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위험한 게임 - 12부

병숙이 숙소에 돌아왔다.

준노는 병숙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야속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준노는 선뜻 병숙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는 병숙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병숙의 표정에서 아무 것도 읽을 수 없었다. 몹시 냉정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요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병숙의 걸음걸이가 불편한 것을 보니 빌리와 그렉에게 호되게 당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준노는 지금 그것을 갖고 병숙에게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분하다. 속에서 분통이 치밀어 올랐지만 모든 잘못의 시작이 준노에게 있었다. 그러나 병숙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분명 병숙도 나름대로 준노에게 복수를 하였던 것이다. 병숙은 준노가 보는 앞에서 대근과 섹스를 즐겼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분명 병숙은 대근의 최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구의 말에 의하면 최면, 지압, 마약, 최음제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신혼부부를 헌팅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선미에게 당한 것도 일종의 자기 암시적 최면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병숙도 계략의 덫에 걸려든 상황에서 조금은 자기 암시적 최면, 즉 준노의 부절적한 행위에 대한 복수는 당연한 것이며 그 복수를 하기 위하여 가장 적합한 상대가 대근이라는 생각이 주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노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머뭇거리는 동안 병숙은 말없이 짐을 싸고 있었다. 준노는 뭔가 병숙에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함정에 빠져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 그러나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신혼여행을 떠나올 때 준노의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재잘거리던 병숙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지금 그 얼굴은 아무 표정도 없이 초췌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분노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온 몸은 슬픔으로 가득 차 보였다. 준노는 병숙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준노가 위험한 계약을 한 그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었다. 대근의 도발에 말려든 것이 화근이었다. 신혼여행에서는 결코 위험한 게임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병숙아.... 내가 잘못했어.... 모든 것이 내 잘못이야.... 미안해...”

병숙이 준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내 다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병숙아... 잠깐 대화를 하고 싶어....”

“난 오빠와 할 말이 없어....”

“병숙아 ... 짐을 싸서 지금 이 밤에 어디로 가려고 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기는... 내일 떠나야 하니까... 짐을 싸는 거야.... ”

준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오늘 밤에 모든 일을 털어놓고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병숙은 짐을 다 싸서 한쪽에 옮겨놓고는 준노에게 말했다.

“오늘 밤에 나 대근씨하고 잘거니까... 그렇게 알아....”

“안돼... 그건 안돼... 병숙아.... 내가 할 말이 있어...”

“싫어 내일 말해.... 오늘은 이미 약속이 돼 있어.... ”

“억울하면 오빠가 좋아하는 선미와 함께 자... 선미도 오빠와 자기를 원하던데.... 오빠는 좋겠네.... 그렇게 신혼여행 오면서부터 눈을 떼지 못하던 선미를 가질 수 있어서... 오빠가 원하면 오늘 밤에도 선미를 마음껏 가질 수 있을 거야.... 대근씨는 오늘 밤 내가 차지할 거야... 그러니까 선미와 함께 보내....”

“병숙아.... 그런 말 하지마... 내가 잘못했어... 이제는 아니야... 정말 아니야.... ”

“오빠... 솔직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솔직해... 그리고 나에게 솔직해... 나보다 선미가 더 좋다고.... 그리고 우린 이미 끝났어. 오빠도 봤잖아... 내가 대근씨하고 붙어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 짓하는 걸....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는 걸 봤잖아... 이제는 내가 싫잖아.... 다른 남자에게 보지를 벌려주고 흥분해서 소리치는 년을 오빠는 용서할 수 없잖아....? 오빠도 자신을 숨기지 말아.... 나도 오빠 용서할 수 없었어... 내 처녀를 고이 간직했다가 주었는데도 다른 여자에게 .... 헤프고 헤픈 여자에게 빠져 있는 오빠를 용서할 수 없었어.... 오빠가 선미와 그 짓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어. 아니 지금도 용서 못해... 그래서 복수를 한거야... 복수를 하면서 생각했어. 이걸루 오빠와는 끝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우리의 관계가 회복될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고... ”

“병숙아...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모든 잘못의 시작이 나에게 있어. 나를 용서해... ”

“아니야... 오빠는 오늘 밤에도 선미가 유혹하면 뿌리칠 수 없을 거야... 오빠는 너무 나약해... 오빠를 믿을 수가 없어... 나도 곰곰이 생각했어...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것 알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 알아... 그러나 내 모든 것을 오빠에게 걸었는데.... 오빠가 나를 배신했을 때...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어....”

