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8일 월요일

연상의 여인 -1

오준기...

내 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싶다.
짧게 할게.

경상남도 남해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다.

천애고아...
세상에 아무도 없다.

젠장...

8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몰랐다. 주변의 친구들 역시 고아원 아이들이다. 나와 내 친구들에게는 없었다. 학교의 평범한 아이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없었다.

부모님...
엄마.
아빠.

가족이라고 부르는 모임의 구성원이 부족했다.

가족...

원장님과 자원봉사 아줌마들이 우리의 보호자였다. 철이 일찍 들어버린 아이들은 원장님을 아빠라고 불렀다. 자원봉사 아줌마를 엄마라 불렀다. 고아원 아이들끼리 더 친하게 지냈다. 형제처럼 오누이처럼...우리는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은 가끔 사라지는 아이들이다.

나는 좀 특별했다.

어른들의 얘기를 훔쳐듣고 알았다. 내 눈빛이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나는 느끼지 못했다. 내 눈빛은 아이의 맑고 순수한 눈빛이 아니었다. 세상을 관조하는 늙은이의 눈빛을 가졌다고 했다. 입양을 원하는 어른들이 그런 나를 기피했다.

중학교를 다닐 때까지 나는 우등생이었다.

공부는 전교에서 5등 안에 들었고, 운동 역시 꽤 잘했다. 요즘 말로 하면 엄친아였다. 다만 엄마가 없었다. 고아원 원장님은 좋은 분이었다.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을 하다 일찍 정년퇴임을 하셨다.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나는 그 시절이 좋았다.

그 사건은...
고등학교 1학년 봄에 일어났다.

체육시간에 몸이 좋지 않아 교실에 남았다. 체온이 40도 가까이 오른지도 모르고 참고 잤다.

“어...없어.”

“왜? 뭐가 없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MP3가 없어졌어.”

“잘 찾아봐.”

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을 그냥 모른척했다.

도난사건...

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는 선생님께 허락을 얻어 조퇴를 했다. 다음날 교무실로 불려가 추궁을 당했다. 내가 그 MP3를 훔친 범인으로 몰렸다. 기분이 더러웠다. 가난하게 고아원에서 살지만 남의 물건을 탐한 적은 없다.

“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나도 널 의심하지 않지만...알았다. 그만 돌아가라.”

내 인생이 바뀐 것은 그날부터였다.

“준기가...정수 MP3 훔쳤데...”

“에이...아니야. 준기는 그런 놈 아니다.”

“체육시간에 남아있던 사람 준기잖아.”

“설마...”

친구들이 수근거린다. 작게 속삭이는 소리가 모두 들린다.

“증거도 없이 사람 의심하면 안 돼.”

“저번에 정수에게 MP3 한번 들려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했잖아.”

“고아들 손버릇이 안 좋다고...우리 엄마가 가까이...”

이놈들과 친구였다는 것이 짜증난다.

“야...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내 얼굴보고 직접 말해.”

“왜...화를 내고 그래?”

“진짜로 훔친 거 아냐?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던데...”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몇 놈이 대놓고 비아냥거린다.

“씨팔새끼들...내가 훔치는 거 봤어?”

“개새끼 누구에게 욕질이야.”

우당탕...쿵쾅...퍽퍽...

내가 평소 조용히 살아서 이놈들은 몰랐다. 나는 3명을 원펀치 쓰리 강냉이로 날려버렸다. 결국 맞은 놈들의 학부모가 학교에 오고, 고아원 원장선생님도 오셨다. 면목이 없었다. 원장님은 나를 믿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교내 폭력으로 근신처분을 받았다.

“젠장...”

반 친구들과 사이도 급격하게 나빠졌다.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였을까? 내게 여러 가지 유혹들이 찾아왔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다양하게 경험했었다. 모든 근육들이 노가다로 이루어졌지만, 나는 싸움도 꽤 잘했다. 근신 기간 동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렸다.

본드...
담배...
도박...
음주...
계집...

불량서클의 형들과 어울리며 나쁜 것을 접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폭주족과 시비가 붙어 20:5로 싸웠다. 당연히 5명이 우리편이었다. 뒤지게 맞았다. 대신 폭주족 형들과 친해졌다. 폭주족 리더 태원형은 깡다구 있다고 나를 좋아했다.

