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이모 접수 - 9부

사모님은 고아원을 퇴소하고 서울에서 칼국수 집을 경영하는 선배 언니를 소개해 주었다.

그 언니에게 지희를 3년간 위탁을 시키고 각서를 받아갔다.

사모님은 지희가 10년 동안 벌거벗고 춤을 추며 후원인 들에게 밥은 팁을 몽땅

선배언니에게 주고 3년 동안 지희를 굶기지 않고 바르게 키우겠다는 각서를 받아 갔다.

후원인들이 준 돈이 지희 생각에는 어마 어마한 것 같았는데

사모님은 얼마라고 얘기해 주지도 않고 선배 언니에게 몽땅 주었다고 했다.

선배 언니도 액수는 밝히지 않고 조금 받았다고 자기가 손해라고 투덜댔다.

그래도 선배 언니는 지희를 데리고 할인 매장에 가서 옷을 대충 사주었다.

값은 언니가 지불했지만 지희가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옷을 입어보게 되었다.

선배 언니는 지희에게 천사고아원의 대선배였다. 33 살.

지희가 천사고아원에 입소하기 전에 퇴소한 연령이었다.

그녀도 원장님의 총애를 받으며 만찬회장에서 후원인들 앞에서 재롱을 부렸었다.

쎄뇌교육실을 수차례 다녀왔지만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안착한 케이스였다.

그래서 언니는 지희를 더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겠다고 했다.

선배 언니는 사모님에게 들었다면서 지희의 술주정을 재미있다고 깔깔대며 말했다.

술의 힘이겠지만 용기가 가상하다며 지희를 추켜세우고 자기가 속이 후련하다고 통쾌해 했다.

언니는 말했다.

- 이 악물고 노력해서 성공해야 한다. 성공을 해야 복수도 할 수 있고 보상받는 길이다. -

지희에게 언니의 말은 명언처럼 들렸다. 꼭 성공하고 싶었다. 지난 세월을 보상 받고 싶었다.

선배 언니는 지희가 시집 갈 때가지 데리고 있겠다며 자매처럼 지내자고 지희를 다독였다.

언니는 지희에게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 달에 50만원의 급료를 주겠다고 했다.

싫으면 언제든 얘기하고 떠나도 좋다고 하며 위탁금은 되돌려 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

떠날 때는 자신이 고아원에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지희는 선배언니 칼국수 집에서 청소와 서빙을 하며 밥값을 했다.

원래 서빙 하는 아주머니가 두 분 있었다.

두 사람이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의 전체 근무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의 반 근무를 일주일씩 교대하며 돈을 벌어먹고 있었다.

지희 덕분에 한 사람이 짤렸다.

지희가 언니의 명령으로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게 되니 한 사람만이 필요했다.

남은 한사람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손님이 많은 시간에만 출근하여 새빠지게 일하고 월급은 반으로 줄었다.

그 것은 남은 아주머니와 지희의 갈등이었다. 아주머니는 자기만 고생한다고 지희가 서투르다고

선배 언니에게 불만을 토로하기에 바빴다. 언니는 아주머니의 불만을 듣고만 있었지만,

지희는 그 것이 바늘방석이었다. 언니의 눈 밖에 나 쫓겨 날까봐 치를 떨어야 했다.

일 년을 그렇게 보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식당일만 하며 세월을 보냈다.

지희에게도 성공하고 싶다는,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니는 지희가 공부하는 꼴을 보지 못했다. 근무 시간엔 열심히 일만 하기를 바랐고

식당 영업이 끝나도 끊임없이 잔일을 시켰다. 지희는 언니 몰래 잠 안자고 공부 했다.

월급을 받으면 책사고 옷 사는데 다 소비했다. 공부는 욕구였고 예뻐지고 싶은 것은 본능이었다.

일 년 만에, 언니 집에 위탁 된지 일 년 만에 지희는 선배언니 집을 뛰쳐나왔다.

단골손님 중에 기숙사 있는 공장을 소개해 주는 분이 있었다. 월급도 백 오십이나 준다 했다.

언니에게 의논했다가 불호령을 맞았다. 그렇게 잘 해 줬는데. 인간이 은혜를 모른다고.

단골손님과 선배 언니가 대판 싸웠다. 사람 빼 갈려고 한다고. 그 단골손님은 다시

식당에 오지 않았다. 대신에 다른 사람을 시켜 지희에게 뜻을 전달해 왔다.

