주었다.

미스터 리는 경숙의 엉덩이에서 얼른 손을 떼고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경숙의 엉덩이에 손을 대 봤지만 너무 짧은 순간이어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단지 한 손이 경숙의 팬티 옆라인에 잠깐 걸쳤던 것만 생각났다.

미스터 리는 담배를 피며 주방을 바라보니 경숙이 다시 또 아까와 같은 자세로 엉덩이를 뒤로 쭉 뺀채

남편과 주문할 음식재료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무릎밑으로 내려오는 그녀의 얇은 치마가 엉덩이의 계곡을 따라 속으로 쏙 들어가

그녀의 달덩이 같은 양쪽 엉덩이 윤곽과 엉덩이 위로 팬티 선이 뚜렷한데

경숙은 남편과 이야기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그 엉덩이를 흔들거리고 있었다.

미스터 리는 그 모습에 또 머리와 물건 끝으로 피가 확 몰리는 걸 느꼈다.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흥분에 미스터 리는 이것 저것 잴 사이도 없이

피던 담배를 내던져 버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만져 보겠다는 생각을 하며

급히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미스터 리는 작심을 하고 여전히 남편과의 얘기에 정신이 팔린 경숙의 엉덩이 아래쪽

엉덩이와 허벅다리가 만나는 부분에 손을 갖다 댔다.

경숙이 또 놀라서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우며 엉덩이를 뺐으나

미스터 리는 피하는 경숙의 엉덩이를 쫓아가며 양쪽 엉덩이 사이의 계곡에 손바닥을 눌러댔다.

경숙은 남편의 얘기를 듣고 있다가 갑자기 자기 엉덩이 밑으로 손이 닿자 놀라서 얼른 엉덩이를 뺐는데도

미스터 리의 손이 끝까지 따라오며 자기의 엉덩이 밑을 다 훑고 지나가자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봐도 실수나 우연한 행동이 아니었다.

분명 미스터 리가 고의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진 것이었다.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따 대고.....! 하는 생각에 경숙은 화가 나서 미스터 리를 쏘아 보았다.

하지만 미스터 리는 무슨 일을 하는척 딴 청을 부렸다.

무슨 말인가는 한마디 쏴 줘야 되겠는데 적당한 말이 생각이 않나

입만 달싹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경숙을 불러댔다.

아! 뭐해? 얘기하다 말고?!

경숙은 할 수 없이 또 허리를 구부리고 구멍에다 얼굴을 디밀었다.

그렇지만 온 신경은 조금 아까의 일에 쏠려있어 남편의 말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질 않았다.

금방이라도 또 미스터 리가 다가와 엉덩이를 다시 만져댈 것 같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이 자식 또 한번만 와서 만져봐라!

속으로 그렇게 벼르면서 자꾸 엉덩이에 신경을 쓰다보니

항문이 움찔대며 자꾸 기분이 이상해졌다.

경숙은 속으로 참 별일도 다 있네?! 하는 생각을 했다.

한편 미스터 리는 미스터 리대로 속으로 뜨끔해 하고 있는 중이었다.

방금 전 경숙이 자신을 노려보는 눈길을 느끼면서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지경이었다.

자신이 생각해봐도 고의적인 티가 너무날 정도로 자신의 행동이 미숙했다.

너무나 흥분을 해서 마음이 앞선 탓이었다.

그렇지만 마음이 떨리는 와중에도 자신의 손에 닿았던 경숙의 그 투실투실한 엉덩이와

갈라진 계곡의 감촉을 생각하면 짜릿하기가 그지 없었다.

경숙이 다시 뒤로 내민 엉덩이를 쓴チ核?보며 다시 한 번 그 감촉을 느끼고 싶었지만

이번에 그랬다간 경숙이에게 귀싸대기는 물론이요

개망신을 당할 것 같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날 하루종일 둘은 서로의 몸이 닿을까 조심을 하며 지냈다.

경숙은 미스터 리의 몸에 자기의 몸이 스치는 것도 싫어 몸이 닿지 않도록 주의를 했고

미스터 리도 혹시 잘못하여 몸의 접촉이 일어나면 그걸 꼬투리로

경숙이 먼저 일까지 끄집어낼까 봐 걱정을 하면서 주의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경숙은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여자다움을 감추면서 미스터 리한테 헛점을 안 보이려는 노력이었지만

예전에 입던 바지라 경숙의 몸에 바지가 꽉 끼어

그녀의 팬티 선과 엉덩이 윤곽이 더 뚜렷이 나타나는 통에

그것을 바라보며 참아야 하는 미스터 리의 고역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에 별 일 없이 일주일이 흘러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겅숙은

자신이 괜히 미스터 리를 오해했나 하는 생각도 드는 한편

날은 계속 더워지는데 언제까지나 바지만 입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다시 치마로 갈아 입었다.

