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친구의 엄마, 아들의 친구 - 8부

정민이 그녀에게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잠시 일어선 사이, 정희는 몸을 돌려 소파 위에 엎드려서 그 위에 배를 깔고 앞으로 누웠다. 그녀가 편한 자세를 찾기위해서 몸을 뒤척이는 동안 그는 가만히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돌아누운 그녀의 뒷모습은 그렇게 요염할 수 없었다. 부스스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을 주는 그녀의 까만 생머리 아래로 그녀가 입고 있는 흰 가운이 천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반사시키고 있었는데, 그 얇은 천은 그녀의 찰싹 몸에 달라붙어 육체의 굴곡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었다. 그의 가냘픈 어깨와 매끈한 등은 방금 전 앉아있을 때보다도 훨씬 날씬하게 느껴졌고, 잘록한 허리를 지나 가운 아래로 적당히 살이 붙은 그녀의 허벅지. 그리고 그의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그녀가 입고 있을 팬티의 자국이 풍염하게 솟아 오른 둥근 엉덩이의 계곡 위에 그대로 드러났다.

나도 모르게 마른침이 꼴깍 삼켜졌다. 저걸 다 벗으면 어떤 모습일까. 정민은 그녀의 풍만한 둔덕을 지긋이 바라보며 아무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육체를 상상하자 아랫도리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꼈다. 

편한 자세를 찾았는지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다. 소파 위에 놓여있는 쿠션에 얼굴을 파묻은 그녀는 이제 그에게 준비가 끝났다는 걸 말하듯이 미동도 없었고, 단지의 그녀의 몸만이 호흡에 맞춰 희미하게 들썩이고 있을 뿐이었다. 정민이는 천천히, 그러나 망설임 없이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핫...] 그가 자신의 돌아누운 허벅다리 위에 올라타자 정희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었다. 뒤로 누운 자신의 몸을 마사지하려면 그 위에 올라앉는 수밖에 없으리라. 그녀 역시도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의 체중이 자신에게 실리자 일말의 불안감과 긴장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었다. 그 육중한 무게에 다리를 꼼짝없이 잡힌 그녀는 마치 덫에 걸린 생쥐가 된 것 같았다. 이제 그가 자신에게 어떤 짓을 해도 도망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니 문득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 불안한 상상은 또한 그녀를 야릇한 흥분속으로 이끌고 있었다.

[후우...] 정희의 허벅지 위에서 그녀의 등이 바라보이도록 걸터앉은 정민은 깊게 한숨을 내뱉고는, 다시 그녀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앉아 있을때보다 몸에 힘이 빠져있어서일까. 그녀의 어깻살이 더 기분 좋게 물렁거렸다. 

이윽고 어깨를 만지던 그의 손은 아까와 같이 목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내려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앉아서 마사지를 받던 때와 그의 손놀림은 별로 변한 게 없었지만, 정희가 느끼는 기분은 사뭇 달랐다. 서로 같은 눈높이에서 단지 자신의 등만을 보여줬던 방금 전과는 달리, 이제 그는 땅바닥을 쳐다본 채 엎드려 누워있는 자신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게다가 여자로써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 위치한 하체까지 그에게 무방비상태로 뒤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몸이 서서히 달아올랐다.

그 위에서 그녀의 등을 쓰다듬는 정민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다. 허벅지 위에 다리를 벌리고 올라앉은 그의 바로 앞에 그녀의 엉덩이가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다물려진 허벅지 사이에 있을, 여자로써 가장 비밀스러운 화원. 잠시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 본 그는 자신의 자지가 꿈틀대며 폭발할듯이 커져있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그 거대한 봉우리 바로 앞, 자신이 깔고 앉아 있는 그녀의 옷 아래로 감춰져있는 그녀의 보 지... 정민의 자지는 마치 그만이 맡을 수 있는, 여체의 보 지가 내뿜는 그 비밀스러운 향기를 감지했다는 듯 전에 없이 심하게 껄떡이고 있었다. 자신이 쑤셔줄 그 음란한 구멍이 바로 앞에 있는지 스스로 아는듯이 정민이의 물건은 미친듯이 꿈틀댔다.