혹사당하지 말고 꿈을 펼치라고. 공장에 다니면서 마음껏 공부 하라고.

지희는 언니 몰래 보따리를 쌌다. 맡겨진 위탁금도 포기 한 채.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매력이었다. 월급도 세배나 된다.

지희는 새벽에 집을 나와 단골손님을 찾았고 그 사람 소개로 섬유회사에 취직을 했다.

나이가 어려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서 서류를 꾸몄다.

공장 생활은 힘들었다. 그래도 근무 시간 이후에는 자유 시간이라 공부는 할 수 있었다.

지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이 아프거나 바쁜 일이 생겨도 하루 5시간 이상 공부를 했다.

하루 다섯 시간의 공부를 채우지 못하면 잠을 자지 못했다. 오늘 못한 공부는 내일 다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노력한 결과는 있었다. 일 년 만에 고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일 년 뒤에 대입 검정고시를 패스했다.

또래들과 같이 대학교를 다닐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었다.

돈도 모여서 전세방 얻을 형편은 됐다. 그러나 대학교 등록금에는 많이 부족했다.

공장에 다니면서 공부하기란 체력적으로 너무 부담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지희는 공장을 그만두고 방을 얻어 나왔다.

호프집 서빙도 했다. 편의점 카운터도 보았고 할인매장 점원도 했다.

이벤트 걸도 했고 엘리베이터 걸, 전단지 배포, 신문도 돌렸다.

그러다가 수출하는 회사에 사환으로 취직이 되면서 운명의 그 남자를 만났다.

직장이 안정 되면서 지희는 야간 대학교에 진학을 했고 사장인 그분은 노력하는 지희를 어여삐 보아 주었다.

하루 다섯 시간의 공부는 지희에게 습관화 되어 있었다.

공장에서부터 편의점에서도, 호프집, 엘리베이터, 할인매장에서도 변함없었다.

근무시간에 책을 보다가 혼 난적도 있고 해고된 적도 있었다.

“지희양. 내가 우리 집 사람과 의논을 했는데 우리 집에 들어와서 공부하면 안 될까?”

어느 날, 운명의 남자 그 분이 지희에게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해 왔다.

회사 생활 그만두고 자기 집에 들어와서 먹고 자고 학교에 다니며 아내를 도와주라는 제의였다.

고마웠다. 고마웠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 고아원에서도, 칼국수 집에서도 냉대만 받아온

지희였다. 사람을 믿기에는 너무 위축된 삶이었다. 지희가 접해본 모든 사람들은 아니,

공장을 소개해 준 단골손님 말고는 모두가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남을 배려해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식당 손님들이나 스쳐가는 사람 모두 자기 자신 뿐이었다.

감사합니다. 를 외치지 않는 지희에게 운명의 그 남자 분 아내가 찾아왔다.

첫 인상이 좋았다. 후덕하게 생긴 인상에 전혀 악의가 보이지 않았다.

손도 재바르고 성격도 싹싹했다.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흘렀다.

사장의 부인이라는 거만함이나 매몰찬 느낌은 전혀 없었다.

민호는 지희의 입을 통해 기억이 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듣고 있었다.

세상에 더없이 좋았다는 지희의 설명에 끓어오르던 분노가 조금은 누그러졌다.

사장의 아내인 그녀는 지희의 손을 잡고 남편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했다.

자기 집에 들어와서 마음 놓고 공부하라 했다. 자기도 외로운 사람이라 형제간이 없는데

언니처럼 생각하고 내 집이다 생각하며 학교에 다니라는 제안을 했다.

사장 부인까지 찾아와서 지희를 설득함에 지희는 못이기는 척 제의에 응했다.

지희는 운명의 남자 집에 가서 살기로 했다.

아담한 2층 양옥. 1층에는 사장 부부가 살았고 욕탕이 있었고 거실이 있었다.

지희는 2층에 방이 마련되었다. 2층은 조용했다. 복도가 있고 사장님 서재가 있고

지희의 방이 있었다. 사장 아내는 2층엔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사장 아내는 지희에게 아무 것도 시키지 않았다. 지희가 공부만 하고 있으면 좋아했다.

