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아내 친구 은혜 이야기 - 3부

3부

몸을 꼼짝할 수가 없었다. 몸살이 난 것 같다.
은혜는 몸을 가눌 수 없이 아팠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랫배가 빵빵하다.
한 번 아랫배에 몰린 뜨거운 피가 몸을 퍼져가지 못하고
굳어져 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대로 가만있으면 병이 날 것만 같았다.

“우 ~~스캇, 씨발 놈... ”

은혜도 모르게 다시 욕이 불쑥 뛰어 나왔다. 그렇다고 정말 스캇에게 가서 보 지를 벌리고 큰 좆으로 구석구석 몰린 피가 다시 온 몸으로 쾌락을 싣고 파도처럼 밀려갈 수 있게 퍽 퍽 쑤셔 달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남편이 있는데 그럴 수 없다. 오늘 밤에는 남편이 힘을 써주기를 바라며 은혜는 저녁을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카지노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남편은 오늘 쉬는 날인데 딜러 가운데 한 사람이 일이 생겼다고 와 줄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다.

은혜는 전화를 받는 병태에게 가지 말라고 손짓을 했지만 남편은 은혜에게 묻지도 않고 승낙을 하였다. 전화를 끊으면서 남편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혼자 결정했다고 말하고는 저녁 7시쯤 출근을 하였다.

병태가 출근하자마자은혜는 어떻게 하든 대안을 찾아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갔다.
망설이다가 섹스토이 샵에 들어갔다.
누구 눈치 볼 일이 아니다.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망설이다가 점원에게로 갔다.
그리고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딜도를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였다.
점원은 씩 웃으면서 농담을 던졌다.

“오 댓츠 마인(그건 내 것이죠.)”

은혜는 그를 보면서 한 마디 쏘아붙였다.

“아이 디든 노우 유어즈 프래스틱.(당신 것이 가짜라니 안됐네요)”

점원은 정색을 하고는 서너 가지 딜도를 소개하였다.

그 중에서 듀얼 액션으로 한쪽은 G 스팟을 자극하고 다른 한쪽은 클리토스를 비벼주는 바이브를 소개하였다.

한 흑인남자가 계속해서 은혜를 주시하고 있었다. 지금 은혜는 그런 눈길을 피하지 않았다. 보 지가 움찔거리는 것을 느꼈다. 마음껏 음탕한 시선도 즐기고 싶었다. 그래... 마음껏 훑어봐라.

점원은 계속해서 몇 가지를 더 보여 주었다. 전에는 남편과의 성생활을 위하여 질구가 넓어질까 봐 걱정을 하며 비교적 가는 딜도를 찾았을 테지만...이번에는 아니다... 굵고 시원시원하게 자궁벽을 쑤걱쑤걱 부벼줄 스캇의 물건처럼 큰 딜도를 찾았다. 듀얼 액션 가운데 8인치의 굵은 놈을 하나 골랐다. 이정도면 스캇 대용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놈의 이름을 스캇이라고 불러야 겠다.

은혜는 더블 앤디드를 하나 더 골랐다. 더블 앤디드는 양쪽에 귀두가 달린 레즈용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 쪽은 귀두가 좋았고 다른 한쪽은 중간에 쉐프트에 오돌토돌한 요철문양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딜도 두 개와 오일을 구입하고 나서 다른 것도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은혜가 섹스토이를 돌아보며 구석진 곳에 이르렀을 때에 그 흑인 남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살짝 엉덩이를 툭치며 “헤이 베이비. 두 유 니드 섬씽 라이크 마인?” 하며 바지 가랑이 사이로 좆을 꺼내 흔들었다. 아 이 미친 놈... “아 유 크레이지?”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그의 좆을 향했다.

“미친놈 크긴 되게 크네.”

은혜는 한국말로 툭 내뱉었다.
놈은 능글맞게 웃으며 지껄였다.