[아앙..] 그녀의 등을 기분좋게 어루만지는 정민의 손길에 조금씩 긴장이 풀린 정희는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또 다시 무의식중에 신음을 흘린 그녀 자신이 창피하게 느껴질법도 했지만, 이제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에 그녀는 참아왔던 졸음이 갑자기 찾아오는 듯 나른해짐을 느꼈다.

정민은 이제 조금씩 그녀의 허리쪽으로 더듬어 내려오고 있었다. 가끔씩 옆구리에 닿은 그의 손길이 간지럽게 느껴져 그녀는 몸을 움찔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손을 점점 더 아래로 향했다. 이제 그의 손길은 팬티의 자국이 허리와 엉덩이의 경계를 표시해주고 있는 바로 그곳까지 내려왔다.

[하아...]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자신의 손을 그곳까지 이끌어온 정민 역시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잠시 망설이자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이성이 머릿속의 틈바구니에서 치고 나왔다. ‘더 해도.. 되는거야?’ 갈등되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체취가 가득 묻어있을 그녀의 팬티... 여자로써의 마지막 은밀한 신비를 감싸고 있는 성스러운 그녀의 속옷이 나타내주는 선명한 경계선은, 그가 이 선을 넘는다는 게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를 강하게 경고하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순간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잠시 동안 정민의 손길은 그녀의 허리위에서 멈춰 더 나아가지 못한 채 그 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게 오히려 정희를 더 애타게 만들었다. 몽롱한 잠결에 느껴지는 야릇한 기운으로 가슴이 터질 듯 쿵쾅거리던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 아슬아슬한 스릴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랐다. 정희는 자신의 육체가 느끼는 그 묘한 욕구에 이미 정신이 지배된 상태였다. 

[괘... 괜찮아...]

그녀의 마치 신음소리와도 같은 떨리는 음성은 한순간에 정민이의 두려움을 가시게 했다. 그녀의 허리춤에서 빙글빙글 돌고있던 그의 두 손은 이제 자신을 가로막았던 선을 천천히 넘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손은 풍만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엉덩이 위에 다다랐다. 경험이 없는 정민으로써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다 자란 여자의 엉덩이... 게다가 자신이 손을 올린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라 정민 자신이 항상 마음속으로 품어오던 바로 그 여인의 엉덩이였다. 이걸 볼 때마다 당장이라도 이 안에 자지를 쑤셔넣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단지 입맛을 다시며 씁쓸히 돌아서게 만들었던 바로 그녀의 농염한 둔부가 이제 자신의 손에 그 운명을 맡기고 있었다.

그렇게 오래전부터 자신을 욕정에 가득차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성스러운 느낌마저 갖게 해왔던 그녀의 부끄러운 엉덩이를 한참동안 손바닥으로 문지르던 정민은 그 탱글탱글한 살덩이를 손에 꼭 쥐어보았다.

[흡...] 

갑자기 정민의 손아귀에서 강한 힘이 느껴져오자 정희는 반사적으로 하체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자 방금전까지만 해도 물컹거리며 손쉽게 잡힐 듯 느껴졌던 그녀의 엉덩이가 단단하게 굳어졌다.

‘아차...’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이 준 게 민망하게 느껴져 서서히 하체의 힘을 풀었다. 잠깐동안 그의 손길을 경계하던 단단함이 풀어지자 다시 정민의 손에 기분좋은 물컹거림이 느껴졌다. 이제 정민은 마지막 저항을 포기한 무방비 상태의 그녀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아앙....’ 정희도 이제 본능에 몸을 싣고 있었다. 그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뭇 남성들의 소유욕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외모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유부녀라는 이유로 누구도 선뜻 그녀에게 다가서지는 못했다. 단지 남성들은 침을 삼키며 그녀에게 음흉한 눈빛을 날릴 뿐이었고, 그녀 역시 그런 노골적인 눈빛을 수 없이 느껴왔던 게 사실이다. 정숙하고 이성적인 그녀는 그 시선들을 애써 외면하며 깊게 생각해오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여자로써의 본능은 무르익을대로 익은 그녀의 육체가 시들어버리기 전에 더 많은 수컷의 손길을 원했던 것이다. 유부녀, 하지만 남편과는 오래도록 잠자리를 가지지 못한 그녀의 처지는 그녀의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강한 정신과 꾸준한 운동으로 간신히 억눌러왔던 그 육욕이 이제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쓰다듬어 나가는 그의 손길에 터져나가려 하고 있던 것이다.