지희 스스로 일거리를 찾아 했다. 새벽에 사장 부인 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짬짬이 집안을 청소했고 시간만 나면 사장 아들을 업고 다녔다. 사장 부인은 지희가

하는 일에 잘했다 잘 못했다 간섭도 하지 않았고 하지 말라 말리지도 않았다.

지희는 사장 부인을 언니라 불렀다. 정말 친언니 보다 더 좋았다.

운명의 남자 사장을 형부라 불렀다. 사장의 아들에게 자기를 이모라 했다.

완전히 한 가족처럼 살았다. 한 가족으로 생활했다.

지희는 그 때 처음으로 사람답게 산다고 느꼈다.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고마운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공부 열심히 해서 부를 이루면 꼭 은혜를 갚으리라 마음에 새겼다.

사장님의 아들이 너무 예뻐서 집에 오면 지희는 항상 품에 안고 살았다.

아가야를 안고 우유를 먹이며 책을 읽고 레포트를 썼다.

청소를 할 때도 주변에 누여 놓았다. 학교에 갈 때와 화장실, 욕탕에 갈 때만 떼어 놓았다.

“그 때 사장님을 이모라 불렀던 아가야 이름이 뭐에요? 사장님.”

지희의 품에 안겨 있던 그 아가야가 나였다. 나는 일부러 짓궂게 질문을 던졌다.

“아! 이름이 잘 생각 안나네여. 뭐더라? 아가야라고만 불렀더니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요.”

나는 마음을 놓았다. 지희가 그 아가야 이름을 기억한다면 나와 매치를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니 천만 다행이었다.

나는 시침 뚝다고 다음 이야기를 시켰다.

“그 고마운 사장에게 사장님이 꼬리를 쳤군요. 아기도 뺏고 가정도 뺐을려구.”

지희는 나를 한참 무표정하게 보다가 쓴 웃음을 지었다.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를 갚고 싶었어요. 친언니 같은 그 분의 가정을 뺏을 만큼 못됐지 않았어요.”

“그래요? 아기는 예뻤다면서?”

“자기는 예쁜 아기 있으면 뺏고 싶나요? 예쁜 건 예쁠 뿐이에요.”

“나는 이쁜 거 보면 뺏고 싶을 때도 있는데.”

“가정을 뺏거나 아기가 탐나고 그런 건 없었어요. 예뻐서 자꾸 안아 주고 싶었지.“

“아기는 사장님을 잘 따랐나요?”

“호호호. 진짜 아가가 나를 친이모처럼 따랐어요. 엄마한테 안겨서는 울지만 저하고 있으면 울지 않았어요.”

“그 래 요?‘

나는 못 믿겠다는 듯 지희를 반히 쳐다 봤다.

“믿거나 말거나 맘대로 하세요. 내가 자기한테 거짓말 할 이유가 있나요?”

“믿을게요. 일부러 억지 써 봤어요.”

다시 지희는 운명의 그 남자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지희에게 안겨서 재롱을 떨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지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사실 지희에게 안겨서 재롱을 떨던 기억은 전혀 없었다. 지희라는 여자의 기억도 없다.

엄마의 기억도 없는데 어찌 남을 기억 할까나??

그 치만 고모에게 하도 들어서인지 이모라는 말은 귀에 익숙했다. 이모라는 말은 정다웠다.

나는 슬며시 지희의 왼쪽젖통을 두 손으로 감아쥐었다. 지희는 내 마음대로 만지라는 듯 편히 누웠다.

일자로 누워서 어느새 오른 손은 나의 성기를 쥐고 있었다.

- 요거 봐라. 또 생각난다 이거야? 한 번 빨아 볼래? -

나는 젖통을 놓고 벌렁 누웠다. 큰 대자로. 그리고는 오른 팔을 지희의 겨드랑이 밑에 끼워 당겼다.

지희의 몸은 풍선처럼 들리더니 내 위에 엎어졌다.

“사랑 받고 싶어.”

하고는 내가 눈을 감았다.

“사랑해 드릴게여. 사랑 받으세여!”

지희는 내 위에 포개져서 혀로 내 입술을 열려고 했다. 나는 버텼다.

어떻게 내 입안으로 지희의 혀가 들어오는지 볼 참이었다. 지희는 내 입술을 뜯어 먹듯이 빨아댔다.

