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음탕한 이모 -2

나는 기수를 서서히 달구어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기수가 안달이 날 정도로
아주 천천히 단계를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수컷 토끼가 제대로 덫에 걸려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재빨리 몸을 돌렸습니다.
등이 호수구멍에 향하게 했던 것입니다.
기수가 처음부터 알몸의 정면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전신에 비누칠을 하여 목욕 타월로 거품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양손을 뒤로 돌려 엉덩이를 문질렀습니다.

허리를 굽혀 그렇게 하고 싶었으나,
그렇게 되면
기수가 내 조가비와 항문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엉덩이 골짜기에 손가락이 디밀어지는 것은 보여주었습니다.

등과 엉덩이가 다 문질러졌습니다.
돌아서야 할 차례가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몸을 돌리자마자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버렸습니다.
나의 알몸 정면이 호수구멍에 향하게 되었으나,
아랫도리는 욕조 턱에 가려지게 했던 것입니다.

기수는 내 젖통 밖에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물 넣은 풍선 모양의 젖가슴을 아주 천천히 문질렀습니다.
젖꼭지가 성을 내어 꼿꼿해졌습니다.

젖통도 다 씻겨 졌습니다.
일어나야 할 차례가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비스듬한 각도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등을 굽히고 욕조 턱에 발을 번갈아 올려놓으며 장딴지를 씻었습니다.

내가 허벅지를 바짝 붙이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기수는 시커먼 내 조가비를 언뜻 언뜻 밖에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등을 잔뜩 굽혔기 때문에 두둑의 무성한 터럭도 보 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수는 내 조가비를 보 지 못해 분명 안달을 하고 있을 터였습니다.

굽혔던 등을 폈습니다.
기수에게 두둑의 거웃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가랑이가 벌어진 상태의 조가비는
맨 마지막에 보여줄 참이었습니다.

그 차례가 다가 왔습니다.
발과 조가비를 빼 놓고는 모두 다 씻었던 것입니다.

나는 다시 뒤 돌아 섰습니다.
내 엉덩이가 호수구멍 정면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리를 잔뜩 굽혔습니다.
‘허리운동’ 체조에서 허리 굽혀 자세였던 것입니다.

발을 씻었습니다.
그러면서 두 다리를 약간 벌렸습니다.
기수는 내 항문과 그 아래의 조가비를 보았을 것입니다.

나는 필요이상으로 오래 동안 발을 씻었습니다.
기수로 하여금 충분히 내 항문과 시커먼 조가비를 관찰케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수는 아마
내 항문 중심의 새까만 국화무늬 주름과
그곳에 돋은 터럭까지도 실컷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가랑이 사이 조가비를 씻을 때는
다시 알몸 정면을 호수구멍에 향하게 하여 씻었습니다.

한 쪽 발을 욕조 턱에 올려놓고 가랑이를 벌렸습니다.
그리곤 양손으로 음부를 문질러대었습니다.

음부 살점들에 비누거품이 일어 더 없이 미끈거렸습니다.
조가비에 윤활유를 들이붓고는
양손으로 문질러대며 자위를 하는 그런 촉감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자위를 이따금 해 왔었습니다.
준비가 좀 번잡한 게 흠이지만,
그런 윤활유를 이용한 자위는
항상 나에게 굉장한 오르가즘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때도 비누거품이 윤활유 역할을 해주어
자칫 그런 오르가즘에 이를 뻔했습니다.

기수가 그런 모습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윤활유로 할 때보다 더 큰 흥분을 느꼈으나,
나는 그걸 애써 억눌렀던 것입니다.

자위하는 모습을 기수에게 보이기에는
그 시기가 너무 일렀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렇게 기수에게 처음으로 알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먼 후일,
기수는 그에 대하여 나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기수는 다용도실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연거푸 두 번의 자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의 알몸 보여주기는 그 날 이후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계획을 실행할 기회가 좀처럼 찾아 와 주지 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내 마음은 초조해져 갔고,
내 아랫도리 거기 구멍의 근질거림은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자정을 넘겨서 들어온 남편이 나에게 반가운 말을 했습니다.