정민이는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감싸쥐고 지긋이 누르면서 바깥쪽으로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 양쪽을 움켜쥐고 바깥으로 밀어낼 때마다 그 탱탱한 살덩이의 계곡이 벌어졌다 다시 안으로 모아졌다를 반복했다. 엉덩이 살이 당겨지며 덩달아 자신의 항문이 벌렁거리는게 느껴지자 그녀는 여성으로써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아응...] 하지만 이미 정신이 아득해져있던 그녀의 그 수치심은 왠지 모를 강한 쾌감을 불러 일으켰다. 외마디의 얕은 탄성과 함께 정희는 소파를 꽉 움켜쥐며 희미하게 팔을 떨었다.

노골적으로 그녀의 둔부를 애무하던 정민은 이제 양 쪽 엄지손가락으로 그 요염한 계곡 사이를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정희에게도 자신의 엉덩이 사이로 자신을 누르는 그 압력이 점점 강해지며 다가오는것이 느껴졌다. 그는 마치 숨겨왔던 보물을 찾듯이, 섬세하지만 확실한 움직임으로 그녀의 항문쪽으로 파고들었다. 

[학...!]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항문끝에 닿아서 강하게 누르자 정희는 입에서 소리가 터져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놀란듯한 그녀의 탄성에 순간 정민도 주춤하여 손가락의 힘을 풀었다. 그러자 그의 손에 눌려있던 정희의 탱탱한 살덩이가 그의 손을 계곡 밖으로 다시 밀어냈다. 자신이 실수한 것일까? 당황한 정민은 혹시 그녀가 아픔을 느꼈을지 걱정이 되어 말했다. [죄, 죄송해요...]

[아, 아니야...] 너무 큰 소리를 냈다고 생각한 그녀는 오히려 창피했다. 마사로 시작된 상황이지만 이미 마사지를 넘어서고 있음을 서로 알고 있었다. 이미 다 자란 성인들인 두 사람이 그걸 모를 리 없으리라. 하지만 그 은밀한 쾌감에 이끌리듯 몸을 맡긴 두 사람은 이 순간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그녀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도 그런 생각이겠지...?’ 잠시 몸을 멈춘 사이에 흐른 잠깐 동안의 정적은 오히려 상대방의 그 무언의 합의를 승낙했음을 서로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정민은 멈춰졌던 손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풍염한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던 손은 이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있었다. 정희는 그의 손길이 엉덩이보다 더 예민한 자신의 허벅다리쪽으로 쓸어내려가는 걸 느꼈다. 가운 아래로 하얗게 뻗어나온 그 살오른 허벅지... 이제서야 처음으로 정민의 손이 그녀의 맨 살에 닿게 된 것이다. 정희는 그의 따뜻한 손길이 허벅다리 안쪽을 쓰다듬어 오는 걸 느끼자 그 쾌감에 등줄기에 소름이 듣는 걸 느꼈다.

