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위험한 게임 - 8부

병숙이 대근의 손을 다시 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병숙이 눈을 떴다. 단잠에서 깨어났다.

신혼 커플들이 다시 차에 오르고 있었다. 병숙은 자신이 꿈속에서 한 행동을 기억하고 보니 참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내가 대근의 손을 자신의 보지에 끌어다가 애무해 달라고 부탁하다니.... 대근은 병숙을 보면서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병숙은 한편으로 민망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였지만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편안한 마음... 대근의 미소는 병숙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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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노는 오후의 스케줄이 맘에 들지 않았다. 선미와 모종의 썸싱을 이끌어낼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병숙을 대근과 함께 보낸 것이 더 후회가 되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선미의 가슴을 주물러보기도 하고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보지살을 만져보기도 하였지만 도저히 둘이 섹스를 할만한 시간이나 공간의 여유가 없었다. 그럴수록 준노의 속은 타들어갔다.

선미를 가져야만 하는데....
저 계집의 보지살을 헤집고 네 좆을 뿌리채 깊이 박아야 하는데...

준노의 머리 속에는 오직 선미와의 섹스만을 그리고 있었기에 오후 내내 여행은 재미가 없었다. 어디를 가는지 여행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선미는 준노의 손이 자신의 몸에 와 닿는 것을 즐기는 듯 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다 싶으면 제지를 했다. 그럴수록 준노의 몸은 달아만 갔다.

선미는 잡힐듯 하면서도 멀어지고 멀어지는가 하면 가까이 다가서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준노는 선미의 심리전에 완전히 말려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느덧 준노와 선미를 태운 셔틀버스는 다시 호텔에 도착하였다.

다른 신혼커플들은 이미 호텔에 도착해서 와이키키 해변의 늦은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병숙과 대근이 나란히 앉아 정답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준노는 병숙과 대근을 보는 순간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준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병숙은 준노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대근과 대화를 계속하였다.

“병숙아... ”

“오빠... 오후에 선미와 즐거운 시간 보냈어?”

준노는 병숙의 질문에 당황했다.

“어... 그냥.....”

준노가 더듬거리며 말하자 선미가 씨익 웃으면서 대답했다.

“음 우린 아주 로맨틱하게 보냈지.... 해변에서의 로맨스를 만끽했지 뭐니... 병숙이 너도 멋진 하루를 보냈겠지?”

“그럼... 멋진 하루였지.... 선미야... 너 정말 좋은 신랑 만난거 축하해... ”

둘은 깔깔대고 웃었다. 그러나 준노는 웃을수 없었다. 대근이란 녀석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함께 들렸다. 그 웃음소리는 준노를 비웃는듯 하였다. 아니 준노를 아주 비참하게 만들었다.

병숙은 다시 대근을 보면서 대화를 계속이어 나갔다. 블란서 빠리에서 유학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며 뽕쓰 미장원의 손님들 이야기며.... 하와이의 아름다운 경치 이야기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절거리고 있었다. 준노는 평소에 별로 말이 없는 병숙이 대근 앞에서 계속 재잘거리자 화가 났다. 준노는 병숙을 대근에게서 떼어 놓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병숙의 손을 끌고 나가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병숙은 준노가 가까이 오자 한 마디 톡 쏘아부쳤다.

“오빠... 오늘은 짝을 바꾸기로 했잖아....
왜? 기억 안 나?
지금 오후 5시니까 밤 12시가 되려면 아직 7시간이나 남았는데...”

준노는 달라진 병숙의 태도에 놀랐다. 오후에 선미와 허탕을 치고 속이 아려 죽을 지경인데 병숙을 대근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고 아팠다.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른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병숙은 준노를 쳐다보지 않고 대근을 향해서만 계속 재잘거렸다.

준노는 화가 나서 저녁식사가 끝나자마자 밖으로 나갔다. 그 꼴을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 선미가 뒤따라 나왔다.

“함께 걸어요....”

