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 화요일

육체의 노예 1부

“똑,똑”

정 사장은 분명 문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되레 의자를 돌리고 태연스레 창밖을 쳐다 보았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부르셨어요.”

38세의 정 사장은 유리창에 비친 사원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제 갓 입사한 영업과 김소현이었다.

방년 27세. 사원복인 감색 마이를 입었고 무릎위로 찰랑거리는 하얀색 주름치마가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왔어, 서류 책상 위에 놓고---. 음료나 한 잔 하지.”

그제서야 사장은 돌아 앉았고 김양은 익숙한 발걸음으로 장식장 한 켠에 위치한 대형 냉장고 문을 열었다.

사장이 즐겨 마시는 녹차와 자신이 마실 빨간 색 양주병에 든 음료를 컵에 따랐다.

“사장님, 오늘은 조그만 마시면 안 돼요.”

비음에 애교섞인 목소리였다.

“한 잔이면 족하지 않겠어.”

사실 빨간 색 양주병에 든 그 음료는 최음 성분이 강한 약초로 사장이 만든 것이었다.

김양 아니 엄밀히 말하면 미세스 김이 이 음료를 마시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 두 번 까지는 사장의 강요였지만 세 번부터는 마시지 않으면 흥이 깨지는 탓에 자발적으로 양을 늘려오던 터였다.

정사장은 김양이 자신의 타회사 경력과 기혼자임을 속이고 입사했음을 빌미 삼아 그녀를 괴롭혀 왔다.

하지만 김양도 언제나 당하는 처지는 아니었다. 정사장 앞에서 드러낼 수는 없으나 내심 즐기는 분위기였다.

“어디 서류 좀 볼까.”

검은 색 파일은 일상적인 결재 내용이었지만 봉투 안에 담긴 것은 달랐다.

플레이보이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음란한 사진들이 주류였고 까만색 망사 팬티가 있었다.

정사장은 이내 한 장씩 컬러프린트로 인쇄된 그 작품들을 음미하고 있었고 김양은 한켠에서 돌아서 웃옷과 브래지어를 벗고 있었다.

흰색 주름치마만 입은 차림으로 김양은 탁자 한 켠에서 철제 의자를 들고 정사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정사장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며 철제 의자에 앉았다.

“버티칼 좀---.”

정사장이 리모콘 버튼을 누르자 뒤편에 온통 창으로 이뤄진 벽이 버티칼로 가려졌다.

조명이 바뀌어 정사장 탁자 앞쪽만 유난히 밝았고 나머지 방안을 어둠에 싸였다.

리듬 앤 부르스 음악이 울려퍼졌다. 김양은 붉어진 빰과 한 껏 고조된듯한 표정을 지었다.

“자! 우선 확인해야지.”

철제 의자에 앉은 김양은 치마를 들어 올렸다.

노팬티에 무모의 중심이 정사장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사장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올라오면서 화장실에 들러 사장의 요구대로 팬티를 벗었다.

그때부터 그녀의 가슴을 뛰고 있었고 비서실을 통해 들어서면서 아랫부분이 촉촉이 젖어들고 있었다.

“시작해 봐”

김양은 조금 전에 마신 최음제 때문인지 거리낌이 없었다.

우선 의자 위에 발을 올리고 쪼그려 앉았다. 치마 밑단이 양 무릎 위로 치켜 올라가면서 그대로 은밀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한 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웃는 표정을 지었다.

사장이 책상 위에 놓인 인쇄물을 한 장 넘겼다. 다음 포즈로 가라는 주문이다.

이제는 돌아서서 치마를 걷어 올렸다.

스타킹까지 벗은 새하얀 다리와 함께 항문이 드러났고 약간 거무티티한 그곳이 불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혀를 내밀었다.

정사장이 한참만에 인쇄물을 넘겼다.

김양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가 난생 처음 태어나던 그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머리띠를 풀어 어깨까지 늘어뜨린 반곱슬 머리가 찰랑였고 언제 준비했는지 알 없는 금테 안경을 끼고 있었다.