“아엠 구웃~. 유 캔 필잇 나우?”
“아이 캔 푸르브 ? 아엠 굳 마더 퍼거.”

은혜는 피식 웃었다.

“내가 아무리 궁해도 그렇지... 너하고는 안 한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은혜는 침실로 향했다.

내일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몸이 이런 상태로 갈 수 없다. 오늘은 몸을 풀어야만 한다. 은혜는 보 지를 씻으면서 딜도도 깨끗하게 씻었다. 그리고 오일을 발랐다. 조심스럽게 보 지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클리토스를 비볐다.

머릿속에서는 스캇과 섹스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그래 듀얼 액션 딜도, 너의 이름은 스캇이다.

“아~~ 스캇... 거기... 거기 좀 시원하게 쑤셔 줘~~~”

바이브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웅~~~ 웅~~~~ 한쪽 끝은 클리토스를 비벼대고 다른 한쪽은 보 지 깊숙이 들어가서 지스팟과 자궁벽을 오고가며 웅웅거리고 있었다.

아~~ 좋다~~~~

하체에 밀려들어 차갑게 응고되어 굳어있던 피가 점점 열기를 받으며 따뜻하고 상쾌한 자극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클리의 자극을 받아 뜨거워지더니 한 쪽에서는 보짓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꽉 막혔던 혈도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뭉쳐있던 응고된 피가 풀어지면 혈관을 따고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몸살기운처럼 온몸을 차갑게 붙잡고 있는 하체의 피덩어리는 이제 다시 뜨겁게 변하더니 파도처럼 온몸에 퍼지면서 구석구석까지 밀려가고 있었다.

아~~~ 살 것 같다...

은혜의 하체가 시원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온 몸이 구름위로 뜨는 것 같은 황홀함도 함께 찾아왔다.

아 ~~~ 시원하다.

딜도가 남편의 성기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놈은 그래도 중간에 죽지는 않네~~

오랜만에 짜릿함을 맛보았다.

마지막 오르가즘을 느낄 때에 은혜는 소리쳤다.

“오 스캇... 좋다... 너무 좋아.... 스캇~!!” 하고 날카롭게 소리쳤다.

보짓물이 쏟아졌다. 오랜 만에 절정을 맛보았다. 남편의 성기가 아닌 딜도로 ....

옆방의 스캇과 마리아는 날카롭게 스캇을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다.

은혜는 정신없이 딜도에 취해 있어서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비록 남자의 육봉이 지니는 그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그 맛을 살려주지는 못했지만 오늘 은혜에게는 이 딜도가 구세주다.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마찰, 남자의 성기가 비벼댈때 느끼는 원초적 짜릿함은 없어도 오르가즘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온 몸이 나릇 해졌다. 은혜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병태는 새벽 4시에 퇴근을 하고 돌아와서 보니 은혜가 자고 있었다.
은혜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딜도.... 바이브레이션 딜도였다.

병태는 마음이 찹찹했다. 안 그래도 은혜와의 섹스에서 번번이 실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무거운데 아내가 딜도로 자위를 하다는 사실을 보고 나니 무척이나 마음이 무거웠다.

병태는 아내를 깨우지 않고 살며시 아내의 손에서 딜도를 빼내서 목욕탕 서랍으로 가져갔다. 목욕탕에 가보니 거기 딜도가 하나 더 있었다. 병태는 속이 무너지는 듯 했다.

병신....
남자가 되어서...
자괴감이 몰려왔다.

잠자는 아내에게 얇은 이불을 덮어주었다. 아무리 더운 지역이지만 한 밤중에 에어콘 틀고 그냥 자다가 감기에 걸릴 것 같았다.

혼자 거실에 나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어젯밤에 일하러 가지 말라는 아내의 소리를 무시하고 간 것이 후회가 되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역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머리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배우자... 여자를 만족시키는 섹스의 테크닉을 배우자...
스캇, 그 놈에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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