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3일 수요일

들끓는 욕정 - 3

손가락을 좀 더 깊숙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세차게 쑤심 질을 했습니다.
작은 꽃술 표피를 헤치고 튀어나온 진주알이 저절로 손바닥에 비벼졌습니다.

아득히 저 멀리에서 불똥별이 희미한 섬광을 내며 작은 폭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랫배가 불룩거렸고, 허벅지 살점들이 떨렸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들어라 할 것도 없는 신음과 말을 뱉어내었습니다.

“흑! 왜 안 왔어?… 내가 너무 너무 꼴리는데…. 나 지금, 니 자질 넣고 싶어!…”

나는 그를 머릿속에 그리며 자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우윽! 우윽! 흐흐~ 억!…. 나, 되고 있어! 어 억!…”

나는 숨넘어갈 것 같은 그런 신음을 발하며 오르가즘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그 도둑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밤에도 나는 몇 번이고 자위를 하면서
근질거리는 조가비를 겨우 달래야 했습니다.

은근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혹시 지방에 내려가서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혔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의 자지는 영영 내 조가비구멍에 담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초조감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는 흥분과 초조, 불안감으로 매일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가 내 집에 다시 나타난 것은 약속했던 날로부터 나흘이 지나서였습니다.
현관 밖에서 그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줌마, 나 왔어…”

나는 정신없이 현관으로 가서 문을 따 주었습니다.

“왜? 이제야?…”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와락 달려들어 두 팔로 목을 휘감아 버렸습니다.
그리곤, 발 돋음을 하여 키를 높이고 그의 입술을 허겁지겁 찾았습니다.

그와 나는 거실에서 선 채로 뜨겁고 긴 키스를 했습니다.

“흐츱 츠츠, 흐츠룹 츠츠…. 왜 이제야? 너무 기다렸어!……”
“날 기다렸어?”
“츠츠 흐 츱츱…. 나쁜 놈이야! 나쁜 새끼야!…. 흡츠 춥츠 얼마나, 얼마나…”

나는 그런 말을 하면서,
그의 목에 걸었던 두 팔 중 한 팔을 풀어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지를 바지 위로 움켜쥐었습니다.

그도 원피스 위로 내 조가비를 쓸면서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아흑! 좋아!”
“나도 좋아! 아줌마!”

나는 그의 바지지퍼를 내리고
이미 발기해 있는 성기를 끄집어내어 다시 손으로 움켜쥐었습니다.

그도 나의 잠옷 원피스 아랫자락을 걷어 올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그는 나를 조금씩 밀어 뒷걸음치게 했습니다.

나의 등이 벽에 닿았습니다.
더 이상 뒷걸음 칠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내 팬티를 무릎쯤까지 내렸습니다.
그리고 한쪽 발을 올려 발가락에 팬티자락을 걸고 아래로 내렸습니다.

나는 발을 들어 올렸습니다.
팬티가 발등에서 걷혀져 완전히 벗겨지도록 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도 그의 혁대를 끄르고 바지와 팬티를 함께 벗겨내었습니다.

“내 목을 꼭 붙들어! 두 손으로…”

그가 내 한쪽 다리를 자신의 팔에 걸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릎을 약간 구부렸습니다.
자신의 성기와 나의 조가비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이, 이렇게 선 채로?… 나, 난 이런 자세 처음이야! 넘 흥분되는 자세야!… 흐윽!…”

나의 그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자지가 내 조가비 구멍을 찔렀습니다.

“으흑! 너어허무 좋아!…. 이렇게 좋을 수가! 으흥!”
“좋아?…. 나도 좋아! 허헉 헉!”

그는 불기둥을 아주 부드럽게 치켜 올려 박음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속도를 빨리 했습니다.

“흐흐흐, 이런 게 벽치기라는 거야!… 알아? 이 색골 아줌마야!”
“벼 벽치기라구?… 모 몰라…어억 억!…. 오 오르려 흐흐 억!… 올랐어!”

