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위험한 게임 - 7부

준노는 선미의 숨소리를 들으며 손을 그녀의 하체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신혼여행을 와서 병숙과 첫날 밤도 제대로 치루지 못했다.
첫날 밤에 병숙이 아픔을 호소하면서...
그리고 그 후에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준노는 이렇게 로맨틱한 순간을 병숙이 아닌 선미와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준노는 선미의 가슴을 풀어헤쳤다. 큰 유방과 더불어 엄지 손가락 첫 마디만한 유두가 눈에 들어왔다. 준노는 이성와 마비된채 선미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선미의 숨이 더 가빠지면서 유두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준노의 자지도 동시에 빳빳하게 일어섰다.

준노는 선미의 팬츠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버렸다. 빨리 선미를 가지고 싶은 마음의 충동으로 인하여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다. 선미의 보지살은 호접란의 꽃잎을 닮은 듯했다. 활짝 핀 꽃잎은 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탐욕스럽게 보였다. 적당히 보짓물이 흘러나와 꽃잎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준노는 보지를 빨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그의 혀가 보지살을 헤집고 들어오자 선미는 다리를 쩌억 벌려주었다. 선미는 생각보다 적극적인 여자였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는 이상 야릇한 신음소리를 연신 내뱉고 있었다.

“아 흑, 아 ~~ 준노씨.... 거기 좀 더 세게 빨아줘~~~”

아무리 나무 숲 그늘을 찾아 들어왔지만 벌건 대낮에 그들의 행사는 남들 눈에 띄기 좋은 상태였다. 더군다나 선미의 신음소리를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을 알리는 그런 소리였다. 그러나 준노는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누군가 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준노는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이미 성이나서 피가 몰려 핏줄이 울퉁불퉁 드러난 자지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선미는 준노의 자지를 입에 가져갔다. 그리고 그 입으로 빨고 닦고 물고 ?기를 반복하였다. 준노는 선미의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고 좆질을 하고 싶었다.

“선미씨... 빨리 누워... 나 선미 보지에 내 좆을 쑤셔 박고 싶어...”

선미는 준노의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계속해서 입으로 사까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으로 수작업을 시작했다. 준노의 자지가 흥분을 견디지 못하고 정액을 걸쭉하게 분출하고 말았다.

선미는 준노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말했다.

“굳 보이...”

준노는 무척이나 아쉬었다. 선미의 보지를 먹지 못해 정액을 쏟아내고도 껄떡거리는 자신의 분신을 보았다.

“아~~ 선미... 네 보지에 내 좆을 박고 싶어... ”

선미는 생긋이 웃으면서 말했다.

“준노씨... 나 이런 곳에서는 싫어.... 더 멋지고 낭만적인 곳에서 하고 싶어....”

준노는 아쉬움을 달래며 선미와 함께 일행들의 행렬에 합류했다. 동영상을 찍은 녀석은 다름 아닌 여행사 가이드였다.

오전의 여행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섰을 때에 신혼여행 커플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준노는 자신이 선미를 유혹했던 사실로 인해 대근을 대하는게 좀 어색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을 정당화했다. 대근과의 계약은 역으로 준노가 선미를 유혹해도 좋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했다.

병숙이 준노에게 다가왔다.

“오빠... 오전은 재미있게 보냈어?”

병숙의 옷차림이 다소 흐트러져 보였다.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대근이란 넘이 벌써 병숙을 해치운 것일까? 아니면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걸까?

뒤차 여행사 가이드가 앞차 여행사 가이드에게 갔다. 잠시 후 앞차 여행사 가이드가 준노와 선미에게 왔다.

“두 분께서는 앞차를 타셔야 하는데 뒤차에 잘 못 타셨군요...”

“오후에는 앞차로 옮겨 타시겠습니까? 아니면 오늘 하루는 뒤차를 계속해서 이용하시겠습니까? 뒤차도 같은 회사이고 가이드도 내 친구라서 뒤차를 타셔도 무방합니다.”

선미는 대근에게 이왕 오늘 하루 파트너를 바꾸어 시작했으니 끝까지 그렇게 가자고 말했다. 대근은 선미를 보며 씨익 웃었다.

“선미가 좋으면... 그래도 되지...”

그러나 병숙이는 별로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병숙은 어제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일로 고맙기도 하고 오전 내내 자신에게 너무 극진하게 신경을 써준 대근의 의견에 싫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해서 준노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귀엣말로 속삭였다.

“이제 그만 하자고 해... 우리 신혼여행 중이잖아...”

그러나 준노의 귀에 병숙의 말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오늘 이왕 시작한 김에 선미의 보지를 점령하고야 말겠다는 자기 최면적 생각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선미의 호접 난의 꽃잎처럼 아름다운 보지가 눈앞에 어른거리고 있었다. 선미 보지에 흘러나왔던 보짓물이 꿀물처럼 느껴졌다.