“여보, 나 말이야… 며칠 후에 베이징에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어머! 왜요?… 중국 공장에 무슨 일이 생겼나요?”
“그래,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어.… 한 보름 걸릴 거야… 그 동안 당신 바람피
우면 죽을 줄 알아!… 핫 하하… 농담이야, 당신이 그럴 리 있나…”
“아이! 당신도…“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두 번째 계획을 실행시킬 기회가 드디어 찾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편이 출장 떠나기 전날 밤이었습니다.
나는 남편을 꼬드겨 섹스를 나누었습니다.

미리 창문의 커튼 틈을 조금 내 놓았고,
침실의 전등은 끄지 않았습니다.
기수가 혹시 엿보아 준다면 하는 기대감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만약 기수가 그렇게 한다면
나에 대한 음욕이 더 한층 고조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야 두 번째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신음과 음탕한 말소리를 평소보다 크게 내질렀습니다.

“아! 아아! 좋아요!… 좀 더! 아~ 아음, 음 아흑!… 거기! 거기를 좀 더… 아학!
박아줘요!… 이젠 박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 죽어요!… 아학!…”

나의 자지러지는 신음소리에 남편도 덩달아 흥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층의 기수가 그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 되는 눈치였습니다.

“흐 으으… 당신 오늘 굉장한데… 그렇게 좋아?… 그런데 말이야, 소리를 좀 죽여…
기수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 으응!… 나, 미 미칠 것 같단 말예요!… 아 아학! 아암… 그렇게 핥지만 말고…
박아요!…”

남편은 그제야
내 조가비 구멍에 자신의 그것을 삽입시키고 박음질을 시작했고,
나는 그렇게 헐떡거리면서도 자꾸 시선을 벌려진 커튼 틈으로 가져갔습니다.

기수가 커튼 틈으로 훔쳐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시선이 창문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건 아니 될 일이었습니다.
기수가 침실을 엿볼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나는 체위를 바꾸어버렸습니다.
내가 남편의 배 위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해야
내 몸뚱이로 창문으로 향하는 남편의 시선이 차단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남편의 성기를 한 손으로 부여잡고,
그 끄트머리로 나의 음부 구멍 입구를 비볐습니다.

“넣고 싶으세요?”
“응, 넣고 싶어… 엉덩이를 내려 봐!… 어서! 그렇게 비비지만 말고…”
“알았어요.… 대신, 오늘은 빨리 싸면 안 돼요, 알았죠?… 오늘은 오래오래 하고
싶단 말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습니다.
남편의 그것이 쑥 내 거기 구멍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썩이며 풀무질을 해대었습니다.

남편의 그것은 그 날도 역시 부실했습니다.
나의 풀무질에 맞추어 몇 번 치골을 쳐 올린다 싶었는데,
내 조가비 속에 미음 죽을 쭈룩쭈룩 쏟아내었습니다.
삽입되어 박음질 된지 채 오 분이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기수가 커튼 틈으로 훔쳐보았다면,
나에 대한 음욕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남편은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오후 2시쯤 나는 기수의 방을 노크했습니다.

“기수야, 나 지금 목욕 좀 하려고 하거든… 전화 오면 좀 받아 줘.”

특별히 전화가 걸려올 데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은,
내가 지금부터 목욕할 터이니 훔쳐봐 달라는 암시였습니다.

나는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어김없이 다용도실 문을 조심스럽게 여닫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기수의 눈이 호수구멍에 대어져 있을 터였습니다.

나는 형식적인 목욕을 잠깐 동안 했습니다.
그리고 호수 구멍을 향하여 돌아서고는 가랑이를 벌렸습니다.

그 날 나는 아침부터 흥분상태였습니다.
웬 종일 거기가 근질거렸던 것입니다.