내 조가비 털구멍에서 흘리는 음수 몇 방울이 거실 바닥에 뚝뚝 떨어졌습니다.

“쌌어? 아줌마!”
“으응, 했어…. 또 하고 싶어! 누워서…. 내가 위에서…”
“그래. 누워서 해…”

그는 윗도리를 마저 벗고 거실 바닥에 누웠습니다.
자지가 천장을 향해 불끈거렸습니다.

나도 잠옷 원피스를 머리 위로 벗어 던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알몸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의 불두덩 위에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리고 불끈거리는 자지를 한 손으로 부여잡았습니다.
시커멓고 우람한 불기둥과 하얗고 부드러운 내 손이
야릇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는 엉덩이를 내려 불기둥이 조가비구멍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대로 있었습니다.
조가비 속살로 불기둥의 꿈틀거림을 음미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뭐 하는 거야?…”
“응, 느끼려구… 자기 자지가 꿈틀거리는 걸 느낄 수 있어… 조 좋아!”
“흐흐흐 으으…. 아줌마 보 지 속살도 막 움찔거려!… 그래도 굴려!…”

“응, 그 그럴께…. 흐응…. 우 우리!…. 저 저번처럼 욕하면서 해!… 흥! 응응….”
“알았어!… 색골 같은 년!… 빨리 굴리란 말야!”

나는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어 올렸다 내려놓기를 반복했습니다.
그에 따라 젖가슴이 출렁거렸습니다.

“흐엉, 헝!… 나쁜 새끼!… 왜? 오늘에야 왔어!…. 으헝 헝!…”
“그래도 왔잖아!”
“주 죽을 뻔했단 말야!… 보 보..지가 꼴리고!… 구 구멍이 벌렁거려서…”

나의 두 번째 오르가즘 도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삼 분도 채 되지 않아 ‘흐~ 헝! 컹!’ 하는 신음과 함께
조가비 물로 그의 구슬주머니 터럭을 적셨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가쁜 숨을 고르며 그의 옆에 모로 누웠습니다.
얼굴은 그의 어깨에 가 있었고,
한 손은 아래로 내려져 자지를 쥐고 있었습니다.

“왜, 그 날 밤에 안 왔어?…. 넌 나쁜 놈이야! 그렇게 속을 태울 수 있어?”
“화냥년! 보 지구멍이 그렇게 벌렁거렸어?”
“그래! 벌렁거려 죽을 뻔 했어….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

“왜?… 왜 자고 가?”
“내가 안 보내 줄 거야!…. 밤새 해 줘! 알았지? 우리 밤이 새도록 씹하는 거야.”
“흐흐흐, 색골 년!…. 보 지가 문드러지도록 쑤셔달란 말이지?”

그도 손을 뻗어 내 조가비를 움켜쥐었습니다.
나는 그가 내 조가비를 보다 넓게 문지르게 하기 위하여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가랑이를 벌려주었습니다.

“흐흐, 네 년은 확실히 음탕한 년이야… 이렇게 큰 조가비는 첨 봐.”
“내 보 지가 크다구?…”
“한 손아귀에 다 쥐어지지도 않잖아…. 털도 많고 말야….”

“네놈도 그래…. 이렇게 굵은 좆은 첨 봐. 하루도 물을 안 빼면 터질 것 같애…”
“하! 이년 봐!… 그렇게 많이 남자들 좆을 본 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 남편 꺼에 비하면 그렇다는 얘기지 뭐….”
“생까지 마! 이 음탕한 보 지로 여태 남편 좆만 꽂았다는 게 말이 돼!”

그는 그렇게 히죽 웃으면서 부스스 몸을 일으켜
나의 발치께로 가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내 가랑이를 벌리고는 그 사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디밀었습니다.

그가 내 가랑이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고,
내 허벅지는 그의 허벅지 위에 올려 졌습니다.

나는 가랑이를 더 활짝 벌렸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음탕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아! 어떡해?…. 나 또!… 보 지가 꼴릴려고 해!… 아~ 으흑!….”
“하아 핫! 화냥년!…. 이 터럭 좀 봐! 굉장해!…. 똥구멍에까지!”

