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손놀이

정말 멋진 모습이군요. 다리를 벌린 채 훤히 들여다보이니.

남자에게 놀림 당한 청년이 불쾌한 듯 눈썹을 찌푸렸다.

어두컴컴한 방에 중앙에 놓여진 침대 위 청년은 양팔을 침대의 고정된 부분에 묶인 채 다리를 M자로 벌려 고정된 상태이다.

물론 그는 알몸이어서 줄어든 남성기로부터 항문까지 전부를 타인의 눈앞에 펼쳐놓은 모습.

이 부근이 깨끗한 색을 하고 있어요.

남자가 바로 옆의 램프로 청년의 음부를 비추면서 회음부터 항문을 번갈아 살펴본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음부는 밝은 빛에서 보는 것보다 관능적이다.

남자의 손가락 끝 마디가 회음 중앙에 늘어진 음낭으로부터 이어진 혈관을 가볍게 더듬는다..

답답하기까지 한 가려움.

오한이 드는 것 같은 감각이 엉덩이 구멍으로부터 척추를 타고 흩어진다.

구멍이 벌름거려요. 느끼는 건가요?

누가 그런!

라고 소리치며 청년이 몸부림친다.

나는 변태가 아니다!


흥분해 소리치는 청년을 남자는 무표정하게 보고 있다.

한 순간의 침묵이 방을 지배한 후 남자가 청년의 항문에 집게손가락을 눌러대었다.

또 관장을 해야 되나 봐요?

흠칫하며 청년이 굳었다.

저는 고분고분해질 때까지 관장하겠다고 말했는데 부족했나 봐요.

청년은 대답 없이 잠자코 있다.

그래요. 그것도 좋지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테니까요.

남자는 옆의 테이블을 끌어당겨 몇 개의 도구를 꺼내어 늘어놓기 시작했다.

엉덩이만으로 가버리는 감각을 오늘 가르쳐줄게요.


테이블 위에 펼쳐진 것은 얇은 수술용 장갑과 윤활액이 들어 있는 병. 수상한 휘발성 냄새가 나는 비닐봉지였다.

남자가 재빠르게 장갑을 끼고 윤활액을 손바닥에 짠 다음 양손으로 문질러 체온으로 윤활액을 데우기 시작했다.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항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 같아요.
관장을 기억하는 것일까요?

그 말을 들은 청년이 뺨을 붉힌 채 고개를 돌려 상대의 말을 회피하려 노력한다.

다리를 벌린 채 물을 끊임없이 삽입하고 다시 빼내던 굴욕적인 관장을 생각하고 얼굴에 피가 오른 때문이었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타인의 앞에서 몇 번이나 반복된 배설이 청년의 자존심을 뭉그러뜨렸다.

게다가 자신의 항문이 마치 호스에서 물을 뿜어내듯 삽입된 물을 배출하는 관장의 모든 과정을 거울로 지켜봤기 때문에 그만큼 충격이 컸다.

역시 관장이 온순하게 길들이는 데는 최고라니까요.

청년의 표정을 즐기면서 남자가 미끈미끈한 손가락을 엉덩이 골짜기에 가져다 대었다.

알아요? 이렇게 가볍게 손가락 끝으로 슬쩍 밀어 넣으면 쑥 들어가 버릴 것 같아요.

왼손의 중지가 항문을 중심으로 원을 그린다.

그.. 그만해.. 이제 그쯤 했으면 충분하잖아. 제발.

청년은 최대한 반항하며 손가락 삽입을 거절하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었다.

남자는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왼손으로 항문을 쓰다듬으며 오른손으로 청년의 육봉을 감싸 쥐었다.

미끈거리는 손으로 잡아 탄력 없는 고기를 잡아당기며 희롱했다.

....크흡....

청년이 작게 숨을 들이마시며 침을 삼켰다. 귀두가 손가락으로 자극되어 육봉이 서서히 딱딱해진다.

딱딱해졌어요. 구슬주머니까지 문질러 줄게요.

음낭을 오른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불알 속에 든 고환을 문지른다.

이거 터뜨려 버릴까요?

고환을 비벼대어 저리는 둔통에 사로잡힌 청년이 기묘한 호흡으로 휘었다.

무슨 알을 이 안에 숨겨두었을까?

남자는 고환을 괴롭히는 손을 멈추지 않는다.
치약을 짜듯 음낭 속 고환을 움켜쥐고 손가락 끝으로 긁는다.

큭, 아파... 그만... 놔 줘!

불과 수초간의 일이었지만 청년에게는 그 몇 배나 되는 시간이 흐를 만큼 강렬한 통증이었다.

겨우 남자가 손을 놓자 청년이 땀에 절은 몸을 힘없이 침대에 뉘었다.
남자의 왼손이 재빠르게 움직인 것은 그와 동시였다.

윽 앗 우.....웃

가운데 손가락이 깊숙한 곳까지 단번에 삽입되어 청년의 몸이 흔들렸다.

손가락 끝까지 들어갔어요. 느껴져요? 여기까지 들어갔다고요.

크악 앗 아!

남자가 안에 밀어 넣은 손가락을 돌리며 손가락 끝에 닿는 전립선을 강렬하게 밀어 올렸다.

여기일까요? 아닌가? 여기? 좋아요? 온 몸이 꿈틀댈 정도로 좋아요?

그...그만 제발 크윽

정확하게 전립선을 찾아 때리는 손가락에 묶인 채 구부러진 청년의 육체가 흔들린다.

엉망진창으로 잡아당겨버려야지.

그만.. 해 앗아 앗 아 아!

오른손으로 육봉을 움켜쥐고 힘차게 문지르며 잡아당기자 손가락을 물고 비벼대던 직장이 수축한다.