일자로 다문 내 입술은 굳건했다. 열리지 않는 입술에 지희의 침이 흥건하게 묻었다.

나는 속으로 웃었다. 키스를 받아주지 않는 나에게 약이 올라 있을 지희가 재미있어서였다.

내 입술을 물어뜯던 지희가 입술을 포개고 혀만 날름거리고 있었다. 새근새근 콧김이 내 코로 들어왔다.

싫지는 않았다. 내가 이 여인을 사랑하는가? 나는 나에게 되묻고 있었다.

사랑해선 안 될 여인이었다. 나를 고용한 사장이어서도 아니고 가정이 있는 유부녀여서도 아니다.

내 인생을 꼬이게 만든 장본인이다. 내 엄마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년이다.

나는 냉정해야 했다. 그리고 속 깊은 남자여야 했다. 그래야 이 년을 마구 짓밟고 파멸 시킬 수 있다.

사랑을 하고 정에 흔들려 내 속을 까발려 버리면 만사가 허탕이 될터이다.

“이모! 저 민호에요. 이모의 품에서 잠들었던 민호에요.”

하고 내가 털어 놓는다면 지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감격할 까?

아닐 것이다. 분명히 자기 방어태세에 돌입할 것이다. 예의 그 고양이 같은 성질로 나를 짓밟고

법의 힘으로 나를 감금할 것이다. 나는 지희에게 나를 철저히 숨겨야 했다.

“흐윽!”

내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지희의 무릎이 나의 불알을 유린하는 바람에 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비명을 지르는 틈에 지희의 혀가 내 입안에 들어와 있었다.

이미 벌어진 입술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혀를 깨물어 벙어리를 만들 필요도 없다.

장애인ㄹ을 만들기 보다는 정신을 마음을 파괴하고 싶었다.

지희의 혀는 내 입속을 마구 휘젓고 다녔다. 밀려들어오는 침이 달싹했다.

지희는 내 입에 침을 한 바가지나 쏟아 붇고 혀를 뺐다. 그 혀는 울대를 지나 젖꼭지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휴대전화가 울었다. 지희의 폰이었다.

“죄송해요. 잠깐만요!!”

지희는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들었다. 혹시 소음이라도 들릴까봐서인지 송화기를 손으로

감싸 쥐고 스튜디오를 벗어나 자기의 집무 컴퓨터로 향하고 있었다.

“그래. 엄마다. 숙제 다 했지?”

“ ..........”

“아빠가 벌써 들어왔어? 맛있는 거 사왔디?”

“.........”

“호호호 별일이네. 아빠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한다고? 근데 어떡하니?”

“..........”

“엄마는 오늘 집에 못 들어가요. 상세페이지 수정 할 것도 많고 옵션도 구성해야걸랑.”

“..............”

“소희야. 오늘따라 왜 그래? 엄마대신 아빠하고 자면 되잖아.”

지희의 말투가 신경질적으로 변해 갔다. 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들어오라고 떼를 쓰는 모양이었다.

“아! 당신? 오늘 웬일로 집에 들어올 여유가 생겼나 봐요?”

“................”

“쇼핑몰에 일거리가 많아서 오늘 못 들어간다고 소희한테 얘기 했어요.”

“.....................”

“아니, 소희가 어린애여요? 낮에는 유모가 돌봐주고. 밤에는 혼자 자면 되지.”

“......................”

“아니, 당신은 일 땜에 허구한 날 외박하면서 나는 일 때문에 사무실에 있잖아요.”

통화가 길어지고 있었다. 전화로 부부 싸움을 하고 있었다.

업무 때문에 집에 못 가는 것이 아니고 총각 따먹느라고 집에 못 간다고

옆에서 소리 질러 주고픈 충동이 일었다.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지희 가정도 파투가 나겠지만 청춘이 구만리 같은 나도 무사하지 못할 테니까.

“당신 가만 보니 의처증 있군요. 나는 증거가 있어도 가정 지키려고 덮어 둡니다.”

“..........................”

“사진 찍어 놓구 비디오 촬영 해 놨어요. 믿거나 말거나.”

“.......................”

“공개 하는 건 내 마음이죠. 소희 때문에 참는 줄 아세요.”

“.......................”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에요. 나도 당신 버릴 능력 있어요.”

“..................”

“끊어 주세요. 저 지금 바쁘거든요.”