“미라야...준기 아다라시 좀 깨줘라.”

태원형의 자취방에서 술을 한 잔 했다. 형이 미라 누나에게 농을 던졌다. 미라누나는 태원형의 쪼가리(애인)였다.

“에? 형 무슨 소리야?”

“오빠...진짜? 준기 먹어도 돼?”

미라 누나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나를 놀렸다.

“왜? 젊은 놈 자지 먹을 생각하니 꼴리냐?”

“형...그만 해.”

“부담 갖지 마. 난 잠시 나간다.”

형이 오토바이 키를 가지고 자취방에서 나갔다.

“형...같이 가.”

“준기...형 말 무시 하냐? 사내가 돼서 주는 보 지도 못 먹으면 뒤져야지.”

나는 형을 따라가지 못했다.
형이 사라지고 잠시 방 안에 정적이 감돌았다.

“준기야..”

“누나...미라누나...”

경험 많은 미라누나가 나를 리드했다. 그녀의 키스는 달콤했다. 누나는 내 옷을 모두 벗긴 후 애무를 해주었다. 형들이 보던 포르노를 통해 지식은 나도 있었다. 형의 애인이라는 부담감은 5분도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미라 누나는 엄청 섹시했다.

첫 경험...
그렇게 동네 형의 지저분한 자취방에서...
연상의 여인 미라 누나...

“으윽...아...쌀 거 같아...누나...”

경험은 없다는 것은 언제나 실수를 부른다. 미라 누나의 사까시에 5분만에 사정을 해 버렸다. 자위를 할 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엄청난 양의 좆물을 누나의 입 안에 쏟아냈다. 얼굴에도 많이 튀었다. 누나는 배시시 웃으며 나를 위로했다.

“꿀꺽...처음에는 다 그래...꿀꺽...으음...”

누나가 포르노 여배우처럼 좆물을 삼켰다. 그 모습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누나는 얼굴에 튄 좆물까지 모두 먹어 치운다.

“으음...밤꽃 향기...준기 좆물 맛있어...”

“누나...쭈웁...쭙쭙...”

나도 모르게 미라누나에게 키스를 했다. 내 좆물이 때문인지 비릿한 맛이 느껴졌지만, 나는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 젊음이 좋은 것은 그 회복이 빠른 것이다. 내 육봉은 다시 힘을 찾았다. 포르노에서 본 것을 흉내내어 누나를 애무했다. 누나의 보 지를 핥았다.

“아...거기...아흑...준기 잘 하네...아앙...”

“쭈웁...누나...예뻐...쭈우웁...”

“하항...준기야...이제 넣어줘...아...”

누나의 보 지에서 애액이 흘러 넘쳤다. 씹물을 빨아먹던 내 머리를 누나가 끌어당긴다. 보 지에 자지를 넣어달라고 보챈다. 누나의 젖통을 빨면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포르노에서 볼 때는 쑥하고 자지가 여자의 보 지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육봉은 구멍을 찾지 못하고 헤매었다.

“아...아흑...준기 자지는 딱딱해서 좋아...아앙...”

미라 누나가 손을 내려 자지를 보 지 구멍으로 인도했다.

“아...따뜻해...이런 느낌이구나...누나...”

“천천히...아흑...허리를 이렇게...”

“응...아...누나...미라누나...좋아...사랑해.”

“아...아앙...나도 준기 사랑해...”

나중에 알았지만 누나의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 섹스를 하며 버릇처럼 중얼거리는 말일 뿐이었다. 누나와 나는 짐승처럼 서로를 탐했다. 또 다시 사정의 기운이 찾아왔다. 두 번째는 누나의 보 지 속에 좆물을 쏟았다.

“으윽...누나...”

누나는 내 등을 만져주며 속삭였다.

“준기도...이제 아다라시 면했네...”

“아...누나...”

“오...벌써...이번에는 누나도 기분 좋게 해 줘...”

누나의 보 지 속살은 환상적이었다. 그 후로 만났던 어떤 여자의 보 지보다 죽이는 보 지였다. 사정을 한 후 누나의 보 지 조임에 내 좆은 다시 부활했다. 나도 조금씩 섹스에 적응했다. 누나가 원하는 움직임을 선사했고, 두 번의 사정으로 꽤 긴 시간을 봉사할 수 있었다.