철제 의자 위로 한다리를 들어 올렸다. 정사장은 이내 신음하고 있었다.

그녀는 의자 위에서 뒤로 돌아앉아 한 손을 그 부분에 가져갔다.

항문을 거쳐 대음순을 자극하더니 이어 크리토리스를 만졌다.

고개를 돌려 정사장을 응시하면서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리곤 어느틈엔가 그 곳을 두 손가락을 최대한 벌리며 가볍게 신음했다.

또 한장의 인쇄물이 넘어갔다.

그녀는 정면으로 돌아 앉아 딱딱해진 유두와 가슴을 두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앉은 채로 은색 하이힐을 신은 두 발을 한꺼번에 크게 열었다.

연약한 두 다리는 다시 철제 의자위로 자리를 잡았고 다소곳이 오무린 듯 싶더니 다시 열렸다. 강렬한 조명아래 그 곳이 흠뻑 젖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잠시후 그녀는 일어나 다시 어둠속에 묻혔다. 냉장고 문이 열렸고 병채 들고서 음료를 들이키는 그녀의 모습이 관찰됐다.

다시 돌아와 철제 의자에 앉더니 이제는 등을 뒤로 기댄채 두발을 하늘 높이 드러올렸다. 두다리는 V자로 벌였다가 다시 모아졌다.

그녀의 얼굴에서 절정으로 치닫는 육욕의 화신이 살아나고 있었다.

모은 두다리 옆으로 두팔이 앞으로 허벅지부터 쓸고 내려 두손이 음밀한 곳에 닿았다.

살짝 그곳을 문지른가 싶더니 그녀는 두손으로 소음순까지 붙잡고 젖어 있는 그곳을 한 껏 열어젖혔다.

그리곤 한참을 정지했다. 정사장을 응시하다가 보지 속에서 물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음을 그녀도 직감하는 듯 했다. 눈이 감겼다.

“오늘 멘트는 뭐야?”

“제발---”

“제발 그것 만은---”

“알면서---”

김양은 눈을 감은 채로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제 보지를 먹어 주세요. 사장님.”

“그 정도로는 안돼!, 더 크게”

“먹어주세요. 제 보-지-를-. 제발 사장님”

정사장은 참지 못하고 지퍼를 일어서며 지퍼를 열었다. 그 때 인터폰이 울렸다.

정사장이 리모콘을 누르자 버티칼이 열리고 사무실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다급히 일어서는 김양에게 정사장은 “이리 와”라고 말했다.

김양은 사장 책상밑으로 몸을 숨겼다. 정사장은 전화 인터폰을 눌렀다.

“무슨일인데---”

“천 부장이 급한 결제가 있답니다.”

“그래 들여 보네.”

정 사장은 책상서랍 바로 밑에 달린 보드를 당겨 자신의 바지밑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그리곤 책상 밑의 김양에게 명령했다. “빨아”

노크소리가 들렸다.

"들어 와"

천 부장은 급히 들어와 결제 서류를 내밀었다.

“죄송합니다. 지금 은행에 가야 오늘 어음 결제에 차질이 없게 됩니다.”

“그래---, 어제 세금 정산은 문제 없었나?”

김양은 갑작그런 상황에 일단 정 사장의 것을 입안에 넣기는 했으나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 사장이 구두발로 가볍게 발길질을 했다. 다시 빨아댔다.

하지만 소리를 크게 낼 수 없기에 입을 최대한 오무린 채로 코로 가쁜 숨을 쉬었다.

“김수천 회계사가 잘 처리했습니다. 문제는 법인센데, 연말에 다시 맞추면 됩니다. 대신 지난달에 만든 프로젝트를 달라는 협력업체들이 많아서요. 오늘 점심때 만나기로 한 이사장도 그점을 알고 있는지, 자꾸 보채서요.”

“내가 나가면 되잖아!”

“그렇습니다. 사장님이 챙겨주시면 문제는 없죠. 시간을 내 주실 거죠.”

