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일 토요일

이모의 본능 -2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내가 상상해 오던 이모 조가비 냄새였던 것입니다.

나는 이모의 조가비에 코를 박고 있는 착각에 빠지며 그 냄새를 맡았습니다.
한참 동안 맡았습니다.

이모가 가랑이를 쫙 벌려 조가비를 드러내 놓고 있는 모습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내 불기둥은 아픔을 느낄 만큼 불뚝대었습니다.

나는 한 손으로 혁대를 끌러 바지와 팬티를 함께 내렸습니다.
그리고 코에 있던 팬티를 불끈거리는 방망이 끝에 갖다 대었습니다.
이모의 조가비에 내 아랫도리 그것이 접촉되었다는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참을 수 없었습니다.
곧 자위를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망설였습니다.
자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망설임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모의 팬티 일부는 내 성기 기둥에 감고,
성기 끄트머리에 이모 조가비가 닿았던 부분을 대고 용두질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이모 팬티는 내가 쏟아 낸 미음 죽에 엉망이 될 것이고,
그런 걸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결국 팬티가 버려지지 않게 해서 자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려면 팬티를 내 성기 부근에 있게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팬티를 다시 코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용두질을 해대었습니다.

그 날 나의 자위는 그 어느 때 보다 격렬했고,
많은 양의 미음 죽을 뿜어내었습니다.

그러한 자위를 끝낸 나는 서둘러야 했습니다.
이모가 욕실에서 나오기 전에 팬티를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뒤처리를 대충 다하고 옷을 추스를 때였습니다.
어쩌다 내 눈길이 창문을 향했습니다.

커튼 틈 사이로 어떤 물체가 보였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그 물체가 이모의 머리였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내가 잘못 본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나는 팬티를 제자리에 갖다놓기 위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욕실 앞에 있어야 할 옷 무더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이모는 목욕을 끝내고는 옷을 입으면서
팬티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건 나의 짓이라고 판단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당황했던 건 또 있었습니다.
이모가 이층으로 난 계단을 밟으면서 내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계단은
이층의 작은 마루를 거쳐 내방과 이층 베란다로 오르내리는 계단이었습니다.
이모는 그때까지 이층 베란다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이모는 내방 창문의 커튼 사이에 눈을 갖다 대었을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나의 자위행위를 보았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커튼 틈 사이로 보였다가 갑자기 사라진 물체가
다름 아닌 이모의 머리였던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당황해 하고 있는데도,
이모는 태연했습니다.

“상국야, 오늘밤에 비는 오지 않겠지?… 빨래 몇 가지를 널었는데…”
“그 그럼요, 비가 어디 오겠어요?”

이모의 머리칼은 젖어있는 채였습니다.
머리를 말릴 틈도 없이
부랴부랴 이층 베란다로 올라갔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모는 밤중에 빨래를 널기 위하여 그렇게 서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이러한 추리를 한 것은 그로부터 꽤 오랜 순간들이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그 순간에는 내가 너무 당황해 있었고,
이모의 차림새에 잠시 넋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모는 연한 코발트색의 하늘거리는 통 원피스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고,
팬티도 입지 않고 있음을 한 눈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너울지는 원피스 천에
이모 불두덩에 돋은 거웃과 검은 젖꼭지가 비쳐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이모와 나 밖에 없는 이모 집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공기에 호르몬 냄새가 섞여 있는 듯,
색정적인 분위기가 집안을 휩싸고 있었던 것입니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이상한 침묵이 감돈다 싶어 고개를 들면,
거기엔 그윽한 이모의 눈길이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얘기를 하는데도,
이모의 목소리에는 콧소리가 섞여 있었고,
말투는 사뭇 은근했습니다.

그리고
내 여자 친구에 대하여 이것저것 묻어 본다든가,
내가 갖고 있는 여자 취향에 대하여 꼬치꼬치 알려고 하는 버릇도
그 무렵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미처 되돌려주지 못한 이모의 그 팬티를 코에 대고
밤마다 자위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모는 학교에서 돌아온 나에게 오랜만에 외식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모와 나는 미사리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고,
그 부근에 있는 성인클럽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 클럽에 들어서고 한 동안,
나는 그 술집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곳엘 처음 가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모는 나에게 많은 술을 권했고,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이모 자신도 평소보다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평소와는 좀 다른 얘기를,
평소보다 좀 더 로맨틱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모의 그런 노력으로,
나는 어느 정도 클럽 분위기에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이모도 나도 꽤 취해 있었습니다.
이모는 약간 혀 꼬부라진 소리로 나에게 말했습니다.

