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7일 토요일

호모의 여인..!! - 중편

옷을 모두 벗은 미르가 내게 다가온다. 나를 진지하고 애처롭게 바라보면서 다가온다.
170cm이 조금 넘는 키와 운동을 했는지 다부진 몸매와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유난히 가는
손목과 손가락 그리고 호감이 가는 환한 얼굴에 감정을 표시하지 않는 짙은 눈동자로 나를 보
면서 다가온다..미르의 탄탄한 허벅지의 근육들이 움직거릴 때 마다 한번 씩 몸부림을 치는 미
르의 그 것이 보인다..나와 내 친구들.. 모든 남성들에게 신이 내려 주신, 사용의 목적에 따라
쾌락과 파멸을 결정지어내는 그 것이 보인다..

꿀꺽...!!

말라오는 입술에는 전해지지 않은 타액이라는 액체가 메말라 타버릴 것같은 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적어도 20년의 시간동안 글이나 사진, 또는 영상으로 접해오면서 남들에게 들켜내지
않으려 조바심으로 남몰래 흥분하게 만들었던, 그 흥분의 때마다 밀려오는 정체모를 은밀한 욕
구에 무던히도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그 것을 받아들이는 행위!!나는 알고 있다..미르의 그
것이 내 몸 중에 어느 곳에 쓰일지.어느 곳에서 기뻐하는지.미르의 그것을 보는 내 눈동자가 떨
린다..심장이 급격하게 뛰고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듯하다.
두렵다..이렇게 보는 것조차 두려운데 그 것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미르가 말한 또 다른 세
계로의 초대는 꼭 이 떨리고 두려운 행위를 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것일까..무섭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호모들 대부분이 에이즈 환자래..!!
그럼 똥구멍 찢어지겠네...미친 새끼들이야 하여간~
그 변태새끼들은 할 때 졸라 패면서한대..!!
호모 섹스 할 때 여자취급당하면 거기 잘라야댄데..!!

내 머릿속에서 이미 생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그저 윙~윙~거리며 정리해내지도
못하는 갖가지 잡념들과 GAY에 대한 모든 불신과 오해만을 내어놓는다..적어도 미르의 그것을
바라보는 내 시선도 아직까지는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듯 했다..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믿음을 버려...내가 그랬던 것 처럼...!!

털썩..!!


어느새 다가온 미르가 밤색의 사각 트렁크 팬티만을 걸쳐 입은 채, 복잡하고 어지러운 지금을
정리해내지 못하는 내 시선을, 가만히 무감정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을 하고는 내 마른 어깨
를 밀어 나를 침대의 끝자락에 걸터앉게 만들어버렸다. 갑작스레 나를 낮선 세계로 초대한 이
에 대한 호기심 과,그가 벗어내는 옷가지들을 보며 순간에 받았던 원인모를 이질적인 충동으로,
나 또한 옷을 벗어버렸다 하지만 내 몸에 마지막 남은 팬티를 마악 들뜬 호기심의 충동으로 벗
어내려 할 적에 봐버린 미르의 그 것, 상상으로만 꿈 꿔오던 아름다운 동경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도전이라는 원인 모를 불안함과 흥분되는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매게체로서의 역활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미르의 그 것이 이제 눈앞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인다..

미르의 그 것을 감싼 새까만 꼬부라져 뻗혀진 수많은 털들..그 검은 숲에 아직은 늘어져 내려진
거무스름한 하나의 시계추..그리고 그 시계추의 박동에 원동력이 되는 두개의 주름진 에너지원.
그 것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듯 근육으로 뭉쳐져 탄탄함을 뽐내는 두개의 기둥..지극히도 혼란스
럽다. 그 것을 보고는 있지만 그 것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도 없다. 눈을 감아버리고 고개를 떨구
어 버렸다..


무섭고 두렵지..하지만 니 안에 잠들어 있는 또 하나의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어..!!

.........................!!

자!! 이제...너의 모든 것을 내 흐름 속으로 맡겨버려..!!

헉..!!


미르가 가만히 내 턱을 들어올린다. 자신의 생각대로만 나를 평가해내고 무조건적인 강요로
나를 자신의 성적대상으로 만드는 미르가 밉다.그런 미르가 왠지 모르게 싫지 않고 미르를
따라와 버린 내가 더 밉다..감은 내 눈은 떠주고 싶지가 않다..여전히 무감정의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을 미르의 시선이 느껴진다. 내 턱을 받쳐 들던 미르의 손이 축 쳐져 침대의 끝
자락을 잡고 있던 내 손을 잡아들어 올린다..그리고 지금 나를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혼란하며
무섭고 두렵게 만든 미르의 그 것을 내 손에 쥐어준다..어쩌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이 이
때에 정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감은 눈의 눈 꺼플이 움찔거리고 입에서 알수 없는 급한 숨이
터져나간다..


이건 지금 내가 너에게 줘야 할 가장 큰 선물이야.. 기회를 줄래..??!!