“아...아앙...준기야...좋아...더 깊이...”

“으윽...누나...”

“아앙...좋아..사랑해...자기야...아아아앙...”

“누나...사랑해.”

누나의 보 지 안에 또 좆물을 쏟았다. 누나는 절정에 올라 눈을 뒤집고 부들부들 떨었다. 여자가 느끼는 쾌락은 남자와 달랐다.

“오...준기...짜식! 잘 하네.”

“혀...형...”

태원형이 언제 돌아왔는지 큰 봉지를 들고 방 안에 서있었다.
부끄럽고 미안했다.

“준기야...무거워.”

“미안...누나...”

누나가 내 가슴을 밀어내며 말했다. 바닥에 벗어둔 팬티와 바지를 찾아 황급히 입었다. 형은 사 온 맥주를 꺼내며 웃는다.

“축배를 들어야지.”

미라 누나는 팬티만 걸치고 테이블로 다가온다.

“오빠! 훔쳐 봤지?”

누나가 태원형에게 눈을 흘기며 웃는다.
그 눈웃음이 섹시하다.

“조금...”

“호호...담배는?”

“여기.”

태원형이 미라 누나에게 담배를 내밀었다.

“후우...섹스 후 담배는 참 맛있어.”

“크큭...준기...드디어 사내가 되었네.”

“네? 아...네...”

나는 머쓱해서 고개를 숙였다.

“준기 잘 해?”

“후우...처음치고는...호호호...선생이 좋잖아. 오빠!”

미라 누나가 나를 보며 윙크했다.

“하하...다음에는 셋이 함께 즐겨볼까?”

“변태 오라버니...”

태원형과 미라누나의 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도 알았다. 포르노에서 보았던 3P를 함께 즐기자는 말이었다. 약간 난처했지만 은근히 기대되었다. 성에 눈을 뜬 수컷에게는 큰 흥분이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태원형과 미라누나는 며칠 뒤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다. 많이 울었다.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은 정을 느꼈다.

태원형...
구멍 동서로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미라누나...
내 동정을 가져간 여인으로 친밀함을 느꼈다.

그런 두 사람이 동시에 죽어 내 곁을 떠났다. 나의 방황은 점점 더 심해졌다. 고등학교는 중간에 퇴학당했다. 싸움질도 많이 했다. 고아원에서도 나왔다. 원장선생님께 더 이상 폐를 끼치기 싫었다.

19살 내 인생은 엉망이 되었다.
학업은 포기했고, 술 담배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었다. 미라누나 이후에는 동네 헤픈 계집들은 많이 따먹었다. 그 계집들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사랑한 여자는 “미라”누나 뿐이었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할 때 연상의 여자들이 많이 꼬였다. 나이에 비해 조숙해 보였고, 체격도 좋았다. 유부녀들은 사귀자고 들러붙지 않아 좋았다. 알아서 용돈도 주는 아줌마들이 내 먹잇감이었다.

여자를 후리는 기술도 많이 늘었다.

그렇게 흥청망청 살던 어느 날...2년 만에 그놈을 만났다. 나를 도둑놈으로 몰았던 정수라는 놈이었다. 고삐리들 상대로 삥을 뜯는 양아치를 처리했을 때, 당하던 고삐리 중 한명이었다.

“씨팔...”

기분이 더러웠다.

“헉...너는?”

“그만 가라.”

“고...고마워.”

정수가 나를 알아보았다.

“됐어.”

“미안해. 그때는...”

그놈이 과거 일을 다시 꺼낸다. MP3를 나중에 찾았다고 한다. 기분이 더 나빠졌다. 술이 고프다. 정수와 헤어지고 술집을 찾았다. 옛날 기억이 되살아나 억울하고 분했다. 고아라는 이유로 의심받고 멸시받았던 것이 서러웠다.

양아치들이 조폭형님들을 달고 왔다.

“씨팔...뭐야?”

“좆만한 새끼가 입이 걸레네...”

무지하게 맞았다.