김양은 정 사장의 자지를 빨다가 기묘한 상황에 자신 또한 극도로 흥분되고 있었다.

어찌나 흔들었던지 그러다 머리를 보드에 찧고 말았다.

정 사장이 또 한번 발길질을 했다. 그녀의 입에서 그 것을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다시 다가서 입과 손으로 봉사하면서 김양은 보짓물이 새어나오는 자신의 은밀한 곳을 손가락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그럴께, 나 혼자 나갈께. 대신 천 부장은 은행일이나 잘 마무리하고---”

“네.”

천부장이 나갔고 정 사장은 보드를 넣고 열심히 봉사하는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일어섰다. 그녀도 얼른 무릎을 꿇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빨았다.

정 사장은 김양의 입에서 잠시 자지를 빼고 혼자서 자위하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베란다로 나갔다.

봄바람이긴 하지만 이제 4월초라 바람이 다소 쌀쌀했다. 겨우 허리밑에 차는 난간 앞에서 서서 정 사장은 김양을 불렀다.

벌거벗은 김양이 뛰어가 사장 앞에 앉아 그를 올려다보았다.

이제 뜨거워진 김양은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사장은 팔장을 낀 채 건너편 상가 건물을 응시했다.

불과 10미터에 인접한 빌딩의 같은 층에는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김양은 점차 쌀쌀해지는 바람을 느끼며 손과 입을 사용해 속도를 높였다.

“끌--끌--쩌어 쩝, 쩍-쩍-”

“아하--음--음--, 소현아 좀 더 빨리”

“꾸억~. 쩍-쩍-”

정 사장은 소현의 머리를 쥐고 앞뒤로 흔들었다.

김양은 목구멍까지 깊이 박히면서 숨이 막혀 토할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늦출 수가 없었다.

정 사장의 자지는 남편 것보다 훨씬 크게 굵었다. 처음엔 어찌나 굵어 정사 후에 산부인과를 찾기도 했으나 ‘과격한 성행위를 자제하라’는 의사의 충고가 처방의 전부였다.

그녀가 코에 느슨하게 금테 안경을 내려 걸친 채 맨 눈으로 정 사장을 올려 보았을 때 그의 입에서 침이 길게 흘러 떨어졌다. 침은 그녀의 빰위를 흘어 입근처로 흘러내렸다.

정 사장이 허벅지가 힘을 주기 시작했고, 이내 뜨거운 것이 입안으로 몰려들었다. 소현은 목구멍 안까지 깊숙이 자지를 넣었다.

입안에 머무는 것보다 그 편이 처리가 더 쉬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시 목젓과 혀를 움직이며 앞 뒤로 반동을 주며 힘껏 빨아가며 마무리를 준비했다.

한 방울도 흘렸다가는 또 다시 가혹한 벌이 이어진다.

뜨거운 액이 혀와 목구멍을 자극했고 ‘꺽 꺽’ 소리를 내며 숨을 멈춘채 그녀는 삼켰다.

그리고 정 사장의 자지를 말끔히 처리하고 쪼그려 앉은 채로 정 사장을 올려다보며 웃음지으며 혀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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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잠시 후에 인터폰을 눌러 협력업체 이 사장과 통화를 요구했다. 전화가 연결됐다. 정 사장은 이 사장에게 몇가지 당부를 했다.

“소렌토 식당, 17번 테이블이야. 그리고 참 복장은 내가 메일로 발송한 것 중에 3번째로 해.”

“3번째 걸로요. 근데 밀실도 많은 데 테이블은 무슨---”

“그게 더 좋아!, 하나라도 틀리면 프로젝트는 없는 셈 치면 될 거야.”

“알았습니다.”

소렌토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이 사장은 17번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 사장은 짐짓 그녀를 발견하고도 주변을 돌았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평일인 탓에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기예요.”

34세의 이 사장은 업계에서 수완이 뛰어나고 미모를 갖춘 여사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녀 또한 정 사장의 간혹한 술수에 말려 사업을 잃지 않으려면 그의 갖은 요구에 응해야 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아버지가 물려 준 사업을 번창케 하느라 바쁜 탓에 섹스에는 잼병이었다.