정민 역시 그녀의 맨살의 감촉을 손바닥으로 만지며 자신의 숨결이 점점 뜨거워지는게 느껴졌다. 그녀의 농염하게 살이 오른 새하얀 허벅지의 감촉은 방금전까지 느껴졌던 실크보다도 더 매끄러웠다. 자신의 손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을 때 마다, 그 날씬하면서도 보기보다 풍만한 안쪽의 살이 자신의 손을 따라 끌려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하는 그 느낌이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이제 그의 손은 허벅지 안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동시에 그 손은 노골적으로 그녀의 가운을 조금씩 위로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엉덩이를 가려주던 천막이 그에 의해 조금씩 벗겨올라가는 걸 느낀 정희는 창피함을 느꼈다. 그의 손길은 섬세했지만, 또 그 만큼 확실히 가운을 올려내고 있었다. 이제 곧 가운이 허리까지 밀려 올라가고 팬티만 입은 자신의 엉덩이를 내보이게 되리라 생각하니 숨고 싶을만큼 부끄러운 기분이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또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창피할수록 더 크게 밀려오는 그 야릇한 쾌감이 기대마저 되었다.

그런 정희의 머릿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민은 말없이 그 고결한 작업을 계속 해나갈 뿐이었다. 마치 공예를 빚는 장인의 느낌으로,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힐 지경이었다. 그 반복적이고도 도착적인 작업이 드디어 막을 내리자, 정희는 아랫도리에 공기가 닿으며 시원해짐을 느꼈다. 비로소 정민의 눈 앞에 하얀 팬티를 입은 그녀의 덜덩이 같이 둥근 엉덩이가 이루는 요염한 광경이 펼쳐졌다. [미치겠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순간 그는 자신의 한 말의 의미를 깨닫고 흠칫했지만, 오히려 그가 내뱉은 말은 정희를 더욱 흥분시킬 뿐이었다. 

‘내... 엉덩이를 보고... 만족해 하고... 있어....’

아무리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고 군침을 흘려 오던 남자라고 해도 그와 그녀는 정확히 아들과 엄마뻘이었다. 그리고 20년이 넘는 세월이 거짓 없이 그녀의 몸에 새겨 놓은 흔적은, 아무리 그녀가 또래보다 젊어보인다고는 해도 그 긴 시간의 현실이 주는 두려움마저 없애 줄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녀는 정민이 자신의 맨몸을 본다면, 그의 또래 여자들에게 찾아 볼 수 없는 나이 든 자신의 몸뚱아리를 본다면 혹시라도 실망하고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의 말로써, 자신이 몸에 그가 만족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김으로써 암컷으로써의 뿌듯함과 함께 자신감이 밀려왔다.

[아흐응...] 그리고 마음속 한켠에서 언제나 자신을 구속해오던 걱정이 사라지자 정희는 왠지 모를 해방감을 느꼈고, 그의 손길이 더 강하게 그녀를 자극해왔다. 그녀의 다리사이, 팬티 안으로 감춰진 무성한 숲속 사이에 있는 마지막 욕망의 샘은 이미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탕으로 변해 그 질척한 애액을 밖으로 토하듯이 뿜어냈다. 정희는 자신의 중심이 젖어드는 느낌에, 또 다시 창피함과 함께 욕정의 갈증을 느꼈다. 

‘나, 날... 봐줘... 아흑.. 차, 창녀같은... 내... 보, 보..지를...으응...’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엉덩이를 주물러대는 그의 손길에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물어 터져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참으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외침을 알아들은 듯 정민의 손은 이제 다시 서서히 아래로 미끄러져 마지막 남은 그녀의 성으로 다가갔다.

아직은 다물려진 그녀의 허벅다리. 하지만 그는 무리하게 그 사이로 파고들 생각은 없었다. 그의 손길에 닿는 범위에서 최대한 섬세하게, 그리고 깊숙하게 엉덩이와 허벅다리 그 중간즈음에 댄 손바닥으로 그녀의 살을 주무르며 비벼댔다. 

[하으응...] 그의 손이 아까처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자신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쥐고 돌리자 정희는 다시 한번 자신이 계곡 사이가 벌어졌다 오므라지며 항문이 벌렁거리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까보다는 조금 더 강해진 그의 손길에, 그 항문줄기를 타고 그 밑에 위치한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마저 정민의 손을 따라 벌렁거려지는 걸 알아채고는 수치심과 쾌감에 몸을 떨었다.