준노는 대근에게 병숙을 하루 종일 맡기는 것이 불안하였지만 병숙은 선미와는 다른 여자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였다. 설사 병숙이 대근에게 당한하고 하더라도 준노가 선미를 가지게 되면 피장파장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어쨌든 오늘은 선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자꾸 선미의 보지 가운데 활짝 드러난 꽃잎과 그 가운데 흐르는 보짓물이 그의 뇌리를 흐리게 만들었다. 뇌살스러운 선미의 모습이 준노의 생각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준노는 선미처럼 완벽한 여자를 오늘 아니면 평생에 가져 볼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미에게 온 몸과 마음을 다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체... 그렇게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병숙은 준노이 행동이 마땅치 않았다. 뭔가 모르게 준노의 눈빛이 선미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병숙은 준노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감지하면서 눈짓으로 식당 밖으로 나가자고 신호를 보냈다.

“나 오빠와 가고 싶어.....”

“왜 대근씨가 잘 안 해줘....?”

“그런 말이 아니잖아... 우리 신혼여행 중이잖아...”

“그래... 그렇지만 아침에 오늘 하루 짝을 바꾸자고 했으니 번복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같아.... 병숙아... 이제 오후 몇시간 남았어.....”

“오빠.... 정말.....? 왜... 이래... 미쳤어?”

준노는 뭐라 말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병숙은 그런 준노를 보면서 실망으로 가득 찼다. 그때 대근과 선미가 다가왔다. 병숙은 준노에게서 홱 돌아서서 대근에게로 갔다. 그리고 대근의 팔짱을 끼고 앞차 셔틀버스에 탑승을 해 버렸다.

선미는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병숙을 행동을 따라했다. 준노의 팔짱을 끼고 뒤차에 올랐다. 준노는 병숙의 행동을 보면서 아차 싶었다.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 정말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선미에게 정신이 팔려 병숙의 말을 흘려듣고 있는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저렇게 보내면 안되는데...
정말 안 되는데...

저렇게 가면 대근에게 당할 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는 당장 차에서 뛰어내려 앞차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선미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아~~ 준노는 생각과 달리 선미 옆에 앉아서 앞차가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도 꼼짝 못하고 있었다.

바보 같으니... 아... 바보 같은 녀석... 준노....

준노는 자신을 질책했다.
앞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병숙은 준노의 변화에 놀랄 뿐이다. 어제 자신이 그렇게 위험에 처해 있을 때에 준노는 어디에 있었는가? 도대체 대근은 자신을 찾아 위험에서 구해주는 동안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첫날 공항에서부터 준노는 선미에게 눈길을 빼앗기고 있었다. 병숙은 그것을 알면서도 선미의 미모가 워낙 뛰어나니 잠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했지만 이제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근은 도대체 어떤 남자일까? 병숙은 혼란스러웠다. 준노 옆에 대근을 비교해 볼 때에 너무나도 멋진 남자처럼 보였다. 첫날 피곤에 싸여 있을 때에 병숙의 온 몸을 부드럽게 터치하며 피곤을 풀어주었다. 준노는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고 대근은 병숙을 정성껏 돌보아 주었다. 그리고 둘째날 병숙과 선미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대근은 둘을 하나씩 차례로 구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도대체 준노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대근은 선미의 말이라면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심지어 짝을 바꾸어 관광을 하자는 말에도 대근은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그런데 준노는 신혼여행이라며 화를 내도 자기 주관이 없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신뢰가 가지 않았다.

지난 5년 동안, 아니 빠리에서의 2년은 제외하고 3년 동안 사귄 준노의 모습이 아니었다. 실망과 회의가 들었다. 여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저렇게 책임감이 없는 남자인 줄 몰랐던 것이다. 병숙은 정말 화가 나 있었다.

“병숙씨... 무얼 그리 골똘하게 생각하나요?”

“아~ 아니예요... 그냥 좀.....”

여행사 가이드는 세계 대 이차대전의 역사적인 장소인 진주만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병숙은 그냥 차에 남아 있고 싶었다. 병숙의 눈에는 지금 그 어느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대근도 차에 남아 병숙의 곁에 머물러 있었다.

“어디가 아픈가요... 병숙씨? 얼굴이 몹시 초췌해 보이는 군요.... 무슨 걱정이라도....”

“아니에요... 대근씨... 내 걱정말고 진주만 구경하고 오세요....”

“난 이곳에 여러 번 와 봤습니다... 이번에 선미가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오자고 해서 왔지만... 사실 나에게는 익숙한 곳입니다.”