“내 잘못이야. 병숙아... 이제 어떤 유혹이 와도 빠지지 않을 거야... 너만 내게 돌아온다면... 병숙아... 너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어... 네가 어떤 일이 있었어도 너만을 사랑해.... 네가 나에게 돌아와 준다면....”

병숙은 울고 있는 준노를 뒤로하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바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대근이 기다리고 있었다. 준노는 병숙이 방을 나가자 그대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따라 나섰다. 바에 내려가자 병숙은 대근이 기다리는 테이블로 갔다.

준노가 뒤 따라 오는 것을 병숙은 개의치 않았다. 병숙이 자리에 앉자 대근은 병숙의 볼에 키스를 했다. 병숙은 살짝 볼을 피하며 손으로 대근의 입을 막았다. 그러나 얼굴에는 그다지 싫지 않다는 표정으로 빙긋이 대근을 보고 웃어주었다.

이때 대근은 바에 들어서는 준노를 보았다. 대근은 준노를 보면서 씨익 웃었다.

네 여자는 이제 내 여자다. 오늘 밤에 너는 또 고통을 맛보게 될 거야... 너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네 여자를 나에게 헌납한 거야... 어리석은 놈.... 그리고 병숙은 너를 괴롭히기 위해... 아니 어쩌면 이런 복수심이 육체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근은 준노를 보면서 여자를 빼앗은 승리감에 도취해 있었다.

대근은 신혼여행 중에 신부를 빼앗는 짜릿함을 맛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신부헌팅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지난 번 신혼여행에서도 예쁜 신부를 빼앗았다. 그 때 그녀석도 준노만큼 멍청한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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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이름이 꼬봉이었다. 이름도 특이한 놈이 어디서 그렇게 예쁜 여자를 신부로 맞이했는지... 꼬봉이는 너무 쉽게 신부를 빼앗겼다.

대근과 선미는 꼬봉과 수진을 인천 국제공항에서부터 계속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하와이에 도착해서 선미는 수진을 데리고 해변을 거닐며 여자끼리 대화를 나누자고 하였다. 그리고 대근은 꼬봉을 위험한 게임으로 끌어들였다.

“세상 여자들 믿을게 못되지요. 결혼하기 전에는 순진한척 하지만 보세요... 여기 신부들 가운데 처녀가 하나라도 있나... 내 눈에는 처녀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꼬봉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대근에게 물었다.

“아니 대근씨는 처녀가 아닌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대근은 꼬봉의 놀란 얼굴을 보면서 뭔가 모를 기대감이 들었다. 아무튼 작업을 시작하면서 느낌이 좋았다.

“꼬봉씨는 여자가 처음인가요?”

“네... 아직... 한 번도... ”

대근은 그런 꼬봉의 대답을 놓치지 않았다.

“총각은 알 수가 없지요. 처음 섹스를 하면서 여자가 처녀인지 아닌지 구별을 못하는 법이지요... 그리고 ... 요즘 처녀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죠... 보아하니 수진씨도 꽤 경험이 많은 것 같군요....”

“그럴리가요... 내 아내 수진이는 처녀인데요...”

“꼬봉씨... 누가 그러던가요... 수진이가요? 이런 순진한 사람... 그걸 믿나요?”

“그럼요... 대근씨... 우린 한 동네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어요... 그리고 수진이는 소꿉장난 친구이고 크면서 한 눈 판적이 없어요....”

대근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녀석은 어리석어서 신부의 처녀를 나에게 그래도 통째로 상납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거의 그럴 것이다.

“그러니까 꼬봉씨는 아직 세상을 모르고 여자를 모른다는 것이지요.... 내가 인생의 선배로서 한 마디 할까요? 만일 수진이가 처녀라면 내가 일억 원을 걸겠습니다. 저 걸음걸이를 보십시오. 처녀라면 저렇게 걸을 수가 없습니다. ..... 내 눈은 정확합니다....”

꼬봉은 버럭 화를 냈다.

“아니라니까요... 대근씨... 내 아내는 처녀입니다...”