그의 손이 내 조가비에 닿아지는가 싶더니, 큰 꽃술이 벌려졌습니다.
그가 내 조가비를 발긴 것이었습니다.

발갛게 충혈 된 작은 꽃술과 털구멍 입구도 함께 벌어졌을 것이었습니다.

그는 손가락 끝으로 조가비 골짜기를 아래위로 길게 문질러주었습니다.
나는 허벅지와 엉덩이 살들이 부르르 떨려 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하악! 아! 좋아!…. 너무 좋아!…”

나는 그런 신음을 뱉으면서
그의 머리통을 양손으로 잡고 내 조가비 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그러면서 또 신음을 토했습니다.

“학! 하학!… 흐허 허허… 너 너무 좋아!… 나 어떡해!…”

그는 도끼자국 문지름 대신
손가락 몇 개를 조가비 털구멍에 디밀어 넣었습니다.

“하 하흑! 화 화냥년 보 지가!…. 내 내 손가락을 빨아 당기고 있어!…”

그런 말과 함께,
그의 손가락이 털구멍에서 쑤심 질 되었습니다.

나는 두 다리를 더욱 크게 벌렸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흑! 이 새꺄!…. 더 세게! 더 세게!…”
“아 알았어.”

“니 좆이 내 보 지구멍을 짓이기듯 더 세게! 더 빨리 쑤셔보란 말야!”
“알았다니까! 화냥년!”
“더허 빠알리, 빨리!…. 악! 악! 끄응 흐헝! 흐흑!

그는 손가락 쑤심 질을 멈추고
내 엉덩이를 양손에 받쳐 한껏 치켜 올렸습니다.

내 허리는 활처럼 휘어졌고,
바닥에 닿는 것은 어깨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입을 나의 조가비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불거져 있었을 진주알을
입안에 넣고는 혀끝으로 굴려주었습니다.

나는 처음 그와 섹스를 나눌 때처럼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의 섹스도중에도 어쩌다 한 번씩 그렇게 흐느꼈었습니다.
그러나 그 흐느낌에는 눈물이 없었는데,
그와의 섹스에서는 눈물까지 흘리며 그렇게 흐느꼈습니다.

그의 혀가 항문에 닿아졌습니다.

“안 돼! 거긴 더러워! 거긴…. 흑! 아~ 아! 싫어!

그러나 나는 싫다는 말과는 달리 엉덩이는 더욱 더 높게 치켜들었습니다.
그의 항문 핥음을 도와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의 혀는 꽤 오랫동안 내 항문구멍에서 날름대었습니다.

잠시 후, 그는 내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자신의 불뚝대는 자지를 내 조가비에 닿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습니다.

“어때? 이년아!…. 네 남편 꺼 보다 커? 작아?….”

그는 그렇게 남편을 들먹이며 나를 부끄럽고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흐으 흥! 니 놈 것이 커!…. 아, 아주 커!…. 흐흐흐 흥!”

그가 다시 물어왔습니다.

“누구 것이 좋아?…. 남편 꺼 잘 서긴 해?”
“니, 니놈 것이 좋아! 아주 많이!… 남편 꺼도 흑 흐윽!…. 자 잘 서….”

그의 뭉툭한 자지 끄트머리가 도끼자국 틈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무섭게 팽창해 있을 진주알에서 돌려지기도 했습니다.

나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의 자지가 내 조가비구멍 속에 박히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해, 해 줘! 이 새끼야!… 제발 해 줘!…”
“뭘? 뭘 해달란 말야?”
“너 넣어 달란 말야! 나쁜 새끼!…. 으흐흐 흥!”

