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약사아줌마 - 4부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머리맡 놓여있는 하얀봉투.

10만원권 수표10장과 쪽지

운전면허학원 등록하고 용돈필요할꺼야. 자존심 세우지말고 누나말 들어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고마웠다. 그리고 처음보는 아줌마의 글씨체.. 

아..여자 필체는 이렇게 이쁘구나.




서둘러 약국으로 향했다. 꾸벅 인사를 하고 조제실안에서 일을 배운다.
행정병으로 제대해서 그랬는지 원래 쉬운건지 처방전 전산입력은 30분정도 배우니 
대충 알겠다. 
약품들은 전날주문양을 제약회사 직원이 알아서 채워놓으니 내가 할일이 없다.
다만 금전출납업무는 아줌마가 관리하신다. 뭐 그쪽가지 내가 참견할 부분이 아니니까.

처음 3일정도는 정신이 없었다. 주변상인, 인근병원, 단골손님들까지 나에 대해 물어보고 
사촌동생이라는 틀에 짜여진 대답도 한두번이지 차라리 적어서 목에 걸고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다.

그중 유별난 손님 몇분이 있었다. 인근 사무실에 영맨으로 있는 40대 남자분이셨는데
박카스를 일주일에 몇박스씩 구입하셨다. 영업용으로 사용하시는데 제약회사를 통해 구입
하면 저렴할텐데 굳이 이 약국을 이용하는게 약사아줌마에게 맘이 있었나보다.
처음에 날 보고 알바생인줄 알고 경계하더니 사촌동생이란걸 알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속으로 웃겼다. 



이 아저씨야 내가 벌써 했거든.. 이라고 말해주고 싶은걸 꾹 참았다.

아무튼 그날 약국 일이 끝나고 혼자 시내를 나왔다. 운전학원을 등록하러
저녁반을 등록할까 하다가 일이 끝나면 집에 들어가기전 약국에서의 행복한 섹스가 있으니
고민된다. 일하던 중간에 나올수도 없고 괜히 눈치보기 싫어 새벽반을 등록할까?하다가
새벽 6시 첫타임이니 5시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면 대충 시간이 맞겠지.
몇달전까지만해도 6시에 일어났으니 어렵지는 않은데 자꾸 뭔가 찜찜하다.

이래도 되나? 남편이 귀국하면 동네분들, 주변상가, 병원분들을 통해 분명히 내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겠지. 남편분이 건설회사에 계시면 노가다 잖아. 그쪽계통 거칠기로 유명한데
쓰바.. 공구리에 파뭍혀 어디 교각에 소리없이 발라지는건 아닐까? 별생각이 다들었다.
아무래도 뭔가 이야기를 해봐야할꺼 같았다.

우선 학원 등록을 미루고 아파트앞 호프집에서 아줌마를 기다렸다.
아무래도 뭔가 확실히 해야할꺼 같았다. 
아줌마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씨바 아무리 봐도 이쁘다. 
묘한 감정이 샘솟는다. 
사랑하면 안되는데.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날바라본다. 
아침에 받은 봉투를 꺼내 테이블위에 올려놓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본다.

-자존심 상한거니? 

맥주를 입에 적시고 말을 했다.
신경써주는거 고마운데요.. 
제가 꼭 여자 등쳐먹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남편분 오시면 어떻하실꺼에요? 상가, 병원사람들 모두 저 알잖아요. 
아무리 먼 친척이라고 말해놨어도 누나 친척분들 오시면 뭐라고 할꺼에요? 
그때는 남편쪽 친척이라고 할꺼에요?
저 내일 날 밝으면 갈께요. 누나랑 있는거 저도 좋아요. 환경도 편하고 누나도 좋고
그런데 이건 아니잖아요.

퍼부으며 말할 입장도 아닌데 너무 오바한거 같다. 
아무말 없이 맥주를 들이키며 이야기를 이어가려는데 주문한 안주가 나왔다. 서빙을 보는
사람과 아줌마가 눈이 마주치자 살짝 숙이며 인사를 나눈다. 씨바.. 여기도 아는곳인가 
보다. 이래서 동네에서 설치고 다니면 금방 소문이 나는데.

서빙하는 분이 사라지자 아줌마가 조금씩 말을 이어간다.