대근은 꼬봉의 화난 얼굴을 보면서 거의 작업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렇다면 처녀라는 것을 증명하십시오. 일억을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가 수진이를 믿으니까요...”

꼬봉이 대답을 그렇게 했지만 마음이 조금은 흔들리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순진한 총각들이란 자기 짝이 숫처녀가 아니라면 의심을 한다. 그리고 그 의심을 부추기면 마음에 혹시 처녀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더하고 급기야 처녀인지 아닌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숫컷의 본능이 나타나게 된다.

대근은 순진한 꼬봉의 마음 속에 일어나고 있는 동요를 느끼면서 말했다.

“자신이 없으시군요... 수진씨가 처녀가 아니라는 것을 꼬봉씨가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꼬봉씨가 총각이니 처녀라고 믿고 싶은 것이지요.... 저 걷는 걸음걸이를 보십시오. 처녀라면 저렇게 걷지 않습니다.... ”

“대근씨는 어떻게 그렇게 사람말을 믿지 못합니까?

“내가 딱 보니까 수진씨는 경험이 많은데... 처녀라고 하니까 하는 말 아닙니까?”

꼬봉은 정말 화가 났다. 자기의 순결한 신부가 처녀가 아니라며 마치 창녀취급을 하는 것 같아 여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혹시나 처녀가 아니면....? 그러나 만에 하나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꼬봉은 수진을 의심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 마음 한 구석에 자라나기 시작한 의심을 해소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이번 신혼여행이 끝나고 나면 영원히 비밀로 남겨질 것이다.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꼬봉은 아내가 처녀였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평생을 지내야 한다.

“대근씨... 정말 일억입니다. 수진씨가 처녀라면 일억을 내놓아야 합니다....”

“꼬봉씨...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수진씨가 처녀가 아니라면... 어떻하시겠습니까?”

“처녀가 아니라면... 그걸 증명한 나에게도 응분의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대근씨는 무엇으로 보상해 주면 좋겠습니까?”

“처녀가 아니라면 내가 수진씨와 하룻밤을 보내게 해주시겠습니까?”

“안됩니다. 그건.... 수진씨는 내 아내이니까요....”

“하하... 꼬봉씨... 내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수진이는 처녀가 아닌 것이 확실하니까 안 된다는 것이지요...”

“대근씨... 좋습니다. 처녀가 아니라면 딱 하루 밤입니다. 그러나 처녀라면 일억을 내 놓으셔야 합니다.”

“좋습니다. 꼬봉씨... 우린 계약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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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와 수진을 뒤쫓는 사내들이 있었다. 빌리와 그렉이었다. 사내들은 선미와 수진을 위하여 칵테일을 주문하였다. 선미는 수진에게 남편들이 보고 있으니 칵테일 한 잔 고맙다며 받아 마시는 것이야 어떻겠느냐며 웨이터가 전해주는 잔을 받았다. 그리고 사내들에게 잘 마시겠다는 표시를 하였다.

선미와 수진이 칵테일 잔을 비울 때쯤에 여행사 가이드 석구가 대근과 꼬봉에게 다가갔다. 여행사 직원의 실수로 신혼여행 스케줄에 문제가 생겼다며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였다. 마침 다른 여행사의 가이드가 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로비로 가서 그와 함께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대근은 흔쾌히 승낙을 하고 꼬봉과 함께 로비로 가자고 하였다. 로비로 가서 다른 여행사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조정하는데 이삼십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해변을 보니 선미와 수진이 없었다. 꼬봉은 선미와 수진이 없어졌다고 대근에게 말했으나 대근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화장실에 갔겠지요.... 너무 호들갑 떨지 맙시다.”

꼬봉은 한 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보이지 않자 일어서서 찾아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근에게 채근했다.

“한 십 분만 더 기다려봅시다.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 산책하다보면 좀 멀리 갈 수도 있지요... 와이키키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지면 한 동안 멍하니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다가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기도 하지요....”
삼십분을 더 기다렸지만 선미와 수진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근과 꼬봉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선미와 수진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때 석구가 그들에게 나타났다.

“혹시 석구씨... 선미와 수진을 보지 못했습니까? 조금 전에 해변을 둘이 산책하고 있었는데요....”