내가 주먹을 좀 쓰기는 하지만 역시 어깨형님들과는 레벨이 달랐다. 죽고 싶은 마음에 계속 들러붙었다. 전치 8주는 나올 정도로 맞았다. 태원형님의 폭주족 멤버로 있었던 덕호형 덕분에 살았다.

“준기 아이가?”

“다 덤벼...씨팔...”

맞아서 눈도 붓고 정신이 없었다. 팔을 계속 휘둘렀다. 그렇게 또 다른 인연을 맺었다. 남해파의 조직폭력배 형님들과 호형호제하게 되었다.

그 때...
고아원 원장선생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다.

“준기야...정신 차려.”

“돌아가세요.”

“한 번 뿐인 인생인데...왜 이렇게 너를 학대하니?”

“그만...절 내버려 두세요.”

“아들아!”

원장님이 내게 아들이라고 불렀다. 내 가슴에 묘한 파동이 일어났다.

“원장 아버지!”

“그냥 아버지라고 불러 봐.”

“흐흑...아버지...”

원장님이 내 아버지는 아니다. 지쳐있었다. 이 순간 그를 아버지라고 의지하고 싶었다. 외로웠다.

“잘 들어. 아버지 얼마 못 살아.”

“네?”

정신이 확 들었다. 누군가 내 곁에 있던 사람이 또 사라진다.

“암이야...”

“암? 수술하면...”

“말기...수술도 못해. 길어야 1년이다.”

“어떻게...원장님! 흐흑...”

나는 원장님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준기야...나는...네가 나중에...”

원장 아버지가 말을 멈추고 내 눈을 바라보았다.

“...네가 고아원을 맡아줬으면 좋겠는데...힘들겠니?”

그날부터...
내 인생을 바뀌었다.

6개월 동안 죽어라 공부해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원장 아버지의 죽음은 예상보다 빨랐다. 눈이 오던 겨울 밤...또 한 번의 헤어짐을 겪었다. 고아원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고민되었다.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짐이었다. 그러나 그런 고민도 길지 않았다.

김수진...

원장 아버지의 마누라가 남해에 내려왔다. 3일의 장례가 끝난 다음날 그녀가 나타났다. 원장님은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다. 원장 아버지와 별거 중이었던 그녀가 내려온 목적은 하나였다. 그분이 남긴 유산을 챙기는 것이다. 원장님께는 아들이 한 명 있었다. 나와 같은 19살이었는데, 서울에서 있는 일류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됐어. 처음부터 내꺼도 아니었어.”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보육시설로 갔다. 내가 가장 큰 오빠였다. 나를 보는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너도 네 살길 찾아라.”

원장님의 마누라의 차가운 눈빛과 말투가 내 가슴을 헤집는다. 고아원을 내게 상속하려했던 원장님의 의도를 알았을까? 남해로 내려오면서 서울에 있는 작은 상가와 아파트를 그녀와 아들에게 주었다. 원장님은 이혼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이혼을 반대했었다.

“응. 신경 꺼.”

나는 그녀에게 반말로 응대하고 고아원을 나왔다. 남편의 장례도 외면했던 여자가 유산을 챙기는 모습이 더러워보였다. 그녀를 존중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더 이상 얼굴 맞대고 있을 이유도 없다.

“뭐...저런 버르장머리 없는...출신은 속일 수 없다니까...”

그녀가 화를 내는 목소리도 무시했다.

‘뭐하고 살까?’

바다가 보이는 고아원 뒷산에 올라앉았다.

“후우...”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사색에 잠겼다. 다른 것들은 끊었는데 담배는 힘들다. 6개월 동안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끊었던 담배다. 원장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입에 물었다.

‘여길 떠나서 어디로 가나?’

겨울바다의 황량함처럼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
그러나 하늘은 시리도록 맑고 화창하다.

“준기야...”

앞으로 일을 고민하고 있던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응? 왜요?”

자원봉사 아줌마 중 한 분이었다.

“영장 나왔다.”

“영장?”

대한민국 성인 남자에게 찾아오는 그것이다.

“후우...군대...천천히 생각해야겠군!”

군대...