병숙은 대근의 말이 귀에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것을 느꼈다. 지금 준노는 선미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신혼여행에서조차 나보다 선미와 같이 있고 싶어 하는 준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 때 갑자기 대근이 병숙의 손을 잡았다. 병숙은 깜짝 놀라 대근을 보았다. 대근은 병숙의 깊은 생각에서 그녀를 끄집어냈다.

“나를 보십시오. 병숙씨... 지금 보니 좋은 추억이 아니라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병숙씨를 그 생각에서 끄집어내야 할 것 같아서.... 무례한 짓을 하겠습니다. 나를 보십시오. 내 눈을 주시하십시오.”

순간 날카로운 대근의 눈빛이 병숙의 눈을 타고 가슴에 깊이 꽂혔다. 몸이 얼어붙는 듯 하였다. 륄렉스... 대근은 병숙의 온 몸의 긴장을 풀라고 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호흡을 가다듬고 깊은 숨을 들이 쉬라고 명령하였다. 한 번 대근의 날카로운 눈빛에 사로잡힌 병숙의 몸은 대근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열,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다섯, 넷, 셋, 둘, 하나....

숫자를 셀 때마다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깊은 나락으로 빠져 들어갔다.

“병숙씨 마음의 아픔을 ?어주는 기운이 입을 통하여 온 몸으로 퍼져갑니다.”

“고통을 주는 것들을 다 토해 놓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다 털어놓습니다.”

병숙은 자신도 모르게 준노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털어놓았다.

대근은 병숙에게 자기 최면에 걸리도록 유도했다.
대근의 이미지를 묻고, 좋은 이미지만 각인되도록 주입을 하였다.

대근은 이미 병숙이 강간당하는 현장에서 지켜 주었다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병숙은 대근 앞에서 벌거벗어도 부끄러움이 없다는 생각이 주입되었다.

대근은 병숙의 보호자 이상이다.

대근은 병숙의 또 다른 타자의 이상형이다.

대근은 병숙의 남자상이다.

대근은 병숙의 애니무스(여성 속의 남성상)이다.

병숙은 대근의 애니마(남성 속의 여성성)다.

대근은 병숙의 병숙이다.

병숙은 대근은 대근이다.

대근은 병숙의 자아이고 병숙은 대근의 자아이다.

그러므로 병숙은 대근을 자아처럼 대해야 한다.

대근은 병숙의 자아보다 더 가까운 자아이다.

병숙이 병숙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대근은 병숙을 이해한다.

대근은 병숙의 분신이다.

병숙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분신이다.

병숙이 다시 합하고 싶은 병숙의 몸밖에 있는 분신이다.

대근은 병숙의 다른 몸이다.

이제 병숙은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

대근이 병숙의 아픔을 달래주고 씻어주기 때문이다.

대근은 병숙이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

병숙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분신이다.

그래서 병숙은 외롭지도 않다.

대근은 병숙의 남성상이며,

병숙의 병숙이며,

병숙의 또 다른 자신이다.

병숙의 빈 공간을 채워줄 몸이다.

병숙의 사랑이다.

병숙은 이제 외롭지 않다.

병숙은 이제 사랑하는 분신이 있어서 행복하다.

병숙의 빈 공간을 .... 허전한 공간을 채워줄.... 병숙의 분신이다.

병숙의 애니무스이다.

하나, 둘, 셋... 이제 깊은 수면에서 깨어나시오.

병숙은 깜박 졸았다고 생각했다. 대근의 사랑스런 눈길이 병숙의 온 몸을 감싸주고 있었다. 아니 병숙이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대근의 몸에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대근의 몸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병숙은 살며시 대근의 몸에 기대어보았다. 그가 참 편하게 느껴졌다. 잠이 스르르 몰려왔다.

대근의 입술이 와 닿았다. 병숙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그의 혀를 받아들였다. 달콤하다. 대근의 손이 병숙의 가슴에 닿는다. 따뜻하다. 그의 손이 점점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팬티 속으로 그의 손이 들어와 촉촉하게 젖은 씹두덩을 살며시 문지른다. 황홀하다. 병숙은 그의 손이 더 자극적으로 클리토스를 문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숙의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의 손이 더 자극적으로 애무해주기를 기대하면서...

갑자가 병숙의 보지살을 헤집고 음순을 문지르던 대근의 손이 빠져 도망간다. 병숙은 대근의 손을 잡고 보지살을 비벼댄다. 다시 대근의 손이 도망간다. 병숙은 대근의 손을 다시 잡아 보지로 끌고 간다. 다시 대근의 손이 도망간다. 보지살이 대근의 손길을 아쉬워하며 벌름거린다.

병숙은 다시 손을 뻗어 대근의 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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