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1일 수요일

조건녀 - 지영-2

머리가 깨질듯한 아픔에 눈이 떠졌다. 희미하게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머리 아파, 물 없나? ...}

희미했던 주변의 사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물을 찾았다. 옆 탁자에 물병이 있었다.

"벌컥. 벌컥. 벌컥 ..."
"아, 살것 같네 ..."

몇시 나 되었지? 탁자에 있던 내 핸드폰을 열어 보니 밤 9시였다.

{도대체 몇 시간을 잔거야?, 아 머리 야 ..}
{그런데 여긴 어디야?}

주의를 둘러 보니 술 먹던 바의 방은 아니었다. 전에도 몇번 잔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크지 않았다.
이방은 침대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모텔도 아닌거 같고 ...}

모텔이라고보기 엔 너무 깨끗하고 개인 물품이 많았다. 여자 화장품에, 기타 개인 물건들 ....

"아, 오빠 일어 났네?"
"어엇.? ..."

난 깜짝 놀랐다. 큰지 영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 왔기 때문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온 여자를보고 깜짝 놀랐던 나, 큰지 영이가 왜 여기에 있지라고 생각을했다.

"네가? ... 왜 여기? ...."
"뭘 그리 놀라? 처음 보는 사람처럼 왜 그래? .."
"아니 ... 그게 .."
"오빠 술을 너무 마셨다 고 어떤 여자가 오빠 폰으로 나 한테 전화가 왔어 .."
"여자 어떤?"
"모르겠는데 .. 그래서 어떤 여자인지 궁금해서, 열이 받아서 가봤 지 그랬더니 오빠가 술 먹고 자고 있더라구"
"그랫어 아?"
"까페 언니가 도와 줘서 택시에 태웠는데, 여기 와서 오빠 메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택시 기사 아저씨가 안도와줬으면 버리고 왔을 꺼야.! 헤헤"

하지만 아니였다. 작은 지영 이였다. 이야기를 해보니 술을 먹고 뻣어 버린 나를 처리하기 위해서
핸드폰의 연락처를보고, '귀여운 지영이'라고 들어가있는 통화 기록을보고 애인 인줄 알고 연락을 하였다고했다.
그 이후는 지영이가 날 데리러 일부러 찾아오고 데리고 택시에 타고 자신의 집까지 왔다는 것이었다.

"아 .. 머리 아프다. 지 영아 그런데 왜 집으로 데려온거야? ... 부모님은 안 계셔?"
"부모님은 시골에 계셔 .. 언니 랑 살고있어. 원래 남자 집에 안 데려 오는데 왠지 오빠는 그러고 싶었어 .. 헤헷"

{나는 왠지 데려오고 싶었다? ...}

무슨 의미 일까? ... 나 역시 작은 지영이가 좋기는한데 ... 큰 지영 이랑도 엮인 것도 있고 ... 또 별다른 생각없이 조건 만남을 한사이라 ... 작은 지영이가하는 말이 당장은 마음 에 잘 와닿지가 않았다.
아마도 나랑 떡을 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듯했다.

"그런데 .. 언니는?"
"아, 언니는 밤에 아르바이트 해 .. 오늘은 몸이 안좋다고 하던데 일 나갔나 봐 .."
"아 ... 그래? 어디서 일하는데?"
"잘 모르겠어. 이야기를 안 해줘, 우리 집이 좀 그래서 언니가 고생을 많이 해 .. 사실 언니라고하기도 뭐하​​지만 .."
"그게 무슨 소리 야? 언니라고하기 뭐 하다니? .."
"언니 랑 쌍둥이 거든, 몇분 차이 ... 그런데 혼자서만 고생 하니까 ... 좀 그래서 ..."
"그럼 같이 일하면 되 잖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 ......."

역시 생각대로 언니가 가장 노릇을하고있는 것이었다. 20 대 초반의 여자들이 특별이 할수있는 것이 따로 없긴했다.
학비를 버는 것도 아르바이트 시급 5 천원짜리 받아서는 어림도없는 일이었다.

"난 지영이가 빽도 좋은 거들고해서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아 이거? 언니가 사준거야 .. 사달라고 졸랐지만 .."

쌍둥이인데도 너무 달랐다. 한명은 술집에 나가서라도 학업을 위해서 돈을 벌고 한쪽은 그냥 얹혀 있고 ....

"아 속 쓰리다 ..라면 하나만 끓여 줄래?"
"응 잠깐만."

잠시 후 구수한라면 냄새가 풍겨왔다. 점심도 저녘도 안먹은 터라 몹시 배가 고 팟다.
살짝 집을 둘러 보니 고급스러운 복층 식 오피스텔이었다. 월세도 꽤 나갈 거 같은데 ....

"오빠 다 되었어 ~"
"후루룩, 후루룩, 아 살것 같다."

시원하게라면 국물을들이 키니 살 것 같았다. 하나 남기지 않고 싹 비웠다.

"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래? 나 요리 다른 것도 많이 할 수있어. 만들어 줄까?"
"아니, 오늘은 괜찮고 나중에 .."

{큰지 영이와 같이 사는데, 이거 계속 만나야 되나? ...}

속으로 고민이되었다. 이러다가 동생이 날 만나는 걸 알면은 아마 무슨 일이 나도 단단히 날꺼 같은데 ....
이제와서 미안하다 할수도없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그게 넘어갈 수있는 일도 아니고 ....

"오빠 ~ 피곤하지?"
"어 ...? 아니 .. 왜?"
"그냥. 피곤한가해서. 헤헷"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하고 있는데 다가온 지영이가 갑자기 피곤 하냐 묻는다.