이윽고 점점 더 깊숙해지기 시작한 그의 손놀림이 마침내는 그녀의 항문줄기 깊숙한 곳,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대음순 끝을 조금씩 건드리기 시작했다. 이제 정민이는 탄력있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아직은 굳게 닫혀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그 안에 존재할 미지의 그곳을 조금씩 터치해 나갔다.

[하아앙...!] 그녀 역시 쾌감에 외마디 탄성을 흘렸다. 이제 그녀의 농익은 몸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정희는 자신의 본능이 어서 다리를 벌리고 보 지 안에 그의 자지를 쑤셔박으라고 소리치는게 느껴졌다.

[자, 잠깐만...]

그녀는 잠시 정민이에게 잠깐 기다려달라고 말하더니 오른팔을 뒤로 내밀어 자신을 깔고 앉아있던 그의 오른다리를 잡아서 약하게 끌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정민이 모를 리 없었다. 그녀의 요청대로 정민은 그녀의 허벅다리를 짓누르던 자신의 다리를 살짝 치워주었다. 그리고...

스윽-

스스로도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어쩌겠는가, 본능이 시킨 일을. 그녀는 내키지 않으면서도 미친듯 이끌리는 욕정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한쪽 다리를 살짝 접으며 앞쪽으로 끌어 올려, 그가 더 잘 볼수 있도록, 더 잘 만질 수 있도록 자신의 다리 사이를 살며시 벌려 이제 그녀의 마지막 음란함을 그의 눈앞에 보여준 것이다.

그 행동은 그녀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자신의 남편 앞에서도 그녀는 그렇게 행동해 본 적이 없었다. 항상 먼저 요구해오는 건 남편이었고, 한 번도 자신이 먼저 그에게 잠자리를 갖자고 말해본적 없는 정숙한 그녀에게,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 아들의 친구에게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다리를 벌려주는 자신이 애처로웠다. 하지만 더 큰 쾌감과 더 큰 흥분이 지배하고 있는 그녀의 머릿속은 그것들을 미처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이미 너덜너덜해져가고 있는 정숙함의 끝자락을 움켜쥐듯이, 마치 그를 위해서가 아닌듯 무심하게 살짝만 다리를 벌린 게 이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대로 정민의 눈앞에 지금까지의 자극을 훨씬 뛰어넘는 음란한 그녀의 모습이 드러났다. 살짝 벌려진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하얀 팬티 한장만이 애처롭게 가리고 있는 그녀의 음부가 드러난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달아올라 흥분한 그녀의 보 지는 이미 팬티를 다 적셔서 가운위로 묻어날만큼 엄청난 양의 애액을 뱉어낸 상태였고, 그 하얀 천은 음란한 꿀에 잔뜩 물들어 그 안의 무성한 털들이 안으로 선명하게 비쳐보였다.

[꿀꺽...] 정민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며 침을 삼켰다. 야릇하게 일렁거리는 그녀의 엉덩이, 그리고 그 허벅지 사이 팬티 안으로 비치는 여자의 보.지... 젖은 그녀의 팬티는 그녀의 몸과 털에 엉겨붙어, 천이 찰싹 달라붙은 그녀의 두툼한 보짓살이 한눈에도 음란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아.. 어서...]

그녀의 애원과도 같은 목소리가 다시 정민을 이끌었다. 그는 다시 그녀의 허벅다리를 깔고 앉았다. 

이미 아들의 친구가 친구의 엄마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수준은 넘어선 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그건 여전히 마사지였다. 그와 그녀가 하고 있는 짓은 이미 누가 보기에도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여자의 보 지에 남자가 자신의 껄떡이는 자지를 쑤셔박기 전, 서로를 더 큰 자극으로 이끌어 주기 위한 전희의 애무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 둘은 머릿속으로 이건 여전히 마사지라고 부르짖고 있었다. 선을 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 현실의 벽을 깨는데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리라.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할지,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도 모른 채 마사지를 가장한 그 음란한 둘 만의 속삭임.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그들을 흥분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속인 댓가로 얻을 수 있는 그 은밀한 짜릿함. 특히 그럼 감정은 정희가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처음부터 단지 마사지일 뿐이라고 자신을 속인 정희는, 자신이 받고 있는 그 야릇한 흥분과 쾌감들도 단지 마사지를 하다가 느끼게 된 부수적인 결과물들일 뿐이라고 자기 자신의 가식적인 위장을 합리화하고 있었다.