-끊어 주세요. 저 지금 씹해야 되거든요. -

나는 혼자 중얼 거렸다. 지희가 입에다 손가락을 갖다 댔다. 나보고 조용히 하란다.

갑자기 격정이 솟기 시작했다. 여기서 지희 가정을 파투내면 복수가 될까?

갑자기 전화기를 뺏어 지희 남편과 담판을 짓고 싶었다. 내가 지희 애인이다.

난리가 나겠지? 그러면 지희는 패자가 되고 남편이 승자가 되겠지.

나는 법에 재물로 바쳐 질 거야. ㅎ ㅎ ㅎ~ 감정에 치우쳐선 복수를 할 수 없다.

“당신 일찍 들어온 날 일거리가 많아서 미안해요. 담부턴 미리 연락 주세요.”

더 이상 부부사움은 진행되지 않았다. 화해 무드로 통화가 끝났다.

진흙탕이 되도록 싸우고 남편이란 작자가 현장으로 달려와야 재미있어 질 건데.

지희가 휴대폰의 배터리를 빼서 컴퓨터 앞에 놓고 내게로 왔다. 벌거벗은 채로.

“다시 사랑하자. 자기야.”

“사랑하는 게 아니고 준다면서.”

“그래. 줄게. 마구 줄테니 잘 받어.”

우리는 다시 엉겨 붙었다. 누워 있는 내 몸에 지희의 몸이 포개져 왔다.

다시 입술을 지희가 공격했다. 나는 입술을 꽉 다물고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자기~ 왜 협조를 안 해? 애태울거야? 그러기로 했어?”

지희의 앙탈에 변명을 해야 했다. 삐치면 재미도 보지 못 할 것 같아서였다.

“저~ 그게! 읍”

나는 순간적인 기습을 당하고 말았다. 내가 변명을 하려는 순간, 지희의 혀가 내 입안에

진입해 있었다. 지희의 혀가 내 입속을 누비고 있었다. 달싹한 침을 흘려 넣으면서.

나는 더 이상 반항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내 몸을 지키며 지희를 약 올리려 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는 것이 더 행복했다. 사랑 받는 것이 더 좋았다.

지희는 내 입속을 점령하고 목을 타고가슴으로 혀를 굴렸다.

배꼽을 거쳐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내 손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희 몸을 찾고 있었다.

지희의 가슴을 젖통을 쥐어 자듯이 주물러 댔다. 지희의 입이 나의 성기에 닿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뜨거운 정액을 뿜어버렸다. 지희는 내 정액을 입 안 가득 물고 묘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입안의 정액을 두 손바닥에 뱉어 냈다.

- 으 으 삼켜. 지희야 삼켜. -

나는 외쳤지만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 바람일 뿐이었다.

지희는 손바닥에 뱉은 나의 정액을 내 몸에 쳐 바르고 있었다.

여기는 샤워 실도 없는데. 내일 아침에 버스타고 가긴 틀렸다.

말릴 여가가 없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지희는 내 몸에 정액을 발라놓고 입으로 핥기 시작했다.

지희의 행동에 풀죽어 있던 나의 성기가 고개를 쳐들고 용맹을 뽐내려고 했다.

성기에 힘이 들어가는 가 싶었는데 어느새 지희의 동굴에 들어가 있었다.

지희가 내 사타구니 위에서 방아를 찧고 있었다. 나는 손을 허우적거리며 지희의 젖탱이를 찾았다.

젖탱이를 쥐고 별로 만지지도 못했는데 내 성기가 지희의 동굴에 정액을 뿜어 넣어 버렸다.

잠시의 정적. 지희는 동굴에 내 성기를 꽂은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남은 정액마저 다 빨아내려는 듯.

보지가 숨을 쉬고 있었다. 성기를 꽉꽉 물고 있었다.

지희가 미끄러지듯 내 우측으로 굴렀다. 내 오른팔을 당겨 자기 머리 밑에 놓았다.

그리고 헐떡거리며 누워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자기도 변강쇠는 아니네. 호 호 호 ”

내가 지희 입에, 지희 보지에 너무 빨리 쌌다고 비웃는 것이 분명했다.

사실, 입에 쉽게 싸고 금방 보지에 쏴 버리지 않았는가?

내가 변강쇠에 비교될 자질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만하면 비웃음을 살만 했다.