“상국아, 우리도 춤출래?”
“춤요? 여기는 맨 블루스 같은 그런 춤이잖아요.… 나, 그런 춤 못 춰요.”
“못 춰도… 블루스는 그냥 리듬에 맞추어 발만 조금 움직이면 그게 블루스야.”

나는 정말로 발만 조금씩 움직이며,
이모를 안고 춤을 추었습니다.

“상국아… 나, 술 너무 취해.”

그러면서,
이모는 얼굴을 나의 어깨에 묻었습니다.

이모의 젖가슴을 나의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젖가슴은 미세하게 고동치고 있었습니다.

“이모 젖가슴 뛰는 게 느껴져요.”

나는 이모 등을 감싸 안았던 팔에 힘을 주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작지만 이모의 입에서 ‘흡!’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렴풋 느껴지던 이모의 젖가슴 고동이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때였습니다.

“상국아, 나하 술 넘 취해…”

이모는 좀 전에 했던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나 말의 억양과 말투는 달랐습니다.
그 말에는 달뜬 호흡도 섞여 있었습니다.

내 아랫도리 그것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커진 방망이가 이모의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이모, 기분이 이상해지려 해요.’
라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모는 내 어깨에서 얼굴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나를 응시했습니다.
불빛에 반사된 이모의 눈빛은 이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모는 술 취한다는 소리를 또 했습니다.

“사하앙국아… 나하, 술히 취해…”

이모는 거칠어지는 호흡을 숨기지 않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 순간,
불끈대는 내 방망이가 이모의 아랫도리 어딘가에 닿았습니다.
나는 황급히 엉덩이를 뒤로하여 그 접촉을 떼어놓았습니다.

“사하앙국아… 으흐… 나 어쩌니?…”

그러면서,
이모는 자신의 하체를 내 아랫도리에 밀착시켜 왔습니다.

나는 더 이상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았습니다.
나도 흥분을 억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이모, 저 있죠? 이 이모를…”

그 말의 끝맺음도 하지 못하고,
나는 나의 형편없이 발기해 버린 성기를 이모의 불두덩에 밀착시켰습니다.

“나 나하도… 사 상국이하고…”

이모도 그 말의 끝맺음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 성기에 밀착되어 있는 이모의 불두덩이 돌려졌습니다.
꼿꼿이 발기한 나의 그것이 이모의 두둑에 비벼졌던 것입니다.

그 날 그 클럽에서,
이모와 나는 그 이상 더 다른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나는 불연 듯, ‘아! 이모인 것을…’ 하는 탄식을 속으로 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이모에게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모 역시 그 순간 나와 비슷한 탄식을 했었습니다.

그 다음 날 저녁이었습니다.
이모는 수제비를 해 먹자며,
나에게 콩나물 다듬기를 시켰습니다.

나는 식탁에 앉아 콩나물을 다듬었고,
이모는 그 맞은편에 앉아 고개를 숙여 밀가루 반죽을 했습니다.

가슴 깊이 파인 원피스 네크라인 사이의 젖가슴이
내 눈에 들어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도 이모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모의 서른일곱 살 젖가슴은 눈부시게 희었고 풍만했습니다.

수제비가 다 되어 그것을 먹으면서도,
나는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없었습니다.
야릇해지는 기분부터 추슬러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제비를 다 먹고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실 때도,
나는 그 커피 맛을 음미할 수 없었습니다.
이모의 허벅지 때문이었습니다.

스페어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는 이모는,
앉는 자세에 도통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원피스 아랫단이 허벅지께 까지 올라가도,
다리를 꼬고 앉을 때 허벅지의 옆 부분이 노출되어도,
다리를 벌리고 앉음으로써 하얀 삼각팬티가 내 시야를 향하고 있어도,
이모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모의 허벅지는 결코 가늘다 할 수 없을 만큼 충분한 볼륨이 있었으나,
근육질의 건강함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모가 무슨 얘기를 하다가 크게 웃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벌린 다리사이로 삼각팬티가 보였습니다.
팬티선 밖으로 삐어져 나온 몇 올의 검은 터럭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이모와 나는 더 이상 다른 짓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였습니다.
이모는 또 수제비를 해 먹자고 했습니다.

이모의 옷차림은 그 며칠 전날과 같았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나에게 노 브래지어의 젖가슴을 보인다든가,
커피를 마시면서 허벅지와 팬티를 보인 다든가 하는 것도
그 며칠 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것’ 은 커피 마실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는 거실에 딸린 욕실에 들어가 소변을 보고 나왔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이모는 나에게 와락 안겨들었습니다.