지방대학 교수인 남편은 술을 좋아해 캠퍼스에서 젊은 제자들과 저녁 늦게까지 모임을 자주 가졌다.

어쩔 때는 논문 준비다, 학장 총장 뒤바라지를 한다며 지방에서 올라오지 않기도 하지만 그녀에게는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돈을 벌어 교수를 만들다시피 했고, 남편을 챙기는 일은 우선 교수직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여기고 있다.

정 사장을 만나고부터 그의 은밀한 유혹에 넘어갔고, 이제는 남편 대신 간헐적으로 그녀의 욕정을 챙겨 주는 정 사장이 육체의 남편이었다.

처음엔 당혹스러운 정 사장의 요구를 정색을 하며 물리치기도 했으나 어느 틈엔가 그런 요구를 해주는 정 사장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내심 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른이 넘어서면서 남편과 제대로 운우지정을 나눈 것은 벌써 5년째 불과 수차례에 불과했다.

“여기예요, 사장님.”

정 사장은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와 건너편에 앉았다.

여느 식탁보다 높이가 낮은 17번 테이블은 식당 창가 앞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네 모퉁이 기둥을 제외하고는 투명하고 두꺼운 유리로 덮여 있었고 소파가 높아 일단 앉으면 전신이 소파에 묻혔다.

“어! 가죽치마가 아닌데”

“가죽치마는 밤색 밖에 없어요, 사장님이 검정색 입으라고 해서 색깔만 맞췄어요.”

“그러면 안되는데---.”

“웨이터가 오잖아요!”

정 사장은 안심스테이크 2개와 백포도주를 시켰다.

이 사장은 웨이터가 간 뒤 잠시 뜸을 들이더니 주위를 확인하고 엷은 미색의 크렌티코트 앞 섬을 열었다. 노브라의 가슴이 드러났다. 배꼽에는 피어싱이 꽂혀 있었다.

그리곤 양 무릎을 한껏 곧추 세우고 치마속에 풍경을 보여주었다.

치마속에는 청색 T자형 팬티가 한쪽으로 젖혀져 있었고 약간 거뭇거뭇한 그 곳이 드러나 있었다.

언제 준비했는지 하얀 물수건이 엉덩이 밑에 앙증맞게 깔려 있었다.

이 사장은 보짓물이 엄청 많았다. 한 번은 정 사장의 차안에서 정사장으로부터 보지를 애무 당할 때 너무 많은 물이 흘러 좌석이 흠뻑 젖었고 결국 정 사장은 차 가죽시트를 교체해야만 했다.

그 때 레스토랑 문이 열렸고 한 무리의 일행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왔다.

이 사장은 트렌치코트 앞섬을 자연스럽게 닫았지만 무릎은 되레 한껏 높였다. 그녀도 어느새 즐기고 있는 것이다.

“됐어, 음식이 나올 때도 됐는데---, 화장실 한번 갔다 오지 그래”

이 사장은 핸드백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음식이 나왔고 정 사장이 절반 쯤 먹었을 때 그녀는 다시 앞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양다리 사이 하얀 물수건이 점차 촉촉이 젖고 있었다.

그녀는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더니 검은 끈을 치마속에서부터 끄집어 내 테이블 오른쪽 중간까지 늘려 놓았다.

그리고 핸드백을 눕혀 자신의 테이블 앞쪽에서 시작한 끈을 덮었다.

정 사장은 식사를 마치고 왼손으로는 포도주 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그 끈을 잡았다. 끈은 그녀의 보지 속에 구슬모양과 별모양의 자위기구에 연결돼 있었다.

처음에 하나로 없이 닫혀 있었던 보지가 정사장이 끈을 잡아당기자 붉은 구슬 하나가 소음순 사이에 걸렸다.

한순간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리곤 입을 벌렸고 하얀 치아가 드러났다. 다시 천천히 끈을 당기자 그녀는 양다리에 전율을 느꼈다.