“나는 변강쇠 아냐. 자기가 옹녀라서 감당을 못하는 거지.”

나도 모르게 속셈을 털어놨다. 쉽게 사정 한 것이 나를 기죽였다.

“한 번 더 하까? 옹녀라니까 기분 좋네.”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지희는 또 덤벼들었다. 목이며 귀. 배꼽. 허벅지를 사정없이 물고 빨았다.

나는 항복이요 하며 온 몸에 힘을 빼고 누워 있었다. 그래도 성기는 내 마음에 맞추지 않고 지희 장단에 놀아났다.

벌떡 선 성기를 주체할 수 없어 내가 지희를 눕히고 위로 올라섰다.

내가 주도를 했다. 지희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신음이 변명으로 변해 갔다.

나는 지희 구멍에 성기를 넣고 조절을 했다. 먼저 사면 안 된다. 참아라. 참아라.

내가 싸기 전에 지희를 홍콩으로 보내고 싶었다. 지희의 눈이 희멀게진 후에 사정을 하고 싶었다.

행동이, 사정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지희의 보지가 내 성기를 깨문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지희는 초롱 초롱 한데, 욕구가 충만한데 나는 싸고 말았다.

지희가 내 팔을 베고 나란히 누웠다. 나는 여유 있는 팔로 지희의 젖통을 만졌다.

처음 느낀 거지만 지희의 젖통은 우유병 보다 단단했다.

통화 내용으로 짐작해 볼 때 지희 남편은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 같았다.

외간여자도 있는 듯. 지희는 알고도 불만을 속으로 삭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에게 이렇게 적극적인가? 남편에게 불만을 나를 통해 풀어 보겠다는 건가?

환경이, 조건이 나를 도우고 있었다. 지희를 잘만 구슬리면 재미도 보고 복수도 하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사장님. 남편이 바람을 피우나 봐요?”

지희는 웃었다. 대답은 안 했지만, 웃는 다는 것은 긍정이었다.

지희는 다시 손바닥으로 내 배를 쓸면서 내 젖꼭지를 빨고 있었다.

“남편이 ?아오면 어떡해요? 민호 칼 맞아 죽는 거 아니에요?”

지희가 내 젖꼭지에서 입술을 땠다. 내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걱정 말아요. 자기 다치게는 안 할 테니까. 이 순간을 즐겨요. 호 호 호.”

“불안하니까 고추가 오그라들어요.”

나는 엄살을 떨었다. 지희가 성기를 손으로 잡았다.

“어머나! 고개를 숙이고 말았네. 지희 정성이 부족해서 그래요.”

지희는 걱정도 안 돼는 듯 깔깔거리며 웃어 제쳤다.

“문은 잠갔나요? 불시에 뛰어 드는 건 아니죠?”

“자기야. 걱정 마세요. 내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알아요.”

오지 않을 테니 걱정 말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래도 숨을 곳은 있어야 했다.

나는 진열대를 더 올렸고 그 안에 있는 취침 실을 떠 올렸다.

“사장님. 우리 취침실로 옮겨요. 여기는 불안해요.”

“자기! 보기보다 겁이 많네요.^^* 나는 용감한 남자가 좋더라.”

“아이씨. 이 상황에서 단도리 하는 게 겁쟁인가요?”

“미안해요. 자기를 무시한 건 아니에여. 걱정 말라는 뜻이에여.”

나는 용감한 남자가 좋다는 말을 머리에 새겼다. 자꾸 엄살을 떠는 것도 싫었다.

지희에게 겁쟁이로 비쳐서는 내가 지희를 유린 할 수 없었다.

“사장님. 내가 사장님 사랑해 줄 테니까 운명의 남자 이야기나 들려줘요.”

나는 몸을 뒤집어 지희를 눕히고 내가 지희위에 포갰다. 그리고 가슴을 빨았다.

“역시, 지희가 사람을 잘 못 보지 않았어요. 자기는 대담한 남자에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나는 지희 남편 생각을 접고 애무에 박차를 가했다.

내 혀가 지희의 귓밥을 파고 코를 후비는 동안 지희는 몸을 떨면서 운명의 남자 얘기를 했다.

운명의 그 남자. 우리 아빠는 신사였다. 지희를 한 식구처럼 돌봐 주면서도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다.