치마를 입으면 가끔은 바람이 밑에서 치마속으로 들어와 그래도 시원할 때가 있는 반면

바지를 입고 있으니까 도저히 답답하고 더워서 못 견딜 지경이었다.

치마로 갈아 입고도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경숙이 설거지를 하느라고 바쁘게 움직이는데

뒤에서 미스터 리의 손이 다시 자신의 엉덩이를 만져 왔다.

경숙은 설거지 하던 그릇을 내 던지고 물 묻은 손으로 미스터 리의 손을 내려쳤다.

이게 무슨 짓이얏?!

돌아서며 미스터 리를 노려 보는데

미스터 리는 여전히 경숙의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거두지 않고

오히려 경숙의 엉덩이를 슬슬 돌려가며 만지면서 웃고 있었다.

야! 누님 히프 정말 죽이네!

정말 예술이다~~~~~~!

장난기 어린 얼굴로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얼굴을 보며 웃고 있는 미스터 리의 모습을 보자

화가 잔뜩 나있던 경숙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나 참!.......

이 손 빨리 안치워?

누님! 쪼끔만 더 만져보고.....!

그러면서 미스터 리가 양 손으로 경숙의 엉덩이를 잡고 계속 빙빙 돌려댔다.

경숙이 다시 인상을 쓰며 낮지만 단호한 소리로 미스터 리에게 경고를 했다.

너!...이 손 빨리 안치우면 나 아저씨 부른다?!

빨리, 좋은 말 할 때 손 치워!

알았어요~~~~! 치운다니까요~~~~~~~~~!

그러면서 미스터 리가 손을 걷는 듯 하다가는 오른 손으로 경숙의 엉덩이 사이를 꽉 움켜쥐더니

보 지 구멍 있는곳에서부터 똥구멍 쪽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 주-욱! 훑고 지나갔다.

순간 경숙은 잠시 전기가 오른 듯 찌릿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도 잠깐.

미스터 리가 하는 짓이 황당해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자기의 소중한 부분에 외간 남자의 손이 닿았다는 사실이 창피도 하고

미스터 리가 자신을 우습게 보고 막 대하는 것 같아 화도 났다.

경숙은 미스터 리 한테 정색을 하고 얘기를 했다.

보자 보자 하니까 정말,,,,,,!

미스터 리! 한 번만 더 이러면 나 정말 가만히 안 있는다!!!!!

알았어요! 하하...알았다니까요~~~! 누님!

미스터 리가 여전히 싱글대면서 이번엔 마치 자신의 젖가슴을 잡으려는 시늉을 하며

짖꿎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경숙은 깜짝 놀라 몸을 뒤로 피했다.

됐어! 그만해! 아유---징그러워!

일은 바쁜데 언제까지나 미스터리하고 노닥거릴 수도 없는 일이라 경숙은 다시 하던 일을 계속했다.

경숙은 그 정도로 충분히 미스터 리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 후로도 미스터 리가 경숙의 엉덩이를 만지는 버릇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경숙은 일일이 화를 내기도 지쳐서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따지듯 물어봤다.

미스터 리는 그저 누님이 예뻐서 그러는 거라며

별 것도 아닌 일을 갖고 뭘 그렇게 정색을 하냐며 오히려 경숙을 달래려 들었다.

사실 미스터 리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 말고는 성실하게 일을 잘해

이런 것 갖고 얼굴 붉히다 또 미스터 리가 나가버리기라도 하면

그만한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을 듯 싶어 경숙은 그러려니 하고

동생이 누나에게 어리광 부리는 것으로 치부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경숙의 마음도 편해져 미스터 리가 자기의 엉덩이를 만지든 말든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한척 대할 수가 있었다.

그러다 제 풀에 그만두려니....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숙의 착각이었고

미스터 리는 경숙이 엉덩이를 만져도 자신에게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용기가 나서

경숙의 엉덩이를 만지는 손이 갈수록 점점 더 대담해졌다.

아이구! 우리 누님 히프 이쁘다~~~~!

이런 소리를 해 가며 엉덩이를 주무르기도 하고 경숙의 눈치를 봐 가며

슬적슬쩍 엉덩이 계곡을 부비기도 했다.

경숙은 그런 미스터 리의 손길이 처음에 징그럽고 간지러웠다.

그래서 신경 안쓰는 척 하다가도 너무 간지러우면 미스터 리를 때리려는 시늉을 하며 쫓기도 하였으나

그 손길이 반복되면서 때로는 간지러움 이상의 어떤 느낌이 오기도 했다.