준노는 선미가 다가오자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혼자서만 이리 저리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울화가 치밀었는데 선미가 다가오자 조금은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준노의 눈에는 석양에 물든 선미의 얼굴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선미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선미씨, 우리 저편으로 갈까?”

“준노씨, 지금은 우리 신랑의 시야 안에서 있어야지.... ”

준노는 선미와 함께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준노는 선미에게 대근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내가 알기로는 고등학교 다닐 때에 유도부 주장을 했다고 들었어요....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마사지를 배우고 특히 지압에 관심이 많았다구요.... 그래서 사람의 혈과 맥, 급소를 아주 잘 알아요...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설득력이 대단하지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어요...”

준노는 선미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이 대근에게 잘못 걸렸다고 생각했다. 녀석은 분명 고수였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상대의 마음을 읽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휘어잡는 어떤 힘이 있다. 카리스마... 포스가 작렬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선미는 계속해서 대근의 회사 이야기를 하였다.

“대근씨는 차만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 영향을 주는 모든 종류의 허브들을 함께 수입하죠.... 어떤 서양 난은 여자의 음부를 기가 막히게 꼭 닮았는데... 그 난의 꽃에서 추출한 액을 섹스를 하기 전에 마시면 여자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죠..... 지난 번에는 고대로부터 전설적인 최음제로 알려진 맨드래이크를 수입하기도 했죠....”

준노는 대근이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으로 알고 있었으나 선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계약서... 이것은 순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 계약서에 서명한 이상 발을 뺄 수도 없었다. 너무 경솔했다.

“대근씨 이름이 왜 대근인지 아세요?”

선미는 깔깔대며 혼자 웃다가 말을 이었다.

“대근씨가 태어났을 때에 부모님이 보니까 다리가 세 개 달렸다고 착각할 정도로 성기가 커서 대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얼마만큼 믿어야 하는 건지 모르지만....”

어느 덧 해가 지고 달빛이 와이키키 해변을 비추고 있었다. 준노는 뒤를 돌아보았다. 대근과 병숙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간 것일까? 혹시라도 대근이 병숙을 데리고 방으로 간 것은 아닐까? 불안했다.

“선미씨... 우리 돌아가자... 병숙이와 대근씨가 안보이네....”

준노는 방으로 돌아오면서 병숙이 먼저 와 있을 것을 간절히 기대하였다. 아니 ... 먼저 와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준노의 바램과는 달리 방은 텅 비어있었다. 어디서도 병숙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허탈감이 진하게 가슴 깊이 몰려왔다.

바보... 준노...

바로 이때 출입문이 열렸다. 준노는 병숙의 모습을 보고는 반갑게 다가가려는 순간 대근이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순간적으로 준노는 벽장 속으로 들어갔다. 대근이란 놈이 병숙과 함께 침실로 들어왔다. 대근이 녀석은 아내에게 계속해서 무어라고 지껄인다. 아내는 대근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대근은 손에 무엇인가 들고 있다가 TV에 연결을 하였다. 그리고는 아내를 침대에 데려갔다.

준노는 뛰쳐나가 녀석을 패대기 치고 싶었다. 분하고 원통한 생각이 들었다. 계약서... 그놈의 계약서가 준노의 발을 묶고 있었다.

병숙이 일어나 상의를 벗는다. 뽀얀 속살이 드러난다. 지금 보니 아내 병숙의 몸이 여간 예쁜게 아니다.

계속해서 대근은 아내에게 뭐라고 지껄인다. 아내가 치마를 벗는다. 준노는 병숙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 분명 병숙이 그런 여자가 아니다. 더구나 다른 곳도 아닌 준노와 병숙의 신혼여행지에서 자신들의 침대에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할 생각을 하고 있단 말인가?

병숙의 하체가 드러났다. 아~~ 미칠 것만 같은 준노.... 그 마음이 타 들어가고 있다.병숙의 처녀막이 터지고 경직되는 바람에 첫날 밤도 제대로 치루지 못했는데....