미르가 처음으로 내게 명령조가 아닌 질문의 말을 해온다..미르의 나즈막한 음성에 실려 있는
질문의 답에 대한 확신이 깊게 느껴진다..미르가 나를 너무 잘 아는 것일까..아니면 내가 너무
쉽게 미르에게 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알 수가 없다..미르의 한 손이 자신의 그 것을 감싼
내 손을 다시 한번 힘껏 감싸 쥐어버린다..말랑 말랑했던 그 것이 차츰 딴딴해지기 시작한다.생
각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질 않고 행해버리는 미르의 말과 행동들의 확신에 이미 답은 내려져있
던 것이 아닐까..내 속눈썹이 바르르 떨리며 가늘게 떠지고 급한 숨이 몰아져 나와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처음으로 만져보는 내 손의 촉감에 전해져오는 미끈미끈하
고 울렁대며 단단한 이 이질적인 촉감이 조금 재미있기도 한다..미르의 그 것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당당하게 꿈틀거린다..미르가 보여준다던..
내 스스로가 너무나 궁금한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
이반이 서서히 눈을 뜬다.
내 뇌가 생각하기를 거부한다..


너도 알고 있잖아.. 나를 기쁘게 해줘...!!


지극히 무 감정적이던 미르의 눈에 살짝 미소가 비쳐진다..
내 손이 미르의 그 것을 보듬어 쥐고 천천히 앞뒤로 훑어대기 시작한다.
내 것에 수백 번도 더 해보았던 자위라는 행위의 익숙함으로 미르의 그 것을 사랑 해준다.
힘없이 벌려지는 내 무릎 사이로 들어온 미르의 두 발. 지금 어색하지만 익숙한 행위를 받고
있는 그 것을 미르는 천천히 아랫배를 밀어 내 입가로 밀어댄다..미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지만 내 망각하는 뇌가 순간에 작은 반항으로 입을 굳게 다물어 버린다.


열어..그리고 빨아.. 그럼 시작 해 줄께..너의 바램을..!!


미르가 꿈틀거리는 굵은 살덩어리의 끝으로 내 다물어진 입술에 이질적인 촉감을 전해주며
내게 명령해간다. 나의 바램은 무엇일까...GAY가되고 호모섹스를 하는 것이 내 바램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럼 미르의 그 것을 흥분시키는 내 손은..뭐지.. 복잡하고 정리가 않된다.



아...아직은.. 그건 아닌 것 같...흡!!


내가 미르에게 내 숨겨져 있던 이반을 보고 싶을 뿐 아직 준비되지 않은 호모섹스를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순간에 미르는 미르의 그 것을 내 입에 밀어 넣어버렸다.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그 것이 내 입속에 들어와 버렸다. 내 뒷목에서부터 엉치
뼈까지 순식간에 휘몰아치고 사라진 순간의 전율에 온 몸이 사시나무 떨 듯이 바르르 떨린다.
미르의 양쪽 골반을 잡아 밀어내려는 나와 내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끌어당기며 그 것을 밀어
넣는 미르가 침대 옆의 커다란 직사각의 전신거울에 낮설게 비추어진다.


우웁..............!!

받아들여..그리고 빨아..그렇게 해..그렇게 하면 너를 보게 해준단 말이얏...!!


혼란하고 정신없게 반항하는 내 머리를 미르가 거칠게 잡아당기며 그 것을 내 입에 쑤셔 넣어간다.
그리고 무척이나 애달픈 눈으로 나를 내려 보며 고함을 질러댄다. 미르의 눈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다.
꼭 되지 않을 일에 투정부리는 아이 같다. 솔직히 이 때를 회상하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다.
내가 왜 미르의 그 것을 빨기 시작했는지..아마 시간이 오래 지나도 모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미르의 그 것을 빨기 시작했다..
내가 보았던 무수히 많은 자료들에서 배운 것처럼..!!
그리고 시작되었다..
미르와 나의 첫 섹스가...!!

미르가 내 안에 들어오고 나는 받아들인다..내 안으로 침범하는 그것에 사랑이라 믿고 싶고
그 것이 나갈 적에 허전함을 느낀다. 어서 빨리 내게 돌아와 나를 사랑해주었으면 바라고 어
서 빨리 이 무서운 사랑이 끝나기를 바란다. 미르와 흐름의 숨소리가 가쁘게 내쉬어진다..
미르가 내게..흐름이란 이름의 소유였던 나에게..흔적을 남기고 침대 위에 누워버렸다..
흔적을 남기는 자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악薦斂?흔적을 받은자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러내려
있다..
순결..!!
내가 원해서..미르가 범해서 파과 된 지금도 과연 순결이라 말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극도로 혼란스러움..다가오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아스라히 스믈스믈 기어올라오는 기대감..
두려움..어지럽고 복잡하며 고통스럽고 눈물이 흐른다..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2년여의 시간..나는 미르의 흐름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모든 것을 망각해버린 채...미르만을 사랑이라고 믿어버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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