그래도 그는 자신의 자지를 내 조가비 속으로 밀어 넣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연 프로다웠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자지를 내 조가비에서 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내 옆에 가부좌를 하고 않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지독한 변태의 황홀함을
맞이하려는 순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봐!…. 난 변태거든…. 어때? 우리 변태로 한번 해 볼까?….”
“흑! 벼 변태로?…”
“네년은 남편 없는 틈을 타서 도둑놈과도 하는 색골 년이니까 싫지는 않겠지…”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무엇을 하려는지 목덜미를 앞으로 쭉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쌍년! 일어나!… 그리고 가랑일 벌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데?”
“가랑일!… 이 무릎에 끼워!”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했습니다.
그 순간은 그가 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발가벗고 개처럼 온 집안을 기어 다니라고 한다면,
그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당장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랑이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무릎을 가랑이 사이에 끼웠습니다.
그의 무릎이 쳐들려졌습니다.

나는 조가비로 그것을 눌렀습니다.
그 바람에, 내 조가비와 그의 무릎이 강하게 밀착되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의 무릎이 이리저리 돌려졌습니다.
나도 허리를 비틀며 조가비를 돌렸습니다.
그의 무릎과 내 조가비가 맞닿아 서로 비벼지는 셈이었습니다.

조가비 큰 꽃술과 작은 꽃술이 그의 무릎에 비벼졌습니다.
그리고 진주알과 털구멍 입구도 비벼졌습니다.

내 조가비가 통째로 구석구석 그의 무릎에 비벼졌던 것이었습니다.

잠시 그렇게 했는데도,
나는 오르가즘에 이르렀습니다.

“하하 으흑! 핫! 이 이런 것도!…. 나 나하 핫! 주 죽을 것 같아!…”

이런 신음을 토해내며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는 더욱 빨리 조가비를 돌렸습니다.
그에 맞추어 그의 무릎도 빨리 돌려졌습니다.

“흐헛! 흐흐흐 흐헛! 흐으응 우후엉… 니 놈 무릎이… 이, 이럴 줄이야!…”
“이런 것 처음이지? 흐흐”
“나, 나 미쳐! 미쳐!… 후후 훗! 후어엉 헉!”

이런 신음과 함께 또 한 번의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나는 그렇게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끼고서야
그의 무릎에서 조가비를 떼어내었습니다.

그의 무릎에는 내가 쏟아 낸 미음 죽이 엉망으로 묻혀 져 있었습니다.

나는 선 채로 그의 얼굴을 젖무덤으로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 여러 번 느꼈어, 아주 강하게…. 이젠, 니 좆으로 정말로 하고 싶어! 해 줘!…”
“무엇을 정말로?… 좀 구체적으로…”
“흐으, 몰라, 이 새끼야!… 니놈 좆몽둥일 내 씹구멍에 담아서 하고 싶단 말야…”

“담기만 해?”
“박아!…흐흐흐 으흥… 박아 줘!”

그러면서 나는 그 자리에 벌러덩 드러누워 가랑이를 벌렸습니다.

그의 자지가 내 조가비구멍에 꽂혀졌습니다.
조가비 속이 꽉 찼습니다.

그는 리드미컬하게 엉덩이 율동을 하였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박음질이었습니다.

“이 새꺄! 이제 나 어떡해?…. 이런 맛을 봐 버렸으니…”
“흐흐, 도둑놈 무릎이 그렇게 좋아? 화냥년!… 니 년 남편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남편이 모르면 되잖아…”

“남편이 모르게?”
“정신적으로는 남편을 사랑하고… 육체적으로는 니 놈을 사랑하면 되잖아…”

나는 그 순간 내가 뱉은 말에 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새, 그 도둑과의 간통을 합리화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이 세상의 무엇을 준다고 해도
그와의 섹스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엔 없지만,
어쩌면 남편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어린아이 팔뚝만한 자지와 내 조가비에 비벼졌던 무릎은
나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어쩔 수 없는 한 남자의 아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를 돌려보내고 깊은 후회로 괴로워해야 했습니다.
내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한 집착과 후회는 지금까지도 반복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있습니다.
남편과 섹스를 나눌 때면 어김없이 그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우람한 불기둥과 무릎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사람의 행위라 할 수 없는 변태 짓거리가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에게 그지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틀림없이 그는 나를 몰아의 경지로 빠트릴 것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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