*** “내가 미쳤나 봐… 난, 네 이모인 것을…” ***


“상국아… 한번만 안아 줘. 저번 춤 출 때처럼…”

이모는 나의 목에 팔을 휘감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이모를 껴안았습니다.
한쪽 팔로 이모의 등을 휘둘러 감았던 것입니다.

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이모의 젖가슴을 움켜쥐었습니다.
뭉클했습니다.
물을 잔뜩 넣은 풍선을 만지는 촉감이었습니다.

그곳은 농염의 늪이었습니다.
나는 그 늪에 점점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아, 상국아…”

이모는 짙은 신음을 토해내었습니다.
나의 아랫도리에 엄청난 힘이 실려졌습니다.

나는 이모의 등에 대어져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그리고 엉덩이를 움켜쥐었습니다.
그것은 탱탱함과 흐믈거림이 어우러진 농염의 덩어리였습니다.

나는 그 덩어리에 강한 식욕을 느꼈습니다.

“아∼ 아… 한 쪽도 마저… 양 손으루… 으음 흐…”

젖가슴을 주무르던 한 손마저 엉덩이로 옮겨졌습니다.
나의 두 손 모두가 이모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 엉덩이를 내 불두덩 쪽으로 바짝 당겼습니다.
엄청나게 발기한 나의 아랫도리 그것이
이모의 불두덩에 아프도록 밀착되었습니다.

“아∼ 흠… 상국아…”

그러면서,
이모는 허리를 비틀며 아랫도리를 돌려대었습니다.
나의 성기와 이모의 두둑이 맞대어 비벼졌던 것입니다.

이모는 내 한 쪽 손을 부여잡았습니다.
그리곤, 그 손을 아래로 이끌어 내렸습니다.
거의 장딴지에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모의 손에 부여 잡힌 내 손은
이모의 원피스 밑자락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모의 무릎이 만져졌습니다.

이모는 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내 손을 반대로 점점 이끌어 올렸던 것입니다.
이모의 허벅지가 만져졌습니다.

이모의 손에 부여 잡힌 내 손은 좀 더 위로 끌어올려졌습니다.
팬티가 만져질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팬티는 만져지지 않았습니다.
이모는 팬티를 미리 벗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 손등에는 팬티 대신 이모의 가랑이 사이 수북한 터럭이 닿았습니다.
그리고 맨살의 조가비가 닿았습니다.
뜨거운 음부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이모가 나를 밀쳤습니다.

이모는 그 자리에 선 채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했습니다.

“미안해, 상국아. 흑! 흑!… 내가 미쳤나 봐… 난, 상국의 이모인 것을… 흑흑흑…”

이모는 울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거실은 이모의 잔잔한 울음소리로 한 동안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
이모와 나 사이에는 무거운 기류가 형성되었습니다.
침묵이 그 기류를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서로가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가급적이면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우유를 데워 마시려고
아래층에 내려가 냉장고 문을 막 열 때였습니다.

이모의 침실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건 이모의 신음소리였습니다.
이모부가 살아있을 때,
밤마다 듣던 바로 그 신음소리였던 것입니다.

나는 그때처럼 발 돋음으로 이모의 침실 방문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곤 문짝에 귀를 바짝 갖다 대었습니다.

내 귀에 들리는 건 신음소리뿐이 아니었습니다.
이모의 말소리도 간간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너무 작은 말소리였기 때문에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 세게… 흐∼ 흐응 흥!…”
“흐흐흐, 그래, 그래… 그렇게 흑!…”

그런 토막 난 말들만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이모의 음탕한 말소리를 들으며,
이모가 기어이 남자를 끌어들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십 분이나 넘게 문짝에 귀를 대고 있었으나,
남자의 말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이모가 자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소리 나지 않게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혹시 정원으로 난 창문을 통하여
이모의 자위 장면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창문의 커튼에 틈이 나 있었고,
침실에는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이모는 발가벗고 있었습니다.

가랑이 사이에 베개를 꼭 끼고 허벅지를 비틀어 대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큰 엉덩이가 움찔거렸습니다.

그런데, 이모의 손에는 무언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게 무엇인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작은 물건이었고,
이모가 손아귀에 꼭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창문에서는 이모의 말소리가 보다 더 잘 들렸습니다.

“여보, 아잉!… 여보호오, 더 깊이… 흐 흐흐… 좋아…”

이모는 껴안은 베개가 남자인 양 그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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