천천히 당겼다가 멈추고 이내 그녀의 표정을 보아가며 정 사장이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자기, 너무해---, 응~잉~---아----, 잠깐만--- 제발”

“무슨 소리지”

정 사장은 일순간 멈추었다가 팔에 힘을 주어 한 번 짧게 잡아당겼다. 그녀는 소파 뒤로 천천이 윗몸을 활처럼 휘며 넘어지듯 곡예를 했다. 다시 멈추었다.

“수건이 다 젖었어, 척척해---”

“하나 더 달랠까”

“아니---”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윙크를 했다.

정 사장이 또 끈을 잡아당겼고 별모양의 기구가 대음순 바깥에 걸쳐졌다.

“이제 마지막 구슬인가 봐, 자기--, 한번 세-게-해줘”

정 사장이 끈을 손가락에 감기 시작했다.

팽팽히 당겨졌을 때 그는 거짓으로 당기는 듯 손가락을 갑자기 움직였다.

그녀는 눈을 감으며 고개를 크게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아래로 숙였다.

“뭐야---, 어~어~, 자기 미워---”

정 사장은 그때 갑자기 끈을 당겼고 그녀는 턱을 내민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벌리며 한동안 그대로 절정을 맞았다.

한참을 보짓물이 한꺼번에 넘쳐 흘렀다.

잠시 후 정사장이 끈을 놓고 포도주잔을 들자 그제서야 그녀는 깨어났다.

“자리 옮기지, 현장에 가야 잖아”

“잠깐만요”

정 사장은 이 사장의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 이 사장의 공장을 함께 둘러보았다.

직원들은 모두들 긴장한 모습들이었다. 말끔히 청소된 공장에서 기계가 작동되는 모습을 둘러보고 다시 도심으로 향했다.

이 사장이 차안에서 뒷자석에 함께 앉은 정 사장에게 다소곳이 기대며 안겼다. 기사의 눈을 피해 조심스럽게 정 사장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귀엣말을 시작했다.

“이제 어디로 가”

“회사로 가야지”

그녀는 입술을 실룩거리며 투정을 부렸다.

“우리 집으로 가자 --,잉-”

“애들이 있잖아”

“친구 집에 보내면 돼, 자기 시간좀 내줘”

그녀가 그윽한 눈빛으로 정 사장을 올려다 보았다.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럼 내가 아는 카페로 가자”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서산에 기울고 있었다.

도심의 카페였지만 겉으로 보면 그저 근사한 저택이었다.

철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그들은 정원을 지나 별관으로 들어섰다.

지배인과 웨이터가 간단한 시중을 들고 물러났다. 아무도 없는 큰 룸에 둘만 남았다. 그녀가 정 사장의 목을 매달렸고, 정 사장은 넥타이를 풀었다.

“오늘은 연수 마음대로 해봐”

"정말로---"

이 사장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둘 다 벌거벗었고, 그녀는 그의 심볼을 잡고 목욕탕으로 앞장서 향했다.

항아리가 누은 듯한 욕조에는 따뜻한 물이 넘치고 있었다.

그녀는 욕조 앞에서 그에게 시중들 것을 명령했다.

그는 어느틈엔가 치솟은 중심부 때문에 다소 어색하기는 했지만 그녀를 탕에 잠기게 하고 거품목욕을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감은 채 그의 손길을 즐겼다. 그리고 그녀의 은밀한 둔덕 근처에 손이 닿자 허리를 들어 그의 손을 편안하게 도왔다.

거품 속에서 요부마냥 허리를 꼬며 흔들던 그녀는 잠시 후 탕밖에 나와 사워를 부탁했다. 사워 후에 그녀는 그에게 탕 옆면을 붙잡고 엎드리라고 했다.

“이제부터 신음소리는 안돼, 동천이, 알았어”

목소리는 한껏 근엄한 티를 내려고 했으나 어쩐지 어색했다. 처음으로 불러보는 사장이 이름 때문인지도 몰랐다.