브라와 팬티만을 남겨둔 병숙을 향해 대근은 계속해서 말을 하고 있다. 준노는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대근이란 놈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아무리 계약서를 작성하였다고 하지만 자기들의 침대에 와서 이럴 수는 없다. 그러나 준노는 생각과는 달리 조금만 더 지켜보고 싶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병숙이 브라를 벗어던졌다. 그런데 병숙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숙은 지금 제정신이 아닌 듯이 보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적당한 볼륨이 있는 병숙의 젖가슴이 찰랑거렸다. 준노는 병숙의 가슴을 보자 자지가 껄떡거리며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아니 지금 와이프가 당하고 있는 순간에 자지가 꺼덕거리는 꼴을 보니 기가 막혔다. 그런데 어쩌랴... 그놈의 자지는 마누라가 당하는 순간에도 흥분해서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으니 참 한심스러웠다.

짧은 순간 대근이 그놈의 눈빛이 벽장을 향하고 있었다. 준노는 움찔했다. 그 놈의 눈빛은 여전히 날카롭다. 사흘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 보았을 때 눈빛이 그랬다.

다시 대근은 병숙에게 무어라고 지껄이고 있었다. 병숙은 이번에 팬티를 벗는다.
하얀 속살과 분홍빛 보지살이 드러났다.

아~~ 어떻게 이런 일이....

준노는 벽장 속에서 미칠 것만 같았다. 속이 타 들어갔다.

대근의 입술이 병숙의 입술이 포개졌다. 병숙이 입술을 열고 대근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대근의 손은 병숙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병숙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소리가 났다.

벽장 속의 준노는 열을 받은 몸에서 숨을 토하지 않으면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길게 그러나 밖에서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후우...” 하고 숨을 토해냈다.

대근은 천천히 병숙의 온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대근의 손이 병숙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병숙이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하~~ 하악~~~ ”

대근의 손놀림도 함께 바빠졌다. 손으로는 클리토스를 비비면서 입으로는 병숙의 가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병숙의 가슴은 준노도 아직 제대로 빨아보지 못했다. 핑크빛 유두가 아름답게 보였다.

“하~ 하~~ 하악~~~ 하~~~”

병숙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대근이 병숙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씹두덩 사이로 혀를 낼름 거리다가 클리토스를 빨다가 또 꽃잎을 가르며 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가 쩝쩝거리며 보짓물을 빨아먹었다.

“아흑~~~ 하~~~ ”

병숙의 보지에서 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대근은 병숙의 보짓물을 계속 ?으며 빨아주었다. 그럴수록 병숙의 보지는 점점 윤기를 더해가면서 다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마 본능적으로 수컷을 받아들인 준비를 끝낸 것처럼 보였다.

병숙의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빨리 수컷의 좆으로 암컷의 구멍에 채워달라는 몸부림이었다.

이 순간 준노는 계약이고 뭐고 뛰쳐나가 대근을 쳐 죽이고 싶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준노는 비장한 결심을 하였다. 계약이고 뭐고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바로 그때... 그가 막 벽장 문을 열려고 하는데 대근이 병숙의 몸에서 떨어졌다. 순간 준노는 주춤하고 대근을 지켜 보았다.

대근은 TV옆으로 갔다. 그리고 TV와 연결된 기계를 만지더니 리코콘을 들고 TV를 틀었다. 그리고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준노는 녀석이 포르노 테잎까지 가져와서 아내를 흥분시킨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계약위반이다. 녀석은 지금 아내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포르노 테잎까지....

그런데 그 신음소리가 귀에 익었다. 저것은 선미의 신음소리가 분명했다. 반대편 거울을 통해서 TV의 화면의 일부가 보였다. 준노는 무언가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 선미와 함께 하나우마베이 해변에서 벌인 두 사람의 정사도 아닌 ... 부적절한 관계가 고스란히 녹화되어 TV로 나오고 있었다.

“아 흑, 아 ~~ 준노씨.... 거기 좀 더 세게 빨아줘~~~”

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선미의 신음야설넷가 온 방에 가득 울러퍼지고 있었다.

아~~ 준노씨... 거기... 아 흑... 거기 좀 더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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