육체의 욕망에 이끌려 그의 앞에서 자신의 다리리까지도 벌린 그녀였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마사지였다. 어릴때부터 보아온 아들의 친구에게 받는.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이 그녀를 이 도착적인 쾌락으로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오직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민은 그녀와는 조금 달랐다. 그 역시 마사지로 시작하긴 했지만, 계속 그녀를 만지며, 그녀의 흥분된 반응을 느끼며 성욕이 점점 커져 이제 이 앞 길에 그녀와 하나가 되는 길까지 이어져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이 마사지라는 가식적인 간판을 걷어치우고 끝으로 향하게 되리라. 꿈꿔왔던 대로 자신의 육중한 자지를 그녀의 다리 사이에 난폭하게 선물할 수 있으리라. 수컷과 암컷의 결정적인 차이인건지, 아니면 아직 젊고 혈기왕성한 청년과 이성적이고 노련한 중년의 차이인건지는 모른다. 아무튼 이제껏 일치했다고 생각한 둘의 생각은 조금씩 엇나가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정민이 그녀의 가장 비밀스러운 그 곳을 강하게 압박하자 마침내 그 균열이 터져나왔다.

‘더 이상은 안돼...!’

[그, 그만...!]

타닥-

쿠당탕-

바로 직전까지만해도 그가 어서 자신의 젖어있는 그곳을 더 심하게 적셔주리라고 기대하고 원했던 정희는, 정말로 정민의 두툼한 손가락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화원을 덮쳐오자 순식간에 이성이 되돌아오는 걸 느끼고는 갑작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덕분에 아무런 방비 없이 그녀위에 올라타있던 정민이 소파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으윽...!]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반응에 그는 아래로 떨어지며 거실바닥과 심하게 부딪혔다. 정희 역시 스스로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얼른 밀려올라간 가운을 아래로 끌어내린 정희는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황급히 소파에 앉아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 역시도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다. 단지 부딪힌 듯 옆구리를 부여잡고 엎드려 일어설 줄 모르는 정민이를 보고 그제서야 미안한 마음이 밀려왔다.

[괘, 괜찮니, 정민아..?]

괜찮을리 없었다. 부딪힌 것도 부딪힌 것이지만, 정민이는 그녀보다 이 상황에 너무나 황당했다. 방금전까지 자신의 손길을 애처롭게 갈구하던 그녀가 갑자기 태도를 싹 바꿔 자신을 밀쳐내버리더니, 이제는 다시 걱정된다는 듯이 엄마같은 눈빛으로 자신에게 물어온다니, 그로써는 이 상황을 머릿속에서 정리할 도리가 없었다.

[미, 미안해...]
[으윽..]

그는 다소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정희를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이 부주의하게 발로 걷어차버려 고통에 낑낑대는 강아지가 자신을 쳐다보듯이, 원망과 황당함이 담긴 정민의 눈빛을 본 정희는 미안함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정민을 도와주려는 듯 그를 향해 손을 내밀며 입을 열었다. [저, 정말 미안해...]

그러자 정민은 미안한 듯 울상인 표정으로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마음속에서 잠시나마 일어났던 원망의 감정이 눈녹듯 사라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아직 흥분에서 다 빠져나오지 못한 듯 살짝 상기됐으면서도 이성을 되찾은 듯 평소의 그 정숙함이 한데 어우러져 묘하게 매력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방금 전까지 잊고 있었던 욕정이 다시 휘몰아치는게 느껴졌다. 그는 자신을 향해 그녀가 내민 손을 재빠르게 낚아채었다. 그리고는,

[!!]

풀썩-

정민은 그녀를 소파쪽으로 밀어 쓰러뜨리며 거칠게 키스해 들어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