“아...네... 수진씨를 저 해변 끝 수풀에서 어떤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본 것 같기도 한데요... 해거름에 분명치 않았습니다. 잘 못 본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러나 분명히 수진씨 같았습니다.”

“선미는요....”

“선미씨는 못 봤습니다.”

대근은 꼬봉에게 수진씨가 있는 해변 끝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가보라고 하였다. 자신은 선미를 찾으러 반대편으로 가보겠다고 하였다.

꼬봉은 수진을 찾아 해변 끝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갔다. 그곳에 어느덧 어둠이 깃들고 있었다. 사람의 형체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초생달이 겨우 사람의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한참 수풀사이를 헤집고 찾아다녔다. 여기저기에서 남녀들이 키스를 하며 서로 몸이 엉켜 붙어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때 꼬봉의 눈에 낮 익은 여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선미였다. 선미는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데 아까 선미와 수진을 따라다니던 백인 남자 하나가 선미의 젖통을 물고 빨았다. 그러는 동안 선미의 무의식 가운데 성적 본능이 쏟아내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꼬봉은 잠시 혼란스러웠다. 선미를 구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몸은 그대로 굳어져서 움직이질 않았다. 오히려 그런 녀석의 모습을 보면서 자지가 빳빳하게 서는 것을 느꼈다. 그는 순간적으로 몸을 나무 뒤로 감추었다.

어느 정도 녀석이 선미의 몸을 주무르고 나더니 이제는 선미의 팬티를 벗기고 보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선미의 무의시적인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주변을 돌아보니 여러개의 눈동자가 보였다. 꼬봉은 자신만 이 광경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은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놈은 선미의 보지에서 씹물이 흘러나오자 바지를 내라고 길고 튼튼한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그 큰 자지로 선미의 보지를 벌리고는 좆대가리를 문질렀다. 꼬봉은 선미가 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몸이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지를 꺼냈다.

놈은 선미의 보지를 벌리고는 좆대가리를 씹두덩에 대고 몇 번 문지르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주변을 한번 살펴보았다. 이때 저쪽에서 대근이 달려오고 있었다. 녀석을 대근이 오는 것을 보고는 선미의 보지에 자지를 큰 좆을 들이댔다. 순간 대근의 발이 녀석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꼬봉은 나무 뒤에 숨어서 나갈 수가 없었다. 대근은 선미를 업고는 녀석을 그냥 팽개쳐 두고는 호텔을 향하여 갔다. 녀석은 대근이 떠나자 바지를 올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이때 꼬봉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떻게 된 것일까? 아니 수진을 찾아 나섰다가 선미가 당하는 것을 보는 순간 정신이 쏙 빠져서 그걸 구경하고 있던 자신이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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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보자.

대근은 수진을 찾아보라며 꼬봉을 보내고는 방으로 달려갔다. 수진은 대근의 방에 알몸으로 누워있었다.그렉이 수진을 업고와 방에 눕혀 놓았다. 물론 수진은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그렉이 온몸을 ?고 빨아댔다. 그렉의 침이 수진의 젖가슴에 듬뿍 묻어있었고 보지도 얼마나 물고 빨았는지 액이 흥건하게 나와 있었다.

대근의 자지가 꺼덕거리며 일어섰다. 수진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보았다. 그리고 보짓속을 살펴보았다. 처녀막이 그대로 손상되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대근은 쾌재를 불렀다. 멍청한 꼬봉이... 녀석이 이름값을 하느라고... 지 아내의 처녀를 곱게 상납해 주다니...

대근은 이제 성난 자지를 손으로 몇 번 문지르고는 수진의 씹두덩에 가져갔다. 그리고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직도 깨어나려면 삼십분은 더 있어야 한다. 여유있게 천천히 수진의 보짓살을 헤집고 조금씩 조금씩 밀어넣기 시작하였다.

이때 수진의 신음소리가 입에서 터져나왔다.

“아~~ 아파~~ 아.. 음... 아파~~~”

대근은 흠칫 놀랐으나 그것은 무의식 가운데 몸의 아픔을 느끼고 내는 소리였다. 대근은 다시 수진의 보지를 천천히 그의 좆으로 쑤시기 시작하였다. 수진의 보지에서 피가 흘렀다.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피가 좆질을 하는 대근의 좆대를 타고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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