만약 나의 마지막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이 된다면,
기수의 우람한 자지가 내 거기 구멍에 박음질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랑이를 벌리자 클리토리스가 발기된 채 표피를 뚫고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나는 그 클리토리스를 두 손가락 사이에 끼웠습니다.
기수가 입술로 내 클리토리스 문 것으로 상상했습니다.

손가락을 가위질했습니다.
기수가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자근거리는 것으로 상상했습니다.

나는 기수의 귀에도 들릴 만큼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여 신음을 뱉어내었습니다.

“아! 자기야~ 저 젖가슴도 같이…”

그 신음 속의 ‘자기’는 물론 기수를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기수는 자신을 가리키는 호칭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신음을 뱉어내며 샤워 핸들을 쥐고,
그 꼭지에서 물줄기가 최대한 세차게 뿜어져 나오게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 물줄기가 젖가슴에 뿜어지게 했습니다.
기수가 손바닥으로 내 젖가슴을 비벼주는 것으로 상상했습니다.
유두가 꼿꼿이 섰습니다.

“아 흑!… 차 참을 수 없어… 이 이젠, 넣어 줘.… 바 박아 줘…”

나는 샤워 핸들을 제자리에 걸고,
손가락 몇 개를 조가비 구멍으로 디밀어 넣었습니다.
기수의 자지가 조가비 살집을 헤치고 그 속으로 파고드는 상상을 했습니다.

“흥! 흐흥!… 들어왔어!… 굴려 줘!… 굴려 줘!… 더 세게… 응, 그렇게, 그렇게!…
넘, 넘 좋아!…”

나는 털구멍에 박혀진 손가락의 들락거림을 점점 빨리 했습니다.
기수 자지의 박음질이 빨라지고 거세어진다고 상상했습니다.

클리토리스가 부르르 떨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흥! 후흑!… 이 이 이젠… 내가 위에서…”

나는 털구멍에서 손가락을 빼내었습니다.
그리곤 둥그런 모양의 앉은뱅이 의자를 끌어다 욕실 중앙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기수가 욕실바닥에 누워있는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그 의자 위에 타월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샤워 물줄기가 그 위에 떨어지게 했습니다.

나는 타월을 가운데로 조금 돋우어 볼록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수의 자지가 천장을 향하여 우뚝 서있는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으 흑!… 자기 꺼, 넘 커!… 불뚝거려!… 쏠려 죽겠어…”

그러면서 엉덩이를 의자 위로 가져갔고,
허리를 굽혀 등을 숙였습니다.
내가 기수의 배 위에 허리를 굽혀 걸터앉는 동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샤워 물줄기가 등위로 떨어졌습니다.
등 이곳저곳을 간질였습니다.
기수의 손바닥이 내 등을 어루만진다고 상상했습니다.

“자기야, 더 아래도 쓰다듬어. 엉덩이 말이야… 항문에 손을 넣어 봐도 돼…
으으, 좋아…”

나는 엉덩이를 조금 앞으로 하여 샤워 물줄기가 엉덩이에 떨어지게 했습니다.

‘흐흐흐… 엉덩이도 쓰다듬어 달라고요?’

이런 기수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물론 환청이었습니다.

나는 약간 들어 올려 졌던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습니다.
볼록 돋우어진 타월이 조가비에 닿았습니다.
기수의 자지 기둥에 내 털구멍을 갖다 댄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엉덩이를 좌로 우로 빙빙 돌려대었습니다.
가칠거리는 타월 천이 조가비 살점에 마찰되었습니다.
오르가즘에 오르려했습니다.

나는 엉덩이를 더욱 거칠고 빠르게 돌렸습니다.
눈앞에서 작은 별 몇 개가 폭발했습니다.

“으~ 어억!… 싸!… 우리 같이 싸!… 흣!”

그렇게,
나는 기수가 훔쳐보는 가운데 자위를 했습니다.