-너 지금도 엔조이니? 누나는 처음엔 엔조이로 만날까 했는데 너가 좋아서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으로 조금씩 변해서 서로를 알아가는거잖니.. 물론 남녀가 알아간후 섹스를 하는게 
순리지만 그런거 거꾸로면 어때?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래? 애딸린 유부녀라서?
그 두가지라면 나도 미련없이 일어설께.. 그래도 아침밥은 먹고가..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여자의 눈물을 보니 한없이 약해졌다. 무장해제가 된다. 
찜찜한 부분에 대해 물어봤다.
남편분에 관련된것.
나도 남자지만 처음에 임자있는 유부녀에 끌려서 했지만 같은 남자니까 그 분에게 죄스럽고
불편해서 계속 관계를 이어나갈수 없다고..

-사실 나 이혼녀야. 그남자 첫 와이프도 아니고 세번째. 그것만 말할께 나머지는 자존심
상해서 더이상 말하기 싫어. 이혼한거 영이에게 말하지마 비밀이야. 남편 사실은 중동에
없어. 몇년전 재혼했어, 애도 있어. 영이가 충격받을까봐 아빠 해외에 출장중 이라고 했어. 
그래 나 이혼녀고 애딸린 유부녀고 이혼하면서 받은 위자료는 저 집한채, 약국전세금이 
전부야. 나도 남들처럼 남편하고 팔짱끼고 걸어도 보고싶고 사랑도 받고싶어.. 
말을 마치기 전에 테이블에 얼굴을 숙이고 눈물을 뚝뚝흘린다.




아..씨바 졸라 미안하다. 

마음속의 벽이 사라진다
아줌마의 얼굴이 발갛다 
눈가가 촉촉하다
흐르는 눈물을 ?아주고 싶다.

호프집을 나와 걷는데 분위기가 어색하다.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소..손.. 잡고 걸을래요? 

-응?.. 아냐.. 그냥 걷자. 사촌동생이라고 해도 손잡고 걸으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아 그렇지. 그럼 오늘은 그냥 자는거죠?

-나 그날인데.. 

아 그렇구나..

집에 들어와 아무말이 없다. 어색하다. 더 미치겠다. 

다음날 새벽 일찍나와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했다. 아침을 먹을때쯤 집에 들어갔다.

누나.. 학원등록 했어요.

누나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 

-너 한번에 합격해야해, 여러번 떨어지면 망신이다. 이 누나도 한번에 붙었잖니~

다행이다.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오늘 아침은 약국에 같이 출근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엉덩이를 만진다.

생리하면 그거 했...죠?

-응? 뭐? 날개 달린거?

예. 

-너 변태니? 별걸 다물어본다.

그냥 궁굼해서..
여자들 생리하면 막 아프고 짜증내고 그러던데 누나는 안그래요?

-난 그런거 별로 없는데.. 야! 자꾸 물어보지마.. 챙피하잖아



그럼 얼마나 못하는 거야? 우리 관계..

-한 일주일, 근데 너 안심하는 표정이다.
예? 뭘 안심해요? 못할꺼 생각하니까 난 걱정되고 벌써부터 하고 싶은데용~

-내가 생리하니까 그동안 섹스가 임신 안한거잖아. 그거 확인된거니 안심될꺼 같았는데

그러고 보니 며칠동안의 섹스에서 한번도 콘돔을 안끼웠다.

다음번부터 콘돔 해야죠?

-누나가 알아서 할께

뭘 알아서 한다는 건지. 당시에는 그런쪽으로 아주 쑥맥이였다. 
그냥 세우고 넣고 쌀줄만 알았지 여성, 임신, 출산에 대해 교육받은적도 배우려 맘먹은 
적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평범한 며칠의 연속이다. 
새벽에 일찍 운전면허 학원을 다녀오고
약국문을 열고 청소하고 약품을 정리하고 처방전을 입력하고 같이 퇴근하고 
집에오면 아줌마 딸 영이의 공부도 잠깐식 봐주고.
(영이 공부를 봐주는게 아주 고역이였다. 국어, 사회, 영어등은 기초라 조금만 읽어보면
도움 줄수 있는데 수학이 문제였다. 공대를 다니다 군제대를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수학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하기 충분했다.)