{뭐야 .. 한번 하자는 소리 야?}

"왜 그래? 이쁘게 웃고 .."
"이뻐 나? 정말?"
"그럼 이쁘지. ~"

일단 복잡한 것은 나중에 생각하기로했다. 나 역시 작은 지영이가 좋았 으니까 말이다.
의자에 앉은 채로 작은 지영이를 당겨서 내 무릎에 앉혔다.

"낼름. 낼름 .."
"아 ... 오빠 ... 아 .. 하 ..."

지영이의 윗입술을 살짝 살짝 혀로 핥았 다. 조그 맣게 신음을 흘리는 작은 지영이가 사랑 스러웠다.

"쪼 오옵, 쪽 ~ 쪼옵"

지영이의 혀는 현란하게 움직이면서 내 입속을 헤메이며 내 혀를 찾아서 괴롭혔다.
내혀와 지영이의 혀는 서로가 서로를 찾아 강렬하게 움직였다.

"아학 ... 오빠 ... 아 .. 흑 ..."

키스를하면서 달궈진 지영이를 쳐다 보던 나는 허리띠를 풀고 지영이의 머리를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츄릅, 츄릅, 츄 르릅"
"낼름, 낼름, 츄 르릅"

작은 지영이는 한번 가르쳐 준것은 잊어 버리지 않는 섹스 여신이었다. 처음보다 혀를 쓰는 기술이 늘었다.

"아 ..... 헉 .... 아 ... 지 영아 .. 좋아! .."
"옹 .. 아 .. 바 .. 조 .. 앙 ..?"

내 자지를 입에 문채로 웅얼 거리면서 대답을하는 모습이 사랑 스러웠다.
작은 지영이는 좀더 빠르게 자지를 빨아 주었다.

"아 .. 아 ... 지 영아 .. 싼다."
"꿀럭 .. 꿀럭 .."

얼마 빨리 지 않았는데 지영이의 입속에 싸고 말았다. 아마도 자매를 번갈아 먹었다는 것 자체가 흥분이 된것
같았다.
방금 전에 큰지 영이와 강제로 범하고 온뒤 작은 지영이와 관계를하면서 그 생각을하고 있다니 ...

{나도 변태인가?}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정상은 아닌것 같았다. 자극을 주니 자꾸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되고 또 다른 자극을 찾아서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것만 같았다.

"아 .. 오빠 꺼 맛있어. ~"
"거야 먹은?"
"응, 오빠 꺼니까 그런데 어제보다는 먹을 만 하네 헤헤"
"..."
"나만 느껴서 어떻게하지? 오빠가 좀 피곤하다."
"괜찮아. ~ 어제 좀 심하게해서 거기가 좀 아프긴 해 .. 못할 정도는 아닌데 .. 오빠가 피곤하면 다음에 해"

난 일어나서 지갑을 꺼내서 오만원짜리 2 장을 꺼내 작은 지영이에게 주었다.

"자, 지금 이것 밖에 없다."
"...."
"왜? 작아서 그래?"
"아니 .. 이제 안받을려고 .."
"왜?"
"그냥 오빠 좋아하는데 그걸 받으면 좋아 하는게 아니게 되 잖아 .. 그래서 받기 싫어 ..."
"...."
"오빠는 내가 좋아 하는게 싫은거야?"
"...."

아무 말 할 수가 없었다 .. 이런 복잡한 관계는 싫은데 .....

"아니 .. 오빠도 좋아해 ... 그럼 오빠가 선물로 사줄 께 .."
"그래, 오빠가 알아서 해!"

나 역시 좋아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사실 맘이 끌리고 좋아 하긴 하니까 ... 나와 떡 궁합도 잘 맞으니까 ...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언니가 새벽 알바하고 아침에 들어오지?"
"응 4 ~ 5시되어야 들어 올꺼야."
"그럼, 오빠는 오늘은 집에 갔다가 다시 연락 할께."
"응, 그래 피곤 하다면서 들어가서 쉬어. 내일 연락하고."
"알았어."

문앞에서 작은 지영이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주고 밖으로 나왔다.
저녘 공기가 선선 해졌다. 이젠 가을인가보다. 불어 오는 바람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나도 나이를 먹으니 가을 타는 건가?}

작은 지영이가 마음에 들어 오게 되니 마음이 복잡해져 만왔다. 어떻게 결론을 지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정답은 없었다.

{이선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 겠지}


"아, 시발 야! 마담 오라고 해!"
"아이, 오빠 왜 그래 ~"
"이 시발년이 기분 잡 치게 하잖아.!"
"오빠, 다른 아가씨 들어 오라고 할께 ~ 화 내지 말고 .."
"지 영아, 나가서 언니 좀 오라고 해 ~"
한참을 식식 거리 던 남자는 주변 아가씨들과 웨이터들의 아부로 인하여 잠잠 해져 갔다. 술이 어느정도 취한 인간들이야 분위기 만 본인 한테 맞춰 주면되기 때문이었다.

"지 영아, 너 왜 그러는 거니?"
"......"
"무슨 일 있는거야?"
"... 언니 미안해."
"이제 일 못 하겠어 ...
"무슨 일이야? 말을 해봐 .."

마담은 에이스 급은 아니더라도 지명도 어느정도 있고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큰지 영이를 조금이라도 오래 일을시키기 위해서 달래기 시작했다.

"그냥 당분간 좀 쉴께요 ..."
"그럼 좀 쉬고, 생각이 바뀌면 꼭 다시 나와"
"네 언니 .."

큰지 영이는 나와의 일이 있은 뒤 일을 나가도 일로써 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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