그 정도면 기수의 음욕은 폭발 직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수에게는 이미 이성 따위 같은 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욕실에서 나온 나는 거실의 소파에 길게 누워 잠이 든 것처럼 했습니다.
기수의 음욕이 폭발되게 하려면 그 계기를 만들어주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잠결에 어쩌다 그렇게 된 것처럼 하여,
통 원피스 아랫자락을 올려 허벅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쯤 흘렀을 때였습니다.
기수의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기수가 거실로 나왔던 것입니다.

허벅지를 드러내 놓고 낮잠에 빠진 나를 발견했을 것이었습니다.

나는 기수가 나에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수는 주방 쪽으로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마신 후,
그대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순간 나는 불안했습니다.
그 날의 마지막 계획이
어쩌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걱정이었습니다.
잠시 후, 기수가 다시 거실로 나왔던 것입니다.

나는 계속 눈을 감고 자는 척 했습니다.

기수가 발 돋음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지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조금 후였습니다.
약간 거친 숨소리가 들렸습니다.
기수가 나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섰던 것입니다.

나 또한 호흡이 가빠왔지만 억지로 삼켰습니다.

기수가 너무 오래 동안 나를 바라보기만 한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내 허벅지에 기수의 손이 얹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계속 잠자는 척 했습니다.
기수의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해서 점점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 손이 좀 더 올라와
내 조가비에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수의 손동작이 좀 더 대담해졌습니다.
손바닥을 숫제 팬티 위에 얹고는 거기를 슬금슬금 어루만졌던 것입니다.

나는 마냥 잠든 척 만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짜두었던 수작을 부렸습니다.

“아이, 여보오!… 음음… 자다 말고 또 왜 그러세요?…”

내 거기를 쓰다듬는 손길이
남편의 것으로 알고 있다는 투로 그렇게 말을 뱉어내었습니다.
잠결에 착각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작을 부렸던 것입니다.

그래야 기수가 마음 놓고 내 몸을 더듬을 것이었습니다.

기수는 확실히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
기수의 손가락이 사타구니 쪽 팬티 재봉 선을 헤집었던 것입니다.

나는 입을 꼭 깨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음소리가 새어나올 것 같아서였습니다.

기수의 손이 팬티 속으로 완전히 들어왔습니다.
그리곤 손바닥으로 조가비 살집들을 비볐습니다.

나는 다시 한 번 수작을 부렸습니다.

“음음, 아이!… 저, 잠을 더 자야 한단 말예요… 음음, 그러지 마세요.…”

기수는 더욱 안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손가락 하나가 내 음부 털구멍 속으로 디밀어졌던 것입니다.

동굴의 속살이 꿈틀거리는 듯했습니다.
아마 기수도 자신의 손가락이 내 음부 살점에 죄여진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수작을 부릴 수 없었습니다.

나는 눈을 떴고,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아니!… 기 기수가!… 무슨 짓이니!…”

기수는 얼른 팬티에서 손을 빼 내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푹 떨어뜨렸습니다.
몸은 얼어붙은 듯 조금의 미동도 없었습니다.

나는 내심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이것 때문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갑자기 기수의 자지를 움켜쥐었던 것입니다.

비록 바지 위로였지만 엄청나게 발기해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기수는 나의 그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고개만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몸을 조금 떠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다시 물었습니다.

“나랑 하고 싶었어?…”

나는 ‘이모랑 하고 싶었어?’ 라는 물음을 그렇게 고쳐 물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기수가 내 조카라는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수로 하여금 내가 자신의 이모라는 생각을
그 순간만큼은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의 그러한 물음에 기수의 고개가 아래위로 끄덕거려졌습니다.
나와 섹스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던 것입니다.

“나는 기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그리고 난 남편이 있잖아… 그래도
하고 싶었어?…”

기수는 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는 기수를 바라보며,
‘이모와 조카 사이’ 라는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생각은
일단 뒤로 미루기로 작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욕의 늙은 암 여우’인 나는,
‘어린 수컷토끼’ 기수에게
다시 한 번 더 다짐을 받고자 같은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나랑 하고 싶었어? 정말이야?”

‘어린 수컷토끼’는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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