지희가 거실에 나와 있으면 속옷 차림으로 방에서 나오는 일이 없었다.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자상했고 회사에서도 직원을 먼저 살피는 오너였다.

너무 편해서 지희는 형부라 부르며 친오빠처럼 대했다. 어리광도 부렸다.

성적표를 보여주며 자랑도 했고 학교 이야기며 추파 던지는 남학생 이야기도 했다.

운명의 그 남자는 지희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뒀다.

절대 소홀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상하면서도 꼼꼼하고 대로는 냉정했다.

그런 그 남자가 어느 날, 두고 간 서류를 가지러 근무 중에 집에 왔다.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 들어올 때 사모님은 아기를 지희에게 맡겨두고

백화점 쇼핑을 나가고 없었다. 지희는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잠든 아기를

소파에 눕혀 놓고 엎드려 기어 다니면서 거실을 닦고 있었다.

그 대 지희의 옷차림은 핑크색 나시에 흰색 주름치마를 입고 있었다.

“형부. 뭐 잊은 거 있으세여?”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에게 지희는 엎드린 채 말을 붙였다.

“응. 응. 서류. 서류를 두고 갔어. 언니는?”

“쇼핑 가셨어요. 금방 나가셨으니 시간 좀 걸릴 거예요.”

운명의 남자는 얼마나 바빴던지 소파에 잠든 아들 얼굴도 볼 사이 없이 2층 서재로 뛰어 올라 갔다.

지희는 남자가 2층에 올라가는 건 봤는데 내려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

아기를 재울 때 부르던 자장가를 콧소리로 흥얼거리며 걸레질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억센 팔이 지희의 허리를 감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운명의 그 남자 형부였다.

형부는 지희를 뒤에서 덮쳐 한 손으로 끌어안고 남 은 손과 입술로 공격해 왔다.

불시에 당한 일이라 지희는 반항도 제대로 못하고 순결을 바치고 말았다.

그 때를 회상하면 무섭고 좋았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맛 본 남자였다.

지희는 민호에게 강간당하던 순간, 그 때의 형부가 떠올랐다고 했다.

완력도 성기의 힘도 똑같았고 지희를 기절 직전까지 끌고 가는 대시력 장악력도 똑같았다.

“사장님을 거쳐 간 남자가 세 명뿐이라면서요? 결국은 남편만이 열외네요.”

“우리 남편은 술과 담배에 쩔어서 밤일 을 제대로 못해요. 밝히긴 엄청 밝히지만.”

지희는 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인지 남편의 험담을 했다.

“술과 여자를 끼고 살지만 돈 없으면 여자 근처에도 못 갈 위인이에여.”

“사장님 남편이 돈은 많은 가 봐요?“

“호 호. 많죠. 엄청.”

“그럼. 사장님은 집에서 사랑이나 받지 뭐 하러 머리 아프게 쇼핑몰 해요?”

“처음엔 사랑만 받았지요. 그 사랑이 철창없는 감옥이었어요.”

내 혀가 지희의 왼쪽 무릎에 닿는 순간, 지희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목소리도 떨렸다. 손으로 침대보를 쥐어뜯으며 외쳤다.

“아~ 아~ 아~ 계속 해줘요. 더 해 줘요.”

“나는 무릎을 입술로 빨면서 혀로 핥았다. 지희는 사타구니 보다 더 큰 경련을 일으켰다.

내 혀가 정강이로 내려가자 한 숨 돌린 듯 지희는 운명의 남자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 날 이후로 그 남자 생각만 났다. 뜨거운 체액이 몸속으로 들어오던 환희의 순간만이 생각났다.

남자, 형부의 물건을 보면 그지없이 반가웠고 소중했다.

언니에게 미안한 감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언니를 보면 미안하다가도 형부가 떠오르면 곧장 묻혔다.

형부도 지희를 멀리하지 않았다. 심심찮게 밖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고 지희는 달려갔다.

언니는 지희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느라 학교며 도서관을 헤매는 걸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예쁘던 아가를 지희는 안아 줄 여가가 점점 없어져 갔다.

그러다가 덜컥 임신을 하고 말았다. 언니에게 불러오는 배를 숨기며 형부에게 집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친언니 아니잖아요. 사장님. 형부 언니 하니까 헷갈려요.”