사일쯤 지났을까.. 집에와서는 다른방에 있으니 잘 몰랐는데
(거의 서재에만 박혀있었다. 이틀에 한번꼴로 오는 가사도우미아줌마와 마주치는것도 싫고
나만 보면 놀아달라고 매달리고 공부를 봐달라는 영이때문에도 피곤했다.) 

그런데 약국에 아줌마와 같이 있으니 미칠꺼 같다. 
몇차례 생리대를 손에 쥐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모습을 볼때마다 따라가서 넣고 싶다.
하얀까운을 입고 조제실과 접수실을 움직이는 뒷모습 
같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할때 움직이는 입술
옆에 있으면 코를 간지럽히는 미세한 향수냄새
귀에 맴도는 아줌마의 음성

모든것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가슴뛰게 만든다.

약국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보니 도저히 못참겠어서 그대로 달려 들었다.
바지를 입을때 뒤에서 껴안으며 속삭였다. 

누나 그냥 하면 안될까?
-너 떡볶이 되고 싶니?
응 떡볶이요?
-남자들 그런표현 쓰던데, 생리중인 여자랑 섹스하면 떡볶이 된다고.
머리속에 상상이 되며 마구 웃겼다. 이 아줌마 이런농담도 하는구나.


-며칠있으면 끝나니까 그때 하자. 정말 못참겠으면 손으로 해줄까?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약국 셔터를 닫고 불을 끄고 접수실 의자에 앉았다.

아줌마가 천천히 손을 움직여 내 바지의 벨트를 풀르고 지퍼를 내리더니 팬티위를 몇번
쓰다듬는다. 금방 물건이 커지더니 팬티 윗부분 고무밴드 부분까지 올라왔다.
흥분된다. 바지를 벋었다. 스르르~ 발목으로 내려온다. 의자에 앉은 정면으로 아줌마가
무릎을 꿇더니 손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좋기는 한데 내손이 아니라 만족감이 없다.
강하게 쥐고 흔들어 달라고 해도 손아귀힘이 약하다. 

누나 입으로 해줘.

고개를 들어 날 잠깐 처다보더니 약간 망설인다.

입으로 해줘 입에 싸고 싶어.




약간은 체념한 표정으로 내 물건에 입마춤을 하더니 천천히 오랄을 시작한다.
아... 아프다... 
누나 치아가 닿으니까 아퍼.. 입술을 약간만 오무려서 해줘.
-이렇게? 아줌마가 입술을 약간 모은다. 한결낳다. 아래쪽에 느낌과 확연히 다르다.

훨씬 따뜻하고 촉촉하고 혀가 움직일때마다 내 허리도 움직인다.

누나 이왕해주는거 아래쪽 구슬도 빨아주면 안될까?
-구슬? 구슬이 뭐야? 아.. 부랄을 구슬이라고 하니? ㅎㅎㅎ 알았어 이왕해주는거 오늘
확실하게 빨아주마. 쪽쪽 빨아줄께~

아줌마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양손을 내 허벅지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빨아준다.
난 의자에 앉은상태로 온몸이 빨려들어가는 쾌감을 느낀다. 

몇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대뇌에서 척추를 타고 찌릿하는 쾌감이 온몸을 맴돈다. 아으..으..라는 신음이 저절로
뱉어진다. 아줌마 얼굴이 한참 일그러진다. 비릿한 정액의 냄새, 자신의 입에 처음 
남자의 정액이 들어간것과 피하면서 꽤 많은양이 얼굴과 옷에 튀었다.




나 혼자만 재미본거 같아 미안했다.

대충닦고 아줌마 먼저 집으로 향했다.
약국에 혼자 남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괜히 미안했다. 
다음부터는 혼자 해결해야 할까보다.

영이는 벌써 잠들고 쇼파에 아줌마와 나 둘만 앉아있다.
텔레비젼에는 다큐프로가 방영되는데 무슨 내용인지 눈에 안들어온다.
누나.. 아까 미안했어요.
-응? 뭐가?
아까 약국에서.
-응.. 괜찮어 내가 남자꺼 처음 먹어서 그랬어. 신경쓰지마.

살며시 잡아주는 아줌마의 손이 따뜻하다.

다음날 아침 약국 
약간 늦게 일어나 서둘러 약국을 향한다. 약국안에 들어가니 아줌마가 분홍색 알약을 먹다가
날 보더니 황급하게 핸드백속에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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