옷도 주고, 밥도 주고, 잠도 재워주고...건강 위해서 운동도 시켜주는 좋은 곳이다. 연예인이나 고위공직자의 자녀들이 기피하는 그곳이다. 인생을 고민할 시간도 벌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미련을 남기지 않고 남해를 떠났다. 떠나기 전 시내 형들과 술도 한 잔 나누지 않았다. 새로운 인생을 살 생각이었다.

남자들...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들...
군대 이야기를 안주삼아 술 마시면 밤 새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나는 군대 얘기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논산 훈련소에서 6주 동안 눈에 띄지 않게 묵묵히 훈련을 받았다. 운이 좋지 않았다. 자대 배치 받기 전 그 사람들 눈에 내가 발견되었다.

303특공대...

헌병대, 의장대, 특공대 기타 등등 특수병과들은 따로 차출한다. 군대에 빨리 입대한 목적은 인생 진로를 고민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평범한 보병으로 가서 2년 보낼 생각이었다.

‘젠장...’

303특공여단은 비밀공작부대였다. 일반 특공대와 또 달랐다. 죽은 태원형은 해병대 출신이었다. 그가 말했던 군대 이야기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부대가 바로 이곳이었다. 전쟁이 터지면 후방교란 및 적 수뇌부 암살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공대였다.

소리 없이 침투하는 방법...
공중, 수중, 산악 침투 등 다양한 침투술도 익혔다.

사람 죽이는 방법...
다른 부대에서 배우는 사격, 총검술 등과 차원을 달리하는 살인기술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생존 방법...
특전사 생존훈련은 아이들 장난처럼 비웃을 수 있는 훈련을 받았다.

1년을 그곳에서 버텨냈다. 휴가, 외박을 나와도 갈 곳이 없다. 남해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정다방...

군부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읍내에 있는 유일한 다방이다.
내가 휴가 또는 외박을 나오는 찾는 쉼터였다.

정마담...
정순정...

정다방 정마담의 이름이다. 그냥 편하게 정마담이라고 불렀다. 이등병 때는 고참들 눈치 보느라 가까이 못했었다. 간부들도 꽤 많이 찾은 동네 스타였다. 농부 아저씨들과 그 인근 노총각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준기씨...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정마담이 나를 보고 아는 채를 한다. 내 하대는 자연스럽다. 예전부터 연상의 아줌마들이 상대하기 쉽다.

“준기씨 보고 싶었는데...어...짝대기 세 개 달았어...”

“크큭...시간 가면 달아주잖아. 미스 박은 나갔어?”

“또또...박양은 왜 그렇게 찾아?”

“찌찌 먹고 싶어서 그러지.”

“어머...못 하는 말이 없어. 박양 배달 갔어. 1시간 걸려.”

이른 시간이라 다방에 손님이 거의 없다. 차를 마시는 어르신이 두분 계신다. 그녀의 애교스런 목소리가 착착 감긴다. 1박2일로 외박을 나와도 딱히 갈 곳이 없다.

박지은...

통칭 박양으로 통하는 오봉순이는 내 관심 밖이다. 그녀의 안부를 묻는 것은 정마담과 나만의 암호였다.

‘1시간...’

박양이 배달에서 돌아오면 정마담에게 여유가 생긴다.

“휴가?”

“외박이야...박양도 없는데 가야겠다.”

“어머...오상병님 왜 이래? 나도 여자야...”

“됐어...저기 손님도 계신데...복귀하기 전에 올게.”

“외박 재미나게 보내.”

정마담에게 윙크를 하고 다방을 나왔다. 1시간을 딱히 할 일도 없다. 골목을 돌아 정다방 2층으로 올라갔다. 열쇠는 이미 정마담에게 받았다. 군복을 벗고 사각팬티만 입은 채 TV를 틀었다. 여자 아이돌이 나오는 음악채널이다.

“좋을 때구나. 저런 보 지는 어떤 맛일까?”

혼자 중얼거리며 자지를 주물렀다. 20살 피 끓는 청춘이 주말 외박에 갈 곳이 없다. 면회를 올 사람도 없다. 부대 밖이라는 편안함에 깜빡 잠이 들었다.

“쭈웁...쭙쭙...”

아랫도리가 뻐근하다.

“으음...언제 왔어?”