사실은 헷갈리지 않았다. 더러운 년이 원수 같은 년이 내 엄마를 언니라 부르고

내 아빠를 형부라 부르는 것이 역겨워서였다. 속고 살았을 엄마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지희의 목을 조르고 싶었다. 숨통을 끊어 놓고 싶었다.

“그 분들은 나에게 친언니, 형부보다 소중한 사람들이에여.”

가증스러운 것. 엄마를 속이고 아빠와 놀아난 년이 친언니를 입에 대다니.

뺨이라도 올려붙여야 속이 시원 할 듯 했다.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다.

거기에 새끼까지 배다니 속이 뒤집히고 눈에 불이 이글거렸다.

아빠는 이유도 밝히지 않고 차일피일하며 시간만 흘렸다. 지희의 몸둥이만 탐했다.

지희도 형부가 자기를 버리지 않고 예뻐 해 주는 것이 고마웠다.

뒷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거 순간이 좋았다. 사랑받는 다는 것.

고리가 길면 밟힌다 했다. 둘이 모텔을 전전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여러 사람이 목격했다.

급기야 아빠 차에서 내려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사진 찍어서 엄마에게 제보한 사람이 있었다.

엄마의 추궁에 이미 부를대로 불러버린 배 때문에 지희는 이실직고하고 쫓겨나고야 말았다.

칼국수 언니 집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데 언니가 베란다에서 몸을 날렸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충격으로 형부에게 소식도 못 전하고 있었는데 형부에게서도 연락이 없었다.

“아악. 자기야 아파용~~”

내가 끓어오르는 분을 못 이겨 지희의 허벅지를 물었다.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났는데도 지희는 아야 한마디로 더 이상 반응이 없었다.

나도 감정을 추슬러야 했다. 더 이상 흥분하면 모든 것이 뽀록나고 말 것이다.

나는 마음을 진정하고 시침 뚝 따고 물었다.

“아이는? 뱃속에 아이는 지웠나요? 낳았나요?”

“이미 지울 수가 없게 커 버렸어요. 그래서 칼국수 언니 집에 얹혀서 딸을 낳았어요.”

“그 아이 지금은 어디 있나요? 키우는 딸인가요?”

지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아니에여. 우리 소희보다 세 살 많아요. 고아원에 있어요.”

“고아원. 천사 고아원?”

“아니요. 희망고아원에 맡겼어요. 이제 고 3이죠. 엄마가 곁에 있어야 하는데.”

지희는 딸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사장님의 못된 불륜으로 딸아이만 불쌍하게 됐군요.”

나는 못된 불륜이라는 말에 힘을 줬다. 속으로는 고소했다.

네 딸도 나처럼 험한 인생을 살겠구나. 누구를 원망하리. 불륜의 씨앗인 것을.

“그래요. 제가 나쁜 년이에요. 은인의 가정을 파괴하고 불행의 씨앗을 낳았어요.”

달래 주어야 했다. 아무리 미워도 나도 인간이다.

펑펑 울고 있는 지희를 더 이상 몰아 칠 수는 없었다.

“다 운명이에요. 어쩌겠어요. 참회하며 살 면 되죠.”

“고마워요. 자기. 자기가 나보다 어른 스러워용.”

지희는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주먹으로 눈을 비볐다.

나는 몸을 일으켜 수건을 찾았다. 수건으로 지희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지희는 수건에 대고 또다시 눈물을 쏟아댔다. 금방 수건이 축축해졌다.

“울고 싶을 땐 원 없이 우세요. 속이 후련 하도록.”

울고 있는 지희를 보며 나는 측은한 마음에 진정어린 말을 하며 지희를 안아 주었다.

지희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에 수건을 대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한 참을 울었다. 수건이 젖어서 축축 늘어졌다. 지희의 눈은 그렁그렁 했지만,

통곡은 끝났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알이 빨갛다.

“사장님은 그 이후로 운명의 남자는 만나지 못했나요?”

“예. 연락도 못했고 연락 오지도 않았어요. 언니가 죽었는지도 저는 잘 몰라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몸을 던졌으면 살아 있다 해도 불구가 되었겠지요.”

나는 남의 일 인양 시침 뚝 따고 맞장구를 쳤다. 엄마가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

생을 끝냈다는 이야기는 고모에게서 수없이 들은 터였다.

지희는 그냥 풍문으로 엄마가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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