때로는 자신의 몸을 만지는 미스터 리의 손길이 마냥 싫기만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보지에서 물이 질질나오고 흥분이 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좀 야릇한 기분이 드는 정도였다.

그 때까지 경숙은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별 불만이 없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남편과 관계를 갖는데

매번은 아니더라도 경숙은 비교적 자구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편이었다.

스무 살에 결혼해서 결혼 생활 17년 동안 남편이 화끈한 전희로 자기를 즐겁게 해 준 일은 별로 없었어도

남편은 경숙과 꾸준한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고 경숙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젊었을 때야 키스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그런 것 없이 서로 할 의사가 통하면

남편이 경숙이 속옷을 벗기고 젖가슴을 만지작 거리다가

남편이 경숙의 배 위로 올라와 바로 박고 흔들어대다 남편이 먼저 사정하면 그것으로 끝이고

남편 사정 전에 경숙이가 먼저 사정하면 더 좋고 하는 식의 스였다.

그래도 남편이 오래하는 편이라 경숙이 애닳아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사실 장사를 시작하고는 경숙의 몸이 피곤하다 보니

오히려 남편과의 스가 귀찮게 여겨질 때도 종종 있을 지경이었다.

그런 경숙이었기에 미스터 리가 엉덩이 좀 만졌다고 해서

몸이 달아 오른다거나 뭐 남자의 그게 갑자기 생각난다든지 하는 따위의 느낌은 전혀 없었다.

적어도 어제까진 그랬었다.


어제 저녁 가게 안이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경숙은 무슨 일인가 하고 구멍을 통해 가게를 내다 봤다.

식사하던 대학생 둘이 서로 자리에서 일어나 욕을 해대며 치고 받을 듯

멱살을 잡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 경숙은 자기 엉덩이 위에 또 미스터 리의 손이 얹혀지는 걸 느꼈다.

손을 치우라는 뜻으로 엉덩이를 흔들었는데

무슨 일이예요? 하며 미스터 리가 좁은 구멍으로 자신도 가게를 내다보려는 듯

경숙의 몸을 위에서 눌러댔다.

그 순간 경숙은 자기 엉덩이 갈라진 틈에 뭔가 뜨듯한 몽둥이가 확 박혀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경숙은 순간적으로 놀라 얼른 상체를 일으키려고 했으나

미스터 리는 그런 경숙을 오히려 위에서 더 눌러대며 뭐예요? 하며 딴청을 했다.

상체가 미스터 리의 몸에 눌려 경숙은 거의 숨도 제대로 못 쉴 지경이었다.

그런데 자신의 엉덩이에 박혀있는 몽등이를 중심으로 미스터 리의 엉덩이가 슬슬 돌아가기 시작했다.

경숙이 그 몽둥이를 피하려고 엉덩이를 비틀어 봤으나 그 몽둥이는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꼭 낀채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경숙이가 몽동이를 떨쳐내려고 요동을 쳐대자

누님! 그냥 있어요! 하고

미스터 리가 조그맣지만 뭔가 거역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목소리로 경숙의 귓가에 속삭였다.

가게안은 온통 싸우는 두 사람에게로 시선이 몰려있고

남편도 그들을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경숙은 소리를 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조그맣게 빨리 안 비켜? 하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힘을 써봤지만

미스터 리의 눌러 내리는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때 뜨거운 입김이 다시 경숙의 귓가를 때리며

가만히 있으라니까요! 하는 미스터 리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미스터 리의 입술이 경숙의 귓 볼을 물었다.

순간 경숙은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꼈다.

이어서 미스터 리가 귓불을 빨아오자 경숙은 갑자기 열이 나는 듯 온몸이 뜨거워졌다.

경숙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이 미스터 리의 혀가 이젠 경숙의 귓속을 후벼팠다.

경숙은 순간적으로 보지가 움찔거리는 것을 느꼈다.

경숙으로서는 생전 처음 경험하는 이상한 느낌들이었다.

갑자기 엉덩이 사이에 박혀서 돌아가고 있는 몽둥이의 뜨거운 느낌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거대하고 힘이 넘치는 몽둥이였다.

미스터리가 여전히 경숙의 귀를 빨고 후비고 하면서

엉덩이에 박혔던 물건을 빼서는 뒷치기 하듯 밑에서 위로 박아대자

미스터 리의 힘있는 좆이 비록 옷 위이기는 하지만 경숙의 보 지를 자극했다.

흐으으으....!

경숙은 하마터면 신음소리를 낼 뻔했다.

남편은 한 번도 이렇게 뒤에서 경숙의 보 지를 쑤셔준 적이 없었다.