“알았어”

“뭐야---, ‘알았습니다, 선생님’라고 해”

“알았습니다, 선생님”

어디서 구했는지 그녀는 파란색 프라스틱 막대를 들고 와서 그의 엉덩이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엉덩이부터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정성스럽게 ?는 혀의 촉감은 처음에 간지러웠지만 점차 침이 가해지면서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바싹 그의 두다리 밑으로 파고들어 불알을 ?기 시작했다.

“헛”

신음을 내고 말았다.

프라스틱 막대가 엉덩이로 날아들었다.

퍽소리가 나면서 정 사장은 하체를 흐트릴 뻔 했으나 간신히 추스르고 처음 자세를 유지했다.

혀가 항문쪽으로 다가서자 다시 신음이 새어나왔고 매가 가해졌다.

페니스 밑부분을 혓바닥으로 받쳐들때 정 사장은 핏줄이 남근 쪽으로 몰려들며 한껏 흥분하고 있었다.

“쪽~쪽~, 쭈~쭈~"

뱀같은 혀가 귀두부분을 자극하더니 그녀의 빨간 입술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또 신음이 새어나왔고 여지없이 파란 막대가 춤을 췄다.

그녀는 남근을 이빨로 살그머니 물고 그대로 항문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그는 왼쪽 다리를 자연스레 들었다. 마치 전봇대 오줌을 갈기는 개 같았다.

머리끝에서부터 땀이 송글 송글 솟아났고 그냥 구름위에 뜬 것같은 황홀감이 찾아왔다.

그녀는 정사장의 포즈에 만족한 듯 몇 번이고 그 짓을 반복하더니 불알 바로 밑의 연약한 살을 가볍게 물었다.

이 사장은 항문쪽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 잘근잘근 깨물어갔다. 정사장은 참지 못하고 괴성을 질렀으나 어찌된 일인지 프라스틱 막대는 달아들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바닥에 눕게 했고 그의 얼굴에 엉덩이 타고 쭈그려 앉았다. 연신 보짓물이 흘어나왔다.

“다 마셔야 해. 알지”하며 프라스틱 막대를 허공에 휘둘렀다.

그의 봉사가 시작됐고, 그녀는 그의 얼굴 위에 보지 둔덕과 질입구를 세로로 오르내리다가 가로로 틀기도 하고 연신 엉덩이를 원모양으로 돌려 대기도 했다.

한참을 신음하더니 그대로 정사장의 양다리사이에 내려가 자신의 보지를 벌려 정 사장의 그 곳을 점령했다. 양 무릎에 손을 얹고 등을 구부린 채로 자신의 보지를 쑤셔 박았다.

“질퍼덕, 퍽, 질퍽”

그리고는 팔을 뒤로 뻗어 정 사장의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요분질을 했다. 정 사장도 밑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보조를 맞췄다.

“여보-, 여보-, 나 맛있어”

“뭐가”

“내 보지 말이야”

“그럼”

“자기 자지도 너무 좋아, 꽉꽉 쑤셔 봐”

둘은 한참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무릎에 손을 얹고 허리를 숙인 채 요분질에 집중했고, 정 사장도 그녀의 등 뒤에서 상반신을 45도 정도 일으키며 페니스 끝에 힘을 주며 마찰을 크게 하도록 도왔다.

드디어 화산 폭발 직전이었다.

“자기야 나올려고 해”

“나도---”

“깊숙히 싸줘, 몽땅---응”

열락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참을 둘이서 쌌고, 그녀는 폭발후에 뒤로 넘어져 그에게 등을 포갠 뒤 다리의 힘을 풀지 않았다. 한동안 그들은 그 자세로 움직이지 않았다.

정 사장이 이 사장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9시30분께 였다. 아파트 문앞에 도착했을때 누군가가 그의 집 벨을 누르고 있었다. 긴 생머리에 빨간 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잘라 만든 반바지 차림에 하얀 잠바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인기척에 놀라 뒤를 돌아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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