남자의 손이 사정을 봐주지 않고 움직이자 심한 충격이 전립선에 주입되었다.
음경을 문지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쾌감이다.

어떠세요? 상당히 기분 좋지 않아요?

제.. 제발 그만.. 나!

남자가 잡아당기는 손에 맞추어 청년의 엉덩이가 벌벌 경련한다.

잡아당겨지는 자지와 함께 허리 깊은 곳으로부터 쾌감이 용솟음치며 청년의 하반신을 덮는다.

손가락 한 개로는 부족해 보이네요. 그럼 한 개 더?

크악!

가운데손가락과 약손가락이 삽입되어 항문이 좀 더 벌려진다.
불규칙한 압박감에 반사적으로 직장이 연동 운동을 한다.

그러나 남자가 삽입한 손가락은 그런 연동운동을 무시하며 집요하게 파고 들어 청년은 스스로 연동운동으로 전립선을 자극하기 위해 몸부림친 꼴이 되어버렸다.

아앗 아 그런 아앗!

쾌감과 아픔의 사이에서 청년이 젖은 비명을 질렀다.
번민하는 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듯 회음이 줄줄 물결치고 있다.

구멍 속이 벌벌 경련하고 있어요.
이 상태로라면 구멍만으로도 가버리겠는걸요?
좋아요. 손가락 하나 더 늘려보겠습니다.

우와앗 아!

집게손가락으로부터 약지까지 모두 삽입되어 항문이 이제 세로로 확장되었다.

참 혹시 드라이 오르가슴이라고 혹시 알고 있나요?

잡담이라도 하듯 온화하게 이야기하며 남자는 왼손의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새끼손가락이 아니었다면 주먹까지 항문 속에 들어가버릴 것 같은 격렬한 피스톤 운동.

넣지...마.. 그만.. 아윽.. 큭.. 앗아...!

피스톤 운동에 맞춰 흔들리는 숨을 내쉬면서 청년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성인의 손가락 3개가 삽입된 것으로 그 압박감은 상당한 것이고 자극도 엄청나다.

게다가 남자는 애널의 성감대를 숙지하고 있고청년이 느끼는 부분을 눈치채 미묘하게 간질이는 듯 압박하고 있다.

싸.. 싼다!

몇 번이나 눈 앞에 섬광을 볼 것 같은 쾌감이 청년으로부터 정상적인 사고를 어지럽힌다.

그래요, 그게 바로 사정없는 절정인 것이지요.
남자라도 계속 느낄 수 있다고요.

앗 아 앗...앗

손가락이 청년의 구멍을 뚫고 그를 흐트러트리면서 남자가 강요하는 사정 없음의 절정의 감각. 일체의 성기 자극 없이 항문을 통한 애무만으로 남자의 손가락 놀림을 통해 절정감에 다다른다.

기분 좋은가 봐요? 그렇지만 이제 진짜 천국에 보내드릴게요.

남자는 청년의 엉덩이를 애무하며 오른손으로 비닐봉지를 벌려 청년의 코와 입을 푹 덮었다.

안에 들어 있던 화장지에 스며 들은 휘발성의 기체가 청년의 폐로 흡입된다.

그렇지요.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고. 참 착해요.

!

심장 고동이 빨라지고 머리 속 뇌를 불로 태우는 것 같은 강렬한 감각이 청년을 엄습한다.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갈 때와 같은 현기증과 눈부심으로 온 몸이 가득해지고 평상시의 여러 배 민감한 상태가 지속된다.

자아, 질펀하게 놀아보자 구요!

큭!

격렬한 메탈 기타리스트와 같이 비벼대는 손가락들의 피스톤 운동에 청년이 어두운 방의 어둠을 몰아내려는 듯 비명을 지른다.

흰자위를 보이며 꿈틀꿈틀 흔들리는 청년의 벌려진 입으로부터 침이 주륵주륵 뺨을 타고 흘러 턱을 통해 몸으로 떨어진다.

청년은 완전한 환희의 세계에 있다.
마치 사정과 같은 오르가슴.

게다가 그것은 한 순간에 끝나지 않고 심하게 길어 청년의 육체에 계속 지속된다.

애널만이 청년의 전부이고 절정만이 유일한 감각. 쾌락인지 고통인지 모를 단정하지 못한 얼굴. 구멍까지 질퍽질퍽하군요.

근육이완제의 작용으로 느슨해진 항문이 남자의 손가락을 저항 없이 깊숙이 받아들인다.

삽입된 손가락 4개가 장 내벽의 반대편에 위치한 부풀어오른 성감대를 주무르다 비벼대며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는다.

어때요? 사정하지 않고 도달하는 절정은? 제법 괜찮지요?

쾌락에 젖어 방심하고 있는 청년의 입에 다시 봉투가 닿아 흡입을 강요한다.

지금부터 훨씬 굵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교할 테니까요.
음, 주먹 정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무서운 대사를 말했지만 심한 절정의 지옥에 빠져버린 청년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뭐 안 들리나요?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군요. 자 이번에는 좀 더 갑니다.

왼손의 집게손가락과 중지, 오른손의 중지의 3개가 항문에 삽입되었지만 처음과 달리 다소 느슨해진 애널은 저항도 없이 부드러운 엉덩이만 조금 흔들렸을 뿐이다.

자 그럼 조금 벌려 볼게요. 우호, 느껴져요? 전부 훤히 들여다보인다고요.

남자의 손 안에서 비참하게 세로로 확장된 애널로부터 선홍빛 직장 내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흐응, 아마 이 근처가 남자의 숨은 성감대일 텐데. 어디 즐겨보실래요?

아앗 핫 아 아....

왼손 2개의 손가락에 전립선을 주물러지자 청년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신음소리를 이끌어내어 뱉는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수축한 장 벽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살며시 남자의 손가락을 감싸주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