경숙에겐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 짧은 사이에 경숙은 어느새 자신의 보지가 흐물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보지가 벌어지면서 촉촉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미스터 리가 귀를 빨아주는 느낌에 경숙은 저절로 온 몸이 배배꼬여 왔다.

경숙의 눈에 가게의 풍경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머리 속에는 이러면 안돼는데 ! 하는 생각이

잠깐씩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

그런 머릿속 생각과는 관계없이 경숙이의 허리와 엉덩이는 꼬이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미스터 리의 손이 경숙의 치마를 들추는가 싶더니

맨 허벅지를 타고 경숙의 가랑이 사이로 올라왔다.

으으으으----!

뱀이 기어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으나 싫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부드러운 손길에 온 몸이 스물거렸다.

미스터 리의 손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손을 막을 정신이 없었다.

드디어 미스터 리의 손이 경숙의 팬티위로 보 지둔덕에 닿았다.

경숙은 미스터 리의 뜨거운 손에 마치 보 지가 불로 지져지는 듯 화끈함에 몸을 떨었다.

불과 잠깐 사이에 경숙의 보 지에서 흘러나온 물로 팬티는 촉촉히 젖어 있었다.

미스터 리의 손길을 통해서도 경숙은 자신의 보 지가 많이 젖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숙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때 갑자기 미스터 리의 몸과 손과 몽둥이가 일시에 경숙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경숙은 자신도 모르게 감고있던 눈을 번쩍 떴다.

가게에서의 싸움이 일단락된 듯 사람들이 자리에 다시 앉기 시작했다.

보니까 남편이 싸우던 두 사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있었다.

경숙은 숙였던 몸을 일으켜 뒤돌아서며 미스터 리를 쳐다 보았다.

미스터 리가 벌개진 얼굴로 한 편에 비켜서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순간적으로 수치심과 분노가 뒤엉킨 채 경숙은 미스터 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이런 나쁜...

그러나 미스터 리를 때리려고 치켜 올려든 경숙의 손은 어느새 미스터 리에게 잡히고

경숙은 미스터 리가 잡아다니는대로 힘없이 미스터 리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미스터 리의 입술이 경숙의 입술을 덮으며

경숙이 숨을 못 쉴 정도로 힘차게 미스터 리가 경숙을 끌어안았다.

경숙은 또 다시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런 경숙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과 함께 미스터 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랑해요! 누님!

다시 경숙의 귓불이 뜨겁게 빨린다.

빳빳한 미스터 리의 물건이 힘껏 껴안고 있는 둘 사이에서 경숙의 배를 찔러왔다.

경숙은 도저히 기억이 없다.

자신이 이렇게 남자의 품에 힘차게 안겨본 것이 언제였던가?

또 온 몸을 뜨겁게 달구는 이 이상한 느낌을 한 번이라도 갖어 본 적이 있었던가?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또 언제인가!

거기다 자신의 배를 쿡쿡 찌르며 요동치는 이 힘찬 남자의 느낌까지....

경숙은 숨이 탁탁 막혀오는 게 꿈을 꾸고 있는 듯

정신이 몽롱해지며 곧 힘없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널부러지려는 경숙을 미스터 리는 다시 한 번 힘차게 껴안으며

경숙의 입술을 혀로 핥아갔다.

경숙은 무언가에 홀린 듯 입을 벌리고 미스터 리의 혀를 받았다.

미스터 리의 입술과 혀가 얼마나 달콤한지 경숙은 정신없이 그것을 빨아대다

그것도 흡족치 않아서 미스터 리의 목에 손을 얹고

미스터 리의 얼굴을 힘껏 끌어 다녔다.

미스터 리의 손이 다시 경숙의 치마를 들추고 경숙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렇게도 징그러웠던 그 손길에 경숙은 자기의 보 지가 또 움찔거리기 시작함을 느꼈다.

흐으으응....!

남편과 관계를 갖을 때 이제까지 경숙은 거의 신음소리을 내 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흥분을 해도 기껏해야 숨소리가 커지는 정도였었다.

그런데 이제 그냥 남자 품에 안겨 손길 몇 번 스치는 것만으로도

경숙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경숙은 밀려오는 흥분에 어찌할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그 때

남편이 홀에서 주방쪽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놀라서 얼른 포옹을 풀고 갈라섰다.

곧 이어 '딸그락' 소리와 함께 음식 그릇들을 담은 쟁반이 구멍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남편은 곧바로 다시 카운터로 걸어갔다.

놀라서 정신이 반쯤 나간채 구멍 쪽을 바라 보고 서있는 경숙을

미스터 리가 다시 뒤에서 살포시 껴 안으며 뜨거운 몽둥이를

경숙이의 엉덩이 사이에 갖다 댔다.

그것이 바로 어제 저녁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