“피...나 보고 싶지 않았어? 잠들어 있고...쫍...”

정마담이다.
그녀가 내 보물을 입에 넣고 물고 빠는 중이다.
사각팬티의 가운데 구멍으로 튀어 나온 좆이 우람하다.

정순정은 예쁜 아줌마였다.
그렇게 크지 않은 키...160cm
육감적인 몸매...젖통이 C컵은 되겠다.

“하학...아학...준기씨...”

여자는 점점 흥분되어 숨이 가빠온다.

“쭈웁...쭙쭙...자기야?”

그녀의 엉덩이 위로 스커트가 말려 올라갔다.
검은 스타킹이 내 눈을 유혹한다.

“위험해...이거 너무 귀엽잖아.”

“어쩜 좋아...쭈웁...쭙쭙...빨리 박고 싶어...”

순정은 스스로 모든 옷을 벗는다. 나도 하나 남은 사각팬티를 벗었다. 브래지어를 벗자 큰 젖통이 덜렁거린다.

“아아...오랜만에...부끄...아아...준기씨 자지가...”

“쭈웁...쭙쭙...많이 굶었나?”

그녀의 혀가 달콤하다.
농익은 여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부탁이니까 일어나지 마...자기야...”

그녀가 내 가슴을 밀어 눕힌다.

“지금부터...아학...순정이 즐겁게 해 줄게...”

“좋아...쭈우웁...마음대로...”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서 온몸으로 애무한다. 키스를 하는 동안 젖통은 내 가슴을 비비고, 사타구니의 은밀한 숲은 내 자지를 부빈다.

“으음...쭙쭙...달콤해...”

“후웁...후흡...쭈웁...어때?”

“아...뜨겁워...좋아...”

자지는 벌써 발기해서 위용을 자랑한다. 그녀는 키스하며 손을 내려 내 보물을 잡는다. 순정은 남자의 자지를 아래위로 주물럭거렸다. 우리의 키스는 점점 격해졌다. 서로의 혀를 빨아 먹을 태세였다. 손을 내려 그녀의 숲을 뒤진다. 숨어있는 음핵을 자극했다. 보 지 입구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녀가 움직인다. 우리는 69자세로 바뀌었다. 그녀가 자지를 가슴 사이에 끼고 빨았다.

“으흡...쭈웁...하합...대단해...아아...큰 게...흐흡...좋아...”

“많이 굶었나봐...여기 물이 줄줄 흐르는데...쭈웁...”

“준기씨...자지...딱딱하고 뜨거워...아아...쭈웁...”

“후후...후?...후?...”

“아아..아앙...쭙쭙...쭈우웁...”

그녀의 보 지에서 넘친 씹물이 내 얼굴을 적신다. 일부러 남자의 코에 보 지를 이리저리 긁으며 부빈다. 시큼한 씹물을 빨아먹으며 그녀의 음부를 핥는다. 보 지와 항문에서 약간 구린 냄새가 난다. 나는 언제나 그녀에게 씻지 않는 음부를 요구했었다.

“아...하고 싶어서 더는 못 참겠어...”

“후루룹...쭙쭙...한강이다. 여기...”

그녀의 엉덩이를 활짝 벌리고 보 지를 빨며 말했다.

“아흑...순정이 보 지에 넣어줘요...하고 싶어...”

“뭘 넣어줄까?”

그녀의 보 지에 손가락을 넣고 휘저으며 물었다.

“아...아앙...당신 굵은 자지...내 씹보 지에...아흑...박아줘요...”

“후후...발정났구나...”

그녀는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쪼그려 앉아 내 중심에 자리를 잡는다. 손을 내려 자지 기둥을 잡고 서서히 허리를 아래로 내린다.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 계곡 사이로 자지가 서서히 사라진다.

“아...커...”

“후후...스스로 잘 박네...아주 질퍽하네...”

“아아...아앙...좋아...자지가 안쪽까지...깊숙히 닿아...아흑...”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아래 다방까지 들리는 것이 아닐까? 나야 상관없다. 손님 접대하는 박양이 좀 꼴려서 힘들까?

“아아...안쪽까지 닿아...자궁까지...최고야...여보...좋아...”

“아...좋은데...”

그녀의 허리돌림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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